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한국 등에 최장 5년 '공급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
20일 오후 1시께 찾아간 서울 논현동 카페 ‘휴가’는 방탄소년단(BTS) 팬덤인 아미(ARMY) 20여 명으로 북적였다. 하이브의 옛 사옥인 청구빌딩에서 약 600m 떨어진 이곳은 BTS 멤버들의 초기 숙소를 개조해 조성한 문화 공간으로 아미 사이에서 ‘성지’로 통한다. 카페에서 만난 멕시코 출신 아메리 로페즈(43)는 “한국에는 처음 와서 BTS 멤버…
BTS 병역의무는 한국 사회에 큰 논쟁을 낳았다. K팝 확산에 전례 없을 정도로 크게 기여한 BTS 멤버들을 군대에 보내는 것은 국가적 손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공정성이 우선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BTS가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때마다 병역 이슈가 제기되며 찬반 논쟁이 되풀이됐다.BTS 멤버들은 논란을 직접 잠재웠다. 예외를 요구하지 않고…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취재수첩
천자칼럼
아르떼 칼럼
황영미의 시네마 오디세이
이달 초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4위이던 삼천당제약이 20일 코스닥 대장주로 단숨에 올라섰다. 이 회사가 전날 공시한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의 임상 1·2상 시험계획(CTA)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삼천당제약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09% 오른 9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총은 21조2759억원으로 불어났다. 삼천당제약은 전날 시총 3위에서 이날 주가 급등으로 기존 시총 1, 2위인 에코프로(20조4886억원)와 알테오젠(18조9242억원)을 제치고 대장주가 됐다.삼천당제약이 유럽 임상시험 규정(CTR)에 따라 CTA를 신청한 경구용 인슐린은 글로벌 제약회사들도 상용화에 고전하던 영역이다. 단백질 제제인 인슐린은 위장관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어서다. 이 회사는 “신약 후보물질은 독자적인 경구 흡수 플랫폼을 통해 인슐린이 위장관에서 분해되지 않고 혈류로 흡수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일반적인 주사 방식에서 인슐린은 간에 가장 마지막으로 도달해 비만과 저혈당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반면 신약 후보물질은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직접 전달되도록 하는 ‘직행 방식’을 적용했다는 것이 삼천당제약 측의 설명이다.시장에서도 삼천당제약의 임상시험 신청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천당제약은 별도의 파일럿 임상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공 시 세계 최초의 경구 인슐린 개발에 가까워져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성과는 이 회사가 지난 10여 년간 해온 연구개발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라는 평가도 덧붙였다.배성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환율이 일본의 엔·달러 환율이다. 원화와 엔화 모두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일본이 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이 단기가 아니라 적어도 두 분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장에서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현재의 원화 환율이 엔화 환율과 비슷하다면 자칫 외환시장이 ‘일본화’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특히 작년 하반기와 같은 해외 주식 투자의 급격한 증가는 일본 자본시장과 비슷하다.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전해 듣는 ‘와타나베 부인’과 비슷할 수 있다.정부의 다양한 외환시장 안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외환 수급 주체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환율의 방향이 전환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달러의 변화도 중요하다. 달러 약세 기대가 높아지고 추가로 정부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 더 빠르고 강한 환율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 달러 약세 기대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그대로 고환율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 정부와 당국이 현재의 환율을 비정상적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펀더멘털로의 회귀만을 주장하기에는 이미 고환율이 너무 고착화돼 있다. 강한 한 방이 없었기 때문에 외환 주체의 심리적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원화와 한국 경제가 일본화로 향하지 않기 위해서는 외환 정책에서 더욱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문정희 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중국 알리바바가 5년 안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을 예년의 다섯 배 수준인 1000억달러(약 148조원)로 늘리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025회계연도 3분기(2025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하며 애널리스트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AI 사업 전략 방향은 매우 명확하다”며 “5년 안에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연 매출을 1000억달러 이상으로 불리겠다”고 말했다. 또 “알리바바의 AI 사업이 단순히 자원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 능력 판매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날 공개된 알리바바의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한참 밑돌았다. 2025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284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7% 급감한 163억2000만위안이었다. 알리바바의 순이익이 이처럼 가파르게 줄어든 것은 2024년 초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알리바바는 AI 분야 매출을 늘리면서 현금성 수익 창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계획이다.이미아 기자
이란이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각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2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어제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가 둔화하지 않으면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라고 밝혀서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요. 오늘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BOE) 등도 매파적으로 전환하면서 각국의 금리가 치솟았습니다. S&P500 지수는 한때 66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하락 폭을 크게 만회했는데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발언한 덕분입니다. 다만 "공격은 필요한 만큼 진행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 유가 치솟자, 트럼프 "자제"19일(미 동부시간) 아침 9시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7~1.2%에 이르는 큰 폭의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사우스파스 가스전을 공격한 데 대해 보복으로, 이란은 세계 최대 가스전인 카타르의 라스라판을 두 차례 공격했습니다. 카타르는 세계 LNG 공급량의 최대 5분의 1을 생산하는 이 시설의 17%가 손상됐고, 복구에 3~5년이 걸리리라고 예측했습니다. 또 사우디의 주빌리 석유화학단지, 사우디의 우회 수출로인 홍해 쪽 얀부항의 삼레프 정유공장 등도 줄줄이 타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한때 거의 10% 급등하며 다시 한번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최대 35%까지 급등했고요.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 수행을 위해 백악관에 2000억 달러가 넘는 추가 자금을 요청했다는 보도(워싱턴포스트)가 나왔는데요. 전쟁 첫 주에 113억 달러가 소요됐다는 걸 고려하면 향후 네다섯 달 이어질 것을 예상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또 중동에 수천 명의 추가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로이터)도 나왔습니다. 이란 해안에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포함해서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분쟁 종식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테헤란이 스스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모건스탠리는 "어떤 형태의 확전이든 매우 중요하다. 수직적 확전, 즉 사용되는 무기의 종류나 공격 목표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이든, 수평적 확전, 즉 대리 세력을 통해 분쟁이 확산하고 더 나아가 지역 전체로 확대되는 것이든 모두 중요한 지표다. 현재 모든 정황을 보면 분쟁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습니다.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서는 전쟁이 3월 31일까지 끝날 확률을 단 8%로 예측합니다. 또 4월 30일까지 끝날 확률은 32%, 6월 30일까지 끝날 확률을 54%로 베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습이 강력한 보복 공격으로 돌아오자, 긴장 완화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전을 다시 공격하면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전 전체를 날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알지 못했다. 카타르를 다시 공격하지 않는 한 사우스파스에 대한 추가 공격은 않겠다"라고 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의 석유 및 가스전을 공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으로 병력 이동 가능성에 대해 "어디에도 병력을 보내지 않겠다"라고 답했습니다.이란 ISNA 통신은 군 대변인을 인용해 "사우스파스 공격에 대한 보복의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조건을 달았습니다. 다시 이란의 석유, 가스 시설이 공격당할 경우에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겁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유조선에 실린 채 묶여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약 1억4000만 배럴이 풀릴 것이라면서요. 그는 미국이 전략 비축유에서 추가 원유 방출을 검토 중이며 일본도 같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유가는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정오께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 서부텍사스원유는 9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브렌트유는 WTI보다 거의 20달러 더 비싸게 거래됐는데요. 이런 격차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을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큽니다. 미국이 에너지 순 수출국이라는 이유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공급을 위해 에너지 수출을 금지할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오늘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나 가스 수출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런 언급이 나온 뒤 WTI 가격은 한때 100달러까지 뛰고, 브렌트유는 110달러로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래피단에너지는 "미국의 수출 제한은 미미하고 일시적 하락 효과만 가져올 뿐이다. 또 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국으로서의 명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쟁이 휴전보다 확전 쪽으로 향하면서 월가는 전쟁 시나리오를 바꾸고 있습니다. TS롬바드는 전쟁이 4월까지 종식될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수정해, 2022년처럼 에너지 충격이 6개월 동안 지속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조선 호위, 보험 제공, 이란 하르그섬 점령 등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재개방하는 잠재적 해결책들이 심각한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아문디자산운용의 빈센트 모르티에 최고투자책임자도 세계 시장이 이란 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기대하던 데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JP모건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S&P500 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7500에서 7200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업 투자 지출의 기록적 증가, 생산성 향상, 트럼프 감세법 등에 힘입어 연말까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보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 잠재력은 올해 초 예상보다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가 10달러 오를 때마다 GDP 전망치가 15~20bp 하락하고 S&P500 기업의 이익 전망치가 2~5% 낮아진다는 겁니다.골드만삭스는 "현재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하방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라면서 향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세 가지 요인을 제시했습니다. ① 불확실한 동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한 연합군 구성을 추진했지만, 실행 계획이 세워지지 않고 있어서 글로벌 원유 공급에 대한 위협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② 투자자 확신이 낮다는 겁니다. 건강한 상승장은 많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때 나타나는데요. 이번 주 월, 화요일 증시가 오를 때도 거래량이 평소보다 훨씬 적었다는 겁니다. 골드만은 "이는 ‘큰 손’들의 돈이 본격적으로 복귀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강한 신뢰에 기반한 상승이 아니라 '조용한 반등'에 가까웠다"라고 설명했습니다.③ 금융주가 부진하다는 겁니다. 건강한 시장은 은행·금융 섹터가 랠리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금융주는 부진한 흐름 속에 과매도 상태에 있다는 겁니다. 2. 매파가 된 중앙은행…치솟은 금리유가 상승과 함께 금리도 치솟았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아침 한때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7bp 이상 뛴 4.328%까지 올랐습니다. 어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10bp 안팎 뛰었던 2년물 수익률은 22bp 폭등하면서 3.96%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CEO는 "2년물 수익률이 3주도 안 되는 동안 50bp 상승했다. 이는 Fed의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실제 시장에서는 올해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고요. 조금씩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4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란 베팅이 한때 10%에 육박했습니다.어제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성명서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점도표에서 올해 1회 인하라는 기존의 기준금리 전망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예상처럼 둔화하지 않으면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라며 매파적으로 나왔고요. 그동안 금리 인하를 주장해 온 월러 이사가 동결에 찬성한 것도 매파적으로 풀이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Fed 내부 비둘기파의 선두에 섰던 월러 이사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은 점은 중요하다. 월러가 지지하지 않으면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은 인하를 단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어제 Fed에 이어 오늘 영국은행, ECB, 일본은행 등이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줄줄이 발표했는데요. 모두 금리를 동결했고요. 역시 매파적이었습니다. 이런 회의 결과도 각국의 국채 금리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습니다.영국은행은 전쟁 이전만 해도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컸는데요.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인상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 뒤 영국 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최대 40bp까지 뛰어올랐습니다.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 위험이 상승으로 더 기울어져 있다며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라고 했는데요. ING는 "금리 인상이 임박한 것은 아니더라도, 필요시 행동에 나설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제 5월까지 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예측합니다.파월 의장은 어제 고용 위험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었습니다. 나빴던 2월 고용보고서(고용 –9만2000개)에 대해 "1월 보고서(+12만6000개)는 긍정적 놀라움이었고, 2월 보고서는 부정적 놀라움을 줬다. 두 보고서를 합치면 중간 정도의 결과가 나온다. 실업률은 작년 9월 이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는 이런 발언을 뒷받침했습니다. 3월 14일로 끝나는 주의 신규 청구는 이전 주보다 8000건 감소한 20만5000건에 그쳤고요. 일주일 시차를 두고 집계되는 계속 청구 건수는 1만 건 증가한 185만7000건을 기록했습니다. 더블라인캐피털은 "이러한 데이터는 해고가 증가 추세로 전환될 조짐으로 해석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2월 16.3에서 3월 18.1로 올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주문은 3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했지만, 출하량은 22포인트 치솟은 22.2로 집계되어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금리 상승 직격탄을 맞은 주택 분야에서는 나쁜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7.6% 감소한 연율 58만7000건에 그쳤습니다.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물론 1월 악천후가 나쁜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데이터가 나온 뒤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나우는 1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2.7%에서 2.3%로 낮췄습니다.월가 일부에서는 Fed가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계속 주장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실업률이 FOMC 예상보다 더 상승하고, 관세 효과가 약화하면서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상황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예상을 유지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태도는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하지만 현 상황은 Fed가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다. 전쟁 장기화와 에너지 가격이 경제와 금리의 향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 상황 변화에 따라 신중한 Fed의 입장은 바뀔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3. "사모대출을 공매도하라"국채 2년물 수익률이 훨씬 더 크게 뛰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현상을 '베어 플래트닝'(bear-flattening)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채권 시장이 향후 어려운 경제 환경을 예상할 때 나타납니다.배럴당 100달러에 달하는 유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2년물 수익률, 채권 내림세 심화라는 세 가지 현상이 맞물리면서 일부 투자자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세 가지 현상이 동시에 발생한 마지막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늦봄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4~5개월 후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위기가 터졌죠. 그해 S&P500 지수는 38.5% 폭락했습니다. 게다가 또 다른 금융위기를 연상시키는 사모대출 관련 부정적 뉴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톤리지자산운용은 사모대출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이 폭증하자 요청 총액의 11%만 지급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S&P글로벌은 환매 우려를 이유로 클리프워터의 320억 달러 규모 사모대출펀드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사모대출 관련 공매도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와 사업개발회사(BDC) 등을 포함한 공매도 대상을 모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추천하고 있다는 겁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고객에게 '사모대출 충격에 가장 취약한' 유럽 기업 17개를 지목해 공매도 대상으로 추천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미국 경제가 침체는 빠질 것이란 관측은 높지 않습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이코노미스트 50명을 대상으로 16~18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이들은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32%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1월 27%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침체를 예상하는 사람이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죠. '경기 침체 가능성이 50%를 넘어서려면 유가가 얼마나 더 올라야 하는지' 묻자, 이들은 배럴당 9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평균치는 138달러였습니다. 또 '유가가 높은 수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주에서 55주까지 다양한 답변이 나왔는데요. 평균은 14주였습니다. 즉, 유가가 138달러까지 올라서 14주(석 달)는 유지해야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들은 WTI 유가가 6월 말에는 배럴당 86.70달러, 연말에는 73.54달러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 "예상보다 빨리 끝난다"는 네타냐후장 막판 변곡점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이란은 이제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할 수 없으며, 탄도 미사일을 제조할 능력도 상실했다"라며 이미 승리한 것처럼 떠든 것입니다.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20일간의 전쟁 이후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나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상실했다▶이란은 탄도미사일이 거의 남지 않았다▶이란 국민들이 거리로 나설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이란 지도부를 계속 공격할 것이다▶나는 중동을 바꾸겠다고 약속했고, 그것을 해냈으며, 이스라엘은 지역 초강대국이 되었다▶군사 작전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다▶공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지상 작전이 필요하다.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지만 공개하지는 않겠다▶이란 사우스파스 가스전 공격은 단독으로 행동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비슷한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정확한 시점을 정해두지는 않겠지만, (전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끝날 것이다네타냐후 발언이 전해지자, 유가는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금리도 상승 폭을 크게 줄였고, 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발언 효과는 금세 식었습니다. 그는 "전쟁이 생각보다 빨리 끝날 것"이라고는 했지만 "지상 작전이 필요하다"라는 얘기를 몇 차례나 강조했습니다. 바이탈날리지는 "이란이 더 이상 우라늄 농축이나 미사일 제조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네타냐후의 발언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가 바로 전쟁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또 전쟁에 지상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결국 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5월)은 1.2% 오른 배럴당 108.65달러로 거래를 마쳤고요. WTI 선물(4월)은 0.2% 하락한 배럴당 96.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각각 장중 최고치인 119.13달러, 101.48달러보다는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최저치인 103.76달러, 92.9달러보다는 훨씬 높습니다.오후 4시3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4.253%, 2년물은 4.5bp 오른 3.79%에 거래됐습니다. 역시 장중 최고치인 4.328%, 3.96%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6. 200일 선 아래로 떨어진 S&P500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27%, 나스닥은 0.28% 내렸고 다우는 0.44% 떨어졌습니다. S&P500 지수는 한때 1% 가까이 내리기도 했지요.S&P500 지수는 6606으로 마감해 작년 5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6619) 밑에서 마감했습니다. 찰스슈왑은 "지수가 200일 선 아래에서 며칠 연속 마감하면 새로운 기술적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 그 다음 지지선은 11월 저점인 6538, 그리고 그 아래로는 6500이 주목해야 할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베누 크리슈나 전략가는 모든 게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만약 위기가 오래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시장을 붕괴시킬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며,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도 아니다. 희망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너지 주식이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1.48% 올랐습니다. 그외에는 금융(0.03%) IT(0.0%)만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습니다.매그니피센트7도 모두 내렸습니다. 테슬라가 3.18%로 가장 많이 떨어졌는데요. 미국 당국이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에 대한 조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32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리콜에 앞서 진행되는 절차입니다.반도체 업종의 경우 엔비디아가 1.02% 내려서 그렇지 브로드컴(1.24%), AMD(2.91%), 인텔(2.55%) 등 반도체 주식과 램리서치(4.13%) 등 장비 주식은 큰 폭 상승세를 보였고요. 샌디스크(2.44%), 웨스턴디지털(3.95%)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하지만 정작 환상적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3.79% 내렸습니다. 마이크론의 2분기 실적은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엄청난 호실적이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세 배 증가한 239억 달러에 달했고, 조정 영업이익은 165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33% 상회했습니다. 총마진은 7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5월로 끝나는 3분기 매출은 335억 달러까지 늘어나고 총마진은 81%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19.15달러를 제시했는데요. 이는 지난해보다 903% 증가한 수치입니다.월가에서는 2027 회계연도(~2027년 8월) 조정 EPS를 57달러로 추정해 왔는데요. 어제 실적을 발표한 뒤 캔터피츠제럴드는 100달러에 가까울 수 있다고 추정을 바꿨습니다. EPS가 100달러라면 멀티플 10배를 곱하면 주가는 1000달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오늘 종가는 445달러입니다. 이런 저평가(?)는 투자자들이 메모리 칩 사업에서 호황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경기를 심하게 타는 사이클 산업이라는 얘기입니다. 마이크론은 이번 회계연도에 25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면 결국 공급 과잉을 초래해 과거 사이클처럼 메모리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매수, 목표가 500달러)는 "메모리 가격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1) 메모리가 토크노믹스의 핵심 동인이고 2) 기존 1년 장기 계약 외에 사이클을 초월하는 성격의 5년 공급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며 3) 2027~2028년까지 클린룸이 전반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현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기 시작했으며, 총마진도 경영진이 제시한 3분기 가이던스 81.0% 수준에서 정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일부에서는 이번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과거와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웰스파고(비중 확대, 목표가 550달러)는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 논리는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메모리 역할이 계속 확대되고 심화할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다. 이런 믿음은 마이크론이 일부 고객사와 체결한 5년 장기 계약으로 더욱 강화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론도 어제 "AI는 메모리 수요를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메모리를 AI 시대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근본적으로 재정립했다"라고 밝혔습니다. 7. 계속 떨어지는 금…왜?금 가격은 5.9% 하락하며 온스당 4650달러까지 내려왔는데요. 지난 7거래일 중 6일 동안 하락했습니다. 금은 통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데요. 전쟁이 시작된 뒤 왜 10% 넘게 내렸을까요. 큰 이유 중 하나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데 있습니다. 금은 금리가 없는 만큼, 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누릴 수 있는 채권 등 다른 자산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도 금값은 그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JP모건자산운용은 "금 매도세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연관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포지션을 줄이면서 금을 판 것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야데니리서치는 "가장 확실한 답은 급등 이후 차익 실현이다. 아마도 중동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달러를 사기 위해 금을 팔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과거 전쟁 중에 강세를 보인 미국 달러 말이다. 채권 수익률 상승 또한 최근 금값 폭락의 원인일 수 있다. 기술적으로 볼 때, 금 가격은 단기 상승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고 다음 지지선은 4000달러 부근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학생통신(ISNA)을 인용해서 이란이 세계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최근 확보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의원은 현재 의회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 해운, 에너지 수송 및 식량 공급을 하는 국가들이 이란에 통행료와 세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고문인 모하마드 이란 메흐르통신에 전쟁이 종식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체제'가 뒤따를 것이며, 이를 통해 이란이 자국을 제재한 국가들에 대해 해상 제한 조치를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하여 서방을 제재하고 그들의 선박이 이 수로를 통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1900만 배럴 가량의 원유를 실은 선박 등이 통행하던 곳이다. 이는 전 세계 1일 생산 및 소비량(약 1억배럴)의 약 20%에 해당한다. 앞서 이란은 위안화로 석유 가격을 결제하는 선박은 통과시켜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도 중국 국적 선박과 인도의 일부 선박 등 이란과 합의가 된 나라의 선박들은 이란 측의 허가 하에 해협을 통과해 원유와 액화프로판가스(LPG) 등 에너지를 실어나르고 있다. 만약 위안화 결제 등의 요구가 관철될 경우, 이는 미국이 그동안 만들어 온 '석유 대금 결제는 미국 달러로 한다'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크게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과 구리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에너지 충격이 결국 글로벌 경기 둔화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약 6% 하락했고, 은은 8% 급락했다. 여기에 산업용 금속인 구리와 팔라듐도 각각 2%, 5.5% 떨어지며 원자재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금과 은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조차 약세를 보이는 것은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를 자극하고, 이에 따라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여기에 달러 강세도 금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이는 금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피터 부크바르 원포인트 BFG 웰스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인해 시장이 기대했던 Fed의 금리 인하가 사라지고,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며 실질금리까지 오르는 상황이 금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를 넘어섰다.이란전 초기에는 구리와 팔라듐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 둔화 우려가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구리는 전자기기, 전력망,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 자산이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 하락은 통상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된다.월가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이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을 위축시키고, 결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수요 파괴’ 단계로 지칭하고 있다.부크바르는 “산업용 금속 시장에서는 이제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리스크를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재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은 높아지고 성장 기대는 낮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금리 상승과 성장 전망 하향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례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1970년대와 같은 지속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에도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었지만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는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시장에서는 향후 원자재 가격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전쟁의 지속 여부를 꼽고 있다. 부크바르는 산업용 금속 가격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전쟁 종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반면 금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각국의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 확대가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쟁에 따른 군사비 지출 확대는 재정 부담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다.골드만삭스의 크리스티안 뮐러-글리스만 자산배분 리서치 책임자는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이 지속되고 실질금리가 하락할 경우, 실물자산 및 통화 분산 수요 증가로 금 가격이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추진되는 의료복합단지(조감도)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4300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스마트병원,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연구 플랫폼을 갖춘 수도권 남부 의료체계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우미건설이 포함된 고려대병원 컨소시엄은 화성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화성동탄2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남 여수 경도에 호남권 최초로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인 JW메리어트 호텔(조감도)을 짓는다. 경도를 남해안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9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경도 개발 부지에 글로벌 5성급 호텔을 짓기 위한 위탁운영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창훈 미래에셋자...
그룹 스트레이트 키즈 멤버 창빈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매물을 94억원 전액 현금으로 사들이며 '압구정 재건축 대장주'에 입성했다. 최고가 대비 30억원 이상 낮은 가격에 매수하며 상당한 시세 차익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19일 법원 등기부등본 ...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이달 들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승무원 제외) 수는 109만96…
미국·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증시가 크게 출렁인 가운데서 대우건설 주가가 이달 들어 60% 가까이 급등해 이목을 끈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내세운 덕이다. 주식시장에서 원전주로 인정받으며 시작된 상승세에 미·…
“‘Dynamite’, 맞나? 내가 좋아하지~. 음, 또…. ‘오맘맘마~’ 하는 거 뭐더라. 아, 암튼 나 방탄 알아. 좋아해. 차오른다, 국뽀오오옹~!”서울에 사는 50대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광화문 인근에서 국밥 한 숟갈 뜨다가 ‘부장님도 방탄 좋아하세요?’ 묻…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34)이 다시 무대 위로 떠오른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 소식으로 국내외 발레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그가 오는 28일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세헤라자데'로 공식 복귀를 알렸다. 이어 4월 6일에는 '해적'의 알리…
이번에도 느꼈는데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에는 특별한 구석이 있다. 엄청나게 잘생긴 것도, 존재 자체로 스타성이 넘치는 것도 아닌데, 흥행에 성공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보면 다른 배우보다 관객에게 전달하는 감정력의 힘이 더 세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도 그런…프로젝트>
“나는 택했어, 조건 없는 믿음을 가지겠어.”(BTS의 ‘WINGS’ 가사 중)컴백일이 하루하루 가까워질수록, 도시의 공기는 미세하게 진동하기 시작한다. 설레는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은 비단 팬들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지난 4년, 일곱 명의 멤버가 각자의 자리에서 개인 활동으로 그 시간을 채워줬지만, ...
혁신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사후에 붙는다. 처음에는 대개 무모해 보인다. 기존의 규칙을 건드리고, 익숙한 질서를 불편하게 만들고, 당장 이해받지 못한다. 시간이 지난 뒤에야 사람들은 그 선택을 두고 “시대를 바꿨다”고 말한다. 구찌는 패션의 문법을 다시 썼고, 애플은 전화기의 정의를 바꿨다. 우리가 혁신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개 그렇게 ...
성공한 기업을 상징하는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테헤란로의 빌딩 숲이 성공의 척도였던 시대를 지나, 성수동이나 한남동의 낡은 건물을 개조해 독창적인 사옥을 짓는 흐름이 생겨났다.특히 팝업의 성지라 불리는 성수동의 변화는 드라마틱하다. 주말이면 디올 성수의 화려한 외관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탬버린즈나 아모레퍼시픽의 팝업 공간에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오...
몇 년 전부터 늘어난 러닝 인구가 이제는 천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혹자는 코로나19 이후 폭증했다가 썰물처럼 빠진 사이클, 골프 열풍처럼 러닝 역시 금세 시들해질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다.그러나 정월대보름에 불붙은 깡통이 떨어진 마른 논두렁처럼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 러닝의 열기는 몇 년이 흐른 지금도 도무지 사그라들 줄을 모른다. ‘러닝 인구 ...
퇴직을 앞둔 중장년의 앞에는 대개 세 갈래 길이 놓인다. 수십 년간 전력 질주해 온 자신에게 온전한 휴식을 선물하는 안식의 길, 생계나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익숙한 일터로 향하는 재취업의 길, 그리고 그동안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탐색의 길이다. 그중 세 번째 길을 선택한 이들에게 여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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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주 강세를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6000을 돌파하면서 강세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는 올해 칠천피(코스피지수 7000)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여기에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23일 '한국 전략'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7500~80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들어선 데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기대까지 겹치면서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란 악재는 증시 불안 요인입니다. 올해 팔천피(코스피지수 8000) 달성이 가능할까요?
최근 여행 시장에서는 천천히 머무르며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깊이 경험하는 ‘슬로우 트래블(Slow Travel)’이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 보홀에 위치한 ‘엠갤러리 사우스팜(South Palms Resort & Spa Panglao &n...
바다를 끼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 군항 도시 특유의 단정한 거리, 밤이 되면 터지는 불꽃까지. 64회를 맞은 진해군항제가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순간의 향연이 아닌, 벚꽃 낭만을 오래 두고 보는 체류형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제64회 진해군...
삶의 회복·정화·성장을 스스로 돕는 여정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웰니스 #경기도 여주 편절대권력을 손에 쥔 정치인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가 ‘사람’이라면, 그 사회는 굳이 어렵게 상상하지 않아도 어제보다 윤택한 오늘, 내...
2026.03.21 03: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