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사는 박주은 씨는 2017년 17만 원으로 1인 쇼핑몰 ‘블리즈’를 열었다. 혼자서 재고 관리와 물품 배송을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직원을 따로 들일 여력은 없었다. 그때 ‘에이블리 파트너스’를 알게 됐다. 제품 사진만 찍어 올리면 사입부터 물류, 배송, 마케팅까지 대행해줬다. 현재 블리즈는 연 매출 180억 원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1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2021년 6000개 수준이었던 에이블리 파트너스 참여사 수는 지난 2월 기준 1만5000개로 늘었다. 에이블리 파트너스는 누구나 쉽게 패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운영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솔루션이다. 파트너스는 쇼핑몰이 내는 매출(구매 확정 금액)의 90%를 떼 간다. 일반 오픈마켓 수수료(10~20%)보다 훨씬 높다. 업계 관계자는 “그럼에도 참여사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건 취향과 감각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과거엔 쇼핑몰 창업이 사입부터 배송, 고객 응대(CS)까지 아우르는 노동 집약적 사업이었다. 지금은 개인의 취향과 감각만을 수익화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모델이 대세로 떠올랐다. 판매자는 오직 상품 선택과 콘텐츠 생산에만 집중하면 된다. 자본력이나 재고 부담 없이 오직 트렌드를 읽고 제안하는 감각만으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 것이다. 한 판매자는 “배송, CS 등 부가적인 일에 매달릴 필요가 없이 콘텐츠 생산에만 집중하면 되는 구조라 본업을 병행하면서도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고물가와 불황 장기화로 부업 전선에 뛰어드는 사회 초년생들이 ‘N잡’ 입문 통로로 에이블리 파트너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에이블리 파트너스를 통해 창업한 판
2012년 전국가맹점주협의회(KFU) 결성 이후 14년 만에 가맹점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별도의 단체가 결성됐다. 필수 품목 부당 지정이나 일방적 가격 인상 등 가맹사업 관련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대변하겠다는 취지다.한국가맹점주협의회(KFOC)는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인춘재단 빌딩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총회에는 7개 가맹점주협의회가 참석해 협의회 설립의 건, 정관 제정의 건, 임원 선출의 건 등 3개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한국가맹점주협의회는 프랜차이즈 산업 내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사법적·제도적 흐름 속에서 탄생했다. 가맹점주와 구체적 합의 없이 수취한 차액가맹금을 부당이득으로 보며 기존 거래 관행에 경종을 울린 대법원 판결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이런 가운데 올해 12월부터 시행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포함된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에 따라 요건을 갖춘 단체만 법적 협의권을 보장받게 된다. 새 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인 조직화가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도 반영된 결과다.협의회는 개별 가맹점주가 아닌, 브랜드별 가맹점주협의회가 ‘기관 회원’으로 참여하는 연합 단체 구조를 채택했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주요 노동자 단체가 개별 기업 노조를 구성원으로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브랜드별로 분과위원회를 둔다. 각 분과위는 가맹사업법 14조의2에서 규정하는 ‘거래 조건 협의 요청권’(가맹점주들이 권익 보호를 위해 단체를 구성하고 가맹본부에 거래 조건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을 실제로 행사하는 독립적인 법적 주체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루이비통 미시카’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11개 테마, 110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써 내려가는 영웅적 존재로서의 여성이 도전과 깨달음, 변화를 거쳐 승리에 이르는 여정을 단계별 테마로 풀어냈다는 설명이다.여정의 서막을 여는 ‘콘퀘스트’(Conquest) 테마는 방향성과 전진을 상징하는 화살 모티프로 운명에 맞서는 의지와 역동성을 표현했다. 이는 힘과 보호의 상징인 ‘토템’(Totem) 테마로 이어진다. 옐로우와 화이트 골드, 셰브론 모티프로 고대의 상징성과 현대적 세련미를 결합했다.‘포티튜드’(Fortitude) 테마에선 하이 주얼리에서 보기 드문 천연 스톤인 ‘지르콘’을 활용해 여성의 용기와 고귀함을 담아냈다. 이어지는 ‘에니그마’(Enigma) 테마는 기하학적 코드와 아쿠아마린의 결합으로 구성됐다. 형광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스펠’(Spell) 테마는 이번 컬렉션을 대표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대담한 시도 중 하나로, 하이 주얼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메스머리즘’(Mesmerism) 테마는 시적 감수성과 섬세한 정교함에 바탕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중요한 젬스톤 중 하나인 그린 컬러의 17.18캐럿 콜롬비아산 에메랄드가 깊이 있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위스퍼’(Whisper) 테마에선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공기와 숨결을 연상시키는 가볍고 유연한 구조를 구현했다.여정은 신화적 존재들이 깃든 천상의 세계를 상징하는 ‘시리우스’(Sirius)를 거쳐 ‘포춘’(Fortune)으로 이어진다. 옐로우 골드 주
K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물방울 초음파 기술에 기반한 신제품 ‘부스터 글로우’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물방울 초음파 기술은 ‘교차 초음파’ 원리에 기반한다. 서로 다른 주파수의 초음파를 교차로 출력해 피부 내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콜라겐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수분과 탄력, 진정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이 기술은 그간 프리미엄 에스테틱 전문 장비에서나 가능했다. 에이피알은 자체 연구·개발(R&D)을 거쳐 가정용 디바이스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1·3·10MHz의 3중 주파수를 적용해 피부 조직에 균일한 자극과 마사지 효과를 낸다. 각 주파수는 피부 깊이에 따라 서로 다르게 작용한다. 10MHz는 1초당 1000만 회 진동으로 피부 표면 각질층에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피부 결과 각질 케어에 도움을 준다. 3MHz는 1초당 300만 회 진동으로 피부 중간층의 보습감과 피부 밀도 개선에 기여한다. 1MHz는 1초당 100만 회 진동으로 더욱 깊은 층에 유효 성분이 흡수돼 탄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들 주파수가 최대 1만4440회 교차 방식으로 작동하면서 피부 표면부터 중간층, 깊은 층까지 단계적으로 자극이 전달되게 하는 구조다.헤드 모양은 물방울 형태로, 콧방울과 턱, 미간 등 굴곡진 부위까지 밀착 관리할 수 있다. 하루 약 12분 사용을 기준으로 설계됐다.△부스트 △포커스 △글로우 △카밍 △마스터 등 5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수분과 탄력, 광채, 진정 등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마스터 모드는 다양한 주파수 교차를 활용한 통합 케어 모드로,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이 이란 전쟁 여파로 연간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도 전쟁 장기화가 “전 세계적인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비용 증가로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다.2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디젤 등 운송에 필요한 원자재값(세후 기준)이 1억5000만달러(약 2216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현 상황이 지속되면 2027년 회계연도 운송료 부담은 10억달러(약 1조4800억원)까지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휘발유 가격에 연동한다. 배럴당 100달러 수준의 유가는 감내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기준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7거래일 연속 올라 배럴당 111.26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제품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슐텐 CFO는 “전쟁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물류, 재고 관리를 넘어 대체 원료와 공급망 확보에까지 미친다. 업계 전체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비자는 역사상 유례없는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쟁 여파는 소비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영국 콘돔 브랜드 듀렉스를 운영하는 레킷도 “올해 남은 기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이상으로 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가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노동절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특수를 누리려는 움직임이다. 폭발 중인 외국인 관광객 방한 수요에 맞춰 여러 종류의 할인 행사도 예정돼 있다.◇‘가정의 달’ 기획전 봇물현대홈쇼핑은 이달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2주간 가정의 달을 맞이한 대규모 프로모션 ‘다드림 감사제’를 연다. 이 기간 매일 오전 10시께 선착순 50만 명에게 1인당 4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 팩을 증정한다. 총 지급액 규모는 280억 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행사 상품을 산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10%(일 최대 1만 원)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매일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방송 상품을 30만 원 이상인 고객 대상으로는 진공 흡착 스팀다리미 또는 현대H몰 3만 포인트 적립 혜택이 마련됐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스팀다리미는 가벼운 소재의 옷차림이 많아지는 시즌에 활용도가 높아 고객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가족 모임과 나들이 등에 필요한 주방용품 기획전을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테팔, 락앤락, 모던하우스 등 주요 주방용품 및 리빙 브랜드가 다수 참여한다. 테팔 매트 그레이 프라이팬·볶음팬 3종 세트, 락앤락 인디고 글라스 세트 등이 할인 판매된다. 쿠팡은 주방용품 외에도 3만여 개 상품을 한정 수량 특가에 제공하는 ‘가정의 달 빅 세일’도 진행 중이다. 매일 최대 3개 브랜드가 하루 동안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데이’에는 브라운, 오랄비, 쿠쿠, CJ제일제당, 정관장,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패션 플랫폼 W컨셉도
미국의 패션·법률 전문 매체 더패션로(The Fashion Law)가 안경 디자인 모방 논란을 둘러싼 젠틀몬스터와 블루엘리펀트 간 법정 공방에 주목하며 “한국이 ‘듀프’(고가 브랜드의 저가 복제품)에 칼을 빼 들었다”고 분석했다. 패션업계에서 오랜 기간 관행처럼 여겨져 온 ‘디자인 차용’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강경한 대응에 나서면서 재판 결과의 파장이 상당할 거란 전망이다.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더패션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모방이 선을 넘을 때: 한국, 듀프에 칼을 빼 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와 블루엘리펀트 간 법정 싸움을 다뤘다.아이아이컴바인드는 작년 12월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자사 제품과 공간 디자인 등 모방 혐의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지식재산처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과 대전지방검찰청 특허범죄조사부는 올해 3월 블루엘리펀트의 전 대표이사 등 3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이번 사건은 타사 제품을 모방한 범죄 혐의로 대표이사가 구속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부정경쟁방지법 2조는 ‘타인이 제작한 상품의 형태를 모방한 상품을 양도·대여 또는 이를 위한 전시를 하거나 수입·수출하는 행위’를 부정경쟁행위로 처벌하고 있다.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디자인이라도 출시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상품은 모양이나 색채 등이 보호돼야 한다는 취지의 조항이다.더패션로는 이번 사건이 “오랜 기간 패션 산업을 규정해 온 ‘법적 회색지대’를 부각시
소 한 마리는 매년 70~120㎏의 메탄가스를 트림이나 방귀로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탄은 지구를 덥히는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28배가량 강한 물질이다. 악취도 상당하다. 친환경 낙농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메탄 저감이 최우선 과제라는 의미다.낙농업계에서는 최근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사료를 바꾸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동원그룹의 사료 계열사인 동원팜스는 자사가 개발한 메탄 저감 사료 ‘유레카우’를 사용한 낙농가의 젖소 한 마리당 산유량(우유 생산량)이 평균 30% 이상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 하루 약 27~28L 수준이던 산유량이 38~39L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단순히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유량까지 늘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데 의미를 부여했다.젖소의 번식 능력 자체가 개선되는 효과도 있었다. 낙농가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공태일수(젖소가 임신하지 않은 기간)가 기존 180일에서 약 120일로 60일 정도 줄어든 사례가 발견됐다. 공태일수 감소는 낙농가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 동원팜스에 따르면 농가에 따라 연간 수익이 2억원 넘게 오른 곳이 나왔다.탄수화물을 섭취한 젖소의 몸 안에선 통상 메탄생성균(메탄을 생성하는 미생물)과 초산생성균(초산을 생성하는 미생물)이 비슷한 비율로 만들어진다. 유레카우는 메탄생성균보다 초산생성균 비중을 높이는 방식의 메탄 저감 매커니즘을 확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환원성 초산생성균(GA03)’에 관한 특허를 출원·등록하기도 했다.사료 배합 단계에서 천연 섬유소(식이섬유) 사포닌을 활용한 방식이다. 이를 통해 메탄 저감과 젖소의 소화율
하고하우스가 ‘제2의 마뗑킴’으로 육성 중인 ‘르셉템버’(사진)가 해외 진출 7년 만에 누적 매출 500억원을 올렸다. 마뗑킴의 성공 방정식을 이식하고 영국 해롯백화점, 일본 이세탄백화점 등 글로벌 유통망을 뚫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결과다.24일 하고하우스에 따르면 르셉템버의 해외 판매량은 2019년 첫 진출 이후 누적 10만 점을 돌파했다. 판매가 기준으로 보면 5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바이어는 직전 시즌(봄·여름)보다 95% 급증했다.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르셉템버의 오프라인 매장은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다. 해롯·리버티런던(유럽), SKP·레인크로포드(중화권), 이세탄(일본), 블루밍데일스(중동), 에센스(북미)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백화점·편집숍 50여 곳을 뚫었다. 국내에선 현대 본점과 신세계 강남점·센텀시티점, 롯데 인천점 등 백화점 4곳에만 숍인숍 매장을 두고 있다. 최근 서울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르셉템버는 K패션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마뗑킴의 성공 전략을 따르고 있다. 통상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낸 뒤 해외로 눈을 돌린다. 하지만 마뗑킴은 글로벌 무대에서 먼저 브랜드 가치를 키운 뒤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대명화학그룹 계열 패션 유통업체 하고하우스는 이런 전략으로 2021년 6월 연 매출 50억원대였던 마뗑킴을 사들여 4년 만에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키워냈다.하고하우스는 올해 마뗑킴, 르셉템버 등 패션 브랜드의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 내수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CJ올리브영을 벤치마킹해 웰니스를 표방하는 초대형 헬스앤뷰티(H&B) 매장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한동안 올리브영의 독주가 이어지던 H&B 시장에 K약국이 뛰어든 데다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 채널도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피부과 의사, 약사 등이 창업한 신흥 H&B 매장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대표적인 예가 이달 초 강남역 인근에 들어선 ‘웰니스하우스서울’이다. 청담동에서 피부과를 운영 중인 현직 의사인 최두영 AAC홀딩스 대표가 문을 연 이곳은 2660㎡(약 800평) 규모 공간에 뷰티와 클리닉, 헬스케어 서비스를 한데 모았다. 인근에 CJ올리브영의 K웰니스 전문관 ‘올리브베러’ 2호점도 자리잡았다. 걸어서 10분 거리인 공간에 웰니스를 표방한 대형 매장이 밀집해 있는 셈이다.청량리에도 3636㎥(약 1100평)에 달하는 대형 드러그스토어 ‘MBB’가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서 K약국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레디영약국은 강남, 성수, 을지로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경기 지역에선 창고형 웰니스 플랫폼 ‘파마스퀘어’가 작년 12월 개장 후 넉 달 만에 8500명의 회원을 모았다.최두영 AAC홀딩스 대표는 “웰니스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다. 몸에 문제가 생기면 그제야 치료에 나서는 사후적 소비에서 미리 관리하고 몸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하려는 사전적 소비로 삶의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올리브영과 함께 GS리테일의 랄라블라(구 왓슨스), 롯데의 롭스 등이 3강 체제를 형성했던 2010년대 후반 이후 H&B 업계에 ‘제2의 전성기’가 도래했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세실리에 반센과 협업한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2015년 코펜하겐에서 탄생한 세실리에 반센은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담은 여성복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과 쿠튀르 수준의 장인정신을 결합해 로맨틱하고 독창적인 페미닌 스타일을 선보여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전 세계 125개 이상의 프레스티지급 매장에 입점하며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다.세실리에 반센의 세련된 디자인에 편안함, 소재에 대한 유니클로 고유의 철학이 조화를 이룬 올해 봄·여름(SS) 컬렉션은 ‘시적인 형태’라는 테마와 함께 일상 속 모던하고 페미닌한 감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이번 컬렉션은 드레스, 탑, 스커트 등으로 구성됐다. 플로럴 모티프와 프릴, 셔링이 더해진 볼륨감 있는 슬리브에서 세실리에 반센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다. 고품질의 코튼과 신축성 있는 소재 등을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세실리에 반센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걸즈’(Girls) 라인업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엄마이기도 한 세실리에 반센은 오랜 기간 아동복에 관심을 가져왔고, 세심한 기획을 통해 드레스, 티셔츠, 스코트 치마바지 등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구상했다.세실리에 반센은 “유니클로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많은 여성과 소녀들의 일상을 위한 컬렉션을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컬렉션의 화보가 인상적이다. 컬렉션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함께 세실리에 반센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시스터후드’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고 전했
K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의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에 마련한 부스에 누적 약 5만4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에이피알은 이달 10~12일, 17~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국내 뷰티 기업 최초로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고비 스테이지 앞에 마련된 메디큐브 단독 부스에선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제로모공패드,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등 메디큐브 제품들이 깔렸다. 코인 노래방에서 착안한 ‘노래방 체험존’에선 직접 노래를 부르며 K팝과 K뷰티를 한데 즐길 수 있게 했다.블랙핑크 리사, 할리우드 스타 카일리 제너 등 유명 인사들이 소셜 미디어(SNS)에 메디큐브 부스 방문 소식을 알려 열기를 더했다. 글로벌 패션 전문 매체 BoF(Business of Fashion)가 지난 9~13일 뷰티 브랜드별 SNS 언급량을 집계한 결과 메디큐브는 ‘로드 뷰티’, ‘후다 뷰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 입점, 팝업 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미국 소비자와 접점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행보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한국콜마가 두피에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스칼프 선에센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SPF 50+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하는 두피 전용 선케어 제품이다. 얼굴에 에센스를 바르듯 두피에 바르면 된다.자외선 차단제는 제형 특성상 자외선 필터나 오일 성분이 많이 함유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두피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뭉치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콜마는 2년여간의 연구 끝에 수용성·친유성 자외선 차단 성분의 최적 배합 비율을 찾았다. 헤어연구팀과 선케어팀의 개발 노하우를 합쳐 모발 뭉침 없이 수분 에센스를 바른 듯 가벼운 사용감을 구현해냈다.두피는 태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지만, 얼굴 등에 비해 자외선 차단에 소홀한 부위다. 두피 역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염증이 생기고 모낭이 손상돼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선에센스 개발을 기점으로 한국콜마는 자외선 차단제의 영역을 두피로 넓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선에센스뿐 아니라 ‘스칼프 선미스트’, ‘스칼프 선스프레이’ 등 두피 전용 선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두피 자외선 차단제를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 두피 전용 클렌저 개발에도 착수했다. 올해 하반기 중 국내에서 두피 선케어 제품을 론칭한 뒤 내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한국콜마 관계자는 “‘K선케어’ 제품은 1.6초에 1개꼴로 판매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스칼프 선에센스를 시작으로 두피 자외선 차단제 시장도 한국콜마가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임부복’ 카테고리를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기존에는 ‘플러스 사이즈’ 카테고리에 속해 있던 임부복을 별도 카테고리로 분리한 것이다. 상·하의, 원피스 등 일상 의류를 비롯해 수유복, 수영복/래시가드, 이너웨어/케어용품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최근 출산율이 반등하며 임부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7%가량 늘어난 약 25만명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10%대였던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였다. 올해 1월 출생아 수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2% 뛰었다.2030 여성들의 임부복 수요도 불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지그재그에서 임부복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임산부 블라우스’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275%) 늘었다. ‘임산부 치마’(155%) ‘임산부 바지’(99%) 거래액도 2배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임산부 브래지어’(291%), ‘임산부 팬티’(123%) 등 이너웨어 소비도 눈에 띄게 늘었다. ‘임산부 수영복’(2549%), ‘임산부 하객룩’(208%) 등 휴가나 경조사용 상품 수요도 뛰었다.지그재그가 지난 2월부터 월 1회 진행 중인 ‘임부복 연합전’ 참여 스토어들의 평균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67%) 늘었다. 내달 4~10일에는 냉감 소재 중심의 상품들이 큐레이팅된 ‘미리 준비하는 여름 임부복’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여성 대표 스타일 플랫폼&rsq
구찌, 입생로랑 등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이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구찌 매장을 125개가량 폐쇄하는 동시에 내부 조직 개편, 제품 라인업 재구성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루카 데 메오 케링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리컨케링’(ReconKering) 계획을 대외에 공표했다.케링그룹의 주요 브랜드들은 현재 전 세계에서 17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데, 2030년까지 최소 250개를 줄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이 구찌 매장이다. 구찌는 케링그룹 매출의 약 40%, 영업이익의 3분의2가량을 책임지는 핵심 브랜드다. 글로벌 명품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구찌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쪼그라들었다.구찌의 부진은 케링그룹에 직격탄이었다. 지난 2년간 케링그룹의 매출은 4분의1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3분의2가 증발했다.자동차 제조사 르노 출신인 데 메오 CEO는 부임 후 7개월간 자체 분석 끝에 구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구찌가 브랜딩에 실패했다는 세간의 비판을 받아들인 결과다. 그는 “중국은 구찌가 손쉽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며 “일부 매장은 할머니 집처럼 보인다”고 토로했다.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등 구찌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도 고루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데 메오 CEO의 포부다. 그는 “지난 10년간 효과를 냈던 모델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바로 지금이 전환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과한 음주 대신 금주를 선호하는 ‘소버 큐리어스’ 문화가 점차 확산하자 주류업체의 마케팅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저(低)도주의 향을 추출한 멀티 퍼퓸을 제작해 판매하거나 포장마차, 박물관 등과 결합한 새로운 음주 문화를 제시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니스램프의 프리미엄 저도주 브랜드 아이긴(IGIN)은 멀티퍼퓸 ‘버던트 글림’(사진)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긴의 저도수 하이볼 RTD(Ready to drink) 제품인 ‘애플토닉’ 4종 중 청포도 맛이 나는 ‘상콤토닉’의 향을 활용한 향수다. 맛뿐만 아니라 향으로도 술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상품이다.술을 단순 식음료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리포지셔닝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주류업체는 음주 문화 자체를 콘텐츠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호주 멜버른에 ‘진로포차’를 열었고,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 체험형 공간 ‘새로중앙박물관’을 기획했다.주류 시장은 저도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WSR에 따르면 전 세계 논알코올·저도수 시장 규모는 이미 130억달러(약 19조원)를 넘어섰고, 2028년까지 연평균 7%씩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장서우 기자
보테가베네타가 오는 5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 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대규모 그룹전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 - 1976’을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그간 미술사에서 배제돼 왔던 전 세계 1세대 여성 설치 미술가들의 작업을 재조명한다. 2023년 독일 뮌헨의 하우스 데어 쿤스트에서 처음 기획된 후 이탈리아 로마, 홍콩 등을 순회하며 확장됐다.주디 시카고, 리지아 클라크, 라우라 그리시, 알렉산드라 카수바, 레아 루블린, 마르타 미누힌, 타니아 무로, 난다 비고, 야마자키 츠루코 등 작가들이 1956~1976년 사이에 선보인 주요 작품이 실물 크기로 재구성된다. 마리안 자질라, 라 몬테 영, 최정희의 협업 작품 ‘드림 하우스’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전시된다. 한국 여성 작가 최초로 환경 형태의 작업을 시도한 정강자의 작품도 포함됐다.보테가베네타와 리움미술관 간 협업은 2023년 강서경의 ‘버들 북 꾀꼬리’, 2025년 피에르 위그의 ‘리미널(Liminal)’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966년 이탈리아 베네토주 비첸차에서 설립된 보테가베네타는 브랜드 탄생 초기부터 건축, 디자인, 무용, 음악, 시각예술 등 여러 분야의 예술 활동과 유대감을 형성해 왔다.보테가베네타 관계자는 “보테가베네타는 탁월함에 대한 추구, 공동체적 가치, 그리고 수공예에 대한 독창적이고 진취적인 접근을 구현하는 작업을 지지한다”며 “분야와 지역을 초월한 대화가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통해 더욱 넓은 예술 지형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푸드가 샤브샤브 전문 프랜차이즈 샤브올데이를 운영하는 올데이프레쉬 지분 100%를 약 1300억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식매매계약(SPA)이 완료돼 올데이프레쉬는 모기업인 명륜당에서 완전히 분리돼 졸리비푸드 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2023년 ‘호텔식 샤브 뷔페’를 표방하며 창업한 샤브올데이는 현재 전국에 172개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샤브샤브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소비자 결제액(POS 매출)은 약 4800억원에 달한다.졸리비푸드는 올데이프레쉬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자본을 투입한 뒤 마케팅 강화, 브랜드 경쟁력 제고, 가맹점 지원 확대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K푸드 트렌드를 고려할 때 샤브올데이의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동남아시아 진출을 검토하고 있어 시너지가 날 것이란 분석이다. 졸리비푸드가 지난해 인수한 컴포즈커피는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한국 식음료(F&B) 시장에서 졸리비푸드의 입지는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졸리비푸드는 ‘필리핀의 KFC’로 불리는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졸리비를 비롯해 커피빈, 팀호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장서우 기자
무신사가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 B’를 발행하는 비미디어컴퍼니를 인수했다. 글로벌 영향력이 큰 콘텐츠 채널을 확보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무신사는 조수용 전 카카오 대표가 2011년 창간한 잡지 비미디어컴퍼니의 지분 전량을 사들였다고 20일 밝혔다. 매거진 B는 매월 브랜드 한 곳을 선정, 잡지 한 권을 오롯이 그 브랜드에만 할애하는 독특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창간 때부터 영문판을 함께 발행해 40여 개 국가에 170만 부 이상을 판매했다. 2013년 칸느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디자인 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다.무신사가 작년 상반기 섬유저널에 이어 브랜드 전문 잡지까지 사들인 것은 국내외 패션업계의 판을 짜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섬유저널은 국내 1위 패션 전문지 ‘패션비즈’를 운영하는 회사로, 백화점 등 유통 채널에서 존재감이 크다.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한 매거진 B는 그 자체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등 신사업 추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유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수입 구조 다각화까지 가능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미디어 사업은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의 초기 정체성이기도 하다. 2005년부터 자체적으로 ‘무신사 매거진’을 발행해 오다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중단했다. 그러나 중소 브랜드 육성을 위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사진)’에 국내에선 쉽게 구하기 어려운 전문 잡지들을 구비해두는 등 업계 트렌드를 아카이빙하는 데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무신사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영원아웃도어가 유통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유엔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인도네시아 티모르 지역 보네오에투네 마을에 사는 주민 약 7000명을 위한 식수 시설을 설치했다.식수 지원은 노스페이스의 사회 기여 프로젝트 ‘에디션’의 일부다. 2015년부터 10년 넘게 지속돼 온 이 프로젝트는 세상을 보호하는 착한 소비를 독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한 제품 판매 수익금 등은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 월드비전을 통해 국제 지역사회 곳곳에 전달된다. 사회적 대의를 마케팅에 접목한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설명이다.깨끗한 물은 설사,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의 발병률을 낮추고 아동 생존율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여성과 아동이 물을 긷는 데 투입하는 시간(하루 평균 2~4시간)을 대폭 줄여 이들이 교육받고 경제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10여년 케냐,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6개국에 22개의 식수대를 세웠다. 이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은 사람은 9만717명에 달한다. 단순히 식수 접근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식수 시설 관리 교육을 제공하고, 올바른 위생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기도 한다. 태양광 펌프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식수 공급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2024년부터는 기아 종식을 위한 식량 지원도 꾸준히 해왔다. 지금까지 기후 변화나 분쟁 등으로 식량 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의 성장기 아동과 취약 계
무신사가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 B’를 발행하는 비미디어컴퍼니를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조수용 전 카카오 대표가 2011년 창간한 매거진 B는 브랜드를 하나의 문화로 탐구해 온 잡지다. 지난 15년간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무인양품, 츠타야, 샤넬 등 100개 브랜드를 기록하며 독자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해 왔다. 창간 때부터 영문판을 함께 발행해 해외 40여 개 국가에 170만 부 이상을 판매했다. 2013년에는 칸느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은사자상을 받기도 했다.무신사는 비미디어컴퍼니와 매거진 B가 구축해 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발전하는 조건으로 지분 전량을 사들였다. 매거진 B의 편집 방향과 미디어로서의 독립성은 계속해서 유지된다. 매거진 B의 글로벌 미디어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영역에서 시너지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무신사 관계자는 “매거진 B가 축적해 온 해외 미디어 네트워크와 영향력, 브랜드 에디토리얼과 크리에이티브 경험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사는 매거진 B를 미디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을 목표로 지식재산권(IP)과 라이선스 사업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무신사는 지난해 상반기 패션 전문지 ‘패션비즈’를 운영하는 섬유저널도 인수한 바 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한국 2.75달러(약 4052원), 독일 2.24달러(약 3300원), 프랑스 2.11달러(약 3109원), 일본 1.40달러(약 2062원).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가 조사한 이달 각 국의 식빵(500g) 평균 가격이다. 인근 일본보다는 두 배 가까이 비싸며, ‘빵 종주국’이라는 프랑스, 독일 등 유럽보다도 비싸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빵값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빵 가격은 해외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식빵 외에 바게트는 한국에서 5000∼6000원대인 반면에 프랑스 현지에서는 1.2유로(약 2093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 익선동, 서촌, 성수동 등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카페에선 케이크 한 조각이 2만원에 육박하는 사례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김치찌개 백반 외식 비용은 평균 8654원. 백반 두 번 먹어도 케이크 조각 가격에 못미친다. 그럼에도 유명 베이커리 매장 앞 대기 줄은 점점 더 길어진다. 인기 제품을 먼저 맛보기 위해 문이 열리기도 전에 수십 명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됐다. 값을 올려도 어지간해선 수요가 줄지 않으니 인기 베이커리 매장의 수익은 계속 상승세다. 작년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은 영업이익률 27.2%를 기록했다. 구글·애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베이글, 도넛, 소금빵 등 비교적 단순한 메뉴로 히트를 치는 매장이 늘면서 창업시장에선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 제빵학원을 다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불황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는데, 프리미엄 베이커리는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가 뭘까. Z세대에게 빵은 ‘패션’마당에 연못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인 익선동의 한
이랜드그룹이 자체 브랜드인 스파오(SPAO)와 애슐리퀸즈 국내 매장을 연내 80개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룹의 주요 캐시카우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내년 직(直) 진출을 앞둔 가운데 자체 브랜드 육성으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브랜드를 2~3년 내 뉴발란스급 ‘메가 브랜드’로 키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스파오와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약 6000억 원, 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5년 전만 해도 3000억 원대였던 스파오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두 배로 뛰었다. 애슐리퀸즈 역시 2022년 1600억 원에서 2023년 2300억 원, 2024년 4000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단숨에 5000억 고지를 밟았다.그룹은 올해 스파오 매장 50개, 애슐리퀸즈 매장 35개를 추가로 늘려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스파오와 애슐리퀸즈는 고물가와 내수 불황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관통한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최초의 SPA 브랜드인 스파오는 원가 혁신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게 특징이다. 상품별로 기획자, 디자이너, 생산 담당자가 한 팀을 이뤄 해외 생산 파트너사를 밀착 대응하고, 전용 원단을 대량으로 계약해 중간 마진을 최소화했다. 지난해에는 충남 천안 물류센터에 인공지능(AI) 로봇을 도입해 물류 비용을 기존 대비 50%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애슐리퀸즈는 2021년 매장 콘셉트를 고급화하면서도 가격을 유지해 ‘가성비 뷔페’의 대표 주자로 떠올
상미당홀딩스는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전사적인 준법 시스템 구축·운영 현황을 종합 점검하는 ‘컴플라이언스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잇단 산업 재해 재발을 막기 위한 계열사별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과 현장 관리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현장에는 도세호 상미당홀딩스 대표와 대법관 출신인 박보영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파리크라상·삼립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 130여 명이 참석했다.장서우 기자
한국 2.75달러(약 4052원), 독일 2.23달러(약 3300원), 프랑스 2.11달러(약 3109원), 일본 1.40달러(약 2062원)….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가 조사한 이번 달 각국 식빵(500g) 평균 가격이다. 한국 빵 가격이 유난히 높다. 서울 서촌, 성수동 등 카페에선 케이크 한 조각이 2만원에 이른다. 지난달 서울 기준 김치찌개 백반 평균 가격은 8654원(소비자원 통계). 케이크 한 조각 가격이 백반 두 그릇 가격을 넘어선다. 그럼에도 유명 베이커리 매장 앞은 장사진을 이룬다. 이유가 뭘까. ◇ “SNS 올릴 수 있다면 지출 안 아깝다”전통적인 빵 강국인 프랑스인에게 빵은 ‘미식의 언어’다.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섬세한 조력자이자 예술이다. 독일인에게 빵은 ‘문화의 기둥’이다. 묵직함 속에 진정성을 추구하는 독일 빵은 저녁 식사의 당당한 주인공이자 일상이다. 유럽인에게 빵이 ‘일상의 뿌리’라면 한국인에게 빵은 ‘특별한 경험’에 가깝다.마당에 고즈넉한 연못이 있는 익선동의 한 베이커리 카페. 이곳에서 케이크 한 조각 가격은 최고 1만9800원에 달한다. 주머니 사정이 얇은 20~30대가 주 고객층이지만 불티나게 팔린다. 특이한 점은 값비싼 케이크를 사놓고도 한두 입 맛보고는 남기는 이가 많다는 것. 다 먹지도 못할 값비싼 케이크를 왜 사 먹을까 싶겠지만, Z세대에게 빵은 애초부터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다.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는 “베이커리 시장이 떠오른 배경엔 2030이라는 새로운 소비자가 있다. 이들은 빵을 식품이 아니라 패션, 액세서리처럼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긴다”고 말했다.젊은 세대에게 인스타그램 메인 16여 장의 게시물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Diptyque)가 캔들을 약 60년 만에 처음으로 리뉴얼했다.딥티크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딥티크 성수 부티크 맞은편 ‘성수 캔버스’에서 17일 오전 11시부터 19일 오후 1시까지 딥티크 캔들이 점화해 완전히 연소되는 약 50시간의 과정이 담긴 옥외광고(DOOH) 영상이 연속 송출된다고 이날 밝혔다.1963년 출시 이후 첫 리뉴얼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압축이나 편집 없이 캔들이 연소되는 시간을 온전히 영상화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향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리뉴얼된 캔들은 딥티크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디자인과 발향 기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디자인적 측면에선 기존 유리 용기의 오발(oval) 형상을 유지하되 디테일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제품 라벨의 그래픽과 활자 등을 개선했다.제형과 향 구현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왁스는 8단계 공정을 거쳐 향기 농축액을 최적으로 블렌딩했다. 향기별 특성에 맞춰 심지 구조를 재설계해 향이 균일하고 풍부하게 확산하도록 했다.신규 향도 5종 출시한다. 로스팅 원두의 따뜻한 향과 우디 노트가 어우러진 ‘카페(AFÉ)’, 신선한 그린 노트와 숲의 부드러운 향을 담은 오흐티(ORTIE), 볶은 참깨의 고소함과 우디 노트에 기반한 세잠 느와(SÉSAME NOIR), 식물성의 상큼한 산미를 강조한 프루티 계열의 루바르브(RHUBARBE), 들깻잎의 아로마틱한 특성과 향신료, 은은한 아몬드 노트가 특징인 쉬조(SHISO) 등이다.지난 3년간 개발한 페이퍼 폼 소재의 리필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는 올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자사 실크 스카프의 헤리티지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 ‘아트 오브 실크’의 새 챕터를 16일 공개했다.이번 프로젝트는 구찌의 아티스틱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피렌체의 구찌 아카이브에서 직접 10점의 스카프를 선정한 뒤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컬렉션은 유어 마제스티(Your Majesty), 더블 트러블(Double Trouble), 모르소 도로(Morso D’Oro, 황금 같은 한 입), 지아르디노 디 세타(Giardino di Seta, 실크 정원), 룽고마레(Lungomare, 바람을 따라 이어진 길), 하드웨어(Hard-Wear), 살롱 프리베(Salon Privé, 프라이빗 살롱), 일 가티노(Il Gattino, 작은 고양이)에 더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신관인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 개관을 기념해 제작된 2점의 플로라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스카프는 구찌 하우스 초기의 프린트 디자인이 지니고 있던 예술성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리지널 디자인의 고유한 특성을 이어가면서도, 실크를 매개로 한 구찌의 지속적인 탐구 정신을 섬세하게 담아냈다.구찌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념해 피렌체 미술 아카데미와 협업, 예술·교육 분야 교류를 한층 확장한다. 아트 오브 실크를 위해 제작된 스카프 디자인을 아카데미 학생들이 회화로 재현한 작품 10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로데오 드라이브에 있는 구찌 스토어에 전시된다. 참여 학생들에겐 장학금이 지원된다.아트 오브 실크 프로젝트에 포함된 스카프들은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대전 및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판매된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2017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핫도그 열풍’을 일으켰던 명랑핫도그의 미투(유사) 브랜드는 13개에 달했다. 수많은 카피 제품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명랑핫도그는 핫도그 한 우물을 파 1년에 2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명랑핫도그는 처음으로 ‘막대가 꽂혀 있지 않은’ 빵 사업에 진출했다. 300가지가 넘는 튀긴 빵 메뉴를 테스트하며 연구·개발한 결과 나온 메뉴가 ‘사라다빵’이다. 지난해 11월 ‘쏘쏘사라다’를 선보였다. 하지만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포장 용기, 로고 디자인까지 흡사한 ‘케이찹사라다’가 나타나 가맹점을 빠르게 늘리기 시작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명랑핫도그를 운영하는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명랑시대)은 지난 7일 지식재산처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과에 주식회사 함께그린과 그 대표이사 정모씨 등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함께그린은 케이찹사라다의 가맹사업 법인이다.명랑시대는 케이찹사라다가 쏘쏘사라다를 그대로 베낀 브랜드라고 주장했다. 통상적인 사라다빵은 길쭉한 빵을 베이스로 하는데, 쏘쏘사라다는 지름 9㎝, 두께 약 5㎝의 둥근 도넛 모양이다. 명랑시대 관계자는 “수 차례 반죽 배합과 성형 테스트를 거친 끝에 개발한 독창적인 형태”라며 “케이찹사라다의 사라다빵이 이를 베꼈다”고 말했다.포장 용기 디자인도 비슷하다. 명랑시대는 속 재료가 돌출된 둥근 모양의 사라다빵을 담아낼 오픈형 박스를 자체 개발했다. 패키지 전문업체 참존박스와 장기간 협업해 수 차례 도면을
2017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핫도그 열풍’을 일으켰던 명랑핫도그는 미투(유사) 브랜드가 13개에 달했다. 한 해에 오프라인 매장을 700개씩 오픈하며 사세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가자 업계 전체가 들썩인 결과였다. 수많은 카피 제품이 양산되는 와중에도 핫도그 시장에서 지식재산권(IP)을 둘러싼 법적 다툼까지 나아간 사례는 없었다. 식음료(F&B) 업계의 짧은 유행 탓에 미투 브랜드는 하나둘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런 와중에도 명랑핫도그는 핫도그 한 우물을 파 1년에 2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았다. 전국 매장 수는 430개에 달한다.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명랑핫도그는 처음으로 ‘막대가 꽂혀 있지 않은’ 빵 사업에 진출했다. ‘튀긴 빵’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거듭하며 개발한 메뉴만 300가지가 넘었는데, 길쭉한 빵 중앙에 막대가 꽂혀 있는 핫도그의 정형성 때문에 실제 출시까지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다년간의 R&D 성과를 묵혀둘 수만은 없어 선택한 게 사라다빵이었다. 6개월간의 집중적인 연구를 거쳐 막대 대신 속 재료를 채워 넣은 사라다빵을 개발했고, 지난해 1
상미당홀딩스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사진)를 활용한 ‘젠더리빌’(태아 성별 공개) 이벤트가 임산부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MZ세대가 가임기에 들어서자 ‘펀슈머’(재미를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임신·출산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쿼터 또는 파인트 크기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면서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층층이 쌓아달라는 임산부의 요청이 늘고 있다. 파인트에는 3가지, 쿼터에는 4가지 맛이 담기는데 가운데 층에 들어가는 아이스크림을 성별을 알 수 있는 색상의 아이스크림으로 해달라는 요청이다.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면 가운데 층 아이스크림의 색이 점점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태아의 성별을 알게 된다.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실속형 젠더리빌 이벤트로 떠올랐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반등하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임기 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MZ세대가 출산을 또 하나의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이벤트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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