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6거래일째 삼성전자 순매도 이어져
지난해 노인 가구의 연간 소득이 2008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인 3469만원을 기록했다. 소득은 물론 금융·부동산 자산 수준도 과거 노인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노년층이 등장하고 있다. 소득, 학력 수준 등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대거 은퇴…
올해 9월 취업자 수가 14만4000명 늘었다고 16일 통계청이 밝혔다. 석 달째 증가 폭은 10만명대에 머물렀고,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는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한국을 '돈 찍는 기계'(Money Machine)로 일컬으며 자신이 백악관에 있다면 연간 100억달러(약 13조6500억원)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방위비 분담금)을 지출하게 했을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
영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팰리서 캐피털이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 1% 이상을 확보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팰리서 캐피털은 주가 상승을 위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WSJ이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9월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간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우리 경제의 지난 60년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희망과 기적의 명장면과 함께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슴 벅차게 그려냈다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그날의 감동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해 영상을 공개합니다.
백광엽 칼럼
데스크 칼럼
취재수첩
박동휘의 재계인사이드
천자칼럼
최근 증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이 물량을 거의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왔지만 투자 기회비용 측면에서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줍줍'(저가매수) 심리가 발동한 개인들이 대거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3% 내린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오전 10시까지 외국인이 66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전날까지 25거래일 연속 팔아 치워 역대 최장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대로라면 외국인은 2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는 셈이 돼 최장 기간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이 이 기간 10조원 넘게 삼성전자 주식을 파는 동안 이 물량을 받아낸 건 개인 투자자들이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시작한 지난달 3일부터 현재까지 개인은 10조1860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이 기간 10조9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5700억원어치 담은 것으로 보면 반도체 업종을 회피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를 쏟아내는 이유는 기술 경쟁력과 관련한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지겠지만 삼성전자는 기술적인 문제로 이 호황을 누리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빅3' 중 삼성전자만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한 상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의 겨울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겨울'을 경험하는 중"이라며 "SK하이닉스와 TSMC가 사상 최고 실적, 엔비디아는 매출 2배 증가 등 AI 반도체 열풍에 삼성전자가 소외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효자'인 메모리 반도체가 견인해줘야 하지만 주력인 범용 D램이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 부진으로 주춤한 것도 부진의 배경이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약 15%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돌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업황 악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렸다. 글로벌 금융그룹 맥쿼리 역시 메모리 부문의 수요 악화를 근거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고, 목표가를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반토막 냈다. 맥쿼리는 삼성전자를 "병약한 반도체 거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나마 삼성전자 주가가 버티는 건 하락장에서도 개인들이 꾸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종목 토론방에선 "기업가치 대비 현재 주가는 상식 밖이다. 언제냐가 문제지 오를 수밖에 없다", "분기 9조원 영업이익에 사과문을 내는 기업은 삼성전자 밖에 없을 것", "'줍줍' 해놓는다는 심정으로 오늘도 '물타기'(손실 축소 목적 추가 매수) 한다", "팬데믹 때처럼 나중에 오를 때 혼자만 소외되는 경험을 또 하기는 싫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증권가에선 개인들의 이 같은 매매법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바닥권 주가에도 기회비용이 너무나 크다"며 "낙폭과대 주가, 밸류에이션과 최고위층 반성문을 근거로 저가매수 당위성과 시급성을 주장하는 시장 일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이는 상당기간 시간 싸움이 가능하고 삼성전자 보유에 따른 추가 기회비용이 제한되는 초장기, 극소수 개인 투자자 일방에 국한된 단편적 전술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린 까닭에 시간과 기회비용 모두가 중요한 상대수익률에 명운을 건 대다수 액티브 투자자에게는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할 사주경계 대상에 해당한다"며 "삼성전자의 산업 지배력, 경쟁력 약화와 실적 불확실성 심화의 삼중고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자 측 수급 대응은 당분간 중립 이하의 경로를 따를 소지가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LG에너지솔루션이 약세장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장마감 후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 두 건의 상용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16일 오전 9시16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6000원(1.49%) 오른 4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 중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뿐이다. 대규모 수주 소식의 영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에 2032년까지 10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일 공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을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선 13조원에 달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 대해 “연평균 18GWh 수준의 수주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나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측 어느 한쪽이 확실하게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7.83%(6월 말 기준)에 달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고려아연이 계획대로 전체 주식의 10%를 사들여 소각하면 MBK·영풍 측 지분율은 42.74%, 최윤범 회장 측은 40.27%를 확보하게 된다. 양측이 각각 장내에서 주식을 추가 매집하면 뒤집힐 가능성이 있는 격차라 어느 한쪽이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이 현재의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 고려아연의 자사주 소각 지분율은 8.7%로 커진다. 이전까지는 국민연금은 주로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 측의 손을 들어준 사례가 많았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5년 동안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모두 53건의 의안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중 49건(92.5%)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를 던진 의안 4건 중 3건은 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여기에는 2022년 3월23일 열린 정기주총에 부의된 장형진 영풍 고문에 대한 이사 선임안도 포함돼 있다. 장형진 고문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인물이다. 당시 국민연금은 “장형진 후보는 과도한 겸임으로 충실의무 수행이 어려운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장 고문의 이사 선임 안건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통과됐고, 장 고문은 현재 고려아연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국민연금은 장 고문 측과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난 올해 3월 주총에서도 현 경영진 편에 섰다. 지난 3월 주총에서 양측은 2건의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을 벌였는데, 2건 모두 국민연금은 '찬성'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규모 기업형 농장이 올리브 생산에 뛰어들며 소규모 농장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리브 주요 생산지인 남부 유럽이 가뭄을 겪으며 올리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대형 농장은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에서 대규모 관개 시설과 수확 기계를 활용해 '초집약적'으로 운영되는 올리브 농장의 토지가 크게 늘었다. 세계 최대 올리브유 생산·수출국인 스페인에서 지난 20년간 대형 올리브 농장은 경작지 면적의 7%,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규모를 확장했다. '초집약적' 대형 농장이 많이 늘어난 이유로는 전통적인 농장에 비해 10배가 넘는 압도적인 생산성이 꼽힌다. 스페인의 전통적인 올리브 농장은 평균적으로 헥타르당 80~120그루의 나무를 재배한다. 반면, 초집약적 농장은 헥타르당 800~2000그루에 달하는 작은 나무를 재배해 생산성을 크게 높인다. 생산량도 차원이 다르다. 전통적인 농장은 헥타르당 평균 500~850㎏의 올리브유를 생산하나, 이 농장에서는 1200㎏을 생산한다. 생산 비용도 확 낮췄다. 전통 농장의 생산 비용은 올리브유 1㎏당 3.8유로지만 대형 농장의 경우 그 절반에 불과하다. 기업형 농장주들이 올리브 농사에 뛰어드는 추세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올리브유 생산국인 이탈리아에서는 기업형으로 농장을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스페인에 비해 더디지만, 최근 사모펀드와 와인 산업에서 명망 있는 가문들이 자본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올리브 재배를 위한 토지는 전체 올리브 재배 면적 100만헥타르 중 약 1.5%에 불과한 1만5000헥타르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 2년간 올리브 가격의 급등세도 대형 투자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 경제연구소(FRED)에 따르면 지난달 올리브유는 미터톤당 8923달러에 거래됐다. 9300달러 선에서 거래된 전년 동기보다는 소폭 내린 값이지만 2년 전에 비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2022년 9월 올리브유 거래 가격은 4316달러에 불과했으나 올리브 주요 생산지에 폭염과 산불, 가뭄이 발생한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올리브유 회사 아테나의 최고경영자(CEO) 부첼레티는 "조만간 초고밀도 농장이 다가올 것"이라며 "기존 방식으로 올리브를 재배하는 데에는 더 이상 이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부첼레티 CEO는 "노동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원하는 만큼 올리브 나무를 심을 수 있지만, 수확할 사람이 없다면 올리브는 그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FT는 소규모 농장들은 속도나 수확량 면에서 기업형 농장과 경쟁하기보다는 품질 향상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내 소규모 협동조합, 대학 등과 협업해 올리브유 품질을 연구하거나, 지역 인증 제도를 시행하는 등의 노력이 대표적이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구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 구글, 원전서 500MW 전력 공급받는다14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SMR 기업 카이로스파워가 건설하는 원자로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카이로스파워가 가동할 6∼7개의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카이로스파워는 2030년 첫 번째 SMR 가동을 목표로 하며, 2035년까지 추가로 원자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이크 테렐 구글 에너지 및 기후 담당 수석 이사는 이번 계약에 대해 "15년간의 청정에너지 여정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향후 10년간 데이터센터 운영에 새로운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력이 우리의 청정 발전을 돕고 AI의 발전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단순하고 안전하며 빠른 건설과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렐 이사는 "구글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재생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도 "넷제로(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풍력, 태양광 및 리튬 이온 저장 장치 외에도 새로운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SMR을 통해 생산된 전력이 전력망을 통해 공급될지, 데이터센터에 직접 연결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글은 203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증가로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며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구글은 2024년 환경보고서를 통해 2019년 대비 탄소 배출량이 약 5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원전으로 눈돌리는 美빅테크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데, 원자력은 이를 가능하게 해주면서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유일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데이터 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1979년 미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펜실베니아주의 스리마일섬 원전의 가동을 2028년 재개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 3월 탈렌에너지 원전으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를 6억5000만달러(약 8800억원)에 사들였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동부 해안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직접 공급받는 계약도 조율 중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원전 에너지 확보에 나섰다.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핵융합 스타트업 오클로는 2027년 첫 SMR 가동을 목표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미국 대선 도박 시장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트럼프미디어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미디어는 장중 주당 3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다가 전 거래일 대비 18.47% 오른 29.9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60달러 중반을 기록했던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23일 12.15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150% 가까이 반등하며 극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주가 급등은 온라인 대선 도박 시장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기울었던 배당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5일 미국 금융 스타트업 칼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베팅은 54%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서고 있다. 같은 날 블록체인에 기반한 미래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5%로, 해리스 부통령(44.4%)을 크게 앞섰다. 두 달 전(8월15일)까지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53.3%)이 트럼프 전 대통령(44.7%)을 8% 넘게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1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5.24% 올라 6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6만62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48% 상승한 2631달러, 솔라나는 7.05% 오른 155달러를 나타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대선 레이스가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예측 시장이 바뀌면서 친(親) 가상화폐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사회문제 컨설팅 회사인 팅크빅의 라이언 웨이트 부사장은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이 현재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반면 예측 시장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에 시간이 걸리는 여론조사와 달리 예측 시장은 상황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웨이트 부사장은 "예측시장이 완벽하지는 않다"며 "인식을 바꾸려는 많은 돈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조작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항상 (베팅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연말까지 전국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관심을 끈다. 문화·상업시설, 교육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지는 데다 미니 신도시급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유승종합건설이 경기 광명 소하동에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투시도)를 공급한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내 첫 일반분양 단지다. 4블록에 들어서는 ...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4424만원을 나타내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공사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데다 최근 강남권에서 고가 단지 공급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에서 최근 1년간 공급된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4424만원으로 집계됐다. 7월 4401만원에서 8월 ...
서울 ‘강북의 코엑스’로 평가받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수도권 정비 실무위원회에서 통과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 주체인 한화 컨소시엄은 오피스텔 분양 물량을 줄이고 오피스 규모를 늘려 계열사 임차 등으로 활...
정보·기술(IT) 발달로 전자기기가 출판·인쇄물을 대체하면서 제지업계에선 신사업 발굴이 숙제가 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페이퍼코리아는 재활용 크라프트지를 통해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곳으로 꼽힌다. 신문 용지를 주로 제작했던 이 회사는 최근 전세계적인 '탈(脫)…
올해 경기도 생애 첫 아파트 구매가 가장 많은 곳은 화성, 파주, 양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경기도 시·군·…
왈츠의 도시이자 모차르트의 음악적 고향…. '클래식의 심장' 오스트리아 빈의 상징과도 같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려하고 화사한 음색과 탁월한 연주 기량을 자랑하는 세계 정상의 악단이다. 빈 필의 특색있는 소리와 음악적 해석은 180년이 넘는 세월을 거쳐 당대 …
[Beyond the Scene #1] 전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의 본토이자, 컨템포러리 아트의 성지 런던을 찾았다. 런던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작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화이트큐브 등 유수 갤러리들의 문을 두드려 예술계 이야기를 직접 듣고, 크리…
한국에 신동 연주자 사라 장(44)이 있었다면, 이웃 나라 일본에는 그보다 일찍 미도리(53)가 있었다. 6세 때 활을 잡은 미도리는 일찍부터 천재성을 보였다. 11세에 거장 주빈 메타의 눈에 들어 뉴욕필하모닉 데뷔 무대를 가졌고, 14세에는 레너드 번스타인과 미국 …
카우보이 감성을 느끼러, 스포츠 경기 직관하러, 별 관측하러 떠나는 여행.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꼽은 2025년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이다. 스카이스캐너는 15일 서울 종로구 뮤직컴플렉스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트래블 트렌드 2025’를 발표했...
해남 권역별 여행지에서 우수영 권역은 가장 박진감 넘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의 신화적인 역사가 새겨진 우수영 관광지와 우항리공룡화석지가 자리하기 때문! '울돌목'이란 해남군 우수영과 진도군 녹진 사이의 명량해협을 가리킨다. ‘바다가 운다’라는 뜻의 명량...
베트남 어디를 가나 한국인만 많다고? 아제라이 호텔 브랜드에서는 전혀 색다른 베트남을 경험할 수 있다. 아제라이는 럭셔리 리조트의 대명사인 아만 설립자 에이드리언 제카(Adrian Zecha)가 오픈한 부티크 럭셔리 호텔 브랜드다. 베트남에서도 후에와 케 가이 베이, ...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 152잔의 2.7배였다. 카페도 넘쳐난다. 한국은 단위면적당 커피전문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한국에서 커피가 대중화된 것은 동서식품이 1970년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다. 1977년 롯데산업(현 롯데상사)이...
부산은 전쟁이 만든 도시다. 6·25전쟁 중 유일한 피란처이자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던 이곳.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들의 절박함은 항구도시를 대도시로 키워냈다. 생존을 위한 거칠고 투박한 이야기들이 언덕과 골목마다 스며들었다. 무역과 산업의 중심지로 눈부시게 성장한 부산에도 빈칸이 있었으니, 문화와 예술이었다. 부산의 빈칸을 채운 건 &lsquo...
건축의 함수는 복잡하다. 우선 건축가의 상상력이 건축주의 마음과 맞아떨어져야 한다. 백지의 설계 도면과 컴퓨터 모델링으로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해도 그건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건축물을 품을 땅과 그곳의 사계절, 주변 환경과의 조화, 재료 구성까지 건축의 과정은 온통 변수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예술적인 설계안이 있더라도 구현하는 건 또 다른 얘기다...
‘예향(藝鄕).’.광주(光州)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고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 고을이라는 의미다. 서쪽의 광활한 나주평야와 동쪽 무등산 사이에 들어선 광주는 예로부터 호남지방 교통의 요충지였다. 물자가 교차하는 곳에 돈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곳에 예술이 싹트기 마련.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피렌체, ...
골프는 원래 바닷가에서 하던 운동이다. 아니, 운동보다 놀이에 가까웠다. 15세기 스코틀랜드 동쪽 해안 링크스(Links) 지역 모래언덕에서 처음 시작했다는 게 정설에 가깝다. 이후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등 영국 전역으로 확산했는데 그 원형은 유지됐다. 링크스 지역과 비슷한 바닷가 모래톱에 골프장이 주로 들어섰다. 골프장을 분류할 때 해안가에 있는 ...
2024.10.16 12: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