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23)이 하극상 논란 이후 환한 미소로 귀국했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입국장에는 이강인을 보기 위한 팬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렸다. 이강인은 연두색 후드 집업을 입고 초록색 캡 모자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이 등장하자 팬들은 그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강인도 미소로 화답하며 양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준결승전 경기를 앞둔 전날 저녁에 탁구를 하다가 주장인 손흥민(32·토트넘)의 제지에 반발하는 등 물리적인 충돌을 빚으며 하극상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귀국은 이강인이 대회 이후 처음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고, 현장에는 수십 명의 경찰과 경호인력이 배치됐다. 하지만 별다른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공항에서 곧장 대표팀 숙소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로 이동했고, 20일 공식 훈련에 합류하기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심경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은 갖지 않는다.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 이후 직접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가 직접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강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했고, 태국과 치루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명단에 넣는 것을 두고 찬반 논쟁이 불거지기도 했다. 결국 월드컵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임시 감독은 지난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과 직접 소통했다"며 "이강인이 축구팬과 선수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한다"고 해명해야 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2024.03.19 20:223개관 총 850석 규모 공연장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대학로에 연극·뮤지컬 전문 공연장 '예스24아트원'을 개관한다. 예스24는 "2009년 개관한 대학로아트원씨어터가 예스24아트원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예스24아트원'은 1관(393석)·2관(293석)·3관(165석) 등 3개 관으로 이루어진 약 850석 규모의 극장이다. 극장은 이날 개막하는 뮤지컬 '디아길레프'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낭만별곡', '바스커빌: 셜록 홈즈 미스터리' 등을 선보인다. 예스24는 이달 31일까지 개관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극장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예스24 홈페이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공연 예매권과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희승 예스24 ENT사업본부장은 "예스24아트원을 새롭게 개관해 종합적인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 대중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며 "공연장 대관뿐 아니라 자체 프로그램·혜택 등 운영을 통해 관객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3.19 19:49원로 화가 김종학(87)의 별명은 ‘설악의 화가’다. 젊은 시절 실험적 추상미술에 몰두한 그가 설악산의 풍경을 그리게 된 건 순탄치 않았던 삶 때문이다. 경기중·고,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 미술대와 미국 뉴욕 프랫대로 유학을 다녀오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을 때까지만 해도 그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하지만 그림은 팔리지 않았고, 그는 화가로서도 아버지로서도 무능하다는 자책감에 시달렸다. 아내도 그를 떠났다.도망치듯 설악산에 찾아든 김 화백을 살린 것은 아이들에게 ‘화가 아버지’를 기억하게 해줄 100장의 좋은 그림을 그리자는 결심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설악산의 절경을 독창적인 화풍으로 그려내면서 그는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구상화가로 우뚝 섰다. 생명력이 가득한 김 화백의 작품은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이 주지 못하는 매력을 선사한다는 평가다.의외로 그가 가장 꾸준하게 그려온 그림은 인물화다.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김종학: 사람이 꽃이다’는 그가 1950년대부터 그린 인물화를 조명하는 전시다. 그는 “꽃이 하나하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사람도 모두 각기 다르게 생겼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143점에 달하는 작품이 나와 있다. 대부분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다. 가로 8m 길이의 캔버스에 설악산 야생화를 가득 그린 작품 ‘팬더모니엄(Pandemonium)’ 등 꽃 그림도 있다.전시는 4월 7일까지.성수영 기자
2024.03.19 18:39지난해 혼인 건수가 12년 만에 소폭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뤘던 결혼이 집중된 데다 외국인과의 결혼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혼인신고 기준)는 19만4000건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보다 1.0%(2000건) 늘어난 수치다. 혼인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해는 2011년(0.9%) 이후 최초다. 1996년 43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혼인 건수는 1997년(38만9000건) 30만건대로 내려온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16년 20만건 대에 진입했다. 2021년(19만3000건)부터는 20만건에도 못 미친 뒤 계속 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소폭 오른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회복세가 꼽힌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해왔다"고 밝혔다.상반기까지 집중됐던 혼인은 하반기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5.3%), 8월(-7.0%), 9월(-12.3%), 11월(-4.4%), 12월(-11.6%)에 감소해 연간 증가율은 1.0%에 그쳤다.국제결혼은 2만건으로 전체 결혼의 10.2%를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18.3%(3000건) 증가했다. 성별을 나눠 여자 외국인과의 혼인은 74.6%, 남자 외국인과의 혼인은 25.4%였다. 전체 혼인 증가 건수가 2000건임을 따졌을 때 내국인 간 혼인은 지난해 1000건 감소했다.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3.5%), 중국(18.1%), 태국(13.7%) 순이었고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7.7%), 중국(18.4%), 베트남(15.8%) 순이었다.임 과장은 혼인 증가세가 이어질지 질문에 "젊은 층이 혼인을 꺼리는 상황과 정부의 혼인 유
2024.03.19 18:21문체부, 민생토론회서 문화예술 대표 공간 조성계획 발표자유센터 건물 리모델링…국립극단, 14년만에 국립극장 이전유인촌 장관 "자유센터, 국립극장과 연계하기 최적의 장소" 정부가 남산 자유센터, 옛 기무사수송대 등 노후화된 도심 공간을 공연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를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공연예술 벨트'로 조성한다. 자유센터 건물은 공연예술창작센터로 활용하고, 재단법인화와 함께 남산을 떠났던 국립극단은 14년 만에 국립극장으로 이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스물한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 대표 공간 조성 계획을 밝혔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옛 기무사수송대와 남산 자유센터 건물은 각각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재탄생한다. 정부는 국립극단이 사용하던 서계동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문화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민간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남산 자유센터 건물은 20년간 장기 임차해 공연예술창작센터로 리모델링한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공연장과 연습실, 무대장치 분류센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가 들어서는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는 공연예술 중심지인 '공연예술 벨트'로 거듭난다. 기존 시설인 국립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남산 국립극장과 연계해 문화예술 창작과 유통, 소비가 가능한 공간을 구성한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이날 자유센터 건물을 소유한 한국자유총연맹과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문체부는 자유센터의 건물 총 2천168평(약 7천167㎡)과 대지 1천720평(약 5천686㎡
2024.03.19 18:06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6)이 그린 그림이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다.서울옥션은 오는 29일 서울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에서 미술품 등 85점(추정가 약 180억원)을 경매에 부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지드래곤의 작품 ‘Youth is Flower’(사진)다. 2017년 완성한 이 작품은 철제 패널 위에 스프레이와 마커를 뿌리는 방식을 통해 자신을 상징하는 데이지꽃 등을 그린 회화다. 지드래곤이 운영하던 제주도 카페를 인수한 사업가가 카페 내부에 있는 회화를 경매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작가는 3000만원이다.김환기의 전면점화 ‘3-Ⅴ-71 #203’(추정가 50억~80억원)과 ‘새와 달’(6억~10억원), 윤형근의 대작 ‘Umber 90-66’(7억~10억원) 등도 눈길을 끈다.케이옥션은 20일 3월 경매를 연다. 프랑스 추상화가 베르나르 프리츠의 작품 ‘Gawk’(2억~3억원) 등이 나온다.성수영 기자
2024.03.19 17:57'강릉단오제, 삶의 의미를 더하다' 주제…민속 관련 전문가 참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천년 축제인 강릉단오제를 재미와 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강좌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임영민속연구회는 4월 2일부터 강릉시민을 대상으로 '강릉단오제, 삶의 의미를 더하다'를 주제로 강좌를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35년간 지역에서 민속문화를 연구해 온 회원들의 강의와 토론으로 이루어질 이번 강좌에서는 단오와 단오제의 차이, 강릉단오제의 설화, 역사, 유네스코 등재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신주 담기와 산신제 및 국사성황제 현장 답사와 지화 만들기, 단오장 둘러보기 등 현장 체험을 전문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강좌에는 황루시, 안광선, 김남일, 박현숙, 신희라를 비롯한 민속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심재홍 회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강릉단오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릉단오제를 통해 강릉에서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3.19 17:51국립부여박물관, '우리 손으로 발굴한 첫 백제 사찰' 조사·유물 정리 일제강점기 수습된 유물 12점 새로 확인…유물 1천300여 점 총망라 1934년 충남 부여고적보존회가 발행한 '부여고적지도'에는 '금공리 사지(寺址·절터)'라는 명칭이 남아있다. 절 이름도 없이 그저 은산면 금공리에 남은 절터라는 의미다. 훗날 '금강사'(金剛寺)라는 한자가 새겨진 기와가 발견된 이곳은 백제 때 창건된 뒤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법맥을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이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광복 이후 1960년대 우리 손으로 발굴한 첫 백제 사찰 유적인 사적 '부여 금강사지' 조사 과정과 출토 유물을 총정리한 보고서가 나왔다. 19일 국립부여박물관이 공개한 '부여 금강사지' 보고서는 일제강점기에 '부여 금공리사지'라는 명칭으로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의 조사·연구 과정을 정리한 기록이다. 금강사지는 백제 역사는 물론, 미술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유적으로 평가된다. 과거 이 절은 중문, 탑, 금당, 강당이 순서대로 이어지는 '1탑 1금당' 형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가 멸망한 뒤 통일신라 때 재건했고, 고려 때 추가로 고쳤으나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보고서는 "백제 사비기에는 백마강과 나성이 감싸는 사비 왕궁과 시가지를 중심으로 사찰이 분포하지만, 금강사지는 부소산성에서 북서쪽으로 약 8㎞ 떨어져 있어 특별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역 규모, 출토된 유물을 미뤄볼 때 사비도성 외곽 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사원"이라며 "백제 사비기의 다양한 연구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광복 이후 국립박물관(1964∼1966)을 시작으로 한국문화재재
2024.03.19 17:43낮 기온도 6~13도로 평년보다 낮아…강풍에 쌀쌀함 배가 밤사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춘분(春分)인 20일 아침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겠다. 바람도 거세게 불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가 낮은 상태로 전환되는 것이어서 더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춘분은 24절기 중 4번째 절기로 낮과 밤 길이가 같아지는 때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 사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밑으로 떨어지겠는데 강원내륙은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6~1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아침 기온과 마찬가지로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도와 9도, 인천 2도와 8도, 대전 1도와 10도, 광주 3도와 10도, 대구 2도와 12도, 울산 3도와 10도, 부산 4도와 13도다. 19일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를 뿌린 뒤 동해상까지 빠져나간 저기압과 중국 쪽에 자리한 고기압 사이로 이날 밤부터 북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하강하겠다. 북반구에서는 저기압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고 고기압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이번처럼 서고동저 기압계가 형성되면 우리나라에 북풍이 분다. 기온은 21일까지 평년기온을 밑돌겠다. 20일까지 전국에 강풍이 불면서 쌀쌀함을 배가시키겠다. 찬 공기는 가라앉는 성질이 있어 찬 공기가 유입될 때 지상의 바람이 세진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서해안·전북남부·전남남해안·경상해안·경북북동산지·제주에 20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제주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이겠다. 강풍특보가 내려지지
2024.03.19 17:33YG플러스는 아트레이블 PEECES(피시스)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의 콜라보레이션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피시스는 YG플러스에서 출범한 국내 최초의 아트레이블로 최근 첫 전시 '하우스 오브 테이스트(House of Taste)'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피시스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시도한 '작가X작가 콜라보'는 업계와 대중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중 이악크래프트의 그릇에 정수영 작가가 그려낸 드로잉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담은 '이악크래프트X정수영 작가 콜라보'는 준비한 한정판 수량이 모두 완판됐다. YG플러스 관계자는 "테이스트 아트, 테이크 아트(Taste Art, Take Art)라는 슬로건처럼 많은 관객이 직접적인 작품 구매 경험을 통해 삶 속의 예술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악크래프트와 정수영 작가의 콜라보에 대한 추가 판매 요청이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돼 새로운 디자인의 콜라보 제품을 크림을 통해 단독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예술과 대중문화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크림 단독 에디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작품에서도 이악크래프트의 그릇과 어우러지는 정수영 작가의 위트 있는 정물 배치를 만날 수 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03.19 17:31문체부, 민생토론회서 문화예술 대표 공간 조성계획 발표자유센터 건물 리모델링…국립극단, 14년만에 국립극장 이전 정부가 남산 자유센터, 옛 기무사수송대 등 노후화된 도심 공간을 공연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를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공연예술 벨트'로 조성한다. 자유센터 건물은 공연예술창작센터로 활용하고, 재단법인화와 함께 남산을 떠났던 국립극단은 14년 만에 국립극장으로 이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스물한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문화예술 대표 공간 조성 계획을 밝혔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옛 기무사수송대와 남산 자유센터 건물은 각각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재탄생한다. 정부는 국립극단이 사용하던 서계동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문화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민간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남산 자유센터 건물은 20년간 장기 임차해 공연예술창작센터로 리모델링한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공연장과 연습실, 무대장치 분류센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가 들어서는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는 공연예술 중심지인 '공연예술 벨트'로 거듭난다. 기존 시설인 국립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남산 국립극장과 연계해 문화예술 창작과 유통, 소비가 가능한 공간을 구성한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이날 자유센터 건물을 소유한 한국자유총연맹과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문체부는 자유센터의 건물 총 2천168평과 대지 1천720평을 활용해 공연작품 기획과 제작, 유통과 소비가 가능한 공연예술산업의 거점으로 운
2024.03.19 16:50경남관광재단·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협약 경남관광재단과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는 19일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경남 기차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두 기관은 이 협약에서 3∼5월 사이 경남에서 열리는 축제 3곳(창원 진해군항제·양산 물금벚꽃축제·밀양 아리랑대축제)을 찾는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KTX요금 2만원을 할인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3개 축제 기간 경남 이외 지역에서 출발한 기차 승차권이나 축제 지역에서 1만원 이상 지출한 영수증을 인터넷으로 제출하는 관광객은 전국 모든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KTX 요금 2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경남관광재단·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 축제장 인근 역에 있는 QR코드에서 쿠폰 신청을 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양산 물금벚꽃축제 관광객 선착순 200명에게 전국 역에서 사용 가능한 코레일유통 5천원 할인쿠폰을 추가로 배포한다. /연합뉴스
2024.03.19 16:39오랜만에 아버지가 불러 뜬금없이 "인생은 요령이다. 요령껏 살아라"라고 했다. 연일 야근하느라 한집에 살아도 뵌 지 오래됐다. 은행에 들어간 걸 탐탁지 않아 한 아버지는 자식의 직장 일에 대해 이제껏 말씀이 없었다. 아버지는 전화 통화를 우연히 엿들었다며 “계수계획은 잘 만들었냐”고 묻고는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느닷없이 “상사의 말에 토를 달지 말라”고 지적했다. “토를 달면 거역하거나, 반박하거나, 따르지 않는 것을 뜻한다”면서 “자칫하면 명령에 불복종하는 행위로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 된 건 본부에서 준 보고 서식을 무시해서였다. 제시된 보고양식이 단발적이고 예측이 자의적이라고 판단했던 때문이다. 다음 해 계수계획 작성 지시를 받고 처음 하는 일이라 학교에서 배운 대로 했다. 시계열 자료로 추세치를 상관분석해 수요예측을 했다. 거기에다가 고객변동 등 외부환경요인을 더해 시장 예측을 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를 본 상사가 전화해 “양식을 바꾸면 안 된다”고 한 데서 설명이 길어져서였다. 아버지께는 상사가 지적한 대로 잘 마무리했다고 말씀드려 안심시켰다. 그 말에 아버지는 “산 중턱에 올라간 상사가 이제 막 산행을 시작해 잘못된 길로 오르는 너를 본 거다”라며 “부딪치는 난관을 극복해가며 정상에 도달할 수 있겠지만, 앞서간 이를 따르는 게 현명한 처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평소처럼 ‘요령(要領)’ 한자를 파자해가며 설명했다. ‘중요할 요(要)’자는 허리에 손을 올린 여인으로 무희가 춤추는 모습을 본뜬 글자다. 본래
2024.03.19 16:3919∼21일 수로왕릉 야간 개장·22일 김해문화의전당 개막식…한중일 다양한 문화교류 경남 김해시는 내달 19일부터 24일까지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를 주제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시는 올 한해 중국(웨이팡시, 다롄시), 일본(이시카와현) 등 3개 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교류를 한다. 일본 이시카와현은 올 초 발생한 강진 피해 수습으로 관련 행사를 수행할 수 없어 일본 내 역대 동아시아문화도시 가운데 한 도시가 참여할 예정이다. 내달 개막행사에는 김해시와 30여년간 자매도시 인연인 일본 무나카타시 대표단이 참여한다. 김해시는 이번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0월 폐막식까지 공식 행사와 기획, 핵심, 연계, 부대사업 등 4개 분야 20여개 사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개막식은 내달 22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중일 각국 문화공연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 인사 및 문화교류를 약속한다. 개막행사 기간인 19일부터 21일 사이 가야왕도 김해 상징인 수로왕릉을 야간에 개장한다. 왕릉 정문인 숭화문을 미디어파사드로 장식하고 왕릉 내부도 형형색색의 불을 밝혀 아름다운 김해의 밤을 선사한다. 또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3국의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 '돈(豚)아시아'와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23일은 각국 대표단에게 김해를 소개하는 문화탐방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각국 대표단은 이날 수로왕릉에서 열리는 숭선전 춘향대제를 참관한다. 숭선전 제례는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위업을 기리고 후대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로 1990년 경남도 무형문화재(제11호)로 지정됐다.
2024.03.19 16:35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를 즉각 석방하라고 19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선교사에 대한 불법적인 구금은 종교의 자유를 규정한 보편적 인권 규범에 대한 침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구금된 한국 선교사는 지난 수년 동안 북한 노동자를 상대로 인도적 지원활동을 해온 개신교 선교사"라며 "자국민 보호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한국 정부를 향해 외교적 대응을 요구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한국인 백모 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백씨에 대한 영사 접견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러시아 측은 "노력하고 있다"고 반응할 뿐 아직 접견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24.03.19 16:254년 전 췌장암 판정을 받고도 유튜버로 활동해온 '하알라'(28·하선우)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구독자 84만명을 보유한 하알라는 지난 16일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근 몸이 매우 아팠다"고 근황을 전했다.하알라는 "응급실에 실려 가 중환자실에 있다가 퇴원한 지 얼마 안 된다"며 "그동안에도 사실 회복 제대로 안 했는데 돌아온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괜찮아질 거라는 기대로 버텼지만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 "먹어도 살이 빠지고 조금만 걸어 다녀도 쓰러지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다"라고 말했다.하알라는 "아프니까 의욕이 떨어진다"며 "(구독자분들은) 꼭 건강하셔라"라고 당부했다.하알라는 가족 일상을 담는 크리에이터다. 지난 2020년 5월 건강검진 콘텐츠를 진행하다가 췌장암 2기 판정받았다. 2021년 1월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가 같은 해 4월 복귀한 뒤 구독자들의 응원 속에 꾸준히 활동해 왔다.최근 젊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는 췌장암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췌장은 위장의 뒤쪽에 있는 15cm 정도의 가늘고 긴 장기로 십이지장으로 소화액인 췌장액을 내보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혈관으로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 여기에 암이 생기는 것을 '췌장암'이라고 하는데 대한종양외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발생 8위, 사망률은 5위에 달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췌장암의 경우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5년 이상 살이 있을 생존율이 상당히 낮은 암이기도 하다. 하알라의 경우 운 좋게도 건강검진을 통해 2기에 발견돼 무
2024.03.19 16:23가수 에일리가 내년 결혼을 목표로 교제 중이다. 소속사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는 19일 "에일리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일반인 남성과 내년 결혼을 목표로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일리는 준비가 되는 대로 직접 팬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데뷔한 에일리는 '보여줄게',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저녁 하늘' 등 여러 히트곡을 내며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2024.03.19 15:56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의사들과 정부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개신교계와 불교계가 의사들의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8일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국민의 생명"이라며 "의사분들은 현장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교총은 이날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와 공동대표회장 오정호·김의식·이철·임석웅 목사 명의로 발표한 '의료계에 드리는 호소문'에서 "통 큰 양보와 대화로 상생의 길을 열어 쓰러져 가는 많은 생명들을 구해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교총은 의대 정원 확대가 "역대 정부마다 논의한 것으로 현 정부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규정하고 현재 의료계가 제시하는 수준의 증원이 "높아진 국민소득과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의사 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세부적인 의료 개혁 방안에 대한 의사들의 주장과 고충을 충분히 수렴하고 보완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제언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국내 불교 30개 종단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도 이날 "의사분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의사분들이 본연의 자리에 있을 때 국민은 의료진을 신뢰할 것"이라며 정부가 유연한 대응으로 현장 복귀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종단협 역시 "지방 병원은 의사가 절대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필수 진료 분야에서도 의료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의대 정원 확대는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교총과 종단협은 의사들의 주장을 가감 없이 정부에
2024.03.19 15:43수사 8개월만에 첫 윗선 소환…기관장 조사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검토"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수사 중인 검찰이 참사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 임시제방 공사를 진행한 당시 시공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수사에 착수한 지 8개월 만에 윗선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최근 임시제방의 시공을 맡은 금호건설 전 대표 A씨를 불러 조사했다. 오송 참사 당시 시공사 대표이사를 지낸 A씨는 현재 퇴임 후 그룹 고문으로 재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건설은 오송 참사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임시제방 관련 공사를 맡은 시공사다.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7월 "미호천교 아래의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하고 부실한 임시제방을 쌓은 것과 이를 제대로 감시 감독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고의 선행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무조정실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금호건설, 행복청, 충북도 등 관계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계자를 불러 수사를 진행했다. 현재 현장소장 등 금호건설 소속 직원 3명은 각각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A씨 신분이 피의자인지 참고인인지, 또 적용 혐의가 무엇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실무자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검찰은 경영책임자를 형사처벌 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책임자에 대한 수사가 기관장에 대한 수사로도 번질지 주목된다. 앞서 희생자 유족과 시민단체 등이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전 행복청장 등을 중대
2024.03.19 15:3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민간투자 사업 구간(인천대 입구∼용산)에 대해 '설계 단계 철도교통시설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설계 단계 철도안전진단은 정거장 1곳을 포함한 총연장 1㎞ 이상의 철도를 설치하는 경우 열차 운행과 철도시설 이용,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 시 위험 요인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교통약자를 포함한 이용자의 편리성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공단은 GTX-B 노선의 민자 구간 전체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쳐 정거장, 환기구 등의 위치와 주변 여건 등 설계 고려사항을 검토 중이다. 또 GTX-A, GTX-C 설계진단에 참여한 공단 소속 철도안전진단사 및 대심도 급행철도 전문가를 투입해 설계단계 위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사고와 화장실 성범죄 예방, 교통약자 이동 동선, 환승통로 혼잡도 등을 중점 검토해 철도시설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올해 GTX-A 노선의 안전한 개통을 시작으로 GTX-B, GTX-C 등 광역급행철도의 설계부터 개통까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국민들이 철도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3.19 14:56'글로벌 시대 사회학 의미' 강연…광주 세계사회학대회 준비 논의 세계사회학회장인 제프리 플레이어스 벨기에 루뱅가톨릭대 교수가 방한해 글로벌 시대 사회학의 역할과 의미를 논한다. 19일 광주 세계사회학대회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플레이어스 교수는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연희관에서 '글로벌 사회학'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플레이어스 교수는 글로벌 사회 운동과 청소년 연구의 권위자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세계사회학회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강연에서 '글로벌 대화'를 위한 사회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역할과 의미를 짚어본다. 유럽의 젊은이들이 자신과 이웃, 사회와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설명하고 공감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는 2027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사회학대회의 준비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됐다. 세계사회학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사회과학계의 대규모 국제 행사로, 사회학자뿐만 아니라 여성학, 인구학, 정치학 등 다양한 인접 학문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연합뉴스
2024.03.19 14:531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공원 내 벚나무 몇 그루에 벚꽃이 피기 시작해 눈길을 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진 장소는 경화역공원으로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의 주요 장소다.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진해 여좌천(세 번째 사진)에는 벚꽃이 개화 전이지만 대만 등에서 외국인이 찾아 휴대전화로 추억을 담아 갔다. 이외에도 경남도청 잔디공원 목련 등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꽃이 개화하며, 경남지역은 봄이 시나브로 찾아오고 있다. 2024.3.19 /연합뉴스
2024.03.19 14:49문체부,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 발표지역 특색 살린 축제도 육성 정부가 남산 자유센터, 옛 기무사수송대 등 노후화된 도심 공간을 공연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를 공연예술의 중심지인 '공연예술 벨트'로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스물한 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옛 기무사수송대와 남산 자유센터 건물은 각각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재탄생한다. 정부는 국립극단이 사용하던 서계동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문화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한국자유총연맹이 소유하고 있는 남산 자유센터는 건물을 장기 임차해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리모델링한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공연장과 연습시설을 갖춘 공간을 만든다.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가 들어서는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는 공연예술 중심지인 '공연예술 벨트'로 거듭난다. 기존 시설인 국립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남산 국립극장과 연계해 문화예술 창작과 유통, 소비가 가능한 공간을 구성한다. 마포와 홍대입구 젊음의 거리 일대에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를 축으로 '복합예술 벨트'를 조성한다. 지난해 착공한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발전시설인 당인리 화력발전소 부지를 리모델링한 공연시설이다. 정부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홍대 인근을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예술이 이루어지는 청년 예술의 중심지로 운영한다. 남산 공연예술 벨트와 마포 복합예술 벨트는 문화도시로 지정된 영등포구,
2024.03.19 14:4621일부터 27일까지 3개 섹션서 17편 상영 부산 영화의전당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개관 8주년을 기념해 기획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21일부터 7일간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는 '당신도 나처럼 독립영화 좋아하잖아요?', '사라진 극장, 남아있는 순간들', '이연 배우전' 등 3개 섹션에서 모두 17편을 상영한다. '당신도 나처럼∼' 섹션에서는 '말이야 바른말이지', '괴인', 'THE 자연인' 등 특색있는 독립영화와 미개봉작을 소개한다. '사라진 극장∼' 섹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강세 속에서 사라지는 극장과 극장의 추억과 의미를 톺아보는 여러 작품과 이야기를 소개한다. 10년간 지켜온 극장의 마지막 날을 앞둔 이들의 이야기 '라스트씬'을 비롯해 호남지역 최초의 극장 광주극장 이야기를 담은 '버텨내고 존재하기', 보림극장이 철거되기 직전 극장과 함께했던 많은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린 '부산 동구 극장트리오'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연 배우전'에서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이색적인 캐릭터를 맡아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배우 이연을 집중적으로 포착한다. 배우 이연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속 킬러 연습생 김영지 역으로 출연한 것을 비롯해 영화 '절해고도'에서는 실제로 삭발하고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섹션에서는 이연이 열연을 펼친 장편 1편과 단편 3편을 볼 수 있고 영화 상영 후에는 배우 이연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다. 이번 기획전 관람료는 균일 5천원. 작품 소개와 상영 일정 등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2024.03.19 14:23SRT 운영사 에스알(SR)은 봄을 맞아 20일부터 ‘2024년 SRT 고객감사제’를 통해 역대급 다양한 할인상품을 운용한다고 19일 밝혔다.고객감사제는 SRT 운임 할인을 비롯해 호텔·리조트, 렌터카, 놀이동산 등과 연계한 다양한 특별할인, 경품 이벤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다음 달 30일까지 SRT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20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SRT 운임 할인은 △심야·새벽 시간 열차를 최대 50% 할인하는 특가 할인 △동해선 포항역 출발·도착 열차 대상 최대 30% 할인하는 2024년 여행가는 달 특별할인 △SRT 승차권과 테마파크 이용권 결합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SRT 플레이(Play) 결합상품 할인 등을 운영한다.제휴사와 동반 연계한 특별할인도 마련했다.SRT를 이용해 전국 주요 호텔과 협력한 호텔 결합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롯데렌터카와 최대 60% 렌터카 할인 혜택도 제공해 이동 편의를 높였다.한국핸드볼연맹과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4월 말 열리는 23-24 핸드볼 H 리그 결승전 경기관람권도 제공한다.고객감사제 기간 SRT를 최다 이용, 최대금액 사용 고객을 비롯해 열차 이용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운임 할인쿠폰, SRT 굿즈, 팸투어 기차여행 상품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종국 에스알 대표는 “역대급 다양한 할인 상품을 제공하는 SRT 고객감사제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행복한 봄 여행을 떠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호범 기자
2024.03.19 13:29중국의 한 판다연구센터에서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때려온 사실이 발각됐다.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친링(秦嶺)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께 연구센터 사육사 리모씨가 '팬더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센터 측은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지 못하고,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깊은 교훈을 얻고 진지하게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시설을 폐쇄·정돈하고, 직원들에 대한 경고 교육과 제도 훈련, 순찰·검사 강도 강화, 사육사 감독·관리 강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육사 해고, 관련자 문책·교육 등을 하겠다고 예고했다.친링판다연구센터는 중국의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 가운데 하나로 2018년 중국 중부 산시성 시안(西安)에 위치하고 있다. 산시성 친링 산지에 분포하는 '친링 판다'를 주로 연구한다. 현재 49마리의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에서 태어나 오는 4월 중국으로 갈 예정인 판다 푸바오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서 머물 예정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024.03.19 13:15조그련, 2019년 이후 무응답 또는 거부 남북 교류가 경색된 가운데 남한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북한 교계 단체인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발표해 온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이 6년째 성사되지 못했다. NCCK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간 세계교회협의회(WCC)를 통해 북한에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제안했으나 2019년부터 (의미 있는 회신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 "올해는 (남측이 작성한) 공동기도문(초안)을 조그련에 보내달라고 WCC에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조그련과 협의 없이 남측 초안 형태로 공표했다. NCCK와 조그련은 1996년부터 합의를 토대로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조그련이 회신하지 않거나 사실상 공동기도문을 거부하고 있다. 조그련은 2019·2020·2022·2023년에는 공동기도문에 관한 NCCK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고 2021년에는 "지금 시점에 남북 공동기도문은 무의미하기에 이를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우리의 명확한 입장을 알린다"는 서한을 WCC 측에 보냈다. NCCK는 올해 부활절 공동기도문 남측 초안에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한반도 평화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고 간청했다. /연합뉴스
2024.03.19 12:58박물관 소장품 보존·관리 위한 교육…국가유산 수리 책임질 미래 인재 ▲ 국립경주박물관, '안압지의 추억' 공모전 = 국립경주박물관은 월지관 개편을 앞두고 8월 31일까지 '안압지의 추억, 내 기억 속 월지' 사진 공모전을 연다. 공모 대상은 월지관(옛 안압지관)이나 사적 '경주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와 관련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다. 1985년 이전에 촬영한 옛 사진은 심사 평가에서 우대할 예정이다. 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진과 함께 내면 된다.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보내거나 박물관을 찾아 직접 제출해도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68점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준다. 수상작은 월지관 상설 전시를 새로 단장할 때 자료로 전시·활용할 계획이다. 월지관은 전면 개편을 위해 4월부터 약 1년간 임시 휴관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내달 보존과학 기초 연수 = 국립중앙박물관은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박물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보존과학 기초연수 프로그램을 한다. 대상은 국·공립·사립 박물관이나 대학 박물관에서 일하는 학예사와 보존과학 관련 업무를 맡은 담당자다. 직물, 목재, 서화 등 재질별 문화유산의 특성과 보존 처리 방법, 과학적 재질 분석 방법 등을 설명하고 박물관 수장시설과 전시실 환경 관리 방법을 가르쳐준다. 유물을 안전하게 이동·운송·설치·포장하는 방법도 다룬다. 모집인원은 40명으로, 누리집(https://www.museum.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 국가유산 수리 기능인 교육생 130명 입교 =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문화교육원은 올해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 과정'에 참여하는 교육생 130명이 입교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생들은 1년간 기능
2024.03.19 12:02홍수예보지점 223곳으로 기존 3배 확대 올여름부터 하천에 홍수예보가 발령되면 관할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전화로 음성메시지가 보내지고 메시지를 수신했는지 확인받는 시스템이 운영된다. 환경부는 5월부터 홍수예보지점을 223곳으로 기존(75곳)의 3배로 늘리면서 홍수예보 발령 시 음성메시지 시스템과 재난안전통신망으로 기초지자체 부단체장에게 직접 통보하는 체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홍수예보 음성메시지는 자동으로 보내지며 부단체장은 메시지를 들은 뒤 안내에 따라 번호를 눌러 수신을 확인해야 한다. 지자체에 발송되는 홍수예보 문자메시지도 달라질 예정이다. 기존에는 홍수예보가 발령된 지점의 정보만 메시지에 담겼다면 올해부터는 지자체 담당 지점 전체의 상황을 정리해 보여준다. 환경부는 20일 광역지자체, 20~28일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간담회와 설명회를 열어 달라지는 홍수예보 체계를 설명하고 홍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3.19 12:00한차례 폐사 후 지난해 11월 재입식…시 "먹이 잘 먹고 건강"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봉하뜰 방사장에 둥지를 턴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암수 한 쌍이 짝짓기에 성공해 부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11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입식한 황새 암수 한 쌍이 지난달 14일 처음 산란을 시작해 모두 5개의 알을 낳았고 현재 3개 알을 품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산란 후 알을 품는 시기를 예상할 때 2∼3일 이내에 부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암수가 번갈아 가며 알을 품으며 공을 들이고 있다. 김희주 시 화포천습지팀장은 "현재 황새는 건강하고 먹이활동을 잘하고 있다"며 "번식장 안에 먹이를 제공하는 것 외엔 모든 것이 자연번식을 유도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 황새 암컷은 2008년, 수컷은 2011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태어났으며 김해로 둥지를 옮긴 후 짝짓기에 성공했다. 시는 황새 부부가 부화에 성공하면 잘 키워 문화재청과 협의해 오는 7∼8월께 황새들을 화포천 습지 하늘로 자연 방사할 꿈을 키우고 있다. 앞서 시는 황새 자연번식을 위해 2022년 10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한 쌍을 들여왔으나 지난해 6월 암컷이 폐사하면서 암수 한 쌍을 다시 들여와 2차 자연번식 도전에 나섰다. 멸종위기 1급인 황새는 1960년대까지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지만 환경 오염 등으로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연합뉴스
2024.03.19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