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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도시 4' 개봉일 82만명 관람…'천만 흥행' 질주 시작

    '범죄도시 3' 첫날보다 많은 관객…박지환 코믹 연기 호평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일에 82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개봉일인 전날 82만1천여명(매출액 점유율 96.6%)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개봉 당일 관객 수를 가리키는 오프닝 스코어가 지난해 천만 영화 반열에 든 '범죄도시 3'(74만여명)을 훌쩍 넘어섰고, '범죄도시' 시리즈 작품으로는 최다 기록이다.'범죄도시 4'의 첫날 성적은 전편에 이어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실어주고 있다.장재현 감독의 '파묘' 이후 대형 흥행작이 없었던 극장가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범죄도시 4'의 예매율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94.1%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예매량은 72만4천여장이다.실 관람객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92%로 '범죄도시 3'의 개봉 당일 수치(96%)보다는 낮지만, 관객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주인공인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의 조력자로 나오는 조폭 출신 장이수 역을 맡은 배우 박지환의 코믹 연기가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일부 관객은 전편의 이야기를 답습하는 느낌이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범죄도시 4'는 주연배우인 마동석이 기획, 각본, 제작까지 주도하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형사 마석도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연합뉴스

    2024.04.25 07:24
  • "나라의 치욕 씻어야"…충무공에 건넨 어머니의 당부, 비석 됐다

    아산 게바위 일대에 이순신 친필 새긴 '대설국욕'·'모야천지' 비석 세워 "배는 벌써 와 있었다. 길에서 바라보면서 가슴 찢어지는 비통함을 모두 적을 수가 없었다. " ('난중일기' 1597년 4월 13일 기록) 충무공 이순신(1545∼1598)에게 정유년 4월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였다. 그를 만나러 오던 어머니 초계변씨는 아들을 미처 보지 못한 채 배 위에서 눈을 감았다.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이순신은 충남 아산 해암(蟹巖)에서 모친의 시신을 마주했다. 충무공 탄신일(4월 28일)을 앞두고 그의 흔적이 깃든 아산 게바위(게 모양을 한 바위라는 뜻으로 '해암'으로 불림)와 그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비석이 들어섰다. 25일 학계에 따르면 아산시는 인주면 해암리의 게바위 주변에 '대설국욕'(大雪國辱)과 '모야천지'(母也天只) 글귀를 새긴 비석 2기를 세웠다. 게바위 인근 산에서 캐낸 돌을 사용했고 이순신의 친필 글씨를 담았다. 비석에 새긴 글자는 이순신의 생애와 사상 등을 연구해 온 노승석 동국대 여해연구소 학술위원장이 '난중일기'에 쓰인 글자를 찾아 모아 고증했다. 높이 245㎝ 크기의 돌에 새긴 '대설국욕'은 이순신에게 큰 의미가 담긴 말이다. 1594년 설날 군사훈련과 작전을 마치고 잠시 돌아온 아들에게 어머니인 초계 변씨는 '잘 가거라. 부디 나라의 치욕을 크게 씻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난중일기' 기록에 따르면 당시 변씨는 '숨을 가쁘게 쉬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나, 아들의 하직 인사에도 '헤어지는 심정으로 탄식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노승석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구절은 이순신의 충효 정신을 이해하는 데 근간이 되는 내용"이라며 "이순

    2024.04.25 07:11
  • 전시장서 만나는 영국의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의 프로젝트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서 개막…7월 21일까지'지속가능성', '미래건축' 등 5가지 키워드로 프로젝트 50건 소개 1999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89)의 건축 철학과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25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개막했다. 포스터와 그가 세운 건축회사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의 수많은 건축물 중 미술관과 박물관을 비롯한 공공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대표 프로젝트 50건을 정교한 건축모형과 드로잉, 영상 등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라는 제목의 이 전시는 어느 한 가지 개념으로 요약하기 힘든 포스터의 건축 세계를 '지속가능성'과 '레트로핏',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 '공공을 위한 장소 만들기', '미래건축'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살핀다. '지속가능성'은 1970년대 이후 그의 모든 작업에 내포된 철학이다. 친환경 건물에 대한 생각은 지금은 보편적이지만 당시만 해도 혁신적이었다. 태양광과 풍력을 사용한 자율 에너지 시스템, 지역 자원을 활용한 건물, 폐기물 재활용 등을 담은 도시계획인 스페인의 '고메라 지역 연구 프로젝트'(1975)나 자연과 사무실을 하나의 거대한 돔 안에 결합한 '기후 사무소'(Climatroffice. 1971) 등은 세계적으로 환경운동이 전개되기 전 이미 '지속가능성'을 고민했던 포스터의 면모를 보여준다. 고층 사무용 건물에서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설계가 적용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53층 높이의 코메르츠방크 본사는 자연 환기가 이뤄지며 에너지 소비 수준이 기존 사무용 건물의 절반 정도고, 런던 최초의 친환경 고층 건물인 30 세

    2024.04.25 07:05
  • 반세기 전통 민음사 '오늘의 시인 총서' 22년 만에 돌아왔다

    1974년 1번 김수영 '거대한 뿌리'로 시작한 한국 대표 시선 시리즈2002년 이후 맥 끊겼다가 허연 '밤에 생긴 상처'로 재개 한국의 대표 시선(詩選)으로 꼽히는 민음사 '오늘의 시인 총서'가 마지막 선집 간행 이후 22년 만에 새 선집으로 돌아왔다. 민음사는 올해 '오늘의 시인 총서' 시리즈의 50주년을 맞아 시인 허연의 '밤에 생긴 상처'를 총서 23번으로 펴냈다고 25일 밝혔다. 허연(58)은 청춘의 상징과도 같은 가치인 불온함을 인간의 실존적 가치로 승화시켜 꾸준히 노래해온 시인으로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고루 받아왔다. 그의 데뷔시집 '불온한 검은 피'(1995)는 출간된 지 약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시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매년 3천부 이상의 증쇄를 거듭하고 있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시선 '밤에 생긴 상처'에서는 동시대 한국 시단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로서의 허연의 면모가 두드러지는 시들이 엄선돼 담겼다. 조각가 권진규(1922~1973)의 하관식이 이뤄지던 순간의 감각을 담은 '권진규의 장례식'을 비롯해 "몰락은 사족 없이도 눈부시다"고 노래한 '몰락의 아름다움', "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생은 그저 가끔씩 끔찍하고, 아주 자주 평범하다는 것을"이라며 생의 진실을 예리하게 포착한 '나의 마다가스카르3' 등 허연의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시 47편이 수록됐다. 문학평론가 박혜진은 "허연의 시는 사랑을 통해 자기 완결성이라는 폐쇄적 개인주의가 아닌 무한한 개인주의로 나아간다"며 "그의 혈관에는 여전히 '불온한 검은 피'가 흐르고, 홀로 검은 그의 시는 그가 우리에게 양도한 빛의 증거"라고 평했다. 23번째를 맞은 '오늘의 시인 총서'는 민음사가 현대시의 정전(正典)을

    2024.04.25 06:00
  • 전국 대체로 맑음…낮 최고 18∼27도

    목요일인 25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 덥겠다.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은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0.7도, 인천 9.1도, 수원 9.7도, 춘천 11.6도, 강릉 15.3도, 청주 10.3도, 대전 9.6도, 전주 11.1도, 광주 8.4도, 제주 12.2도, 대구 12.1도, 부산 12.5도, 울산 11.2도, 창원 10.5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다.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다만 강원 영동·경북은 황사의 영향으로 낮부터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아침까지 중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 내륙, 전라권 내륙,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합뉴스

    2024.04.25 05:31
  • 경북 예천군 천연기념물 '석송령' 오는 6월까지 한시개방

    경북 예천군은 오는 6월까지 매월 둘째주 토·일 천연기념물 294호 석송령(石松靈)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령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석송령은 1927년 자식이 없던 한 마을 주민의 재산을 상속받아, 현재 5천87㎡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석송령 보존회를 통해 이 토지를 공동으로 경작, 매년 석송령을 대신해 재산세를 납부하는 등 수익으로 장학금을 조성해 학생들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연합뉴스

    2024.04.24 22:05
  • [고침] 문화(민희진, 하이브 질의서에 답변…뉴진스 앞날…)

    민희진, 하이브 질의서에 답변…뉴진스 앞날 어떻게 되나(종합)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하이브 주총·이사회 소집에 속도 낼 듯 하이브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컴백을 목전에 앞둔 뉴진스 멤버들의 거취와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요계에서는 하이브가 '알짜 IP(지식재산권)' 뉴진스와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당장 큰 변화는 없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멤버들이 평소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엄마'로 따르는 등 강한 유대감을 공유해 왔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 뉴진스, 컴백 일정 줄이어…아직 변동은 없어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다음 달 컴백에 앞서 각종 콘텐츠를 줄줄이 공개한다. 당장 오는 27일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다음 달 24일에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한다. 5월에는 이와 별개의 또 다른 신곡 '라이트 나우'(Right Now)를 한국과 일본의 광고 음악으로 먼저 선보인다. 6월 21일에는 '슈퍼내추럴'(Supernatural)과 '라이트 나우'가 수록된 일본 정식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뉴진스는 6월 26∼27일 일본 도쿄 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도 열며, 하반기 새 앨범과 내년 월드투어도 계획 중이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돌입했지만 '아티스트 뉴진스'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불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뉴진스와 아일릿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떤 것들을

    2024.04.24 20:32
  •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 돌아와"…문의 폭주한 '이것' 정체 [이슈+]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지 6년이 됐지만, 언제나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이 일을 시작한 초기에는 울면서 작업하기도 했죠."인천에서 7년째 반려동물 양모펠트 공방을 운영하는 강모(36) 씨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키우던 강아지가 나이 먹을수록 예정된 이별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면서 "7년 전 강아지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시작한 일이, 이젠 직업이 됐다"고 공방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강 씨는 반려동물 양모펠트 작가다. 울 섬유를 단단하게 뭉쳐 강아지나 고양이의 윤곽을 만드는 '패팅(두드림)' 작업을 하고, 이어 의뢰인이 보내준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토대로 털의 색을 맞춘 양모를 심는다. 이걸 '식모' 작업이라 부른다. 레진 등의 다양한 특수 재료를 활용해 눈, 코, 입 등 신체 부위도 직접 제작한다. 조립을 마치고 살아있는 강아지를 다루듯 털을 정교하게 미용한다. 이렇게 하면 비로소 '반려동물 환생' 작업이 끝난다.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반려인에게 강 씨는 그야말로 '마술사'다. 강 씨에 따르면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추억을 평생 기억하기 위해" 작품을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동물을 이미 떠나보낸 이, 혹은 보낼 준비를 하는 반려인에게 작품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강 씨가 맡을 수 있는 작품의 수는 연간 12 작품 내외. 평일 하루 4~5시간씩 꼬박 작업해야 3주 이내에 겨우 끝나기 때문이다. 강 씨는 스스로 "작품을 많이 맡는 편이 아니"라며 "화~일요일까지 내내 취미반, 자격증반 수업이 있어 작품을 직접 제작할 시간이 부족하다. 올해 제작

    2024.04.24 19:54
  • 비 그치고 더위 찾아온다…낮 기온 18~27도, 황사 영향도

    목요일인 25일엔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올라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내몽골 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동쪽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 수준(아침 5~11도·낮 18~22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는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오는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를 기록하겠다. 지역별로는 서울 11도, 인천 11도, 수원 10도, 춘천 10도, 강릉 12도, 청주 11도, 대전 11도, 전주 11도, 광주 11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제주 12도 등을 나타내겠다.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도, 인천 18도, 수원 23도, 춘천 24도, 강릉 27도, 청주 25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대구 27도, 부산 23도, 제주 20도 등이다.이날 밤부터 25일 아침 사이엔 바다 안개가 유입되는 중부 서해안·전북 서해안에 짙은 안개가 끼겠다. 이날 내린 비로 지표가 습한 상황에서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는 경기 남부 내륙,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 내륙, 경북 북부 내륙에서도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서해대교·인천대교·영종대교 등 해안에 있는 교량과 내륙의 강·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더 짙은 안개가 낄 수 있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원 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일면서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사의 영향으로 일부 동쪽 지역에서는 다소 높은 수준의 농도를 나타낼 수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2024.04.24 19:26
  • 청담동 갤러리들은 끼리끼리 뭉치기로 했다

    ‘한국의 대표 부촌’ 서울 청담동이 미술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2022년부터다. 국내 최대 규모 미술 행사인 프리즈 서울이 인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기 시작한 게 계기가 됐다.화이트큐브를 비롯한 외국 유력 화랑들이 청담동에 진출한 것도, 국내 화랑들의 강남 이전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도 이때를 전후해서다. 그 덕분에 청담동은 서울 화랑가(街) 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으로 떠올랐다.청담동에도 약점은 있다.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가을 한철을 제외하면 미술 애호가를 끌어모을 ‘구심점’이 없다는 것. 삼청동의 국립현대미술관, 한남동의 리움미술관이 1년 내내 미술 애호가들을 불러모으며 인근 갤러리에 낙수 효과를 일으키는 것과 대조적이다.“구심점이 없는 대신 우리끼리 뭉치자.” 국내 중견 화랑인 원앤제이갤러리와 지갤러리, 이유진갤러리, 외국계 화랑인 탕컨템포러리아트 등 청담동 일대 화랑들이 협의체를 설립한 건 이런 취지에서다. 지갤러리 관계자는 “청담동 화랑가 전체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었다”며 “간담회를 비롯한 행사를 함께 여는 등 협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다양한 기획전을 열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포부처럼, 이들 갤러리에서는 지금 특색이 완전히 다른 전시들이 펼쳐지고 있다. 원앤제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서동욱의 개인전 ‘토성이 온다’에는 사실적인 구상 회화들이 나와 있다. 프랑스 에콜데보자르에서 영상을 공부한 작가답게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연출이 특징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영화의 줄거리와 같은 일종

    2024.04.24 18:52
  • 청년 목소리 귀 기울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

    “국립극단 등 공연단체 청년 교육단원 공모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무리됐습니다. 만약 장관께서 청년 예술인이던 때도 이런 정책이 있었다면 지원하셨을까요.”(김지수 사무관)“무대에 열망이 있는 젊은 연기자라면 당연히 두드려야지. 그때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응모할 겁니다.”(유인촌 장관)24일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열린 정책 토크콘서트 ‘2024 문화왓수다’(사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지수 사무관이 손을 들고 건넨 질문에 유인촌 장관이 내놓은 답이다. 김 사무관은 청년 공연예술가들이 국립예술단체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는 ‘청년 교육단원’ 사업 실무를 맡은 3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 관료다. 이런 김 사무관에게 유 장관은 자기 경험에 빗대 청년 예술인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술 행정이라고 격려한 것이다.이날 열린 문화왓수다는 유 장관이 정책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20~30대 청년 직원 및 인턴 100여 명과 취임 6개월을 맞은 소회를 나누고 문화정책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유 장관은 “시대가 원하는 게 무엇이고,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할지 읽어야 한다”며 “여행을 다니고, 전시·공연을 보며 항상 관심과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유승목 기자

    2024.04.24 18:32
  • 민희진, 하이브 질의서에 답변…뉴진스 앞날 어떻게 되나(종합)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하이브 주총·이사회 소집에 속도 낼 듯 하이브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컴백을 목전에 앞둔 뉴진스 멤버들의 거취와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요계에서는 하이브가 '알짜 IP(지식재산권)' 뉴진스와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당장 큰 변화는 없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멤버들이 평소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엄마'로 따르는 등 강한 유대감을 공유해 왔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 뉴진스, 컴백 일정 줄이어…아직 변동은 없어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다음 달 컴백에 앞서 각종 콘텐츠를 줄줄이 공개한다. 당장 오는 27일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다음 달 24일에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한다. 5월에는 이와 별개의 또 다른 신곡 '라이트 나우'(Right Now)를 한국과 일본의 광고 음악으로 먼저 선보인다. 6월 21일에는 '슈퍼내추럴'(Supernatural)과 '라이트 나우'가 수록된 일본 정식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뉴진스는 6월 26∼27일 일본 도쿄 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도 열며, 하반기 새 앨범과 내년 월드투어도 계획 중이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돌입했지만 '아티스트 뉴진스'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불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뉴진스와 아일릿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떤 것들을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지속해 고민하고 개선하겠다"고 했

    2024.04.24 18:20
  • 강기정 광주시장 "무안, 공항 안 받겠다면 제 갈 길 가겠다"

    무안 거부 시 '플랜 B' 재언급…"끝내 거부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남 무안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을 받지 않을 경우 '제 갈 길을 가겠다'고 언급하며 대안 추진을 암시해 시선을 끌었다. 강 시장은 24일 무안 초당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토론회 축사에서 "무안이 결사적으로 민간·군 공항을 안 받겠다고 하면 저는 제 계획을 진행해야겠다"며 "광주시민들도 원하는 길을 가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더는 해결하지 못하고 논란만 일으키고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며 무안군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민간·군 공항을 동시에 무안으로 이전하려는 광주시와 달리 무안군은 민간 공항만 무안 공항으로 통합하되, 군 공항에는 결사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강 시장은 "민간·군 공항을 모두 옮겨 (무안) 통합공항으로 가는 것은 광주만을, 전남과 무안만을 위한 일도 아니니 상생하자는 이야기를 무안군수에게 하려고 만나자고 하는데 (무안군수가) 안 만나고 있다"며 "이건 잘못이라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강 시장은 무안군과의 대치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우려해 그동안 '플랜 B' 가동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다만 대안이 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강 시장은 "자꾸 플랜 B 등 이야기를 하는 것은 더는 이런 식으로 지지부진하게 갑론을박 시간만 보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대구·경북 통합 공항, 새만금 공항, 청주 공항, 서산 공항 등이 추진되는 현실에서 광주·전남의 관문이 될, 광주와 전남을 다 살릴 수 있는 통합공항을 만들지 말지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토론회 말미에는 방청석에 있던 무안 군민이 강 시

    2024.04.24 17:44
  • 60개국서 온 2천100쌍 부부의 연…가정연합 합동결혼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은 24일 한학자 총재 주례로 2천100쌍이 국제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일본, 미국, 독일 등 세계 60개국에서 온 신랑·신부가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가정연합은 1961년 36쌍의 국내 결혼식을 시작으로 꾸준히 합동결혼식을 열어왔다. /연합뉴스

    2024.04.24 17:38
  • '범죄도시 4' 예매량 83만장 넘어 역대 최다…예매율 95%(종합)

    개봉일 관객 몰리며 극장가 활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일인 24일 예매율 90%를 훌쩍 뛰어넘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범죄도시 4'의 예매율은 95.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예매량은 83만4천여장에 달했다. 지난해 천만 영화에 오른 전편 '범죄도시 3'의 개봉 당일 오전 8시 예매율(87.3%)과 예매량(64만여장)을 모두 뛰어넘었다는 게 배급사 측의 설명이다. 개봉일 예매량으로 보면 '범죄도시 4'는 한국 영화로는 역대 최다 기록을 가진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인과 연'(2018·64만6천여장)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범죄도시 4'의 예매율은 이날 오후 들어서도 95% 수준을 유지하고, 예매량도 83만명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 작품은 개봉 2주를 앞둔 이달 11일부터 예매율 1위에 올라 일찌감치 흥행이 점쳐졌다. 멀티플렉스를 포함한 영화관들은 개봉일인 이날 낮부터 '범죄도시 4' 관객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활기를 띠었다. 멀티플렉스의 저녁 시간대 일부 상영관은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예매가 몰렸다. 특히 이날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과 겹친 것도 관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5시부터 영화관 입장권이 할인된다. 전편인 '범죄도시 3'는 개봉 당일 74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극장가에선 '범죄도시 4'의 개봉일 관객수가 8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명으로, 지금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손익분기점을 훌쩍 뛰어넘어 천만 영화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마동석이 주연뿐 아니라 기획, 각본, 제작까지 주도하는 '범죄도시

    2024.04.24 17:30
  • 6개월간 190여회 현장행보 유인촌 "정책 결실 볼 시간 오고 있다"

    청년 직원들과 정책 토크…"배우·장관 중 힘든 직업은" 질문 쏟아져기자간담회서 "사업 재구조화해 문체부 내년 예산 늘릴 것"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배우가 힘들다, 장관이 힘들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장관직은 훨씬 더 힘들죠. 그러나 배우는 선택되지 않는 힘듦이 장관직과 비교할 수 없죠. 선택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소멸되니까요. 비교 불가예요.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세종 박연문화관에서 문체부 청년 직원들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이같이 답했다. '문화왓수다'란 타이틀이 붙은 이번 행사는 유 장관이 취임 6개월을 맞아 청년 인턴·직원들과 평소의 고민과 경험, 정책적 구상을 진솔하게 나누고자 마련됐다. 청년 직원들은 거침없이 손을 들어 "저희와 해보고 싶은 사업이나 행사가 있는지", "어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보는지" 등 가감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유 장관은 문화예술 행정가로서 키워야 할 자질에 관해선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시대를 읽는 눈"이라며 "기획자라면 창작자보다 인문학적 지식, 사회적 경험을 훨씬 많이 갖고 있어야 판단이 선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작품과 공연도 많이 접해야 눈이 떠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만약 청년이라면 국립단체 청년 교육단원에 응모했을 것 같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응모할 것 같다. 실제 국립극단에 들어가고 싶어서 문을 두드린 적도 있다. 지금, 시작하는 청년의 입장이라면 100만원만 줘도 감사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이날 문화예술지원체계 개편, 청년 정책,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로컬100 사업, OTT 시대 지식재산권(IP) 육성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그는 6개월 동안 190

    2024.04.24 17:01
  • 화성행궁 '우화관·별주' 개관식…복원사업 35년 만에 마무리

    경기 수원시는 30년 넘게 이어진 복원사업을 통해 원래 모습을 되찾은 화성행궁의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24일 열었다. 이날 오후 우화관 바깥마당에서 열린 복원 개관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복원 개관식은 이 시장이 정조대왕에게 화성행궁 개관을 고하는 고유제로 시작해 기념사, 우화관 현판 제막식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화성행궁 복원은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프로그램을 만들어 복원된 화성행궁에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화성행궁에 대한 복원사업을 1989년에 시작했다. 중심 건물인 봉수당을 시작으로 482칸을 복원하는 1단계가 2002년 완료됐고 2003년부터는 화성행궁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건물이자 관아를 방문하는 관리나 사신들이 머물던 우화관과 임금이 행차할 때 음식을 준비하던 곳인 별주를 복원하는 2단계에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화성행궁이 제 모습을 잃기 시작한 1905년 이후 119년, 복원사업을 착수한 1989년 이후 35년 만이다. /연합뉴스

    2024.04.24 16:53
  • "배우와 장관, 뭐가 더 힘드냐" 질문에 난처해진 유인촌

    “국립극단 등 공연단체 청년 교육단원 공모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무리됐습니다. 만약 장관께서 청년 예술인이던 때에도 문체부의 이 정책이 있었다면 지원하셨을까요.” -김지수 사무관“청년 예술인을 위한 문이 좁으니 넓혀보자고 하는 시도잖아요. 무대에 열망 있는 젊은 연기자라면 당연히 두드려야지. 그때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응모할 겁니다.” -유인촌 장관 24일 세종시 박연문화관에서 열린 정책 토크콘서트 ‘2024 문화왓수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김지수 사무관이 손을 들고 건넨 질문에 유인촌 장관이 내놓은 답이다. 김 사무관은 청년 공연예술가들이 국립예술단체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는 ‘청년 교육단원’ 사업 실무를 맡은 30대 초반의 젊은 ‘사회초년생’ 관료다. 이런 김 사무관에게 유 장관은 자기 경험을 빗대 청년 예술인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술행정이라고 격려한 것이다. 예술인 출신 장관의 ‘엄지척’에 김 사무관의 표정엔 미소가 감돌았다. 이날 진행된 문화왓수다는 유 장관이 정책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20~30대 청년 직원과 인턴 100여 명과 취임 6개월을 맞은 소회를 나누고 앞으로 문화정책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취임식에서 ‘자유로운 사고’를 당부했던 만큼, 6개월간 함께하며 겪은 문화·체육·관광·콘텐츠 분야 정책 ‘속 이야기’를 격의 없이 풀어내 보자는 취지다. 고전소설 <돈키호테>의 구절을 인용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은 것을 들리게 해주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말한 유 장관은 “여러분들

    2024.04.24 16:49
  • 한국 천주교 신자 약 600만명…총인구의 11.3%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 발간 국내 천주교 신자가 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간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에 따르면 국내 천주교 신자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97만675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2022년도)보다 2만813명(0.3%) 늘어난 수치다. 국내 총인구 대비로는 11.3% 규모다. 여성이 전체의 57%(340만6천167명)를 차지, 남성(43%·256만4천508명)보다 84만여명 더 많았다. 주일 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80만5천361명으로 전체 신자의 13.5%를 기록했다. 전년에 견줘 1.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작년 세례받은 사람은 5만1천307명으로 전년(4만1천384명)보다 24% 늘었다. 성직자 수는 전년보다 18명 늘어난 5천721명이다. 추기경 2명, 주교 40명, 신부 5천679명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16개 교구, 7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75개 남녀 수도회·선교회·재속회, 신심·사도직 단체(5개), 교구 법원 현황을 전수조사해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2024.04.24 16:14
  • "원수를 사랑하라"…증오를 사랑으로 승화한 손양원 목사 자취

    한센병 치료시설 세우고 헌신한 초기 선교사의 생생한 기록도 눈길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이 나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중략)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손양원 목사의 '감사의 기도' 중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기독교 근대 문화유산을 조명하고자 기획한 답사의 하나로 24일 찾아간 전남 여수시 율촌면 소재 손양원목사순교기념관에서는 현대사의 비극을 신앙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목회자의 숭고한 정신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76년이 지나도록 후대의 마음을 울리는 주인공은 손양원(1902∼1950) 목사다. 장남 손동인과 차남 손동신이 이른바 여순사건 때 좌익 계열 학생인 안재선(∼1979)의 총을 맞고 숨진 뒤 손 목사가 장례에서 올렸다는 '감사의 기도'를 기념관 앞마당 순교자 기념비와 전시관 내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재하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 4·3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여수와 순천 일대를 점령하자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된 일련의 사건이다. 혼란 속에 이념 대립이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사건 당시 손동인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좌익계열 학생들에게 친미·반동주의자로 몰렸다고 한다. 형이 곤경에 처한 것을 알고 달려온 동생과 함께 희생됐다. 놀랍게도 손 목사는 두 아들이 순교했다며 감사하는 헌금을 했다. 기념관에서 헌금 봉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거기에는 "순교의 두 아달(아들)이나 주신 감사의 봉헌금", "순교 2자(子)의 부 손양원"이라고

    2024.04.24 15:43
  • 양양 남대천 길가엔 꽃 물결, 물길엔 산란기 황어 떼 '장관'

    르네상스 프로젝트 통해 생태 보전·힐링 공간으로 거듭나 강원 양양군의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생태 보전과 힐링 공간으로 거듭난 남대천에 계절 꽃이 만개하고, 산란기를 맞은 물고기 떼가 나타나 봄 정취를 물씬 풍긴다. 24일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남대천 수변공원에는 철쭉과 영산홍이 만개했다. 여기에 올해도 어김없이 황어 떼가 산란을 위해 남대천으로 올라오기 시작해 장관을 이루며 봄이 돌아왔음을 역동적으로 알리고 있다.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조성한 샛강(생태관찰수로)에서는 황어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군은 2016년부터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생태환경 복원과 생태관광지 조성, 수변 산책로 및 휴게 쉼터 조성 등으로 남대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친수공간으로 정비했다. 수변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남대천은 자연 친화 휴식 공간이자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군은 양양 역사와 문화의 발상지인 남대천이 생태, 환경,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써 누구나 마음껏 힐링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피로를 날릴 방법을 찾는다면, 다양한 생태를 관찰하며 걷고 힐링할 수 있는 남대천 나들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5:39
  • 캐시워크에 '동네 산책' 서비스 출시

    넛지헬스케어는 24일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캐시워크에 '동네 산책'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는 일상생활 속 산책을 통한 걷기 운동 습관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날씨만 제공하던 기존 서비스를 '동네 날씨'와 '동네 산책'으로 세분화해 산책을 즐기며 신체 활동량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사용자들은 거주 지역 및 활동 지역 근처 산책로나 공원을 방문할 경우 캐시를 하루에 총 5회, 지점별 20캐시씩 지급받을 수 있다. 일주일 연속 산책을 완료할 경우 200캐시를 추가로 받는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잠금 화면 내 '날씨 더 보기' 탭이나 뉴스탭의 '날씨'를 클릭하면 동네 산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캐시워크 홈 화면 좌측 상단에 동네 산책 아이콘이나 뉴스 탭의 '날씨'를 누르면 된다. /연합뉴스

    2024.04.24 15:37
  • 안성시, 19시부터 주정차 단속 유예…"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경기 안성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부터 불법 주정차 단속을 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단속 완화 계획에는 단속 유예 시간을 점심시간의 경우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로 현행보다 30분 늘리고, 오후 7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아예 단속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저녁 시간 오후 6∼8시 단속을 유예하나 오후 8∼9시 다시 단속하고, 오후 9시 이후엔 역시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단속하지 않는다. 안성지역 소상공인 사이에선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단속으로 인해 저녁 시간대 영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왔다. 이에 안성시는 안성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단속 유예 시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 소화전 반경 5m, 버스정류장 10m 이내 등 6대 주정차 절대 금지 구간과 불법 주정차 민원 집중 발생지역인 원곡면 쿠팡 물류센터 인근 도로에 대해선 24시간 단속을 유지하기로 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단속 완화 조치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단속은 완화하지만 향후 집중적으로 불편 민원이 접수되는 구역은 24시간 단속 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만큼 운전자분들도 차량 소통을 방해하는 주정차는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5:22
  • "녹화현장 보고 싶어요" 어린이 편지에…개콘, 전체관람가 특별 편성

    K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시청 등급을 전체 관람가로 낮춘다. KBS는 24일 "현재 15세 이상 관람가인 '개그콘서트'가 어린이날 특집 시청 등급을 전체 관람가로 조정할 예정"이라며 "한 어린이 시청자의 편지를 받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KBS에 따르면 '개그콘서트'의 코너 중 하나인 '봉숭아학당'의 '이상해'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한 어린이 시청자는 "녹화 현장에 가고 싶은데 만 1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며 "어린이를 못 보게 하면 '개그 콘서트'가 오래 못 갈 수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어 "녹화에 초대해 주시면 '말자 할매'에게 제 고민을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편지를 계기로 준비된 어린이날 특집 녹화는 내달 1일 진행된다. 어린이 관객 약 500여명을 초대할 예정이며, 녹화 시작 시간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6시로 앞당겨졌다. 제작진은 "어린이날 하루만큼은 시청 등급을 바꾸더라도 어린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싶었다"며 "이번 시도로 온 가족이 '개그콘서트'를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다면 보람이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5:16
  • "관광 활성화" vs "환경 훼손" 공주 금강 옛 뱃길 복원 논란

    공주시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6억 승인 요구에 시의회 전액 삭감 충남 공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이 시의회의 제동에 걸렸다. 24일 시에 따르면 금강 옛 뱃길을 복원해 공주∼세종 간 황포돛배가 오가는 사업을 펼치려고 최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을 반영,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예산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시가 이 사업을 너무 성급히 추진하고 사업 필요성도 시의회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금강 담수가 필수적이고, 그렇게 되면 수질 오염이 불가피한데, 과연 시가 환경부와 환경단체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임달희 부의장은 "시의회의 예산심의권은 시민이 부여한 권한"이라며 "시민 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심의하는 시의회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사업을 면밀한 심의 없이 승인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 사업은 금강 공주보∼세종보 구간(16㎞)에 선착장과 쉼터 등을 조성하고 황포돛배와 수륙양용 버스를 운행하는 것으로, 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80억원을 들여 뱃길을 복원하고 금강에 배를 띄울 계획이었다. 특히 시는 인근 부여군이 황포돛배와 39인승 수륙양용 버스 2대를 운행하면서 연평균 18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45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뱃길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금강 인접 지역의 쇼핑·먹거리·숙박 등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른 지역 세수 증가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야심 찬 계획이 시의회 제동에 걸려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

    2024.04.24 14:30
  • 카드사들, K-패스 출시…버스·지하철·GTX타면 최소 20% 환급(종합)

    전신인 알뜰교통카드는 "MZ세대가 수도권에서 월 6만원 사용" 카드사들이 전국적으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을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최소 20%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 카드를 24일 일제히 출시했다. 국토교통부와 협업으로 국민, 농협,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등 10개 카드사에서 발급되는 K-패스는 내달 1일부터 기존의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해 도입된다. K-패스를 이용하면 일반인은 대중교통 지출 금액의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다음 달 돌려받는다. BC카드는 이날 'BC바로 K-패스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BC 바로 알뜰교통플러스 카드를 변경출시한 K-패스 카드는 이용 편의성과 적립 혜택이 강화됐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마일리지 적립액이 이동 거리에 비례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출발·도착 위치를 기록해야 했지만, K-패스 카드는 이동 거리와 관계없이 일정 적립률이 별도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별도의 추가 회원가입이나 카드발급을 할 필요 없이 4월 30일까지 알들교통플러스 앱을 통해 K-패스 회원으로 전환하면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 대중교통 15% ▲ 주요 OTT 15% ▲ 편의점 5% ▲ 이동통신요금 5% ▲ 해외 가맹점 3% 결제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연회비(국내전용 6천원, 해외겸용 6천~7천원)가 저렴하다. BC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내달 31일까지 K-패스 카드를 발급받는 모든 고객에 초년도 연회비를 면제해주며, 카드 발급 후 이벤트에 응모하

    2024.04.24 14:12
  • 국도 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착공…백복령 구간 터널화

    공사비 2천132억원 투입, 2031년 개통 목표…이동시간 대폭 단축 국도 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백복령 구간 터널화' 도로 건설 공사가 2031년 준공을 목표로 24일 시작됐다. 동해와 정선을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인 국도 42호선 백복령∼달방 개량 사업은 2019년 3월 국토부의 '국도 위험 구간 계량 예타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애초 정부안에 '백복령 터널'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주민 안전과 구간연장 단축을 위해 굴곡진 백복령 구간의 터널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이철규 국회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1년여의 노력 끝에 국토부, 기재부 등과 협의해 2021년 8월 백복령 구간 터널화를 확정한 데 이어 작년 10월 공사비 2천132억원이 최종 확정됐다. 이 구간 공사를 통해 터널 3개소(백복령 터널 2천730m, 임계 터널 498m, 직원 터널 335m), 교량 1개소(도전교 18.1m)가 건설돼 동해와 정선을 오가는 주민들이 도로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선군 임계면 임계리부터 동해시 신흥동 구간이 터널로 인해 17.4km에서 13.1km로 직선화되면서 소요 시간이 27분에서 18분으로 약 10분가량 단축된다. 이철규 의원은 "드디어 국도 42호선 정선 임계∼동해 신흥, 백복령 터널구간의 도로 건설 공사가 착공됐다"며 "백복령 구간 터널화 사업은 주민 편의성 및 안전성 제고뿐만 아니라, 동서를 잇는 교통 노선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4 13:42
  • 민희진이 키웠다더니…"뉴진스 중 4명은 쏘스뮤직 연습생"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 속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의 다른 레이블이었던 쏘스뮤직에서 수년간 트레이닝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24일 연예계 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뉴진스 리더 민지를 비롯해 멤버 전원이 쏘스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민지는 민 대표가 하이브에 오기 2년 전인 2017년부터 쏘스뮤직 연습생이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민 대표가 걸그룹을 만들겠다면서 쏘스뮤직 데뷔조 멤버들을 뽑아갔고, 그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잡음이 컸던 것으로 안다"며 "하이브에서 '전사적 차원의 발전'을 명분으로 쏘스뮤직 임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쏘스뮤직은 그룹 여자친구를 발굴해 성공시켰고, 현재 르세라핌의 소속사다. 하이브는 2019년 쏘스뮤직을 인수했다. 민지는 쏘스뮤직이 하이브와 손잡기 전인 2017년부터, 하니는 2019년 쏘스뮤직과 빅히트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쏘스뮤직 연습생이 됐다. 해린과 다니엘은 2020년 쏘스뮤직과 연습생 계약을 맺었다.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혜인은 어도어와 연습생 계약을 했지만, 오디션 합격 직후 어도어가 자리잡히기에 앞서 쏘스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멤버 5명은 어도어 설립 후 분리됐다.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활동하다가 2019년 하이브로 이적했다. 하이브 용산 신사옥 디자인 등 브랜드 총괄로 활동하다가 2021년 어도어 설립 후 대표로 부임했다.뉴진스 데뷔 후 각종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스스로 "뉴진스의 엄마"라고 표현하며, 자신이 멤버들을 선택해 팀을 구성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

    2024.04.24 12:23
  • 광주 도시철도 20년간 지구 752바퀴 운행…2호선 2026년 개통

    1호선 2004년 4월 개통 후 3천14만㎞…일 평균 4천700여명 이용 개통 20주년을 맞는 광주 도시철도가 그동안 지구 752바퀴(약 3천14만㎞)의 거리만큼을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광주교통공사에 따르면 광주 지하철 1호선은 2004년 4월 28일 녹동역부터 상무역 구간을 최초로 개통했고, 2008년 4월 11일 평동역 구간까지 완전 개통했다. 총 20개 역 20.5㎞로, 20년간 누적 이용객은 3억2천600만명이다. 일평균 이용객 수는 개통 초기 3만명에서 2019년 5만3천여명까지 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폭 감소했다. 현재는 일 4만6천800여명 선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2004년 700원으로 시작한 기본 운임(현금 기준)은 2005년부터 3년간 매해 100원씩 올랐고 2011년 1천200원, 2016년 1천400원 인상 후 현재까지 동결 중이다. 운수 수입은 일평균 1천500만원에서 3천300만원까지 증가했다. 무임 수송 인원은 일 7천명에서 1만5천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탑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광주송정역으로 하루 평균 4천746명이 이용하며 금요일의 수송 인원이 가장 많다. 전체 지하철역의 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아침 8∼9시로 전체 이용 인원의 9.4%를 차지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 승객은 8.6%로 전체 이용객의 18%가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가장 많은 승객이 탄 날은 광주에 30㎝ 넘는 폭설이 내렸던 2022년 12월 23일로, 하루 동안 8만4천789명이 이용했다. 지하철 2호선 1단계 구간은 2026년 12월, 2단계 구간은 2029년 말 개통 예정이며 2호선이 개통하게 되면 이용객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9월 광주교통공사로 새롭게 출범해 공공 자전거, 셔틀버스 등 대중교통 전

    2024.04.24 11:46
  •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 하이브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컴백을 목전에 앞둔 뉴진스 멤버들의 거취와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요계에서는 하이브가 '알짜 IP(지식재산권)' 뉴진스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당장 큰 변화는 없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멤버들이 평소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엄마'로 따르는 등 강한 유대감을 공유해 왔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 뉴진스, 컴백 일정 줄이어…아직 변동은 없어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다음 달 컴백에 앞서 각종 콘텐츠를 줄줄이 공개한다. 당장 오는 27일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다음 달 24일에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한다. 5월에는 이와 별개의 또 다른 신곡 '라이트 나우'(Right Now)를 한국과 일본의 광고 음악으로 먼저 선보인다. 6월 21일에는 '슈퍼내추럴'(Supernatural)과 '라이트 나우'가 수록된 일본 정식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뉴진스는 6월 26∼27일 일본 도쿄 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도 열며, 하반기 새 앨범과 내년 월드투어도 계획 중이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돌입했지만 '아티스트 뉴진스'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불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뉴진스와 아일릿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떤 것들을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지속해 고민하고 개선하겠다"고

    2024.04.24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