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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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기미 없는 주택대출 금리, 경제대통령 '변심'에 답 있다 [Fed 워치]
"중립금리가 무엇이고 실질금리가 무엇인지 명확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앙금리가 무엇인지 우리는 그 작용을 통해 알고 있다 … 이는 경제가 위축되기보다 탄력적으로 버티는 이유를 설명한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해 12월과 지난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파월 의장은 불과 9개월만에 중립금리에 대한 입장을 완전히 바꿨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변심'이 이번 FOMC 회의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에서 자연 형성되는 중립금리가 올라 높은 기준금리가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중립금리란?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는 금리를 말한다.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연스레 형성되는 금리이기도 하다. r* (r스타) 금리라고도 한다. 스웨덴 경제학자인 욘 구스타브 크누트 빅셀이 1890년대 시장금리와 자연 금리를 구별하면서 최초로 제시한 개념이다. 이후 한 세기 동안 중립금리는 경제학자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됐다. 수치로 나타나는 기준금리, 시중금리와 달리 측정할 수 없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 역시 이러한 속성 때문에 중립금리를 정책 결정의 기준으로 삼는 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중립금리 실제로 올랐나 파월 의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도 중립금리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당시 "현재 긴축적인 정책 기조가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중립금리를 확실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통화
2023.09.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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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매파적 건너뛰기…내년도 고금리 유지가 서프라이즈" [Fed 워치]
"금리가 얼마나 높은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무르냐가 중요하다"(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 수석전략가)시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예상된 '매파적(통화긴축적) 건너뛰기'라고 평가했다. 기존 관측대로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관심은 내년도 금리 추이에 더 쏠렸다. FOMC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0.5%포인트 올리는 예상 밖의 결정을 내리면서다.윌 컴퍼놀 FHN파이낸셜 매크로전략가는 20일(현지시간) FOMC 결정을 "예상했던 매파적 건너뛰기"라고 평가했다. 이번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 페드워치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로 봤다.다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매파적'이라는 평가다. FOMC가 이날 공개한 경기전망요약보고서(SEP)에 따르면 위원 19명 중 12명이 11·12월 회의에서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머지는 동결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브라이언 헨더슨 BOK 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말에 금리를 인상해야한다는 압박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다만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질지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급격한 유가 인상과 미국자동차노조 파업,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은 경기 둔화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굳이 연말 기준금리 동결 신호를 보낼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Fed 전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잉글리쉬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FOMC를 앞두고 "커뮤니케이션 관
2023.09.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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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파월 "당분간 긴축 정책 유지…연착륙 가능하다" [Fed 워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기자회견에서 월가에서 제기되는 연착륙론에 대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가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더 신중하게 움직여야하는 이유"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서는 긴축 정책이 필요하며 당분간은 이러한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파월 의장의 질의응답이다. ▶위원회가 현재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국자들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다소 완만하게 전망하고 있고, 정책이 지연되는 데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연방 보육자금 지원 종료, 학자금 부채 상환 재개 등 역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파월 의장(이하 파월): 나는 상황을 조금 다르게 규정하고 싶다. 우리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통화 정책을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서 현재 우리가 추구하는 통화정책 기조에 도달했다거나 도달하지 못했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 여러분도 경기전망요약보고서(SEP)를 봤을 텐데 다수 위원들은 올해 두 번 남은 FOMC 회의에서 한 차례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일부는 이미 금리 목표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금리를 유지하고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기로 결정함으로써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과 같다. ▶'충분히 긴축적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열린 답변인데. 지금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는 건가파월: 그
2023.09.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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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동결했지만…파월 강펀치에 주식·채권 '녹다운'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가 두 달 만에 다시 인상 행보를 멈춘 것이다. 하지만 올해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고 시장 예상보다 오랜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자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17년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등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연내 추가 인상 시사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또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연 5.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5.6%로 잡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내년말 금리 예상치는 연 4.6%에서 연 5.1%로 올렸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네 번 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두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성장률 전망치는 높아졌다. Fed는 올해 미국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6월 1.0%로 잡았지만 이번에 2.1%로 올렸다. 내년 성장률은 1.1%에서 1.5%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6월 4.1%로 예상했다가 이번에 3.8%로 낮췄다. 같은 기간 내년 실업률은 4.5%에서 4.1%로 내렸다.근원 물가 전망치도 소폭 하향조정했다. 6월 FOMC 때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3.9%로 전망했지만 이번엔 3.7%로 낮췄다. 다만 올해 헤드라인 PCE 상승률전망치는 3.2%에서 3.3%로 높였다. "예상보다 중립금리 높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Fed는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은 계속 강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가 단기간 내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2023.09.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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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기준금리 동결…매파적 동결에 美 채권금리 폭등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두 달 만에 다시 인상 행보를 멈췄다. 하지만 올해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또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연 5.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5.6%로 잡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내년말 금리 예상치는 연 4.6%에서 연 5.1%로 올렸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네 번 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두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다만 장기 중립금리는 연 2.5%를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말 금리 예상치가 올라가자 이날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연 5.15%까지 올랐다. Fed는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지난 6월에 1.0%로 잡았지만 이번에 2.1%로 올렸다. 내년 성장률은 1.1%에서 1.5%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6월 4.1%로 잡았다가 이번에 3.8%로 낮췄다. 같은 기간 내년 실업률은 4.5%에서 4.1%로 내렸다.근원 물가 전망치는 소폭 내렸다. 6월 FOMC 때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3.9%로 전망했지만 이번엔 3.7%로 내렸다. 다만 올해 헤드라인 PCE 상승률전망치는 3.2%에서 3.3%로 높였다. 전체적으로 Fed는 미국 근원 인플레가 조금씩 완화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가 빨리 잡히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때문에 Fed는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좀 더 오래 유지하고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기존보다 늦췄다. Fed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
2023.09.2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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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Fed, 올해 금리 추가인상 시사…최종금리 5.6% 유지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말까지 기준금리를 5.6%로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Fed는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5.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5.6%로 잡은 연말 금리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Fed는 이날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올해 중 기준금리를 5.6%로 올린 뒤 내년에 5.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2023.09.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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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금리 위크…급등하는 유가, Fed 선택에 영향 미치나 [박신영의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은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Fed가 추가 긴축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글로벌 공급 차질 우려로 이날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91.48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Fed가 9월 FOMC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9일(현지시간) 오전 0시 기준 99.0%를 나타냈다. 다만 투자자들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Fed가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예의주시 중이다. 실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3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고 발표했다. 7월 상승률(3.2%)보다 0.5%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3.6%)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등의 이유로 국제 유가가 3개월 새 30% 가까이 치솟은 탓이다. 그럼에도 월가에서 9월 FOMC가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것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둔화세를 보여서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럴 경우 Fed는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경우 추가
2023.09.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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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웃돈 미국 8월 소비자물가…엇갈리는 기준금리 전망 [박신영의 Fed워치]
미국 노동통계국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두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예상치를 큰 폭으로 비껴갔다면 오히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을 가늠하기 비교적 수월했겠지만, 8월 지표는 예상치를 아슬아슬하게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미국 월가 한편에서는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둔화 추세가 바뀌었다고 말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Fed가 9월에 동결한 뒤 추가 금리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어쨌든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에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시장 예상 3.6%, 실제는 3.7%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전월의 3.2% 상승을 웃돌았다. 시장이 예상한 3.6% 상승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계절 조정 기준 8월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전월 0.2% 상승보다 높아졌다.8월 헤드라인 물가는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어느 정도 상승이 예상돼왔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간 10.6% 상승했고 항공료도 4.9% 올랐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전달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다. 4.3% 상승률은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의 0.2% 상승은 웃돌았다.9월 동결엔 이견 없어8월 CPI 발표를 두고 월가에선 Fed가 9월 연방시장공개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5.25~5.5%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란 전망엔 이견이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0%다.CNBC는 “정
2023.09.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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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9월은 동결해도 11월 인상엔 신중해졌다 [박신영의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기준금리를 너무 적게 올리는 것보다 오히려 많이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경기침체·금융 혼란 올 수도”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Fed 관계자들 사이에 (기준) 금리에 관한 입장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Fed는 7월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연 5.5%다. 지난해 3월 이후 11번째 금리 인상이자 22년 만에 최고치다. 최근까지 시장은 9월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을 한 뒤 11월 FOMC에선 추가 인상을 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Fed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Fed는 과거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다 중도 포기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한 경험마저 있다. Fed는 1970년대 초반 1차 오일쇼크로 물가가 급등하자 기준금리를 최대 연 11% 선까지 올렸다. 이후 물가 상승이 둔화하면서 곧바로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 2차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1979년 기준 물가상승률이 13%대까지 올랐다. 당시 미국은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다. 실제 Fed 관계자들은 당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공개석상에서 다짐해왔다. 하지만 8월부터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물론 Fed 내부에선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2023.09.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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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파도 "매우 좋은 지표…금리 인상 서두를 필요 없어"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가 "긴축(금리 인상)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5일(현지시간) CNBC에 "고용시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우리는 정말 좋은 경제 지표들을 봤다. 우리가 (금리 인상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이라며 "이런 것들이 이어질 경우 우리는 그냥 앉아서 경제 지표를 지켜보면 된다"고 강조했다.최근 공개된 8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실업률은 3.8%로 약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더 둔화됐다. 작년 3월부터 누적된 Fed의 긴축 여파로 "드디어 노동시장 열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또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미국 내 구인 규모는 882만7000건으로, 전월대비 33만8000건 감소했다.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00만건을 밑돌았다.이에 그간 고강도 긴축의 필요성을 시사했던 월러 이사조차도 다소 완화된 시그널을 보낸 것이다. 그는 "지난주 지표를 보면 고용시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몇달 내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인다면 우리는 꽤 좋은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당장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9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Fed가 금리 인상 행보를 멈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추세가 계속되는지 봐야 한다"면서 과거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급상승했던 사
2023.09.0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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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2% 물가 목표·중립금리 유지…"추가 인상, 데이터에 달렸다"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학자 등이 모여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잭슨홀 회의. 올해 잭슨홀 회의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중앙은행들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2% 물가목표제 조정 여부였다. 호황이나 불황을 유발하지 않고 잠재성장률 정도를 달성하도록 하는 중립금리 수준을 바꿀지도 관심사였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변화 없이 기존 정책 방향을 고수하기로 했다. 그는 물가목표제와 중립금리를 그대로 두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향후 데이터에 달렸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물가 목표 조정 거절한 파월2% 인플레이션 목표제는 2%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때까지 긴축해야 한다는 정책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한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채택한 목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물가가 급등하면서 2% 물가상승률이 현실적인 목표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9.1%(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하자 학계 등에서 물가 목표치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애덤 포즌 미국 피터슨국제연구소장은 “2%는 절대적 수치가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려고 경제를 망가뜨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2%라는 물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금리를 너무 많이 올렸다간 경제 성장 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여당인 민주당도 거들었다. 로 카나 민주당 하원의원은 “2% 목표는 과학이 아니며 정치적 판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이런 요구를 일축했다. Fed 정책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데다 자칫 물가 잡기가 불
2023.08.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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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가 목표 유지…게임중 규칙 못바꿔"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2%인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과도한 긴축으로 성장 잠재력을 해칠 수 있으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올리면 고(高)물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 25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긴축적인 통화정책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인 2%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전념할 것”이라며 “Fed의 물가 목표치인 2%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추세 이상의 경제 성장이 지속되거나 노동시장 과열이 누그러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같은 날 잭슨홀 회의에서 2%인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조정에 대한 질문에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올리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정하는 게 물가를 통제하는 열쇠”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게임을 하고 있고 거기에는 규칙이 있다”며 “게임 중간에 규칙을 바꾸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기대 인플레이션을 2%로 고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목표치 상향 조정에 반대했다.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 경제에 타격을 주는 만
2023.08.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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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깜짝 성장' 가능성…Fed 기준금리 방향 놓고 고심
미국이 인플레이션 둔화 속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물가가 잡히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지만 성장률이 올라가면 긴축 속도를 늦추기 어려워진다. Fed가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고성장 딜레마’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성장세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Fed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했다. 그동안 Fed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저성장 기조가 필요하다는 이론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경제 상황은 Fed의 예상 범위에서 벗어나고 있다.Fed가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6개월간 4.6%(전년 동기 대비) 선을 유지하다 지난 6월 4.1%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미국의 전 분기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 1분기 1.8%(연율 기준)에서 2분기 2.6%로 상승했다.하반기엔 성장률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P글로벌은 3분기 미국의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 추정 플랫폼인 ‘GDP 나우’는 3분기 실질 GDP 증가율을 5.8%로 잡고 있다.3분기 이후 성장률이 2%대만 유지해도 Fed의 전망을 웃돌게 된다. Fed는 6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로 예상했다. 장기 성장률은 1.8%로 전망했다.악시오스는 “9월 이후에 미국 경제가 완전히 붕괴될 경우에만 Fed의 기존 성장 시나리오가 들어맞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Fed가 높은 성장률을 믿고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미국이 하반기에 경기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2023.08.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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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아님 안도랠리'…올해 잭슨홀 회의 내용은 이렇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통화정책의 98%는 말이고 2%가 실행"이라고 했습니다. 이 명제를 가장 잘 지키고 있는 의장은 버냉키 전 의장이라기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입니다. 기자회견 수도 배로 늘렸고 기자회견 시간도 역대 그 어느 의장보다 깁니다. 질의응답에서도 변호사 출신다운 면모를 보입니다. 경제학자나 관료 출신들과 달리 본인만의 논리로 요리조리 잘 피해갑니다. 그리고 나름 균형을 맞추려 노력합니다. 정책 결정문이 매파적이면 기자회견에서 비둘기 색채를 띱니다. 반대로 결정문이 비둘기에 가까우면 회견 발언을 강하게 합니다. 그리고 결정문 발표 후 증시가 크게 뛰면 기자회견에서 이를 바로잡습니다. 반대 상황이면 그에 맞게 행동합니다. 파월을 기름장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파월의 이런 면모를 가장 보기 힘든 행사가 잭슨홀 회의입니다. 보통 기자회견을 1시간 가까이 하지만 잭슨홀 회의 연설은 10분 안팎입니다. 그리고 질의응답도 받지 않습니다. 짧고 강하게 치고 빠집니다. 그래서 시장의 출렁임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할 말만 하고 빠지는 파월답지 않은 행사가 잭슨홀회의입니다. 그런데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말수가 적어 단어 하나나 문장 하나 해석에 매달리게 됩니다. 역대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이 한 발언을 중심으로 이번주 주요 일정과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카운터 펀치 날린 2022년올해 잭슨홀 회의는 24일(현지시간)부터 26일 열립니다. 여러 행사가 있지만 관심은 파월 의장의 연설입니다. 잭슨홀이 있는 와이오밍주 시간으로 25일 오전 8시5분이며 미국 동부시
2023.08.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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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빼고 다 좋다"…다들 모르고 지나친 호재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후반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전반전엔 순발력과 스피드가 중요했다면 후반전엔 단연코 체력과 지구력이 결정적입니다. 더 많이 더 빨리 올리느냐보다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느냐가 후반전의 핵심입니다. 결국 막판까지 잘 버티느냐가 관심입니다. 자칫 인저리 타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아니 연장전과 페널티킥까지 갈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깔딱고개 하나가 끝나면 또 하나의 깔딱고개가 기다리고 있을 지 모릅니다. 다행히 그동안 몰아치던 분쟁 강풍이 멎었습니다. 연이어 중동발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해묵은 앙숙 관계가 풀리면서 분쟁비용이 확 줄어들 전망입니다. 인플레라는 더위도 한 풀 꺾였습니다. 온도는 더 이상 올라기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고온 탓에 그동안 잠잠하던 산불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사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깔딱고개에서 버티는 체력은 강해졌는데 자연재해는 멈추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깔딱고개에 선 인플레를 중심으로 이번주 주요 일정과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확 줄어든 분쟁비용 철천지 원수들이 앙금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외나무 다리가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잇따라 평화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중국 중재로 7년 만에 관계를 정상화했습니다. 이번엔 미국이 힘을 쓴 덕분에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국교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나라는 큰 틀에서 합의를 했고 세부 사항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국교 정상화까지 9개월~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
2023.08.1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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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양털깎이 시작?…뜨거운 美노동시장의 뜨거운 맛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뉴욕증시에서 콧노래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식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도 이룰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런 꿈을 꿀 수 있는 건 미국의 소비와 고용이 받쳐주고 있어서입니다. 코로나19 시기엔 의료 보건 체계의 허점을 보이며 체면을 구겼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강력한 경제 체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강국의 면모를 재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엔 미국 경제가 강한 이유와 그 파장을 중심으로 주요 이슈와 일정을 정리하겠습니다. 혹독한 부채 줄이기고금리를 이겨낼 만큼 미국 경제 체력이 좋은 건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소비와 노동시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소비는 줄지 않고 노동시장은 식지 않는 걸까요. 우선 소비가 받쳐주는 건 쓸 돈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과 코로나19 시대 쌓아둔 저축이 종자돈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인들은 고금리에 영향을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 됐습니다. 가계 부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변동금리가 아니라 30년 고정금리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채 다이어트를 해왔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과 기업 부채 비율이 2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부채 영향력을 줄인 덕에 금리가 올라도 미국 가계는 계속 지갑을 열고 미국 기업의 투자는 위축되지 않고 있습니다. 뜨거운 고용은 바이든·트럼프의 합작품고용시장이 강하다는 건 노동수요가 공급에 비해 많다는 얘기입니
2023.07.31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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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9월, 인상도 동결도 가능"…시장 "아직 긴축 터널"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26일(현지시간) 한 달 만에 긴축 행보를 재개한 것은 인플레이션 위험성이 여전하다고 판단해서다.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선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여러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장은 이를 Fed의 ‘전략적 모호성’으로 보고 이번 금리 결정을 마지막 인상으로 여기고 있다. ○금리 인상 여지 남겨둔 Fed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Fed의 향후 금리 인상 경로였다.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오는 9월 및 11월 기준금리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FOMC 회의 이후 열린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파월 의장은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물음에 “인상할 수도 있고 동결할 수도 있다”며 “그렇다고 한 번은 동결하고 다음 한 번은 인상하는 형태로 간다는 의미도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추가 긴축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기준금리는 회의 때마다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파월 의장은 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둔화한 6월 CPI는 환영하지만 1개월 지표만으로 속단하기 이르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전체(헤드라인) CPI는 낮아졌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아직 높은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6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2023.07.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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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 인상·동결 모두 가능"…'야누스' 파월에 증시 혼조세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다시 올렸다. 지난달 1년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 한 달만에 긴축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다만 Fed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 22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Fed는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연 5.00~5.25%에서 연 5.25~5.50%가 됐다. 2001년 1월 이후 22여년 만의 최고치다미국 기준금리는 연 3.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1.75~2.0%포인트 높아졌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의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갈아 치웠다. Fed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0.75%포인트씩 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12월에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한 뒤 2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을 밟았다. 그러다 지난해 금리인상을 시작한 지 1년 3개월 만인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한 달만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Fed는 이날 공개한 정책 결정문에서 "경제 활동이 조금씩(at a moderate pace) 확장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Fed는 지난달 결정문에서도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at a modest pace)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경기개선 속도를 이번 FOMC에선 조금씩(moderate)이라고 표현했고 지난달엔 '완만한'(modest)이라고
2023.07.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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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금리 올릴 수도, 동결할 수도"…파월 의장 '일문일답' [Fed 워치]
미국 중앙은행(Fed)가 26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조정됐다.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다음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일문일답.▶추가 금리 인상이 있나?"매번 회의 할 때마다 즉석에서 수치를 볼 것이다. 금리인상 결정할 때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고 하면 적절할 때마다 할 것이다.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할 때까지 (금리인상을) 할 것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하나의 보고서에 불과하다. 아직은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 금리 인상 여부는 차기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다. "▶FOMC 회의에서 데이터가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했는데 전체적인 경제전망도 그러한가?"지금 9월 회의까지 8주 남았는데 데이터를 봐야 한다. 그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6월 CPI는 단순한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고, 인플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체 데이터를 봐야 한다."▶미국의 소비자들이 삶을 즐기고 있다. 영화, 콘서트 등 모두 흥행하는 중이다. 경제가 연착륙한 것인가?"지금까지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가 오르긴 하지만 그 폭이 점차 줄어드는 현상)을 달성했다. 부정적인 영향은 없다. 소비자 신뢰도 복귀하고 있다."▶6월 CPI 수치가 괜찮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동결 하지 않고 인상한 이유가 무엇인가?"현재 통화정책은 충분히 긴축적이다. 노동시장은 견조하지만 조금씩 식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보고서(6월 CPI)가 예상보다 나았지만 조심해야 한다. 하나의 지표로 정책적 시그널을 주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6월 CPI가 좋았는데(인상률이 둔화했는
2023.07.2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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