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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신인 영화인 네트워크 '플랫폼부산' 참가자 모집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2024 플랫폼부산' 참가자를 8월 19일까지 모집한다. 아시아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해 2017년 시작했던 플랫폼부산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총 41개국 848명이 참가해 영화제작, 배급, 투자 관련 최신 현황을 공유하고,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감독이나 공동제작 프로젝트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 2024 플랫폼부산은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마스터클래스 세션, 패널토크, 세미나 세션 등을 진행한다. 참가 자격 대상은 단편 영화 1편 이상, 또는 장편 영화 2편 이하의 제작에 주요 역할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한국 및 아시아 신인 영화인이다. 지난해 플랫폼부산에서는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과 일본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필름메이커스 토크' 주인공으로 참석했고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VIPO), 말레이시아장편극영화개발랩(mylab), 유럽영화진흥기구(European Film Promotion) 등 전세계 영화산업 관련 기관 등이 참가해 국제 공동제작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연합뉴스

      2024.07.25 08:39
    • "집중호우 잦아진 한반도, 후텁지근 폭염도 길어진다"

      열스트레스 지수 높은 '습윤 폭염' 10년에 이틀씩 늘어날 듯국내 과학자 37인이 쓴 '첫 번째 기후과학 수업' 출간 날씨란 원래 천변만화하는 것이라지만, 우리를 둘러싼 날씨는 최근 수년간 급변하고 있다. 옆 동네만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장마 기간도 종잡을 수 없다. 가령 2020년에는 장마가 8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54일로 역대 최장기간 동안 비가 내렸다. 6~9월 강수량은 1971년 이래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전 7년간은 장맛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다. 장마철 강수량이 충분치 않아 장기간 가뭄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봄마다 대규모 산불이 자주 발생하곤 했다. 2020년 장마가 예상치 못한 피해로 이어진 건 예년의 패턴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해 장마로 46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2022년엔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했다. 시간당 30㎜만 되어도 승용차 와이퍼가 무용지물이 되는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선 시간당 141㎜가 쏟아졌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선 침수된 차량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집중호우 발생빈도는 늘어나는 추세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10년~2019년 발생한 시간당 강수량 50㎜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빈도는 1973년~2009년에 견줘 약 1.5배 늘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최대 6.4배 늘기도 했다. 집중호우, 장마 기간만 변화무쌍한 건 아니다.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도 상승하는 추세다. 기상청의 '한국기후변화평가보고서'를 보면 1954년~1999년에는 10년에 섭씨 0.23도씩 상승했고, 1981년~2010년에는 10년에 0.41도씩 올라갔다. 특히 2001년~2010년 10년간에는 0.5도로 치솟았다. 폭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IBS((기초과학연

      2024.07.25 08:01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5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 - 오묘한 감정에 휩싸이는 날오늘의 운세는 이상하기 짝이없는 날이 됩니다. 좋은게 좋은 것인지라 단순하게 받아들인다면 기쁠 것이지만, 깊게 생각한다면 끝없이 의미부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의 일에서 희로애락을 경험할 수 있으니 상황에 따른 처세를 올바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이라 하면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소띠 - 시작이 반이다오늘의 운세는 하는 일에 있어서 지레 겁먹지 않는 것이 좋은 날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무슨 일이든 처음이 어려운 것이지 끝마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항해한다면 그 과정이 험난할지언정 남들보다 더 큰 것을 거머쥘 수 있을 것입니다. 호랑이띠 -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전부 놓치는 형국오늘의 운세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치는 형국입니다. 괜한 욕심을 부리다가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주위에 실망을 안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찌감치 둘 중 하나를 포기하는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라도 제대로 마무리를 하여 주위에 자랑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지름길일 것입니다.토끼띠 - 난관에 대처할 구멍이 필요한 날오늘의 운세는 슬기로운 토끼가 도망갈 구멍을 미리 준비해두는 형국입니다. 하고 있는 일을 밀고 나가는 것도 좋지만, 갑작스럽게 다가올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뒤통수를 맞아 얼얼하게 해왔던 것을 빼앗길지도 모릅니다. 그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 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용띠 - 마음의 의심이 생기는 날오늘의

      2024.07.25 08:00
    • "간헐적 단식·30kg 감량"…체지방 태우려면 16:8 기억하자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가 출산 후 82kg까지 나갔던 몸무게를 다시 49.7kg까지 감량했다고 인증했다.율희는 '다이어트 방법'을 묻는 팬들의 질문에 "하루 한두 끼, 맛있는 것 먹는 대신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유지하기, 야식 줄이기, 많이 걸어 다니기를 실천했다"고 간헐적 단식 경험담을 소개했다.다이어트를 위해 짧은 기간 안에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무리하게 식단을 조절하거나 운동 강도를 높이면 요요 현상이 오기 쉽고, 영양 손실로 이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음식을 제한하는 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간헐적 단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만 식사하고 나머지 시간은 금식하는 방법으로 체내 염증 수준을 감소시키고, 칼로리 섭취가 감소해 살이 빠진다.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간헐적 단식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다"며 "영양 결핍을 초래하지 않도록 영양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공복 시간이 지나치게 길지 않을 경우, 또 그 방식이 자신에게 잘 맞는 일부 군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간헐적 단식의 원리는 우리 유전자에 자리 잡고 있는 '배고픔 유전자'를 일깨우는 일이다. 우리 몸은 몇 시간 이상 음식을 먹지 않으면 처음에는 저장된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쓴다. 그러다가 탄수화물을 다 소진하고 나면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시작한다. 이렇게 주 에너지원이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 바뀌는 것을 '신진대사의 전환'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하루 세끼 모두 식사하고 간식까지 먹으면 절대로 저장된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

      2024.07.25 06:54
    • 대전·세총·충남 전 지역 폭염특보…소나기로 습도↑

      목요일인 25일 대전·세종·충남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현재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소나기가 내렸다 그치면서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 역시 올라가겠다. 오전 6시 주요 지역의 기온은 대전 24.8도, 세종 24.7도, 천안 23.9도, 서산 25.2도, 보령 25.8도, 홍성 24.9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대전·세종 34도, 충남 33∼34도로 예상된다. 낮부터 저녁 사이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60㎜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추가로 더 비가 내리면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등의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4.07.25 06:18
    • '건강한 식생활 실천법'…서울시, 매월 마지막 수요일 강의

      서울시는 저당 식단, 폭식 개선 등 건강한 식생활 실천 방법을 소개하는 온오프라인 강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건강한·가치 있는·즐거운 식생활이 주제다. 오는 31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마다 유튜브 채널 '맛동TV'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프랑스의 미각 교육과 미식 문화(7월), 고단백 식사의 명과 암(8월),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식생활 개선(9월), 전통음식 및 제철 식재료(10월), 저당 실천 방법(11월), 채소 지향 식사(12월) 등 순이다. 10월 강의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장소는 추후 확정된다. 강의는 모두 무료고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강의 신청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앞서 시는 작년부터 서울시식생활종합지원센터에서 월간 먹거리 이해력 강좌를 운영했다. 올해 3∼6월에는 균형식, 제철 음식, 영화 속 음식 등을 다루는 월간 식생활 역량강좌를 열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많은 시민이 월간 식생활 역량 강좌에 참여해 건강한 식습관을 이해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5 06:00
    • '중복' 찜통더위 계속…곳곳에 돌풍·번개 동반 소나기

      중복(中伏)이자 목요일인 2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 제주도 북부·동부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6.9도, 인천 26.3도, 수원 25.7도, 춘천 24.7도, 강릉 29.7도, 청주 26.6도, 대전 25.0도, 전주 25.8도, 광주 26.0도, 제주 28.3도, 대구 25.6도, 부산 25.2도, 울산 26.2도, 창원 26.0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이날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겠다.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지만, 그친 뒤에는 기온이 다시 오르고 습도가 더 높아져 무덥겠다.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5∼60㎜, 수도권, 강원도 5∼40㎜로 예상된다.이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1.0∼4.0m, 남해 1.5∼4.0m로 예측된다.※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합뉴스

      2024.07.25 05:44
    • 작가 김훈 "말병 걸린 한국사회…모두가 담벼락에다 말해"

      "국회, 저주와 욕설이 가득"…산문집 '허송세월' 출간 계기로 독자 만나 "우리 사회 언어의 병은 듣기가 안 된다는 것이죠. 말하는 자들만 있어요. 듣는 자가 없으니 인간에게 말하는 게 아니라 담벼락에 말하는 것과 똑같아요. " 작가 김훈(76)이 요즈음 흘러가는 세상사를 보며 드는 생각 중 하나다. 최근 산문집 '허송세월'(나남)을 펴낸 그는 24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열린 독자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우리 시대의 가장 고민스러운 문제가 바로 "말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말은 인간이 소통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말을 하면 할수록 인간이 단절되고 있어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안 믿는 세상이 돼버렸지요. 민주주의가 불가능한 겁니다. " 작가가 보기에 이 시대 한국 사회의 병환 대부분은 말에서 기인하는 '말병'이다. 그는 "국회를 보면 다 말병이 걸린 것 같다. 악다구니와 저주와 욕설이 가득하다"며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말하기는 듣기가 바탕이 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바람에 극단적 언어와 적대감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말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듣기의 바탕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정치·사회적 견해를 교양 있는 언어로 말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해요. " 이날 독자들과의 만남은 최근작인 산문집 '허송세월'의 제목을 따라 '나의 허송세월과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마련됐다. 사전 참가 신청에 1천200명이 몰려 추첨 끝에 총 300여 명의 독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말과 언어에 대한 예리한 감각으로 글을 써온 작가는 듣기의 중요성을 말하면서도 말에

      2024.07.24 22:30
    • 집으로 '캐럿' 초대한 세븐틴…서울 고척돔서 팬 미팅

      그룹 세븐틴이 23∼24일 양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 랜드'(SEVENTEEN in CARAT LAND)를 열고 국내 '캐럿'(세븐틴 팬덤)을 만났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팬 미팅은 '집'을 주제로 마련됐다. '캐럿'을 집으로 초대한 세븐틴의 모습이 담긴 오프닝 영상에 이어 무대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3층 집 모양의 세트가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은 특유의 입담과 힘 있는 퍼포먼스로 3시간을 훌쩍 넘는 시간 동안 팬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멤버들은 일본 첫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드림'(DREAM)을 비롯해 '싱킨 어바웃 유'(Thinkin' about you), '도미노'(Domino), '럭키'(Lucky) 등 평소 공연에서 접하기 어려운 노래도 들려주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븐틴의 유닛(소그룹)인 정한X원우의 '어젯밤'과 이번 공연에서 처음 공개된 '경음악의 신' 완전체 무대도 팬들을 열광시켰다. 세븐틴은 올해 베스트 음반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를 내고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또한 K팝 가수 최초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 대사로 임명되고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는 등 정상급 K팝 스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세븐틴은 9월 8일(현지시간)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에서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새 앨범 출시와 미국을 포함한 월드투어도 계획 중이다. /연합뉴스

      2024.07.24 22:30
    • 이게 ‘문화 올림픽’ ?…뿔난 파리 화랑가 "셧다운하고 바캉스나 가자"

      “예술을 추구하는 영혼과 스포츠의 극한을 넘어서려는 근육이 모여 완벽한 사람을 만들어요. 예술로 스포츠의 가치를 이야기하려는 거죠. (도미닉 에르비유 파리 문화 올림피아드 총감독)”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의 다른 이름은 ‘문화 올림픽’이다. 예술과 지성을 스포츠에 불어넣으려 했던 ‘근대올림픽의 아버지’ 피에르 쿠베르탱(1863~1937)의 나라에서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각종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가 함께 이뤄지고 있어서다.“그야말로 처참하고, 감옥 같은 상황입니다. (나탈리 발루아 조흐지 필립&나탈리 발루아 갤러리 설립자)” 그런데 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이런 얘기가 들린다. 영국 런던, 스위스 바젤 등과 함께 유럽 미술시장을 대표하는 파리 화랑가의 볼멘소리다. 문화 올림픽 낙수효과를 노렸던 파리 화상(畫商)들은 왜 ‘개점휴업’에 빠졌다며 울상을 짓고 있는 걸까.24일 아트뉴스 등 해외 미술계에 따르면 파리 갤러리들 상당수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갤러리들은 문을 닫고 일찌감치 여름휴가에 나섰다. 올림픽에 대비한 당국의 보안·통제 조치가 강화된 탓이다. 실제로 파리 시내 곳곳에는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차량은 물론 전철 운행도 중지되는 등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센 강을 중심으로 그랑 팔레, 콩코르드 광장 등 주요 경기장이 들어서는 중심부는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기장 인근 지역은 사전에 발급받은 QR코드가 있어야 접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심가에 늘어선 갤러리들도 타격을 받은 것이다.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았던 컬렉터들의 방문이 어려

      2024.07.24 21:33
    • "한국인처럼 먹고 노는 게 대세"…외국인 관광객 몰려든 곳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한국인의 일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찾으면서다.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려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진짜 한국인처럼 꾸미기에 지갑을 열고 있다.24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28만413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47만158명)과 비교해 81%나 늘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전인 2019년(696만2996명)의 90% 수준까지 회복했다.방한 외국인 관광객 이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뷰티숍'이다.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뷰티숍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가 약 514% 늘었다. 거래액은 약 2000%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 상위 순위였던 의상대여, 뷰티의원, 다이닝, 사진관 카테고리를 1년 만에 모두 넘어섰다.그중 가장 인기는 '퍼스널컬러'상품이다. 전문가에게 개인 피부 톤을 진단받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컬러, 스타일링, 메이크업 컨설팅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상반기 퍼스널컬러 단일 상품이 뷰티숍 전체 거래액의 80%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는 무려 130배 이상 늘었다. 퍼스널컬러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인 전문가에게 직접 이미지 컨설팅을 받고 실제 한국인처럼 꾸밀 수 있는 관광상품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또 음식을 즐기는 방식도 한국인과 유사한 경험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은 매장 방문보다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커피와 아이스크림, 팥빙수 등도 배달 서비스를 통해 숙소에서 즐긴다. 한국의 빠르고 친절한 배달

      2024.07.24 20:55
    • "육아 힘든데 승진은 누락되고"…워킹맘 '인생역전' 비결 [본캐부캐]

      대한민국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세컨드 잡'을 꿈꾸는 시대입니다. 많은 이들이 '부캐(부캐릭터)'를 희망하며 자기 계발에 열중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꿉니다. 이럴 때 먼저 도전에 나선 이들의 경험담은 좋은 정보가 되곤 합니다. 본캐(본 캐릭터)와 부캐 두 마리 토끼를 잡았거나 본캐에서 벗어나 부캐로 변신에 성공한 이들의 잡다(JOB多)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평범한 직장인이었고, 한 아이의 엄마였다. 회사에서는 직장인의 자아로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서는 엄마의 자아로 아이를 양육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양쪽 모두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둘다 성에 차지 않았다. 내면의 화가 쌓여가던 상황, 작가라는 자아를 만들어 분출하기 시작했다. '해리포터'의 볼드모트가 영생을 얻기 위해 영혼을 쪼개 호크룩스를 만들었던 것처럼, 그동안 쌓아온 자기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낸 것. 2019년부터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썼고, 지난해 제11회 브런치북 출판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를 쓴 시드니(필명) 작가의 이야기다.시드니 작가는 광고대행사 인턴, 공기업 등을 거쳐 현재 몸 담고 있는 국내 유명 소비재 기업에서만 13년을 일했다. 해외 영업을 주로 했던 그는 회사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기간 중 작성한 일기를 '면접관 일기'라는 타이틀로 브런치에 연재하기 시작했고, 이 글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라는 제목으로 출판이 됐다.확실한 화법으로 면접자들의 태도를 지적하고, 팁을 전수하며, 본인이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전했던 시드니 작가는 실제로 마주했을 때에

      2024.07.24 20:36
    • [내일날씨] 중복, 무더위 이어져…곳곳 소나기

      절기상 중복인 2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또 오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 5∼40mm,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60㎜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강원 내륙과 산지 5∼40㎜, 대전·세종·충남·충북·광주·전남·전북·대구·경북·경남 5∼60㎜다. 제주도(북부 제외)에는 25∼26일 이틀간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제주도 북부에는 20∼60㎜의 비가 예보됐다.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상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4.07.24 20:18
    • 민희진-하이브 또 난타전…"업무방해 등 고소" vs "무고로 대응"(종합)

      민희진 "개인 메신저 무단유출·편집 반복돼"…하이브 "민, 업무용 이메일로 외부 전송"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박지원 대표이사를 포함한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민 대표 측은 24일 "용산경찰서에 박지원 대표이사와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감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업무용 PC를 취득해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하고 왜곡해 민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활용했다고도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이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왔다"며 "2022년 민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며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해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인 측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수 차례 요청했으나 최근까지도 불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입수 경위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허위 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고, 감사

      2024.07.24 19:22
    • '철새서식지 논란' 대저·장낙대교 문화유산구역 내 건설 허가

      국가유산청, 낙동강하구 국가지정 문화유산 현상변경 조건부 가결7년간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부산시, 2029년 완공 목표 철새 도래지 훼손 논란으로 7년째 사업 추진이 막혀 있던 낙동강 하구 대저·장낙대교 건설사업이 문화유산 보호구역 내 건설 허가 문턱을 넘으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2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는 이날 제3차 자연유산위원회를 열어 대저·장낙대교 건설을 위한 국가 문화유산 현상 변경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 가결 조건은 부산시가 약속한 철새 대체 서식지 조성 유지 등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올해 초 대저대교와 장낙대교 건설을 위해 국가유산청에 문화유산 현상변경 신청했다. 대저대교와 장낙대교 건설 예정지는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로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된 문화유산 보호구역 내에 있어 국가유산청 허가받아야 한다.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하류 교량인 대저대교는 2010년 4월 예비타당성이 통과하고 2016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도로 노선이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이 불거지고 부실·조작 환경영향평가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7년째 사업 추진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올해 1월 환경영향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부산시는 환경영향평가 통과 당시 올해 6월 착공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지만, 문화유산 보호구역 내 건설을 위한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현상변경 심사에서 몇차례 심사 보류 결정이 나 사업이 또다시 지연됐다. 부산시와 강서구 등 서부산권 기초단체는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 개발 속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대교 건설 사업이 더 지체되면 안 된

      2024.07.24 19:17
    • 올해 '여권 파워' 한국은 3위…1위는 어디?

      한국의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1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록했다.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2024 세계 순위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는 현재 191곳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과 공동 3위에 올랐다.한국은 2022년 7월 순위에서 공동 2위(무비자 입국 192곳), 2023년 7월 공동 3위(무비자 189곳) 정도를 유지했다.올해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195곳 무비자 입국으로 2년째 세계 1위를 지켰다. 공동 2위는 192곳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다. 일본 여권은 최근 5년간 1위를 유지하다 지난해 공동 3위로 떨어진 뒤 올해 한계단 올라섰다. 공동 4위(무비자 190곳)로는 벨기에,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이 뒤를 이었다. 한때 최강 여권 파워를 보였던 미국은 올해 8위(무비자 186곳)에 그치면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북한은 지난해 97위(무비자 39곳)에서 올해 96위(41곳)로 하위권에 머물렀다.올해 최하위로는 아프가니스탄(103위·26곳)이 지난해에 이어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또는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을 지수화한 것이다.올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입국 대상국은 227곳이다. 헨리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는 올해 해외 여행객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은 평균 111곳에 달해 2006년 58곳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면서도 "하지만 글

      2024.07.24 19:02
    • '덥고 습하고' 제주 최고 체감온도 34.8도…"온열질환 주의"

      제주지역 찜통더위가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서부와 남부, 중산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최고 체감 온도는 구좌(동부) 34.8도, 서귀포(남부) 34.7도, 중문(남부)과 우도(동부) 각 34.4도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제주에 온열질환자 33명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에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해 들어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또 26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당분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dragon. /연합뉴스

      2024.07.24 18:50
    • [오늘의 arte] 도서 증정 이벤트 : 뉴해피

      긍정심리학 전문가 스테퍼니 해리슨의 <뉴해피: 행복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출간됐다. 높은 자존감과 안정감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8월 8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10명을 뽑아 도서를 한 권씩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9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공예품에 담은 인간의 희구박물관의 오래된 유물에서 옛사람들의 삶과 꿈이 현재 우리의 것과 다르지 않음을 느끼며 동질감과 위안을 얻는다. 포도와 물고기 같은 상징물은 풍요, 다산, 승진, 출세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어 우리의 희구와 닮아 있다. 이러한 유물은 과거의 삶을 이해하는 소중한 자료로, 현재를 반추하게 한다. - 크래프트믹스 대표 홍지수의 ‘공예 완상’● 매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 코모레비는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이라는 일본어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눈에 비치는 햇살은 매번 달라 보인다. 햇살조차 오직 한 번,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 매일 똑같아 보이는 일상도 사실은 다른 순간이며 매 순간이 소중함을 영화는 일깨워준다. - 문화평론가 유창선의 ‘오십부터 예술’ 꼭 봐야 할 공연·전시● 클래식 - 차이콥스키 & 드보르작클래식 콘서트 ‘차이콥스키&드보르작’이 8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에밀리아노프와 첼리스트 이반 카리즈나가 연주한다.● 연극 - 진짜나쁜소녀뮤지컬 ‘진짜나쁜소녀’가 10월 31일까지 서울 JTN 아트홀 1관에서 공연한다. 살인 사건 용

      2024.07.24 18:26
    • 지구촌 홀린 K팝, 해외매출 첫 1조원 돌파

      지난해 K팝 시장의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4일 발표한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K팝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34.3% 증가한 1조2377억원이다. K팝 시장 해외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K팝 해외 매출은 음반류 상품 수출액,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공연 등 3개 영역 매출 추정치를 합산해 산출했다. 영역별로는 해외 공연 매출이 5885억원(47.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음반류 상품 수출액이 3889억원(31.4%)을 기록해 뒤를 이었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2603억원(21.0%)을 기록했다. 음반류 상품 수출액은 2017년과 비교해 7.6배 수준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2019년 처음으로 수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뒤 2022년 300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증가했다.최다은 기자

      2024.07.24 18:19
    • 친구여, 설움 없는 새 세상에서 영면하시게

      우리 모두의 ‘친구’ 김민기를 보내며….“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친구’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민기와 내가 대학생 때 함께 부른 노래입니다. 50년이 흘러간 오늘, 친구 김민기를 떠나보내며 유튜브 ‘도비두’의 동영상에 올라온 나와 민기의 듀엣송 ‘친구’를 다시 들어봤습니다.작은 목소리로 혼자 따라 부르다가 차마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민기가 만든 곡의 가사가 ‘눈앞에 보이는 친구의 모습…’으로 이어 나갈 때 나는 50년 전 우리 둘의 모습을 떠올려봤습니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이라는 가사를 노래하는 민기의 음성은 약간 떨리듯 들려와서 마음이 아팠습니다.도비두의 ‘친구’라는 음반은 나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그리고 민기에게는 나와 듀엣으로 만든 유일한 음반입니다. 내가 서울대 미술대학에 민기보다 1년 늦게 입학했을 때 우리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났고 200명도 안되지만, 전교생이 보는 무대에서 즉흥적인 듀엣송을 불렀습니다.그런데, 그다음 날 학생들은 수군거리며 우리를 ‘도비두’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서울대 미대 여학생들이 우리에게 지어준 이름이었죠. ‘도깨비 두 마리’라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도깨비(?) 같은 대학 생활을 했고 김민기의 창작 일생이 시작됐습니다.그리고 50년이 지난 오늘 참 힘든 날을 맞이했습니다. 이제는 ‘친구’의 대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떠나는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를 이틀째 찾다가 “민기야,

      2024.07.24 18:19
    • 역시 '파리의 에투알' 박세은…월드 클래스 발레를 선물하다

      올림픽으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랑스 파리. 그곳에서 온 프랑스 최고의 무용수들이 한국에서 축제 같은 무대를 펼쳤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에서 발레리나 박세은과 그의 동료 무용수들은 18개의 레퍼토리를 9개씩 프로그램 A와 B로 나눠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했다.프로그램 A와 B의 포문을 처음 연 건 2023년 전막공연 ‘지젤’로 내한했을 때 에투알에 임명된 신예 발레리노 기욤 디오프였다. 매 공연 첫 무대(들리브 모음곡 파드되, 돈키호테 3막 파드되)마다 작품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채 남녀 2인무의 매력을 잘 살려내지 못한 건 못내 아쉬웠다.첫 무대의 당혹스러움을 감탄으로 바꿔낸 구원투수는 박세은이었다. 그는 두 프로그램 모두 두 번째 선수로 나서며 ‘월드 클래스’는 분명 다르다는 점을 객석에 완벽히 각인시켰다.박세은은 프로그램 A에서 ‘랩소디 파드되’를 선보였다. 안무가 프레더릭 애슈턴이 러시아 발레를 오마주해 영국 여왕에게 1980년 선물한 작품인데, 매년 프랑스와 영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이 변주하면서 독특한 스타일을 갖춰나가고 있다. 아이스링크를 연상시키는 듯한 무대 위를 박세은과 제레미 루퀘르가 마찰력 없이 미끄러져 나갔다. 선택적으로 중력을 받아들이는 듯한 가뿐한 도약 역시 탁월했다.프로그램 B의 두 번째 작품인 ‘르 파르크 3막 파드되’는 앙줄랭 프렐조카주의 컨템퍼러리 작품으로 박세은이 오랜 파트너인 폴 마르크와 호흡을 맞췄다. 하얀 가운 차림의 두 남녀가 한밤중 마주치고 서로를 어루만지듯 춤을 추는 모습에 애틋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발레리노와 입을

      2024.07.24 18:15
    • [이 아침의 소설가] 판타지문학의 거장 '반지의 제왕' 톨킨

      70년 전인 1954년 7월 29일 <반지의 제왕>이 출간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화와 광활한 서사, 장대한 모험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에서 1억5000만 부 넘게 팔렸다. 책을 쓴 JRR 톨킨(사진)은 영국의 언어학자이자 교수였다. 1892년 태어나 제1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다. 옥스퍼드대 교수로 일하던 중 아이들에게 들려줄 동화로 1937년 첫 소설 <호빗>을 펴냈다. 난쟁이들이 용 스마우그의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어른들이 더 좋아했다. 출판사는 후속작을 요청했다.이에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10여 년에 걸쳐 썼다. <호빗>처럼 어린이 이야기로 기획했지만 글은 빠르게 어둡고 진지해졌다. ‘반지 원정대’와 ‘두 개의 탑’이 1954년, ‘왕의 귀환’이 1955년 출간됐다. 신화, 종교, 전설 등을 사실주의와 결합한 톨킨의 소설은 판타지 문학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했다. 뾰족한 귀를 가진 엘프, 큰 몸집에 단단한 피부를 가진 트롤, 술을 좋아하고 호탕한 드워프 등 톨킨이 신화에서 발굴해 창조한 종족은 이후 판타지 소설과 게임 등에서 숱하게 사용됐다.임근호 기자

      2024.07.24 18:11
    • 민희진, 박지원 CEO 포함 하이브 경영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개인 메신저 무단유출·편집 반복돼…피해 방치할 수 없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를 포함한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민 대표 측은 24일 "용산경찰서에 박지원 대표이사와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침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감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업무용 PC를 취득해 개인적인 메신저 내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하고 왜곡해 민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활용했다고도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이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왔다"며 "2022년 민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며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해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인 측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수 차례 요청했으나 최근까지도 불법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더 이상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07.24 18:09
    • 'e커머스판 뱅크런' 조짐…셀러·소비자·결제대행社 '도미노 이탈'

      티몬·위메프 판매자(셀러) 정산 지연 사태가 소비자의 대규모 환불 신청과 셀러들의 연이은 판매 중단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두 쇼핑몰이 판매자 신용을 활용해 영업해온 만큼 ‘금융회사의 도산에 비견되는 이번 사태로 중소 판매사가 신용 위기와 도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티몬 여행상품 환불 빗발24일 업계에 따르면 구매와 소비 시점 차이가 큰 여행상품의 소비자 타격이 가장 심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날 대형 여행사들이 ‘티메프(티몬+위메프)’를 통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구매자에게 재결제를 안내하자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티몬에서 발리행 에어텔(항공권+호텔) 상품을 구매했다는 권모씨(32)는 “가족 여행을 취소할 수 없어 다시 결제하긴 했지만 티몬에 결제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할까 두렵다”고 했다. 여행상품은 대부분 여행 일정이 임박하면 위약금이 커지는 구조여서 아직 취소하지 못한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지급 중단 사태로 발생한 미정산 금액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 규모별로 수억원에서 100억원 가까이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재결제 안내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티몬으로부터 지난달 1일부터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결제 취소가 빗발쳐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이 이날 위메프와 티몬의 카드 취소를 막자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고객·판매자 이탈 가속화티몬에 입점한 백화점, 홈쇼핑 등 대형 소비재 파트너사가 판매를 연달아 중단하고, 중소 규모 판매자는 상세

      2024.07.24 18:00
    • 호우 심각해지는데…광주 물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 면적 25%

      96개 행정동 중 42곳 50% 상회…"도심 물순환 체계 개선해야" 기후변화로 규모를 키워가는 집중호우와 그 피해에 대비해 도심의 물이 스며들지 않는(불투수·不透水) 면적을 줄이는 방법 등으로 빗물 관리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 광주연구원이 발간한 광주정책포커스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광주의 호우 누적 피해액 396억800만원, 복구비는 677억4천400만원에 달했다. 2020년 8월에는 이틀간 516㎜ 비가 내려 영산강 유역이 범람하고 하천이 역류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이재민 400여명이 발생했으며 주택 915채가 침수됐다. 홍수 발생 주기는 기존 4∼6년에서 최근 1∼2년으로 단축됐으며 앞으로 10년 안에 연 강수량은 최소 14.5%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그러나 광주 불투수 면적은 124.57㎢로 전체 면적(498.36㎢)의 25.0%에 달해 전국 8개 특·광역·특별자치시 가운데 3번째로 높다. 전체 96개 행정동 중 42곳은 50%를 넘는다. 논, 밭처럼 물이 스며드는 투수면과 달리 아스팔트 포장 등으로 물을 흡수하지 않는 불투수 면적이 크면 그만큼의 빗물이 흘러 모이면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전통적 도시 배수 체계인 하수(우수)관로, 빗물펌프장, 하도(하천)의 용량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연구진은 제도, 행정, 기술을 결합해 불투수면 저감, 물순환 체계 구축 등 중장기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시간당 100mm 이상에 대비하는 배수 시스템 구축, 토사 제방 인프라 보수·보강, 물순환 촉진 구역 지정, 도시하천 유역 침수 피해 방지, 물순환 개선사업 지원 등을 제안했다. 연구에 참여한

      2024.07.24 17:36
    • 개막 2주 남은 '엔젤스 인 아메리카'…막바지 연습에 '구슬땀'

      첫 연극 도전 유승호 "성소수자 이해하려고 노력…성경 창세기도 읽어"이효정·이유진 부자 연기 대결도 눈길…"함께 연습하면서 더 돈독해져"공연시간 3시간 소요…신유청 연출 "관객 무사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 사회적 소수자들을 전면에 내세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출연진들이 개막 공연을 2주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극 도전에 나선 배우 유승호는 24일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고민하면서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5년 뉴욕을 배경으로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동성 연인 루이스, 성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모르몬교도 조셉과 약물에 중독된 아내 하퍼, 권력에 집착하는 극우 보수주의 변호사 로이 등 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승호는 주인공 프라이어 역으로 출연한다. 첫 연극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은 유승호는 부담이 적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작품이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게 없어서 관련된 영화나 연극을 찾아보는 것은 물론 성경의 창세기 부분도 읽어보고 있다"면서 "제가 연기하는 성소수자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도록 성소수자처럼 외관을 꾸며 그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도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유승호는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거나 액세서리를 차는 등 성소수자들이 느끼는 일상적인 시선을 배우가 직접 느껴보라는 조언을 받았다"면서 "직접 해보니 많은 도움이

      2024.07.24 17:29
    • 하이브 멀티레이블 이끈 박지원 사임, 새 대표로 이재상 CSO 내정

      BTS·뉴진스 등 K팝 그룹들이 소속된 하이브의 새 수장으로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내정됐다. 하이브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재상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하이브는 조만간 공개할 '하이브 2.0' 전략을 주도할 적임자로 이재상 CSO를 내정하고, 올해 초부터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모니터그룹과 현대자동차, 구글을 거쳐 지난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COO(운영총괄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재상 대표 내정자는 하이브의 3대 사업전략 구조인 ‘레이블 - 솔루션 - 플랫폼’을 설계하고 안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각 레이블에 소속된 아티스트가 만든 다양한 지식재산을 콘텐츠화해서 팬들에게 파는 사업 구조다. 그는 이와함께 국내 유수의 레이블 및 기술기업 인수·합병(M&A)과 하이브 기업공개(IPO) 절차를 주도했다. 하이브는 “이 대표 내정자는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를 3년간 이끌어온 박지원 CEO(최고경영책임자)는 사임키로 했다. 게임 업계 출신인 박 대표는 2020년 5월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HQ CEO로 합류했다. 박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현재 하이브 멀티레이블 체제의 기틀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

      2024.07.24 17:25
    • 엔비디아 황제 패션 대해부! 젠슨 황은 왜 한여름에도 가죽재킷만 입나?

      ‘더워 죽겠는데 때아닌 가죽 재킷 타령?’이냐며 의아할 이들도 많겠으나 바야흐로 도래한 AI의 시대에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엔비디아(NVDIA)의 수장, 황 선생님께서 매번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하고 있으니…. 서늘한 바람이 불기 전에 그에게 서둘러 배우고 익혀 다가올 계절을 미리 준비해 보면 어떨까 한다.공식 석상에서 수차례 젠슨 황(Jensen Huang)은 형태는 다르지만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의 시그니처 룩으로 정착된 가죽 재킷은 어떻게 세상에 소개되었을까? 그가 자신만의 스타일 아이템으로 가죽 재킷을 고른 이유도 함께 추측하면서 가죽 재킷의 스타일 인문학으로 들어가 보자.동물의 가죽은 인류 문명이 직조라는 공예적 행위를 통해 옷으로 입을 천을 생산할 수 있게 되기 전, 이미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질기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였다. 따라서 아마도 가장 오래된 옷, 혹은 의복의 재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고학적 논의보다 좀 더 현대적인 형태와 기능성 측면에서 가죽 재킷의 등장에 초점을 맞춰보면 놀랍게도 가죽 재킷은 인류가 일궈낸 놀라운 기술적 진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그것은 다름 아닌 비행기의 발명이다. 비행기가 운송과 여행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덕에 인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였다. 비행 전과 후의 세상은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다. AI 역시 새로운 시대를 여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을 터. 그 새로운 기술의 핵심에 선 젠슨 황이 가죽 재킷을 선택한 것은 우연이라고 하기엔 꽤나 의미심장하다. AI가 가져올 변화의 첨

      2024.07.24 17:23
    • 사우나에 있는 듯한 무더위 지속…목요일 서울·대구 체감 35도

      대부분 지역 밤사이 열대야…아침 '최저' 기온도 23~27도낮 최고 30~35도…내륙엔 강한 소나기, 제주엔 오전부터 비 25일에도 폭염이 이어진다. 내륙엔 소나기, 제주엔 비가 내리겠는데 시간당 강수량이 폭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겠다. 24일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오후 4시까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상 체감온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전남 담양으로 오후 1시 18분께 체감온도가 사람 체온과 비슷한 36.5도였다. 같은 시각 기온은 34도에 머물렀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기온을 웃돈 것이다. 담양은 이날 체감온도 최저치가 31.6도였다. 이날 담양에 있었다면 온도가 30도가 넘는 습식 사우나에 종일 있은 셈이다. 기온도, 습도도 높은 상황은 25일에도 유지되겠다. 대기 상층에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쳐있어 지상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끊임없이 불어 드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에 이 정도 기온이 나타난다는 것은 밤사이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를 겪을 것이란 의미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25일 낮 최고기온은 30~35도겠다.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넘게 오르겠고, 특히 중부내륙 일부와 강원남부동해안, 남부지방, 제주북·동부는 35도를 웃돌겠다. 주요 도시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6도와 33도, 인천 25도와 31도, 대전·울산 25도와 34도, 광주 26도와 34도, 대구 26도와 35도, 부산 25도와 32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최고 체감온도는 서울·대구 35도, 대전·광

      2024.07.24 17:22
    • 경기북부서 24일 북한 오물 풍선 관련 71건 신고(종합)

      24일 오전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경기북부 지역에서 북한이 살포한 대남 쓰레기 풍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대남 쓰레기 풍선 관련 112 신고가 71건 접수됐다. 경찰은 이 중 42건을 군 당국에 인계했으며, 풍선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북부 관내에서 지난 5월 28일 이후로 접수된 관련 신고는 1천72건이다. 이 중 575건이 군에 넘겨졌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은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방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부분적으로 확성기 가동을 시행한 뒤 지난 21일부터 전면 가동 중이다. /연합뉴스

      2024.07.24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