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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트렌드

  • 출렁이는 美 증시…불안한 투자자들 '이곳' 몰렸다 [글로벌 ETF 트렌드]

    글로벌 ETF 트렌드100% 손실 방어하는 ETF 출시옵션 거래로 하방 리스크 제거"풋옵션 수요 커지면 손실 방어 불가능"최근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금 보장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콜옵션(매수청구권)과 풋옵션(매도 청구권) 등을 매매해서 주가 하락에 대응하는 ETF다.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지연하자 증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는 주식 투자 손실을 100% 헤지하는 ETF를 다음 달 뉴욕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옵션 매매를 통해 주가 하락에도 손실을 100% 보전하는 상품이다.시장에선 '구조화 방어'로 일컫는 ETF로 S&P500, 러셀 2000, 나스닥 100등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한다. 칼라모스는 '칼라모스 S&P500 구조화 방어 대체 ETF(티커명 CPSM)'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 CPSM 투자자는 2025년 4월 30일까지 이 상품을 보유하게 되면 연 9.65%의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칼라모스의 CSPM은 다른 버퍼 형 ETF처럼 콜옵션과 풋옵션을 활용해 하방 리스크를 제거한다. 버퍼 ETF는 대형주 중심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동시에 파생상품 투자를 병행해서 손실을 방어하는 금융 상품을 일컫는다. 주로 콜옵션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해서 손실을 회피한다. 칼라모스는 이 전략을 극대화해서 수익률 상한을 9%대로 맞췄다.칼라모스가 구사하는 투자 전략은 '프로텍티브 풋'에 가깝다. 프로텍티브 풋은 기초 자산을 매수하면서 풋옵션을 매수해서 하방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다. 기초자산인 지수가 하락해도 풋옵션 행사 가격만큼 하락 폭을

    2024.04.24 08:00

  • 거품 논란에도 '투자 열풍'…기술주 버리고 산업주 담았다 [글로벌 ETF 트렌드]

    글로벌 ETF 트렌드美 증시 과열 지적에도 주식형 ETF에 131조원 유입기술주에서 산업, 소재, 에너지주로 전환주식 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규모를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ETF에선 투자금이 유출됐고, 산업재와 소재, 에너지 등에 투자금이 몰렸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순환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주식형 ETF에 131조원 유입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달 ETF 시장에 1265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이 유입됐다고 발표했다. 월간 기준으로 2021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 중 966억달러가 주식형 ETF에 흘러들었다. 지난달 주식 매수세가 더 가팔라졌다는 평가다.시장 흐름과 달리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이 과열됐다고 지속해서 경고해왔다. 미국 투자은행(IB) 지난달 27일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의 벨류에이션(가치평가)에서 상승 여력이 제한됐다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는 투자 서한에 "워런 버핏이 선호하는 '버핏 지수'에서도 미국 증시의 거품이 드러나고 있다"며 "증시가 언제든 약세로 돌아설 수 있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강조했다. 버핏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경제 규모와 주식 시장의 가치를 비교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현재 버핏 지수는 190%다. 과대평가라는 평가다.'거품론'이 확산했지만 투자자들은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런던증권거래소(LSEG)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글로벌투자자들은 미국 주식형 펀드를 26억달러 순매수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 외로 강세를 유지하자 경기 순

    2024.04.11 10:19

  • M7 덕에…돈 몰리는 S&P500 ETF

    미국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 추종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 글로벌 ETF 시장으로 유입된 투자 자금의 27%를 빨아들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그니피센트 7’이 주도하는 랠리에 올라타려는 심리가 전 세계로 확산, 월가의 증시 지배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투자자문사 뱅가드는 지난해 S&P500지수 추종형 ETF에 1370억달러(약 185조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했다. 종전 최고치인 1190억달러(2021년)를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전 세계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 2021년 13%, 2022년 9%에서 2023년 27%로 훌쩍 뛰었다. 관련 데이터가 있는 2012년 이후 가장 높다.뉴욕증시가 급등세를 지속하자 S&P500지수에 대한 익스포저(노출)를 높이려는 투자자가 대폭 늘었다. 작년 한 해 중형주 중심의 S&P미드캡400지수와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가 각각 14.4%, 15.1% 오르는 동안 S&P500지수는 24.2%의 상승률로 앞서 나갔다.그 결과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미국의 존재감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런던대 경영대학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의 60.5%가 미국에서 나온다.장서우 기자

    2024.04.03 18:49

  • S&P500만 바라보는 ETF 시장…"M7 '밴드왜건' 심리 확산"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 추종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 글로벌 ETF 시장으로 유입된 투자 자금의 27%를 빨아들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그니피센트 7’이 주도하는 랠리에 올라타려는 심리가 전 세계로 확산, 월가의 증시 지배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투자자문사 뱅가드에 따르면 지난해 S&P500지수 추종형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1370억달러(약 185조원)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치인 1190억달러(2021년)를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S&P500지수 추종 ETF가 전 세계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 2021년 13%, 2022년 9%에서 2023년 27%로 훌쩍 뛰었다. 관련 데이터가 있는 2012년 이후 역대 가장 크다. 이전까지는 2016년에 기록한 22%가 최대치였다.인공지능(AI) 광풍 등으로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지속하자 S&P500지수에 대한 익스포저(노출)를 높이려는 투자자들이 대폭 늘었다. 작년 한 해 중형주 중심의 S&P미드캡400지수와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가 각각 14.4%, 15.1% 오르는 동안 S&P500지수는 24.2%의 상승률로 앞서 나갔다.빌 콜먼 뱅가드 미국 ETF 시장 책임자는 “사람들은 매일같이 뉴스에 나오는 매그니피센트 7 중 한 종목에 투자하길 원하며, 이들 기업은 모두 S&P500지수에 편입돼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강세장이 지속될 거란 예상에 밴드왜건(편승) 심리가 확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그 결과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미국의 존재감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런던대 경영대학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의 60.5%가 미국에서 나온다.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줬던 1989년(28.6%)에 비하면 그

    2024.04.03 13:58

  • 美 '정치인 ETF' 수익률, 민주당이 공화당 제쳤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투자하는 종목을 추종하는 ETF 수익률이 공화당 의원 투자 종목으로 구성된 ETF를 크게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추종 ETF는 빅테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추종 ETF는 금융·에너지 기업 위주로 투자해 성과 희비가 엇갈렸다는 설명이다. ○빅테크 vs 금융·에너지19일(현지시간) 주식정보 플랫폼 언유즈얼 웨일스에 따르면 민주당 추종 ETF인 ‘언유즈얼 서버시브 민주당 ETF(티커명 NANC)’ 수익률은 올 들어 10.6%를 기록했다. ETF가 출시된 작년 2월 7일 이후 이날까지 수익률은 36.48%에 달했다. 반면 공화당 추종 ETF인 ‘언유즈얼 서버시브 공화당 ETF(KRUZ)’의 수익률은 6.6%, 출시일 이후 수익률은 17.71%다.미국 주식거래금지법상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은 본인 또는 배우자가 1000달러 이상의 주식을 거래한 경우 관련 정보를 45일 이내 의회 사무처에 보고해야 한다. 의회 사무처는 해당 거래내역을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NANC, KRUZ 등 두 ETF는 이렇게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각각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NANC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전 하원의장)을, KRUZ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칭한다.두 ETF의 투자 성향이 확연히 구분되면서 최근 1년 새 수익률 희비도 갈렸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5173만달러에 이르는 NANC는 주로 정보기술(IT) 업체에 투자해왔다. 지난 2월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내 IT업계 투자 비중은 25%가 넘는다. 상위 편입 종목 5개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등

    2024.03.20 18:10

  • 美 민주당 vs 공화당, 주식 투자 성적은 어디가 좋을까 [글로벌 ETF 트렌드]

    글로벌 ETF 트렌드성장주 투자한 민주당 ETF, 수익률 고공행진가치주 비중 높은 공화당 ETF 성과는 부진미국 민주당 유력 정치인의 투자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공화당 추종 ETF의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추종 ETF가 빅테크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된 덕에 에너지 주 중심의 공화당 추종 ETF를 앞섰다는 평가다.18일(현지시간) 주식정보 플랫폼 언유즈얼 웨일즈에 따르면 민주당 추종 ETF인 '언유즈얼 서버시브 민주당 ETF(티커명 NANC)'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10.6%를 기록했다. 출시일인 작년 2월 7일 이후 이날까지 수익률은 36.48%에 달했다.반면 공화당 추종 ETF인 '언유즈얼 서버시브 공화당 ETF(KRUZ)'의 수익률은 6.6%를 기록했다. 출시일 이후 지금까지 수익률은 17.71%로 나타났다. 민주당 주요 의원의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NANC가 공화당을 추종하는 KRUZ를 두 배가량 앞질렀다는 평가다.미국 주식거래금지법상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은 본인 또는 배우자가 1000달러 이상의 주식을 거래한 경우 관련 정보를 45일 이내 의회 사무처에 보고해야 한다. 의회 사무처는 해당 거래내역을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NANC와 KRUZ 등 두 ETF는 이렇게 공개된 종목 데이터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NANC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전 하원의장)을, KRUZ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을 각각 지칭한다. 두 사람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표 정치인으로 꼽힌다.두 ETF의 투자성향이 엇갈리면서 수익률이 벌어졌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5173만달러에 이르는 NANC는 주로 정보기술(IT) 업체에 투자해왔다. 지난 2월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내 IT업계 투자 비중은 25%

    2024.03.19 13:43

  • 커버드콜 ETF 수익률이 한 주간 94%? 수익률 뻥튀기에 숨은 진실은 [글로벌 ETF 트렌드]

    글로벌 ETF 트렌드'월 배당 ETF'인 커버드 콜 투자 주의보90% 수익률 과대광고로 투자자 현혹분배금 빼면 수익률 한 자릿수로 감소미국 투자업계에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생상품 매각으로 얻은 분배금 수익을 ETF 수익에 반영하며 수익률을 부풀렸다는 주장이다. 자산운용사가 파생상품에 내재한 위험을 제대로 공개해야 한다는 비판이 잇따르는 모양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월가의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과다 계상됐다고 지적했다. ETF의 분배금 수익을 활용해 수익률을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미국 자산운용사 커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지난 12~16일 동안 6개의 ETF 수익률이 11.3%에서 30.5%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단일 종목을 기반으로 이뤄진 ETF 브랜드인 '일드 맥스'는 20여개 ETF의 평균 수익률이 최대 94.9%를 찍었다는 주장이다.주로 단일 종목에 대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 수익률이 과대 평가됐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및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는 동시에 해당 자산에 대한 콜옵션(주식 매수권)을 매각하는 투자 전략을 뜻한다.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주가가 내려가도 하방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앞서 일정 가격에 콜옵션을 매도한 덕에 주가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어서다. 다만 기초자산이 하락 폭이 옵션 가격보다 커지면 손실은 무한대로 늘어난다. 콜옵션을 매각한 뒤 수령한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에게 매달 분배금으로 지급한다. 시장에서 '월 배당' ETF로 불리는 이유다.일드 맥스는 '테슬라 커버드콜 ETF(TSLY)'의 수익률이 지난 12~16일 56.6%를 기록

    2024.02.21 14:48

  • "10년 연속 흑자 냈다"…'8300개 중 2개' 알짜 ETF는?

    전 세계 8300개 상장지수펀드(ETF) 중 10년 연속 흑자를 낸 ETF가 있다. 방어주로 분류되는 유럽 헬스케어주와 캐나다 소비재주를 추종하는 ETF가 그 주인공이다.CNBC에 따르면 아문디 MSCI 유럽 헬스케어 UCITS ETF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총수익 흑자를 냈다. 2013년 28%의 총수익을 거두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2018년에는 0.4%로 저조했다. 10년 간 총 수익률은 118%로 유럽 벤치마크 지수인 유로 스톡스600 수익률을 70%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총수익은 주가 변동 손익, 배당금, 판매 수수료 등을 모두 포함해 투자자가 돌려받는 수익을 말한다. 프랑스 자산관리사 아문디가 2008년 출시한 이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베스트먼트(MSCI) 유럽 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한다. 포트폴리오 비중 순으로 노보노디스크(24.36%), 노바티스(12.48%), 아스트라제네카(11.68%), 로체(11.04%), 사노피(6.46%), 글락소스미클라인(5.22%) 등으로 구성돼있다.유럽 금융리서치업체 케플러슈브뢰의 조아킴 타벳 전략가는 유럽 제약주가 상대적으로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방어주 특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세계 특허 보호와 의약품 규제 역시 유럽 제약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배경으로 꼽힌다. 뜻밖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효과도 10년 연속 흑자의 배경 중 하나다. 영국 파운드화로 평가되는 아문드 유럽 헬스케어 ETF는 유로화 기준인 MSCI 유럽헬스케어 지수가 2016년 2020년 2022년 세 차례 적자를 볼 때도 파운드화 약세로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지난해에는 비중이 가장 큰 노보노디스크가 체중감량제 웨고비 효과로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타벳 전략가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2024.02.20 10:12

  •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해냈다…업계 상위 1% '깜짝 성적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사진)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경쟁사를 능가하는 성적을 거뒀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펀드평가사 모닝스타 자료를 인용, ‘아크이노베이션ETF’(티커명 ARKK)가 작년 한 해 동안 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종업계 상위 1%에 드는 실적이다.ARRK는 2020년 테슬라 주가 급등과 함께 수익률이 150%로 치솟았다가 2021년 –23%, 2022년 –67% 주저앉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긴축 페달을 밟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렸다. 급격한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고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우드 최고경영자(CEO)는 FT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던) 2021~2022년에 분명히 노력했고,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통신주 부진으로 나스닥지수보다 수익률이 낮았던 그때의 상황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 혁신이 시작됐고, 황금기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ARRK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품이다. 2014년 10월부터 거래되기 시작해 순자산 규모는 93억4100만달러(약 12조5000억원)로 늘어났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비중 8.36%), 스트리밍 기업 로쿠(7.82%), 화상회의 서비스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즈(7.31%), 전기차 기업 테슬라(7.24%), 사무업무 자동화 전문업체 유아이패스(UiPath·6.60%) 등 신기술 관련 종목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크다.다만 ARRK는 이달 10%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업황 전망이 악화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로비 그린골드 모닝스타

    2024.01.29 09:08

  • 다시 돌아온 반도체 ETF의 시대…AI 훈풍 타고 고공행진 [글로벌 ETF 트렌드]

    올 초부터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어온 인공지능(AI) 열풍이 식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올해 AI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반도체 시장이 작년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증시에서 수익률 상위 10개 ETF 중 6개를 반도체 ETF가 차지했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반에크 반도체 ETF(SMH)'였다. SMH는 지난 일주일간 수익률 8.2%를 기록했다. SMH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5개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운용자산(AUM)은 1192억달러로, 수수료율은 연 0.35%다.같은 기간 자산운용사 '인베스코 PHLX 반도체 ETF(SOXQ)'도 수익률 8%를 기록했다. SQXQ는 인베스코가 2021년 6월에 상장한 ETF로, 미국 내 16개 반도체 기업 주가를 가중평균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며, 투자 범위를 지수보다 확대해 30개 기업에 고루 투자한다. 수수료율은 연 0.19%로 다른 반도체 ETF 비용의 절반 수준이다.두 ETF 외에도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 '인베스코 반도체 ETF(PSI)' 등의 수익률도 각 7.9%, 7.5%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ETF인 '다이렉션 데일리 반도체 레버리지 3X ETF(SOXL)'의 수익률은 24.1%로 집계됐다.반도체 ETF가 활황세를 보인 배경엔 AI가 있다. 올해 AI 수요가 확대되며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업체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ETF 수익률에 반영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23.8% 상승했다. AMD도 21.3% 올랐다. 두 반도체 기업 주가가 폭등하면서 반도체 ETF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반도체 ETF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2024.01.24 08:00

  • 과도한 빅테크 비중, 반발심리에 동일 가중 ETF 호황 [글로벌 ETF 트렌드]

    소수의 미국 빅테크에 쏠렸던 글로벌 투자 자금이 분산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정 기업에 투자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한 탓에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액은 증가하는 모습이다.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TF 전문 조사기관 베타파이를 인용해 올해 들어 글로벌 투자 자금이 S&P500 동일 가중 ETF로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500 지수에서 소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커졌다는 우려가 커져서다.올 초부터 이날까지 '인베스코 S&P500 동일 가중 ETF(RSP)'에는 지난해 말 운용자산(AUM)의 39.7%에 달하는 129억달러가 순유입됐다. RSP는 S&P500 편입 기업을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유럽 증시에 상장된 '엑스트렉커즈 S&P500 동일 가중 ETF(XDEW)'에도 20억달러 순 유입하며 AUM이 57억달러로 증가했다.S&P500 지수에서 소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S&P 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S&P500 지수에서 상위 1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초 25.5%에서 지난해 11월 32.8%까지 증가했다. 1970년 이후 최대치다. 이후 과매수 우려가 커지며 비중은 32.1%로 소폭 하락했다.리처드 번스타인 투자자문사의 최고 투자책임자(CFO)인 단 스즈키는 "역사적으로 소수 종목의 집중도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높았던 적은 없다"며 "포트폴리오를 기계적으로 다각화하는 게 오히려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끈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 7'의 시가총액은 지난해부

    2024.01.17 13:07

  • '1월효과' 시동 거나…美소형주 ETF에 뭉칫돈

    미국 증시에서 중소형주가 ‘1월 효과’로 다음달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월 효과는 연초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1~2개월간 중소형주 종목이 대형주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는 계절적인 현상을 의미한다. 연초 펀드 자금도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대거 유입되면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자금 이동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새해 첫 주 미 증시에 상장한 대형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28억1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소형주 관련 ETF에는 22억3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대형주에 담았던 투자금이 소형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해당 기간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ETF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로 10억281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어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티커명 IWM)’에는 8억6030만달러가 순유입됐다.‘페이서 미국 소형주 현금흐름 100 ETF(CALF)’에도 1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CALF는 S&P 소형주6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현금흐름이 큰 상위 100대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S&P 중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미드캡 400 ETF(MDY)’에 순유입된 자금도 1억1400만달러에 달했다.이 같은 자금 흐름을 두고 시장에서는 ‘1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위해 연말에 소형주를 매각한 뒤 연초에 다시 매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덕분에 소형 우량주를 담은 ‘아이셰어즈 러셀1000 ETF(IWB)’의 수익률은 올 들어 9일까지 0.38%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2024.01.10 18:21

  • 연초 투자금 몰리는 소형주 ETF, 美증시에 나타난 '1월 효과' [글로벌 ETF 트렌드]

    글로벌 ETF 트렌드새해 첫 주 소형주 ETF로 자금 이동소형주가 대형주 앞지르는 '1월 효과' 나타나착시에 불과하다는 지적도미국 증시에서 '1월 효과'로 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월 효과는 매년 1월마다 소형주 주가가 급격히 치솟는 현상을 뜻한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도 소형주에 투자금이 대거 유입한다는 가설이다. 1월 효과에 따라 오는 2월까지 소형주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새해 첫 주 동안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 관련 ETF에서 28억 100만달러가 순 유출했다. 반면 소형주 관련 ETF에는 22억 3700만달러 순유입됐다. 대형주에 담은 투자금이 소형주로 유출된 것으로 풀이된다.이 기간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티커명 IWM)'에 8억 6030만달러 순유입됐다.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주식을 담은 '아이셰어즈 MSCI 신흥시장(중국 제외) ETF'에도 2억 1460만달러가 유입됐다. 투자자들은 '페이서 미국 소형주 현금흐름 100 ETF(CALF)'에도 1억 2000만달러가 순유입했다. CALF는 S&P 소형주 6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현금흐름이 큰 상위 100대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S&P 중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미드캡 400 ETF(MDY)'도 1억 1400만달러 순 유입을 기록했다.시장에서는 '1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반응이다. 1월 효과는 연초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1~2개월간 소형주·중형주 주가가 대형주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는 계절적인 현상을 의미

    2024.01.09 15:41

  • 中 쏙 빼고 신흥국에 투자한 ETF 웃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서방 선진국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신흥국 경제가 올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반면 ‘세계의 공장’ 지위가 위태로워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중국 증시는 부진하다. 신흥국 투자를 표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올해 수익률이 중국 투자 여부에 따라 크게 갈리는 이유다. ○중국에 희비 엇갈린 신흥국 펀드중국 주식에도 투자하는 신흥국 ETF의 올해 수익률은 대체로 한 자릿수로 미진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신흥국 ETF 가운데 운용자산(AUM)이 720억달러로 가장 큰 ‘뱅가드 신흥국 ETF(티커 VWO)’ 주가는 올해 들어 19일(현지시간)까지 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AUM 167억달러로 역시 중국 주식을 담는 ‘아이셰어즈 MSCI 신흥국 ETF(EEM)’의 같은 기간 상승률도 6.3%다.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첨단기술 등과 관련해 대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재편하기 시작했다. 중국 자체의 성장 동력도 약해졌다.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고,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에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불거졌다. 주요 투자회사가 중국 투자 비중을 줄이면서 중국 주식·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도 가속했다. 올해 들어 19일까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9% 하락했다.그 결과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아이셰어즈 MSCI 중국 제외 신흥시장 ETF(EMXC)’가 대표적이다. EMXC는 올 들어 19일까지 14.3% 올랐다. ‘컬럼비아 중국 제외 신흥시장

    2023.12.20 18:17

  •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웃는 신흥국, ETF 시장서도 고공행진 [글로벌 ETF 트렌드]

    글로벌 ETF 트렌드올해 신흥국 ETF 수익률 10% 이상 치솟아중국 포함하면 수익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져신흥국 채권ETF도 유망주로 꼽혀올 들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신흥국 경제가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각종 보조금에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진국과 달리 별다른 타격 없이 경기 회복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신흥국가가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던 중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선진국과 공생관계를 구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올 들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가 약진했다. '아이셰어즈 MSCI 중국 제외 신흥시장 ETF(EMXC)'가 대표적이다. EMXC의 수익률은 올 들어 12.1%(11일 기준)를 기록했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80억달러에 달하는 EMX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 대형주 주식에 투자한다.'콜롬비아 중국 제외 신흥시장 ETF(XCEM)'의 수익률도 올 들어 13.5%를 웃돌고 있다. 운용자산 6억 453만달러인 XCEM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신흥국 주식에 자산의 55%를 투자한다. 대만이 2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이 15.2%로 뒤를 잇고 있다. '프리덤 100 신흥국 ETF(FRDM)'도 올해 수익률 14.5%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수익성을 가르는 척도가 됐다. 중국을 포함하고 있는 ETF의 수익률이 올해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신흥국 ETF 중 AUM 규모가 720억달러로 가장 큰 '뱅가드 FTSE 신흥국 ETF(VWO)'의 연간 수익률은 3.62%에 그쳤다. AUM이 167억달러에 달하는 '아이셰어즈 MSCI 신흥국 ETF(EEM)' 수익률도 3.54%에 불과하다.올해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미국은

    2023.12.13 10:15

  • 국채금리 내리자 '돈나무언니 ETF' 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대표 상품인 '아크이노베이션ETF'가 지난 7월 이후 3달 간 급락했다가 지난달 31% 반등했다. CNB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크이노베이션ETF가 이번달에 31.1% 상승해 2014년 출시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지난 7월 한때 50달러를 넘겼으나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10월 말 34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 미국채 금리가 다시 하락하자 바이오테크기업인 크리스퍼테라퓨틱스(52.53%), 트위스트바이오사이언스(53.84%)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60.29%), 셋톱박스 제조업체 로쿠(74.49%) 등의 주가도 50% 이상 오르며 ETF는 반등했다. 올해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수익률 46%를 거뒀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팩트셋은 올해 아크이노베이션ETF에서 6억6400만달러(약86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 기록한 최고가 158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서다. 아크이노베이션ETF는 2021년 23%, 2022년 67% 하락하며 두 해 연속 큰 손실을 기록했다. 캐시우드 CEO는 지난달 12일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제품으로 이윤을 회수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AI기반 기업이 확장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이노베이션ETF는 코인베이스, 테슬라, 줌, 유아이패스 등 AI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다. 포트폴리오의 34.77%가 기술기업이고 헬스케어(24.57%) 통신서비스(17.4%), 소비순환재(12.9%) 등이 포함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2023.12.01 07:16

  •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 노린다"…美 액티브 ETF, 올 1000억弗 유입

    올 들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투자 방식이 고도화하면서 높은 수수료율에도 불구하고 액티브 ETF의 투자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덕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액티브 ETF로 유입된 투자금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18년 이후 유입 자금이 매년 3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신규 상장된 ETF의 96%가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성장주를 골라 투자한다. 시장 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액티브 ETF는 운용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올들어 액티브 ETF가 급성장한 배경엔 투자 방식의 다각화가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액티브 ETF에 콜 옵션(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등을 접목해 투자 방식을 고도화했다. 2020년 JP모간이 출시한 커버드콜 ETF가 대표적이다. 커버드콜은 기초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률을 합산하는 액티브 ETF다. 콜옵션 매도로 인해 주가 상승률은 제한되지만 콜옵션 매도금을 매달 분배금으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운용 중인 뮤추얼 펀드를 액티브 ETF로 전환하는 자산운용사도 늘었다. 지난달 미 증시에 상장된 1286개 액티브 ETF 중 65개는 기존 뮤추얼 펀드를 액티브 ETF로 전환한 상품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2023.11.28 17:52

  • 급성장한 액티브 ETF, 뮤추얼 펀드 자리 넘본다 [글로벌 ETF 트렌드]

    글로벌 ETF 트렌드 액티브 ETF 올해 1000억달러 유입 뮤추얼 펀드서는 투자금 유출 심화 자산운용사들도 ETF 중심으로 구조 개편 올 들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투자 방식이 고도화되면서 높은 수수료율에도 액티브 ETF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액티브 ETF 호황으로 인해 뮤추얼 펀드 시장은 타격을 입었다. 자산운용업계도 앞다퉈 액티브 ETF 부문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액티브 ETF로 유입된 투자금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ETF 유입된 투자금 4250억달러(17일 기준) 중 25%가 액티브 ETF로 유입됐다. 최근 들어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2018년 이후 유입 자금은 매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신규 상장된 ETF의 96%가 액티브 펀드로 출시되기도 했다.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처럼 지수를 추종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성장주에 투자한다. 지수를 추종하지 않는 이유는 시장 벤치마크(기준점) 수익률을 초과하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자산운용사는 일반적으로 미리 정해진 지수의 구성 종목을 본뜬 패시브 ETF를 운용해왔다. 사모펀드(PEF)와 헤지펀드에 투자하기 어려운 소액 투자자들은 각종 패시브 ETF를 통해 투자의 기회를 확대해왔다. 분산 투자 효과도 얻었다. 반면 액티브 ETF는 운용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고, 분산 투자 효과도 덜하다. 액티브 ETF가 급성장한 배경엔 투자 방식의 다각화가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액티브 ETF에 콜 옵션(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등을 접목해 투자 방식을 고도화한 것이다. 2020년 JP모간체이스가 출시한 커버드콜 ETF가 대표적이다. 커버드콜은 기조 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콜

    2023.11.22 09:50

  • 실적 부진한 EU ETF 업계…왕좌를 노리는 美 자산운용사들 [글로벌 ETF 트렌드]

    글로벌 ETF 트렌드 올해 EU 상장 ETF 중 절반은 적자 기록 시장은 커졌지만 각종 규제로 비용 급증 비용 감당할 수 있는 글로벌 운용사 진출 심화 올해 유럽연합(EU) 회원국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중 절반이 수익보다 비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 수수료보다 더 큰 비용을 들여 펀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수 라이선스 비용 부담이 갈수록 증가해서다. 빈틈을 노리고 미국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가 지수를 추종하지 않는 액티브 ETF를 활용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ETF 전문 매체 ETF 스트림에 따르면 유럽연합 공모펀드 투자기준(UCITS)을 등록한 ETF 1852개 중 51.5%인 955개만이 운용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 상장된 펀드 중 절반은 본전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UCITS는 EU가 1985년 도입한 공모 펀드 표준화 지침이다. 역내 공모펀드를 표준화해서 펀드 시장을 단일화하는 게 골자다. EU의 자산운용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UCITS을 등록한 펀드는 EU 회원국 증권거래소 어디서든 상장해서 펀드를 판매할 수 있다. 2004년 파생상품으로 대상을 확대한 뒤 2009년 UCITS 프레임워크를 모두 통합했다. 펀드 규제에 대한 단일 표준이 정해진 뒤 EU의 ETF 시장은 급성장했다. 시티그룹에 따르면 EU 역내 상장된 ETF 운용자산(AUM) 규모는 2010년 2080억달러에서 올해 1조 60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UCITS를 등록한 펀드 개수도 935개에서 1852개로 2배 이상 늘었다. 규모가 커진 데 반해 수익성은 부진한 모습이다. EU에 거래되고 있는 ETF 중 절반인 917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74개 ETF는 손익분기점(BEP) 범위에 근접했지만, 721개(39%)는

    2023.11.16 08:23

  • 코인·기술주 담은 '고위험 ETF' 수익률 훨훨

    암호화폐와 기술기업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조만간 받을 거란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코인 관련주 담은 DAPP 급등 올해 상승률이 가장 돋보이는 ETF는 ‘반에크 디지털 전환 ETF’(티커 DAPP)다. 올해 들어 14일(현지시간)까지 DAPP의 상승률은 114.23%다. DAPP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표방하는데,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회사의 비중이 크다. DAPP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큰 상위 5개 기업 중 3곳의 주가가 올해 들어 100% 이상 상승했다. 비중이 8.91%로 가장 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39.05%다. 디지털 전환 컨설팅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다. 2위인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비중 8.65%)의 상승률은 160.21%다. 노던데이터(6.97%)는 올해 주가가 251.08% 치솟으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노던데이터는 고성능 컴퓨팅(HPC) 솔루션을 제공하는 독일 정보기술(IT) 업체로, 인공지능(AI) 열풍의 숨은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노던데이터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우선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노던데이터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활용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DAPP가 투자한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 솔루션 제공업체 갤럭시디지털홀딩스(6.73%)의 주가도 올해 53.85% 상승했다. 포트폴리오 비중이 6.64%인 블록체인 기반 지급결제 기업 블록의 주가가 올해 들

    2023.11.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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