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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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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덕에 물량 '싹쓸이'…삼성 이어 세계 3위 오른 SMIC 4

오피니언

한경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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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이 태어난 아름다운 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아이도 어른도, 약한 자도, 복잡한 자도 두 눈에 모두 담는 수평의 섬. 하늘은 푸른 초원에 닿을 듯 쪽빛 바다와 일직선을 그린다. 불쑥 솟아난 것 하나 없어 마음 나침반이 평정심을 향해 가는 곳, 여기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캐나다 남동부 끝자락에 위치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캐나다 10개 주(+3개 준주) 중 하나로 뉴브런즈윅주와 노바스코샤주가 감싸고 있다. 커다란 휘장을 펼친 듯한 지형에 서쪽은 프린스, 가운데는 퀸스, 동쪽은 킹스, 세 영역으로 나뉜다. 섬의 이름이 길다 보니 현지에서는 영문 앞글자만 따 ‘PEI’로 통칭해 부른다. 대영제국 전성기를 이룬 빅토리아 여왕의 아버지 이름을 따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가 되었다고. 캐나다 영토는 우리나라의 약 100배 크기로 PEI 역시 섬이긴 하지만 규모가 상당하다. 면적 5660㎢로 제주도의 3배에 달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양지로 제주도를 애정하는 것처럼 캐나다인들에게 PEI의 존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어딜 가든 빼어난 풍광, 신선한 해산물과 농작물은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친절한 섬사람들은 그들의 터전에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간다.우리나라에서는 너무도 흔한 아파트가 PEI에는 없다. 높다란 산도 없다. 불쑥 솟아난 것 하나 없이 극강의 플랫을 이룬다. 하늘과 바다, 습지와 대지가 한눈에 공평히 담기니 마음 또한 차분해진다. PEI는 노스 케이프·센트럴·포인트 이스트 코스탈 드라이브로 저마다의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3개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갖추고 있다. 섬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이 280km 정도 떨어져 있어 웬만한 지방 가는 길 못지않다. 각 코스 안에서 PEI를 상징하는 빨간 등대(Light House)와 국립공원, 사암절벽, 습지와 모래언덕이 어우러진 해변, 빨강머리 앤의 탄생지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드라이브는 물론 트레킹, 하이킹에도 나설 수 있으니 PEI에서 운동화는 든든한 필수품이 된다. 의외로 쉽게 적응되는 시차 한국에서 PEI는 꽤 멀지만, 다녀온 기자는 당신의 인생에서 한 번은 꼭 꿈꿔도 좋을 여행지라고 단언한다. 현재 한국에서 PEI를 가려면 두 번의 비행 환승을 거쳐야 한다. 인천공항에서 토론토 피어슨공항까지는 약 13시간 소요되며, 토론토에서 샬럿타운 샬럿타운(YYG airport)까지 2시간 비행을 마치면 PEI다. 시차는 한국보다 12시간 늦다. 시차가 너무도 탁월(?)하여 도착하니 현지는 한밤. 바로 잠을 청하면 현지인 패치 부착이다. 사계절의 흐름은 우리나라와 같지만 PEI가 좀 더 빨리 내려앉는다. 11월 여행 시에는 12월 정도를 생각하고 짐을 챙기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햇살 아래 있을 때는 두 눈과 살갗에 닿는 포근함에 가슴이 저릿저릿 녹아내리곤 한다.자화상을 비추고픈 시린 호수, PEI 국립공원하얀색, 노란색, 은색으로 빛나는 자작나무가 숲길을 에워싸고, 작고 탐스러운 빨간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파이어손(Fire Thorn)도 숲 곳곳에 우람한 가지를 뻗었다. 산딸기며 와일드베리까지, 열매 모으기에 한창인 다람쥐들도 걸음이 바쁜 이곳은 PEI 국립공원. 그리니치 비치와 연결되는 숲길에는 소금 결정처럼 보이는 이끼 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20~30분을 더 걸어 나가면 자화상을 비추고픈 시린 호수가 드러난다. 초록의 습지식물이 융단을 깐 듯한 쪽빛 호수에는 길고 긴 플로팅 다리가 놓여 있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숨 막히게 아름다워서인지 눈물이 날 것만 같은 풍광 저편에는 거대한 모래언덕, 그리니치가 경이로운 작품을 완성한다. 바람, 파도가 만들어낸 그리니치는 PEI에서 가장 큰 모래언덕으로 북미에서 매우 드문 포물선 형태를 하고 있다.이런 버킷리스트 어때, 자전거 타고 PEI 일주 PEI 관광지도(호텔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를 보면 섬 전체에 걸쳐 보라색 선이 뻗어 있는 것이 보인다.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약 449km의 철도길을 트레킹 코스로 개발한 것. 기자는 PEI 국립공원과도 연결되는 세인트 피터스 베이(St. Peter’s Bay)에서 출발해 약 2시간 동안 자전거 하이킹에 나섰다. 11km에 걸친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모렐(Morell) 섹션은 초보자도 근사한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여정을 도와준 루스가 덧붙이길 PEI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데 걷기 여행도 최고라고. 섬 전역에 700km 길이로 형성된 아일랜드 워크(The Island Walk)는 32개 구간을 순환하는 산책로로 시속 20~25km로 걷기를 완료하는 데 32일이 소요된다.하늘과 호수를 감상하며 노르딕 스파 세인트 피터스 베이가 내려다보이는 환상적인 위치에 지난해 문을 연 마이사 노르딕 스파는 PEI의 인기 명소로 등극했다. 온천탕과 유칼립투스 한증탕, 다람쥐 집처럼 아늑한 삼나무 오두막, 배럴 사우나에서 몸을 덥힌 다음에는 노르딕 배스의 차가운 물에 정신을 깨운다. 원한다면 스파만 따로 이용할 수 있고, 2명에서 4명까지 머무를 수 있는 코티지에서 온전한 휴식을 보낼 수도 있다. 이른 아침 코티지까지 커피 배달에 나서준 직원 덕분에 숲속에 내려앉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그야말로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앤, 네가 태어난 곳에 내가 왔어PEI를 떠나기 전 알았던 PEI에 대한 모든 것은 오직 앤뿐이었다. 수많은 소녀에게 상상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애니메이션 은 1908년 출간된 루시 모드 몽고메리(1874~1942)의 소설 가 원작이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소설 속에 PEI의 역사, 아름다운 자연, 이웃, 친구와의 소중한 관계를 적어나갔으며, 생명력을 얻은 작품은 36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로 퍼져나갔다. 앤이 머무르며 꿈꾸고 성장한 그곳, 초록지붕 집은 1800년대 후반의 빅토리아풍으로 복원되어 전 세계 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 1위이기도 할, 앤의 방을 바라본 소감은 “아, 마릴라 아주머니. 저는 이제 막 다른 꿈을 꿀 자격을 얻었어요!” 앤의 말투로 대신한다.

집코노미

무피에도 안 샀는데 신고가 행진…'공급 폭탄' 동네 대반전

공급 폭탄의 대명사였던 인천 검단신도시의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검단신도시가 자리 잡은 서구도 올해 인천에서 유일하게 집값이 상승한 지역으로 거듭났다.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 전용 84㎡는 이달 5억7000만원…

오산세교 한신더휴, 844가구 후분양

한신공영이 경기 오산 세교2지구에서 내년 3월 입주할 예정인 후분양 단지를 공급한다.한신공영은 세교2지구에서 오는 17일 ‘오산세교 한신더휴’(투시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세교2지구 A16 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844가구(전용면적 74~99㎡) 규모로…

경제

비전프로, 한국서 만난다…"애플, WWDC 후 美 이외 지역 출시"

애플의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조만간 한국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미국 이외 지역에 비전 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다.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세계 연례 개발자 …

"日 외국인 차별에 나는 희생됐다"…전 닛산車 회장의 경고

“나는 닛산과 일본 정부의 공모로 희생됐다.”일본에서 형사 재판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탈출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이 2020년 1월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곤은 “일본은 닛산과 르노의 싸움 과정에서 닛산에 대한 르노의 영향력을 없애기 위해 나를 제거했다”고 강조했다.일본 정부와 소프트…

HSBC "엔비디아 수익잠재력 더 높아"…목표주가 상향

HSBC는 엔비디아(NVDA)가 “여전히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35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인 898.78달러에서 50.6% 상승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HSBC는 엔비디아의 수익 잠재력이 여전히 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며 목표주가…

암호화폐에서도 '포효하는 야옹이'효과…밈코인 폭등

2021년 ‘포효하는 야옹이’(로어링키티)라는 별명으로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탑(GME)의 밈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투자가 키스 길이 소셜미디어에 복귀하자 이 날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탑이 폭등한데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밈코인도 폭등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코인게코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테슬라, 판매증대 위해 미국내 모델Y 할부금리 대폭 인하

테슬라(TSLA)가 새로운 모델Y 구매시 시장금리보다 대폭 낮은 0.99%의 할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소식으로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 오전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3% 오른 173달러에 거래중이다.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날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내에서 신규 모델Y 구매시 할부 금리를 연 0…

4월CPI 발표되는 주 첫날…미국 증시 소폭 상승출발

4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되는 주의 첫 날인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S&P500 지수는 0.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 각각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 올랐다. 국채는 안정세로 돌아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bp(1bp=0….

김진웅의 100세 시대와 평생 자산관리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그럼에도 '국민연금'인 이유"

연금개혁이 추진되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정고갈, 용돈연금 등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국민연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개인의 은퇴설계 관점에서 본다면 국민연금만 한 것도 없습니다. 국민연금이 은퇴설계 관점에서 가지는 장점들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1) 노후를 위한 강제저축국민연금은 1988년 도입돼 36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평균 수령액(2022년 기준, 월 61만원)은 넉넉한 느낌은 아닙니다. 이는 가입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고령자들의 연금액까지 포함된 수치라 국민연금의 온전한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실제 국민연금으로 월 100만원 이상 수령하고 있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23년말 기준으로 거의 70만명(68만7183명)에 달합니다. 대부분 가입기간이 20년 이상 가입자들로 국민연금의 효과를 비교적 온전하게 누리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받고 있다면 2인가구 최저생계비(월 207만원)에 가깝습니다.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강제저축이 갖는 장점입니다. 노후와 같이 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강제저축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2) 사망할 때까지 받는 종신연금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100세시대입니다. 스스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에 ‘장수 리스크’라는 말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생각보다 오래 살 게 되었을 때 생활비를 위한 현금흐름이 부족하다면 리스크가 맞습니다.국민연금은 사망하는 시점까지 계속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입니다. 보험사 등을 통해 종신연금에 가입할 수 있겠지만 국민연금과 비교해 부담이 만만치 않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2030, '영끌'로 아파트 산 줄 알았더니…놀라운 통계

집을 사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했다는 '영끌족'이 2030세대에 얼마나 될까요. 집값 상승기에 대출했던 그들은 금리상승기를 무사히 넘겼을까요. 한국부동산원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부동산분석’ 최신호(4월)에 ‘2030세대 영끌에 대한 실증분석’이라는 논문이 발간됐습니다. 집값이 상승했던 시기인 2020~2022년 서울에서 3억원이 넘는 집을 구매한 2030세대 중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 이상을 조달한 영끌 사례는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구 결과에서 영끌 기준의 대상 범위를 다소 넓혀 DSR 30% 이상으로 확대하면 2030세대 영끌 매수자는 14.7%로 늘어납니다. 반대로 더 줄여 DSR 50% 이상으로 축소하면 1.3%로 급격히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청년층에서 무리하게 영끌을 통해 집을 산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겁니다.홍정훈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과 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함께 연구한 논문에서 당시 널리 퍼져 있던 청년 세대의 ‘영끌 담론’이 과장됐다고 주장합니다. 청년 세대 내 자산격차와 부모 찬스와 같은 세대간 부의 이전이라는 현실이 '영끌'에 가려졌다는 겁니다.실제 같은 기간 2030세대 주택 구입자 중에 빚이 전혀 없거나 가족의 도움을 1억5000만원 이상 받은 경우는 영끌 족과 비교해 각각 2.8배, 5.1배나 많았습니다. 즉 영끌 족(DSR 40% 이상)이 전체의 3.8%에 그친데 반해, 가족으로부터 1억5000만원 이상 지원받은 매수자는 19.7%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차입금이 없는 비중도 무려 10.9%로 나타났습니다.당시에는 청년층이 과도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조달해 주택을 구입했다는 보도들이 많이

조평규의 중국 본색

'중국판 밸류업' 국9조,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국무원이 최근 새로운 '국9조(國九條)'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국9조'는 자본시장의 감독과 위험을 예방하고 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약간의 의견'입니다. 2014년에 이어 10년 만에 나온 것으로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을 자본시장에서 적용하기 위한 국가의 금융 정책입니다.'국9조'는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당 중앙과 국무원의 높은 관심을 드러냅니다. 또 작년 8월 이후 주식 시장의 법·제도적 문제점과 낙후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침체로 소비보다 저축으로 몰리는 추세를 주식 투자로 유도하려는 당국의 의도도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우칭 당서기는 '국9조' 시행을 감독하기 위해 최근 베이징, 항저우, 상하이 등지를 순회하며 상장기업 및 유관기관과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의견과 제안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정책이 빠르게 효과를 내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0월 말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중앙금융공작회의를 주관했습니다. 당시 시 주석은 "금융은 국민경제의 혈맥이며 국가 핵심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금융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시스템을 개선해 중국 금융을 발전시켜 강대국 건설과 민족중흥의 위업을 달성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엔 리창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 중앙정치국상무위원 7인이 모두 참석했습니다.'국9조' 조치는 앞선 회의의 후속 조치입니다. 마르크스주의 금융이론을 현대 중국의 현실과 결합한 '신질 생산

퇴직연금 톡톡

IRP 선택하기 전 잘 따져봐야 할 사항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종류와 서비스 측면에서 취급하는 금융회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이에 더해 계좌관리 수수료, 연금지급 방법도 제각각입니다. IRP를 개설하기 전 이 같은 차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한번 가입하고 난 다음 다른 금융회사로 IRP를 옮기려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투자하고 있던 금융상품을 모두 매도해 현금화해야 합니다. 시행착오를 피하려면 애초에 IRP를 가입할 때 자신의 상황과 기준에 맞는 것을 잘 골라야 합니다. IRP를 선택할 때 살펴봐야 할 주된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내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나?IRP에서는 원리금보장상품 및 실적배당상품 유형을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원리금보장상품으로는 은행 및 저축은행 그리고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정기예금과 더불어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이율보증보험(GIC),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파생상품결합채권(ELB) 등이 구비돼 있습니다.원리금보장상품을 고를 때는 금리, 만기, 예금자보호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같은 정기예금이라도 은행보다는 저축은행 상품의 금리가 높습니다. 다만 저축은행은 은행에 비해 신용도가 낮으므로 예금자보호한도 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또 은행 정기예금보다는 보험사의 이율보증보험과 증권사의 ELB가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중 ELB의 경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습니다.만기도 신경 써야 합니다. 원리금보장상품을 중도에 해지하면 약정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기 도래 이후 새롭게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대기성 자금으로 남아 낮은 금리로 운용되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매물 늘어나면 집값 떨어지는거 아니었어?"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변화'는 경제학의 기본 논리입니다. 공급이 늘면 가격이 하락하고,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릅니다. 반면 수요가 늘면 가격이 뛰고,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이 내리죠.하지만 시장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매물이 늘고 있는데도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패러독스(모순)입니다.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5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물은 37만건이 쌓여있습니다.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이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집값이 내리는 모습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공급이 계속되는 데 가격이 뛰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때는 매물이 함께 늘더라도 수요를 충족시키기 충분치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역이 성장하는 과정에선 인프라, 교육 시설, 교통 편의성 등이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함께 작용할 때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주택 가치가 상승합니다. 성장지역에서는 매물 수가 증가하더라도 가격이 뛸 수 있는 것입니다.투자나 투기적인 요인이 맞물릴 때도 이런 현상이 빚어집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외지인의 매매 건수가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 기준 외지인이 매수한 서울 아파트는 785가구였습니다. 전월보다 164건 증가한 수준입니다.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전체 건수의 22.54%로 10명 중 2명의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산 셈입니다.정책적인 부분도 부동산 시장의 '모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올해는 신생아 특례대출이라는 정책 대출이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왜 나스닥에는 '구글'이라는 종목이 없을까?

2024년의 화두인 인공지능(AI)으로 주목받는 주식으로 엔비디아(NVDA),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많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수혜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GOOGL)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시장의 개척자이자 선두주자입니다. 덕분에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습니다.구글도 챗GPT에 맞서 제미나이(Gemini) AI를 선보였고 인공지능 생태계의 최정점에 올라서 있습니다. 구글은 올해 1분기에만 805억4000만 달러(약 11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습니다. 구글 주가 역시 지난 1년 동안 50% 이상 상승하며 주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그런데 처음 구글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조금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이라는 이름의 주식이 없고 구글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알파벳’이라는 주식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꽤 많은 투자자들은 알파벳이 기업명이고 구글은 서비스의 이름으로 알고 계시기도 합니다.하지만 분명히 구글이라는 법인도 존재하고, 알파벳이라는 법인도 존재합니다. 알파벳이라는 기업은 구글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입니다. 알파벳은 구글, 구글X, 구글캐피탈, 구글벤처스, 네스트(Nest), 칼리코, 파이버 등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는 일종의 지주회사입니다. 구글 같은 알짜 기업들을 A부터 Z까지 꽉 채워넣겠다는 의지로 ‘알파벳’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알파벳의 핵심 자회사인 구글은 안드로이드, 유튜브, 검색엔진 구글 같은 주옥

이상민의 금융 역발상

K-게임의 미래, 콘솔 게임에 주목하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게임섹터는 '버려진 섹터'가 됐습니다. 작년부터 '게임주에 미래가 없냐'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게임시장이 침체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작년에 역대급 한해를 보냈습니다. 우선 '발더스 게이트3'이라는 괴물같은 게임이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콘솔게임의 주요 평가 지표인 메타크리틱 스코어가 90점 이상인 대작이 줄줄이 출현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4:RE',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스트리트 파이터 6', '파이널 판타지 16' 등은 다른 해였다면 '올해의 게임(GOTY·Game of The Year)를 충분히 노려볼 만한 타이틀들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부진했던 건 아닙니다. 콘솔이라는 낯선 도전에서 새로운 지적재산권(IP)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국내 게임업황이 겨울이었다고 느끼는 건 '게임주 =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힘들었다는 건 착시 현상이었다는 말입니다. 주가 부진이 이런 착시현상을 부추겼습니다. 2021년 말과 올해 5월2일의 게임주들 주가를 살펴봅시다.   2021-12-31 2024-05-02 등락률 크래프톤 460,000 243,000 -47.2% 넷마블 125,000 57,300 -54.2% 엔씨소프트 643,000 178,200 -72.3% 펄어비스 138,300 31,900 -76.9% 카카오게임즈 91,000 21,900 -75.9% 위메이드 177,900 47,150 -73.5% 데브시스터즈 105,200 47,650 -54.7% 웹젠 28,900 16,270 -43.7% 컴투스 158,200 40,350 -74.5% 네오위즈 36,100 21,650 -40.0% MMORPG 제작사인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

최원철의 미래집

부동산 유튜버 믿고 집 샀다가…'날벼락'

내가 주식을 사면 가격이 내려가고 팔면 오른다는 이들이 있습니다. 나쁜 일은 꼭 나에게 오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하는 경우에 '머피의 법칙' 같다고들 합니다.부동산도 비슷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시기 낮은 금리와 풍부해진 유동성 여파에 집값이 폭등했습니다. 당시 집을 사지 못한 이들은 '벼락 거지'가 됐다고 한탄했습니다. 반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는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이 하락했습니다. 무리해서 집을 샀던 이들은 빚을 갚느라 허덕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의미의 벼락 거지인 셈입니다.최근 SNS가 발달하면서 유튜브 등에는 각종 주택 투자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집값이 오르면 벼락 거지가 된다며 호들갑을 떨어 관심을 끌지만, 그렇게 집을 사면 집값이 오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부동산 시장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수익형 부동산들도 대부분 이런 투자 권유 유튜브에서 사두면 좋다고 말했던 곳들입니다.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분양형 호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개인이 투자용으로 사두면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홍보를 했습니다. 이를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분양시장에서는 물건을 팔기 위해 과장된 광고를 하기 마련입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등 각종 편의시설을 내세우지만, 정작 GTX 운영을 시작하니 탑승객 수가 예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를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먼저 지어진 GTX의 상태가 이렇다면 D, E, F 노선은 아예 사업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필자가 국내 유명 부동산개발기업 회장을 만나 이러한 얘기를 했더니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35억 '반포자이', 8억이던 시절도 있었다

"위기 속에서는 위험을 경계하되, 기회가 있음을 명심하라."존 F. 케네디(John F. Kennedy)가 한 말인데요. 이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경우에는 그 속에 새로운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불확실성은 미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미지의 상황에 대한 정도를 말합니다. 특정 사건이나 결과에 대한 확실한 예측이나 확신이 없는 상태이기도 하죠. 경제학에서 보는 불확실성은 주로 미래의 경제 상황, 시장 동향, 정책 변화 등과 관련해 다뤄집니다.부동산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위험을 느끼고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시장은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힙니다.그렇다고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위험과 수익'은 투자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입니다. 투자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투자에 따라 수익이라는 것도 따라오기 때문에 위험과 수익은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트레이드오프 관계를 나타냅니다.높은 위험이 있는 투자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짊어져야 할 부담이 적다면 가져가는 것도 적겠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표와 투자 성향에 맞게 위험과 수익을 균형 있게 고려해 투자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성공한 주택구입 사례를 살펴본다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침체한 부동산 경기 속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혼자 살려면 10평에 살라고?"…국민청원 4만명 '눈앞'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임대주택 면적 제한 폐지에 관한 청원’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는 중입니다. 3일 현재 청원에 동의하는 이들이 3만8000명가량 됩니다. 청원인인 노모씨는 "세대원 수에 따른 임대주택 면적 제한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건설된 임대주택의 면적에 맞지 않는 규정으로 상향 조정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청원기간은 5월4일까지인데 이때까지 5만명이 동의하면 국회가 이 청원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문제가 된 법률은 정부가 올해 3월에 공포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입니다. 세대원수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전용면적에 제한을 두는 내용입니다. 세대원 1명은 전용면적 35㎡(10.5평) 이하, 2명은 25~44㎡(13.3평), 3명은 35~50㎡(15.1평) 등으로 구분했습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혼자 거주하는 1인 세대수는 1000만명이 넘어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1.8%에 달합니다. 이제 압도적으로 다수인 1인 세대들이 여유롭게 살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청원으로 보여집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번 논란을 전혀 예상을 못한 모양입니다.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1~2인 가구의 넓은 주택 입주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독거노인과 미혼 싱글이 많아지면서 혼자사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청원인이 저출산을 특정한 것을 고려하면 미혼 싱글에 대한 고민으로 추측됩니다. 미혼 싱글도 당연히 넓은 면적에서 거주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돼 보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정부의 재원이 많

MASTER BRAND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오늘의 포토

2024년 05월 14일

오늘의 투표

국내 1위 엔터사 하이브 내홍 휩싸여…K팝 타격 입을까

진행중 : 2024.04.23~2024.05.23 (226명 참여)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자회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뉴진스 베끼기’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자회사 간 이해상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컴백을 앞둔 뉴진스는 4세대 K팝 걸그룹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하이브의 내홍이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꼽히는 K팝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십니까?

  1. 1.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는 이번 사안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 손상이 우려된다. K팝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2. 2. 하이브의 내홍은 회사 내부의 사안인 만큼 K팝 산업의 영향력과 성장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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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물가지표 대기하며 혼조 마감...밈주식 폭등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5월 14일 오전 6시 2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13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81.33포인트(0.21%) 하락한 3만9431.5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6포인트(0.02%) 내린 5221.42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37포인트(0.

마이너스 금리종료 약발 없자…日銀, 이번엔 국채매입 줄인다

일본은행(BOJ)이 국채 장기물 매입 규모를 축소했다.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후 처음이다. 엔저에 대응하기 위한 카드로 양적긴축을 택한 것이다.13일 BOJ는 잔존 만기가 5년 초과 10년 이하인 국채를 4250억엔(약 3조7345억원)어치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매입 규모(4750억엔)보다 500억엔(약 4389억원) 줄였다. 국채를 덜 사들이면 그만큼 시장에 돈이 덜 풀린다. 양적완화의 반대 효과가 나는 것이다. 1년 초과 3년 이하 국채(3750억엔), 10년 초과 25년 이하 국채(1500억엔) 매입 규모는 전과 같았다.BOJ는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금리를 연 -0.1%에서 연 0~0.1%로 올렸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하기 위한 장단기금리조작(YCC) 정책을 끝낸 효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시장 개입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이 때문에 매입 규모가 전과 동일할 것이라고 예상한 시장은 이날 발표된 ‘깜짝 조치’에 즉각 반응했다.BOJ 발표 직후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연 0.940%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신규 발행 국채금리도 한때 연 0.325%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은 0.4엔가량 떨어져(엔화 가치 상승) 한때 155.52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오후 5시께 155.88엔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시장에서는 이날 국채 매입 축소 결정을 계기로 BOJ가 엔저 대응을 위해 양적긴축 카드를 더 많이 쓸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지지통신은 “양적긴축 국면이 시야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쓰루타 게이스케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선임전략가는 “엔화 약세로 인해 (BO

AI가 쏘아올린 '칩 워'…
반도체, 전략자산 되다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반도체 뉴스가 쏟아집니다. ‘애플, AI 반도체 개발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5세대 HBM 격돌’ 같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뉴스가 유독 많이 보입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열풍을 일으킨 후 나타난 변화입니다. 챗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