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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운세 바로보기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동반 급락하며 ‘블랙먼데이’로 시작한 국내 증시가 12일 반등해 ‘골든프라이데이’로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자 외국인 투자자도 35일 만에 국내 증시로 귀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63% 상승한 8123.62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거센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8400선을 넘어섰다가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상승폭을 줄였다. 오전엔 올해 열세 번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7.86%) SK하이닉스(2.33%) SK스퀘어(10.59%) 등이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건설 등 재건 수혜주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도 힘을 보탰다. 코스닥지수 역시 3.22% 오른 1029.05에 마감했다. 월요일에 깨진 ‘8천피’ ‘천스닥’을 금요일에 모두 회복한 것이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의 복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후 24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행진을 펼친 외국인은 이날 2조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도체 투톱 등 현물 주식뿐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도 동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급 쏠림과 미국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가 아직 남아 있어 변동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중장기적 상승 전망은 여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일본 닛케이225지수(2.81%), 홍콩 항셍지수(1.5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12%) 등 아시아 증시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은 물가보다 종전에 더 반응, 시총 20위권 종목 중 19개 상승 '6월 FOMC'까지 극심한 변동성…"조정시 매도보단 분할매수 대응"코스피지수·코스닥지수 동반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 발동(월요일) → 코스피지수 8096.93으로 반등(화요일) → 다시 7730.82으로 하락(수요일) → 7300~7800에서 수십 차례 급등락(목요일) → 장중 8400 돌파하며 상승세로 마감(금요일).지난 1주일간 국내 증시의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7300대에서 8400대까지 급등락을 반복하며 현기증 나는 장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마찬가지다. 선물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를 제한하는 서킷브레이커와 매수·매도 사이드카는 이번주에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아홉 번이나 발동됐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엔 종전 기대가 커지며 환호 속에 마감했지만 다음주에도 이 같은 극심한 증시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삼전닉스 다시 사는 외국인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이번주 내내 미국·이란 간 긴장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반도체 고점론 등에 휘청였다. 지난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에도 브로드컴 실적 발표를 계기로 불거진 반도체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 등으로 ‘팔천피·천스닥’이 모두 깨졌다. 이후에도 중동 전쟁 우려와 종전 기대가 교차하며 오락가락하는 장세를 나타냈다.하지만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자 12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4.63%, 3.22%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6.5% 오르며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되지만, 시장은 물가 부담보다 중동 리스크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 가운데 삼성전기(-5.04%)를 빼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외국인 투자자도 간만에 ‘사자’ 행렬을 펼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7일부터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74조원에 달한다.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포함해도 5월 26일(1045억원)과 27일(45억원)을 빼면 매일 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국내 반도체주가 단기간 내 급등하면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서다.하지만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정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약 2조원어치 사들였다. 그간 팔아치운 SK하이닉스(1조2880억원)와 삼성전자(8829억원)가 나란히 순매수 1,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개인은 4조3200억원을 팔아치우고 기관은 2조37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간 이어진 외국인 매도 흐름이 반전된 점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고 했다. ◇ “조정장 땐 매도보다 분할 매수”이날 증시는 환호로 끝났지만 다음주에도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시총의 51%를 차지하는 만큼 약간의 반도체 고점 논란에도 전체 증시가 흔들리는 구조라서다.이날 오후에도 “글로벌 은행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 폭등에 따른 잠재적 폭락을 우려해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베팅을 제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33만전자’와 ‘129만닉스’까지 찍은 두 종목은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9%까지 오른 코스피지수도 4%대로 마감했다. 글로벌 자금 블랙홀로 여겨지는 스페이스X 상장과 미국 금리 인상 시점도 변수다.그럼에도 증권가는 중장기적 상승 전망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변동성에 다시 노출될 수 있겠지만 ‘매도 후 현금 비중 확대’보다 ‘조정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초입 단계에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근거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자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1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AI 연산 수요가 초기 성장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내년 자본지출(CAPEX)이 1조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 컨센서스인 92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이 같은 분석은 노무라증권 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노무라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2026년 한국 경제 및 주식시장 미디어 브리핑’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초입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정창원 노무라 아시아 리서치 공동대표는 “올해 메모리 월별 매출은 과거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준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이끄는 메모리 수요는 5년간 1만~2만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노무라는 반도체 외에 방위산업과 자동차 업종에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박세영 노무라 한국리서치 헤드는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로템, 기아, 삼성SDI를 꼽았다. 노무라는 지난달 2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59만원, 500만원으로 제시했다.고송희 기자
NH투자증권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신재욱·배광수 투톱 체제로 세대교체에 나섰다.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재욱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와 배광수 WM사업부 대표를 차기 각자대표로 추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 대표는 투자은행(IB)·법인영업 및 전사 관리 부문을, 배 대표는 자산관리(WM)·디지털·리서치 부문을 총괄한다. 이들은 임시 이사회 승인을 거쳐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각자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신 대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04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에서 부동산금융 업무를 맡았다. 2017년 NH투자증권에 합류해 부동산금융본부장과 IB2사업부 대표를 지냈다. 배 대표는 1999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해 IB 분야에서 업력을 쌓았다. 이후 프리미어블루본부장과 WM사업부 대표를 지내며 WM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 NH투자증권은 각자대표 체제 전환 이후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자원배분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고 했다.심우일 기자
스페이스X는 19% 뛰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시가총액 2조1000억 달러로 상장하자마자 아마존의 뒤를 이어 미 증시 시총 6위에 등극했습니다. 종전을 향한 이란과 미국과의 양해각서(MOU) 합의도 점점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가는 하락하고 금리도 떨어졌습니다. 스페이스X, 이란 두 가지 호재가 시장을 위로 끌어올린 날이었습니다. 1. 스페이스X 19% 급등12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0.6%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오후로 추정되는 스페이스X 거래 시작을 앞두고 시장 오름폭은 조금씩 커졌습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빠른 오전 11시45분께 스페이스X의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11% 높은 150달러로 형성됐고요.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금세 170달러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순식간에 넘었고요. 최고가는 31% 오른 176.52달러였습니다. 5억 주 이상이 거래되었는데, 이는 2012년 페이스북 상장 첫날 기록했던 약 5억 8천만 주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개인 투자자 매수가 몰렸는데요. 로빈후드 이용자들은 접속 폭증으로 인해 서비스 중단 현상을 겪었습니다. 결국 주가는 19% 상승하여 약 160.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104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아침 폴리마켓에서는 시가총액이 2조~2조5000억 달러 사이로 마감될 확률을 61%로 봤는데요. 맞춘 것입니다. 주가를 높이기 위해 골드만삭스 등 IPO 주관사들은 치밀한 작전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페이스X는 공모 주식의 약 2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했는데요. 대부분 투자자가 단 한 주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이들이 추가 매수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공모주를 받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향후 15~30일 동안 주식을 팔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피델리티 등 많은 증권사는 일정 기간이 지나기 전에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에게는 향후 IPO에서 주식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개인들이 공모주를 팔지 못하는 15~30일 사이에 많은 ETF가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을 받치게 되는 구조입니다. 나스닥은 15거래일 후에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를 편입할 로켓 및 AI 관련 ETF가 최소 25개 이상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주가 변동 폭을 확대하거나 주가 하락 시 차익을 얻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상품입니다.어제 오펜하이머(12~18개월 목표가 190달러) 뉴스트리트리서치(12개월 목표가 165달러)에 이어 울프리서치가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등급과 목표주가 175달러(2027년 말 기준)를 제시했습니다. 울프는 "스페이스X의 주가는 강력한 테마와 스토리 라인에 의해 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파괴적인 장기적 잠재력을 신뢰한다면 (높은) 단기 밸류에이션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스타십 프로그램에서 주요 시험 단계 성공 ▲AI 스타트업 커서 인수 이후 가파른 AI 매출 성장 및 LLM 모델 채택 증가 ▲스타링크 가입자 수 실질적 성장 등이 지속해서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위험 요인도 꼽았는데요. ▲스타십 프로그램의 심각한 지연 및 발사체 사고 ▲스타링크 가입자 확보 부진 ▲AI 사업에서 자본지출 대비 수익성 부족 ▲전력 등 물리적 제약 등으로 인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 차질 ▲우주 데이터센터 도입 지연 및/또는 비용 효율성 미달 등을 제시했습니다. 르네상스캐피털은 밸류에이션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 때문에 이 주식을 살 것이다. 그들은 머스크라는 사람을 믿고, 스페이스X의 사명을 믿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LPL파이낸셜의 토마스 십 리서치 헤드는 "스페이스X는 로켓, 연결성(스타링크), AI라는 세 가지 사업을 아우르는 총 시장 규모(TAM)를 무려 28조4700억 달러로 추산했지만, 이 세 가지 기술 모두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기술을 활용해 전례 없는 규모로 전례 없는 일을 달성하려는 시도에는 위험이 따른다. 세상은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야심 찬 기업을 필요로 하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은 너무 험난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CFRA는 12개월 목표주가 115달러에 ‘매도’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기업 가치에 걸맞은 성과를 내려면 스타십 로켓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고,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확장하며, AI 인프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꾸준한 잉여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는 겁니다.나일스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15거래일이 지나는 다음 달 3일부터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스페이스X는 상장 후 곧 러셀 지수(5 거래일 후), MSCI(10 거래일 후), 나스닥100(15 거래일 후) 등 다양한 지수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초기에는 잘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인덱스 펀드의 대량 강제 매수를 초래할 것이다. 그러나 15거래일 이후에는 훨씬 더 불확실해지리라 생각한다. 머스크는 항상 그의 예측을 실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들은 처음에 밝힌 시간 프레임 내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위험 대비 보상이 매우 나쁘다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본격적 시험대는 첫 번째 실적 발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는 7월 말, 8월 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모닝스타는 주로 스타링크의 가입자 증가율과 스타십 연구 개발 투자 규모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실적이 나온 뒤 이틀 뒤면 IPO 이전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의 일부를 매도할 수 있게 됩니다. 모닝스타는 "향후 1년 동안 내부자 매도로 인해 주식 공급량이 많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장 수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상장 기업은 통상 보호예수를 통해 상장 이후 최소 180일, 즉 약 6개월 동안 내부자가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내부자들이 180일보다 일찍 주식을 매각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① 6월 30일로 끝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 보호예수 대상자는 보유 주식의 20%를 매도할 수 있음② A주 가격이 분기 실적 발표 뒤 10거래일 중 최소 5일 동안 IPO 가격 대비 30% 이상 상승하면, 보유 주식의 10%를 추가로 매도할 수 있음③ IPO 이후 70일, 90일, 105일, 120일, 135일이 지나면 각각 추가로 보유 주식의 7%를 매도할 수 있음④ 9월 30일로 마감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에는 보유 주식의 28%를 추가로 매도할 수 있음⑤ IPO 후 180일이 지나면 모든 주식을 매도할 수 있음르네상스매크로는 1995년 이후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IPO 20개를 분석했는데요. 아마존 구글 알리바바 팔란티어 우버 등이 포함됩니다. 상장 첫날 상승률은 공모가에 비해 평균 39%에 뛰었습니다. 1년 뒤 평균 수익률도 18.9%입니다. 하지만 이는 몇 개 주식이 크게 올라서 그렇고요. 중간값으로 따지면 -15.6%로 공모가보다 낮습니다. 즉 20개 가운데 12개는 1년 뒤 공모가보다 떨어졌고, 넷스케이프, 아마존, 구글, 팔란티어, ARM홀딩스, 레딧 등 8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스페이스X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가장 참고할 만한 게 있다면 바로 테슬라의 IPO일 것입니다. 테슬라는 약 16년 전 나스닥에 상장했는데요. 상장 첫날 주가가 약 40% 급등했지만, 며칠 만에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물론 몇 년간의 부진을 거쳐 크게 올랐고, 만약 테슬라 IPO 당시 1000달러를 투자한 사람이 지금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가치는 35만2000달러에 달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에 몰리면서 매그니피센트 7 등 다른 대형 기술주는 자금 이탈을 겪었습니다. 머스크가 가진 또 다른 회사 테슬라, 그리고 알파벳만 상승했는데요. 알파벳은 스페이스X 주식을 4.9% 보유하고 있습니다. 약 1000억 달러 어치입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된 후 다른 우주 주식도 급락했습니다. 로켓랩은 오는 22일 나스닥100 지수 편입 소식에도 10.79%나 급락했고요. AST모바일은 15.53%, 인튜이티브머신스 13.12% 등 줄줄이 떨어졌습니다.반도체 주식들은 AMD, 인텔, ARM홀딩스, 퀄컴 등 일부 주식만 올랐습니다. 오른 주식들은 대부분 월가에서 긍정적 보고서가 나온 것입니다. 시티그룹은 AMD에 대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에이전트 AI로 인한 CPU 수요 증가를 보고 있으며, GPU 시장에서도 2위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겁니다. 웰스파고는 "퀄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맞춤형 AI 칩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본다"라면서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230달러로 높였습니다. 마이크론은 1.43% 내렸는데요. 블룸버그는 "시티,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아시아 주요 반도체 주가가 올해 급등세를 보이면서 잠재적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라고 썼습니다.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에 이어 앤스로픽, 오픈AI 등이 상장하면 시장에 어떤 파급 효과가 나타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BFG웰스파트너스의 피터 부크바 CIO는 "다가오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IPO, 그리고 하이퍼스케일러의 자사주 매입 감소 등을 고려하면 공급/수요 측면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다. 주식 공급이 많이 늘어나고 자사주 매입 수요가 줄면서 모든 상황이 소화될 때까지 시장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도이체방크는 과거 주식 발행량이 크게 늘었던 사례를 분석하면 이것이 반드시 나쁜 소식만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주식 발행 급증은 일반적으로 주식 수요가 강한 시기, 즉 강세장일 때 발생합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30년간 주식 발행량이 급증한 뒤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첫 3개월 동안 8%(중간값), 12개월 동안 2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단, 글로벌 금융 위기 때는 예외였습니다. 2. "합의 가능성 80~85%" 이란과 미국이 종전 협상을 위한 MOU를 체결할 것이란 확신이 커진 것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이란 쪽에서 혼란스러운 보도가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정신 차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그 어느 때보다 '이슬라마바드 MOU에 가까워졌다"라고 밝히면서 어느 정도 구름이 걷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외무장관의 게시물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고요.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MOU가 주말이나 월요일에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이 좀 더 확신하게 된 건 중재국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최종 합의문이 도출됐다"라고 밝힌 뒤였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현재 양측과 긴밀히 협력해 다음 단계를 마무리 짓고 있다. 평화가 지금처럼 가까워진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이란 내 강경파 사이에서 이번 MOU에 반대하는 기류가 있긴 하지만,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동의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MOU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 핵시설 폐쇄, 핵물질 폐기 및 반출 내용이 담겨있다. 양측이 서명하면 60일 동안 기술적 협상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MOU에는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호르무즈 개방에 맞춰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향후 며칠 내에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80~85% 정도”라며 “서명식은 며칠 안에 유럽 등 적절한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블룸버그는 "G7 정상회의가 15~17일 프랑스에서 열린다. 인근의 스위스 제네바가 MOU 서명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브렌트유 8월물은 3.37% 내린 배럴당 87.33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3.23% 하락한 배럴당 84.8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는 3월 5일 이후, WTI는 4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다만 월가는 설령 협상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세계 에너지 가격은 적어도 2027년 초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레이먼드제임스는 "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행량의 의미 있는 증가가 확인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과 이란이 이달 안에 합의하더라도 해협의 통행이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7월 말,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이 (기존 예측이었던 6월 말 대신) 8월 말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가정한다"라면서 올해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있는 동안 예상보다 공급 부족량은 적었지만,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그 효과를 상쇄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중동의 수출 정상화가 10월 말까지 지연되면 4분기 110달러, 원유 수출이 7월 말까지 빠르게 정상화되면 7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발언에 어제 이미 크게 떨어졌었지요. 오후 4시4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오른 4.483%, 2년물은 1.7bp 상승한 4.087%에 거래됐습니다. 3. 휘발유 떨어지자, 하락한 인플레 기대경제 데이터는 여전히 괜찮게 나오고 있습니다.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5월 44.8에서 48.9로 꽤 상승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46.0보다도 크게 높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70 미만은 경기 침체 국면으로 간주합니다.인플레이션 기대치도 하락했습니다. 향후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5월 4.8%에서 4.6%로 떨어졌고요. 5~10년 물가상승률은 3.9%에서 3.4%로 하락했습니다. 미시간대의 조애너 수 교수는 "지수가 약 4포인트(9%) 상승했는데, 월초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자들의 안도감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비관적이다. 2026년 1월 대비 13%, 1년 전 대비 19% 낮은 수준으로, 소비자들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높은 물가가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중동 긴장이 낮아지면서 미국의 휘발유 소매 가격은 최근 고점인 갤런당 4.60달러에서 오늘 4.1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다음 주에는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처음 등판하는 케빈 워시 의장에서 유리한 것입니다.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매파들의 논거를 반박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매파들은 5월 물가 지표를 들어 성명서에서 완화적 편향을 없애자고 주장할 것입니다. 4월 FOMC에서 배스 해먹(클리블랜드), 닐 카슈카리(미니애폴리스), 로리 로건(댈러스) 등 세 명의 지역 연방은행 총재는 "완화적 기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Fed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지난주 “더 중립적인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라며 그런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제시했던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도 '인하 없음'으로 바꿀 수 있고요. 5월 소비자물가(CPI)는 전월 대비 0.5%, 지난해보다 4.2% 상승했고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지난해보다 2.9%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5월 생산자물가(PPI)가 예상보다 높은 6.5%까지 뛴 것으로 나오면서 공급망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웰스파고는 FOMC를 다음과 같이 예상합니다.=FOMC가 중립적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완화적 언급은 삭제되겠지만 명확한 긴축 기조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워시 의장은 개선된 고용 지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크게 높은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주장할 것 같지는 않다. 회의에서는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라는 문구가 삭제되고 중립적 문구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만, FOMC 위원 대부분, 특히 의장까지도 긴축 기조를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노동 시장 지표가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임금 상승이나 구인 건수가 과열될 조짐은 거의 없으며, 현재 실업률(4.3%)은 위원회가 설정한 완전 고용 기준 범위인 4.0~4.3%의 상단에 해당한다. 점도표를 보면 아슬아슬한 상황인 것 같다. 스티브 미란 이사가 퇴임하면서 점들의 분산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중간값은 3.625%로 상승하면서 금리 인하 전망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2027년 금리 인하 전망마저 없앨지가 중요하다. 다만 워시는 전반적으로 점도표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에버코어ISI는 다음과 같이 전망합니다.=6월 FOMC 회의를 둘러싸고 이벤트 리스크와 변동성 가능성이 있다. 회의 결과가 지나치게 매파적이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여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고, 지나치게 비둘기파적이면 장기 금리가 상승해 역시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세 가지 변화를 예상한다.⑴통화정책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더 짧고 간결하게 완전히 새로 작성된 FOMC 성명서가 나올 것이다.⑵워시가 점을 찍지 않은 점도표가 나올 것이다. 2026년과 2027년 금리 전망치(중간값) 모두 유지될 것이다. 2026년에는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매파가 5~6명, 2027년에는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비둘기파가 6~7명 나타날 것이다. ⑶워시는 AI 기반 디플레이션 완화 주장과 인플레이션을 우선하는 정책 입안자로서의 기존 평판을 결합하려 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비둘기파적일 수 없고, 대신 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추세에 집중하면서 특이하고 일회적인 물가 충격에 대응하는 '제한적 매파'가 되리라 생각한다. 4. 중동 평화? 사야할 것은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50%, 나스닥은 0.31% 올랐습니다. 다우가 0.70% 오르면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으로 자금 유출이 이어진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에서는 테슬라(+1.82%)가 크게 올랐을 뿐 알파벳(+0.53%) 엔비디아(+0.16%) 마이크로소프트(+0.10%) 메타(-0.26%) 등은 보합세를 보였고요. 애플(-1.52%) 아마존(-1.23%)은 1% 이상 떨어졌습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52% 올랐는데요. ARM홀딩스(11.27%) AMD(4.73%) 인텔(6.51%) 퀄컴(4.32%) 등 일부 주식이 급등한 덕분이고요. 시가총액이 큰 마이크론(-1.43%) 브로드컴(-0.91%)은 내렸고, TSMC(+0.68%) 엔비디아(+0.16%)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소프트웨어 주식은 좋지 않았습니다. 어도비가 6.75% 급락하면서 분위기를 흐렸습니다. 어도비는 어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실적도 좋고,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44%로, 월가 예상치인 44.5%를 살짝 밑돌았고요. 댄 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마벨테크놀로지로 떠난다고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샨타누 나라옌 CEO가 퇴임을 예고한 데 이은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업계 임원이 반도체 회사로 이직한다는 소식은 소프트웨어 주식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IGV는 0.24% 하락했습니다.이란과의 종전 MOU 체결이 현실화하면서 에너지, 은행, 보험사, 신용카드, 자산운용사, 엔지니어링 및 건설(E&C), 철도, 화학, 패스트푸드, 크루즈 등 경기에 민감한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소재, 금융, 등 9개가 오르고요. 헬스케어, 임의소비재 2개만 하락했습니다.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넓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크 하넷 전략가는 중동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소비재 주식, 부동산 리츠(REITs), 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른바 '평화의 승자(winners-of-the-peace)' 리스트에는 소비재 주식, 리츠, 유럽 증시, 비트코인, 금, 신흥국 통화가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인도 루피, 인도네시아 루피아처럼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었던 신흥국 통화들을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5. 일본은행, 금리 인상 예상다음 주에는 세계 각국에서 중앙은행 결정이 쏟아집니다.미국 Fed에 이어 일본은행, 영란은행, 호주은행, 브라질은행 등이 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일본은행이 25bp 인상해 1.00%로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주와 영국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5월 소매 판매가 나옵니다. 4월에는 명목 판매가 전적으로 상품 가격, 특히 휘발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증가했지만, 실질 소매 판매는 약 0.3% 감소했습니다. 5월에도 크게 달라질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6.8% 더 올랐고, 주유소를 제외한 다른 부문의 소비 활성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6. 54% "내년까지 금리 동결" 스페이스X의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까요. 에버코어ISI는 오늘 기관투자자 475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스페이스X의 6개월 후 주가(공모가 135달러 대비)=응답자의 35%는 주가 상승을 예상했지만, 50%는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나머지 16%는 6개월 후 주가가 거의 변동이 없을 것(보합)으로 전망했습니다.▶Fed의 다음 기준금리 움직임은=응답자의 54%는 2027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머지 응답 중에서는 인하보다는 인상 쪽 의견이 미세하게 더 많았습니다.▶WTI의 다음 10달러 움직임의 방향은=28%만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에버코어가 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지난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스페이스X가 12일 미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즉시 19% 뛰면서 시가총액 2조10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뒤를 이어 미 증시 시총 6위에 오른 것입니다. 1~5위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작년에 49억 달러 적자를 냈고요. 천문학적인 AI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언제 흑자 전환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스페이스X의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까요? 개인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만큼 당장은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주주 보호예수 등이 끝나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주식들이 많아지면,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CNBC의 주식평론가인 짐 크레이머는 "주가는 지속 불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공모가보다 크게 올라갈 수 있지만, 그런 뒤 내려올 것이란 얘기입니다.종전을 향한 이란과 미국과의 양해각서(MOU) 합의도 점점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끝나간다" "이란과 합의할 것이다"라고 한 게 39번이나 있었는데요. 이번이 40번째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합의가 이뤄져서 핵 협상이 열릴까요?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가능성이 80~85%"라며 애매한 수치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MOU 서명식에는 JD밴스 부통령이 갈 것"이라고 했는데요. 월가 관계자는 "미국에 유리한 합의가 이뤄졌다면 트럼프 본인이 직접 갔을 것이다. 부통령을 보내는 것을 보니 이란이 유리한 합의를 이끌어 낸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16~17일에는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립니다. 금리 인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뽑은 케빈 워시 의장이 등판하는데요. 월가는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성명서에서는 그동안의 '완화적 편향'이 제거되고, 점도표에서는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했던 게 없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매파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시 의장은 과연 '비둘기'처럼 움직일 수 있을까요? 월가의 뒷얘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미 중앙은행(Fed)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합니다. 케빈 워시가 새로운 의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갖는 통화정책 회의입니다.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매우 강합니다. 하지만 월가의 관심은 매우 높은데요. 워시의 발언과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워시는 그동안 대차대조표 축소,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주장해왔습니다. 또 시장과의 소통을 줄이는 방안, 인플레이션 벤치마크를 바꾸는 방안 등도 거론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FOMC부터 점도표(dot plot)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FOMC에서는 어떤 결정이 내려지고,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다음과 같이 전망합니다. (참고로, JP모건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요. 다음 조치는 내년 하반기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회의의 방향=FOMC 위원회가 움직이는 방향은 분명히 더 매파적인 쪽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회의에서 세 명의 소수 의견이 있었다. 모두 성명서에 남아 있는 완화적 편향을 없애는 ‘덜 비둘기파적인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원했다. Fed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지난주 “더 중립적인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라며 그런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었다. 따라서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해도 확실히 더 매파적인 위원회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파월의 잔류 영향은?=이런 변화의 상당한 부분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는 현 상황과 관련이 있다. 이런 상황은 워시가 할 수 있는 행동에 상당한 제약이 될 것이다. 이미 몇몇 Fed 위원은 통화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꽤 강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제롬 파월 역시 이사회에 잔류하게 되는데, 비록 공개적으로는 말을 많이 아끼겠지만, 위원회 내부에서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큰 무게감을 가질 것이다. 워시는 위원회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상당한 대인관계적, 정치적 기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점도표 등 소통 방식 바뀌나=그 부분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워시가 의장이 되기 위해 일종의 '오디션'을 치르는 동안 했던 말들과, 그의 실제 행동이 얼마나 일치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는 Fed가 말을 좀 줄이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덜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왔다. 그렇기는 하지만,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것의 장점 중 하나는 의장이 다음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의 기간 동안 시장의 내러티브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워시가 그렇게 영향력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데 있어 스스로 제한을 두거나 없애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소통을 줄이는 데 있어 또 다른 문제는 위원회로부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점도표(dots)를 없애거나 수정하고 싶다면 위원회 투표가 필요할 텐데,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점도표를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것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워시가 의장이 되기 전에 했던 말들과 비교해 보면, 실제로 우리가 보게 될 변화는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의 후 성명서의 길이가 다소 축소되는 등의 변화는 있을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지금으로부터 1년 뒤 Fed의 소통 방식은 현재와 그리 달라 보이지 않을 것 같다.▶올해 금리 인하 가능할까=’워시’에게 인하 여지가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위원회(여러 위원들)'에 인하 여지가 있느냐의 문제로 규정하고 싶다. 통화정책은 FOMC 투표권자 12명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는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위원회 내부에서 설득력을 얻기 매우 어렵다. 인플레이션은 높게 유지되고 있고, 노동 시장은 탄탄하거나 최소한 괜찮아 보인다.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명분은 아예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nonstarter)이라고 본다.=트럼프 행정부 역시 워시에게 조금 더 유연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시가 취임하면 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10월 인하”를 언급했고, 케빈 하셋이나 스콧 베센트 같은 행정부 관료들도 지금은 금리를 인하할 적기가 아니라는 의견을 확인한 바 있다.▶AI가 인플레 압력 낮출까=한 마디로 요약하면 아니다. 사실 생산성 증가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낮아진다는 강력한 증거는 별로 없다. 분명한 건 지난 사이클에서 낮은 생산성 성장률이 인플레이션을 높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낮은 생산성 성장률을 경험했다. 파월 의장이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지적했듯이, 여기에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아주 많다. 우선,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해 전기 요금이 오르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생산성 증가율이 높아지면 중립 실질 금리(이른바 R*)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즉, 정상적 금리 수준이 더 높아져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FOMC의 많은 위원들이 이미 공개 발언에서 지적한 고려 사항이기도 하다. ▶ 인플레이션 지표 바꿀까=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변경하거나 일종의 절사평균(trimmed mean) 지표를 사용할 가능성 역시 매우 낮게 본다. Fed는 사실 절사평균이나 중앙값(median) 등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온갖 지표들을 수시로 검토해 왔다. 지역 연방은행들은 이런 다양한 측정 지표를 대여섯개나 만들어내고 있다. Fed의 물가 벤치마크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이고,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대차대조표 축소 추진할까=핵심은 대차대조표의 규모가 Fed의 부채(liabilities)에 대한 수요에 의해 제한될 것이라는 점이다. 은행들의 지급준비금 수요를 고려할 때, 지금 Fed는 대차대조표를 줄일 수 있는 한 가장 축소된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지급준비금 수요를 낮출 수 있는 규제 정책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두 가지를 지적하고 싶다. 첫째, 이러한 변화 역시 FOMC나 최소한 7명의 이사로 구성된 Fed 이사회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이러한 조치들을 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는 2026년의 이야기가 아닐 뿐더러, 아마 2027년의 이야기도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렇다면 이번 FOMC에서 바뀌는 것은?=첫째 성명서에서 완화적 편향을 버릴 것인가 하는 점이다. 월러의 발언을 고려하면 더 중립적인 성향으로 전환하거나 포워드 가이던스 자체를 아예 없앨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둘째, 점도표의 변화다. 가장 최근의 점도표는 지난 3월에 발표되었다. 당시 중간값은 올해 한 차례 인하를 전망했었다. 다가오는 데이터에서 이변이 없다면, 이번에는 중간값이 '올해 금리 인하 없음'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정부가 전·월세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비아파트 공급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시장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해 수도권 주택 매매·임대사업자 등에 대한 대출이 전면 금지된 데 이어 금융권에서 멸실을 전제로 한 주택에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등 대출이 막혀 있어서다.12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와 주택산업연구원에 ...
입주 물량과 전·월세 물건 감소 속에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무주택자가 청약 대신 분양권 매수로 내 집 장만에 나서고 있어서다.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2264가구)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달 14일 18억1160...
올해로 11회를 맞은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에 900점이 넘는 작품이 응모됐다. 당선작은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사단법인 아름다운주택포럼은 지난달 1~31일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 결과, 339명이 작품 901점을 출품했다고 2일...
손님이 당첨 여부 확인을 요청한 복권이 수십억원대 당첨권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스페인 복권 판매상이 14년 만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판매상은 해당 복권을 자신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손님을 속이고 당첨금을 가로채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
"GTX만 개통되면 집값도 날아갈 줄 알았어요. 근데 막상 꿈쩍도 하지 않네요. 전구간이 개통하면 좀 나아지려나요?"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가장 가까운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남성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습…
한국에서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가장 친근하게 풀어낼 수 있는 음악인.대니 구에겐 이런 수식어를 붙일 만하다.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는 롯데콘서트홀의 마티네 콘서트 해설자, 클래식 음악 방송 프로그램인
예술은 익숙한 대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지금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사진전 ‘진동하는 사물들’은 일상의 물건들을 더 깊이, 더 오랫동안 들여다보게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사진작가 구본창의 주도 하에 8명의 사진가가 한자리에…
"시벨리우스가 퍼스트 트럼펫을 좋아한 것 같아요. 트럼펫 선생님이 사실상 주인공이라 다른 악기가 트럼펫 소리보다 커지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금관 선생님은 날카롭지 않게, 멀리서 들리는 오르간 소리처럼 할게요."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리허설…
대구광역시 군위군에 위치한 사유원에는 두 개의 사유가 있다. 하나는 한 기업가가 평생에 걸쳐 사적으로 모은 것, 사유(私有)다. 다른 하나는 그 수집이 모두에게 열어준 생각의 시간, 사유(思惟)다. 이 정원은 전자가 후자가 되어 간 과정의 기록이다.그래서 이곳은 불편하다.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고, 입장료는 평일에도 5만 원이며, 드넓은 영역을 정해진 ...
톱스타들의 랜선 집들이마다 등장해 화제를 모은 억대 매트리스, 스웨덴 브랜드 해스텐스(Hästens).입문 모델이 3000만 원대에서 시작하고, 최고가 라인은 12억 원에 이른다. 1852년 말 안장을 만들던 장인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지금도 하나의 매트리스를 여러 명의 장인들이 수백 시간에 걸쳐 손으로 짠다고 한다. 핵심은 말총이다. 공기를 머...
롤렉스,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블랑팡, 오데마 피게, 오메가…. 이름만 들어도 스위스가 떠오르는 시계 브랜드들이다. 스위스의 시계 산업은 오래전부터 신뢰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스위스는 시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알프스의 호스피탈리티와 아트바젤이라는 글로벌 아트페어까지, 서로 다른 영역처럼 보이는 이 산업들에는 공통된 기준이 있...
몇 년 전부터 국내 럭셔리 브랜드 시장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일등공신은 주얼리다. 특이한 점은 하이 주얼리의 성장이 가파르다는 사실. 올 1분기 3대 백화점의 하이 주얼리 매출이 55% 이상 성장했다는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매출과 함께 하이 주얼리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하이 주얼리(High Jewelry)는 희귀한 원석을 사용하여 장인에 ...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뒤, 이틀을 꼬박 앓듯 울었다. 평생 상상조차 못 한, 겪어본 적 없는 경이로움이 안겨준 거대한 충격 때문이었다. 어렴풋하게나마 신의 존재를 인지하며 살아왔지만, 인간의 흔적이 온 사방에 단 한 줌도 보이지 않는, 눈앞에 육중하게 또 신비롭게 버티고 선 대자연은 신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었다.자연과 나 사이에 실오라기...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가입한다면 어떤 상품에 가입하겠습니까?
매일 어마어마한 축제가 열리며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 있다. 베트남 푸꾸옥 남부 선셋 타운에 자리한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 이야기다. ‘라 페스타(La Festa)’는 이탈리아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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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남강의 물길이 교차하는 함안은 초여름이 되면 화사한 생기들로 가득 찬다. 칠서면 낙동강 변의 함안강나루생태공원은 42만㎡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에 청보리 물결이 바람에 흩날리며 초록의 바다를 이룬다.청보리 물결 너머 진분홍빛 작약꽃 단지는 강나루생태공원에 화려함...
2026.06.14 00:3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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