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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천재 같다" 놀란 엄마…초3 학생들 실험해보니 4

"우리 아들 천재 같다" 놀란 엄마…초3 학생들 실험해보니

백수전의 '테슬람이 간다' 인지심리학자가 본 일론 머스크

오피니언

홍기훈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中 대약진운동·문화대혁명, 경제 혼란 가중"

1979년 이전 중국은 마오쩌둥 주석의 지도 아래 계획경제를 유지했습니다. 중일전쟁과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중국 공산당은 개별 가정 농장을 묶어 공동생활체를 조직했습니다. 이 조치로 1950년대 중국은 공산주의적 경제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졌습니다. 산업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정부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물적·인적 자본에 대규모로 투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978년 중국 국영기업은 전체 산업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했습니다.국영기업이 산업 생산량의 대부분을 점유한다는 것은 중앙의 계획에 따르는 경제체제가 구축된 것을 의미했습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민간·외국 기업의 투자는 금지됐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의 주요 목표는 '자급자족'이었기 때문입니다. 외국과의 무역은 중국 안에서 만들 수 없거나 얻을 수 없는 물품을 얻는 것으로 제한됐습니다.이러한 폐쇄적인 정책들은 경제적 비효율을 초래했습니다. 경제의 대부분이 중앙 정부에 의해 관리·운영됐기 때문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또 기업, 노동자, 농민이 생산량과 품질을 높여도 인센티브가 거의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경제활동은 대부분 정부가 설정한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중국 정부는 1953년부터 1978년까지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평균 6.7% 성장했다고 주장합니다. 다수의 전문가는 데이터의 정확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당 기간 중국의 공무원이 다양한 정치적 이유로 생산량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영토가 넓고, 사람이 많은데다 사회가 극단적으로 닫혀있다 보니 1950~1970년대의 데이터를

최원철의 미래집

초고령화 시대, 노인을 위한 집은 없다

우리나라가 늙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택 대책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급증하고 있는 고령층에 대한 주택 대책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영국 종합부동산 그룹 세빌스(Savills)가 발표한 보고서 'The future of global real estate : IMPACTS' 에 따르면 전 세계 고령층이 급증하고 있고, 고령화 주택에 대한 부동산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33년까지 10년간 50세 이상 인구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나라는 19%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세계 두 번째 수준입니다.국내에서도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는 합니다. 실버타운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실버타운'이라는 용어는 시장에서만 통용됩니다. 법적으로 보면 노인복지법 31조에 따라 '노인주거복지시설'은 양로시설과 노인 공동생활가정, 노인복지주택으로 분류돼 있습니다.최근 임대 분양한 강서구 마곡동 '마곡 VL르웨스트'가 실제 사례입니다. 60세 이상이면서 독립된 주거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어야 입소가 가능합니다.  '더클래식500'은 유료 양로시설이고, VL르웨스트, 삼성노블카운티 등은 노인복지주택입니다. 주거 공간을 빌려주고 식사와 다양한 노인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면서 보증금과 생활비를 받아 운영하는 시설들입니다.사업자가 임대만 가능하니까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운영을 잘해야 겨우 시설을 유지하기 때문에 고급형 실버타운은 보증금이나 생활비가 아주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내 집만 가지고 있는 분들이 향후 이런 고급형 실버타운에 입주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고령화 대책으로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

아하! 부동산법률

신규 세입자 와야 전세금 준다고?…"집주인, 무조건 돌려줘야"

#. 전세 계약이 끝나기 전 신규 세입자가 구해져 이사 날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삿날을 코앞에 두고 신규 세입자가 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집주인은 돈이 없다 하고 신규 세입자가 계약을 파기한 건 제 책임도 아닌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주택 임대차에서 돈이 없는 집주인들은 신규 세입자가 들어와야지만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를 오기로 한 신규 세입자가 중간에 계약을 파기한다면 그 책임을 두고 집주인과 기존 세입자 간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집주인은 계약이 끝날 때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을 다시 반환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초기에 받은 전세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새로운 세입자가 낸 보증금을 그대로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신규 세입자가 이사를 오기로 해 놓고 계약을 파기한다면 집주인보다는 기존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하게 됩니다. 집주인들이 신규 세입자가 들어와야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다며, 오히려 기존 세입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규 세입자가 계약을 파기하는 건 집주인과 신규 세입자 간 해결할 문제이지 기존 세입자가 신경 쓸 문제나 책임은 아닙니다. 가령 기존 세입자가 계약 과정에서 방해했다면 분쟁의 소지가 있겠지만, 단순한 개인 사정으로 신규 세입자가 계약을 파기했다면 집주인은 기존 세입자에게 제때 전세금을 반환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 세입자의 계약 파기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계약 종료 시 전세금 반환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금리 정점 부근…지금은 리츠 투자할 때"

금리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인상됐습니다.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멀지 않은 장래에 금리는 다시 하락 반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시중금리가 정점 부근에 도달했다고 판단될 때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바로 리츠(REITs)입니다.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인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오피스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다시 주주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상품입니다. 9월 현재 23개의 리츠는 주식시장에 상장돼 소액투자자들도 상장 주식처럼 손쉽게 리츠를 매수 및 매도하며 투자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이 리츠의 천적이 바로 고금리입니다. 리츠는 투자자들의 자금만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고 대출을 활용해 레버리지 효과를 노립니다. 즉 투자자들의 자금이 5000억원이라면 5000억원의 대출을 일으켜 1조원의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츠는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자금을 차입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리츠에서는 차입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합니다. 당연히 차입금에 대해서는 이자를 계속 부담해야 합니다. 그런데 금리 인상시기에는 이자부담이 커지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리츠의 수익성이 악화됩니다. 국내 상장 리츠의 대부분은 영업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지출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금리가 리츠의 주가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는 것을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리츠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대출규제, 주택공급 위기 심화시키는 이유

주택수요자들은 갑자기 혼란스럽습니다. 내 집 마련에 나서라면서 대출규제를 완화한 정부에서 다시 대출을 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입니다. DSR규제를 우회하는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가계부채가 잔액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자 대출부터 손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13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참석한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에서 가계부채 증가세의 주요 요인이라고 알려진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해 대상범위를 좁히고 서민, 실수요 층에만 집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제도 변경으로 대출이 중단되기 전에 받겠다는 수요가 미리 몰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7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1조8000억원에서 8월에는 5조1000억원으로 폭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DSR산정 만기를 최장 40년으로 제한하고 가산금리도 적용해 대출한도를 축소했습니다. 그동안 내 집 마련의 마중물이었던 특례보금자리론의 기준도 강화해 일반형 상품의 지원대상자와 일시적 2주택자는 신청자격에서 제외한다고 합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이 바뀔 수는 있지만 관련 제도가 시작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을 고려한다면 정책변경이 일관되지 못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주택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이런 정책금융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주택매매 수요가 제한되면서 주택거래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겁니다. 특히 전세를 낀 거래가 늘어나면서 시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어떻게 내 돈으로만 집 사나"…부모은행, 늘어나는 이유

미국에서 최근 나온 조사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30세 미만 주택구입자의 38%가 계약금(downpayment)을 지불하기 위해 가족으로부터 현금선물(cash gift)을 받거나 상속재산(inheritance)을 사용했다는 겁니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레드핀(Redfin)에서 2023년 봄에 최근 이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23%는 가족으로부터 받은 현금선물을 21%는 계약금으로 상속받은 돈을 사용했다고 합니다.생애 최초로 주택을 마련하는 비용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족 자금이 없는 젊은이들은 주택을 소유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족의 도움을 받는 주택소유자를 네포주택구입자(Nepo-Homebuyers)라고 합니다. 네포(Nepo)란 가족주의(Nepotism)에서 차용한 축약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견 주택수요를 자극할 수도 있지만 세대간 부의 불평등과 경제적 기회 또한 제한할 수 있습니다.젊은층이 집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베이비부머와 2030세대를 비교하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거의 두 배나 차이가 납니다.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늘어나고 있는 이유입니다.주택구입을 미루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등락은 있지만, 주택가격은 장기적으로 오르기 때문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기회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의 비율은 2013년 37%에서 2022년 13%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모은행은 빠른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을 줍니다.주택을 소유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는 성인이 되어 주택소유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큽니다. 2021년 레드핀 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소유자의 79%는 집을 소유한 부모가 있었고, 67%는 집을 소유한 조부모가 있었

송태헌의 스마트펀드

복리투자상품의 끝판왕이 온다…개인투자용 국채

기획재정부에선 내년 상반기 개인투자용 국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만을 대상으로 한 10년·20년 만기 국채 투자상품입니다. 일시불로 매입해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수령할 수도 있고, 달마다 일정금액을 10년 혹은 20년간 납부하고 같은 기간 동안 연금처럼 분할지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일시불로 매입하는 것은 정기예금과, 또 월정액 납부·분할수령은 연금상품과 유사한데요. 거래상대방이 금융기관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라는 점에서 원리금이 보장되는 더 안전한 자산입니다. 지금도 개인의 국채 투자는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에만 8조7000억원의 국채를 순매수했습니다.국채 관련 ETF도 8월 말 현재 35개가 상장돼 있어서 간접투자로도 개인이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면 개인투자용 국채는 그리 새로울 것이 없는 상품일까요? 필자의 의견으로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의 자산관리에 있어서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중요한 상품의 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왜 개인투자용 국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개인투자용 국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첫번째 이유는 기존상품 대비 우월한 상품성입니다. 먼저 개인투자용 국채는 복리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단 점에서 복리투자상품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리효과는 투자기간이 길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을수록, 수익률의 변동성이 낮을수록, 투자기간 내에 손실이 없을수록 극대화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위의 조건을 대부분 만족시키는 상품입니다.10년 이상의 투자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차 없는 거리, 과연 모두가 만족하고 있을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의 ‘차 없는 거리’ 지정을 놓고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세로는 9년 전 서울에서는 첫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란 도로 전체를 시내버스나 노면전차 등 대중교통과 보행자만 다닐 수 있도록 조성한 교통시설을 말합니다. 자가용 통행이 24시간 차단되며 일부 조업차량과 준 대중교통은 제한적으로 진입이 허용됩니다. 국내에는 2009년 12월 대구광역시 중앙대로 반월당네거리~대구역네거리 구간에서 최초로 지정됐고, 2012년8월에는 서울특별시에서 이를 벤치마킹해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 조성하였습니다. 서대문구는 2018년 이후 연세로 인근 상권이 크게 위축되자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들어 서울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작년 1월 20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임시로 모든 차량 운행을 허용하는 정책 실험을 벌여 향후 운용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서대문구는 해당기간 상권활성화 효과가 확실했다는 입장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일시 해제된 이후 매출액이 22%나 증가했답니다. 같은 기간 다른 유사 상권 매출증가율(-4.1~11.5%) 대비 연세로 상권이 가장 활성화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승용차가 다녀도 교통 혼잡도 없었다는 것이 서대문구청의 입장입니다. 반면 서울시는 일단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을 재개한 뒤 2024년 6월 ‘차 없는 거리’ 최종 운영방향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연세로 상권매출은 기저효과일 가능성이 있고 보행권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고려한다면 섣부른 해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입니다. 지자체마다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하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생활형숙박시설, 당초 도입 목적 되짚어볼 때

2010년대 초반, 외국인 관광객 등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관광 부문을 중심으로 제기됐습니다. 이후 국내 호텔과 객실 수는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동시에 일반적인 관광호텔이나 비즈니스호텔 이외의 숙박 형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에 따른 수요가 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외국에서는 흔히들 비앤비(Bed and Breakfast)라 부르는 유형으로 이를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민박집'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개인 주택 등의 남는 방을 숙박 객실로 활용하는 영업이 제한됩니다. 종종 주거용 오피스텔로 숙박업을 영위하다가 적발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관광 도시 민박법, 한옥체험업, 농촌민박업 등이 허용되며 이를 위반하면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처벌됩니다. 2012년에 도입된 생활형숙박시설(생숙)은 이런 배경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생숙의 가장 큰 특징은 주거용 오피스텔과 유사한 건축물을 숙박업 용도로 사용토록 허가된다는 것입니다. 본질은 비주택이니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따르고, 다주택자 규제나 종부세 등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분양사업자의 사업계획 승인 절차 등도 주택과 달리 적용됩니다. 생숙의 문제는 관광산업이 업황의 등락, 즉 경기를 탄다는 것입니다. 관광수요에 연계된 숙박수요는 일시적인 증감이 자연스럽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의 여파는 극에 달했습니다. 국가 간의 이동은 물론 국내 이동도 급감하면서 관련 산업은 치명타를 맞았습니다. 이 와중에 생숙은 살길을 찾아 팔렸

홍기훈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중국 공산당, 국공내전서 승리한 비결은?

경제개혁 이전 중국 경제 발전과정을 총 다섯 기간으로 나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8월부터 1949년까지의 중국 경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기본적인 목표는 중국을 현대적이고 강력한 사회주의 국가로 전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목표는 1924년 1차 국공합작이 이뤄졌던 때부터 정해져 있던 목표였습니다. 또 중화인민공화국 선포 이후에도 유지됐습니다. 경제 관점에서 이 목표를 분석해보면 산업화, 생활 수준의 향상, 소득 격차의 축소, 현대 군사 장비의 생산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도시와 농촌 경제는 크게 달랐습니다. 국공내전, 마오쩌둥 집권 시기를 거치며 중국의 농촌 경제는 대체로 비화폐화되고 비상품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즉, 도시 주민과 달리 농촌의 중국인들은 돈과 산업용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공산당은 화폐 거래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국공내전 기간 중국 공산당은 토지개혁을 실시했습니다. 토지개혁은 지역별로 다른 시기에 불균등하게 진행됐습니다. 중국 북부지역의 토지개혁 운동은 일본과 협력한 배신자에게 복수하는 데 농민들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반대로 당시 일본 점령군과 국민당 정부는 대지주의 이익을 지켜주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 때문에 국공내전 기간 펼쳐진 토지개혁 운동은 대지주에 대한 폭력적인 투쟁의 경향을 띠게 됐습니다. 이는 농민 계층의 국민당에 대한 정치적 투쟁과 궤를 같이했습니다. 토지개혁은 공산당의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농민들이 대지주에게 토지를 뺏을수록 국민당의 입지는 줄어들고, 국민당

집코노미

"계약 취소 해달라" 갈등 폭발…집값 오르자 속 쓰린 매도인

서울 곳곳에서 모아타운이 추진되면서 잡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모아타운 사업지로 선정돼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상지로 지정되지도 않은 지역에서 매도인과 매수인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에 투기 목적을 가진 외지인들도 유입돼 기존에 살고 있던 원주민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

8억짜리 단독주택이 2.7억으로 '뚝'…잘나가던 제주도 폭락?

추석 연휴 이후 경매 시장에는 제주도 단독주택부터 수도권 아파트까지 다양한 물건이 새 주인을 찾는다. 감정가 8억원짜리 제주도 단독주택이 최저 입찰가 2억7000여만원에 나온다. 17번 유찰을 거듭한 서울 성북구의 다세대 빌라도 18번째 매각일을 앞두고 있다. 최저입찰가는 499만원에 불과하다. 29일 …

경제

"라면스프인 줄 알았는데…" 악취까지 다 태워버리는 '이것'

"겉보기엔 라면스프 같죠? 훌륭한 영양 사료입니다." 지난 22일 경기도 시흥 삼우티씨씨 본사에서 만난 이순걸 대표는 자사가 만든 '유기성폐기물 건조자원화 시스템'에서 나온 자원을 이같이 소개했다. 삼우티씨씨가 만든 기계는 음식물쓰레기를 건조해 유기성폐기물 자원으로 재탄생시킨다. 음식물처리장에서 1차로 …

가수 '상위 1%' 연봉 46억원…배우는 27억원 벌었다

연 소득 상위 1%에 속하는 가수들이 2021년 1인당 평균 46억원을 벌어들였다는 분석 결과가 30일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1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 금액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가수 7720명의 연 소득은 총합 5156억450…

미국 유학갔던 中 재벌 막내 딸, 돌연 귀국한 이유는

'신정은의 글로벌富'는 부(富)를 이루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전 세계 자산가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마카오 카지노 재벌 허훙선(스탠리 호)의 막내 딸인 허차오신(엘리스 호·사진)은 현재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거주하면서 '세계대학기후변화연맹'의 수…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나의 자산이 된다"

‘실리콘밸리 줌인센터’는 이 지역의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엔지니어,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인물을 ‘줌인(zoom in)’해 그들의 성공, 좌절, 극복과정을 들여다보고 지역의 ‘주민’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앞으로 줌인센터에 가능한 많은 주민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신한은행, 美서 2500만 달러 벌금…"자금세탁 방지 미흡"

신한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아메리카 신한은행(Shinhan Bank America)이 2500만 달러(약 337억)의 벌금을 내게 됐다. '자금세탁 방지(AML) 프로그램 미흡'이 이유다. 한국계 은행이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대규모 벌금을 얻어맞은 건 2017년 농협은행 뉴욕지점(1100만 달러), 20…

명절 지나면 판매량 확 뛴다…"신의 선물" 극찬 쏟아진 제품

"예전 명절에 비하면 많이 편해졌죠. 주방 설거지 스트레스 이제는 안 받아요." 50대 주부 정모 씨는 "평소 식기세척기를 하루에 최소 2번씩은 꼭 돌린다"며 "삼시세끼를 거의 집에서 먹는 명절 기간에는 많이 돌리면 3번도 돌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식기세척기를 구입한 이후 그는 식기 구입 시 식기세척기…

자동차

자동차

VIP들이 즐겨 타더니…한국차 잡겠다는 9900만원 車 뭐길래

'대체 불가능한 차'. 국내 대형 레저용 차량(RV) 카니발에 붙는 수식어다. 이에 맞설 수입 준대형 RV가 국내에 출시됐다. 바로 고급 미니밴 도요타의 알파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드는 이미 VIP 의전차량으로 명성을 떨친 자동차다. 알파드는 2002년 첫 출시됐고,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알파드…

오늘의 포토

2023년 09월 30일

오늘의 투표

오염수 방류 시작…日 수산물 수입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행중 : 2023.09.06~2023.10.04 (1,916명 참여)

일본 정부가 지난달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검역당국은 일본에서 연해주로 수입되는 해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은 일본 수산물 규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1. 1. 한국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2. 현행과 같이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유지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3. 3.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규제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투표 참여하기

삼성전자가 진리다?…미성년자 53만명 보유

주식회사 주주로 이름을 올린 미성년자가 3년만에 7배 넘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76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종목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성년자 주식 보유 인원은 75만5천670명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 주주는 2019년까지만 해도 9만8천612명에 그쳤으나 2020년 27만3천710명으로 증가했고, 코스피(KOSPI·종합주가지수)가 3,000선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021년에는 65만

12년째 등록금 인상 막은 英정부…케임브리지·옥스퍼드도 흔들린다

케임브리지(사진), 옥스퍼드 등 유서 깊은 영국 대학의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 년간 정치 논리에 따라 등록금이 사실상 동결되면서다. 낮은 급여로 교수진 수준이 하락하고 외국인 학생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대학들이 자국 학생을 가르치면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재정난을 겪는 대학이 늘고 있다. 영국 24개 명문대학으로 구성된 러셀그룹에 따르면 이 대학들은 2022~2023학년도에 학생 1인당 평균 약 2500파운드 적자를 봤다. 같은 기간 영국에서 재정 적자를 기록한 대학은 30개에 이른다. 이 수치는 2023~2024학년도에 3배 증가할 것으로 영국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영국이 2011년 이후 12년 동안 대학 등록금을 사실상 동결한 여파다. 영국 정부는 매년 전국 대학에 동일한 등록금 상한선을 정하고 있다. 이 등록금 상한선은 2011년 3290파운드에서 9000파운드로 오른 뒤 6년간 동결됐다. 2017년 9250파운드로 소폭 오른 금액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등록금이 약 3분의 1 줄어들었다고 데이터HE는 분석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은 영국 정치권에서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다. 각 정당이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정치적 역풍을 우려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고든 브라운 총리가 2011년 등록금을 단숨에 세 배 가까이 올리자 전국에서 반대 시위가 들끓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보수당 출신 테리사 메이 총리는 2017년 오히려 등록금을 20%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같은 해 노동당은 등록금을 아예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현 정부도 이

월 6.5만원 무제한 교통카드…서울시 실험 성공할까

서울시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월 6만5000원으로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 자전거 ‘따릉이’ 등을 무제한 탈 수 있는 교통카드입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5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7월 1일부터 전면 도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