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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 04:36

    콜라노비치마저 “저가 매수 안돼…내년 1분기까지 새 저점”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긍정론자인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간 수석전략가가 “저가 매수 전략을 그만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콜라노비치는 30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메모에서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타격이 닥칠 것”이라며 “기업 수익 하락과 함께 내년 1분기까지 뉴욕증시가 새로운 저점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그동안 고객들에게 저가 매수하라고 촉구해온 그는 “늦여름까지만 해도 미 경기와 증시의 회복 탄력성을 줄곧 기대했다”며 “지금은 긍정적인 시각을 버렸다”고 했다.콜라노비치는 “암호화폐 시장의 위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암호화폐가 증시의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에서 손꼽히는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는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사금고처럼 자금을 꺼내 썼던 정황이 드러나 시장에 충격을 줬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04:24

    '250g의 마법' 프랑스 바게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1유로(약 1천360원) 안팎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저렴한 프랑스 '국민 빵' 바게트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회의를 열어 "바게트 빵의 장인 노하우와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렸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 소식을 전하며 바게트를 "우리의 일상에서 마법과 같이 완벽한 250g"이라고 표현했다. 2018년 바게트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꺼냈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제빵사들과 미식가들이 수년간 함께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프랑스 문화부 장관 출신인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프랑스인의 생활 방식을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바게트는 매일 하는 의식이자, 식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나눔과 즐거움의 동의어"라며 "미래에도 장인 정신과 사회적 관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겉은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바게트는 프랑스 안팎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정성을 들여 바게트를 구워내는 장인들은 바게트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에 밀려 위기감이 고조됐다. 1970년만 해도 장인이 운영하는 빵집은 5만5천개로 주민 790명당 1곳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3만5천개로 주민 2천명당 1곳밖에 남지 않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시골에서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빵 소비가 늘어났고, 도시에서는 바게트 대신 버거 등 다른 빵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 04:20

    [월드컵] 한국-포르투갈전 주심에 '레드카드 10장' 테요 심판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아르헨티나 출신 주·부심이 배정됐다.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파쿤도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고, 국제 심판으로는 2019년부터 나서며 이번 월드컵에 대비한 '테스트 이벤트' 형식으로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아랍컵 등에 참여했다. 테요 심판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이달 7일 자국 컵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 주심을 맡기도 했는데, 이 경기에서 무려 선수 10명에게 퇴장을 준 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 앞서가는 골을 넣고 상대인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자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실랑이를 벌인 게 발단이었다. 이에 테요 주심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줄줄이 퇴장시켰고, 경기 중에도 이미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규정상 한 팀 선수가 7명 이하일 때는 경기를 할 수 없다. 라싱에서도 당시 알카라스 등 3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테요 심판은 앞서 24일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의 G조 1차전 주심을 맡았는데, 당시엔 스위스에서 2명, 카메룬에서 1명의 선수

  • 04:17

    스포티파이, 머스크의 애플 공격에 합류…"애플만 이점 누려"

    '反애플' 에픽게임즈 CEO도 지원사격…"독점에 맞서 싸워야"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다니엘 에크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애플 공격에 합류했다. 스웨덴의 억만장자 기업가인 에크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개발자에게 부과하는 30%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 "애플은 혁신을 억누르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만 모든 이점을 누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플은 소비자에게 선택의 환상을, 개발자에게는 통제의 환상을 제공한다"며 "(애플의 수수료 문제에 대해)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고 그 논의가 도움이 되지만,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크는 그러면서 최근 애플에 전쟁을 선포한 머스크를 비롯해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암호화 이메일 서비스 프로톤 창업자인 앤디 옌 등 반(反)애플 기업가들이 앱 수수료를 비판한 내용을 인용했다. 애플의 트위터 광고 중단 조치에 반발한 머스크는 지난 28일 애플의 앱 수수료 정책을 공격하는 트윗을 잇달아 올리면서 "전쟁을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을 겨냥한) 머스크의 일제 폭탄 투하에 스포티파이 CEO도 애플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30% 수수료가 인위적인 비용 상승을 유발한다면서 여러 나라에서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앱 수수료 문제로 오랫동안 애플과 싸워온 게임 개발업체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CEO도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애플의 독점에 맞서 싸우는 것은 정당 정치를 초월한 미국의 문제"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현재 애플을

  • 04:00

    드디어 입 연 파월 “12월 금리 인상 속도 늦춰야…임금 주시”

    미국의 통화 정책을 직접 결정하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12월부터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다. 파월 의장의 연설 주제는 ‘경제 전망, 물가 상승률, 노동 시장’이었다.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폭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데 충분한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물가상승률이 한 번 둔화했다고 해서 영구적인 하락으로 보면 안 된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처음 인플레이션이 뛸 때만 해도 임금의 영향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대다수 근로자들 입장에서 임금 상승률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의해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미 고용 시장은 Fed 기대와 달리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여왔다. 10월 기준 비농업 일자리 수는 시장 전망(20만 개 증가)보다 많은 26만1000개 늘어났다. 실업률은 3.7%로, 전달(3.5%) 대비 0.2%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Fed는 그동안 “7% 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고용 시장 둔화가 필요하다”고 수 차례 강조해왔다.파월 의장의 발언이 주목을 받은 건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불과 2주일 앞두고 있어서다. 월가에선 오는 13~14일의 FOMC에서 현재 연 3.75~4.0%인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파월 의장은 “지난 9월 예상했던 것보다 최종금리가 더 높아야 할 것”이라며 “총수요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제로 금리

  • 03:57

    美민주, 하원 원내사령탑으로 제프리스 선출…첫 흑인 원내대표(종합)

    올해 52세 6선 의원, 하원 2인자엔 59세 클라크…민주 지도부 세대교체 미국 민주당은 3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 민주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로써 제프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원내사령탑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제프리스 의원은 올해 52세로 펠로시 의장(82세)보다 서른 살이나 적어 민주당은 하원 지도부 세대교체도 이뤘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뉴욕 8구가 지역구인 제프리스 의원은 뉴욕주 하원의원을 거쳐 지난 2012년 선거 때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선출된 뒤 이번 중간선거까지 내리 6차례 당선됐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로서 손발을 맞출 하원 민주당의 2인자 자리인 원내총무엔 캐서린 클라크(59세·매사추세츠) 의원이,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는 피트 아길라(43세·캘리포니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지난 20년간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자 지난 17일 차기 지도부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정치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당시 차기 지도부 경선 불출마 연설에서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시간이 왔다"고 말하며 지도부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1월 3일 시작되는 제118대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게 되는 제프리스 의원은 여당의 원내사령탑이지만,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함에 따라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 공화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떠안고 있다. 차기 하원 의장은 현재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 의원이 확실시된다. 상원의 경

  • 03:32

    [월드컵] 호주 '약속의 땅' 카타르 알와크라서 기적의 16강

    알자눕 스타디움서만 조별리그 3경기…튀니지·덴마크 연파외신, 이구동성으로 "호주의 충격적인·놀라운·깜짝 승리" '사커루' 호주가 '약속의 땅'인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적의 16강 진출을 일궜다. 호주는 1일(한국시간)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따돌리고 2승 1패, 승점 6을 쌓아 골 득실에서 앞선 프랑스(승점 6·2승 1패)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영국 BBC 방송, 데일리 메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영국과 호주 매체들은 호주의 16강 진출에 놀랍고, 충격적인 승리라고 일제히 타전했다. 호주는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카타르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21㎞ 떨어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만 치렀다.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1-4로 패해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튀니지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의 꿈을 살린 뒤 덴마크마저 한 골로 제압하고 자력으로 2006년 독일 대회 이래 역대 두 번째로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호주는 2006년 독일 대회 이래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모두 조별리그에서 쓴맛을 봤다. 알자눕 스타디움을 사실상의 홈구장으로 사용한 호주의 사례는 역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만 조별리그 3경기를 벌이는 우리나라가 주목할 부분이다. 1무 1패로 벼랑 끝에 선 우리나라는 3일 0시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고 가나-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봐야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덴마크는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선 5번 중 2010년 남아

  • 03:20

    배달앱 도어대시도 구조조정 나선다.. "1250명 감원"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도 미국 테크기업의 인력 구조조정 행렬에 동참했다.토니 쉬 도어대시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성장 둔화와 과잉 고용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1250명의 인원 감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어대시의 감원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이날 4%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으나 올 들어 일상 회복 이후 대면 접촉 증가로 이 회사는 최근 몇달 동안 성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어대시는 올해 초 고용을 늦추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말 기준 직원 수는 8600명이다. 2020년 말 나스닥에 상장한 도어대시의 주가는 상장 초기보다 80% 오르기도 했다. 작년 11월에는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시가총액 811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도어대시는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17주의 급여를 퇴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의료 서비스는 내년 3월까지 제공한다. 비자 후원을 받은 외국인 직원의 경우 퇴직일은 내년 3월1일이 될 예정이다. 쉬 CEO는 직원들에게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03:19

    [월드컵] '100% 튀니지·프랑스인' 하즈리…'한방'으로 디펜딩 챔프 격침

    프랑스령 코르시카 태생…'식민지배' 얽힌 양국 관계 보여줘튀니지, 51년 만에 프랑스 꺾었지만 '첫 16강 도전'은 실패 "프랑스와 같은 조가 되길 바랐어요. 꿈이 실현된 거죠."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튀니지의 공격수 와흐비 하즈리(31)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고향인 지중해 프랑스령 코르시카 태생인 그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몽펠리에에서 뛴다. 프랑스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하루 앞두고 그는 "나는 프랑스에서 주말마다 튀니지를 대표했다. 내가 태어난 코르시카를 대표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이어 "나는 국기를 많이 들고 다닌다"며 "나는 100% 튀니지인이고, 100% 프랑스인, 그리고 100% 코르시카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같이 이중적 국가 정체성을 드러낸 그는 바랐던 대로 프랑스와 경기에서 '한방'을 터뜨렸다. 30일 프랑스와의 일전에 출전한 하즈리는 후반 13분 센터서클부터 공을 몰고 가더니 페널티아크까지 단숨에 전진했다. 프랑스 수비진들이 뒤늦게 따라오자 돌연 왼쪽으로 드리블하며 방향을 바꾸더니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향해 왼발로 정확히 차넣었다. 이삼 지발리(30·오덴세)와 교체가 예정된 터라 더욱 극적인 득점이었다. 세리머니 후 튀니지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을 받은 그는 동료, 코칭스태프의 환호 속에서 유유히 벤치로 향했다. 이 영화 같은 장면에 프랑스는 51년 만에 튀니지에 패했다. 프랑스는 1971년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종합 스포츠 이벤트인 지중해 게임에서 튀니지에 1-2로 진 게 마지막 패배였다. 기념비적 승리를 이끈 하즈리는 사실 양국 간 복잡한 역사를 드러내는 산

  • 03:15

    백악관, '中시위 미온 대응' 지적에 "평화시위 지지 일관" 반박

    "다른 나라에도 접근해온 방식…위협 없이 견해 표현할 수 있어야""타국에 대한 中의 강압적 행동 주목"…"우크라 전쟁 겨울에도 지속"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인한 중국 내 시위 확산에 미 정부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그간 다른 나라와 관련해서도 평화적 시위를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중국 상황에 대한 반응이 조심스러운 것 같다는 질문에 "우린 이런 방식으로 평화 시위 권리를 일관되게 지지해왔다"며 "과거 관행과 일치하고 확실히 신중한 접근을 해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것이 우리가 전 세계 다른 곳에서의 이러한 종류의 이슈들에 접근해온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린 시위대를 대변하진 않겠지만 그들이 사는 국가와 무관하게 평화 시위와 자유 집회 권리와 전 세계 남성과 여성의 능력에 대해 목소리를 계속 내겠다"며 "위협, 두려움, 폭력 없이 평화롭게 견해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평화 시위대 편에 설 것이며, 일관되게 그리 해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 장기화로 시위가 확산하고 중국 정부의 폭력 대응 조짐이 보이자 평화 시위 권리를 강조하고 봉쇄 정책이 비현실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어 중국의 전 세계 영향력 확대 시도에 대한 질문에 "우린 다른 나라에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하지 않았고 그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본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은 중

  • 02:44

    伊 사이클 전 챔피언 레벨린, 훈련 도중 뺑소니 사고로 숨져

    전 이탈리아 사이클 챔피언인 다비데 레벨린이 30일(현지시간) 도로 훈련 도중 뺑소니 사고를 당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51세.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레벨린은 이날 오전 비첸차주(州) 몬테벨로 비첸티노에 있는 11번 지방도로를 따라 훈련하던 도중 도로 분기점에서 좌회전하던 트럭에 치였다. 트럭 운전사는 응급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고, 레벨린의 동생인 카를로가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형을 발견한 뒤 구급차를 불렀으나 레벨린은 사망한 뒤였다. 레벨린은 2004시즌 암스텔 골드 레이스, 라플레슈 왈롱, 리에지 바스통 리에지 대회에서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7년과 2009년에도 라플레슈 왈롱에서 정상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사이클 남자 개인 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레벨린은 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은메달을 박탈당하며 화려한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다. 이탈리아는 운동선수가 도핑에 적발될 경우 최대 3년까지 실형을 선고한다. 레벨린은 긴 법정 다툼 끝에 2015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레벨린은 지난달 은퇴를 발표하며 30년 동안 이어온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은퇴 선언 뒤에도 자전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최근 8개월 동안 이탈리아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자전거 운전자가 103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02:36

    가상화폐거래소 크라켄, 직원 30% 해고…코인 침체·FTX 여파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크라켄은 30일(현지시간) 코인 시장 침체와 FTX 파산신청 사태 여파로 글로벌 직원 중 30%에 해당하는 1천1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크라켄은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거시 경제와 지정학적 요인이 금융 시장을 짓누르고 있고 불행하게도 금융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계속되고 있다"며 다른 비용 절감 대책을 모두 사용해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등 경쟁 거래소의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크라켄도 해고에 착수했다며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가상화폐 가격 하락과 FTX 붕괴 사태 등이 시장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 02:25

    美민주, 하원 원내사령탑으로 제프리스 선출…첫 흑인 원내대표

    뉴욕주 출신으로 올해 52세…민주, 지도부 세대교체도 이뤄 미국 민주당은 30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 민주당을 이끌 신임 원내대표로 하킴 제프리스 의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제프리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원내사령탑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뉴욕주 출신인 제프리스 의원은 올해 52세로 펠로시 의장(82세)보다 서른 살이나 적어 민주당은 지도부의 세대교체도 이뤘다. 지난 20년간 하원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자 지난 17일 차기 지도부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정치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당시 차기 지도부 경선 불출마 연설에서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시간이 왔다"고 말하며 지도부의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1월 시작되는 제118대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게 되는 제프리스 의원은 여당의 원내사령탑이지만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함에 따라 다수 의석을 가진 공화당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떠안았다. 특히 하원 권력을 장악한 공화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어 정치적 험로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 02:22

    [월드컵] 호주, 16년 만에 16강…AFC 국가 대회 첫 16강 겹경사

    덴마크 1-0 제압…2승 1패로 프랑스에 이어 골득실차로 조 2위튀니지는 프랑스 1-0으로 꺾고도 탈락…덴마크는 두 번째 16강 좌절 '사커루' 호주가 16년 만에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매슈 레키(31·멜버른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2승 1패, 승점 6을 기록한 호주는 이미 16강에 진출한 프랑스(2승 1패)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호주는 프랑스와 같은 승점 6을 쌓았지만, 골 득실에서 -1로 프랑스(+3)에 밀렸다. 프랑스와 호주는 이날 오전 4시에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C조 2위, 1위와 각각 16강에서 격돌한다. 호주가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06년 독일 대회 이래 16년 만이다. 호주는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덴마크는 1무 2패, 승점 1에 머물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래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같은 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튀니지는 프랑스를 1-0으로 꺾었지만 호주의 승리로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튀니지는 1승 1무 1패, 승점 4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6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를 따돌리고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쥔 호주는 본선에서 프랑스에 1-4로 완패했지만, 튀니지를 1-0으로 제압해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어 최종전에서 덴마크마저 꺾어 자력으로 역대 두 번

  • 02:21

    영국 구급대원 30년만에 최대 파업…유로스타도 연말 차질

    공공부문 파업 줄이어 영국 구급대원들이 파업을 결의하고 유로스타 보안 직원들도 연말에 파업에 나서는 등 영국의 공공부문 파업 움직임이 계속 커지고 있다. 영국 GMB 노조는 30일(현지시간) 산하 구급대원 등 1만명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GMB 노조는 정부의 4% 인상안은 엄청난 실질 삭감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3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정부는 비상시에 군 인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간호사 노조와 조율해서 연말에 동시에 파업을 벌일까 우려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12월 15일과 20일에 106년 만에 최대규모 파업을 예고해놨다.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기차인 유로스타의 보안 직원 100여명도 이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성탄절 전에 나흘 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 철도·버스·우편배달 직원들이 12월 파업 일정을 공개했고 운전면허 시험 감독관 등 공무원 10만명도 파업을 계획 중이다. /연합뉴스

  • 02:16

    "인질 안되겠다" 선언한 바이든, SK 이어 내달 TSMC 美공장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SK실트론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내달 초엔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의 미국 공장을 찾는다. 백악관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TSMC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계획이 애리조나 및 미국에서 제조업 부흥과 공급망 재구축, 보수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잇따라 외국 기업이 투자한 미국내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반도체 지원법 등 입법이 투자와 반도체 공급망 강화,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다음 달 6일 애리조나 공장에서 장비반입식(tool-in ceremony)을 개최한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장중머우 TSMC 창업자 겸 전 회장,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등도 참석한다. 장 전 회장은 지난 22일 언론과 만나 애리조나주에 5나노(nm·10억분의 1m) 반도체 칩 공장에 이어 첨단 3나노 칩 공장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주 베이시티 SK실트론 CSS 공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SK의 투자에 사의를 표하면서 "중국과 같이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앞으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여기 미국이 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인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02:01

    [월드컵 전적] 튀니지 1-0 프랑스

    ◇ 1일 전적(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튀니지(1승 1무 1패) 1(0-0 1-0)0 프랑스(2승 1패) △ 득점 = 와흐비 하즈리(후13분·튀니지) /연합뉴스

  • 02:00

    젤렌스키 "푸틴이 핵무기 쓸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푸틴, 살아남기 원하기 때문…처벌받지 않게 둬선 안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핵무기를 쓸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뉴욕에서 주최한 '딜북 서밋' 콘퍼런스에서 영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푸틴(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고 살아남길 원한다"며 "따라서 내 사견으로 그가 핵무기를 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만약 푸틴이 완전히 (핵무기의) 이점을 누려서 우리가 그에게 영토를 내준다면 그가 이를 맛보고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를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꾸준히 핵 위협을 고조했으며, 전황이 불리해진 지난 9월 말에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합병하고는 영토 방어를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동부 하르키우 및 남부 헤르손 등 점령지 상당 부분을 우크라이나에 내주는 등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국이 핵무기 사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서방이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크렘린궁은 미국이 러시아와의 정보기관장 회동을 통해 핵무기 사용에 대해 경고한 것

  • 01:55

    [월드컵 전적] 호주 1-0 덴마크

    ◇ 1일 전적(알자눕 스타디움)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호주(2승 1패) 1(0-0 1-0)0 덴마크(1무 2패) △ 득점 = 매슈 레키(후15분·호주) /연합뉴스

  • 01:43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개최…김승언 디자인설계 총괄 강연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30일 열린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2022’에서 “사용자의 근본적인 니즈와 새로운 기술을 잘 연결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며, 이것이 잘 동작할 때 비로소 혁신이 만들어진다”며 정보기술(IT) 디자인의 중요성과 네이버 서비스에 담긴 디자인 철학에 대해 밝혔다.김 총괄은 이날 ‘증강된 삶’을 주제로 나선 기조연설에서 “온·오프라인 구분이 명확했던 과거와 달리 융합 시대에는 현실 공간에서 온라인 경험이 확장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의 경험이 합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네이버 디자이너들의 역할 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이승우 기자

  • 01:38

    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로 파업 종료…첫차부터 정상운행(종합)

    서울교통공사 임단협 타결…사측 한발 물러나 강제 구조조정 않기로 합의안전 인력도 충원…노조 "대승적 타협"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1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의 총파업이 하루 만에 중단되면서 이날 첫 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공사와 양대 노동조합(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으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오후 8시께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다. 11월 29일 연합교섭단이 사측의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예정대로 30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사측이 연합교섭단에 본교섭 속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교섭단이 응하면서 다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사측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교섭단은 5분 만에 본교섭을 정회하고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교섭단은 사측의 제시안을 3시간 넘게 검토·논의한 끝에 합의안 초안을 마련해 오후 11시 40분 본교섭을 속개했다. 이어 이날 오전 0시를 조금 넘어선 시각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가장 쟁점이었던 인력감축안에서 양측 간 이견을 좁힌 것이 협상 타결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29일 사측은 올해 한시적으로 인력 감축을 유보하겠다고 했지만, 30일 본교섭이 재개되자 한발 물러나 작년 9월 13일 노사 간 특별합의에 따라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노조가 꾸준히 요구해온 안전 관련 인원 충원 요구도 일부 수용했다. 지난해 극심한 재정난으로 동결했던 임금도 작년 총인건비 대비 1.4% 올리는 데 합의했다. 노사는

  • 01:16

    2022년 11월 30일(수)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가 사고 판 종목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가 30일(현지시각) 일일거래내역을 공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 거래내역 11월 30일(현지시각) 종목명(티커) 산업분류 비중 매수홈디포(HD)소매업3.9784% 매수화이자(PFE)헬스케어 기술4.0184% 매수MSD(MRK)헬스케어 기술4.6999% 이날 미국 공시정보에 따르면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는 홈디포(HD) 주식 8766주를 매수했다.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의 홈디포(HD) 보유비중은 3.9784%가 됐다. 화이자(PFE) 주식 5만6574주를 매수했다.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의 화이자(PFE) 보유비중은 4.0184%가 됐다. MSD(MRK) 주식 3만42주를 매수했다.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의 MSD(MRK) 보유비중은 4.6999%가 됐다.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의 구성종목 및 비중은 다음과 같다.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 구성종목 11월 30일(현지시각) 종목명(티커) 비중 전 거래일 매매 1 MSD(MRK) 4.6898% 매수 2 암젠(AMGN) 4.3391% 매수 3 IBM(IBM) 4.3090% 매수 4 화이자(PFE) 4.0385% 매수 5 홈디포(HD) 4.0285% 매수 6 시스코 시스템즈(CSCO) 4.0184% 매수 7 펩시코(PEP) 3.9884% 매수 8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3.9182% 매수 9 브로드컴(AVGO) 3.8882% 매수 10 록히드 마틴(LMT) 3.8581% 매수 11 코카콜라 컴퍼니(KO) 3.7880% 매수 12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3.6376% 매수 13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Z) 3.4973% 매수 14 블랙록(BLK) 3.4573% 매수 15 알트리아(MO) 2.7558% 매수 16 EOG 리소시스(EOG) 2.6957% 매수 17 3M(MMM) 2.3249% 매수 18 Illinois Tool Works Inc.(ITW) 2.1345% 매수 19 US Bancorp(USB) 1.9942% 매수 20 발레로 에너지(VLO) 1.8539% 매수

  • 01:02

    옐런 美재무 "가상화폐 소유자 보호해야…업계 규제 필요"

    "실업률 4%는 튼튼한 노동시장…트위터, 콘텐츠 자체 규제해야""경제계 '中 리스크' 감내해야…틱톡에 대한 '안보위협' 우려 합당"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위기가 확산하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에서 "가상화폐 소유자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비판해왔던 옐런 장관은 예전부터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그는 최근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업계의 위기가 은행 등 기존 금융업계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무대에 올라 사회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옐런 장관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실업률 수치에 대한 질문에 4%대의 실업률은 튼튼한 노동시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10월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4%를 넘지 않는 상태다. 옐런 장관은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해선 앞으로도 밀접한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대만 문제를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계는 '중국 리스크'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옐런 장관은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콘텐츠 규제를 완화한 데 대해 방송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규제하는 라디오를 예로 들면서 트위터의 자체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의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합당하다는

  • 01:01

    블랙홀이 별 잡아먹고 물질 분출하는 극히 드문 현상 포착

    '조석파괴현상 중 가장 멀리서 관측…빛에 가까운 '상대론적 제트' 동반 ' 약 85억 광년 밖에서 초대질량블랙홀이 가까이 접근한 별을 파괴해 잡아먹고 트림하듯 빛에 가까운 속도로 물질을 내뱉는 극히 드문 현장이 잡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이고르 안드레오니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지난 2월 포착된 '조석파괴현상'(TDE) 'AT2022cmc'를 관측한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두 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저널 발행사와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 등에 따르면 이 현상은 팔로마천문대의 광역 천체 관측장비인 '츠비키 순간포착 시설'(ZTF)을 통해 처음 포착된 뒤 허블 망원경을 비롯한 지상과 우주의 주요 망원경이 다양한 빛 파장으로 후속 관측을 이어갔다. TDE는 별이 블랙홀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거대한 중력에 의한 기조력으로 모양이 찌그러지면서 파괴되고 그 물질이 블랙홀 주변의 부착원반으로 빨려들어 궁극에는 블랙홀의 먹이가 되는 것으로, 그 자체는 드문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AT2022cmc는 TDE 중에서도 빛에 가까운 속도로 물질을 분출하는 '상대론적 제트'(relativistic jets)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극히 희귀한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논문 공동저자인 미네소타대학의 천문학 조교수 마이클 코플린 박사는 "이런 상대론적 제트가 마지막으로 관측된 것은 10년도 더 넘었다"면서 "우리가 가진 자료로는 이런 제트를 가진 TDE는 전체의 1%밖에 안될 만큼 아주 드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TDE 섬광은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밝은 부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AT2022cmc를 포함해 상대론적 제트가 관측된 TDE가 지금까지 4건밖에 안 된다고

  • 00:56

    영국, 러시아 강제 동원령 관련 부총리 등 제재

    영국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원령과 관련해서 데니스 만투로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 등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 군수산업을 감독하는 만투로프 부총리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등 지역의 주지사와 지역 대표 10명이 이번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연방교도소장은 범죄자들에게 사면을 대가로 제시해서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인력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무부는 전했다. 러시아가 일시 점령한 4개 지역에서 가짜 국민투표를 조직한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도 제재 대상이 됐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은 자국 영토를 지키려는 용감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제압하려는 절박한 시도였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개인 1천200명, 단체 120개 이상을 제재했다. /연합뉴스

  • 00:51

    伊 정부, 논란 됐던 '레이브 파티 처벌법' 개정…시위는 배제

    '처벌 과도' 지적에도 모임 주최자 최대 징역 6년형은 유지 이탈리아 정부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레이브(Rave) 파티' 처벌 법안에서 학생과 노동조합의 시위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탈리아 법무부가 30일(현지시간) '레이브 파티' 처벌 법안 개정안을 상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안사(ANSA) 통신 등이 보도했다. 개정안은 타인의 토지나 건물에 허가를 받지 않고 들어가 음악적 모임 또는 유흥 목적의 모임을 주최한 자에게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레이브 파티는 젊은이들이 농장 등에 버려진 창고나 천막 같은 시설을 활용해 테크노 음악에 맞춰 밤새 춤을 추며 어울리는 파티를 일컫는다. 엑스터시와 같은 마약류와 과도한 음주와 연관돼 이탈리아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이번 법안은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핼러윈을 맞아 주말 내내 광란의 레이브 파티를 벌이던 1천여 명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된 사건 직후 발의됐다. 그러나 개정 전 법안에선 '레이브 파티' 처벌법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레이브 파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50명 이상의 '위험한 모임'을 범죄로 규정했다. 개정 전 법안대로라면 레이브 파티와는 무관한 학생들과 노동조합의 점거 시위도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었다.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집회·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법안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이탈리아 정부는 법안 개정에 나섰다. 개정안에선 처벌할 수 있는 모임의 성격을 음악과 유흥 목적 등으로 구체적으로 명시했고, 50명 이상이라는 조건도 삭제했다. 다만 과도한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최소 3년, 최대 6년의 징역형은 그대로

  • 00:43

    2022년 11월 29일(화) SPDR S&P 500 ETF Trust(SPY)가 사고 판 종목은?

    SPDR S&P 500 ETF Trust(SPY)가 29일(현지시각) 일일거래내역을 공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SPDR S&P 500 ETF Trust(SPY) 거래내역 11월 29일(현지시각) 종목명(티커) 산업분류 비중 매도애플(AAPL)전기전자6.4094% 매도마이크로소프트(MSFT)기술 서비스5.3795% 매도알파벳(GOOG)기술 서비스1.5398% 이날 미국 공시정보에 따르면 SPDR S&P 500 ETF Trust(SPY)는 애플(AAPL) 주식 33만1240주를 매도했다. SPDR S&P 500 ETF Trust(SPY)의 애플(AAPL) 보유비중은 6.4094%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식 16만3510주를 매도했다. SPDR S&P 500 ETF Trust(SPY)의 마이크로소프트(MSFT) 보유비중은 5.3795%가 됐다. 알파벳(GOOG) 주식 11만7554주를 매도했다. SPDR S&P 500 ETF Trust(SPY)의 알파벳(GOOG) 보유비중은 1.5398%가 됐다. SPDR S&P 500 ETF Trust(SPY)의 구성종목 및 비중은 다음과 같다.SPDR S&P 500 ETF Trust(SPY) 구성종목 11월 29일(현지시각) 종목명(티커) 비중 전 거래일 매매 1 애플(AAPL) 6.5252% 매도 2 마이크로소프트(MSFT) 5.4043% 매도 3 아마존(AMZN) 2.4920% 매도 4 알파벳(GOOGL) 1.7214% 매도 5 Berkshire Hathaway Inc. Class B(BRK-B) 1.6914% 매도 6 알파벳(GOOG) 1.5512% 매도 7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1.4912% 매도 8 테슬라(TSLA) 1.4612% 매도 9 존슨앤드존슨(JNJ) 1.4011% 매도 10 엑슨모빌(XOM) 1.3711% 매도 11 엔비디아(NVDA) 1.1910% 매도 12 JP모간 체이스(JPM) 1.1809% 매도 13 프록터 앤드 갬블(PG) 1.0508% 매도 14 비자(V) 1.0308% 매도 15 홈디포(HD) 0.9808% 매도 16 셰브론(CVX) 0.9608% 매도 17 마스터카드(MA) 0.8807% 매도 18 엘리 릴리 앤 컴퍼니(LLY) 0.8607% 매도 19 애브비(ABBV) 0.8407% 매도 20 화이자(PFE) 0.8307% 매도 21 MSD(MRK) 0.

  • 00:40

    영국 여왕 최측근, 흑인에게 "진짜 어디서 왔냐" 발언 후 사임

    윌리엄 왕세자 대모 수전 허시…작고한 남편은 BBC 이사장 지내왕실,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 후 인종차별 논란에 민감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최측근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수십년 일해온 왕실에서 떠났다. 영국 왕실은 30일(현지시간) 한 직원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하고 즉시 물러났다고 밝혔다. 왕실은 "이 사안을 극히 심각하게 보고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며 "전 직원이 다양성과 포용적인 방침을 다시 유념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와 카리브계 가정폭력 피해자 여성들을 돕는 단체인 시스타 스페이스의 대표인 응고지 풀라니는 전날 버킹엄궁 행사에 다녀온 뒤 트위터에 '레이디 SH'라는 왕실 직원이 심문하듯 "진짜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풀라니는 자신이 영국에서 태어난 영국인이고 단체가 런던에 있다고 했지만 이 직원은 아프리카 어느 지역에서 왔느냐고 계속 되물었다고 전했다. 풀라니가 "모르겠다. 그들은 아무 기록도 안 남겼다"고 답하자 해당 직원은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풀라니가 말했다. 그는 "여성 직원이 다가와서 내 머리카락을 움직여서 이름표를 본 뒤 질문을 했다"고 덧붙였다. 곁에서 대화를 목격한 인사도 풀라니가 받은 질문이 무례하고 인종차별적이었다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풀라니는 커밀라 왕비가 세계 여성 폭력 피해와 관련해서 주최한 행사에 초청받았다. 이날 참석자 약 300명 중에는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벨기에, 요르단 왕비도 있었다. BBC 등은 문제 발언을 한 인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수십년간 매우 가까이서 보좌했고 윌리엄 왕세자의 대모 중 한 명이

  • 00:38

    서울 지하철 파업 하루 만에 '극적 타결'…출근길 정상운행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하루 만인 1일 새벽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이날 첫 차부터 정상 운행한다.노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했다. 본교섭은 약 5분 만에 정회했지만 사측이 새로운 제시안을 내놓아 실무협상이 진행됐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사측 제시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교섭 속개를 의결했다. 같은날 오후 11시40분께 재개된 본교섭에서 노사는 곧바로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파업 첫날부터 강추위가 몰아치고 파업에 따른 열차 지연으로 퇴근길 인파가 몰리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하루 만에 일단락돼 한숨 돌리게 됐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 00:29

    유로존 11월 물가상승률 10%로 둔화…ECB, 인상폭 주목

    ECB 15일 금리결정…자이언트 스텝보다 빅스텝 유력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0%(속보치) 뛰어 전달(10.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래 올해 10월까지 12개월 연속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경신해온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이로써 17개월만에 처음으로 둔화했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34.9% 치솟았지만, 유가가 하락한 덕택에 전달보다는 떨어졌다. 식료품과 주류·담배는 전년 동월 대비 13.6% 뛰었고, 전달보다도 상승했다. 기타 상품은 1년 전보다 6.1%, 서비스는 4.2%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5.0%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요 국가별 물가상승률(추정치)을 보면 네덜란드의 물가상승률이 10월 16.8%에서 11월 11.2%로 가장 크게 둔화했다. 프랑스의 물가는 10월과 같이 7.1% 상승하는 데 그쳤고, 독일은 10월 11.6%에서 11월 11.3%로, 스페인은 10월 7.3%에서 11월 6.6%로 각각 둔화했다. 에스토니아(21.3%), 리투아니아(21.4%), 라트비아(21.7%) 등 발트 3국은 전달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2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내달 1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시장의 관심은 ECB가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을 할지 아니면 인상 폭을 빅스텝(0.5%P인상)으로 줄일지에 있다.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빅스텝으로 기준금리

오피니언

2022.11.30
  • 18:40

    [안현실 칼럼] 지정학 제약 깰 경제전략 제시하라

    지난 60년(1960~2019년) 동안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2.0%로 나타난다. 주류 경제학자들이 성장모형에서 말하는 기술 진보율이 이 성장률이다. 총요소생산성이 미국을 1로 할 때 60% 수준인 한국이 구매력 기준 미국 소득수준으로 수렴하려면 어떤 성장 속도로 가야 할까. 분명한 것은 성장률 2.0% 수준으로는 미국 소득수준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이다(김지욱 <성장의 재역설>).1960년대 이후 코로나 확산, 글로벌 금융위기, 외환위기, 2차 오일쇼크 때를 제외하면 2.0% 이상 성장률로 달려온 한국 경제 앞에 저성장이 현실로 닥치고 있다. 나라 안팎 전망기관이 잇달아 내년 한국 성장률을 1%대로 내리고 있다. 당초 2.5%로 전망했던 정부도 1%대를 받아들일 모양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지만,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는 것 말곤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느냐는 생각에 이르면 저성장 쇼크가 우려된다.“세계가 그렇다”고 해도 정부 경제팀도 똑같은 얘기나 하라고 국민이 혈세를 내는 게 아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실력이 드러나고 추월·추락·추격의 엇갈림이 일어난다. 직선이 곡선으로 변하는 순간이 그렇다. 세계 경제가 나빠 어쩔 수 없다는 운명론은 추락으로 직행하는 길이다.경제학 모델은 가정과 전제, 조건을 도입하지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변수는 시장 과정에서 나온다. 기술 혁신은 물론이고 환경 변화도 예외가 아니다. 엄밀하게 말해 경제 시스템에 외생변수는 없다. 좋든 나쁘든 경제는 벌통 같은 현실에서 움직이는 수많은 주체의 상호작용이다. 팬데믹도, 미·중 충돌도, 전쟁도, 지정학적 블록화도 내생변수로 본다면 운

  • 17:55

    [데스크 칼럼] 한미약품이 K바이오에 던진 화두

    한미약품이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 개발을 시작한 것은 2008년이다. 하지만 14년의 연구개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지난 2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속승인을 거부하면서다.한미약품이 포지오티닙 허가를 받으려면 임상 3상을 거쳐야 한다. 임상 2상만으로는 신속승인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FDA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 개발을 사실상 포기했다. 포지오티닙 연구개발 인력 75% 감축을 공식화하면서다. 또다시 실패한 신약 개발임상 3상에 나서려면 한미약품이 포지오티닙을 회수해 직접 수행하거나 다른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걸림돌은 또 있다. 시장성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라는 막강한 경쟁 약물에 선수를 뺏겼다. 약효와 시장 진입 타이밍이 동시에 맞아떨어져야 하는 ‘신약 성공 공식’을 충족하기 어려워졌다.한미약품은 이번 일로 그다지 동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다반사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약 성공 확률은 상상 이상으로 낮다. 연구실에서 약물을 처음 발견하고 당국의 판매 허가를 받기까지 10년 넘게 걸리고,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의 개발 자금이 소요된다. 그런데도 ‘판매 허가 티켓’을 따낼 확률은 3~4%에 불과하다. 신약 개발 실패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일상적인 일이다.그런데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작은 바이오벤처였던 길리어드가 글로벌 10위권 제약사로 발돋움한 것도 C형간염 신약 덕분이었다. 블록버스터 신약의 시장

  • 17:53

    [취재수첩] 근로자 권리 침해하는 거대 기득권 노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가입한 것도 조합원 뜻이었고, 결별한 것도 조합원 뜻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노총은 무차별적인 소송과 고발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포스코, 민주노총 탈퇴 눈앞’ 기사를 단독 보도(11월 30일자 A1, 2면)한 뒤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강원도 원주시청 공무원노조 간부라고 밝힌 A씨는 “거대 노조를 겨냥한 괴롭힘 방지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A씨가 밝힌 사건은 작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원주시 공무원노조는 조합원 735명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탈퇴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68.3%의 찬성으로 탈퇴가 확정됐다.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등을 돌린 것은 같은 해 3월 민주노총 소속 건설노조원들이 주도한 원주시청 앞 폭력 시위 때문이다. 청원경찰을 공격하고 시설물을 부수는 행태를 본 조합원들이 전공노와 인연을 끊자고 의견을 모은 것이다.전공노의 대응은 집요했다. 투표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업무방해 혐의로 시청 노조를, 횡령 협의로 노조 간부들을 고발했다. 법정 공방은 원주시 노조의 압승이었다. 지난해 11월 1심에 이어 지난 7월 2심 법원도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시청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11월 초엔 검찰이 업무방해 고발 사건도 무혐의 종결 처리했다.법정에선 시청 노조가 잇따라 이기고 있지만 원주시 노조를 겨냥한 압박은 그대로다. A씨는 “탈퇴하거나 탈퇴를 시도하는 노조에 대해 전공노가 일관되게 괴롭히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조합을 결성하도록 헌법에 명시된 단결권이 침해받고 있

  • 17:51

    [시론] 교육개혁과 인재 양성

    매년 11월 특정일이 되면 날씨와는 상관없이 공항의 여객기 이착륙이 수십분간 멈추고 공무원과 기업체 임직원의 출근 시간도 한 시간씩 늦춰지며, 학교 정문이나 사찰 등에서 학부모들이 두 손 모아 기원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수험생의 지각을 막기 위한 비상수송 작전이 펼쳐진다.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만 벌어지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대학 입시에서 떨어지면 초·중·고를 거치면서 12년간 공부한 노력과 과외비·학원비를 포함한 막대한 교육비 투자가 모두 허사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이다.이처럼 우리나라는 뜨거운 교육열만큼 자녀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지만, 들어간 교육비에 비해 성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다고 해외 언론은 분석했다. 국가별로 학생 1인당 교육비 대비 근로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해 보면 한국이 6.5배로 아일랜드(22.8배), 미국(10.6배), 독일(8.5배), 일본(7.8배)보다도 낮다(수치가 높을수록 성과가 좋다). 일례로 10대 학생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아일랜드보다 교육비를 40%나 더 쓰지만, 근로자 1인당 GDP는 아일랜드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교육 투자 가성비가 최악이란 말이다.특히 우리나라 학생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지만, 일터에서 중년에 접어들수록 이들의 역량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줄어든다고 한다. 대학에 입학하기까지의 공부에 지친 나머지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학습을 중단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훈련과 자율적인 자기 계발을 소홀히 한다는 의미다.대학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지 않는 노동시장 미스매치도 우리나라

  • 17:50

    [천자 칼럼] 조규성의 '기쿠지로의 여름'

    삼성 라이온즈의 전 외야수 박한이만큼 루틴이 요란스러운 운동선수도 흔치 않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배트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우고는 양쪽 장갑을 풀었다 다시 조인 후 헬멧을 벗어 얼굴 아래에서부터 위로 훑으며 다시 쓰고 이어 발로 땅을 고른 뒤 두 발을 모아 제자리에서 두 번 뛰고 손으로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허벅지를 연달아 친 뒤 끝으로 배트로 홈 플레이트에 선을 긋는다. 그는 보기만 해도 ‘암세포’가 나올 것 같다는 이 복잡한 루틴을 유지하며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의 대기록을 세웠다.운동선수들에게 루틴은 단순한 동작의 반복을 통해 집중력을 키우면서 긴장을 푸는 심리적 안정제 역할을 한다. 테니스계의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는 매번 첫 서브 때는 다섯 번, 두 번째 서브 때는 열 번 볼을 땅에 튀긴 뒤 서브를 넣는다. 지나치게 긴 루틴은 독이 되기도 한다. 과거 슬로 플레이로 악명 높았던 골퍼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샷 전에 그립을 쥐었다 폈다 하는 왜글을 수십 번씩 하다가 벌타를 먹은 적도 있다.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최고 스타가 된 조규성의 루틴은 음악이다. 그는 경기 전 일본의 유명 피아노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곡으로 영화 OST로 쓰인 ‘기쿠지로의 여름’을 들으면서 마음을 가라앉힌다고 한다.루틴이 선수의 전유물은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 팬에게는 ‘약속의 8회’에 떼창하는 ‘연안부두’(SSG 랜더스), ‘브라보 마이 라이프’(두산 베어스), ‘부산 갈매기’(롯데 자이언츠), ‘남행열차’(기아 타이거즈) 같은 응원가가 루틴이다.영국 프로축구팀 리버풀의 관중이 경기 시작 전 부르는 ‘You Wi

  • 17:49

    [사설] 기업·서민 발목잡는 민폐파업, 이래도 노란봉투법 강행하나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막가파식 불법으로 점철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린 ‘업무개시명령’을 단칼에 거부했다. 쇠구슬 테러 등 ‘준(準) 테러’를 자행하더니 급기야 화물운송사업법에 따른 적법 조치마저 ‘반헌법적’이라는 자의적 해석을 앞세워 무시하는 비상식적 행태다. 업무개시명령 조항이 도입된 지 18년이 지난 시점에 갑작스레 위헌법률이라며 못 지키겠다고 떼를 쓰니 황당할 뿐이다.집단운송거부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일말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민노총은 ‘개인사업자의 영업 거부에 정부가 무슨 권한으로 강제노역 명령을 내리느냐’며 반발했다. 언제나 ‘노동자’임을 강조해 놓고 이제 와 불리하다고 해서 ‘사업의 자유를 왜 막느냐’고 주장하니 카멜레온 같은 표변이다. ‘노동자성이 있는 자영업자’라는 특수성과 화물운송의 중대성을 고려한 입법을 부정하는 것은 법치 거부에 다름 아니다.더구나 다른 사업자의 운송을 방해하는 행위는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 운송거부 강요 역시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 및 ‘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 위반 개연성이 높다. 주요 항만과 사업장 출입구를 봉쇄한 뒤 도로교통을 방해하거나 차량을 파손하는 것도 명백한 범죄다.파업에 들어간 지 불과 1주일 지났건만 벌써 피해액이 1조3000억원에 이른다. 60만t의 출하 차질이 빚어진 철강업계 피해만 8000억원이다. 출하율이 추락하면서 하루 매출 손실이 석유화학업계 680억원, 시멘트업계 180억원으로 추정

  • 17:48

    [사설] 영업기밀까지 내놓으라는 플랫폼 규제…초가삼간 태울 건가

    온라인 플랫폼이 규제 폭탄에 떨고 있다는 소식이다. 국회에 계류된 법안만 12건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과를 신설해 업계를 압박할 태세다. 골목상권 침탈을 막는다며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온플법)을 추진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자율 규제를 표방한 현 정부 태도가 지난 10월 ‘카카오 먹통 사태’ 후 돌변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국회에 계류 중인 법률안은 현실과 동떨어진 과잉 탁상 규제로 가득하다. 사업자의 고유한 영업비밀인 노출 기준 공개를 법으로 강제하고, 공정거래법으로도 충분히 규제 가능한 사안을 특별법을 제정해 손보려고 한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은 이미 3000개가 넘는 규제에 둘러싸여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환경에서 ‘공정’으로 포장한 마구잡이식 규제는 시장의 싹을 자를 수 있다. ‘타다 서비스’가 그랬고, 부동산 중개와 법률·세무 플랫폼도 비슷한 위기에 처해 있다.플랫폼 시장의 신기술·신산업적 측면을 고려할 때 전문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가 답이다. 정부의 경직된 규제로는 플랫폼과 입점업체의 상생, 사업자 간 경쟁, 소비자 후생 증진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 더구나 국내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상황 아닌가. 시가총액 30조원인 토종 업체(네이버)가 1200조원인 기업(아마존)과 싸워야 하는데 지원은 못할 망정 발목을 잡는 건 어불성설이다. 온플법이 제정되면 플랫폼 입점 업체 거래액이 13조4000억원 줄어들 것이란 분석 결과도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 17:48

    [사설] 속이 뻔히 보이는 야당의 방송법 개정안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방송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문화진흥회법·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 소위에서 단독 의결로 잇달아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빠진 상태에서다.현재 9~11명인 KBS MBC EBS 등 공영방송 이사회를 21명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이사는 국회가 5명, 시청자위원회 4명, 지역방송을 포함한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6명, 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직능단체별로 2인씩 6명을 추천하도록 했다. 또 공영방송 사장은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100명으로 구성된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고, 이사회가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해 임명을 제청하도록 했다.민주당은 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이사들을 추천할 방송직능단체, 시청자 기구 등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했거나 이들과 가까운 성향이어서 민주당에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법” “노영(勞營)방송 만들기”라고 강력 반발하는 이유다.민주당은 야당 때인 2016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5년 내내 입법을 미루고 방송을 장악했다. 하지만 올해 대선에서 져 야당이 되자 지난 4월 당시 소속 의원 171명 전원의 이름으로 개정안을 다시 발의했다. 처지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조변석개와 후안무치가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에 여당이 되면 또 고칠 건가. 의석수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 17:36

    [한경에세이] 스포츠 정신이 필요한 때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다. 우루과이전 그리고 가나전에서 투혼을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선수들 덕분에 필자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고, 강한 긍지를 느꼈을 것이다.이처럼 스포츠 이벤트가 대중을 결집시키고 영감을 주는 영향력이 크다 보니 글로벌 스포츠업계도 스포츠 경기를 넘어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 실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올해 4월 IOC는 딜로이트 글로벌(Deloitte Global)과 ‘올림픽 공식 파트너(TOP)’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경영서비스 부문 TOP 계약은 IOC 역사상 최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동·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다.IOC가 종합 컨설팅회사를 공식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IOC는 2021년 100년도 넘게 사용해 온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Faster, Higher, Stronger)’에 ‘함께(Together)’를 추가했다. 또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 로드맵을 업데이트해 ‘올림픽 아젠다 2020+5’를 발표했다. 올림픽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강화,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제고, 선수들의 커리어 관리, 웰빙 지원을 통한 생애주기관리 등의 아젠다가 업데이트됐다. 이런 가치와 연계된 아젠다별 전략과 이행 방안 수립을 도와줄 전문 서비스 회사의 도움이 필요했을 것이다.필자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생애주기관리 아젠다를 환영하고 싶다. 그동안 올림픽 성공의 일등공신인 선수들을 대하는 사회적 이해와 책임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한국 딜

  • 17:35

    [신희섭의 뇌가 있는 풍경] 사마리아인은 왜 나그네를 도왔을까?

    성서의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는 이타적 행동의 전형이다. 강도를 만나 죽을 위기에 빠진 낯선 이를 불쌍히 여겨 기름과 포도주를 상처에 붓고 치료해준다. 그를 주막으로 데려가 돌보고 이튿날 떠날 때는 주막 주인에게 간호를 부탁하며 비용을 지불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시간이나 돈을 들여서,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신의 신체적 피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타적 행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모든 의도적 행위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지나치게 계산적이란 비판도 있지만 ‘비용-편익 분석’을 적용할 수 있다. 이타 행위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추어 얻는 편익은 무엇일까? 반복적 사회관계가 있을 경우에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타적 행위를 설명하기도 한다.사회적 평판을 가꾸기 위한 비용 지불이란 설명도 가능하다. 그러나 보상심리가 수반한다면 일반적으로 진정한 이타 행위로 보기 어렵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마태복음 말씀이나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란 금강경의 가르침처럼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나아가 남을 돕는다는 지각 없이 자연스레 행하는 이타 행위가 숭고히 받아들여진다. 시민을 구하려 불길에 뛰어든 소방관의 이야기나 얼굴 없는 천사의 거액 기부 소식이 우리 마음에 훈훈한 온기와 존경심을 일으키는 까닭이다. 이타 행동을 유도하는 뇌 작용은 무엇일까? 이는 최근에 동물 행동 실험으로 밝혀졌다. 동물도 이타적 행위 학습이탈리아의 파팔레오 박사의 최신 연구결과에서 인간뿐 아니라 마우스의 이타적 행위가 관찰되었다. 철망으로 칸이 나뉜 케이지의 한 칸에 시험 마우스가,

  • 17:32

    [홍창표의 중국경제 보기] 20차 당대회를 통해 본 중국의 앞날은…

    지난 10월 22일 20차 당대회가 막을 내렸다. 돌이켜 보면 이번 당대회만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적이 없었다. 지금껏 주목을 모은 것은 양회였지 당대회가 아니었다. 그만큼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여부와 새로운 당 지도부의 인선 이슈가 화제를 모았다. 신지도부 인선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시 주석 친위대로 일컬어지는 시자쥔(習家軍)이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장악했다. 과거와 같은 집단 지도체제는 와해됐고 시 주석의 영향력은 절대적이 되었다. 그만큼 이번 당대회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행간의 함의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20차 당대회 업무보고를 보면 국정 운용의 큰 틀을 알 수 있다. 흔들림 없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견지하는 가운데, 과학기술 자립갱생 가속화와 중국식 현대화가 강조됐다. 14차 5개년 계획의 연속선상에서 질적인 성장 추구, 내수 확대, 공급 측 구조개혁, 과학교육 흥국, 저탄소 녹색발전, 공동부유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눈여겨볼 키워드는 시 주석이 업무보고에서 26번 언급한 ‘국가안전’이다. 국가안전은 단순히 국방력의 증강을 말하는 게 아니다. 식량과 에너지, 자원, 공급망을 포괄하는 전면적인 안보망을 뜻한다. 특히 ‘자주혁신과 기술자립에서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는 점은 국가 차원에서 핵심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방증한다.시 주석은 최근 수년간 경제발전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향후 3기 집권시기에는 첨단 산업의 육성과 핵심 기술 개발에 막대한 보조금 투입과 시장보호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국진민퇴(國進民退), 즉 국유기업에 대한 지원과 발전, 민영기업에 대한 규제와 통

  • 17:30

    [기고] 회계법인의 권력 남용 경계해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회계 투명성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63개국 중 63위로 꼴찌였다. 2018년 62위로 한 계단 올랐고, 이후 2019년(61위), 2020년(46위)까지 3년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53위로 내려갔다. 올해 들어 시중은행을 비롯한 몇몇 기업에서 잇달아 거액의 횡령 사건이 터진 것이 해외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에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6년 전 5조원대 분식회계로 커다란 충격을 안긴 대우조선해양을 떠올리게 한다. 공교롭게도 이들 사건에는 굴지의 한 회계법인이 연루돼 있다. 이 회계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인을 맡았는데 분식회계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한 시중은행도 횡령 기간인 2012~2018년 회계감사를 담당해 모두 ‘적정’ 의견을 냈다.4년 전 도입한 신외부감사법은 회계법인의 독립성을 높여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게 주된 취지였다. 이전에는 기업이 회계법인을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었다. 지금은 6년 동안 자유롭게 선정한 이후 3년 동안 증권선물위원회가 외부감사인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자유선임감사와 지정감사를 혼합해 기업의 재량은 일정 수준 보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회계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였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회계법인들의 ‘회계 권력’만 높여줬을 뿐 기대한 효과는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많다. 자유선임 기간 회계법인을 자유롭게 선정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려워서다. 자유선임 때 배제된 회계법인이 지정감사를 맡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감사비용도 4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고 하소연한다.제도를 바꿔도 왜 새

  • 17:29

    [남정욱의 종횡무진 경제사] "이자 받지 말라"→"5%까지만"…중세 때도 금리 상한선 있었다

    나는 은행에 예금이 있다. 같이 사는 여자는 은행에 대출이 있다. 요즘 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표정 관리를 잘해야 한다. 받는 이자와 내는 이자 사이에 은행의 수익이 있다. 내가 직접 대출해주면 은행의 수익만큼 절약할 수 있겠지만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은 그런 무모한 짓을 벌일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금리 인상은 마냥 달갑지 않다. 기쁨의 증가는 아장아장 소폭이지만 근심의 증가는 진격의 거인 수준인 까닭이다. 실물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두 자릿수 코앞은 심상치 않다. 결과는 둘 중 하나겠다. 물가를 잡거나 대출자를 잡거나. 최악의 경우는 잡을 것은 못 잡고 잡지 않아야 할 것을 잡은 끝에 가계부채 폭탄이 터지는 것이다. 대한민국 금융의 실력에 전문가들은 글쎄요, 답변을 유보하지만 모쪼록 운이 좋아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하느님이 보우하사 여기까지 온 대한민국이다.구약시대, 신(神)과의 길고 지루한 협상을 마치고 내려온 모세가 사람들에게 말했다. “좋은 소식부터 전하겠소. 계명을 열 개로 줄였소이다.” 예나 지금이나 규제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다들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모세가 다시 입을 열었다. “간통은 못 뺐소.” 모세의 말에 사람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한숨만 내쉬었다. 하여간 한동안은 그렇게 열 개만 지키면 됐다. 종교는 단순하게 시작해서 복잡하게 진화한다. 계명이 새끼를 치기 시작했고 그중 하나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성경 출애굽기의 한 구절이 근거가 된다. “가난한 자들에게 돈을 꾸어주면 너는 그에게 채주같이 하지 말며 변리를 받지 말 것이며.” 교리에 따르

  • 17:26

    "연애 예능에 어울리는 음악"…AI에 요청하면 몇분만에 작곡 [이종민의 콘텐츠 비하인드]

    드라마 ‘나의 아저씨’나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OST 음악들을 우연히 듣게 되면 자연스레 드라마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음악은 영상과 잘 버무려져 콘텐츠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해 주고, 시청 후에도 콘텐츠를 반추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음악이 없는 콘텐츠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래서 드라마를 제작할 때는 음악감독이 드라마의 내용과 느낌에 가장 잘 어울리고, 이해와 공감을 거들 수 있는 배경 음악과 노래를 만들어 사용한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오랜 기간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아 왔고, OST의 인기도 높기 때문에 새로 음악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반면 예능은 콘텐츠에 잘 맞는 기성 음악을 사용해 왔다. 예능 콘텐츠는 해외에 직접 진출하기보다 포맷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음악 저작권 이슈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많이 들지 않아 음악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에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나라 예능 콘텐츠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해외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OST 제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는 상황에 적합한 음악을 새로 만들어 사용해 마치 멜로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한 시간짜리 예능 콘텐츠에는 보통 서른 곡에서 쉰 곡 정도의 많은 음악이 사용된다. 하지만 제작비가 많지 않은 예능 콘텐츠는 드라마 같은 방식으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저작권 이슈가 없으면서도 제작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경 음악을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콘텐츠의 장르, 장면의 내용과 분위기, 원하는 곡의 느낌 등을

  • 14:37

    [기고] 물가 인하보다 경제 살리기가 먼저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국내외 금융 및 경제 전문가 72명 중 60% 가까이가 1년 이내에 한국 금융시스템에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최대 리스크로는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 위험 증가’를 꼽았다고 한다.왜 갑자기 금융시스템이 위기를 맞은 것일까? 우선 2018~2019년에 걸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상당수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생존 차원에서 금융권으로부터의 차입을 크게 늘렸다. 부동산 정책의 연이은 실패로 소위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투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상당수 가계가 금융권으로부터의 차입을 크게 늘렸다. 또한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를 입은 영세 업체들에 지원해 준 저리 자금 만기가 거듭 연기된 경우가 많아 이들 또한 차입금을 끌어안게 됐다.그러다 올해 초에 발생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국제적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이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부터 한국은행까지도 고금리로 대처하고 있다. 그런데 고금리는 전술한 기업과 가계의 거대한 차입금을 부실화한다. 여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한국 금융시스템은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 실물 경제에서 피의 역할을 하는 자금이 금융권으로부터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경제활동 전체의 위기가 심화될 것임에 분명하다.주지하는 바와 같이 한국경제는 대외지향적 수출 정책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수출 활동이 원활하지 못하면 한국경제도 정상적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구조다. 지금 한국 경제는 수출

2022.11.29
  • 17:54

    [한경에세이] 권한과 책임

    마블코믹스 ‘스파이더맨’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유명한 대사가 있다.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This is my gift. My curse. Who am I? I’m Spiderman(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이것은 나의 재능이자, 나의 저주야. 나는 누구인가? 나는 스파이더맨이야).”스파이더맨은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는 악당으로부터 시민을 지킬 ‘책임’이 있기에 주어진 ‘권한’인 초능력을 사용한다.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의 명언에서 인용했다고 알려진 이 대사를 떠올릴 때마다 현대사회의 권한과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우리는 종종 정책 책임자들이 권한에 대해 명확한 인식이 없거나 자기중심적인 기준으로 판단해 그릇된 결정을 내리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권한과 책임의 순서와 범위를 혼동하기 때문이다.모든 조직과 사회 구성원에게는 목표와 이를 달성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목표 달성의 공적 수단으로 권한을 부여해준다. 즉 구성원마다 책임지고 목표를 달성할 의무가 있기에 그에 맞는 권한을 주면서 업무를 맡기는 것이다.간혹 권한이 책임보다 크다고 생각하거나, ‘나의 소유물’이라고 착각해 사적으로 오용하는 구성원이 있다. 이를 권한의 남용이라고 한다. 반대로 책임이 결여돼 목표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직무 유기가 되고, 주어진 권한에 대한 정당성도 갖지 못하게 된다.사전에서는 권한을 ‘어떤 사람이나 기관의 권리나 권력이 미치는 범위’라고 정의한다. 법률적으로 표현하자면 ‘타인을 위해 법률효과를 발생하게 하는 행위를 할 수 있는 자격’이다.효과를 내가 아니라 타인

  • 17:53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11월의 사랑은 11월에 끝난다

    모르는 이가 부친 택배처럼 11월이 도착하고, 어느덧 그 내용물은 다 소진된다. 우리 사유재산의 목록에 11월, 불면증, 슬픔 따위는 없다. 그 가치를 도무지 증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11월에도 내 마음은 잉잉거리는 꿀벌로 가득 찬 꿀벌통 같다. 내 마음은 그토록 많은 희망들로 붐빈다. 나는 자주 강가에 나가 큰 귀를 열어 바람의 노래를 듣는다. 강가에는 야생의 향기 한 점 남지 않은 메마른 공기와 버려진 창고 하나가 서 있었다. 그리고 노래를 잊은 돌들이 구르고, 다만 갈대가 허리가 꺾인 채 서걱거릴 뿐이다. 11월은 누군가의 택배처럼 온다우리가 11월의 우울과 사랑을 얘기하는 동안 지병이 있던 벗은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과 작별한다. 약간의 우울, 약간의 보람, 약간의 슬픔, 약간의 어리둥절함, 그것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이 짧고 아름다운 계절이 우리의 슬하를 떠나면 바로 막달이 달려온다. 당신은 11월이 오면, 이라고 입을 여는데, 그 말에 끝맺음이 없었다. 말없음만이 11월의 말이라는 듯 당신 입은 조개처럼 다문다.11월의 물은 차갑고, 물 위로 가랑잎이 떠간다. 아침에는 올리브 열매와 식빵 몇 조각, 뜨거운 커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다.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먼 고장의 수도원을 상상한다. 나는 프랑스 생방드리유 드 퐁토넬 대수도원을 가본 적이 없다. 서리 내린 시린 아침의 수도원에는 침묵의 시간이 깃든다. 낯빛 창백한 수사들은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저녁의 흠송과 기도 시간까지 침묵은 수행의 한 방편이다. 11월에는 가보지 못한 대수도원을 그리워하고, 그레고리오 성가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오후엔 떫고 달콤한 홍차를 깊이 음미하며 마시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 17:49

    [이학영 칼럼] '축구몽' 중국의 '설상가상' 월드컵

    불과 한 달 전 시진핑 체제 3기를 시작하며 ‘신시대 개막’을 호기롭게 외쳤던 중국이 심상치 않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등 핵심 도시에서 권위주의 철권통치에 항거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공산당’과 ‘시진핑’을 대놓고 언급하며 “물러나라”는 구호가 나왔고, 베이징에서는 “노비 말고 공민이 돼야 한다”는 절규가 쏟아졌다.코로나 사태를 3년 가까이 무조건 봉쇄로만 미봉해 온 억압 일변도 통치에 시민들의 저항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억눌렸던 분노를 터뜨리게 된 계기로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꼽힌다. 중계방송을 시청한 중국인들이 관중석의 사람들이 전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이게 뭔가” “우리만 뭐냐”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카타르 월드컵이 중국인들의 울화통을 건드린 것은 마스크 문제만이 아니다.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본선에 진출한 반면, 중국 대표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는 상실감이 크다. 인구 규모에서 비교도 안 되는 ‘소국’들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월드컵 무대를 휘젓고 있는데 14억 인구의 ‘대국’이 번번이 예선 탈락하면서 받은 자긍심의 상처가 켜켜이 쌓였다.한국이 10회 연속을 포함해 11차례 본선에 발을 들여놓은 동안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딱 한 번 본선무대를 밟았다. 그것도 ‘지역 맹주’ 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하는 바람에 아시아 예선이 수월해진 덕을 봤을 뿐, 그 외에는 본선 근

  • 17:48

    [박수진의 논점과 관점] 지금 왜 총파업일까

    민주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는 같은 뿌리다. 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 산하 금속노조 위원장 윤장혁, 택배노조 위원장 진경호, 부위원장 김태완 등이 모두 성남·용인을 근거지로 성장한 극좌 운동그룹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경기동부연합은 NL(민족해방파)계열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의 하부 조직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 성향의 친북 그룹.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이 그룹을 이끌었고, 그의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 후배가 양경수다.경기동부연합은 같은 성남 출신 변호사 이재명을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때부터 조직적으로 지원해왔다. 그룹 핵심 중 한 명인 민주노동당 김미희가 이재명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해줬다. 이재명은 당선 후 김미희 등을 인수위원장 등에 앉혔다. 김미희는 2012년 총선에서 통진당 소속으로 국회에 진출했다.민노총·민주당 지도부 정치공동체2014년 대법원의 통진당 해체 결정 후 지리멸렬하던 경기동부연합을 일으켜 세운 게 양경수다. 2020년 민주노총 선거에서 비정규직 세력을 규합해 위원장에 당선됐다. 양경수의 민주노총은 이재명을 총력 지원했으나 0.73%포인트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양경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윤석열의 시대가 아니라 노동의 시대” “경고가 쌓이면 그다음은 퇴장”이라며 적의를 숨기지 않았다. 각각 1조6000억원, 8000억원의 손실을 입힌 화물연대와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이끌었다. 이재명이 야당 대표로 재기하는 데도 일조했다. 현재 이 대표는 국회에서 169석의 힘으로 ‘정부완박(정부 권한 완전 박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민주노총이, 여의도에서는 민주당이

  • 17:46

    [취재수첩]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스타트업 대표들

    “최저임금도 주지 않는 노동 착취를 해놓고 무슨 말이 많은가.”지난 28일자 한경 1면과 5면에 실린 ‘노동법 외줄 타는 스타트업’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미국에서 창업한 이 대표는 고객과의 상담 계약을 맡기는 대가로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시간당 4000원’을 줬다가 곤욕을 치렀다. 그는 “건당 계약을 했다면 ‘프리랜서와의 계약’임을 주장하기가 더 쉬웠을 텐데 당시엔 어떤 상담은 1분에 종료되고 어떤 상담은 15~20분씩 걸리기 때문에 편의상 상담에 배정된 전체 시간을 기준으로 대가를 지급했던 것”이라며 “상호 합의해 작성된 계약서는 의미가 없고 신고만 하면 무조건 사업주가 불려 다녀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스타트업 대표에게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노동규제 내용을 확인하고, 그에 맞춰 적정한 계약서를 쓰고 보상하고 관리·감독하는 일은 대표가 해야 할 기본적인 임무다.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든, 스무 살에 스타트업을 창업하든 상관없이 근로 기준을 지켜야 한다. 일일이 따져볼 역량이 모자라면 전문가에게 물어봤어야 한다. 1차적인 책임은 대표에게 있다.그러나 이 상황을 달리 볼 필요도 있다. 대표와 분쟁을 겪은 이 회사의 근로자 8명은 시간당 1만원에 육박(올해 기준 9160원)하는 최저임금을 받는 다른 일자리가 많은데도 이 회사의 제안을 수락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당시엔 해당 업무가 최저임금을 다 받을 만한 업무가 아니라는 데 양측이 생각을 같이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자유로이 이뤄진 계약에 국가가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규제 칼날을 들이대는 셈이다.스타트업 대표 중엔 ‘교도소

  • 17:45

    [시론] 유럽 LNG 대란의 교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으로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큰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 특히 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40% 이상이다. 따라서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과 간헐적 중단으로 초비상 상태다.체코는 천연가스의 러시아 의존도가 100%이고 독일과 핀란드는 65% 이상이다. 유럽이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중동, 호주, 미국에서 LNG를 구입하면서 LNG 선박 품귀 현상까지 일어났다. LNG 선박 건조(94%)를 독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소는 그 덕분에 일감이 넘쳐나고 있다.에너지 안보는 안정적 물량 확보와 함께 에너지 공급가격의 안정적인 유지를 포함한다. 에너지 도입가격은 에너지 구입가격과 수송 원가가 합해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구입에서 시기와 물량 그리고 도입처와의 지속적인 신뢰가 중요하고 실력 있고 경쟁적 원가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국적 LNG 선박 확보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2021년 기준 세계 천연가스 교역량은 3억8000만t으로 이 중 아시아 지역은 2억7000만t으로 세계 수입량의 72.8%를 차지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연간 4640만t을 수입해 중국, 일본에 이어 3위 수입국이다. LNG 수입국들은 단가를 낮추고 수송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 LNG 선박을 이용하는 FOB(선박 인도가격)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방식은 자국의 LNG 선박이 부족하면 FOB 계약을 할 수 없다. 최근에는 중장기 LNG 구입거래계약이 축소되고 단기 거래계약이 확대되는 추세다. 즉시 동원할 수 있는 LNG선 확보가 중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94%에 달한다. 그 가운데 LNG

  • 17:44

    [천자칼럼] 남발되는 특별자치도(道)

    ‘지방 정부인가, 지방자치단체인가’. 자치행정이나 지방재정 관련 학회와 토론회에선 아직도 되풀이되는 해묵은 논쟁거리다. 중앙 정부와 나란한 지방 정부인가, 정부의 감독·통제를 받는 지자체인가에 따라 분권·자치 수준, 국가권력 위임 정도, 지방세제와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달라진다.지자체라고 묶어 부르지만 체급부터 법적 지위까지 천차만별로 다양하다. 17개 시·도 광역지자체만 해도 법적 성격이 다른 다섯 종류가 있다. 서울은 특별시, 부산 등 6개 시는 광역시다. 세종은 전국 유일의 특별자치시다. 8개 도에, 제주특별자치도도 있다. 제주도가 ‘특별자치’를 붙이면서 재정과 인사권 등에 재미를 보자 강원도도 올 들어 같은 지위를 쟁취했다. 1년 준비를 거쳐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발족하면 1395년(조선 태조 4년) 생긴 ‘강원도’란 행정 명칭은 사라진다.광역보다 큰 지자체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만료 20일을 앞두고 대못 박듯 출범시킨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이 아직은 유효하다. 정권이 바뀌자 흐지부지되는 분위기지만 발표대로라면 부울경 의회까지 생길 판이다. 이제 탁상행정 사례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시·군·구 기초 지자체는 인구 9000명인 울릉군부터 119만 명인 수원까지 하나로 묶여 있었는데, 올해 특례시가 생겼다. 수원 고양 용인 창원처럼 100만 명이 넘으면 특례시가 돼 행정 권한과 재정에서 자율권이 조금 늘어난다. 구도 특별·광역시의 자치구와 자치권이 없는 일반 시의 행정구는 완전히 다르다.전라북도에 특별자치도 지위를 주는 법안이 그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

  • 17:43

    [사설] 이제는 예산안도 단독 처리하겠다는 巨野의 횡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자신들의 수정안으로 단독 처리할 수 있음을 시사해 논란이 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당의 태도는) 원안을 통과시키든, 부결해서 준예산을 만들든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안이나 준예산이 아니라 옳지 않은 예산을 삭감하는 우리 당의 수정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안”이라고 했다. 여당과 예산안 합의가 안 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정부안을 부결시키고 민주당 수정안을 강행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압박용으로 보이지만, 정부 예산 편성권을 훼손하는 것으로 거야(巨野)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예산안 심사를 통해 정부를 견제하는 것이 야당의 정당한 권리라고 하나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도가 지나치다. 예결위 소위 심사가 파행한 것도 민주당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이재명표’ 공공임대주택 예산은 5조9409억원 증액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공공분양주택 사업은 1조1400억원 삭감하는 수정안을 일방 처리한 게 원인이다. 국민의힘이 국토위 재논의를 요구하자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충돌했다. 문재인 정부 핵심 부동산정책인 공공임대주택은 열악한 입지, 낮은 품질 때문에 수요자들이 외면해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2년간 크게 늘린 관련 예산을 삭감해 지난 5년 평균 수준으로 맞췄는데도 민주당은 “주거 사다리를 무너뜨린다”며 대폭 증액에 나섰다.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주요 국정과제 예산은 싹둑 자르고, 자기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마음대로 늘리는 사례는 이뿐만 아니다. 이미 용산공원 조성, 청와대 개방 등 ‘윤석열표’ 예산의 대거 감액에

  • 17:42

    [사설] 정부, 화물연대에 첫 업무명령…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시멘트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그간 숱한 화물연대의 불법 집단행동에도 발동하지 않았던 업무개시명령 권한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 18년 만에 처음 행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제 임기 중에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히 세울 것”이라며 노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업무개시명령은 운송 거부자에게 송달돼야 법적 효력이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2500여 명의 운송사업자 위치를 파악한 뒤, 최대 이틀 안에 우편송달이나 가족·회사 동료 등 제3자 송달을 마치겠다고 했다. 명령을 받은 사람이 다음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자격이 정지 또는 취소되고,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화물연대는 강력 반발했다. 전국 16개 지역본부 파업 거점에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그제 국제노동기구(ILO)에 긴급 개입을 요청한 데 이어, 명령 무효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화물차운수법의 업무명령은 2003년 화물연대의 연이은 운송거부로 막대한 산업 피해가 발생하면서 정부 대응책으로 제정됐다. 친노동 성향을 지녔던 노무현 정부 때 마련된 것을 떠올려보면 예나 지금이나 산업에 끼치는 화물연대의 해악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정부는 5개월 전 운송거부 때처럼 느슨한 대처로 문제를 키워선 안 될 것이다. 월 순수입이 500만원을 넘는 자동차·곡물 운반 차주에게도 안전운임을 보장하라는 요구는 이미 도를 넘었다. 민주노총의 세력 기반을 넓히려는 목적으로밖에 볼 수 없다. 국민

  • 17:42

    [사설] 봉쇄 역풍 맞닥뜨린 中…세계는 제2의 톈안먼 사태를 주시한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에 대처하는 모습은 전근대적 폐쇄·독재국가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인권과 자유의 인류 보편적 가치는 철저히 무시한 채 검열과 폭력, 조작의 전통적 공산당 진압 방식을 재가동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주요 도시에서는 공안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휴대폰까지 검열하고 있다고 한다. 시위 과정에서 사용된 가상사설망(VPN)과 텔레그램·인스타그램 등 외국 소셜미디어 앱이 깔려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는 겨울방학을 앞당기면서 학생들의 귀향을 독촉하고 있다. 번화가의 야간 조명을 끄고 인근 가게들에 휴업을 요청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영국 BBC 기자마저 수갑을 채우고 몇 시간 감금하면서 구타까지 한 중국 공안이 시위대를 연행하고 폭행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유치한 사이버 조작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에서 중국어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의 주요 시위 장소나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우루무치’ 등을 검색하면 도색 사진이나 성매매 스팸 등이 뜨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정부는 이런 폭력적, 후진적 방법으로 사태를 봉합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한 전면 수정에 나서야 한다. 봉쇄를 풀면 확진자와 사망자가 단기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서방 선진국에 협조를 구해 해외 백신과 의료 서비스를 지원받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것이 중국 공산당이 그토록 부르짖는 인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하는 길이다.“

2022.11.28
  • 17:51

    [한경에세이] 답은 항상 소비자에게 있다

    오는 12월 3일은 ‘소비자의 날’이다. 1979년 12월 3일 ‘소비자보호법’이 국회에서 통과하자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이날을 ‘소비자보호의 날’로 정했다. 이후 1997년 법정 기념일 제정을 거쳐 2000년부터 지금의 소비자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문득, 소비자와 관련된 신조어 중 하나인 ‘그린슈머(green + consumer)’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지칭하는 그린슈머는 가격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온 전통적 소비가 아니라 환경에 영향을 덜 끼치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최고의 덕목으로 여긴다.이렇듯 오늘날의 소비자는 단순한 소비 행위 주체를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문제를 고려해 중고품을 선호하는 ‘세컨슈머(second+consumer)’와 개인의 만족은 물론 사회 전체의 혜택까지 고려해 소비 활동을 하는 ‘소셜슈머(social+consumer)’ 등에서 보듯, 소비자의 다양한 관심과 요구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필자 역시 이러한 소비자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고 제품 포장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대체했다. 태양광발전을 비롯한 친환경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데도 오랜 기간에 걸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와 같은 시도들이 기존보다 훨씬 큰 수고와 비용을 수반하기도 했지만, 결국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로부터의 호의적인 반응과 함께 여러 이해관계자 그룹으로부터 긍정적 평가까지 받는 성과를 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소비자 지향의 친환경 행보가 경영 성과에 영향

  • 17:43

    [홍영식 칼럼] 민주당, 어쩌다 '사이버 레커' 조롱받는 처지 됐나

    정치가 아무리 4류 소리를 들어도 이런 아사리판이 있었던 적이 있나 싶다. 국가 대사는 고사하고, 온통 SNS를 붙잡고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말꼬리 잡기와 비아냥들이 꼬리를 물고 대화와 토론, 숙의 민주주의는 찾기 어렵다. 정치인은 연예인화되고, ‘아니면 말고’ 식 가십성 이슈들만 판을 친다. 상대를 설득할 의지도, 기술도, 품격도, 촌철살인의 재치도 안 보인다.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의 기본은 실종된 지 오래다. 급기야 우리 정치가 ‘사이버 레커’로 조롱받는 처지에 몰렸다.더불어민주당 20대 정치인이 같은 당 김의겸 대변인과 장경태 최고위원에게 “‘사이버 레커’들이 펼치는 지엽말단적인 주장을 가져와 헛발질만 하고 있다”는 비판은 정곡을 찌른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 대변인, 김건희 여사 스토커를 방불케 하는 장 최고위원의 공통점은 철면피의 극치다. 김 대변인은 술자리 의혹이 거짓임이 드러났는데도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그날로 돌아가도 같은 질문을 할 것”이라고 했다.폭로도 기본이 있다. ‘팩트(사실)’ 확인이다. 이걸 건너뛰면 뒷골목 찌라시에 불과하다. 더욱이 그는 청와대 취재기자와 대변인을 지냈다. 대통령이 외부 행사에 가면 경호차 여러 대가 따라붙고 경호원들이 행사장에 미리 가 안전 점검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변호사 수십 명과 술을 마셨다면 외부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런데도 김 대변인은 기본 사실 확인조차하지 않고 질러버렸다.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이재명 대표 간 면담 내용 왜곡 브

  • 17:39

    [취재수첩] '꼼수 이전' 논란 부른 산업은행 조직개편

    산업은행이 29일 이사회를 열고 본점의 부산 이전을 겨냥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중소중견금융부문과 그 산하에 있던 부산경남지역본부가 각각 지역성장부문, 동남권투자금융센터로 간판을 바꿔 단다. 중소중견금융부문 소속 해양산업금융본부에도 해양산업금융2실이 신설돼 ‘2실 체제’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관련 인력은 기존 대비 100명 안팎 증원될 전망이다.이번 조치는 강석훈 산은 회장이 지난 9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그대로다. 강 회장은 당시 “산은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산업은행법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영업 조직을 확대해 지역 산업에 기여하는 방안을 가능한 한 빨리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산은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조윤승 노조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강 회장은 ‘국회 설득부터 하라’는 국회의원들의 요구도 무시한 채 동남권 개발을 핑계로 본점 꼼수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강 회장이 이사회 결의를 강행하려 한다면 노조는 사내·사외이사 전원을 배임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하고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인 산은 이전을 이뤄내려면 법 개정이 필수다.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관련법 개정안이 상정됐지만 끝내 무산됐다. 야당에서도 부산 출신인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안 통과에 찬성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통령 공약이기에 앞서 산은 이전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경제적 논리가 빈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제학자이자 국회의원 출신인 강 회장이 정

  • 17:38

    [시론] 불황에 빠진 세계 경제, 출구 안 보인다

    2020년부터 팬데믹 충격에 직면한 미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웃도는 막대한 수준의 현금성 긴급지원금을 살포하는 적극적인 확장적 정책으로 대응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비 급증과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붕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와 식량 공급망 붕괴가 겹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은 지난 4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 결과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40년 새 가장 가파른 수준의 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해 단 5개월 만에 연 1.75%이던 금리를 연 4.0%로 올렸다.미국발(發) 고물가 고금리 충격은 결국 전 세계로 확산해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위기에 처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0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 7%대를 보이며 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드디어 세계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에 의한 스태그플레이션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인가.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설익은 기대와 과장된 희망의 결과라는 것이 중론이다. 인플레의 주요인이던 에너지 및 식량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단기에 해소될 가능성은 희망에 불과하다. 이에 더해서 물가 상승의 최대 관건인 인플레 기대심리와 그에 따른 임금 상승 압박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정말 심각하게 우려되는 것은 인플레율에 기계적으로 연동해 금리를 인상하는 주요국의 정책이 계속될 경우 가계부채와 민간부문 부채 규모가 비교적 큰 국가들의 부실채권 급증에 따른 금융 부실화가 확산하고, 이는 결국 미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금융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팬데믹 이

  • 17:36

    [천자칼럼] 중국의 교조적 '제로 코로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역동적 제로 코로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며 “중국 공산당의 방역정책을 왜곡하거나 의심, 부정하는 모든 언행에 단호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방역정책의 가장 중요한 기조인 제로 코로나는 중국어로는 ‘칭링(淸零)’이라고 한다. ‘바이러스가 일절 없는 청정 상태로 확진자 수를 0으로 떨어뜨린다’는 뜻. 적은 수의 확진자만 나와도 그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 감염자를 찾아낸다. 주민들은 완전 격리, 외출 불가, 집합 금지 등으로 엄격히 통제한다.극단적인 차단 조치는 2020년 우한 발병 이후 2년가량 꽤 효과를 봤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백신(시노백)과 방역정책으로 미국 등 자유 진영에 비해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훨씬 적다는 점을 체제 우월성의 홍보 수단으로 삼았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중국 내 하루 확진자 수가 수천 명대로 폭증하고 그중 절반이 상하이에서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인구 2600만 명인 경제 수도에 대한 전면 봉쇄는 엄청난 사회경제적 피해를 낳았다. 지난달 말 베이징·상하이·신장 등 중국 전역에서 다시 확진자가 늘고 봉쇄지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생활 불편, 경제 침체에 따른 중국인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등 중국 도처에서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칭링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손에는 아무런 구호도 적지 않은 백지(A4 용지)를 들었다. 검열에 저항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봉쇄 대신 자유를 원한다” “문화혁명 2.0을 끝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진핑 퇴진, 구금자 석방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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