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덕에…돈 몰리는 S&P500 ETF
투자자문사 뱅가드는 지난해 S&P500지수 추종형 ETF에 1370억달러(약 185조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했다. 종전 최고치인 1190억달러(2021년)를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전 세계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 2021년 13%, 2022년 9%에서 2023년 27%로 훌쩍 뛰었다. 관련 데이터가 있는 2012년 이후 가장 높다.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지속하자 S&P500지수에 대한 익스포저(노출)를 높이려는 투자자가 대폭 늘었다. 작년 한 해 중형주 중심의 S&P미드캡400지수와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가 각각 14.4%, 15.1% 오르는 동안 S&P500지수는 24.2%의 상승률로 앞서 나갔다.
그 결과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미국의 존재감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런던대 경영대학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의 60.5%가 미국에서 나온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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