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흑자 냈다"…'8300개 중 2개' 알짜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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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디 유럽 헬스케어 ETF
노보노디스크·노바티스 등이 주요 종목
10년간 수익률 118%, '브렉시트' 행운도
아이셰어즈 캐나다 소비재 ETF
캐나다 편의점·식료품기업이 주 종목
불황에도 탄탄…10년 간 216% 수익률
노보노디스크·노바티스 등이 주요 종목
10년간 수익률 118%, '브렉시트' 행운도
아이셰어즈 캐나다 소비재 ETF
캐나다 편의점·식료품기업이 주 종목
불황에도 탄탄…10년 간 216% 수익률

CNBC에 따르면 아문디 MSCI 유럽 헬스케어 UCITS ETF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총수익 흑자를 냈다. 2013년 28%의 총수익을 거두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2018년에는 0.4%로 저조했다. 10년 간 총 수익률은 118%로 유럽 벤치마크 지수인 유로 스톡스600 수익률을 70%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총수익은 주가 변동 손익, 배당금, 판매 수수료 등을 모두 포함해 투자자가 돌려받는 수익을 말한다.
프랑스 자산관리사 아문디가 2008년 출시한 이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베스트먼트(MSCI) 유럽 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한다. 포트폴리오 비중 순으로 노보노디스크(24.36%), 노바티스(12.48%), 아스트라제네카(11.68%), 로체(11.04%), 사노피(6.46%), 글락소스미클라인(5.22%) 등으로 구성돼있다.

뜻밖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효과도 10년 연속 흑자의 배경 중 하나다. 영국 파운드화로 평가되는 아문드 유럽 헬스케어 ETF는 유로화 기준인 MSCI 유럽헬스케어 지수가 2016년 2020년 2022년 세 차례 적자를 볼 때도 파운드화 약세로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비중이 가장 큰 노보노디스크가 체중감량제 웨고비 효과로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타벳 전략가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는 지난 세 차례 대선과는 달리 유럽 제약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제약업은 미국 유권자가 싫어하는 대표 산업으로 꼽히며 공격 대상이 됐지만, 팬데믹 이후 대중의 호감도가 올라갔다는 이유에서다.

아이셰어즈 제한소비재 ETF는 10년 간 총 216%의 총 수익률을 거뒀다. 2014년 4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2018년 1.6%로 가장 낮았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캐나다 기업 알리멘타시옹쿠쉬타드(25.19%), 캐나다 식료품 회사 로블로컴퍼니즈(21.40%), 메트로(17.11%), 조지웨스턴(10.91%)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데자르댕 캐피털마켓의 크리스 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 메모를 통해 "외식보다 집에서 식사를 해 먹는 비중이 높아지는 등 불황이 오더라도 단기적인 식료품 펀더멘털은 유리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보류 등급을 받은 메트로를 제외한 아이셰어즈 제한소비재 ETF의 모든 종목이 매수 등급으로 분류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