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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젖소가 조류독감 옮겨"…콜롬비아, 美소고기 수입 금지령 [원자재 포커스]

    美텍사스 등 8개주서 젖소 조류독감 양성젖소 접촉 후 사람 감염 사례도콜롬비아, 젖소 조류독감 이후 최초 美쇠고기 수출 금지미국에서 젖소와 접촉한 사람이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H5N1)에 걸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남미 콜롬비아가 미국 일부 주에서 생산된 소고기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콜롬비아가 지난 15일부터 젖소가 조류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인 미국 주에서 들어오는 소고기 및 소고기 제품의 수입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조류독감에 걸린 젖소때문에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 건 콜롬비아가 처음이다. 이번에 콜롬비아가 젖소 수입을 금지한 주는 미국 아이다호, 캔자스, 미시간, 뉴멕시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사우스다코타, 텍사스 등이 포함된다. 콜롬비아는 우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콜롬비아의 조치로 다른 국가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할지 주목된다. 이는 소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6월 생우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48% 오른 파운드당 177.85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미국 젖소에서 조류독감이 보고된 것은 지난 3월 말 텍사스주가 처음이다. 미 방역 당국은 초기 사례인 텍사스와 캔자스의 젖소들은 야생 조류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후 8개 주 33마리 젖소에서 조류독감 양성 사례가 보고됐다. 콜롬비아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건 젖소 뿐 아니라 전체 소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캔자스와 텍사스 등에선 병든 소에서 채취한 우유 샘플에

    2024.04.26 10:01

  • 연일 치솟는 구리 가격, AI가 밀어올렸다 [원자재 포커스]

    국제 구리 가격이 연일 치솟는 배경에 인공지능(AI) 열풍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구리 배선이 들어가서다. 국제 구리 수요가 장기간 증가하면서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7월물) 가격은 파운드(약 0.45㎏)당 전 거래일 대비 0.001달러(0.02%) 하락한 4.4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올 들어 구리 가격은 15.3% 상승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상승 폭은 12%에 육박한다.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7월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t당 67달러(0.6%) 상승한 9773.5달러에 장 마감했다.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달 8600달러선을 넘어선 뒤 이달 들어 9000달러를 넘겼다. t당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되는 모양새다.미국 선물거래업체 ROJ퓨처스의 애널리스트인 존 카루소는 마켓워치에 "구리의 미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산업 메커니즘이 전환하며 구리 가격은 장기간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구리 가격이 연일 상승한 배경엔 AI 열풍이 있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구리 배선이 활용돼서다. 미국 구리개발협회(CDA)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1메가와트(MW)당 27t 규모 구리가 쓰인다.전기차(EV)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도 구리는 필수 원자재로 꼽힌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기차 한 대당 평균 83kg의 구리가 사용된다. 21.8kg의 구리가 들어가는 내연기관차의 3.8배에 달하는 규모다. 전기차 공급이 점차 늘어나면서 구리 수요가 지정학적 위기와 무관하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미국의 금융투자업체 누버거&nb

    2024.04.25 11:11

  • "14억이 전기차 타야하는데"…인도, 리튬·니켈 확보전 뛰어든다 [원자재 포커스]

    14억 대국 인도, 에너지원 90% 이상 화석연료2070 탄소중립 달성 위해 전기차·배터리 육성남미·아프리카는 물론 인도양까지 적극 탐사현재는 리튬 전량 수입…"중국서 다변화 추진"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가 리튬 등 희귀광물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탄소중립' 후발주자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체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국내는 물론 해외 광산은 물론 해양 매장지까지 적극적인 탐사에 나섰다. 칸타 라오 인도 광산부장관은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설정한 기술, 성장 및 기후 목표 때문에 희귀광물에 대한 중요성과 요구, 필요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라오 장관은 "지난 수년 간 구리나 석탄 등 기존 광물을 확보해왔던 방식대로 희귀광물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억 인구 대국 인도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에너지 발전원 중 화석연료 비중이 9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인도 통계청에 따르면 2021~2022회계연도 1차 에너지 공급비중의 72.92%가 석탄, 천연가스가 8.16%, 원유가 7.87%, 갈탄이 2.81%였다. 원자력, 수력 등 기타 재생 에너지원은 8.24%였다. 이러한 인도는 제 26차 UN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7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0를 달성한다는 장기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요구량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채우고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500기가와트(GW)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기차 등 그린 산업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신재생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해야한다는

    2024.04.24 09:00

  • 中 경기 회복에 반등하는 구리 가격, 1만 달러 넘어설까 [원자재 포커스]

    中 경기 회복에 수요 급증구리 가격 1만달러 육박AI 데이터센터용 수요도 증가국제 구리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국 경기가 반등하며 구리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남아프리카의 가뭄으로 인해 공급량은 감소하며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7월물) 가격은 t당 982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종가(9749달러)보다 0.8% 상승했다. 이날 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개장 직후 998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2년 만의 최고치다.월간 기준으로 구리 가격은 지난 1월 t당 8344달러를 넘어선 뒤 2월 들어 8310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지난달 8675달러로 반등한 데 이어 이달 들어 9000달러를 넘겼다. t당 1만달러 선을 넘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경기가 되살아나며 구리 수요가 증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3%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4.6%)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정부가 공격적으로 경기 부양을 시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구리 최대 소비국인 중국 경기가 되살아나자 원자재 트레이더들이 구리를 대량 매수했다. 원자재 전문 매체 마이닝 닷컴에 따르면 LME에 트레이더들이 롱(매수) 포지션을 취한 물량은 200만t에 이른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티그룹은 투자자 서한을 통해 "구리 시장은 앞으로 3개월간 낙관해도 좋다"며 "다른 금속에 비해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구리 공급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UC산타바바라 기후위험센터에 따르면 지난 2

    2024.04.23 11:09

  • 또 중국發 '덤핑주의보'…희토류 가격 3년여만에 최저 [원자재 포커스]

    NdPr 산화물 2022년 초 대비 63% 떨어져美 “中 단일 국가의 가격 경쟁력 심히 우려”희토류 가격이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터빈, 전투기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영구 자석의 원료로 쓰인다. 흑연, 코발트, 니켈과 함께 중국이 또 다른 ‘전략 광물’시장을 독점해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터 제공업체 아거스를 인용해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 가격이 지난 3월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뒤 현재 t당 5만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토류의 일종인 NdPr 산화물 가격은 2022년 초 t당 18만달러 가까운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 63%가량 떨어졌다.NdPr 산화물은 영구 자석의 필수 원료이며, 영구 자석은 전기차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다. 전 세계적인 청정에너지 전환 물결과 함께 미국 등 주요국의 전략 광물로 떠오른 배경이다. 영국 희토류 채굴업체 레인보우레어어스의 조지 베넷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는 풍력 터빈,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품뿐 아니라 드론, 스마트폰에도 필요한 원료”라며 “에너지 안보에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현재 영구 자석 시장은 최대 공급국이자, 동시에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지배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채굴되는 희토류의 70%가 중국에서 나온다. 처리 능력도 90%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은 희토류뿐 아니라 흑연, 코발트, 니켈 등 주요 전략 광물 시장을 독점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 초 t당 8만달러를 웃돌던 코발트 가격은 현재 t당 2만7000달러대로 주저앉은 상태다.중

    2024.04.22 10:59

  • 석유 한 방울 없이 돈벼락…앉아서 '5조5000억' 벌었다 [원자재 이슈탐구]

    자원 브로커는 최고급 양복을 입고 위스키와 시가를 즐기는 백인 남성이며, 적대국 정부 고위층과 협상하고 때로는 뇌물 등 부정한 수단도 서슴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있다. 이들은 지역별, 시기별 원자재 가격 차이를 이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 스위스의 자원 중개기업 트라피구라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35억원을 줬을 정도다. BP와 엑손모빌 등 석유기업을 비롯해 광산업 기업들도 자신들의 정보와 자원을 무기로 이 같은 수익을 나눠 먹는다.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원이 빈약하고 정보력도 취약한 아시아 국가 등을 상대로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최근 헤지펀드 시타델이 자원·중개 기업들의 수익을 나눠 가져가며 주목받고 있다. 뉴욕과 런던의 금융사들은 일찍이 자본을 무기로 자원·중개 기업과 공동 투자를 해왔으나 어디까지나 '쩐주' 역할에 그쳤고, 원자재 파생상품 등 거래도 부업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시타델은 주력 펀드가 전체 운용자산의 4분의 1가량을 원자재에 투자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비결은 공학과 수학을 기반으로 한 거시경제 예측과 첨단 기술의 활용이다.  석유 기업 못지않게 유가 잘 맞춰22일 외신에 따르면 시타델은 런던 지사를 시티오브런던의 새 건물로 이전하기로 하고 임대 계약을 맺었다. 사무실 면적을 현재 약 1만4000㎡에서 2만3000㎡로 약 1.6배 늘리기 위해서다. 2022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본사를 옮긴 시타델은 뉴욕 파크애비뉴에도 62층 빌딩 신축을 추진 중이다. 런던과 뉴욕 기업들이 사무실 공간을 축소하는 트렌드와 반대다. 시타델이 사세를 확장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원자재 부문에서 '돈벼

    2024.04.22 01:56

  • 엘리뇨 가고 라니냐 온다…중미, 곡물 생산 차질 우려 [원자재 포커스]

    엘리뇨 떠나고 라니냐 곧바로 시작될듯남미 지역, 가뭄·허리케인 등 예상라니냐(La Nina)가 올해 세계 농산물 시장을 뒤흔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를 강타했던 엘니뇨가 지나가고 라니냐가 곧바로 시작되면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엘니뇨에서 라니냐로 전환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며 "엘니뇨로 알려진 기상 현상이 라니냐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농작물이 회복할 시간이 없어졌다"고 전했다.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 현상이다. 동태평양 적도 지역에서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일컫는다. 라니냐가 지구촌의 뜨거운 열기를 식힐 수 있지만, 엘니뇨가 곧바로 라니냐로 이어질 경우 세계 곳곳에서 폭우와 가뭄이 교차하는 기상 이변이 나타날 수 있다.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5월이면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인 ‘엘니뇨’가 높은 확률로 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NOAA는 엘니뇨가 85%의 확률로 중립상태에 접어들면, 라니냐가 60%의 확률로 엘니뇨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주최한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엘니뇨 이후 곧바로 라니냐가 발생하면 남미 전역이 가뭄이 강렬한 허리케인 시즌으로 바뀔 수 있다고 봤다.국제 연구 센터의 욜란다 곤잘레스 소장은 "1년 전 우리는 라니냐에서 벗어났고 곧바로 3월 이미 엘리뇨의 징후가 있었다"며 "우리는 아직 그 영향에서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남미에서는 기상 패턴이 밀과 옥수수와 같은 주

    2024.04.19 12:11

  • 美 알래스카 구리 광산 불허…환경단체에 밀린 바이든 [원자재 포커스]

    바이든 정부 환경보호 강조구리 공급부족 악화될 전망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알래스카 구리 광산 개발을 위한 약 340㎞의 도로 개설 허가를 거부했다. 민주당 지지층을 의식해 환경 단체들의 손을 들어준 결정이다. 구리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연방정부는 앰블러 액세스 프로젝트(Ambler Access Project)로 알려진 도로 건설 인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식 인허가 결정은 올 연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알래스카에서 발견된 약 75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구리 매장지에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허가다. 정부가 이를 불허한 이유로 도로가 야생동물 서식지를 교란하고 연어 산란장을 오염시키며 30개 이상의 알래스카 원주민 공동체의 사냥 및 낚시 전통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도로를 건설할 경우 수천 년 동안 얼어붙어 있던 영구 동토층의 해빙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환경보호단체 오듀본 협회(National Audubon Society) 알래스카 사무소 데이비드 크라우스 임시 사무총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생태학적으로 온전하고 기능적인 풍경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업체 측은 반발하고 있다. 광산이 개발되면 39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3억달러 이상의 임금이 지역에 돌아갈 것이라는 논리다. 칼렙 프뢸리 앰블러 메탈스 전무는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동기로 지역 사회의 개발을 막는 것"이라며 "지역 젊은이들이 일자리와 기회 부족으로 인해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2024.04.17 12:53

  • '러시아산 꼬리표' 제재에…非러시아산 알루미늄, 37년래 최고치 [원자재 포커스]

    씨티 "가격 양분화 현상…非러시아산 급등"골드만 "중국, 터키가 대신 흡수할 것"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1987년 이후 장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이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의 신규 공급을 금지한 뒤 공급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니켈과 구리도 상승세를 보였다.1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한때 9.4%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장 대비 2.8% 오른 t당 2562달러에 거래됐다. 구리는 전거래일보다 1.6% 오른 t당 9604달러에 거래됐다. 22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니켈 가격도 1.5% 상승했다.이는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 조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4월 13일 이후 신규 생산 물량을 취급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한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에 대해 자국으로의 수입을 각각 금지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2년 넘게 끌고 있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압박하는 차원이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금속 판매 대금으로 40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 업체 CRU 그룹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알루미늄의 6%, 구리의 4%, 니켈의 5%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고순도 니켈 금속의 경우 러시아산 비중이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양국은 이미 다수의 개별 러시아 금속 생산업체를 겨냥한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이처럼 직접적인 제재는 피

    2024.04.16 10:55

  • 기후 변화에 급감하는 생두 수확량…커피값 다시 오르나 [원자재 포커스]

    로부스타 원두 가격 2008년 이후 최고치 기록최대 생산국인 베트남 가뭄 영향기후 변화로 인한 인플레 촉발커피 원재료 주요 생산지인 동남아시아에 고온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면서 생커피콩 수확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동남아 작황이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생커피콩 가격은 고공행진 하는 모양새다. 극한의 기후로 인해 농작물 생산이 감소하는 '기후 플레이선(Climateflation)'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13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로부스타 원두 선물(6월물) 가격은 t당 전 거래일 대비 62달러(1.64%) 상승한 38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로부스타 원두 선물 가격은 t당 394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8년 이후 최고치다. 1년 전에 비해선 60% 넘게 올랐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6월물) 가격도 파운드당 전일 대비 3.1달러(1.43%) 상승한 2.34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다.커피 가격이 고공행진 하면서 관련 업계도 직격타를 맞았다. 이탈리아 최대 커피 회사인 라바차는 지난해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3% 증가한 31억 유로를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라바차의 영업이익은 2억 6300만유로로 1년 전 3억 900만유로에서 14%가량 감소했다.안토니오 바라발레 라바차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커피콩 등 원자재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한 결과다"라며 "거시경제는 매우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인스턴트 커피와 에스프레소 커피 원재료인 로부스타 원두는 대부분 베트남에서 재배된다. 매년 4월께 베트남에서 우기가 시작될 때 파종을 시작한다.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자라지만,

    2024.04.15 11:02

  • 이스라엘, 이란서 '탑건2' 폭격 나서나…원유 시장 '살얼음판' [원자재 이슈탐구]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이달초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혁명수비대 장성 포함 7명이 사망했고 이란은 보복을 다짐했었다. 긴장감이 높아지자 지난주 브렌트유 가격은 9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맞붙으면 국제 유가는 100달러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이란의 보복을 기회로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숙원인 이란 핵시설 폭격을 감행할지 주목된다. 할리우드 영화 '탑건2'의 공습 작전은 이란 핵시설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항공모함도 없이 수천㎞의 장거리 폭격을 준비해왔다. 영화와 달리 이란에는 5세대 전투기도 없고, 공군력은 빈약하다. 다만 공격의 명분이 문제다. 이스라엘은 이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맹폭해 3만3000여명을 사망하게 만든 탓에 국제사회의 신용을 잃었다. 게다가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지도 않아 보복 공습을 할 때 미국과 영국의 지원을 받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F-35 기지 노렸지만 '허탕', 망신당한 이란이란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인이 소유한 해운사의 상선을 나포한 데 이어 같은 날 밤 170여대의 드론과 30여기의 순항미사일, 110여기의 탄도미사일을 일제히 발사했다. 그러나 90% 이상이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과 미국과 영국 해·공군에 의해 요격됐다. 대부분이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하지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TV 브리핑에서 "이란이 발사한 여러 유형의 발사체 300여기 중 99%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에 따르면 미사일

    2024.04.15 02:29

  • 러 알루미늄·구리 수입 금지…전쟁 자금줄 옥죄는 美·英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등의 수입을 금지하고 자국 거래소에서의 거래도 차단한다.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2년 넘게 끌고 있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압박하는 차원이다.미국 재무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4월 13일 이후 신규 생산 물량 취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각 거래소가 보유한 재고 물량은 이번 규제 대상의 예외로 삼았다. 양국은 또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자국 수입을 금지했다.러시아산 금속 보증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고, 파생상품 계약 실물 결제의 일부로 러시아산 금속을 인수하는 서비스도 막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영국과의 공조 하에 이뤄지는 핵심 광물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잔인한 전쟁을 계속하는 데 쓸 러시아의 재정 수입을 겨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정밀하고 책임 있게 시행함으로써 원치 않는 파급 영향으로부터 우리 파트너와 동맹을 보호해가며 러시아의 수입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년 동안 금속 판매 대금으로 40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CRU그룹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 알루미늄의 6%, 구리의 4%, 니켈의 5%를 생산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은 이미 다수의 개별 러시아 금속 생산업체를 겨냥한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거래소 거래 전면 금지라는 초강수는 이번에 처음 꺼내 들었다. 개전 이후 세계 원자재 시장의 혼란을 우려해 러시아산 금속 부문 제재 도입을 경계했기 때문이

    2024.04.14 19:00

  • 세계 최대 거래소 가진 美·英 "러시아산 금속 거래, 수입 금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등의 수입을 금지하고 자국 거래소에서의 거래도 금지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2년 넘게 끌고 있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압박하는 차원이다.미국 재무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4월 13일 이후 신규 생산 물량을 취급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각 거래소가 보유한 재고 물량은 이번 규제 대상의 예외로 삼았다. 양국은 또한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에 대해 자국으로의 수입을 각각 금지했다.러시아산 금속에 대한 보증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고, 파생상품 계약의 실물 결제의 일부로 러시아산 금속을 인수하는 서비스도 막힌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우리의 파트너인 영국과의 공조 하에 이뤄지는 핵심 광물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잔인한 전쟁을 계속하는 데 쓸 러시아의 재정 수입을 계속 겨냥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번 조치는 정밀하고, 책임있게 시행함으로써 원치않는 파급효과로부터 우리 파트너와 동맹들을 보호해가면서 러시아의 수입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우 지난 2년동안 금속 판매 대금으로 40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 업체 CRU 그룹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알루미늄의 6%, 구리의 4%, 니켈의 5%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양국은 이미 다수의 개별 러시아 금속 생산업체를 겨냥한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거래소에서의 거래 전면 금지라는 초강수는 이번에 처음 꺼내

    2024.04.14 11:35

  • 中 경기 드디어 살아나나…구리 등 산업용 금속값 줄줄이 급등 [원자재 포커스]

    구리·아연 등 금속값 수개월 만에 최고치中 PMI 확장에 美·유럽 경기도 강세 영향원자재,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도 각광받아세계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구리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이 줄줄이 급등세다. 중국에서 경기 확장 조짐이 감지된 가운데 공급 부족 우려가 더해지면서 주가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산업용 금속 지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올 초 대비 8%가량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세계지수(ACWI·23개 선진국과 24개 신흥국의 중대형 종목 추종)의 상승률 6.3%를 웃돌았다.LME의 금속 지수는 구리, 아연, 니켈, 주석, 알루미늄, 납 등 6개 산업용 금속 가격을 추적한다. 구리 가격은 연초 대비 10% 넘게 뛰어 지난 9일 15개월 만에 최고치인 t당 9523달러까지 올랐다. 아연 가격도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t당 2756달러에 거래됐고, 주석·알루미늄·납도 모두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철광석 가격도 소폭 반등했다.이들 산업용 금속은 중국 제조업 부문에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1.7 오른 50.8을 기록했다. PMI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 국면이라는 의미다. 이 수치는 지난해 3월(51.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았고, 같은 해 9월(50.2) 이후 처음 50을 넘었다. 시장 예측치(49.9~50.1)도 웃돌았다.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미

    2024.04.12 11:11

  • 中 경기 회복 기대에 철광석 가격 소폭 반등 [원자재 포커스]

    철광석 선물 톤당 109달러…3거래일 연속 올라中 정부 부양책 성공 여부가 가격 결정할 듯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철광석 선물 가격이 상승 반전했다.11일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9일 싱가포르 거래소의 5월물 철광석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32% 상승한 톤당 109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다시 반등했다. 철광석 선물 가격은 올해 초 톤당 14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4일에는 16개월 만의 최저치인 1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신호에 가격이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봄은 중국 철강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중국 산업 선물회사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양책 이후 건설 및 제조업에서 철강 수요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철소들도 용광로를 서서히 재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화타이 퓨처스 관계자는 “철강 마진이 개선되어 철강업체들이 추후 생산을 재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철광석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철광석은 올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대표적인 원자재다. 작년보다 20%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 부동산 위기가 찾아오면서 철광석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이며 호주 리오 틴토 그룹과 브라질 발레 광산업체들이 주요 공급 업체다.최근 중국 거시지표 일부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3월 공장가동률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냈다. 지난 3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을 기록해 5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2024.04.11 11:53

  • 금리인하 의문 커지는데…중앙은행 매수세에 金 가격은 사상 최고치 경신 [원자재 포커스]

    안전자산 수요 늘며 중앙은행 금 매집 지속올 들어서만 13% 상승UBS “금 온스당 2500달러 갈 것”국제 금 가격이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평가에도, 각국 중앙은행은 안전자산 베팅을 늘리며 금은 최근 7거래일 동안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0.3% 상승한 온스당 2331.70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372.50달러까지 치솟았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4번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금 가격은 연초 대비 13% 급등했다.금 가격은 기준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하락하면 국채나 채권형 자산에 비해 금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미국 금리가 실제로 8%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하지만 금 가격 역시 오름세를 지속하며 ‘의외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계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금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274만 온스로 17개월 연속 금 보유고를 늘리고 있다. 한 달 전보다 16만 온스 증가했다.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안전자산인 금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인도, 카자흐스탄, 터키와 일부 동유럽 국가도 올해 금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ING 이코노믹스는

    2024.04.09 10:31

  • 선거의 해, 원유 등 원자재 다 오르는 이유 [원자재 이슈탐구]

    짐 로저스 등 전문가들 원자재 가격 상승 전망"중국의 수요 부진에도 미국과 인도가 건재"미국 등의 증산 주춤, 꼬이는 원유 수급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우려로 국제 유가를 비롯해 금과 구리 등 원자재 시세가 급등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한다. 원유의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담합이 지속되고 있고 카르텔 비회원국 미국과 멕시코 등의 생산 증가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선거를 앞둔 미국의 경기는 활황이며, 대선까지는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유럽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고금리 속에서 경기가 주춤하지 않는 한 최근 시작된 원자재 랠리는 지속된다는 얘기다. 브렌트유는 지난 5일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들어 18%까지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역시 같은 기간 21%나 올랐다.  짐 로저스 "선거 때문에 원자재 상승"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지금까지 대체로 그래왔듯이 원자재 가격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S&P글로벌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은 더 많은 석유를 발견하지 못했고 석유의 대체재가 나오고 있지만 대중화될 때까진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내년까지 원유 가격이 강세를 보일 요인이 많다"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를 예견하는 이유는 올해가 미국과 인도 한국 등 76개국에서 각종 선거가 치러지는 '글로벌 선거의 해'라는 것 때문이다. 러시아와 터키 등 이미 선거가 끝난 곳도 있고 곧 선거가 예정된 곳도 있다. 선거를 치르는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부양할 것이란 분석이다. 짐 로저스는 이

    2024.04.08 01:30

  • 톤당 100달러 붕괴된 철광석…中 부동산 경기에 쏠리는 시선 [원자재 포커스]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구리 가격과 달리 철광석은 톤(t)당 100달러 선이 붕괴되면서 10개월여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ME)에서 철광석 선물은 전날보다 2.43% 하락한 톤당 100.4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일 싱가포르 철광석 선물 가격은 장중 톤당 95.4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1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이같은 철광석 가격 약세는 수년간 지속된 부동산 침체 여파를 보여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철광석 가격은 연초만해도 톤당 143.50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30% 가량 빠졌다. 철강 수요의 주요 동력인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데 따른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미국과 중국에서 양호한 경기 지표를 내놓고 있음에도 철광석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철강협회는 부동산 침체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프라가 철강 수요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철강 산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2로 작년 5월 이후 최저치다.전문가들은 중국이 재생 에너지와 첨단 기술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어 제조업 주도 상승세와 침체된 부동산 시장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진단했다.부동산은 여전히 철강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국은 주택 경기 침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데다 지방 정부의 부채 급증도 걸림돌이다. 봄철 건설 수요 회복도 제대로 실현되지 않아 철광석 소비가 언제 회복될 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중국 제철소들은 "올

    2024.04.05 10:41

  • 원자재 거래 업계, 연간 1040억달러 이익 창출…"역대급"

    전 세계 원자재 거래 업계가 지난해 1040억달러에 달하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현지시간)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재 거래 업계는 시장 변동성이 감소하고 일부 대기업들의 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040억달러의 역대급 영업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원자재 중개 업체들은 2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이후 반락하다 기술 기반 트레이더, 헤지펀드 등 신규 진입자의 증가, 전력·가스 거래 등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맥킨지의 롤랜드 레흐트슈타이너는 "2023년에 원자재 거래 업계의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순이익)이 1040억달러를 찍었다"며 "2021년(52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할 뿐만 아니라 2022년(990억달러)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글렌코어, 군보르 등 독립 중개업체와 투자은행, 헤지펀드, 국영 에너지 기업, BP·셸 등 민간 에너지 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원자재 거래 활동을 추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비톨이나 군보르처럼 몸집이 큰 독립 트레이더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다른 신규 진입 업체들의 상승분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신규 시장 참여자들은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면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말했다. 맥킨지의 분석은 경쟁 컨설팅 기업인 올리버 와이만의 분석과는 다르다.올리버 와이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원자재 거래 업계의 지난해 매출총이익이 여전히 기록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2022년 대비로는 3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맥킨지

    2024.04.05 08:36

  • 코코아 다음은 커피 인플레…로부스타 원두값 사상 최고치 [원자재 포커스]

    t당 3802달러…1년새 70% 급등베트남·인니 등서 수확량 급감 탓로부스타 원두(커피콩) 선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최대 산지인 동남아시아에서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서 수확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커피값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런던 로부스타 커피 선물은 전일 대비 3.79%(139달러) 오른 t당 3802달러에 마감했다. 로부스타 선물이 처음 거래되기 시작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커피 선물 시장의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이 상품의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69%가량 올랐다.뉴욕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 역시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파운드당 2달러(종가 기준)를 넘어섰다. 브라질 산지에 폭우가 내린 탓에 수확량이 줄었을 거란 우려가 반영됐다. 아라비카 선물은 고품질 원두의 기준 가격이다. 로부스타 원두가 인스턴트 커피 원료로 쓰이는 반면, 아라비카는 카페 등에 주로 납품된다.원두값 상승에는 세계 2, 3위 생산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수확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2023~2024년 베트남의 원두 생산량이 작년 6월 예측치보다 12% 적은 2660만자루(1자루=6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2~2023년 생산량은 2630만자루로, 역대 최저치였다. 베트남은 로부스타 원두의 최대 공급국이다.미 농무부는 올해 인도네시아의 원두 생산량도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도 2년 연속 뒷걸음질할 거란 전망이다.엘니뇨(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 등에 따른 이상 고온과 가뭄이 동남아를 덮

    2024.04.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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