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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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S&P500지수 5000 돌파"…美 월가서 전망 나왔다
월가에서 S&P500지수가 향후 1년 내로 50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존 버터스 수석 실적 분석가는 개별 종목의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S&P500지수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지난 21일 종가(4330) 대비 19%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버터스 분석가가 설정한 S&P500지수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는 5152.11이다. S&P500지수는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지난 8월 초 이후 5.5% 하락하며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연초와 대비하면 13% 오른 상태다. 그간 미 증시 랠리를 이끌어왔던 정보기술(IT) 부문이 22.8% 뛰어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 중 최대 상승률을 나타낼 거란 관측이다. 소비재와 부동산 부문의 상승률 추정치가 각각 22.7%, 22.6%로 그 뒤를 이었다. 상승 폭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에너지(10.7%)다. 이런 분석은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데서 기인한다. 월가에선 2024회계연도 기준 기업들의 수익이 평균 1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버터스 분석가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태양광인버터 업체인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예상 이익 증가율 112.8%)다. 인슐렛코퍼레이션(75.1%), 덱스컴(68.4%), FMC코퍼레이션(67.6%),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홀딩스(67.1%), 모더나(66.6%), 레스메드(65.4%), 엣시(63.4%), 알래스카에어그룹(62.5%), MGM리조트인터내셔널(6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적 전망이 암울한 기업들도 있다. 버터스 분석가는 익스페디터스인터내셔널(-5.3%), 타이슨푸드(-3.9%), 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3.1%), 로버트하프인터내셔널(-2.1%), 암젠(-2.0%), 프로그레시
2023.09.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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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美 국채 금리에…MMF 투자 급증
최근 미 단기채 금리가 고공 행진하자 투자 수요가 주식 시장에서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다. 채권은 투자 변동성이 주식보다 낮고 수익률도 높기 때문이다. 무위험자산 수익률이 주식을 뛰어넘으면서 투자 수요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미 국채 금리가 단기간에 급격히 치솟으면서 투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MMF는 채권 금리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반영되는 상품이다. 주로 국공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안전자산으로 간주하지만 수익률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낮은 편이다. 최근 단기채 수익률이 주식 투자수익률을 역전하기 시작했다. 6개월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연 5.555%를 기록했다.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S&P500 지수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4.7%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단기채 투자 수익률이 주식 배당수익률을 넘어선 것이다. 채권 수익률이 주식을 뛰어넘자 투자 수요가 급격히 확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MMF로 유입된 투자금은 170억달러에 달했다. 이달 말까지 유입액이 계속 증가해 자산 규모가 5조 6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자산운용사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인 에드 클리소드는 "현재 주식은 현금성 자산보다 비싸다"며 "무위험 자산이 연 5.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주식 같은 위험 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식 투자수익률이 감소한 배경엔 통화정책이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지난 20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동시에 통화 긴축을 장기화할 것
2023.09.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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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선택에 '술렁'…'美 주식시장 붕괴' 비관론 퍼졌다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자 미국 헤지펀드가 주식 시장에서 쇼트(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서고 있다. 주식 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급격히 확산해서다. 헤지펀드가 대규모 투자금을 매도하면서 주식 시장의 침체가 더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매도 포지션 늘린 헤지펀드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 브로커리지팀 분석을 인용해 헤지펀드들이 지난 18~22일 한 주간 매도 포지션으로 선회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중개하는 헤지펀드 고객사의 순레버리지(매도 대비 매수 포지션 비율)는 전주 대비 4.2%포인트 감소한 50.1%를 기록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3월 이후 최대폭 감소다. 헤지펀드의 총 레버리지(매도와 매수 포지션을 합산한 값)는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한 주간 총 레버리지는 195%대에 육박했다. 시장에선 총 레버리지가 증가한 이유로 공매도를 꼽았다. 헤지펀드가 단기간에 공매도 주문을 급격히 늘리게 되면 순레버리지와 반대로 총 레버리지는 증가하게 된다. 다른 투자은행(IB)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간이 중개하는 헤지펀드 고객사도 대규모 공매도 주문을 신청했고,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순레버리지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헤지펀드가 공격적으로 매도 포지션 비중을 늘린 배경엔 Fed가 있다. 지난 20일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긴축 장기화를 시사했다. 금리 전망을 나타낸 점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수 있다. 이 같은 행보에 주식 시장의 벨류에이션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토니 파스쿠아리
2023.09.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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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 없이는 유가 150달러로 치솟는다"…美 셰일업계의 경고
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한 곳인 콘티넨탈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정부가 더 많은 양의 셰일오일 시추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롤러 CEO는 26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노스타코타의 바켄, 텍사스의 이글포드 등 경쟁 지역에서와 같이 퍼미안 분지에서의 원유 생산량도 언젠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는 미국 내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셰일오일에 대한) 새로운 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규 시추를 장려하는 정책이 없다면 더욱 강한 유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유가와 관련된) 시스템 전체에 충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롤러 CEO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더라도 원유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현금 흐름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매우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를 늘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을 생산하는 것은 우리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셰일오일 유전에서의 생산량은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셰일오일 생산량이 오는 10월까지 3개월 연속 후퇴할 것으로 예측한다. 셰일오일 업계 임원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증산을 허용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을 이유로 석유
2023.09.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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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보다 가치주…신중한 투자자를 위한 유럽 종목은
유럽 주식 시장에서 신중한 투자자들이 무게 중심을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씨티은행은 "유럽의 가치주가 아직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유럽 가치주의 상승 여력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험(리스크)을 덜기 위한 투자자들은 가치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성장주는 기업의 가치보다 평가가 높은 주식으로 향후 성장할 기대가 높은 주식을 말한다. 반면 가치주는 기업의 자산가치나 잠재적인 수익 능력으로 평가한 내재 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저평가 우량 종목을 말한다. 가치주는 성장주와 달리 주가 상승 속도가 더디지만 안정적이다. 씨티은행은 밸류(가치)와 위험성, 퀄리티 등을 따져 가치주를 분석했다. 이 중 위험성이 큰 가치주는 올해 들어 8.6% 상승한 반면 퀄리티가 높은 우량 가치주는 올해 들어 0.3% 하락했다. 하지만 8월부터 흐름이 바꿨다. 우량 가치주는 8월 이후 4.6% 상승했지만, 고위험 가치주는 0.6% 하락했다. 이를 바탕으로 씨티은행은 유럽의 가치주 10여개 종목을 선별했다. 여기에는 금융, 서비스, 통신, 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씨티은행이 선정한 주식 가운데 우량 가치주로는 영국 HSBC, 스위스 취리히 인슈어런스그룹, 네덜란드 ABN 암로(AMRO), 스페인의 카이샤 은행 등 금융사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 영국 담배회사 임페리얼브랜즈, 핀란드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도 있었다. HSBC 홀딩스는 런던거래소에서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주당 643.10파운드에 마감했다. 이 회
2023.09.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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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 악화에 자금 뺀 투자자들…관심 폭발한 투자처 '반전'
중국 경기가 지속해서 둔화하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저평가된 종목으로 투자처를 바꾸고 있다. 중국의 주식 시장이 침체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약세장에서 유망 종목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려는 글로벌 펀드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기가 악화하면서 주식 시장이 침체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내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내 부동산 위기와 소비 침체로 인해 올 들어 글로벌 투자자의 중국 주식 매도세가 가팔라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SCI 중국 지수는 2021년 2월 고점 대비 지금껏 55% 하락했다. 지난 3년간 92개 글로벌 지수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달 1~21일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30억위안(약 4조 2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저평가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에 미리 매수하려는 것이다. 운용자산(AUM)이 6940억달러에 달하는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존 린은 블룸버그에 "현재 중국은 경제 성장에 대한 차질을 빚고 있지만, 이는 시스템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와 배당수익률이 높은 회사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는 종목은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둔 기업인 '중국 A'주가 대표적이다. 중국 A주는 외국인투자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 본토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을 통해 이 종목을 매수할 수 있다. 글로벌 자산
2023.09.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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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둔화 우려한 TSMC "제조 장비 납품 미뤄달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우려해 공급 업체에 반도체 장비 납품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15일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수요 불안이 확대되면서 (TSMC가)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비용을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TSMC가 보다 신중하게 수요 전망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앞서 지난 7월 TSMC는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 최종 시장의 수요 둔화 등으로 고객사들이 재고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TSMC가 이번에 납품 연기를 요청한 공급 업체에는 하이엔드 반도체 제조 필수 장비인 리소그래피(석판인쇄) 업체 ASML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이엔드 장비에 대한 주문 일부가 연기됐다”며 “단기적인 관리 문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이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ASML 주가는 2.5% 하락했다.이 밖에 TSMC는 최근 숙련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첫 가동을 2025년으로 1년가량 늦추는 등 다른 위기에도 직면해 있다.안상미 기자
2023.09.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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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위기 다음은 PE 위기?…"너무 안일하다" 터져나온 경고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 사모부채펀드(PDF) 등을 포함한 민간 금융 시장에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종류의 위험이 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고금리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장 행위자들이 사금융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규제 등이 느슨한 사모 시장의 취약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장 폴 세르베 국제증권감독위원회(IOSCO) 위원장(사진)은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사모 시장 행위자들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모든 것이 잘될 거란 자신감이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세르베 위원장은 펀드 매니저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신중하게 다룰 거란 기대감은 있지만, 이 부문의 레버리지 규모를 보면 취약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모 시장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부문”이라며 “취약성과 불투명성, 거시 금융 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같은 날 IOSCO는 이와 관련한 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금융 시장 규모는 2017년 이후 2022년 중반까지 18% 증가해 12조8000억달러(약 1경7011조원)까지 커졌다.IOSCO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렴하고 안전한 대출 자금에 대한 접근성이 담보됐던 사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 시장이 중‧장기적인 시험대에 올랐고, 숨겨진 위험을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다.고금리 환경에선 사모 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가용 자금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사모펀
2023.09.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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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애플 없이 시장 이길 행운은 기대하지 말아야"
"주가지수의 성과는 종종 몇몇 주식 또는 주식 그룹에 의해 좌우됩니다. 해당 종목들이 비싸게 보여 차익실현 욕구가 생기지만 이때 매도하면 시장 수익을 따라잡기 어려워집니다."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털 회장(사진)은 12일(현지시간) '패자를 줄이거나, 승자를 늘리거나'라는 제목의 고객 메모를 통해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시장지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던 상황"이라며 이들 종목의 매도 유혹을 견뎌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들 7개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다. 각각의 종목은 올들어 40~180% 상승하며, S&P500지수 등의 주요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들 가운데 5개 종목은 S&P500지수 시가총액의 4분의 1가량 차지한다. 반면 나머지 493개 종목은 올해 보합세다.막스 회장은 "2017년에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이 그러했다"며 "올초 이들 7개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는 시장 수익률을 밑돌 것이고, 보유했더라도 지수 비중보다 작은 비중이면 시장을 따라잡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지수를 따라잡으려면 적어도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은 '대형 종목'에 노출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액티브 투자자들은 주가지수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러한 이유로 최근 수십 년 동안 패시브 투자가 자기자본 투자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효율성, 관리 수수료, 투자자의 실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액티
2023.09.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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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위기 中 '손절'한 투자자들…'뭉칫돈' 들고 몰려간 곳이
중국에서 불거진 부동산 위기로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빠져나온 대량의 투자 자금이 미국의 대형 기술주로 유입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총 6780억달러(약 90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 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월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3분의 1이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시스템적 크레딧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는 최대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 응답 비율은 전월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크레딧 이벤트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환 유예 등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사건을 뜻한다. 2021년 헝다(에바그란데)에 이어 올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까지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연쇄 디폴트 위기에 놓이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비구이위안은 지난 4일 2250만달러(약 299억원)어치의 채권 이자를 지급한 데 이어 총 108억위안(약 2조원) 규모의 채권 8종 중 6종에 대한 만기 연장에도 성공하며 헝다와 같은 처지에 이르진 않았다. 그러나 12개월 내 만기가 차는 채권 규모가 여전히 1087억위안(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중국 경제 전체의 약 4분의 1을 책임지는 기간산업이다.중국 주식 거래 현황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 5분의 1 이상이 “‘공매도’가 가장 인기 있는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본토 주식 매도 규모는 900억위
2023.09.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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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추얼펀드에 없는 수익률 11%…BDC 배당금 '쏠쏠'
미국에서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가져다주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뮤추얼펀드보다 투자 위험이 크지만 그만큼 수익률도 높기 때문이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BDC인 블루아울캐피탈은 올해 11.8%의 배당수익률을 올렸다. 또다른 BDC인 뉴마운틴 파이낸스와 오크트리 스페셜티 랜딩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11.3%, 10.8%로 집계됐다.BDC는 공모를 통해 개인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아서 비상장 중소·중견·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 폐쇄형 공모펀드다. 중소·중견 기업(미들마켓)의 담보·무담보 대출, 지분 등에 투자해 높은 배당 수익률을 가져온다. 개인투자자들이 비상장사에 간접 투자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BDC는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BDC가 일종의 '인컴(배당)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BDC는 최근 미국 경기 호조에 힘입어 다른 투자 상품과 비교해서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가장 낮다고 여기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현재 4.29%다.금융시장 정보업체 크레인데이이터(Crane Data)에 따르면 투자 위험성이 가장 낮은 머니마켓펀드(MMF)의 평균 수익률은 5.16%이며 투기등급 회사채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평균 약 8.6%다. 미국계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로버트 도디 선임 애널리스트는 "BDC 자산의 약 80%가 변동 금리 대출"이라며 "이는 대출자들이 지불 여력이 되는 한 금리가 상승할 때 BDC가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S&P BDC지
2023.09.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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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백가쟁명' 시대 열렸다…"100개 넘는 모델이 전쟁"
중국에서 인공지능(AI) 백가쟁명(百家爭鳴) 시대가 열렸다. 기존 중국 정보기술(IT) 업계 강호인 바이두, 텐센트뿐만 아니라 센스타임, 바이트댄스, 지푸 등 후발주자들도 경쟁에 뛰어들어 절대 강자의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공산당의 사상 검열로 인해 중국산 AI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0개 AI 모델 전쟁 시작됐다"지난 7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텐센트의 '2023년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대회'. 텐센트는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인 훈위안(混元)과 훈위안 어시스턴트 챗봇을 공개했다. 텐센트는 100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 2조개가 넘는 토큰(AI 학습에 쓰이는 최소 텍스트)을 자랑했다. 중국어에 있어서는 오픈AI의 챗GPT를 뛰어넘는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장제 텐센트 부사장은 앞서 자체 AI 모델을 공개한 12개 기업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중국에는 130개가 넘는 LLM이 있다"며 "100개의 모델 전쟁이 시작됐다"고 했다. 중국 IT 업계의 AI 전쟁은 지난달 31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11개 업체가 일제히 생성형 AI 제품을 공개했다.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집행 방법' 관련 승인을 내주면서다.중국 최대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바이두는 이날 '어니봇'을 출시했다. 어니봇은 출시 하루 만에 다운로드 24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바이두는 지난 6일 현재 어니봇의 LLM인 '어니 3.5'보다 개선된 '어니 4'의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중국 최대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는 '판구'를 내놓았다. '중국 AI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2023.09.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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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7% 오른다"…HSBC가 추천한 中 인터넷기업 종목은
홍콩 소재 글로벌 금융그룹 HSBC가 올 연말 반등할 수 있는 중국 인터넷기업으로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알리바바, 메이탄과 핀둬둬 등 6개 종목을 추천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는 지난 1일 투자자 노트를 통해 알리바바, 메이퇀, 둬둬, 텐센트, 징둥닷컴, 콰이쇼우 등 6개 종목을 "좋은 가치를 지닌 기회"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향후 최소 27%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HSBC는 핀둬둬를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기업 중 가장 유망하지만 매출 증가세가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핀둬둬는 공동구매를 통해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중국 중소도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HSBC는 반년에서 1년 사이에 핀둬둬 주가가 최소 27%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중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퇀의 주가는 약 4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민 메신저인 '위챗'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의 주가는 약 35% 더 오른다고 관측했다. HSBC는 텐센트가 "광고 수익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시장에서 과소평가됐던 위챗 앱 안의 미니게임이 또 다른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중국 게임 분석회사인 게임룩에 따르면 위챗 미니게임 사용자는 월간 4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 공룡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알리바바에 대해서는 "수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가가 52%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HSBC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대규모 언
2023.09.0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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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폴더블폰 年45% 성장"…삼성전자·코닝·샤오미·애플 등 추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연평균 45% 성장할 것이라며 수혜주로 삼성전자, 코닝, 샤오미, 애플 등을 추천했다.지난 3일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30일 리서치노트를 통해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앞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세계 출하량이 작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모건스탠리는 올해까지 다섯 개의 갤럭시 플립·폴더 시리즈를 출시한 삼성전자를 첫 번째 수혜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전자기기 제조업체 샤오미도 비중 확대 평가를 받았다. 샤오미는 갤럭시 폴더 시리즈처럼 옆으로 접는 ‘믹스 폴드 3’를 지난달 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샤오미 폴더블 스마트폰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용자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샤오미의 새 디스플레이 기술에 주목했다.삼성과의 합작사를 보유한 미국 소재과학기업인 코닝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닝은 갤럭시·아이폰 시리즈에 들어가는 고강도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모건스탠리는 “고릴라 글래스는 스마트폰(웨어러블, 태블릿, 노트북)을 넘어 45개 넘는 브랜드에서 80억 개 이상의 장치에 설계됐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는 아직 폴더블 스마트폰을
2023.09.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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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길 막았다"… 로보택시 24시간 운행 후 방해사례 급증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의 긴급 구조차량 운행 방해 건수가 7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로보택시에 대한 24시간 운행을 허용한 후 방해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현지시간) CNBC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은 보고서를 통해 로보택시가 본격적으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소방차와 구급차가 로보택시로부터 방해받은 사례는 7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올해에만 전체의 대부분인 70건이 발생했다. 이 중 로보택시 운행을 24시간으로 확대한 지난달 9일 이후 20일 동안 13건이 발생했다. 올해 발생 건수의 18%다. 경찰에 접수된 일반 교통 방해 사례 등을 합치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자율주행차와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인 웨이모는 각각 작년 2월과 3월부터 로보택시 시범 운행에 나섰다. 이들 로보택시는 시범 운행기간엔 밤에만 운행했다. 이후 지난달 9일 캘리포니아주 당국으로부터 24시간 영업 허가를 받았고, 이에 운행 차량도 확대했다. 크루즈와 웨이모는 총 550대의 차량을 운행 중이다.하지만 24시간 운행 후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밤 10시에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크루즈 로보택시 2대가 택시에 치인 보행자를 이송하려던 구급차 운행을 방해해 논란이 됐다.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20~30분 만에 사망했다. 24시간 운행 허용 후 나흘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은 “크루즈가 길을 막고 있어 진입과 이송이 어려
2023.09.0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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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원 넘는 레깅스는 대박 났는데…" 미국 '씁쓸한 풍경'
미국에서 고가의 스포츠웨어를 판매하는 룰루레몬의 실적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미국판 천원숍’인 저가 할인점 ‘달러 제너럴’의 실적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비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3일(현지시간)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8.2% 늘어난 22억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21억72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2.68달러로 시장 전망치(2.54달러)보다 5.37% 상회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캘빈 맥도날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고객은 여전히 지갑을 열어 돈을 쓰고 있고, 신규 고객도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수익 전망치를 높였다.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브랜드인 룰루레몬은 레깅스 하나에 100달러가 넘는다. 고가임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레깅스의 샤넬’로도 불린다.반면 달러 제너럴은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2분기 매출은 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지만, 순이익은 4억6889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0.9% 급감했다.달러 제너럴은 저가 제품을 모아놓은 ‘1달러 딜’ 코너를 비롯해 각종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할인점 체인이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1만8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달러 제너럴 측은 최근 소비자 지출이 줄어든 데다 도난 피해가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 오언 달러 제너럴 CEO는 “핵심 고객들이 계속해서 재정적 압박을 느낀다”고 전했다.CNN은 시장분석업체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의 말을 인용해 “일
2023.09.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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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없는 부양책"에 실망…한달새 中증시서 16조 빠져나갔다
올해 8월 한 달간 외국인들이 900억위안(약 16조3000억원)어치의 중국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경기 부양책이 “단편적(piecemeal)”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부동산 등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FT가 스톡커넥트(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를 통해 집계한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 자금 규모는 900억위안에 육박했다. 스톡커넥트가 도입된 2014년 이래 월별 기준 최대다.자산관리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집중적인 구제책을 기대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런 종류의 대책을 망설이고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표적 치료’ 대신 여러 부문에 걸친 두루뭉술한 정책만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다.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이제 부동산 부문을 타깃으로 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 한 달 동안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서의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조건 완화 등 부동산 정책 부문에서 몇 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촉발하는 ‘빅뱅(대폭발)’이 아닌 아주 사소한 효과만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부양(stimulus)이라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남용됐고, 이젠 그 누구도 더 이상 국가 재정적 측면에서 ‘빅뱅’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을 돌아오게
2023.09.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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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열기 남아있다"…전문가가 꼽은 반도체 주식 4곳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다운사이클(침체기)에 빠지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유망한 우량주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대만의 거점을 둔 리서치센터 CLST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텅과 케시 휴는 노트에서 "반도체 업계는 산업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칩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아직 열기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반도체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에 가격이 올랐다. 이후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을 늘린 데다 미·중 패권전쟁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과잉 공급 현상이 나타났고, 반도체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하지만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차량용 등 고성능 반도체를 활용하는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6억 달러(약 43조원)에서 2026년 65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2년 635억6300만달러(약 84조원)에서 2026년 962억3100만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CLST는 고성능 반도체 수혜 주로 한국의 삼성전자를 꼽았다. CLST는 삼성전자를 '최첨단 제조시설을 갖춘 플레이어'라고 표현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첨단 제조공정으로 전환에 성공했다"며 "D램과 랜드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CLST는 또 일본
2023.08.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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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이대로는 반전 없다"…실적시즌 앞두고 암울한 전망
29일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을 비롯한 중국 대기업들이 줄줄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부동산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일제히 암울한 성적과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정부가 청년 실업률 통계치 발표를 중단한 이후 기업 실적은 중국 경제의 현주소를 그나마 잘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에선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재차 하향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쏟아 낸 경기 부양책들은 반전을 가져다주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비구이위안 등 실적 발표 앞둬이날 외신에 따르면 전날 헝다에 이어 이날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비구이위안은 최근 불거진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이 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0일 “올해 상반기(1~6월) 450억~550억위안(약 8조1600억~10조원) 규모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2년 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일으키며 중국 부동산 시장을 한 차례 뒤흔들었던 헝다의 상반기 순손실은 330억위안(약 6조원)으로 집계됐다. 컨트리가든 외에도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핑안보험, 중국석유천연가스(페트로차이나), 중국교통건설유한공사, 중국은행, 니오 등 굵직한 기업들이 이번 주 중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봉쇄 완화에 힘입어 성장 동력을 되찾은 소비재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이미 실적 보고를 마쳤다”며 “남은 기업들은 대부분 부동산, 중공업, 금융 등 상당한 압박에 직면해 있는 업종들에 속해 있
2023.08.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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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금리엔 가치주' 투자 공식 깨졌다
고금리 시대에는 가치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전통 공식이 깨지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성장주 상승세가 가치주를 뛰어넘고 있어서다. 투자자들이 고금리에 익숙해진 데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고금리를 넘어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 들어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증시의 연관성이 약해졌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상하며 통화 긴축에 나서면 이를 반영해 채권 금리가 오르고 시중 유동성이 위축돼 증시가 조정받는다. 이때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성장주는 실적이 탄탄한 가치주보다 하락폭이 큰 경우가 많다.하지만 최근 장세는 다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의 최고 수준인데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수익률은 가치주 중심의 지수 수익률을 웃돈다. 올 들어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31.1%로, S&P500지수 상승률(15.5%)의 두 배 이상이다. 대표적 가치성장 지수인 러셀1000은 같은 기간 15.3% 올랐다.자산운용사 로베코의 귀도 발투센 팩터투자책임자는 “기준금리가 이미 충분히 높아져 채권 금리가 움직여도 성장주와 가치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천 뮬러-글리스만 골드만삭스 자산배분 리서치 책임자는 “AI가 기술주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며 “나스닥지수가 고금리에도 상승하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2023.08.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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