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셰일업체 중 한 곳인 콘티넨탈리소시스의 더그 롤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정부가 더 많은 양의 셰일오일 시추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롤러 CEO는 26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노스타코타의 바켄, 텍사스의 이글포드 등 경쟁 지역에서와 같이 퍼미안 분지에서의 원유 생산량도 언젠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은 관측을 내놨다. 텍사스 남부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는 미국 내 최대 셰일 오일 생산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셰일오일에 대한) 새로운 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배럴당 120~150달러 수준의 국제유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규 시추를 장려하는 정책이 없다면 더욱 강한 유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유가와 관련된) 시스템 전체에 충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롤러 CEO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서더라도 원유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현금 흐름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매우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를 늘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을 생산하는 것은 우리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셰일오일 유전에서의 생산량은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셰일오일 생산량이 오는 10월까지 3개월 연속 후퇴할 것으로 예측한다. 셰일오일 업계 임원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증산을 허용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을 이유로 석유
2023.09.26 07:37교량 아래 거주 주민 피해 막심…야속하게도 마을 이름은 '신은 신실하다' 중미 과테말라에서 폭우로 범람한 강물이 판자촌 마을을 휩쓸어 최소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과테말라 재난대응기구인 콘레드(CONRED)는 25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집중호우로 엘나랑호 다리 아래 강이 일대 마을로 흘러넘치면서, 사상자가 뒤따른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요원들이 사고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일간지 프렌사리브레는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숨지고, 13명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당국 관계자 언급을 인용해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무너진 주택 잔해와 함께 휘몰려 쓸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일간지 라오라는 수도 과테말라시티 중심부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 일거리를 찾아 농촌 지역에서 온 주민들이 무허가 정착촌을 형성해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각자 판자와 아연합금 등으로 직접 집을 짓는다고 한다. 주민 수백명은 수도 지역 하수도가 마을로 유입된다는 고충을 평소 털어놨다고 현지 매체는 덧붙였다. 실제 이번 폭우 때에도 마을에는 강물과 함께 흙더미와 분뇨가 함께 떠밀려 내려왔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야속하게도 피해가 극심한 마을 이름은 '디오스 에스 피엘'인데, 이는 '신은 신실하다'라는 뜻이다. 가난 해결이 정부 최대 현안이기도 한 과테말라에는 1천710만명 인구 중 빈곤율이 50%에 육박(세계은행 자료·2020년 기준)하면서,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된 주민들이 적지 않다. 콘레드의 우기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비와 관련해 29명이 사망하
2023.09.26 07:26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랜들 쿠란 레이드'라는 남성은 지난 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과 소속 형사에 대해 직권남용과 불법감금 등의 혐의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레이드는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연휴에 운전하던 중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 경찰 단속에 체포됐다. 이웃한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수배 중이었기 때문이다.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은 지난해 6월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도난 사건에 대해 수사하면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했다. 당시 안면인식 기술은 범행 현장 CCTV에 촬영된 용의자 얼굴과 수많은 운전면허증 사진을 대조해 레이드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담당 형사는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안면인식 기술 사용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신뢰할만한 정보원'의 확인을 거쳤다고 말했다. 억울하게 체포된 레이드는 구치소에 6일 동안 수감된 후에야 풀려났다. 그는 이 기간에 직장 일을 하지 못했고, 자동차는 견인됐으며 구치소에서 잘못 먹은 음식으로 고생했다고 주장했다. 레이드는 "경찰이 기초적인 수사만 했더라도, 내가 범행 당일 루이지애나가 아닌 조지아주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은 이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레이드를 포함해 안면인식 기술 오류로 잘못 체포돼 소송을 제기한 흑인이 최근 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2023.09.26 06:58'다타키 경제' 일본①에서 계속 현재 일본 경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타키 경제’다. 외부의 열기로 겉은 뜨겁게 타는데 속은 여전히 차가운 다타키 요리와 같은 모습이다. 외국인과 부유층, 대기업이 뜨겁게 타는 껍질 부분이라면 서민과 중소기업은 차가운 속살이다. 부동산 뿐 아니라 증시를 급등시킨 주도세력도 외국인이다. 지난 6월 중순까지 외국인 투자가들은 12주 연속 일본 주식을 6조1757억엔(약 57조원)어치 순매수했다. ‘아베노믹스 장세’로 불리는 2013년 증시 호황기에 외국인이 18주 연속 일본 주식을 순매도한 이후 가장 오랜 매수 행진이다. 최근 닛케이225지수가 주춤한 것 또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열기가 식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업 실적 개선 또한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아베노믹스’를 밀어붙인 이래 수출 대기업들의 실적은 줄곧 핑크빛이었다. 일본 경제의 문제는 기업들이 아베노믹스로 누린 이익을 임금 인상과 설비투자로 토해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임금이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난 20여년 동안 일본 기업들은 '임금을 올려라'는 정부의 압박에 일시적으로 인상률을 높였다가 슬그머니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도 크다. 올해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이 3.99%에 달한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인상률은 3.23%였다. 일본의 가장 큰 고민은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감소한다는 점이다. 지난 2분기 일본 경제가 6.0% 성장하는 동안 개인소비는 0.5% 감소했다. 3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임금이 30년 만에 가장
2023.09.26 06:54하와이 당국, 라하이나 화재 피해지역 순차적으로 개방 하와이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은 마우이섬 주민들이 삶의 터전이었던 집터를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5일(현지시간) 하와이 당국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4시까지 화재 피해지역인 라하이나의 일부 구역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라하이나 시민센터에서 해당 구역 진입을 위한 차량 통행증을 발급받아 자신이 살던 집터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당국은 라하이나 전체를 20여개 구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또 현장에 아직 유해 물질이 다량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 통행증 발급 시 보호 장비도 지급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달 8일 화재 발생 이후 사흘 만에 주민들의 현장 진입을 일시 허용했다가 실종자 수색 필요성과 현장의 유독 물질 영향 등을 이유로 접근을 다시 차단한 바 있다. 주민들이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현장을 둘러볼 수 있게 된 것은 화재 이후 48일 만인 셈이다. 대릴 올리베이라 마우이 재난관리청 임시청장은 "주민들이 충분히 사색하거나 슬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자신의 옛 집터를 확인한 고령의 주민 노린 월스는 지역 방송사 '하와이안 뉴스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처음 봤는데, 상태가 정말 나쁘다"며 말을 더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그의 손녀인 토니 스미스 카타야마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우리는 직접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오늘 오게 됐다"며 "우리 집에 가서 무엇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감당하기 힘든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 헤쳐 나가려 노력하
2023.09.26 06:40노동인구 비율 한세대만에 67.3%→60.4%로 감소…이민 통한 해결 주장도 미국 고용시장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출생한 베이비부머가 은퇴한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4%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이 고착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출생한 미국의 베이비부머는 7천600만 명에 달한다. 베이비부머의 연령대가 35~54세였던 지난 2000년 미국의 노동인구 비율은 67.3%를 기록했다. 이후 이들은 20여년간 미국 노동력의 중추를 담당했다. 그러나 이들의 연령은 현재 58~77세에 도달했다. 오는 2028년에는 베이비부머 중 가장 젊은 1964년생도 64세로 은퇴 시기를 넘어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에 따라 오는 2032년의 노동인구 비율은 60.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전체 피고용자 수는 지금껏 매년 1.2%씩 증가했지만, 앞으로는 매년 0.3%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베이비부머 은퇴 이후 노동력 부족 때문에 일자리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1천 명당 신생아 수는 1960년에는 23.7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11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민을 통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자)가 미국에서 베이비부머 세대 이후 가장 규모가 많은 6천200만 명을 기록하게 된 것도 이민 인구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민을 통한 노동력 확보의 전제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예측 가능한 이민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행정부가 바뀔 때마다 이민 정책이 급변하는 탓에 장기적인
2023.09.26 06:31담당 경찰 제소…"유색인종이 백인보다 범죄자 오인당하는 사례 많아" 안면인식 기술 오류로 인해 졸지에 도둑으로 몰려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됐던 미국 흑인 남성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랜들 쿠란 레이드'라는 남성은 지난 8일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과 소속 형사에 대해 직권남용과 불법감금 등의 혐의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레이드는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연휴에 운전하던 중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 경찰 단속에 체포됐다. 이웃한 루이지애나주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수배 중이었기 때문이다.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은 지난해 6월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신용카드 도난 사건에 대해 수사하면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했다. 당시 안면인식 기술은 범행 현장 CCTV에 촬영된 용의자 얼굴과 수많은 운전면허증 사진을 대조해 레이드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담당 형사는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안면인식 기술 사용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신뢰할만한 정보원'의 확인을 거쳤다고 말했다. 억울하게 체포된 레이드는 구치소에 6일 동안 수감된 후에야 풀려났다. 그는 이 기간에 직장 일을 하지 못했고, 자동차는 견인됐으며 구치소에서 잘못 먹은 음식으로 고생했다고 주장했다. 레이드는 "경찰이 기초적인 수사만 했더라도, 내가 범행 당일 루이지애나가 아닌 조지아주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퍼슨 패리쉬 보안관 사무실은 이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레이드를 포함해 안면인식 기술 오류로 잘못 체포돼 소송
2023.09.26 06:26평창 올림픽 당시 남한 방문 교통편 등으로 사용됐던 북한의 대형화물여객선인 만경봉 92호가 최근 러시아와 인접한 나진항 인근에서 포착됐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한층 밀착하면서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또다른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5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자료와 위성 사진 분석을 근거로 만경봉 92호가 전날 북한 나진항 인근에서 3km 떨어진 해역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서 사람 혹은 물자를 운반하는 데에 만경봉 92호를 사용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만경봉 92호는 약 9천700t급 대형 화물여객선으로, 1992년 김일성 80회 생일을 맞아 함경북도 조선소연합기업소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원을 받아 건조한 선박이다. 배 이름은 김일성의 생가인 평양시 만경대 구역의 만경봉에서 따왔고, 탑승 인원은 350명가량이다. 이 선박은 정기적으로 일본과 북한을 오가며 조총련 인사들의 북송을 담당했지만, 일본 정부가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해당 선박의 일본 영해 진입을 금지한 뒤에는 특별한 행사에서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 왔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남한 방문 교통편으로 사용된 바 있고 직후에는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가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개방해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동안에는 국경 봉쇄 조치로 아예 모습을 감췄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 양측간 군사를 포함해 다방면의 교
2023.09.26 06:09美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위성사진·선박추적 자료 분석 평창 올림픽 당시 남한 방문 교통편 등으로 사용됐던 북한의 대형화물여객선인 만경봉 92호가 최근 러시아와 인접한 나진항 인근에서 포착됐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한층 밀착하면서 인적·물적 교류 확대의 또다른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5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자료와 위성 사진 분석을 근거로 만경봉 92호가 전날 북한 나진항 인근에서 3km 떨어진 해역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서 사람 혹은 물자를 운반하는 데에 만경봉 92호를 사용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만경봉 92호는 약 9천700t급 대형 화물여객선으로, 1992년 김일성 80회 생일을 맞아 함경북도 조선소연합기업소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원을 받아 건조한 선박이다. 배 이름은 김일성의 생가인 평양시 만경대 구역의 만경봉에서 따왔고, 탑승 인원은 350명가량이다. 이 선박은 정기적으로 일본과 북한을 오가며 조총련 인사들의 북송을 담당했지만, 일본 정부가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해당 선박의 일본 영해 진입을 금지한 뒤에는 특별한 행사에서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 왔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남한 방문 교통편으로 사용된 바 있고 직후에는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가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개방해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동안에는 국경 봉쇄 조치로 아예 모습을 감췄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
2023.09.26 06:02유럽연합(EU)의 유럽화학물질청(ECHA)이 과불화화합물(PFAS)의 전면 사용 제한을 제안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관련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ECHA와 세계무역기구(WTO) 측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PFAS는 쉽게 분해되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인체와 환경에 축적되는 문제가 있지만, 물과 기름, 화학물질, 열 등에 반응하지 않고 원래 분자구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방수성 등이 뛰어나 산업에 널리 활용된다. 국내 산업계에서는 PFAS 기능을 대체할 물질을 당장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PFAS의 사용을 전면 제한한다면 한국 제품의 생산과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산업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런 업계의 우려를 의견서에 담아 각각 ECHA와 WTO 무역기술장벽(TBT) 질의처에 전달했다. 우선 정부는 우려 사항으로 규제 유예기간(5년 또는 12년) 내 대체물질 개발이 쉽지 않아 글로벌 공급망에 큰 혼란과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배터리와 반도체 생산,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에 문제가 생겨 전기차 보급이 지연되는 등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이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포함됐다. 또 1만 종이 넘는 PFAS 물질 각각의 인체·환경에 대한 유해성 검증 없이 전면적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과잉 규제이며, 산업계가 사용하는 PFAS 중에는 분자구조 정보가 없어 규제 대상인지 확인이 곤란한 경우가 다수라는 점도 우려 사항으로 전했다. 나아가 정부는 대체물질 개발 현황과 소요 기간 등을 정확히 파악해 현실성 있는 유예기간이 재설정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전기차, 반도체 등에 사용되거나 상당 기간 기술적·경제적 대체재
2023.09.26 06:00파키스탄에서 언론인이 실종 4개월여만에 귀가했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정보기관에 억류됐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일간 돈(Dawn)과 dpa 통신 등에 따르면 TV 앵커 겸 유튜버인 임란 리아즈 칸이 지난 5월 9일 임란 칸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체포돼 전국적 항의 시위가 일어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내 실종상태가 됐다. 실종 후 펀자브주 법원은 경찰에 그를 찾으라고 명령했지만 그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24일 밤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주 시알코트시(市)에 있는 자택에 돌아왔다. 그는 칸 전 총리와 혈연관계는 없다. 가족과 변호사, 경찰은 칸의 귀가를 확인했으나 누가 그동안 그를 붙잡고 있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칸 전 총리가 총재로 있는 야당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이번 일을 진리의 승리로 부르며 반겼다. 파키스탄 기자협회 회장인 안와르 라자는 칸과 통화했다면서 그가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와 통화했다는 또 다른 언론인은 칸의 몸이 약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PTI는 당국이 불법 억류 중인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2023.09.26 05:45프랑스 대학생 루카(18)는 24일(현지시간) 남부 마르세유에서 기차를 타고 파리로 이동하는 내내 불안을 떨치지 못했다. 기차가 출발하자마자 한 승객이 검표원에게 "빈대가 있다"고 신고하는 걸 들었기 때문이다. 검표원들은 여러 좌석에서 빈대 몇 마리를 확인하고는 승객들에게 다음 역에 내려서 다른 기차를 타거나 간이 바가 설치된 칸으로 이동하라고 제안했다. 많은 승객이 화를 내며 아비뇽 역에서 내렸지만 루카는 일정 때문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루카는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저희 칸에 한 열 명 정도 함께 있었는데, 제 자리에는 빈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했다"며 "기차푯값을 생각하면 전액 환불받아야 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벌써 세 번째 기차 안 '빈대 출몰' 신고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지난 19일 기차 의자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한 네티즌의 SNS는 7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22일엔 릴 플랑드행 직행열차를 탄 승객이 빈대로 보이는 곤충이 의자 손잡이 위를 기어 다니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띄우기도 했다. 그러나 철도공사(SNCF)의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기차 안에 곤충? 고속열차(TGV) 안에는 빈대나 바퀴벌레가 없다. 가끔 곤충이 침입할 수 있지만, 이들은 기차 내에 서식하는 게 아니라 승객이 옮겨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모든 기차는 60일마다 살충제 등으로 방역 조치를 하며, 곤충이나 벌레가 발견된 기차는 반드시 방역한 뒤 운행에 투입한다"고 강조했다. 철도공사는 르파리지앵에 "빈대 출몰은 우리가 특히 경계하는 문제"라며 "모든 신고
2023.09.26 05:43독일 자동차업계가 중국이 반간첩법서 기업비밀을 존중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독일 자동차산업연합(VDA)은 25일(현지시간) 정부의 대중국전략에 대응해 추후 발표할 예정인 8페이지 분량의 중국과 관련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을 보유한 중국은 독일의 최대 교역상대국이다. BMW나 폭스바겐은 물론 부품업체들을 대변하는 VDA는 독일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역대 첫 대중국전략에서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이 아닌 디리스킹(위험 경감)을 원한다고 밝힌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VDA는 독일 정부의 기업 결정에 대한 개입에 대해 경고하면서, 정부는 개입하기보다는 다변화 전략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VDA는 독일 정부가 대중국전략에서 중국과 자유로운 데이터 교환을 승인하면서 국가안보와 관련한 어떤 종류의 정보 이전도 금지하는 중국의 사이버보안법이나 간첩의 정의를 확대하고 처분을 강화한 개정 반간첩법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VDA는 "정부는 중국 정부에 기업데이터가 비밀이란 것을 옹호하고, 해당 법이 미치는 영향을 지목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VDA는 독일의 결정적 기반시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 개정시에는 특정국에 대한 언급을 삼가야 한다며, 독일이 투자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VDA는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해외 투자심사와 관련해 기업자유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개입은 심각한 안보 문제가 증명되는 예외적인 경우에 최후의 수단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간
2023.09.26 05:40일본 닛산이 2030년까지 영국 등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꾼다. 닛산은 2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최신 배터리 구동 자동차 디자인을 공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고 BBC와 텔레그래프지 등이 전했다. 닛산은 또 지금부터 유럽에서는 전기차 신차만 출시한다고 말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이것은 우리 사업과 고객과 지구를 위해 옳은 일"이라며 "이미 100만명 이상이 닛산 전기차의 즐거움을 경험했고,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닛산은 올해 초에는 2030년까지 전기차 신모델 19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총리가 지난주 휘발유와 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시기를 2030년에서 2035년으로 연기했지만 닛산은 2030년을 전기차 전환 시점으로 잡았다. 영국 자동차협회(SMMT)는 이번 조치로 전기차 전환이 늦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닛산은 영국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인 배터리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해 잉글랜드 선덜랜드 공장 주변 배터리 시설에 10억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현재 브렉시트 원산지 규정에선 전기차 배터리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업체들보다 유리하다. 내년 1월부터는 영국이나 EU산 차량을 영국이나 EU로 수출할 때 부품 가치의 45% 이상을 영국이나 EU에서 조달하지 않은 경우 관세 10%를 내야 한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2023.09.26 05:39지난 2019년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3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이 희생자 유족들에게 약 7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할 처지에 놓였다. 텍사스 연방법원 판사 데이비드 과데라마는 월마트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25)가 배상해야 할 금액을 555만7천5.55달러(약 74억5천750만원)로 확정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크루시어스 측과 법무부가 함께 합의해 제출한 금액을 판사가 승인한 것이다. 다만 25세인 크루시어스에게 그만한 자산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는 짚었다. 그는 4년 전 범행 당시 커뮤니티 칼리지를 중퇴한 상태였으며, 한때 영화관에서 일하다 정신적인 문제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시어스의 변호사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크루시어스는 2019년 8월 3일 텍사스주 앨런에 있는 자기 집에서 차를 몰고 11시간 동안 운전해 엘패소에 온 뒤 AK-47 소총으로 월마트 매장에 있는 쇼핑객들에게 총을 쐈다. 당시 희생된 23명 대다수는 히스패닉계였으며, 이 가운데 8명은 멕시코 국적자였다. 그는 범행 직전 '히스패닉의 침공'이라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확인돼 인종주의적인 동기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7월 열린 이 사건의 형사 재판에서 과데라마 판사는 크루시어스에게 적용된 증오범죄 등 90개 혐의에 대해 검찰의 구형대로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향후 연방법원 재판과 별도로 열리는 주(州) 법원 재판에서는 주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2023.09.26 05:36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각 가정에 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미 보건복지부는 25일(현지시간) 각 가정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당국에 주문하면 이날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를 통해 가구당 한 번의 주문으로 검사키트 4개를 신청할 수 있으며, 배송은 내주부터 시작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코로나 검사키트 무료 제공은 4개월여만이다. 미국은 지난 5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여만에 종료하면서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왔던 코로나 진단을 유료로 전환했다. 저소득층 의료보험(메디케이드) 및 노인 대상 의료보험(메디케어)이 아니라면 자체 부담을 해야 했다. 보건당국이 이처럼 검사키트를 다시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데에는 최근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3∼9일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만500명으로, 전주보다 8% 증가했다. 두 달 전인 지난 7월보다는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 12일 CDC는 코로나19 신종 변이에 대응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이하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CDC는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을 고위험군으로 한정하지 않고, 성인과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 등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진단키트 주문을 위한 정부 웹사이트는 2022년 1월에 시작돼 올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때까지 이어졌다. 미 당국은 이 기간 7억5천500만건의 무료 키트가 배포됐다고 밝혔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2023.09.26 05:32추석 명절을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색 '막걸리 빚기' 행사가 열렸다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뤼셀 한국문화원 내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막걸리 전문가' 윤나라 강사가 초청돼 현지 참가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쌀 막걸리를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선보였다. '한국 전통주'라서 벨기에에서는 맛보기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 방법이 소개된 것이 특징이다. 윤 강사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그 지역의 밀, 보리 등으로 누룩을 떠서 쌀과 물을 더하면 전통 막걸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 참가자는 "작년 한국에 갔을 때 처음 막걸리를 마신 후 벨기에에 돌아와서도 자주 즐긴다"라며 "이제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찬가지로 과거 막걸리를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한 다른 참가자도 "친구들과 함께 내가 만든 막걸리를 즐길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전날에는 벨기에 전통 발효 맥주 종류인 '람빅'을 제조하는 칸티용(Cantillon) 양조장과 협력해 현지 양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발효 기법을 활용한 막걸리 제조 방식 등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3.09.26 05:27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각 가정에 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미 보건복지부는 25일(현지시간) 각 가정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당국에 주문하면 이날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를 통해 가구당 한 번의 주문으로 검사키트 4개를 신청할 수 있으며, 배송은 내주부터 시작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코로나 검사키트 무료 제공은 4개월여만이다. 미국은 지난 5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여만에 종료하면서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왔던 코로나 진단을 유료로 전환했다. 저소득층 의료보험(메디케이드) 및 노인 대상 의료보험(메디케어)이 아니라면 자체 부담을 해야 했다. 보건당국이 이처럼 검사키트를 다시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데에는 최근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3∼9일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만500명으로, 전주보다 8% 증가했다. 두 달 전인 지난 7월보다는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 12일 CDC는 코로나19 신종 변이에 대응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이하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CDC는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을 고위험군으로 한정하지 않고, 성인과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 등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진단키트 주문을 위한 정부 웹사이트는 2022년 1월에 시작돼 올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때까지 이어졌다. 미 당국은 이 기간 7억5천500만건의 무료 키트가 배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9.26 05:27"러 지원받는 北, 보복 우려 않고 무기개발·도발 계속할 환경 조성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큰 관심을 끈 것에 비해 북한이 러시아에서 군사적으로 얻는 것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우려할 부분이 많지만 난 아직 공황 상태(panic mode)에 빠질 때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구체적으로 제안했을지 불확실한 점이 많다면서 "지금 러시아가 위성이나 미사일,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북한에 넘길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다.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협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대북 제재를 준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빈말일지라도 푸틴의 공개 발언은 제재의 정당성 자체를 부정하는 북한에 모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김정은이 러시아에서 뭘 많이 얻든 적게 얻든 북러정상회담은 김정은이 원하는 새로운 미래에 필요한 외교적 생명줄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도 러시아가 북한의 구형 탄약을 받는 대가로 첨단무기 기술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며 에너지와 식량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찾은 배경에는 중국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김정은은 미중 경쟁에서 중국이 이기는 게 아니라 쇠락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며 이것은 김정은에게 딜레마
2023.09.26 05:23"난민 중 병역 의무자 돌려보내달라는 우크라 요청도 응하지 않을 것" 헝가리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헝가리어가 아닌 우크라이나어로만 학교 교육을 하도록 하는 정책을 현지 당국이 수년간 지속하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강력한 반발 메시지를 내놨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25일(현지시간) 국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에 있는 헝가리인들이 이전의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국제문제와 관련된 어떤 사안을 두고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반 총리가 거론한 '헝가리인들의 권리'는 모국어로 학교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우크라이나 서부 트란스카르파티아 지역에는 헝가리 출신 소수민족만 15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학교에서 헝가리어로 수업을 받았지만 2017년 우크라이나가 국어교육 강화 법령을 시행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법령은 우크라이나의 중등학교 교사들이 오직 우크라이나어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자국어 사용을 원하는 소수민족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겠지만 국민 통합과 소수민족의 공공 부문 취업 등을 돕기 위한 취지라고 우크라이나는 설명했다. 법령 시행 당시부터 헝가리는 이 정책이 소수민족의 권리를 제한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유럽연합(EU)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오르반 총리는 "수년간 우크라이나는 헝가리인 학교를 우크라이나식으로 전환하려고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폐쇄하려고 한다"며 "트랜스카르파티아 내 헝가리인들의 권리를 위해 국제회의에서도 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르반 총리는 병역 의무가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2023.09.26 05:19아제르 승리 평가 속 재통합 계획 공감대…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탈출 러시 나고르노-카라바흐 주유소 폭발해 200명 이상 부상 아르메니아와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를 사실상 장악한 아제르바이잔이 든든한 지원국인 튀르키예와 정상회담을 열고 분쟁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의 통제하에 재통합하는 데 공감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회담했다. 두 정상은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이란 사이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 영토 나히체반에서 만났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 회견에서 "아제르바이잔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인도적 지원물품을 보내기 시작했고, 이는 인종과 관계 없이 이 지역 주민들이 아제르바이잔 시민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들의 권리는 아제르바이잔에 의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아제르바이잔 사회에 재통합하는 과정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내 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19일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에서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 군대와 무력 충돌이 빚어진 후 신속하게 주도권을 잡고 지역 재통합을 밀어붙였다. 당시 아제르바이잔이 이 지역에 포격을 가했고, 이튿날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은 휴전에 동의했다. 오랜 기간 분쟁을 벌였던 자치세력이 이번 공습을 단행한 아제르바이잔에 백기를 든 상황에 가깝다는 평가가
2023.09.26 05:13뉴욕유가는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약간 하락했다. 러시아가 낮은 품질의 디젤과 선박 연료 수출 금지를 일부 해제하면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위험이 일부 완화된 영향이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과 달러 강세에 따른 수요 약화 우려에 유가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5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89.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달들어 7.23%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11.74%(9.42달러)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감산 유지 결정과 러시아의 수출 금지 소식에 공급 부족 우려를 반영하며 올랐던 유가는 이날 반락했다. 러시아는 자국 시장 안정을 이유로 디젤·휘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지난주 발표한 상태다. 이는 겨울로 접어들 시기에 원유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날 일부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와 디젤에 대한 일부 제한을 해제하는 등 원유 수출에 대한 약간의 변경 사항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세는 완화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도 유가 상단을 제한했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경기 둔화와 원유 수요 약화에 대한 관측이 나왔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 역시 유가 상승세를 둔화시켰다. 미국 금리가 높게 유지되고,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미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6선을 웃돌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미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기타 통
2023.09.26 05:09베트남 총리 만난 브라질 룰라 "아시아와 가까워지는 게 이익" 남미 최대 규모 경제 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가 무역 협정 파트너로서 국제 사회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과 폴랴지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으로 구성된 관세 동맹인 메르코수르는 현재 한국 및 캐나다, 싱가포르 등과 무역협정(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의 경우 2018년 5월 서울에서 양측 통상장관이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5년 넘게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이 기존 북미 및 일부 중남미지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남미까지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정 역시 최종 타결을 앞두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이미 큰 틀에서 합의는 했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68) 전 브라질 대통령이 내세웠던 아마존 개발 등 환경 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문서에 공식 서명은 하지 않은 상태다. 요르단, 튀르키예, 시리아 등지에서도 메르코수르에 러브콜을 보내며 협상 진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제 신흥국으로 발돋움하는 베트남 역시 메르코수르와의 무역 협상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 민 찐(64) 베트남 총리와 브라질리아에서 회담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메르코수르를 아시아와 더 가깝게 만드는 건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1995년 메르코수르 창설 이후 지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회원국 간 대외 정책
2023.09.26 04:59"美도 中과 관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조치하고 있어"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한중일 3국간 정상회의 재개 움직임에 대해 "각국이 자국민에 최선의 이익을 위해 주권적 결정을 내리는 것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도 중국과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과의 구체적인 3국 협력에 대해서는 일본과 한국에 문의해달라"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일본의 외교·국방 장관이 동시에 교체된 것이 한미일 3국 협력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수주 전에 역사적이고 정말 중요했던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에서 본 것처럼 (3국) 관계는 지속해서 심화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일본 측 카운터 파트와 그 관계를 계속해서 심화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는 점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09.26 04:45코소보 북부서 경찰과 세르비아계 무장세력 간 충돌로 5명 사망 책임 소재 놓고 '네 탓' 공방…"양국 관계 거의 파탄 수준" 코소보 북부의 세르비아 접경 지역에서 경찰과 세르비아계 무장 세력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총 5명이 숨졌다. 코소보 정부는 무장 세력 중 일부가 세르비아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세르비아 정부에 이들의 신병을 인도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셀랄 스베클라 코소보 내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최소 6명의 용의자가 현재 세르비아 남부에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베클라 장관은 "우리는 세르비아에 이들을 즉시 코소보 당국에 넘겨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전날 코소보 북부 주요 도시인 미트로비차 인근의 바니스카 마을에서 벌어졌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무장 괴한 30여명이 바니스카 마을 인근 다리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코소보 경찰 순찰대에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이후 바니스카 마을의 정교회 수도원으로 도주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수도원을 포위한 경찰 병력과 심야까지 총격전을 벌였다. 교전 끝에 대치 상황은 전날 밤 종료됐으나 코소보 경찰관 1명과 무장 괴한 4명이 사망했다. 코소보 경찰은 총 6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2명은 제복을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무장 괴한들은 야음을 틈타 수도원에서 빠져나와 국경을 넘어 세르비아로 도주했다고 코소보 당국은 주장했다. 코소보 당국은 아울러 이들의 은신처에서 대량의 무기와 탄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코소보 경찰이 은신처에서 찾아냈다며 공개한 사진에는 대구경 방사포탄, 기관총, 수류탄, 지뢰를 비롯해 소형 장
2023.09.26 04:31최근 원자력 기술 담당 수석 프로그램 관리자 채용공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소형 원자로를 인공지능(AI) 등의 구동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MS는 최근 원자력 기술 전문가를 모집한다는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문은 MS 클라우드와 AI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형원자로(SMR)와 마이크로원자로(MR) 통합 기술을 이끄는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되는 원자력 기술 담당 수석 프로그램 관리자는 앞으로 "글로벌 SMR 및 MR 에너지 전략을 완성하고 실행할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를 가동시키고 AI를 학습시키는 데이터센터 구동에 들어가는 막대한 에너지를 앞으로 이들 소형원자로를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핵분열 및 핵융합을 이용한 소형 원자로는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기존의 대형 원전보다 설치하기가 쉽고, 누출 및 폭발 사고 등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08년 테라파워라는 SMR 업체를 설립해 '나트륨'(Natrium)이라는 원자로 개발을 추진해 오고 있다. 테라파워는 현재까지는 MS와 에너지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테라파워의 원자로 개발 추진 상황에 따라 앞으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앞서 지난 5월에는 핵융합 스타트업인 헬리온과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헬리온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2023.09.26 04:12'세컨더리 보이콧' 법안 언급하며 "암호화폐 등 대북제재 빈틈 메워야" 미국 상원 외교위의 크리스 밴 홀런 동아태소위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수출·투자 통제 조치와 관련, "이 전략의 성공 여부는 한국을 비롯한 우방·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조율에 달렸다"고 말했다. 홀런 위원장(민주·메릴랜드)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한미전략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군사력 강화에 사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의 수출을 막고 자본의 배치를 제한하는 규칙을 채택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도체 장비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에 일본, 네덜란드가 참여한 것 등을 거론한 뒤 대중 첨단기술 수출 통제는 "모든 동맹국과 협력해야 작동한다"면서 "삼성은 분명히 반도체와 첨단 전자 장비의 대규모 생산 업체"라며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대중 첨단기술 통제의 슬로건 격인 '마당은 작게 담장은 높게'라는 표현을 언급한 뒤 "마당이 어느 정도 넓어야 할지 우리들끼리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홀런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유럽은 러시아 석유와 가스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힘들게 배웠다"면서 "첨단 반도체나 전기차 및 배터리를 위한 핵심 광물 등에서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이것이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과 칩4(Chip 4·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의 일환으로 협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면서 "중국이 미래의 경제를 정의할 산업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
2023.09.26 04:07가계를 위한 저금리 대출 확대…에너지효율기준 적용 연기 금리와 건설자잿값이 급등하면서 주택 건설 대란에 봉착한 독일 정부가 건설업계 규제를 완화하고 2027년까지 450억 유로(64조원)를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독일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 자유민주당·노랑, 녹색당·초록) 연립정부는 25일(현지시간) 총리실에서 회의를 열고, 주택 건설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공급 부족 대응책을 발표했다. 대응책에 따르면 신호등 연립정부는 2027년까지 180억유로(25조6천억원)를, 16개주 등 지방자치단체가 나머지를 각각 마련해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는 또 가계의 주택 구입을 위한 저금리대출을 3만유로(약 4천300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득 상한도 연 6만유로(약 8천500만원)에서 9만유로(약 1억2천800만원)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신규 건설 주택에 의무화할 예정이었던 에너지효율 기준 'EH-40' 적용은 건설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연기하기로 했다. 비어있는 영업용 건물을 기후 친화적 주택으로 개조하기 위한 독일재건은행(KfW) 차원의 지원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독일에는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주택이 더 지어져야 한다"면서 "특히 연속적인 주택 건설에 있어 관료주의는 축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방금 미국 뉴욕에서 돌아왔는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5개월 이내에 지어졌다고 한다"면서 "독일에서는 15개월에 건설을 완료하기는커녕 건설 허가를 받으면 기뻐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BMW나 메르세데스-벤츠가 모든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새로
2023.09.26 04:0525세 범인 재산 확인 안돼 실제 지급 여부는 불투명 지난 2019년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3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이 희생자 유족들에게 약 7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배상할 처지에 놓였다. 텍사스 연방법원 판사 데이비드 과데라마는 월마트 총격범 패트릭 크루시어스(25)가 배상해야 할 금액을 555만7천5.55달러(약 74억5천750만원)로 확정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크루시어스 측과 법무부가 함께 합의해 제출한 금액을 판사가 승인한 것이다. 다만 25세인 크루시어스에게 그만한 자산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는 짚었다. 그는 4년 전 범행 당시 커뮤니티 칼리지를 중퇴한 상태였으며, 한때 영화관에서 일하다 정신적인 문제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시어스의 변호사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크루시어스는 2019년 8월 3일 텍사스주 앨런에 있는 자기 집에서 차를 몰고 11시간 동안 운전해 엘패소에 온 뒤 AK-47 소총으로 월마트 매장에 있는 쇼핑객들에게 총을 쐈다. 당시 희생된 23명 대다수는 히스패닉계였으며, 이 가운데 8명은 멕시코 국적자였다. 그는 범행 직전 '히스패닉의 침공'이라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확인돼 인종주의적인 동기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7월 열린 이 사건의 형사 재판에서 과데라마 판사는 크루시어스에게 적용된 증오범죄 등 90개 혐의에 대해 검찰의 구형대로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향후 연방법원 재판과 별도로 열리는 주(州) 법원 재판에서는 주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23.09.26 03:54아르메니아 총리 "러 평화유지군이 아제르 공세 못 막아" 주장 러 "아르메니아, 서방에 속아"…미국 "러, 안보 파트너로 신뢰 못해" 최근 벌어진 나고르노-카라바흐 무력 충돌을 러시아 평화유지군 탓으로 돌린 아르메니아 총리를 향해 러시아가 "큰 실수"라며 발끈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의 연설에는 러시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 담겨 있어 거부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파시냔 총리는 전날 "아르메니아의 독립과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내외 안보 장치를 수정·보완해야 한다"면서, 현재 안보 동맹은 '비효율적'이며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의 군사 공세를 저지하지 못하고 방관했다고 비판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되지만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대거 거주하는 지역으로, 잦은 충돌이 일어나 '캅카스의 화약고'로 불린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9일에도 무력 충돌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소속이며,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는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파시냔 총리에게 "러시아와 관계를 망치고 있다"면서 "서방의 약속에 속아 나고르노-카라바흐 사태를 초래한 자신을 탓하라"라며 최근 아르메니아의 친서방 행보를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나 러시아 평화유지군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에 절대적으로 동의하
2023.09.26 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