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대한항공의 하네다-인천 심야 정기편 운항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2020년 3월5일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이 노선은 주 7회 매일 도쿄 하네다에서 오전 2시에 출발해 인천에 오전 4시35분 도착한다. 젊은 일본인 직장인의 당일치기 여행이나 주말에 한국을 짧게 방문하려는 여행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공사는 이 노선 운항 재개로 연간 여객 8만6천명과 환승객 6만7천명 등 15만3천명의 항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는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첫 도착 심야 항공편에 탑승한 일본인 여객들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
2023.03.27 09:25세종대왕역사문화관, 3D로 구현한 실감형 영상 공개문화재청-반크, 청년들과 문화유산 바로 알리기 활동권진규 아틀리에, 바로크 음악으로 만나는 권진규 음악회 ▲ 문화재청, '임진왜란 웅치 전적' 사적 지정 기념행사 = 문화재청은 전라북도와 함께 27일 오후 3시 전주시 전라감영지에서 '임진왜란 웅치 전적'의 사적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웅치는 완주군과 진안군 사이에 있는 고갯길을 일컫는 지명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7월 조선의 관군과 의병은 이곳에서 왜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호남 지역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 웅치 전적은 전쟁 초기의 열세를 극복한 국난 극복의 전적지(戰跡地·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 됐다. 행사에서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장인 이재운 전주대 교수가 유적의 가치와 사적 지정 의미 등을 강연하며 영화 '한산'에서 의병장 황박 장군 역할을 한 배우 이준혁을 명예 지킴이로 위촉한다. ▲ 세종대왕역사문화관, 3D로 구현한 실감형 영상 공개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 실감 영상실을 마련하고 28일 오후 4시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실감형 영상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더해진 영상 콘텐츠를 뜻한다. 관람객들은 세종(재위 1418∼1450)과 소헌왕후를 모신 영릉(英陵)을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영릉, 빛의 숲, 왕릉 앞 석인(石人·돌로 만든 사람의 형상)을 비춘 '석인, 왕릉의 영원한 파수꾼' 영상을 볼 수 있다. 석인 관련 영상은 상호작용(인터랙션) 기능을 갖췄으며 한 번에 10명이 동시 체험할 수
2023.03.27 09:20◆영화 TOP 10 순위 영화 1 대외비 2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3 더 퍼스트 슬램덩크 4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5 서치 2 6 카운트 7 멍뭉이 8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9 소울메이트 10 더 웨일 *3월 7일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넷플릭스 한국 TOP10 시리즈 순위 시리즈 1 일타스캔들 2 나는 신이다 3 신성한, 이혼 4 철인왕후 5 더 글로리(파트 1) 6 빨간 풍선 7 위 해브 어 고스트 8 동감 9 치히로 상 10 자백 *3월 8일 기준. 넷플릭스
2023.03.27 09:15한식(寒食)을 맞아 조선 태조 이성계(재위 1392∼1398)의 무덤인 건원릉에서 억새를 자르는 의식이 다음 달 거행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월 6일 한식에 경기 구리 동구릉 내 태조 건원릉에서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를 치른다고 27일 밝혔다. 건원릉은 조선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조선왕조실록 등에 의하면 태조의 유언에 따라 그의 고향인 함경도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고, 매년 한식이 되면 풀 베기를 했다고 전한다. 문화재청은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에 억새를 베는 의례를 하고 있다. 청완 예초의는 봉분의 억새를 베는 예초의, 1년간 자란 억새를 제거했음을 알리는 일종의 제사인 고유제 등으로 이뤄진다. 제사 후에는 음복 행사도 열린다. 그동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의식을 간소하게 해왔으나, 올해는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다. 고유제에 직접 참여해 체험하고 싶은 사람은 이달 28일부터 4월 4일까지 조선왕릉 누리집(http://royal.cha.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6명(성인)이다. /연합뉴스
2023.03.27 09:05월요일인 27일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0도 내외까지 떨어져 쌀쌀했다.이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7도, 인천 3.6도, 대전 3.2도, 광주 6도, 대구 6.2도, 울산 6도, 부산 7.3도다.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낮 기온은 11~17도까지 오르지만, 저녁에는 다시 쌀쌀해지겠다.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기온은 28일 낮부터 차차 올라 29일에는 다시 평년기온(최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최고 영상 12~16도)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맑은 날씨에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대기 건조함은 더 심해지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북 일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3.03.27 08:36수도권·강원내륙·충북 건조주의보…점차 더 건조해져 월요일인 27일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0도 내외까지 떨어져 쌀쌀했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7도 사이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7도, 인천 3.6도, 대전 3.2도, 광주 6도, 대구 6.2도, 울산 6도, 부산 7.3도다. 북서쪽에서 영하 18도 찬 공기가 내려오고 간밤에 맑아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하루 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졌다. 아침 추위를 불러온 찬 공기가 동쪽으로 물러나고 햇볕이 내리쬐면서 낮에는 기온이 오르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1~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녁에는 다시 쌀쌀해지겠다. 기온은 28일 낮부터 차차 올라 29일에는 다시 평년기온(최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최고 영상 12~16도)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북 일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다른 지역도 대기가 건조해지겠으니 불이 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남쪽먼바다에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연합뉴스
2023.03.27 08:24다정한 모습의 중년 커플을 보면 불륜 커플이 아닐지 색안경을 끼고 보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재혼이 늘어나면서 돌싱남녀 10명 중 4명이 이들을 재혼 커플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20~25일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길거리에서 팔짱을 끼고 걷는 등 다정한 모습의 중년 커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질문에 '재혼 커플로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39.8%(남 38.3%, 여 4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불륜 커플'(32.6%, 남 33.5%·여 31.6%), '모범적인 부부'(18.5%, 남 18.2%·여 18.9%), '늦게 결혼한 부부'(9.1%, 남 10.0%·여 8.2%) 순으로 나타났다.'재혼 부부를 보면서 부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신혼 같은 분위기'(28.6%)와 '잦은 스킨쉽'(24.5%)을, 여성은 '아껴주는 모습'(29.7%)과 '신혼 같은 분위기'(25.7%)를 각각 1, 2위로 꼽았다.그 외 남성은 '아껴주는 모습'(19.3%)과 '다정한 호칭'(16.4%)을, 여성은 '다정한 호칭'(20.4%)과 '따뜻한 시선'(15.6%)을 3, 4위로 들었다.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우리나라의 중년 부부들은 길거리 등에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걷는 등으로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중년의 애정 어린 커플을 보면 불륜 커플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새롭게 출발해 신혼 분위기에 젖어있는 중년의 재혼이 증가하면서 다정한 모습의 중년 커플을 보면 불륜 커플로 인식하기보다는 재혼 커플로 보는 시각이 늘고
2023.03.27 07:55한국 시인 20여 명이 프랑스 최대 문학 행사인 ‘시인들의 봄’(Printemps des Poètes) 축제에 참여해 곳곳에서 한국 시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한국시인협회(회장 유자효) 소속 시인들은 지난 21일 프랑스시인협회(회장 장 샤를 도르주)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시와 함께하는 한국·프랑스 우정의 밤’을 가진 데 이어 파리시테대학교와 프랑스 남부 엑스마르세유대학교 등에서 ‘한국 시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는 양국 시인협회의 첫 공식 교류 행사로, 주제도 올해 프랑스의 ‘시인들의 봄’ 주제에 맞춰 ‘경계’(frontières)로 잡았다.지난 22일 파리시테대학교에서 열린 ‘시인들의 봄’ 행사에서는 한국 시인 5명과 이 대학 재학생 6명이 시낭송 릴레이를 펼쳤다. 진행은 이 대학 한국학과 김진옥 교수가 맡았다.첫 순서로 이규형 시인의 시 ‘대화’를 1학년생 이지스 폴레즈가 한국어로 낭송한 뒤, 시인이 창작 배경을 설명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국어 낭송과 함께 프랑스어 자막이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창작 배경 설명은 동시통역으로 전달됐다. 프랑스 대학생들의 한국어 자작시 ‘뭉클’이 같은 방식으로 고두현의 ‘몽파르나스 공원묘지’와 윤석산의 ‘북녘 길’(다비나 알렉상드린 낭송), 한영숙의 ‘50보 100보’, 동시영의 ‘세상 부스러기 조금 맛보다’(세지니 세샤 낭송)가 이어지고 학생들의 자작시 낭송이 시작됐다. 한국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한국어로 시를 쓰고 낭송했으며, 창작 의도를 설명할 때도 한국어를 구사했다.1학년인 루이 페냐르는 ‘숟가락인(人)&
2023.03.27 02:49무시무시 두목님 라거, 액숀빔 액션맥주 바이젠편의점 CU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한 맥주 3종을 지난 15일 내놨다.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이색 콜라보레이션과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활용한 튀는 제품명으로 눈길을 끌고있다. CU는 지난해 9월 소용량 와인 ‘와인 반병 까쇼’를 내놓기도 했다. 와인 1병 평균 용량의 절반 수준인 360ml를 소주병에 담아 선보인 것이다. 재밌는 이름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에 구매 인증후기가 잇따르고 있다.식품 유통업계는 2030세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독특한 제품 작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밌는 네이밍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편의점 GS25는 지난 1월 냉동 만두 ‘ㅋㅋ만두’를 출시했다. GS25에 따르면 ‘ㅋㅋ만두’는 한달 여 만에 기존 강자들을 제치고 냉동 간편식 코너 매출 1위에 올랐다. 해태 아이스크림도 바밤바 제품명을 재치있게 바꾼 ‘배뱀배’ 누가바를 활용한 ‘누가바도 코코넛커피’ 등 언어유희를 활용한 제품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2030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센스 있는 제품명이 중요해지면서 네이밍 공모전이 열리기도 했다. 신일전자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스탠딩 드라이어’ 새 이름 짓기위해 대학생 대상 공모전을 개최했다.이미영 기자 lmy81@hankyung.com
2023.03.27 00:36‘꽃샘추위’로 27~28일 오전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곳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기상청은 26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7일과 28일 아침 기온이 3~10도가량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로 춥겠다”고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조철오 기자
2023.03.26 22:09에도시대 일본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 일본의 대표 화가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그는 일평생 그림만 그렸다. 남긴 작품은 3만 점 이상. 인물화, 풍경화, 풍속화, 정물화, 육필화, 판화 등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았다. 자기소개를 할 때는 ‘그림에 환장한 늙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돈에는 무관심해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 호를 서른 번이나 바꿨고, 이사는 아흔세 번이나 다니는 등 기인의 면모도 있었다.호쿠사이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건 목판화인 ‘가나가와의 큰 파도’다. 일본 후지산의 풍경을 다양한 각도로 묘사한 채색 목판화 시리즈 ‘후지산 36경’ 시리즈 중 하나다. 이 작품은 19세기 후반 서구에서 일본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각인됐고, 반 고흐 등 인상주의 화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대량 생산된 판화인데도 호쿠사이의 작품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21일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한 판본(사진)은 36억4000만원에 팔리며 호쿠사이 작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쇄를 시작하고 얼마 안 돼 찍은 작품으로, 목판이 닳기 전에 찍어 선과 색이 비교적 선명한 편이다.성수영 기자
2023.03.26 18:29“혹시 갤러리 열 만한 공간이 있을까요?”요즘 서울 청담동과 신사동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이런 전화를 자주 받는다. 서울에서 가장 ‘핫한’ 화랑가로 급부상 중인 강남권에 화랑을 열려는 갤러리스트들이 몰려들면서다. 이들이 인사동, 평창동 등 전통적인 화랑가 대신 강남을 찾는 이유는 명확하다. ‘돈이 도는’ 부촌인 데다 그림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전시할 만한 층고 높은 신축 빌딩이 많고,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와도 가깝다. 세계적인 화랑 탕컨템포러리(청담동)와 페로탕(신사동)이 지난해 강남에 지점을 낸 것도 이런 점을 주목해서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청담동과 신사동 등 강남 일대에선 블록버스터급 전시가 여럿 열리고 있다.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그림 좀 본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강남 갤러리 투어’가 열풍이다. 꼭 봐야 할 전시로 꼽히는 건 청담동 탕컨템포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아이웨이웨이(66)의 전시다. 아이웨이웨이는 중국의 반체제 작가이자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로, 2020~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전시를 연 바 있다. “이번 전시 출품작과 구성이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못지않다”는 게 미술계의 평가다. 한동민 탕컨템포러리 팀장은 “전시를 위해 갤러리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작가가 작품 거는 위치까지 1㎝ 단위로 지정했다”고 말했다.작품들은 아이웨이웨이답게 재기발랄하면서도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데가 있다. 뭉크의 ‘절규’를 해석한 작품 구석에는 벌거벗고 손가락으로 욕을 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집어넣어 미술계 성범죄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았
2023.03.26 17:56건달바 지대평 ▲ 의리주인 = 강희찬 지음. 조선시대 정조의 집권에 공헌한 홍국영(1748~1781)은 역사적으로 능력 있는 충신이었으나 권력에 취해 자멸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작가는 여러 난관에도 용기와 지략을 발휘했던 홍국영이 권력을 탐하는 인물로 변모한 데 궁금증을 갖고 치밀한 조사와 추론적 상상을 통해 18세기 조선의 현실과 인물을 재조명했다. 홍국영의 집안 배경과 성장 과정부터 고민 끝에 조정에 진출해 정조의 왕위 계승을 돕기까지 긴박했던 순간을 다룬다. 외피는 역사소설이지만 홍국영이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며 주변 인물과 상황에 반응해 나가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정조가 집권하고 홍국영이 권력을 잡았다가 실각하는 인생 후반부 과정은 후속편에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NSI(전 국가경영전략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자 국제정치학 박사인 작가의 시대 해석과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인다. 북레시피. 368쪽. ▲ 통영이에요, 지금 = 구효서 지음. 휴식 차 통영을 찾은 37년 차 소설가 이로는 한 카페의 단골이 된다. 그는 이곳에서 최근 문학상 심사에서 끝내 당선시키지 못한 투고 원고를 되짚어본다. 원고는 사랑하는 한 여자를 지키고자 결탁하는 전직 경찰과 수배자의 이야기. 1980년대 보안분실에서 고문당해 왼팔을 쓸 수 없게 된 박희린과 주사파 요인이었던 그의 연인 주은후, 희린을 연모해 고문 수사 실태를 양심선언하고 파직한 경찰 김상헌의 운명적인 관계를 다룬 소설은 현실과도 닿아있다. 이로는 카페 주인장의 불편한 왼팔을 알아챈다. 구효서 작가가 2021년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에 이어 '슬로&로컬 라이프 문학'을 표방하며 내놓은 세 번째 소설이
2023.03.26 15:36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표 벚꽃 군락 단지로 지정된 계룡산의 벚꽃이 26일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7일보다 12일 빠른 것이다. 계룡산 벚꽃 군락 단지의 '개화 관측'은 계룡산 국립공원 치안센터 맞은편 벚나무 3그루를 기준으로 하는데,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뜻한다. 대전기상청 내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대전 지역 벚꽃은 지난 22일 개화했다. 이는 지난해 3월 31일보다 11일 빠른 것이다. 벚꽃 개화는 기온·일조시간 영향을 받는데, 지난 25일까지 대전지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9도, 지난해보다는 2.1도 각각 높았고, 일조 시간은 평년보다 26.1시간, 지난해보다는 53.7시간 많았다. /연합뉴스
2023.03.26 15:19내달부터 10월까지 설계용역…내년 초 착공해 2026년 완공 세종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세종시립도서관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최근까지 시립어린이도서관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 1점과 입상작 4점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선작은 종합건축사사무소 선기획과 일경 건축사사무소, 우리실내인테리어가 공동으로 출품한 작품으로, 시립어린이도서관 설계권이 부여된다 세종시립도서관은 다음 달부터 내달 초부터 10월까지 설계용역을 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반곡동 국책연구기관 옆 모개뜰공원에 세워지는 시립어린이도서관은 지상 2층, 건물면적 2천400㎡ 규모로 세워진다. 조설희 시립도서관장은 "시립어린이도서관이 지역 어린이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3.26 15:06내륙지역 내일 아침기온 0도 내외까지 떨어져…서리·얼음 대비 경기 남양주시·양평군, 강원 횡성군, 충북 괴산군·영동군·충주시·제천시·진천군·음성군, 전북 진안군·무주군·장수군에 26일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된다. 3월 말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2009년 3월 22~25일 남부지방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적 있다. 재작년에는 경기·강원·충북·경북 곳곳에 '4월 중순(15일)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한파주의보는 27일 아침 기온이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0도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발령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영상 3도 이하로 내려가고 평년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에도 내려진다. 전국적으로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6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6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겠다"라면서 "내륙지역에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특히 중부내륙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냉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3.03.26 11:42정가 속여 할인율 높이는 판매 사례 급증자유롭게 상품 가격 등록하는 오픈마켓 특성 악용"이커머스 업계의 적극적인 관리·감독 필요해" 최근 오픈마켓에서 상품값을 턱없이 높게 책정해 할인율까지 높아 보이는 것처럼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온라인상에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쿠팡, 티몬, 네이버 쇼핑 등이 있다. 서울에 사는 김모(34)씨는 한 오픈마켓 앱에서 화장품을 구경하던 중 실제 정가보다 약 60배나 더 비싸게 판매하는 제품을 발견하고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평범한 샤워젤의 정가가 무려 248만 원으로 설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김 씨가 해당 상품의 정가를 공식 온라인몰에 검색해보니, 약 4만 원에 불과했다. 오픈마켓 상품의 할인된 가격조차 공식 온라인몰 판매 가격보다 두 배 이상 비싼 셈이었다. 김 씨는 곧바로 오픈마켓 고객센터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고객센터에서는 "판매자마다 매입 가격, 유통과정, 재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판매가가 시중가와 다를 수 있다. 다만 기존 상품가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측정된 부분은 판매자에게 수정 권고하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이에 김 씨는 "상품 가격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함으로써 할인율이 높아지는 것처럼 보이게 해 추천 수를 높이려는 일부 판매자의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커머스 형태 오픈마켓에서는 정가를 속여 할인율을 높이는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오픈마켓 특성상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상품의 가격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여 소비자들의 눈속임을 하는 것이다. 평소 온라인 쇼핑을
2023.03.26 08:01"대화에 쫓아가지 못해요. 집중하기 힘들어요. 대화하다가 다른 하나에 꽂혀서 샛길로 빠져서는 거기에 관련된 생각을 하기도 해요.""책을 읽지 못해요. 한 페이지 넘기는 데만 5시간이 걸려요."지난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은지원이 털어놓은 고백이다. 은지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에게 자신의 고민을 전했고, 방송에서 진행된 자가 보고 척도 결과에서도 "성인 ADHD를 의심해야 할 것 같은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ADHD는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를 의미한다. 지속해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잉 행동 및 충동성을 보이는 신경 발달 질환이다.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환자의 약 70%는 성인기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가 되고 있다. 아직 원인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최근엔 ADH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산만하다고 생각했던 아이, 어른들이 본인의 증상을 자각하고, 치료받는 경우도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F90.0)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는데, 4년 새 ADHD 환자들이 92.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에만 10만2322명이 ADHD 진료를 받았다.연령대별로 10대가 41.3%(4만2265명)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23.8%(2만4331명)이었고, 성인인 20대도 21.6%(2만2132명)였다. 실제로 은지원 외에도 방송인 박소현, 댄서 가비,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도 ADHD 이력을 공개한 바 있다.ADHD를 앓는다고 해서 학업 성취도나 사회 생활에 모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치과의사
2023.03.26 07:25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6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10, 24, 33, 38,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6'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8명으로 8억9천824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96명으로 각 4천366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4천593명으로 91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7만9천475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56만6천118명이다. /연합뉴스
2023.03.25 20:52중국발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해 쌓인 체내 중금속의 독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오한진 을지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24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라며 "중금속이 몸에 들어올 때 독성을 없앨 수 있도록 단백질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오 교수에 따르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에 포함된 중금속은 체내에 유입된 뒤로도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누적되며 독성을 내뿜기 때문에 독성을 완화하려면 단백질이 만들어내는 효소인 아연이 필요하다.오 교수는 "체중 1㎏당 성인이면 1.1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즉 50㎏ 나가시는 분이면 55g 정도의 단백질을 매일 드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붉은색 살코기가 도움이 된다. 붉은색 고기 안에는 아연이 많이 포함돼 있고, 비타민B군도 포함돼 있다"라며 "쇠고기, 돼지고기 같은 붉은 색이 나는 살코기, 굴, 계란, 견과류 등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적당한 수분 섭취도 당부했다. 그는 "물은 대소변 또는 땀으로 나쁜 체내 물질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라며 "(중금속을) 빨리 배출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023.03.25 20:1225일 오후 6시 35분 48초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65km 해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19도, 동경 125.27도이다. 기상청은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3.03.25 18:40맑고 포근한 날 이어지며 개화일 당겨져…윤중로는 아직포항 시작 부산·제주·광주 벚꽃 개화…포항·울산은 '만발' 서울에서 벚꽃 개화일을 관측하기 시작하고 역대 2번째로 일찍 벚꽃이 피었다. 기상청은 25일 서울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 왕벚나무 한 가지에 꽃이 세 송이 이상 활짝 피면 서울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발표한다. 이 왕벚나무는 수령이 63년 정도로 키는 약 8m이고 사람 가슴 높이에서 측정하는 흉고지름은 58m 정도인 아름드리나무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일은 평년 개화일(4월 8일)보다 14일 이르다. 이에 올해는 3월 24일에 벚꽃이 개화한 2021년에 뒤이어 서울에서 벚꽃 개화를 관측하기 시작한 1922년 이후 두 번째로 일찍 서울에 벚꽃이 핀 해로 기록됐다. 작년보다는 열흘 앞서 서울에 벚꽃이 피었다. 2월과 3월 고기압 영향 속에 맑고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벚꽃이 빨리 폈다. 2월 평균기온과 일조시간은 각각 2.3도와 198.2시간으로 평년 2월 평균기온과 일조시간에 견줘 1.7도 높고 28.9시간 길었다. 3월은 24일까지 평균기온이 9.4도로 평년 같은 기간 평균기온보다 3.9도 높았고 일조시간은 170.8시간으로 평년 치보다 20.5시간 길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벚꽃길 벚꽃은 아직 공식적으로 피지 않았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하고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에 해당하는 벚나무에 벚꽃이 피면 윤중로에 벚꽃이 폈다고 발표하고 있다. 개화 이후 나무 80%에 꽃이 피면 '꽃이 만발했다'라고 본다. 서울에서 벚꽃이 가장 일찍 개화한 2021년의 경우 개화 닷새 뒤 만발했다. 전국 곳곳에서 평
2023.03.25 15:55열화 손상 보수 마무리…7월까지 보강 후 정상 통행 강원 춘천시가 남산면 강촌교 일부 시설에 결함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공사를 마치고 오는 27일부터 통행을 재개한다. 25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981년 준공된 강촌교는 최근 안전 점검 결과 콘크리트 열화 손상이 발견돼 지난 9일부터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후 춘천시는 강촌교에 대한 긴급 안전조치 작업을 진행하고 27일부터 통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총중량이 3t을 초과하는 차량은 7월 보강공사를 마칠 때까지 통행을 제한한다. 총중량 3t 초과 차량은 인근 강촌대교로 우회해야 한다. 또 차량 중량 제한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강촌대교로 우회 운행하며 강촌교 인근 강촌유원지 일대는 일부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다. 춘천시 관계자는 "7월까지 보강공사를 마치면 모든 차량의 정상 통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공사 기간 불편에 양해를 구했다. /연합뉴스
2023.03.25 11:00충북 충주중원문화재단은 내달 4일부터 30일까지 충주시 중앙탑면 충주공예전시관에서 '샤갈과 20세기 마스터피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유명 작가 8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27억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마르크 샤갈의 1959년 작 '신부 혹은 꽃 속의 연인들'을 비롯해 앤디 워홀의 실크 스크린 판화 '메릴린 먼로', 뱅크시의 대표작 '러브 랫', 데이비드 호크니의 판화 '수영장 연작', 무라카미 다카시의 유화 '안개 속으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무라카미 다카시, 키스 해링, 조지 콘도의 작품 1점씩과 카우스의 피규어 작품 7점도 전시된다. 전시장에는 프랑스의 초현실주의부터 추상 해체주의, 미국 팝아트, 아트토이컬쳐 등 현대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무료 관람이다. /연합뉴스
2023.03.25 10:11'황금 다리 모델' 로렌 바서가 한국을 찾으면서 그의 두 다리를 앗아간 '독성쇼크증후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미국에서 활동하는 패션 모델 바서는 24세이던 지난 2012년 생리 중 탐폰을 사용한 후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TSS)로 오른쪽 다리를, 7년 후에 왼쪽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오미 캠벨, 클라우디아 쉬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어머니 파멜라 쿡의 영향으로 생후 3개월부터 유명 패션잡지 화보 촬영을 했던 바서는 다리를 잃은 후에도 황금 의족을 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활동하며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바서에게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킨 탐폰은 체내형 생리대로, 더운 여름 찜찜함을 피하거나, 휴가철 물놀이를 위해 널리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대중적으로 이용된다.독성쇼크증후군은 탐폰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언급된다. 탐폰은 질 안에 삽입돼 생리혈을 흡수한다. 탐폰을 만들 때 흡수력을 높이기 위해 특수 합성섬유를 사용하는데, 이 섬유에 포도상구균이 서식할 수 있고, 체내형 생리대 특성상 질을 통해 균이 쉽게 유입될 수 있다. 문제의 균이 피를 타고 온몸을 돌면서 쇼크 증상을 일으키는데, 고열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흡수력이 뛰어난 탐폰을 장시간 착용하면 질벽이 건조해지거나 질벽에 상처가 생겨 포도상구균 감염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때문에 탐폰을 사용하다가 고열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제거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최근에 수술한 병력이 있는 경우, 피임기구를 이용한 경우, 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 경
2023.03.25 08:33강원 동해교육도서관은 내달 5일 오전 10시 이루리 아동문학 작가 겸 세종사이버대학교 문화창작과 교수 초청 강연회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작가는 '웃기거나 찡한 영혼의 양식인 그림책 예술세계로의 초대'를 주제로 자신의 문학세계를 강연할 계획이다. 도서관 1층 어린이 자료실에서는 이 작가의 작품 전시회도 이어진다. 내달 12일에는 신민경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총장이 '어린이 문학을 통한 성장과 감동'을 주제로, 같은 달 19일은 장인경 강원지부장이 '어린이도서연구회 운영에 대한 이해와 어린이책을 읽는 어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3년 학습동아리 어린이도서연구회 특별 프로그램으로 독서 활성화와 바람직한 독서문화 형성에 이바지하면서 신규회원을 확보하고자 마련했다. 강연회는 동해교육도서관 사무실(☎033-533-4438)로 신청한 뒤 참여하면 된다. /연합뉴스
2023.03.25 08:001878년 영국 런던의 한 무도회장. 떠들썩하게 웃고 떠드는 사교계 사람들 사이, 오직 한 남자만 엉거주춤하게 홀로 서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들으라는 듯 수군댑니다. “이혼녀에게 홀딱 반했다지? 그것도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애가 둘이나 딸린.” “가만히라도 있을 것이지, 뻔뻔하게 그 여자를 모델로 그림까지 그려? 그것도 그렇게 요조숙녀처럼. 내가 다 부끄럽네. 쯧쯧쯧….”그러던 중 한 신사가 남자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넵니다. 반가움도 잠시뿐. “저기, 미안하지만…. 다음 모임부터는 나오지 말아 줬으면 하네. 그리고 나도 자네에게 실망했네.”이런 치욕과 수모, 보통 사람이라면 견디기 힘들겠지요. 그런데도 집에 돌아가는 남자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뭐래도 그는 여인을 사랑했고,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그녀를 이제 곧 볼 수 있거든요.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하는 이 ‘사랑꾼’. 화가 제임스 티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와 아름다운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잘나가는 ‘런던의 파리지앵’티소는 1836년 프랑스의 항구도시 낭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옷감을 거래하는 상인이었고, 어머니는 모자를 디자인했습니다. 장사는 꽤 잘 됐습니다. 티소는 아버지의 사업 감각과 어머니의 패션 감각을 모두 물려받았습니다.17살이 되던 해, 티소는 부모님께 “화가가 될 거니 그림 공부를 시켜 달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자식 입에서 “예술 하겠다”는 소리가 나오면 부모 가슴은 덜컥 내려앉는 법. “그림 공부 따위 시간 낭비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마라!”
2023.03.25 07:48스웨덴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건강 관리를 위해 3년째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을 생으로 먹는다고 밝혀 화제다.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미미 그래프는 3년째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을 '날고기 상태'로 섭취하고 있다. 살코기는 물론, 소간, 닭 껍질 등을 익히지 않고 먹는다.자신을 20대 초반이라고 밝힌 미미는 "10대 시절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채식을 시작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우연한 기회로 생선과 육류를 생으로 먹기 시작한 뒤부터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17세에는 몸무게가 39kg에 불과했고, 자가면역질환도 앓았다"며 "날고기를 먹기 시작한 뒤로는 좋은 몸매를 갖게 됐고, 건강 또한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3년 넘도록 날고기를 먹고 있음에도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앞으로 모든 종류의 날고기를 맛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다만 대부분의 누리꾼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먹으면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을 비롯한 여러 박테리아에 감염될 위험이 커진다. 대표적인 식인성 질환 중 하나인 식중독에도 걸릴 수 있다.미국 식품 안전 전문가인 제프 넬켄도 "날고기에 모든 종류의 박테리아가 들어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기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모를 일"이라며 "이 때문에 식중독에 걸리면 설사, 위경련, 구토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전문가들은 날고기를 가끔 섭취하는 것은 괜찮겠으나,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모
2023.03.25 07:31대부분 무증상이어서 인식률 낮아…"고기류 충분히 익혀 먹어야" 급성 감염증을 일으키는 'E형 간염'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국내 한 식품 제조공장의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E형 간염으로 진단됐다는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도 새롭게 공개됐다. 25일 질병관리청과 의료계에 따르면 E형 간염은 2020년 7월부터 방역 당국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국내 발생 건수가 2021년 494건, 2022년 528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104건의 감염 사례가 집계됐다. E형 간염은 다른 바이러스 간염과 마찬가지로 E형 간염 바이러스(HEV)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에서 연간 2천만건의 E형 간염이 발생하고, 이 중 16.5%(330만건)가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산한다. 한해 전 세계에서 4만4천명이 E형 간염에 의해 사망한다는 WHO의 집계도 있다. E형 간염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5~64일(평균 40일)이다. A형 간염처럼 발열, 피로, 구토, 복통, 황달, 짙은 갈색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무증상이고 자연 치유된다. 다만 면역력이 떨어진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 등이 E형 간염에 걸리면 만성 간염과 중증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감염원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이다. 국내에서는 멧돼지 쓸개즙과 노루 생고기를 섭취한 이후 E형 간염이 발병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낙타에서 추출한 고기와 우유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서 E형 간염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2017년에는 네덜란드와 독일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 햄 등의 가공육에 들어있던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유럽 내 수천명에게
2023.03.25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