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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서 260억 투자받는 카페24…"유튜브 쇼핑 파트너십 확대"

    구글이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에 약 260억원을 투자했다. 카페24는 구글로부터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발표했다.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진행됐으며 주식 수는 175만5856주다. 발행가액은 주당 1만4770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23일이다. 카페24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용자에게 개선된 비디오 커머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중소기업들이 유튜브를 발판 삼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카페24는 작년 12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유튜브에서 손쉽게 물건을 팔 수 있는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2023.12.05 20:45
  • "카카오 망하면 골프 탓" 폭로 김정호, 페북 계정 비공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카오 내부 비리 의혹을 폭로했던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5일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는 카카오 내부 원칙을 더 이상 어기지 않겠다는 후속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 총괄은 지난 3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정보 보안 유지 규정을 어긴 것에 대해 사과하고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괄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일어난 폭언 논란과 관련해 욕설이 나오게 된 배경 등을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의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관련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한 임원이 700억~800억원 규모의 제주도 프로젝트 공사업체를 결재·합의도 없이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과, 이를 보고도 아무 말도 안 하는 다른 임원들을 보다가 분노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고가의 골프 회원권 문제도 폭로했다. 김 총괄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글에서 그룹 내 특정 부서의 경우 한 달에 12번이나 골프를 치고 있었으며 "카카오가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홍은택 카카오 총괄 대표가 지난달 30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골프장 법인 회원권 매각과 대외협력비(법인 카드) 문제 개선안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김 총괄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자 공개 발언을 자제했다. 김 총괄이 문제 제기한 부동산 개발 총괄 부서인 자산개발실의 부사장은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직무가 정지됐다. 배재현 부사장이 구속된 뒤, 자산개발실을 관할해온 김 총괄의 직무도 정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카오는 김 총괄의 욕설 논란에 대한 조사를 국내 최대 법무법인

    2023.12.05 20:31
  • "비만약 임상 돌입…위고비 못지않은 감량 효과"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GLP-2에 동시 작용하는 차세대 비만·당뇨약 PG-102의 국내 임상 1상을 시작했습니다. 내년께 국내외 기술 이전 등을 통해 흑자 내는 바이오기업을 만들 겁니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사진)는 5일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15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프로젠은 기업가치보다 투자자 덕에 유명해졌다. 올해 4월 유한양행이 최대주주에 오른 데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까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 칼베파마도 프로젠에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김 대표는 ‘유명한 투자자’ 못지않게 기술력에 자신 있다고 했다. 프로젠은 1998년 설립 후 25년간 바이오의약품, 이중항체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해왔다. 포스텍과 함께 특정 단백질까지 약물을 잘 전달하는 표적화 기술, 약물 반감기를 늘려 오랜 기간 약효를 내도록 한 NTIG 기술을 개발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일본 마루호에 최대 298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알레르기 신약 물질 GI-301도 프로젠이 개발한 것이다. 프로젠 최고과학책임자(CSO)를 지낸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사장이 창업하면서 GI-301 기술을 이전해갔고 그 대가로 프로젠은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의 합작사인 이뮨온시아도 프로젠으로부터 NTIG 기술을 도입했다. 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개발 단계에 따라 프로젠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프로젠에서 자체 개발 중인 PG-102은 동물시험 단계에선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보다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김 대표는 “독성 때문에 활용에 제약이 있던 GLP-2 활성을 50분의 1 수준으로 낮

    2023.12.05 19:08
  • 종이노트 팔던 청년…"디지털 '다꾸' 시장 꽉 잡았죠"

    몇 년 전만 해도 연말이면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 e쿠폰을 모으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 10, 20대는 태블릿 PC에서 플래너를 꾸민다. 필기의 경험이 종이에서 태블릿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디지털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시장을 선점한 스타트업이 있다. 디지털 문구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는 누트컴퍼니다. 시작은 종이 노트였다. 2018년 휴학 중이던 신동환 누트컴퍼니 대표(사진)는 아마존 쇼핑몰에서 우연히 본 코딩노트를 직접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다. ‘새로운(new) 노트’라는 의미로 이름도 누트컴퍼니라고 지었다. 2020년 종이로 팔던 노트를 PDF로 만들어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쏟아졌다. 이제 태블릿 PC에서 필기한다는 얘기였다. 디지털 다이어리 서식, 스티커 이미지 등 디지털 문구 플랫폼 위버딩이 탄생하게 된 순간이었다. 위버딩은 크리에이터 2700여 명이 만든 1만7000여 종의 디지털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디지털 문구 플랫폼이 됐다. 신 대표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문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며 “지식재산권(IP)과 연계해 굿즈가 되는 순간 폭발력을 지니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트컴퍼니는 내년 상반기 굿즈 출시를 목표로 아티스트 IP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엔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세계 태블릿 PC 사용자 10억 명 가운데 5%인 5000만 명이 필기 앱 사용자”라며 “필기 앱 사용자의 4%가 굿즈를 5000원어치씩만 산다고 해도 최소 100억원 시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2025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위해 초·중·고교생에게 태블릿을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하면서 태블릿 PC 시장은 코로나

    2023.12.05 18:58
  • 메타, B2C 사업 트렌드 '콕' 집었다 "숏폼과 팝업스토어 주목"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올해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트렌드로 ‘숏폼’과 ‘팝업스토어’를 꼽았다. 메타는 5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메타 사무실에서 ‘2023 연말결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사업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이 업체는 인스타그램 내 사업 트렌드의 핵심으로 숏폼 콘텐츠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광고는 기업이 메시지를 일방 전달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숏폼 광고는 크리에이터가 소비자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자체 숏폼 플랫폼 ‘릴스’를 운용하고 있다. 릴스를 통해 기업들이 영상통화를 하듯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영 메타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총괄은 “숏폼의 보급으로 광고 화법이 달라졌다”며 “‘좋아요’와 ‘공유’ 기능이 있는 인스타그램의 특성을 살려 소비자와 직접 상호작용을 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숏폼의 형식에 맞춰 영상 콘텐츠를 따로 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총괄은 “기존 미디어의 광고 형태를 그대로 릴스에 활용하면 기존 광고보다 더 낮은 수익을 얻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9 대 16의 화면 비율, 1분 내외 짧은 시간이라는 숏폼 형태에 적합한 광고를 만들지 않으면 광고를 통한 매출 증대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메타는 숏폼과 함께 팝업스토어도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팝업스토어는 오프라인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매장이다. 인스타그램이 팝업스토어와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사람들이 관련 내용을 인스타그램에 공유

    2023.12.05 18:49
  • 한화, 바이오의약품 소재사업 진출…1100억 투자해 韓·美에 공장

    한화그룹이 11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바이오시약인 ‘트리스버퍼’를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2016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업에서 철수한 지 7년여 만에 소재 분야로 업종을 바꿔 다시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의 글로벌사업부는 조만간 트리스버퍼 생산·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리스버퍼 생산 공장은 전남 여수와 미국에 지을 방침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4분기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고품질의 트리스버퍼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트리스버퍼는 바이오시약의 일종이다. 전기장을 가해 물질을 분리하는 전기영동 실험과 유전자 DNA 확인 과정 등에 쓰인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특정 약물이 제대로 결합해 반응하는지 살필 수 있어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시약이다.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트리스버퍼 국내 시장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라며 “국산화한다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 韓美서 2025년 바이오시약 생산 추진 전량수입 트리스버퍼 국산화…CMO보다 높은 수익성 기대한화그룹이 1100억원의 바이오 시약(트리스버퍼) 생산시설 투자로 7년 만에 바이오사업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추가 투자를 통해 바이오시약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소재 분야 진출은 작년 12월 한솔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업체(수산화칼륨) 바이옥스를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그룹은 바이오산업에서 실패한 경

    2023.12.05 18:36
  • 한화, 韓美서 2025년 바이오시약 생산 추진

    한화그룹이 1100억원의 바이오 시약(트리스버퍼) 생산시설 투자로 7년 만에 바이오사업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추가 투자를 통해 바이오시약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소재 분야 진출은 작년 12월 한솔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업체(수산화칼륨) 바이옥스를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그룹은 바이오산업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09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미래 성장을 담보할 바이오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듬해엔 “바이오와 태양광을 양대 축으로 삼아 10년 뒤(2020년) 매출 1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화케미칼은 2014년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다빅트렐을 독자 개발했다. 셀트리온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하지만 오리지널 개발사의 특허 연장, 미국 머크와의 기술 수출계약 해지, 그룹의 주축인 석유화학업황의 악화 등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바이오사업을 접어야 했다. 2013년 제약 계열사 드림파마를 알보젠에 팔고 2015년 바이오시밀러 공장도 바이넥스에 매각하면서 2016년 바이오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1996년 제약바이오사업에 진출한 지 20년 만이었다. 하지만 삼성 SK LG 롯데 CJ 등 주요 대기업그룹이 잇달아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면서 한화그룹도 기존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산업에 재진입할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바이오는 영업이익률이 20~50%로 6% 안팎인 기존 제조업 대비 월등히 높은 데다 기술 진입장벽도 높아 대표적인 미래 신수종산업으로 꼽힌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3년 662

    2023.12.05 18:35
  • "배상액 5배로 확대해야"…기술탈취 위협에 벤처기업 한 목소리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새 하도급법 조속히 통과해야” 벤처기업협회가 기술탈취로 인한 손해액 산정기준 도입 및 징벌적 손해배상액 상향조정을 담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하도급법)’에 대해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법은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현행 하도급법은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기술 자료를 취득해 피해를 끼치면 손해의 3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만 배상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는 벤처·스타트업의 기술을 탈취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현행 3배에서 최대 5배까지 확대하는 새로운 하도급법 개정안을 처리한 바 있다. 닥터다이어리-삼성전자 ‘맞손’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가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삼성전자 모바일 앱 ‘삼성 헬스’ 사용자는 일상생활 기록 데이터를 사용자의 동의 하에 건강관리 앱 ‘닥터다이어리’와 연동할 수 있다. 삼성 헬스는 혈압과 걸음, 수면 데이터를, 닥터다이어리는 혈당 정보를 공유한다. 닥터다이어리는 누적 다운로드 수 120만 건을 기록한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사용자의 혈당 수준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식사와 운동, 스트레스,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브리즘 미국 진출 박형진 콥틱 대표가 ‘브리즘’ 출시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에 미국 뉴욕 맨해튼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인종이 다양해 얼굴 형태와 크기에 따른 개인 맞춤형 안경 수요가

    2023.12.05 18:27
  • 한화그룹의 두번째 바이오 시장 진출은 성공할까

    한화그룹이 11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바이오시약인 ‘트리스버퍼’를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2016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업에서 철수한 지 7년여 만에 소재 분야로 업종을 바꿔 다시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의 글로벌사업부는 조만간 트리스버퍼 생산·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리스버퍼 생산 공장은 전남 여수와 미국에 지을 방침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4분기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고품질의 트리스버퍼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트리스버퍼는 바이오시약의 일종이다. 전기장을 가해 물질을 분리하는 전기영동 실험과 유전자 DNA 확인 과정 등에 쓰인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특정 약물이 제대로 결합해 반응하는지 살필 수 있어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시약이다. 국내에서는 트리스버퍼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아반토와 독일 머크가 글로벌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트리스버퍼 국내 시장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라며 "핵심 바이오의약품 소재를 국산화하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1100억원의 바이오 시약(트리스버퍼) 생산시설 투자로 7년 만에 바이오사업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추가 투자를 통해 바이오시약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소재 분야 진출은 작년 12월 한솔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업체(수산화칼륨) 바이옥스를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그룹은 바이오산업에

    2023.12.05 18:10
  • 중국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국내 유행 조짐

    방역당국이 중국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유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양국 간 정보 공유를 확대했다. 다만 확산 추세 등을 토대로 볼 때 국내외 유행이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한·일·중 감염병예방관리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중국 당국자로부터 현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 상황을 확인했다”며 “현지 유행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영유아가 주로 감염되는 세균성 폐렴이다. 국내에선 3~4년 주기로 유행이 이어지는 4급 법정 감염병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9월께 환자가 늘다가 날씨가 더워지는 3월 이후 환자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국내 환자 사례가 급감하면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유행이 끊겼다. 전날 대한아동병원협회가 국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리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폐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올해 유행 양상이 심각하진 않다는 게 질병청의 판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첫째 주(10월 29일~11월 4일) 173명이던 입원 환자는 둘째 주(11월 5~11일) 226명, 셋째 주(11월 12~18일) 232명 신고됐다. 11월 넷째 주(19~25일)엔 270명으로 4주 만에 1.6배 증가했지만 2019년 같은 기간 544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2019년 11월엔 2894명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올해 같은 기간 입원 환자는 901명이다. 질병청은 매주 전국 200병상 이상 의료기관 218곳을 통해 국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있다. 이 중 210개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보는 의료기관이다. 지난달 넷

    2023.12.05 18:08
  • [고침] 경제(드롭박스 "개인화 생성형 AI 도구 내년 미주…)

    드롭박스 "개인화 생성형 AI 도구 내년 미주서 출시" "한국에 집중 투자 계획…미국 제외하고 큰 시장 중 하나"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협업 설루션 기업 드롭박스가 내년에 개인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출시할 계획이다. 드롭박스코리아 권준혁 이사는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회사는 생성형 AI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라며 "내년에 '드롭박스 AI'와 '드롭박스 대시'를 미주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롭박스대시는 직장에서 필요한 정보와 연결하는 범용 AI 기반 검색 도구다. 드롭박스AI를 통해서는 파일이나 폴더 전체를 확인하지 않아도 AI로 검색하고 요약해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권 이사는 소개했다. 2007년 설립된 드롭박스는 201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2020년부터는 분산 업무 환경을 지향하며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넘어 업무의 흐름을 개선하는 설루션 기업으로 변모했다. 권 이사는 "우리는 '워크 플로'(Work Flow·업무 흐름)를 개선해주는 기업"이라며 "드롭박스의 특장점은 OS(운영체제)나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약 30만개의 타사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가 유연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이사는 "한국에 (드롭박스대시와 드롭박스AI를) 출시할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대한민국은 큰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로 내년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망을 보유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률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최신의 정보기술(IT)을 보유한 국가라면서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드롭

    2023.12.05 18:04
  • '카카오 폭로전 주도' 김정호, 페북 계정 비공개

    자산개발실 임원 직무 정지·김정호 자산개발실 관련 업무 배제된 듯 최근 카카오 내부 비리 의혹에 대한 폭로전을 주도하던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5일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 총괄이 지난 3일 밤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정보 보안 유지 규정을 어긴 것에 대해 사과하고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힌 후속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 총괄은 이날 연합뉴스에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이제 안 하려고 한다"며 "당분간 비공개"라고 말했다. 앞서 김 총괄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관련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지난달 임원회의 중 폭언 논란에 관해 설명하며 700억~800억원 규모의 제주도 프로젝트 공사업체를 결재·합의도 없이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한 임원과 10분 정도 언쟁을 했지만, 아무 말도 안 하는 다른 임원들을 보다가 분노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김 총괄은 지난달 29일에는 페이스북 글에서 그룹 내 특정 부서의 경우 한 달에 12번이나 골프를 치고 있었으며 '카카오가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홍은택 카카오 총괄 대표가 지난달 30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골프장 법인 회원권 매각과 대외협력비(법인 카드) 문제 개선안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김 총괄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이자 공개 발언을 자제했다. 김 총괄이 문제 제기한 부동산 개발 총괄 부서인 자산개발실의 부사장은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직무가 정지됐으며 배재현 부사장 구속 뒤 자산개발실을 관할해온 김 총괄의 직무도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은 자산개발실 지휘 권한 박탈 여부

    2023.12.05 18:02
  • 카카오가 만든 '파스타' 놀랍네…당뇨병 환자에 '희소식'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당뇨병 환자 관리 앱은 많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고, 당뇨병 환자 관리 앱이라고 명시할 수 있는 서비스는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뿐입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5일 인터뷰를 하고 “다른 앱은 생활습관 교정용이라면 파스타는 직접적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당뇨환자 관리 솔루션이다. 혈당, 식단, 운동, 수면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당뇨환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이들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보내 자신의 생활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는 지난달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며 출시 준비를 마쳤다. 이 인증이 있어야 원격진료를 위한 생체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이 정보를 의료기관으로 전송할 수 있다. 황 대표는 “여러 혈당관리 앱 중에서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은 파스타가 유일하다”며 “의료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필요한 국제허가표준(ISO)과 미국에서 의료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들이 갖춰야 하는 HIPAA 인증까지 마쳤다”고 했다. 그는 “건강관리용 앱들과는 지향점이 달라 경쟁 관계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파스타를 통해 당뇨병 정밀치료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병원에는 의사의 진료 내용, 환자 개인의 신체 데이터 등 여러 데이터가 있다”며 “여기에 파스타가 환자의 생활 데이터까지 쌓아준다면 환자가 생활습관을 고쳐야 하는지, 약을 조절해야 하는지 구분하기 더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환자가 파스타

    2023.12.05 18:01
  • 삼성바이오에피스 '차세대 항암기술' ADC 동맹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인투셀과 함께 ADC 분야 기술 탐색에 나섰다. ADC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투셀과 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ADC의 구조는 표적과 결합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독한 약물인 페이로드,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하는 링커로 구분할 수 있다. 인투셀은 고유 링커와 페이로드 등 약물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의 항암 타깃에 대한 ADC 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수익에 대해선 두 회사 간 별도 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업계에선 삼성이 ADC 기술 선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올 들어 투자한 2개 회사(스위스 아라리스, 한국 에임드바이오) 모두 ADC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ADC는 세계 바이오업계가 최근 가장 주목하는 기술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3억달러 이상 글로벌 제약·바이오 M&A와 기술 거래 가운데 ADC 관련 거래는 800억달러(약 103조8400억원) 규모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가운데 가장 많았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축적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 탐색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풍부한 경험 및 발 빠른 개발 역량과 인투셀의 신규 링커·약물 기술은

    2023.12.05 17:59
  • 챗GPT 앱, 372억원 벌어...다운 1위 국가는 미국 아냐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앱 버전이 출시 후 약 7개월간 372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앱을 가장 많이 내려받은 국가는 인도였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인 데이터에이아이는 “챗GPT가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전세계에서 2860만달러(약 372억원)의 소비자 지출을 창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주간 소비자 지출액은 지난 11월 12~18일 기준 220만달러(약 29억원)였다. 오픈AI는 지난 5월 iOS 시장과 7월 안드로이드 시장에 각각 챗GPT의 앱 버전을 출시했다. 이 앱 버전은 월 22달러(약 2만8600원)짜리 유료 상품인 ‘챗GPT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챗GPT 앱의 다운로드 수는 1억1000만건으로 모든 AI 챗봇 중 최대였다. 다운로드 수에서 2위인 ‘캐릭터AI’보다 5배가량 많았다. 국가별 다운로드 수 비중은 인도(18%), 미국(17.5%) 순이었다. 챗GPT의 국내 다운로드 수는 약 130만건으로 2위인 뤼튼(39만건)보다 약 3.3배 많았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3.12.05 17:58
  • [포토] "AI 로봇 신기하네"

    LG CNS는 지난 4일 충북 충주 미덕중학교에서 디지털전환(DX) 사회공헌 프로그램 ‘AI지니어스’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물류센터 내부 컨베이어벨트를 재현한 모델에서 인공지능(AI) 무인운송 로봇을 작동시키고 있다. LG CNS 제공

    2023.12.05 17:57
  • 맨눈으로 홀로그램 보고, 소리로 전립선 체크

    “별도의 장치를 착용하지 않아도 3D(3차원) 홀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는 4일(현지시간) ‘K-테크 파트너십 데이’에서 3D 홀로그램 기술을 소개했다. 글라스나 헤드셋 등을 착용하지 않아도 3차원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다. 양 대표는 “손가락으로 화면 제어가 가능하고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엔 마케톤을 포함한 25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을 맞았다. 미국의 VC 관계자는 200여 명 모였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사운더블헬스도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는 남성의 소변 소리를 앱으로 들려주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제니퍼 조 마케팅 디렉터는 “소변 소리를 통해 속도, 양, 지속시간 등을 분석해 번거롭게 병원에 가지 않아도 전립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라며 “미국에서 먼저 사업을 확대한 뒤 다른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2건의 수출계약과 구매의향서(LOI) 1건, 양해각서(MOU) 6건 등이 체결됐다. 반도체 등 산업용 고압가스를 생산하는 팩슨은 바이어 U사와 100만달러(약 13억원) 규모 이산화질소(NO2) 거래 계약을 맺었다. 이번 행사의 자문위원인 벤처캐피털리스트 토머스 토이는 “한국 기업이 높은 수준의 기술과 함께 혁신도 거듭하고 있다”며 “이날 행사를 통해 기술 검증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은 “무역관은 테크기업이 50개 이상 입주할 수 있는 IT해외지원센터,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이 1

    2023.12.05 17:55
  • 시내버스 인터넷 4배 빨라졌다

    전국 시내버스에서 종전보다 4배 빠른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됐다. 차세대 와이파이 표준인 와이파이7도 내년부터 시범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2만9100여 대의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를 기존 LTE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완료됐다고 5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1년부터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백홀(backhaul)을 LTE에서 5G로 바꾸는 사업을 해왔다. 백홀은 상위 기간망과 하위망의 연결부를 뜻한다. LTE에서 5G로 네트워크를 전환하면서 버스 내 와이파이 속도는 기존 100Mbps(초당 메가비트)에서 300~400Mbps로 빨라졌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화질로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버스 안에서 ‘퍼블릭 와이파이 프리’ 또는 ‘퍼블릭 와이파이 시큐어’를 선택해 접속하면 공공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 5G 전환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구축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공공 와이파이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공공 와이파이는 올해 신규 구축한 4400개소를 포함해 총 5만8000개소를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내구연한(7년)이 지난 와이파이4·5 기반의 노후 와이파이를 2025년 중 와이파이7 기반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장애가 발생한 와이파이는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와이파이7로 교체한다. 현재 최신 기술은 와이파이6·6E다. 와이파이7은 내년에 세계 표준이 완성돼 관련 공유기(AP)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동일한 5G망에서도 와이파이7이 와이파이6보다 2.4배가량 빠르다. 이 장관은 “공공 와이파이는 국민들이 데이

    2023.12.05 17:54
  • AI로 불법 현수막 감지한다…ETRI, CCTV 활용해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교차로 등에 걸린 불법 현수막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ETRI는 CCTV를 활용한 현수막 탐지 AI 기술 실증사업을 경북 경산시와 경남 사천시에서 시작한다고 5일 발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옥외광고 사업을 주관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재정공제회와 함께한다. 정당 현수막은 장소 제한이 없지만 게시 15일이 지나면 철거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이를 지키지 않아 불법으로 방치돼 있다. ETRI는 현수막 설치 시점을 중심으로 장소와 내용 등을 인식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지자체 CCTV와 연동했다. 대부분 정당 현수막이 문구 대비 게시 일자가 너무 작게 쓰여 설치 시점을 파악하는 게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ETRI 관계자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을 단속하는 데 필요한 행정력과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2023.12.05 17:53
  • 생균 치료제 '생물의약품'으로 분류…"마이크로바이옴 활성화"

    식약처,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심사 규정 개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동안 의약품 분류체계에 속하지 않던 생균 치료제를 '생물의약품'으로 분류해 신속한 제품화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바이오의약품 관련 허가·심사 체계를 정비한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을 이날 개정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등 살아있는 미생물 등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은 생물의약품에 해당해 품목허가·심사 등을 받게 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동안 미생물을 이용해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등은 어떤 의약품으로 분류할 지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개발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개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 규정은 이외에도 백신 완제품과 최종원액의 품질 동등성이 인정되면 완제품으로 수행해야 하는 일부 동물실험 대신 최종원액 시험 결과를 인정해 동물실험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조 방법이나 원료의약품 제조원을 변경할 때 최소 6개월 이상 장기 보존 안전성 시험 결과를 제출해야 했던 것을 타당성이 인정되면 3개월까지 자료 제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 세계보건기구(WHO) 요건과 조화되도록 했고, 환자가 직접 투여하는 자가 투여 주사제의 오·남용 예방을 위해 이를 위해성 관리 계획 제출 대상으로 추가했다. /연합뉴스

    2023.12.05 17:45
  • [배진건의 바이오 산책] 지질(lipids), 퇴행성 뇌질환에 큰 영향 끼치는 새로운 개척지

    인간 두뇌의 60%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독자 여러분이 무시하고 있는 지질이다. 당신은 지질을 너무 무시하고 있다. 이 기름진 분자는 오랫동안 더 흥미로운 세포 내용물을 단순히 포장지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지방 안에는 자세히 탐구할 가치가 충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 레이던(Leiden)에서 개최된 뇌질환의 지질에 관한 제2차 심포지엄에서 약 100명의 지질 전문가가 비전문가와 섞여 지질이 어떻게 신경질환을 예방하고 윤활하는지에 대한 토론에서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에이드리언 아이작스(Adrian Isaacs)는 “인간 두뇌의 60%를 구성하고 있는 지질은 새로운 개척지”라고 했다.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사라나 패닝(Saranna Fanning)은 지질이 바이오마커, 약물 표적 및 치료 전략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뇌지질에 대한 연구가 1년에 여러 번 회의할 가치가 있는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헤르만 부르하버(Herman Boerhaave)가 하늘에서 현재의 시점을 바라보며 기립 박수를 쳤을 것이다. 부르하버는 실습교육 스타일로 유명하며 때로는 ‘네덜란드 히포크라테스’라고도 불렸다. 의사, 화학자, 식물학자, 인본주의자인 그는 17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의 학자들을 네덜란드 남부에 있는 그의 마을로 끌어들였다. 네덜란드 국립박물관(Rijksmuseum Boerhaave)은 거의 4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굳건히 서 있는 그의 극장 아나토미쿰을 중심으로 지어졌다. 이 역사

    2023.12.05 17:44
  • [단독]美-韓 바이오기업간 상호 기술이전 첫 사례 나와…“환상적인 교류가 될 것”

    한국과 미국의 신약 벤처기업이 서로의 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상호 기술이전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줄기세포’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한미 양국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노와 사이토너스는 각사의 후보물질을 상호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사이토너스는 메디노의 선도 후보물질 ‘히스템(HIEstem)’을 기술이전 받아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며, 메디노는 사이토너스의 플랫폼 기술(카고사이트)을 활용해 새로운 후보물질을 개발하기로 했다. 레모 무미아이-카자르 사이토너스 대표는 히스템에 대해 “환상적인 임상 결과를 보여준 후보물질”이라며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큰 미충족수요 해결을 위해 임상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경민 메디노 대표 또한 “사이토너스의 플랫폼 기술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 기술이전 시너지 조만간 가시화"바이오벤처가 후보물질을 상호 기술이전한 사례는 흔치 않다. 무미아이-카자르 대표는 “기술도입과 기술이전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미국에서도 아직 보지 못한 사례”라고 했다. 대형 제약사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벤처기업의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게 일상적인 방식이었다. 두 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한 곳은 두 회사에 초기투자한 국내 벤처캐피널(VC)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였다. 양사에 초기투자를 결정하고 이번 협력까지 끌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안재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중간엽줄기세포(MSC)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파이프라인 교환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양사의 시너지는 빠른 시일 내

    2023.12.05 17:27
  • 유유제약 바로팜에 의약품 공급…이커머스 본부도 신설

    유유제약은 약국 경영 통합 설루션 플랫폼인 바로팜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커머스 사업 모델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바로팜은 의약품 주문 통합 플랫폼을 비롯해 품절 의약품 재입고 알림, 약가 인하에 따른 자동 보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협약에 따라 유유제약이 호흡기 치료제 피지오머, 멍 치료제 베노플러스겔 등 일반의약품 23종과 눈앤굿, 인사메디, 장안에화제 등 건강기능식품 14종을 바로팜에 공급하면, 바로팜은 플랫폼 내 유유제약 브랜드관을 별도 구축해 전국 1만8천여 회원 약국에 유유제약 제품을 총괄 판매할 예정이다. 유유제약은 이커머스 사업 본격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이커머스본부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유통·판매 채널을 발굴할 예정이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최근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해 유유제약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12.05 17:24
  • UNIST "배터리 노화 막는 생체 모방형 항산화 첨가제 개발"

    배터리 활성산소 제거하는 '구아이아콜'…값싸고 수명 길어 배터리를 값싼 재료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에너지화학공학과 송현곤, 이현욱 교수팀은 배터리 양극재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생체 반응 모방형 전해액 첨가제 '구아이아콜'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인체의 노화를 늦춰주는 항산화제처럼 배터리 안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반응해 배터리 노화를 막는다. 기존 무기물 항산화 첨가제에 비해 약 350분의 1 가격(약 1g당 1천200원)으로 만들 수 있다. 배터리 충·방전 중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전해액을 분해해 배터리 안에서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활물질을 용해하거나 배터리를 팽창시키는 등 성능을 저하한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산화제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항산화제인 페놀류는 양성자 이동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리튬 이온 기반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인체 안에서 불균등화 반응으로 활성산소를 없애는 작용 원리를 차용, 페놀에 메톡시 그룹을 결합해 항산화효소를 모방한 촉매인 '구아이아콜'로 만들었다. 구아이아콜은 리튬화된 활성산소와 결합해 활성산소를 화학적으로 변하지 않는 리튬과산화물과 산소로 바꾼다. 연구팀은 구아이아콜이 리튬화된 활성산소의 흡착 에너지와 불균등화 반응에 필요한 에너지를 감소시켜 효율적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밝혀냈다. 구아이아콜을 전해액에 소량 첨가하면 전해질 용매 대신 활성산소와 반응해 전해액 분해를 막아 주며, 첫 번째 충전 시 산화

    2023.12.05 17:14
  • 오픈AI 사태로 이목 집중된 'AGI'…언제쯤 현실화될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갑작스러운 해임과 복귀 과정에서 범용 인공지능(AGI) 이슈가 부각됐다.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최종 단계인 AGI가 3~5년 내에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AI가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학습과 추론 능력을 갖추게 될 경우 이로 인해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AI 발견” 올트먼의 CEO 복귀로 오픈AI 사태가 진정된 가운데, AGI와 관련된 연구 성과가 올트먼 해임 사태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오픈AI의 몇몇 연구진이 이사회 측에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AI 발견’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것이 올트먼 해임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강력한 AI란 AGI를 말한다. 로이터는 최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편지와 해당 AI 알고리즘으로 인해 이사회가 올트먼을 축출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AI를 ‘Q*(Q스타)’라고 지목했다. Q스타는 오픈AI에서 AI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 일각에선 이것이 AGI 탐색의 돌파 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AGI는 모든 상황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를 뜻한다. 하지만 아직 AGI에 대한 정확한 판별 기준 및 정의가 확립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오픈AI에선 AGI를 ‘인간보다 똑똑한 AI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Q스타로 불리는 새 모델은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특정 수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는 연구원들이 말한 Q스타의 성능을 따로 확인하지 못했

    2023.12.05 16:22
  • 캐릭터 활용해 오프라인 접점 늘리는 게임사

    게임사들이 인기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와 테마 카페 등을 열어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는 모습이다. 기존 게임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는 지난달 29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의 티바트타워에 ‘원신’ 테마 카페를 열었다. 원신은 2020년 출시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도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호요버스는 그동안 특정 기간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를 열었는데, 이번 테마 카페는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 게임사가 상설 카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물의 이름도 게임의 배경인 ‘티바트 대륙’에서 따왔다. 카페는 게임 세계관을 현실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음료와 디저트·식사류를 준비했다. 이용자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내부 벽면과 복도, 창문을 캐릭터 대사나 스티커로 꾸몄다.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4층의 생일 기념 공간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생일을 맞은 캐릭터의 영상이 흘러나온다. 이용자들은 케이크 모양의 조형물 위에 선물과 편지 등을 올려두는 식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카페 문을 열기에 앞서 보름치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2시간 만에 마감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4월엔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와 협업해 원신 내 음식을 주제로 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호요버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이용자들이 원신을 더 가깝게 느

    2023.12.05 16:20
  • 네이버 등 IT·게임사 7개 노조, 내년 임금 협상에 연대

    정보기술(IT)·게임 회사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지회 7곳이 내년 임금 협상에 연대한다. 네이버·카카오·넥슨·스마일게이트·엔씨소프트·웹젠·한글과컴퓨터지회 등 7곳으로 구성된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내년 총 32개의 계열사와 임금 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한다면서 5일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각 회사가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오롯이 소수 경영진의 판단에 의존해왔다며 "연대의 목표는 IT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정한 성과 배분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 교섭은 각 사 노사 간 협의에 따라 이달부터 순차로 진행되며 위원회는 모든 지회가 성공적으로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12.05 16:09
  • 5G에 e커머스 붙인 LG유플러스…"통신도 온라인 소비가 표준될 것"

    “1년 뒤면 통신 상품을 바꾸러 오프라인 매장을 가는 대신 앱을 켜는 게 흔해질 겁니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사진)이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꺼낸 얘기다. 김 담당은 라이프스타일 앱 ‘너겟’과 일상 기록용 SNS 앱 ‘베터’를 총괄하고 있다. 소비자 일상과 접점을 늘려 통신 시장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16종을 출시하면서 색다른 시도를 했다. 기존 고객 상담용 앱을 이용하는 대신 새 통신 상품을 담을 앱인 너겟을 따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 앱에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역할을 부여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지역, 여가에 대한 정보를 싣거나 서울 연남동에서 즐길 수 있는 카페, 대학로 연극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 제빵과 같은 취미 강의도 제공한다. 일상적인 커뮤니티 앱과 비슷한 구조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 통신 상품을 결합한 데엔 소비자들이 자주, 오래 머물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해야 한다는 통신사의 판단이 있었다. 일상적인 주제 아래 사람들이 모이면 신사업을 벌일 만한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담당은 “기존 통신 앱은 통신 장애 해결과 같이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고객들이 찾았다”며 “별 목적 없이도 사람들이 켤 수 있는 앱을 만들게 되면 트래픽이 쌓이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너겟에 이것저것 붙여가면서 시장의 반응을 살피기로 했다. 건강관리나 여행 관련 콘텐츠도 추가할 계획이다. 통신 상품도 이용자가 쉽게 떼거나 붙일 수 있도록 했다. 특정

    2023.12.05 16:07
  • 동물의료는 이미 AI시대…SKT '엑스칼리버' 해외공략 가속

    SK텔레콤의 반려동물 인공지능(AI) 의료 서비스 ‘엑스칼리버’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편 진단할 수 있는 대상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장기적으로 엑스칼리버에서 확보한 기술을 사람을 진료하는 데활용한다는 목표다. ○개 이어 고양이로 대상 확대이 회사는 작년 9월 엑스칼리버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 흉부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15초 안에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 결과를 수의사에게 알려준다.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 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SK텔레콤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 등 5개 국립대 수의대학과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 세트를 개발했다. 동물 의료 데이터는 사람의 의료 데이터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데이터 증강 기술을 사용했다. 임상 데이터 사진의 명암과 각도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데이터를 만들고 학습시켜 AI의 성능을 향상했다. 엑스칼리버의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한 결과 양측의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84~97% 수준이었다.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선 솔루션 고도화에 나섰다. 지난 8월에는 진단 범위를 기존 근골격, 흉부, 심장 크기 측정에서 복부 질환 16종까지 확대했다. 반려견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복부 질환을 추가함으로써 반려견의 주요 질환을 대부분 탐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023.12.05 16:06
  • 티맥스 "2년내 해외 클라우드 사업서 매출 50% 낼 것"

    “내년 해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습니다. 이 서비스로 2025년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내는 게 목표입니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근 열린 AWS 리인벤트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기적으론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내는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티맥스그룹은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티베로, 티맥스클라우드 등을 거느리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티맥스 클라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에서 쓰이는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도구, 이를 활용한 앱 개발·운영 도구 등을 한데 묶어 공급하는 형태다. 박 회장은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미국 몽고DB의 성공 사례를 티맥스그룹이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고DB는 앱 개발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전 세계 고객사 4만5000여 곳을 두고 있다. 앱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면 티맥스그룹도 해외에서 매출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란 게 박 회장의 예상이다. 그는 “아마존과 협업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티맥스그룹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에서 앱 개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소프트웨어 개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도 손쉽게 앱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유튜브로 영상 제작이 일반화됐듯 앱 개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용자가 개발한 앱에서 나오는 수익을 공유하는 형

    2023.12.05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