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FDA 넘은 에이아이트릭스, 美 환자 모니터링 시장 공략

      “미국 현지 실정에 맞는 환자 모니터링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입니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사진)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인 ‘바이탈케어’가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의 혈압, 심박수, 호흡수 등 활력 징후 여섯 가지, 혈액 검사 데이터 11가지, 의식 상태, 나이까지 총 19가지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예측한다. FDA 허가를 받은 것은 사망과 심정지 알람 기능이다.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 성능 개선에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버지니아에 지사를 설립한 것도 미국 현지 실정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국내 허가 받은 패혈증 예측 기능을 보완해서 추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의료 체계가 좋은 한국에서는 4시간 이후 발생할 패혈증 예측이 필요하지만, 미국 병원에서는 12시간 이후 발생할지 예측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며 “미국 현지 실정에 맞추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는 또 “새 기능을 도입하면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해 ‘불리하다’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오히려 혁신성과 차별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지 임상이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미국 보험시장 진출에도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에서도 더 많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회사의 관심 영역은 환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이 되는 질환”이라며 “폐색전증, 콩팥 기능 이상, 심부전을 예측할 수 있게 라인업을 점차 확장해나갈 것&rdqu

      2024.10.06 18:52
    • '토종 1호' CAR-T 치료제 내년 나온다

      국내 신약 개발사가 자체 기술로 만든 토종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가 내년 나온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독점하고 있는 CAR-T 치료제 시장이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지난 8월 CAR-T 치료제 후보물질 ‘안발셀’의 승인 심사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신속 승인 절차를 밟고 있어 내년 초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안발셀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B세포가 암이 된 거대B세포림프종(LBCL) 치료제다. 회사 관계자는 “안발셀이 킴리아보다 효능이 뛰어나다는 게 임상에서 입증됐다”며 “식약처가 이런 점을 고려해 신속 승인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임상 2상에서 안발셀은 객관적반응률(ORR) 75.3%, 완전관해(CR) 67.1%를 보였다. 객관적반응률이란 암세포가 일정 기준 이상 줄어든 환자 비율을 의미하며 완전관해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져 관찰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 국내 유일의 CAR-T 치료제인 킴리아는 확증임상에서 ORR 52%, CR 40%를 나타냈다. 큐로셀 관계자는 “효능뿐 아니라 안전성 면에서도 안발셀이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안발셀은 효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치료 소요 기간 측면에서도 킴리아를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CAR-T 치료제는 환자 피에서 채취한 면역세포(T세포) 유전자를 조작해 맞춤 배양하는 절차를 거치는데, 킴리아는 미국 공장에서 이 과정이 이뤄진다. 치료제 제조와 투약까지 1~2개월이 소요되는 이유다. 반면 안발셀은 국내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이 기간이 절반 이상 짧다. 시간을 다투는 혈액암 환자 치료에 국산 제품이 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분석이

      2024.10.06 18:52
    • 노을, 동남아 시장 공략 속도…인니서 체외진단기 인허가

      진단 기업 노을은 인도네시아 보건국으로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 ‘마이랩’이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마이랩은 물 없이 세포를 염색·분석하고 15분 내 진단 결과를 알려주는 플랫폼이다.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의료 전문인력과 상하수도 시설이 부족한 국가에서도 쓸 수 있다.동남아시아에서 마이랩이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이미 허가를 받았고 태국, 베트남 등에서는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의사가 인구 1000명당 0.76명에 불과한 데다 지역 의료 인프라가 미비한 편이다. 김태환 노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2억8000만 명)의 거대한 시장”이라며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 마이랩의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2024.10.06 18:51
    • AWS "스타트업 육성, 미래 고객 겨냥한 투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 스타트업 육성에 2억3000만달러(약 3100억원)를 투자했다. 세계 23개국 80개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대상이다.AWS는 지난 1~4일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코호트’를 열어 선발한 80개 스타트업을 초대했다. 나흘간 이어진 이번 행사에서 선발된 스타트업은 AWS와 행사 제휴사로 참여한 엔비디아, 메타, 미스트랄AI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았다. 리얼드로우, 라이언로켓, 타입캐스트 등 국내 스타트업 세 곳도 포함됐다.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의 AWS 크레디트를 제공한다. 이 크레디트를 사용해 AI 개발도구인 세이지메이커, 베드록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2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의 ‘리인벤트 2024’에서 투자자를 만나는 기회가 주어진다.AWS가 이 같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스타트업이 ‘미래 고객’이기 때문이다. 안쿠르 메흐로트라 AWS 세이지메이커 총괄매니저는 “AWS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AWS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로부터 빠르게 피드백을 받아 플랫폼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고객에게 집착한다’는 회사 철학에 따라 미래 고객인 스타트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시애틀=송영찬 특파원

      2024.10.06 18:48
    • 미래 기술패권 전쟁…'소버린 테크'에 달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를 타고 남동쪽으로 1시간40분을 달리면 펠트호번이다. 초행자의 눈엔 한가한 전원 마을 같은 이곳은 미·중 ‘칩 워(Chip War)’의 핵심 전장이다. ASML 본사가 있어서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을 주름잡는 대만 TSMC조차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High-NA EUV’ 앞에선 ‘고객 중 하나’일 뿐이다.아직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남아 있던 9월 초, 한국 언론 최초로 ASML 캠퍼스에 발을 디뎌 크리스토퍼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곳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웨이저자 TSMC CEO 등 극소수의 ‘반도체 거인’만 방문록에 서명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서울대 공대와 함께 올해로 세 번째 ‘퓨처테크 현장을 가다’ 기획시리즈를 연재하는 한국경제신문은 3년 동안 ASML을 설득한 끝에 이곳에 취재진을 들여보낼 수 있었다. ‘삼고초려’ 끝의 성과다.본사 1층에서 철저한 신분 확인 과정을 거치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특허의 벽’이 눈에 띄었다. ASML 기술의 역사를 집약해 놓은 공간이다. 켈시 지거스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기술을 개발한 엔지니어에게 존경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ASML이 보유한 특허는 2020년 1만3500개, 2021년 1만5000개, 2022년 1만6000개, 지난해 1만7000개를 돌파했다. 기자의 눈엔 ‘따라올 테면 따라오라’는 자신감으로 읽혔다. High-NA EUV는 중국과 기술·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이 대중 수출을 엄금한 반도체 장비다. 중국엔 ‘통곡의 벽’인 셈이다.ASML은 High-NA EUV로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작정이다. High-NA EUV가 없으면 파운드리 미래로 불리는 3나

      2024.10.06 18:13
    • '4% 인구가 50% 특허 획득' 네덜란드 천재들 다 모인 혁신클러스터 '브레인포트'

      네덜란드에는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3대 포트(port)가 있다. 스히폴공항이 글로벌 인적 교류의 중추 역할을 하는 관문 공항(에어포트)이라면, 로테르담항은 유럽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해상 교통의 요충지(시포트)다. 여기에 더해 ASML의 도시인 에인트호번과 펠트호번은 ‘브레인포트(brain port)’로 불린다. 세계 각국의 인재가 모여들어서다.1916년 개항한 스히폴공항은 군공항이 시초다. 펄을 개간해 마련한 활주로는 1920년대 현대화 작업을 통해 유럽의 관문으로 거듭났으며,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70년 마스강 지류인 펄 지역에 댐을 건설하면서 시작된 로테르담항은 동인도회사의 중추 역할을 했다. 최근엔 자율 로봇 기중기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세계에서 선적 시간이 가장 짧은 항구에 올랐다.스히폴공항과 로테르담항의 변신을 도운 건 인구 77만 명에 불과한 브레인포트다. 브레인포트의 중심 도시인 에인트호번은 유럽 최대 가전업체로 명성을 쌓은 필립스의 도시로 통한다. 필립스는 1891년 에인트호번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PSV 에인트호번의 PSV는 ‘Philips Sport Vereniging(필립스 스포츠 클럽)’의 약자다.1990년대에 에인트호번은 필립스의 경영 악화로 큰 위기에 빠졌다. 에인트호번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 정부, 필립스, 에인트호번공대가 힘을 합쳐 ‘하이테크캠퍼스(HTC)’를 세웠다. 2003년에는 HTC를 개방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형성했고, 이듬해인 2004년 브레인포트를 출범시켰다. 정보기술(IT) 중심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기업에 세제 혜택을 부여해 지역을 살리겠다는 복안이었다.브레인포트는 지역 개발과

      2024.10.06 18:03
    • 비 새는 창고서 출발한 ASML…협력·뚝심 경영으로 세계 호령

      ASML이 처음부터 세계를 호령한 것은 아니다. ASML은 1984년 네덜란드 필립스와 반도체 장비업체 ASM인터내셔널(ASMI)의 합작 회사가 모태다. 반도체가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본 두 회사는 ASMI 리소그래피(노광 장비) 사업부를 떼어내 ASML을 세웠다. 첫 사무실은 에인트호번의 허름한 공단 내 물이 줄줄 새는 목재 창고였고, 직원은 100명이 채 안 됐다. 지금은 리소그래피가 반도체 핵심 기술로 올라섰지만, 당시로선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모험에 가까웠다.ASML이 성장 발판을 마련한 건 창업 2년 뒤인 1986년 ‘PAS2500’란 모델명의 리소그래피 초기 장비 ‘스테퍼’를 출시하면서다. ASML은 이 장비를 출시하면서 적자를 면하기 시작했고, 1995년 미국 나스닥과 암스테르담 주식거래소에 상장하며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렸다. ASML이 현재의 위상을 갖게 된 건 2001년 개발한 ‘트윈스캔’ 덕분이다. 트윈스캔은 한쪽에서 웨이퍼에 빛을 쬐는 동시에 다른 쪽에서는 웨이퍼 위치를 조정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에 힘입어 ASML은 노광 장비의 생산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후 빛을 더 정밀하게 쏘는 새로운 장비 ‘이머전’을 개발하면서 극자외선(EUV) 양산의 발판을 다졌다.EUV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EUV는 초고가 기술이어서 고객사가 한정적인 데다 연구개발(R&D)과 생산 비용이 극도로 높았다. 당시 반도체 장비 시장의 주류였던 일본 반도체 장비 기업 캐논토키와 니콘은 독자적인 광학 기술을 갖추고 있었지만, EUV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투자에 머뭇거렸다. 반면 ASML은 2010년 프로토타입 장비를 완성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ASM

      2024.10.06 17:59
    • NASA, 목성 위성 '유로파'에 우주선 띄운다…생명체 탐사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탐사할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우주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발사된다.6일 NASA에 따르면 우주선은 오는 10일 낮 12시31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시 0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이 우주선의 임무는 유로파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판단할 정밀 탐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우주선은 지구를 떠난 이후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유로파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의 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다.유로파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거리인 표면 위 25km 고도에서 50회 가까이 주위를 돌며 계속 다른 위치로 날아가 위성 대부분을 스캔한다는 계획이다. 이 탐사선에는 유로파 표면과 얇은 대기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해 지도로 생성할 카메라와 분광기, 얼음 투과 레이더가 탑재됐다.뿐만 아니라 바다와 그 아래의 깊은 내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자력계와 중력 측정기, 얼음의 온도와 물의 최근 분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열 측정기까지 총 9개의 장비가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행성 탐사 임무를 위해 개발한 역대 우주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우주선은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의 5배 이상 먼 목성계에서 비행해야 하는 탓에 대규모 태양광 충전 패널을 장착했다. 우주선의 높이는 5m, 전체 길이는 30.5m로 농구 코트 길이(28m)보다 더 길다.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적도 지름이 3천100㎞, 달의 90% 크기로 태양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위성이다. 과학자들은 유로파 표면의 15∼25㎞에 달하는 얼음층 아래에 염도

      2024.10.06 10:44
    • 정재연 삼성 부사장 "초개인화 AI로 홈AI 적극 사용자 늘릴 것"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해 ‘스마트싱스’의 단순 이용자 수 뿐 아니라 적극 이용자가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팀장(부사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SDC 2024’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특파원단과 인터뷰를 갖고 “작년에 이어 올해 이용자가 5000만명 늘어나 총 3억5000만명이 스마트싱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대중화하겠다’며 2027년까지 이용자 수를 5억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부사장의 말은 목표 달성이 무리 없다는 판단하에 단순 등록 이용자 수 증가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스마트싱스 이용 시간을 늘리겠다는 뜻이다. 정 부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 미국 빅테크를 거쳐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AI가 ‘초개인화’ 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6일 스마트싱스에 정식 탑재된 ‘홈 인사이트’ 기능이 대표적이다. AI가 이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주고 가전을 끄라는 식의 제안을 주는 서비스다. 정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스마트싱스를 잘 활용하지 못했던 고객들도 많았다”면서 “AI의 각종 제안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기능들까지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홈 인사이트) 기능을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제안뿐 아니라 공기 질·온도·습도 등과 관련된 제안까지 대폭 확대할 것”이라

      2024.10.06 09:23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추월하나…3분기 실적 발표 임박

      3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이 SK하이닉스보다 낮을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세부 사업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지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전체 실적의 50% 이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조7849억원, 10조3570억원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는 DS 부문 내 메모리 사업의 매출을 22조∼24조원, 영업이익을 5조2000억∼6조3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실상 파운드리와 시스템LSI가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DS 부문의 실적 대부분을 메모리가 담당하고 있다.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1262억원, 6조7679억원으로 전망된다. 예측대로라면 3분기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DS 부문(메모리 사업)의 영업이익 격차가 최소 4000억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DS 부문(메모리 사업)과 SK하이닉스의 차이는 약 1조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앞섰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SK하이닉스가 3분기 6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에 이어 4분기 역시 7조872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23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DS 부문(메모리 사업)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은 6조∼7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연간 영업이익에서 SK하

      2024.10.06 07:57
    • 네카오 불법 금융정보 게시물 '급증'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시정 요구를 받은 사례가 급증했다.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방심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불법 사금융과 무인가 금융투자업 관련 네이버, 카카오 게시물에 대해 심의를 벌여 시정요구를 한 건수는 8월까지만 1천232건으로 작년 한해(679건)의 1.8배에 달했다.이 중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지 않은 무인가 금융투자업은 398건으로 작년의 3.7배로 급증했고 미등록 대부업, 불법 대출 알선, 신용카드 현금화,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 불법 사금융은 834건으로 46.1% 늘었다.업체별로는 네이버 대상 심의건수가 1천197건으로 카카오(38건)의 31배를 웃돌았다.불법 사금융의 경우 네이버가 829건으로 카카오(5건)에 비해 166배에 달했다. 2020년에는 카카오가 1천697건으로 네이버(1천289건)보다 많았지만 카카오 관련 적발 건수는 2021년부터 1천건 아래로 줄었고 작년부터는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포털 게시물이 많아서 적발건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자체 모니터링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김장겸 의원은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로 올해 불법 금융정보 적발이 늘어난 점도 있지만 플랫폼 스스로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카카오에 비해 네이버의 자정 노력이 미흡해 보인다"고 지적했다.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2024.10.06 06:23
    • 국가바이오위원회, 대통령 직속 기구 출범한다

      바이오 부문에서 국가적 역량을 끌어모을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한다.6일 법제처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복지부는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이 필요한 이유로 "최근 바이오가 산업·안보·사회복지의 관점에서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며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역량을 모으는 범국가적 리더십과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제정령안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될 위원회는 연구개발이나 인허가 등 바이오 정책 전반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위원회는 위원장(대통령)과 부위원장 1명씩을 포함해 40명 안팎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복지부 등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의 과학기술 수석, 경제·과학기술·사이버 안보를 맡는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도 위원으로 참여한다.정부 밖에서는 바이오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의사도 포함된다.복지부 관계자는 "의사들을 배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의사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다.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 단체들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고, 현재 구성을 논의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도 계속해서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의대 정원 증원 등 당장의 의정 갈등 현안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의사 사회 내부에서 무작정 위원회 참여에 반대할 이유는 많지 않다.실제로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 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 등 정부의 의료 개혁 과제가 아닌 부문의

      2024.10.06 06:20
    • [분석+]인공췌장 시스템 놓고 격돌...도전장 낸 아이센스, 이오플로우 넘을까

      2023년 기준 전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5억2900만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약 4~5%는 1형당뇨 환자다. 1형 당뇨는 선천적으로 췌장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 먹는 약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2형 당뇨 환자와 달리, 1형 당뇨병 환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생존할 수 있다. 과거에는 매 시간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주사를 스스로 놔야했다. 이에 대한 대안점으로 나온 것이 바로 '인공췌장'이다. 인공췌장이란 건강한 췌장의 포도당 조절 기능을 유사하게 모방한 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인슐린 주입 펌프',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해 지속적인 통신이 이루어지게 하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돼 있다. 실시간으로 환자의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저혈당 쇼크' 등과 같은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췌장 시장 규모는 2028년 약 6조원(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도 인공췌장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편리성을 극대화시켜 시장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1호 기업 간 경쟁 '이오플로우 대 아이센스'전세계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인공췌장은 대부분 '유선 인슐린펌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가 있다. 복부에 주입선을 연결해야 해서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 인슐렛의 '옴니팟5'는 무선 인슐린펌프를 기반으로 한 인공췌장 시스템이다. 덱스콤이 내놓은 CGM을 연동시켜 사용한다. 이 경우, 주입선은 없지만 여전히 CGM과 인슐린펌

      2024.10.05 12:39
    • "생명체 살 수 있나"…NASA,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11일 발사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할 목적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다음주 발사된다.4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유로파 클리퍼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0일 낮 12시31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시30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유로파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판단할 정밀 탐사를 진행하는 것이다.지구를 떠난 이후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유로파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의 환경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로파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거리인 표면 위 25km 고도에서 50회 가까이 주위를 돌며 계속 다른 위치로 날아가 위성의 거의 전체를 스캔한다는 목표다.이 우주선에는 유로파 표면과 얇은 대기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해 지도로 생성할 카메라와 분광기, 얼음 투과 레이더, 바다와 그 아래의 깊은 내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자력계와 중력 측정기, 얼음의 온도와 물의 최근 분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열 측정기 등 9개의 장비가 탑재됐다.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행성 탐사 임무를 위해 개발한 역대 우주선 중 가장 큰 우주선이다.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의 5배 이상 먼 목성계에서 비행해야 하는 탓에 대규모 태양광 충전 패널이 장착됐다. 우주선 높이는 5m, 전체 길이는 30.5m로 농구 코트 길이(28m)보다 더 길다.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적도 지름이 3100㎞, 달의 90% 크기로 태양계에서 여섯 번째 큰 위성이다.과학자들은 유로파 표면의 15∼25㎞에 달하는 얼음층 아래에 염도가 있는 바다가 존재해 생명체가

      2024.10.05 09:48
    • "땡큐 AI"... 美 오피스 빈 방 채웠다

      100억 달러(13조5천억원) 넘는 투자금을 확보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인 퍽 빌딩(Puck Building)에 최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픈AI가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에 사무실을 임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대한 규모는 약 9만 평방피트(2천531평)로 알려졌다.오픈AI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미션 베이(Mission Bay) 지역에 6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임대했다.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로부터 건물 두 채를 재임대했다.140년 된 퍽 빌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회사 쿠슈너 코퍼레이션이 소유했다.오픈AI가 이 사무실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가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어 뉴욕 사무실은 동부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전진 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오픈AI의 뉴욕 사무실 임대는 최근 66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유치(펀딩)를 마무리한 직후 알려졌다.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기존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론 엔비디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MGX,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 벤처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피델리티 등이 투자했다.오픈AI는 지난 3일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새로운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는 이에 "이로써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22년 11월 챗GPT 출시 당시 오픈AI 직원은 300명 안팎이었는데 챗GPT 열풍으로 이후 크게 늘어 현재는 1천700명에 달한다. 오픈AI는

      2024.10.05 08:27
    • "글자 몇자 적었는데"…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하 메타)이 동영상 생성 AI를 공개, 오픈AI, 구글에 대대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메타는 4일(현지시간) 블로그에서 동영상 생성 AI 모델 '무비 젠'(Movie Gen)을 공개했다.이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최대 16초 길이의 새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AI 모델이다. 기존 동영상 편집도 가능하고 오디오 생성도 된다. 또 사진을 사용해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맞춤형 동영상도 제작할 수 있다.메타는 '무비 젠'을 이용한 만든 동영상도 공개했는데, 하마가 물속에서 헤엄치고, 코알라가 서핑을 즐기고, 남극의 펭귄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었다.메타는 "할리우드에서 성공하기를 희망하는 영화 제작자 지망생이든, 동영상 제작을 즐기는 크리에이터이든, 누구나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더 많은 사람이 동영상 게시물을 만들거나 편집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목표"라고 코너 헤이즈 메타 생성형 AI 제품 부사장이 말했다.메타는 또 "'무비 젠'은 간단한 텍스트 입력을 통해 맞춤형 동영상과 소리를 제작하고, 기존 동영상을 편집하고, 개인 이미지를 독특한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밝혔다.'무비 젠'은 먼저 일부 메타 직원과 일부 영화 제작자 등 소수의 외부 파트너에게만 우선 제공된다. 메타는 내년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의 소셜미디어 앱에 탑재할 방침이다.메타는 "'무비 젠'이 작업 전반에서 업계 유사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며 오픈AI의 '소라'(Sora)와 구글의 '비오'(Veo)를 겨냥해 오픈AI 및 구글과 경쟁을 예고했다.오픈AI는 지난 2월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소라'(Sora)를

      2024.10.05 07:24
    • 카카오, 시니어 전용 디지털 교재 만든다

      카카오는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보건복지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등과 ‘시니어 디지털 스쿨’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카카오가 고령층의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카카오는 내년 상반기에 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교재 10만 부를 전국 노인복지관 300여 곳에 기부하기로 했다. 다음달엔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양성된 교사가 복지관 100곳에 찾아가 현장 교육을 한다. 가족 및 친구와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방법, 온라인으로 대중교통 및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오는 8일부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인트라넷을 통해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이주현 기자

      2024.10.04 18:27
    • "스마트싱스는 삼성 게임 체인저"…가전 AI 사업 확 키우는 한종희

      “스마트싱스를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키는 ‘게임체인저’로 키우겠습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에서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싱스 내 신규 서비스인 ‘홈 인사이트’를 공개하고 모든 기기에 적용한 AI를 통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홈 인사이트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을 한눈에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가 이용자의 가전 및 가구 사용 패턴을 분석해 한 줄로 요약해준다. 예를 들어 날씨가 덥지 않은데도 평소보다 전기 사용량이 많다면 ‘에어컨 사용량이 줄었는데도 평소보다 전기 사용량이 많다’고 알려주는 식이다.AI를 통한 자가학습 덕분에 삼성 제품은 쓰면 쓸수록 똑똑해진다. 처음엔 AI가 ‘방 전등을 끌까요?’라고 묻지만, 사용자의 생활 패턴 데이터를 축적하면서는 평소 잠드는 시간인 밤 10시가 되면 스스로 전등을 끄는 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에 있는 사람 취향에 맞게 집 환경을 바꾸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스마트싱스로 제어할 수 있는 대상은 삼성전자 제품에 국한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표준 ‘매터’를 통해 콜러, 이케아, 애슐리 등 파트너 업체들의 제품도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포함시켰다. 미국 욕실기기 업체 콜러의 로라 콜러 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스마트싱스 덕분에 사람들이 평소처럼 샤워해도 물

      2024.10.04 18:27
    • 코에 뿌리기만 했는데 독감 예방…가정에서 쓰는 비강백신 나왔다

      보건당국은 10월부터 11월 초까지는 독감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 중 잠깐 시간을 내서 병원에 방문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습니다. 주사 맞는 걸 거북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최근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에 뿌리기만 해도 독감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이 나온 것이죠.아스트라제네카의 가정용 비강 스프레이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미스트’(사진)는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콧구멍을 통해 약물을 분사하는 방식의 백신입니다. 좌우 비강에 각각 0.2mL를 한 번만 뿌려주면 됩니다. 효과 지속 기간은 6~12개월 정도로, 비용도 일반 백신주사와 비슷합니다.간편한 접종 방법에 효과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강백신이 인플루엔자 감염을 막는 데는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주로 코 점막(비강)이나 상기도를 통해 감염됩니다. 코에 뿌리는 백신은 점막을 통해 약물이 흡수되는데, 이 과정에서 비강과 상기도 내에 면역세포를 활성화합니다. 비강면역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맞는 주사 형태의 백신은 전신면역반응을 유도해 폐 감염 등에는 더 유리합니다. 의료 전문가들이 두 가지를 모두 투여하는 게 이상적인 백신 접종 방법이라고 평가하는 이유입니다.플루미스트는 2003년 허가된 약물입니다. 그러나 의료기관용으로만 승인됐습니다. 임상시험을 통해 자가 투여와 의료진 투여가 효능이나 부작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에 자가 투여가 가능해진 겁니

      2024.10.04 18:25
    • '기업가치 200조' 오픈AI, 챗GPT 협업 툴 내놔

      오픈AI가 글쓰기와 코딩 공동 작업을 위한 새로운 챗GPT 협업 툴 ‘캔버스’를 4일 전격 공개했다. 사무용 소프트웨어(SW)로 대표되는 협업 툴 시장이 생성형 AI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오픈AI는 이날 공동 작업에 특화한 챗GPT 협업 툴인 캔버스를 출시했다. 캔버스는 챗GPT-4o를 기반으로 여러 동료가 함께 작업하는 환경을 지원한다. 이용자가 캔버스에서 프로젝트를 열고 챗GPT를 활용해 작업하는 과정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식이다. 다른 이용자가 문서나 코드의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표시하면서, 해당 부분에 대한 집중 검토를 챗GPT에 요청하는 게 가능하다.단순히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던 기존 챗GPT 인터페이스와 확연히 다르다. 오픈AI 측은 “동료들이 프로젝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면서 정교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협업 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제공하는 기능도 다양해졌다. 문서의 특정 부분을 선택해 해당 부분의 길이를 조정할 수 있는 단축 메뉴를 제공한다. 코딩 작업에서는 캔버스가 사용자의 코드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코드 내 버그를 자동으로 탐지해 수정해준다.오픈AI는 챗GPT를 챗봇을 넘어 대표 협업 툴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캔버스 베타 버전을 챗GPT 플러스 및 팀 이용자에게 우선 배포했다. 기업 및 교육용 계정 이용자에겐 다음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업계에선 AI 협업 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협업 툴 시장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구글이나 퍼플렉시티를 향해 도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달 코파일럿을 이용한 공동 협업 툴 ‘코파일럿 페이지’를 공개했다. 업계 관계

      2024.10.04 17:05
    • 카카오, 고령층 디지털 교재 만든다…복지관 300곳 배포

      카카오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고령층의 디지털 교육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 교육 교재 10만부를 노인복지관 300여곳에 배부하고 100여곳에 현장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카카오는 “4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시니어 디지털 스쿨’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협약식엔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카카오가 지난달 발표한 슬로건인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기치 아래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카카오는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고령층 맞춤형 디지털 교육 교재 10만부를 전국 노인복지관 300여곳에 기부하기로 했다. 다음 달엔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고령층 교사가 노인종합복지관 등 100곳에 찾아가는 형태로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 카카오는 디지털 교육 키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카카오는 가족, 친구와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방법, 온라인 서비스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법, 공공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이용하는 법 등을 알릴 계획이다.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페이, 복지로 등 생활·공공 서비스 사용법도 소개한다. 교재와 교육은 오는 8일부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인트라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 차관은 “디지털 기기 보급 확산에 따라 어르신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

      2024.10.04 15:55
    • '삼성전자→LG유플' 이직한 IT 개발자, '한국 최초' 일냈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사비까지 털어가며 연습경기와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한국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싶었거든요.”지난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에서 첫 은메달을 이끈 한국팀 감독 겸 국제지도위원 배주혁 LG유플러스 선임(33)은 4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한국팀 감독이자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했다.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서 한국이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홍콩(동메달)을 누르고 중국(금메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배 선임은 “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이라고 하지만 2014년 종목으로 채택된 클라우드컴퓨팅에선 단 한 번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며 “10년째 ‘메달 불모지’로 여겨지던 상황을 어떻게든 뒤집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한국이 호명됐을 때 온몸에서 전율이 일었다”고 회상했다.국제기능올림픽은 ‘엔지니어들의 올림픽’으로 통한다. 2년마다 목공 같은 전통 기술부터 클라우드컴퓨팅, 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엔지니어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73개국에서 1400여 명이 참가했다. 메달리스트는 국내에서 병역특례와 연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배 선임은 2022년에도 클라우드컴퓨팅 종목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은 참가자들이 주어진 시간 내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IT 인프라를 설계·구현·운영·최적화하는 능력을 겨룬다. 각국 대표 선수는 나흘간 매일 다른 과제를 해결하고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받는다.배 선임은 “2019년 선수로 참가했을 때 간발의 차로 4

      2024.10.04 15:15
    • 네이버 이용자 자율규제위…"티메프 사태 재발 막겠다"

      네이버가 쇼핑 구매자와 판매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4일 ‘네이버 이용자 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위원장 권헌영 고려대 교수)’ 7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최근 티몬·위메프(티메프) 등 일부 플랫폼의 긴 정산주기와 부실 운영으로 발생한 이용자 피해가 네이버에선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쇼핑, 네이버페이 등 서비스 전반에서 구매자와 판매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티메프 사태’ 때도 네이버페이가 전자결제대행사(PG) 중 최초로 선환불 조치에 나선 게 대표적이다. 네이버페이는 결제 후 3일 안에 대금 100%를 무료 정산하고 있다. 세계 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짧은 정산주기로 알려졌다. 자율규제위원회는 “이용자 피해를 사전 감지하고 사후 대응하는 과정을 지속 보완해 달라”고 회사 측에 주문했다.정지은 기자

      2024.10.04 15:08
    • 휴온스푸디언스,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선정…G-PASS 인증 획득

      휴온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휴온스푸디언스가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휴온스푸디언스는 최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3분기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 수여식에서 G-PASS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 기업 지정은 대한민국 조달청에서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선정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해외 바이어 및 외국 조달기관 대상으로 한국 조달청이 인정하는 우수한 조달 기업임을 알리고 네트워크 형성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이다.휴온스푸디언스는 2001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식품 제조 전문 업체다. 충청남도 금산, 충청북도 진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공장에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휴온스푸디언스는 인·홍삼류 제품에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 젤리 제품과자체 개발한 원료 등 각 공장의 특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미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휴온스푸디언스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서비스를 통해 국가별 특색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는 능력을 인정받았다.일례로 최근 휴온스푸디언스에서 개발한 ODM 제품은 미주 지역 대규모 창고형 대형마트에 입점되는 등 매출 상승의 계기를 마련했다. 동남아시아 지역 아이들의 성장과 영양성분 보충을 고려해 개발한 건강 음료도 인기를 끌고 있다.손동철 휴온스푸디언스 대표는 “꾸준히 세계 식품 전시회에 참석해 경쟁력을 홍보하고 다양한 수출 활로 확보 등 해외 시장 개

      2024.10.04 14:54
    • 핀테라퓨틱스, TPD 기반 고형암 치료제 KDDF 과제 선정

      핀테라퓨틱스는 ‘CK1α 선택적 분해제’의 비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KDDF)의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이번 선정으로 핀테라퓨틱스는 CK1α 선택적 분해제의 비임상 단계 개발을 향후 1년 6개월간 지원받게 된다.  CK1α 선택적 분해제는 분자접착제(MGD)이다. 고형암 분야 세계 최초로 CK1a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경구투여 가능한 차세대 물질이다. 핀테라퓨틱스는 CK1α 선택적 분해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내년 중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고, 임상 시험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글로벌 제약 업계는 보통 중·후기 단계 후보물질에 집중해 위험을 줄이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분자접착제와 같은 타깃단백질분해(TPD) 기술은 높은 잠재력과 유망한 위험대비 보상 덕분에 초기 단계에서도 기술이전 계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조현선 핀테라퓨틱스 대표는 “TPD기술에 대한 신약개발 업계의 높은 관심과 투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자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로 발굴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성공적인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실적을 갖춘 회사로 성장해서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핀테라퓨틱스는 현재 E3 리가아제 플랫폼과 분자접착제 플랫폼 기술을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그 중 CK1α는 선도 후보물질이다. 다양한 질병 영역에서 단백질 분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폭넓은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4.10.04 14:41
    • 5G가입자 '정체'에도…이통3사 분기영업익 1조 훌쩍 넘길듯

      올해 3분기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익이 무난히 1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5세대(5G) 가입자 수 둔화로 인한 무선통신서비스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의 신사업이 약진한 것으로 풀이된다.4일 금융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3분기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익은 1조2157억원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의 올 3분기 매출은 4조4884억원, 영업익 52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5%, 18.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은 신사업 인공지능(AI)을 통한 성장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용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비서 '에이닷'은 대규모 서비스 개편 직후인 9월부터 이용자 수가 42% 급증했다. 연내 글로벌 PAA 출시도 앞두고 있다.김현용 현대차 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개편 이전 34만명이었던 에이닷 일간활성이용자(DAU)는 9월 들어 평균 49만명으로 급증했고 유료 구독모델도 검토 중"이라며 "AI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계열사와의 시너지까지 가능해 사업 확대 기대감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KT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6조6908억원이지만 영업익은 37.25% 급증한 4418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반영됐던 임금 협상 비용 644억원이 직전 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KT는 'AI+정보통신기술(AICT) 컴퍼니'를 사업 방향으로 삼고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 수익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인 IDC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과 금융 및 부동산 등에서 선전하고 있다.차성원 KB증권 연구원은 "Al 적용에 따른 사업 효율화로 안정적 실

      2024.10.04 14:34
    • 에이프릴바이오 "룬드벡 갑상선안병증 투약 개시하면 마일스톤 추가 수령"

      에이프릴바이오는 파트너사 덴마크 룬드벡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Lu AG22515)으로 갑상선안병증 환자 대상 임상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APB-A1은 룬드벡이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임상 개시에 따라 룬드벡으로부터 마일스톤을 추가로 수령하게 된다. 마일스톤 수령 시기는 첫 환자 투약 개시 이후이다. 해당 임상은 19명의 중증도-중증 갑상선안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 부작용 등을 평가하는 1b상(NCT06557850)이다.CD40L 저해제 APB-A1은 B세포와 T세포를 동시에 저해한다. 광범위한 자가면역 관련 중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라는 것이 룬드벡의 설명이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 진행상황에 따라 APB-A1의 적응증이 갑상선안병증에서 다발성경화증으로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며 “또한 최근 룬드벡이 APB-A1의 공동개발을 위해 글로벌 빅파마를 모색중이라고 밝힌 만큼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마일스톤이 유입되면 지난 분기에 이어 분기 영업흑자를 재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즉시 주주 여러분에게 공유드리겠다”고 덧붙였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4.10.04 14:20
    • 화재로 멈춘 印 아이폰 부품공장, 일부 재가동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인도 내 애플 아이폰 부품 공장이 5일만에 일부 재가동에 들어갔다.하지만 쇼핑 수요가 많은 인도 최대 축제 디왈리를 앞두고 현지 아이폰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애플 아이폰 부품 공장을 일부 재가동한다며 "화재 원인 파악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언제 공장 전체가 재가동될 수 있는지와 화재로 인해 제품 공급이 지연될 수 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이 공장은 인도 유일의 아이폰 후면 패널 제조시설로, 지난달 28일 공장 내 화학 물질 보관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공장 운영이 중단됐다.이날 부분 운영이 재개됐지만 전문가들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디왈리 축제 시즌을 앞두고 쇼핑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아이폰 공급난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다왈리 기간에 인도에서 150만대의 아이폰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공급이 최대 15%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또 이 공장 단지에서 올해 말부터 아이폰 완제품도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생산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애플은 주요 제품 생산을 중국에 의존하다가 미중 무역 갈등으로 공급망 다변화 정책을 펼치면서 인도에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20∼25%가 인도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2024.10.04 13:36
    • 구글, 검색 기능 강화…"동영상도 음성으로 질문"

      구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동영상이나 움직이는 물체에 대해서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내놨다. 텍스트 뿐 아니라 음성으로 질문할 수도 있다. 최근 경쟁업체들이 연이어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글로벌 검색 시장을 수성하기 위한 구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구글은 3일(현지시간) 카메라를 이용한 검색 기능인 ‘구글 렌즈’에 영상 속 사물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동영상 분석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동영상 분석 기능을 공개한 지 다섯 달만이다. 기존에 구글 렌즈는 정지된 이미지 대상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리즈 리드 구글 검색 담당 부사장은 “수족관에 가서 헤엄치는 물고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을 때 구글 렌즈 버튼을 길게 누른 채 질문하면 동영상과 사용자의 질문을 동시에 이해해 유용한 대답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구글 렌즈 버튼을 누른 다음 음성으로 질문하면, 구글의 ‘AI 오버뷰(개요)’ 기능이 활성화돼 답변을 내놓는다. 구글 앱만 있으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지원된다. 다만 구글은 아직 동영상 분석 기능과 음성 검색 기능은 영어로만 지원된다고 밝혔다. 구글 렌즈의 업데이트는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잇따라 동영상 검색 기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발표됐다. 메타는 지난달 25일 자사 스마트안경 ‘레이밴 메타’에 실시간 AI 동영상 분석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안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는 사물에 대해 질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

      2024.10.04 10:44
    • 삼성전자 "구형 갤럭시폰 오류 오늘부터 해결…데이터엔 이상 없어"

      삼성전자가 지난 2일부터 발생한 갤럭시 스마트폰 일부 구형 기종에서 생긴 '무한 재부팅' 현상에 대해 공식 서비스센터 방문시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4일 밝혔다.이에 개천절인 전날 공식 서비스 센터 휴무로 인해 무한 재부팅 현상으로 불편을 겪은 일부 사용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류 해결이 가능하다.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3년이던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지원을 5년까지 연장했는데 이 기간이 만료된 일부 구형 갤럭시 라인의 소프트웨어와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하던 중 시스템이 충돌해 문제가 발생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은 일부 이용자들 중심으로 내부 사진·영상 등 데이터를 모두 유실했다는 주장에 대해 "무한 부팅이 반복되는 초기 화면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고 내부 데이터는 그대로 있는 상태라 데이터 '복구' 개념은 아니다"라면서 "내부 데이터 유실에 대해 사용자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문제가 발생한 업데이트가 종료됐기 때문에 추가 문제 발생은 없는 상황"이라며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갤럭시 구형 모델 오류는 지난 2일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무한 재부팅으로 인해 업무와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겼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이에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공지를 내고 "갤럭시S10 시리즈 등 과거 OS(안드로이드 12)가 탑재된 일부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싱스 앱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도중 부팅이 반복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불편을 겪으신 고

      2024.10.04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