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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중' 가자지구 내 수도원 유적지 등 13곳 세계유산 등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발표…'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동시 등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내 가톨릭 수도원 유적지 등 전 세계 13곳이 올해 세계유산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EFE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지난 21일부터 연례회의를 개최 중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발표했다. 오는 31일까지 회의를 이어가는 세계유산위원회는 각국이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한 28건에 대해 검토해왔고 전날엔 이 중 일부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밝힌 것이다. 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심사와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EFE는 전했다. 가자지구 내 가톨릭 수도원은 힐라리오 성인이 서기 340년 경에 자신의 이름을 따 건립했다. '텔 움 아메르'(Tell Umm Amer)로도 불리는 수도원 유적지는 가자시티 남쪽에 위치한다. 하지만 잦은 점령에다 지진마저 일어나 수도원은 파괴됐고 수도원 유적지는 1999년 현지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방치돼 있었다. 여기에다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전쟁으로 훼손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유네스코는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의해 (성 힐라리오 수도원) 유적지가 훼손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명시된 비상 등재 절차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원 유적지는 세계유산목록은 물론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도 올랐다. 이에 따라 1999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스라엘을 비롯한 195개 협약 가입국은 수도원 유적지에 직간접적인 훼손을 가할 수 있는 조치를 피하고 보존을 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유네스코는 덧

      2024.07.27 13:49
    • [올림픽] 공공연한 비밀?…수영선수들, 대개 물속에서 '실례'

      수영을 배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영장에서 지켜야 하는 몇 가지 규칙을 익히게 된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고, 미끄러운 바닥에서 뛰지 않으며,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절대 다이빙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수영장 물 안에서 소변을 봐서는 안 된다는 것도 이러한 규칙 중 하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모인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들은 누구도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수영 선수가 경기가 치러지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볼 것이며 이는 올림픽 경기의 "가장 지저분한 비밀"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많은 선수가 수영장에서 '실례'를 한 경험을 고백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평영 금메달리스트로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릴리 킹(미국)은 "나는 아마 (경기했던) 모든 수영장에서 소변을 봤을 것이다.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수영장 안에서만 소변을 보는 것이 아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케이티 호프는 세계선수권대회 경기 전에 옆에서 같이 대기하던 동료 선수가 바닥에 소변을 본 것을 본 적이 있다. 호프는 "말 그대로 다리를 타고 흘러 내려와 바닥에 고였다"며 "(선수가 아닌) 외부인들에게는 역겨울 수 있지만 (수영장 물 안에) 염소가 아주 많이 들어있어 별 생각 안 하게 될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네 살배기도 가리는 소변을 수영장에서 참지 않는 것은 단지 예의를 모르거나 규칙을 잘 지키지 않아서가 아니라고 선수들은 항변한다. 수영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2024.07.27 13:35
    • 국경 단속에 무기 사용 허용한 폴란드…"인권 침해 우려" 시끌

      "개인·국가 안전 위협시 무기사용 면책권"…"살인면허 정당화" 비판 국경을 단속하는 군인 등 안보 기관 종사자들이 무기를 전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폴란드 의회 문턱을 넘자 인권 침해 우려가 들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 의회는 벨라루스 등과의 국경에서 군인 등이 면책권을 가지고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경 지대에서 개인이나 국가의 안전에 위협이 있을 경우 군인이나 안보 요원들이 규칙을 위반해 무기나 무력을 사용해도 형사 책임이 배제되는 내용이 골자로, 대통령이 서명해야 발효된다. 2021년부터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입국하는 난민 수가 증가한 가운데, 폴란드와 유럽연합(EU)은 러시아와 그 맹방 벨라루스가 인접국의 사회 불안을 야기하려고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을 밀어내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이런 가운데 21세의 폴란드 군인이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서 난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지난 6월의 사건은 폴란드인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폴란드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의 조사에 따르면 폴란드인의 약 86%가 무력을 사용하는 난민을 쫓아내기 위해 군인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법안이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폴란드 안팎에서 나온다. 유럽 최고 인권 기구인 유럽평의회 등은 이 법안으로 인해 군인들이 책임감 없이 행동하거나 이주민 등을 상대로 살해를 저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평의회의 마이클 오플래허티 인권위원장은 이 법안이 "인권에 대한 책임 부재를 촉발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폴란드

      2024.07.27 13:30
    • 아일랜드 가수 오코너 밀랍인형에 "흉측" 원성…하루만에 회수

      1주기 맞아 한 박물관이 공개했다가 가족·팬 반발 아일랜드의 한 박물관이 지난해 숨진 자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의 1주기를 맞아 그를 본뜬 밀랍인형을 선보였다가 역풍을 맞았다. 가족과 팬들로부터 비난이 빗발치자 박물관 측은 설치 하루 만에 밀랍모형을 회수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더블린에 있는 국립 밀랍 박물관 플러스(National Wax Museum Plus)는 전날 오코너 사망 1주기를 맞아 그를 닮은 밀랍인형을 공개했다. 오코너의 1주기를 기념해 그의 음악과 아일랜드 문화 문화에 미친 영향을 기리는 헌정이라는 게 박물관의 제작 의도였다. 그러나 곧바로 고인의 가족과 팬의 비난이 잇따랐다. 시네이드 오코너의 오빠 존 오코너는 현지 RTE 1 라디오 방송에서 여동생을 본뜬 밀랍인형을 가리켜 "흉측하다"며 "온라인에서 보고 정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형이 백화점 쇼윈도에 전시된 어떤 것과 전자 인형을 사용한 1950년대 공상과학 TV 드라마의 혼합물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에는 밀랍인형을 두고 "충격적으로 형편없었다"는 오코너 팬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7월 26일 56세의 나이로 사망한 오코너는 아일랜드의 가수이자 사회운동가다. 깨끗하고 맑은 목소리와 정치, 영성, 역사, 철학에 대한 견해를 표현한 작곡 실력으로 유명했다. 그는 1990년 '낫씽 컴페어즈 투 유'(Nothing Compares 2 U)로 음악적 성공을 거뒀고, 중독과 정신 질환과의 싸움을 솔직하게 공개하면서 더욱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박물관은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밀랍인형을 새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밀랍인형에 대한 대중의 반응에 따라

      2024.07.27 13:06
    • 러, 우크라 방공망 위치 파악하려 미끼용 싸구려 드론 동원

      "단열재·합판 등으로 제작…폭발물 미탑재에도 방공망 가동"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단열재와 합판으로 만들어진 값싼 무인기(드론)를 동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 2~3주간 단행한 드론 공격 5건에서 미끼 역할을 하는 두 가지 새로운 유형의 드론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안드리 체르니악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 대변인은 "그들은 우리 부대가 어디 있는지 파악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새 드론 중 한 종류는 카메라와 우크라이나 휴대전화 심(SIM) 카드를 탑재해 러시아군에 사진을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폭발물이 실리지 않는 이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 드론과 매우 비슷하며 떼를 지어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폭발물이 없거나 아주 작은 폭발물만 탑재되는 다른 신형 드론 역시 미끼로 사용된다고 체르니악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드론에 폭발물이 없다고 해도 지상에서는 일반 공격용 드론과 식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런 까닭에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들 드론의 격추에 나서게 되고, 이로 인해 방공망 위치를 노출하게 된다. 단열재와 합판 등으로 제작되는 이 미끼 드론은 1대당 제작비가 1만 달러(1천380만원)정도로, 방공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체르니악 대변인의 설명이다. 게다가 이들 드론은 고도 1천m 상공까지도 비행할 수 있어 기관총과 자동 소총의 사정거리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공격과 정찰 등에 드론을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의 드론

      2024.07.27 12:38
    • 中왕이, 필리핀에 경고…"남중국해 합의 불이행시 결연히 대응"(종합)

      美 중거리 미사일 체계 필리핀 배치에도 "군비경쟁 촉발" 비판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26일(현지시간)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등을 계기로 개최된 마날로 장관과 회담에서 필리핀이 남중국해 암초에 물자를 보급하는 문제에 관해 최근 양국이 체결한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왕 주임은 "해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인도주의적 물품을 공급하는 문제에 관해 최근 필리핀과 임시 합의에 도달했다"며 핵심은 필리핀이 약속을 이행하고 입장을 바꾸거나 불필요한 문제를 자꾸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은 반드시 결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주임은 "현재 양국 관계는 심각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근본 원인은 필리핀이 양국 간 합의와 약속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중국 해양권을 지속해 침해하고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필리핀을 향해 "현재 갈림길에 서 있는 양국 관계가 어디로 갈지를 선택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마날로 장관은 "양국은 최근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양자 협의 메커니즘 회의를 열고 해양 상황을 통제하기로 합의했다"며 "필리핀은 합의를 이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마날로 장관은 "필리핀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상황을 완화하고 이견을 건설적

      2024.07.27 12:27
    • 해리스, 대선후보 굳히자마자 트럼프에 바짝…자원봉사자도 밀물

      WSJ 조사서 2%p 차로 추격…바이든 때보다 격차 좁혀해리스 캠프 "자원봉사자 17만명 모여…주요 경합주에서 급증"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한 직후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보다 지지율 격차를 크게 좁히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에 2%포인트 차로 따라 붙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기 전인 이달 초 조사 때 양자대결 지지율 격차 6% 포인트를 크게 좁힌 것이다. 제3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3∼25일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3.1%다.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수일간 나온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22~24일 1천142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가상대결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해리스 부통령은 46%였다. 역시 오차범위(±3.3%포인트) 이내 차이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48%)과 해리스 부통령(47%) 간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오차범위 ±3.4%)

      2024.07.27 12:14
    • [올림픽] 전쟁통에 역대 최소 파견한 우크라…심경 복잡한 선수단

      젤렌스키 "선수들 자랑스러워"…전쟁으로 숨진 우크라 선수 487명 3년째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2024 파리올림픽에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보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올림픽에 총 26개 종목의 140명이 참가한다. 역대 가장 작은 규모다. 육상 선수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배드민턴은 1명이다. 전쟁통에 선수 일부가 고국을 떠나거나 사망하고 훈련 시설은 파괴되는 등 어려운 사정에 꾸려진 선수단이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엔 "강한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 "우크라이나 군대에 영광을"과 같은 메시지와 함께 어린이들의 그림이 걸려있다. 최전선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응원하는 '전통'이 이제 올림픽 선수들에게로 옮겨온 것이다. 펜싱 선수 올가 카를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그림들을 보며 "마음이 따듯해진다"고 웃었다. 카를란은 "이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나라를 위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를란이 파리올림픽에 나오기까진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작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와 맞붙은 그는 상대 러시아 선수와 악수를 거부했다. 러시아 측은 항의했고 그는 실격 처리됐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예외적으로 카를란에게 파리올림픽 기회를 부여했다. 그는 파리올림픽 준비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느 선수에게나 올림픽 준비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전쟁으로 해외에서 훈련해야 했고 오랫동안 가족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불행히도 러시아에 죽임을 당해 여기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경

      2024.07.27 11:58
    • 트럼프 "해리스는 무능·극좌…보수판사 임명해 종교자유 보호"

      "해리스, 진보가치 강요하는 극좌 판사·마르크스주의 대법관 임명할 것"기독교 단체 행사서 연설…"TF 설치해 기독교에 대한 차별·박해 조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에도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극좌 후보라고 공세를 벌이면서 보수 판사 임명 등을 통해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수 기독교 단체인 터닝 포인트 액션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개최한 '빌리버스 서밋' 행사에 참석해 해리스 부통령을 행해 "실패한 부통령", "무능한 부통령", "가장 극좌 부통령" 등이라고 부르면서 공격했다. 그는 "조 바이든 보다 훨씬 더 나쁘고, 더 자유주의적인 해리스가 4년 더 집권하면 미국은 이민 범죄로 대규모 살해될 것(decimated)이며, 파시즘으로 파괴되고, 만연한 인플레로 황폐해지는 한편 완전한 에너지 소멸로 빈곤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녀는 미국 전역에 샌프란시스코 같은 진보 가치를 강제로 강요하는 수백명의 극단적인 극좌 판사를 임명할 것"이라면서 "그녀는 대법원에도 노골적 마르크스주의자를 임명할 것이며 그들은 종교적 자유에 대한 미국 헌법을 찢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최고의 도시였지만 이제는 거의 살기 힘든 도시"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는 상원의원일 때 자격을 갖춘 판사 후보가 가톨릭 신앙 때문에 연방 법원에서 봉사할 자격이 없는 것처럼 시사하면서 그들을 악의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경찰 예산 지원 중단을 주장했다고 재차 거론하면서 "그녀가 원조"라고 밝혔다. 그는

      2024.07.27 11:47
    • 中 공업기업 6월 수익 반등…상반기 전년대비 3.5% 증가

      5월에 비해 크게 늘어…중국 경제 침체에도 제조업 경기는 회복세 중국 공업 기업들의 6월 수익이 전년 대비 3.6% 상승함에 따라 상반기 전체 수익이 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6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천만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이 3조5천110억3천만 위안(약 67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윤 증가율은 올해 1∼2월 10.2%를 기록한 뒤 1∼3월엔 4.3%로 다소 꺾인 바 있다. 3월 한 달을 놓고 보면 작년 동기 대비 이윤 총액이 3.5%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4월 한 달 이윤은 전년 대비 4.0% 상승해 1∼4월 증가율은 4.3%로 유지됐다. 5월의 경우 작년 대비 이윤 증가율이 0.7%에 그쳐 1∼5월 전체 이윤 상승률이 3.4%로 더 낮아졌다. 그러나 6월의 경우 작년 대비 이윤 증가율이 3.6%로 5월에 비해 크게 반등, 상반기 전체 이윤 증가율을 3.5%로 끌어올렸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1∼6월 광업 이윤은 전년 대비 10.8% 감소한 6천156억3천만 위안(약 117조원)을, 제조업은 5.0% 증가한 2조4천985억1천만 위안(약 477조원)을, 전력 생산·공급업은 23.1% 증가한 3천968억8천만 위안(약 76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1∼6월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 이윤이 78.2% 늘었고, 컴퓨터·통신·전자설비제조업(+24.0%), 방직업(+19.3%), 자동차제조업(+10.7%), 석유·천연가스개발업(+7.5%), 화학원료·화학제품제조업(+2.3%) 등이 각각 이윤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석탄 채굴 산업(-24.8%), 비철금속 광물 제조업(-49.9%

      2024.07.27 11:35
    • 日자민당 '무파벌 다수' 총재 선관위원 확정…일부선 불만제기

      9월 투표일, 내달 하순 결정될 듯…기시다·이시바 등 출마 검토 사실상 일본 총리가 될 차기 집권 자민당 총재를 뽑는 선거 전반을 운영할 당 선거관리위원 11명이 확정됐다. 27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오는 9월 말 치러질 총재 선거 선관위원을 전날 총무회에서 보고했다. 선관위원은 투표일과 유세 기간, 선거인 명부 취급 방법 등을 결정해 출마 여부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 선관위원에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파벌 대부분이 해산하거나 해산 절차를 밟고 있는 점을 고려해 무파벌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아이사와 이치로 의원을 비롯해 무파벌 인사 5명이 선관위원으로 선정됐다. 나머지 인사는 기존 아베파 3명, 아소파·모테기파·니카이파 각 1명이다. 2021년 진행된 직전 총재 선거에서는 파벌에 대한 배려를 중시해 당시 존재했던 7개 파벌 소속 의원과 무파벌 인사가 고루 선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거에는 현직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해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여러 차례 1위에 오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 측에서는 이번 인선에 대해 2021년 선거 당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을 추천했던 의원이 2명이나 포함돼 불만이 제기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선관위원은 특정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어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 측은 입후보에 필요한 국회의원 추천인 20명 확보에 불리한 처지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2024.07.27 10:55
    • 벨기에, 테러모의 혐의로 ISIS-K 조직원 3명 기소

      가택수색 끝 검거…검찰, 파리올림픽 연관성 여부는 언급 안해 프랑스와 맞닿아있는 벨기에에서 파리 올림픽 개회식 전날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3명이 테러 모의 혐의로 기소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당국은 전날 전국적으로 14건의 가택 수색을 실시, 테러 활동 혐의로 7명을 붙잡아 구금했다. 모두 체첸 공화국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 7명 가운데 ISIS-K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3명을 기소하고 나머지 4명은 석방했다고 벨기에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테러리스트 단체의 활동에 참여하고, 테러에 자금을 대고,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들이 특정한 공격 목표를 설정한 흔적은 없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벨기에 검찰은 이날 개막한 파리 올림픽과 이번 테러 모의 용의자 기소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프랑스 대테러 검찰청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프랑스 내부에서는 체포나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프랑스 당국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유럽 안보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ISIS-K가 온라인을 통해 10대 조직원들을 적극 모집하면서 파리 올림픽의 안보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와 인접국에서는 테러 등 각종 범죄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높여왔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5월 말 생테티엔에서 올림픽 기간 관중을 겨냥 테러 모의에 연루된 체첸 출신 18세 남성을 기소하기도 했다. 이슬람교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와 직계 제자들을 따르는 살라프파(Salafism) 무장 조직인 ISIS-K는 아

      2024.07.27 10:52
    • 왕이, 필리핀에 "남중국해 합의 불이행시 결연히 대응" 경고

      중·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서도 '남중국해 중국 입장' 강조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26일(현지시간)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등을 계기로 개최된 마날로 장관과 회담에서 필리핀이 남중국해 암초에 물자를 보급하는 문제에 관해 최근 양국이 체결한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왕 주임은 "중국이 해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인도주의적 물품을 공급하는 문제에 관해 최근 필리핀과 임시 합의에 도달했다"며 그 핵심은 필리핀이 약속을 이행하고 반복적으로 입장을 바꾸거나 불필요한 문제를 자꾸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중국은 반드시 결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주임은 "현재 중국-필리핀 관계는 심각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근본 원인은 필리핀이 양국 간 합의와 약속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중국 해양권을 지속해 침해하고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필리핀을 향해 "현재 갈림길에 서 있는 양국 관계가 어디로 갈지를 선택해야 한다"며 조속히 양국 관계를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마날로 장관은 "양국은 최근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양자 협의 메커니즘 회의를 열고 해양 상황을 통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양측의 선의가 반영된 것으로 필리핀은 합의를 이행할 용의가 있다"

      2024.07.27 10:21
    • [올림픽] 조잡한 방화에 마비된 佛철도망…배후는 극좌? 러시아?

      경계 삼엄한 파리에서 떨어진 지점 노려…"단순한 수법으로 큰 피해"이스라엘 외무 "이란과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 소행" 주장도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일에 일어난 프랑스 철도망 대규모 방화 공격과 관련해 방화범들이 조잡한 방법으로 큰 피해를 야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격 배후에 대해서는 급진 좌파 세력의 수법이라는 지적과 러시아 등 외부 소행일 가능성 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방화범들이 전날 새벽 프랑스 고속철도를 따라 설치돼있는 신호소(signal box)의 광섬유 케이블을 파괴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방화범들이 26일 오전 1시∼5시30분 사이에 신호소 5곳과 전기 설비를 파괴하거나 파괴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방화범들은 당일 개막식을 앞두고 보안이 강화돼 거의 봉쇄되다시피 한 파리 대신 수도에서 멀리 떨어져 거의 무방비 상태인 지점을 노렸다. 방화공격이 일어난 지점 중 한 곳인 쿠르탈랭은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 떨어져 있다. 현지 지역사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SNCF의 포장용 블록과 불에 탄 케이블이 얕은 도랑에 버려져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방화범들의 이러한 방법은 일견 조잡해 보이지만 효과는 즉각적이고 광범위했다. 프랑스 국내는 물론 다른 유럽 국가로 가는 열차 운행이 상당 부분 취소되거나 지연되면서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이동하려던 80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 당일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올림픽 참가 선수를 태운 열차 두 대가 영향을 받았고 일부는 개막식과 출전 종목 경기를 놓칠뻔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개막식 참석을 위

      2024.07.27 10:04
    • "우린 그를 잘 모른다"…美대선 해리스 급부상에 러시아 긴장

      '트럼프가 이기나' 기대했는데 경계심…"바이든은 그래도 외교 전문가""러 입장선 '자유주의 독재자'…해리스 승리시 (기회의)창 닫힐 것"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급부상하면서 러시아가 긴장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 구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을 유리하게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던 크렘린궁과 그 지지자들이 경계의 눈초리로 미 대선을 지켜보고 있다고 짚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정치 컨설턴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긴다면 크렌린궁에 큰 실망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반(反) 러시아 조치를 예상해서가 아니라, 그들 관점에서 미 정치의 본질이 비이성적, 비실용적이며 자기 파괴적으로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러시아에서 '자유주의 테러리스트', '자유주의 독재자'라 부르는 사람들을 대표한다"며 "그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전쟁을 끝내는 게 매우 어려울 것이다. 모든 창문이 닫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교 정책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우크라이나에 엄청난 수준의 군사·재정 지원을 하긴 했지만 높이 평가하고 있다. 러시아를 초강대국 경쟁자로 두려워했던 냉전 시대를 경험한 바이든 대통령을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적대 행위로 확대될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예측 가능한 인물로 보고 있으며, 러시아가 대규모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해리스 부통령은 러시아

      2024.07.27 09:52
    • 도요타, 日후쿠오카에 배터리 공장 신설…"2028년 이후 가동"

      전기차 생산 위해 수조원 투자…인근 렉서스 공장에 납품할 듯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규슈 후쿠오카현 동북부 간다마치에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내년께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이후 배터리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배터리 공장 건설에 수천억엔(한화 수조원)을 투자하고 일본 정부도 일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후쿠오카현에는 도요타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생산 공장이 있으며 배터리 공장도 인근 지역에 세워진다. 도요타 자회사인 도요타규슈는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 등을 생산해 약 90%를 수출하고 있다. 도요타는 2035년께부터 렉서스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만 생산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새로운 공장은 아이치현, 시즈오카현, 효고현에 이은 도요타 배터리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며 "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도요타규슈 후쿠오카 공장으로 운반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개발이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도요타는 지난해 약 10만 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을 2030년에 350만 대로 늘릴 방침이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에 총 5조엔(약 45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요타는 현재 미국에도 2조엔(약 18조원)을 투입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일본 언론은 도요타가 후쿠오카현에 공장을 건설하면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 소니 등이 이미 투자한 규슈가 반도체, 영상 센서 등 첨단기술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는

      2024.07.27 09:18
    • 이스라엘 각료들, 해리스 휴전 요구 비난 "협상 위험에 빠뜨려"

      극우 장관, 엑스에 "휴전은 없어요 후보님"…인질 가족 등은 네타냐후 비판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휴전을 요구한 데 대해 이스라엘의 우파 각료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말함으로써, 가자지구에 붙잡혀있는 인질들을 풀어줄 잠재적 거래를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이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이견을 노출한 것으로 하마스가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 이 당국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5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조기 종식을 촉구하고,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안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쟁이 종식되어야 할 때"라며 "모든 인질이 석방되어야 하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정치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도 비난에 동참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휴전은 없을 것입니다. 후보님(Madam Candidate)"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동안 소원한 관계였던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이 "무례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면담한 뒤 해리스 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

      2024.07.27 08:48
    • "G20 재무장관들, '슈퍼리치' 글로벌 과세 시스템 구축 협력"

      브라질 재무 "중요한 진전"…미국은 원론적 반대 입장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초부유층, 이른바 '슈퍼 리치'에 대한 글로벌 부유세 부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AP·AFP통신과 브라질 언론 G1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두 아다지 브라질 재무장관은 전날부터 이틀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 논의 내용과 관련, 현지 취재진에 "참석자들은 초부유층을 포함해 더 투명하고 공정하며 공평한 글로벌 조세 시스템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장관급 선언문에 담긴다면서 "이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아다지 장관은 평가했다. 다만 G20 재무장관들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AP는 전했다. 글로벌 부유세는 고액 자산가가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세금을 적게 내는 데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과세 정책이다. 올해 G20 의장국인 브라질을 포함해 프랑스, 스페인,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지지하고 있다. 찬성 국가들은 2021년 약 140개국이 다국적 기업에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를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처럼 세계 억만장자들에게서 매년 자산의 최소 2%를 부유세로 걷자고 제안한다. 앞서 지난달 영국 일간 가디언은 프랑스 경제학자인 가브리엘 쥐크만 파리경제학교 교수가 '전 세계 최고 갑부 3천명에 대한 국제적인 최저세 도입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이를 통해 많게는 연간 2천500억 달러(약 347조7천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세제 조율 자체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

      2024.07.27 08:12
    • 이태원 참사 다큐 '크러쉬', 美 에미상 후보 선정

      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크러쉬'(Crush)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상인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NATAS)에 따르면 '크러쉬'는 지난 25일 발표한 에미상의 '뛰어난 탐사 다큐멘터리'(Outstanding Investigative Documentary)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크러쉬'는 미국 경찰의 성폭력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저질러진 부정을 고발한 넷플릭스의 '희생자/용의자'(Victim/Suspect) 등 다른 4개 작품과 경쟁한다. '크러쉬'는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집중 조명한 2부작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10월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크러쉬'는 당시 대중이 찍은 휴대전화 영상과 폐쇄회로(CC)TV 영상 그리고 생존자와 목격자 인터뷰 등을 담았고 정부 대응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씨잇나우스튜디오스(See It Now Studios), 올라이즈필름(All Rise Films) 등이 공동 제작했고 2017년 일어난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11분'(2022)을 연출한 제프 짐발리스트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다만 '크러쉬'는 저작권 문제로 현재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상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뉴욕 팔라디움 타임스퀘어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4.07.27 08:04
    • "총알 아니고 파편 같은데"…'붕대 뗀' 트럼프 귀 어떻길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중 피격으로 다친 가운데 그가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 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그가 귀에 밴드를 뗀 모습으로 등장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자 현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에 대한 객관적인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자체 분석을 통해 총알이 스친 것으로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의 국장이 공개적으로 파편 가능성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피격당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힌 바 있다.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별도 성명을 내고 "총알이 지나간 자국으로 2cm 너비의 상처가 생겼다"고 했다. 다만 그는 상처가 넓고 뭉툭해 봉합은 필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주치의 등은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NYT는 "비밀 경호국(SS)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았다는 잭슨 의원의 주장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라고도 전했다.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24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question)이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FBI는

      2024.07.27 07:29
    • [특파원 시선] 독일 적군파와 '극단주의 감별사'

      1970년대 서독을 공포에 빠뜨린 무장 테러조직 '적군파'(RAF)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따른 공산주의 혁명을 주창했다. 혁명 수단은 테러였다. 정재계 유력인사 33명을 살해하고 민항기를 납치하는가 하면 독일 내 미군기지에 폭탄을 터뜨렸다. 아버지가 니더작센주 총리였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테러 위협에 1978년 영국 런던정경대에 입학하면서 가명을 써야 했다. '금지를 금지하라'라는 낭만적 구호를 내걸고 반전과 반제국주의·성평등을 주장한 서구 청년운동 68혁명이 이들의 이념적 뿌리였다. 그러나 낭만이 테러로 변질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적군파는 은행강도로 범행자금을 마련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으로부터 무기 사용법을 배웠다. 옛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는 이들을 은밀히 지원했다. 적군파는 테러의 대명사로 아직도 독일 사회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1998년 공식 해체 이후 잔존세력인 이른바 '적군파 3세대'는 현금수송차량과 슈퍼마켓을 털며 '생계형 강도'로 전락했다. 경찰은 이제 칠순이 된 3세대 조직원을 여전히 추적 중이다. 한편에선 은신한 조직원 지지 시위가 열린다. 지금까지 이들을 소재로 제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30편을 넘는다. 독일 국내정보기관 연방헌법수호청(BfV)은 1947년 창간한 융게벨트를 일간지 가운데 유일하게 좌익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해 감시하고 있다. 이 신문은 헌법수호청의 극단주의 보고서에서 자사를 빼달라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최근 융게벨트의 청구를 기각하며 과거 적군파에 지면을 내준 점을 근거의 하나로 들었다. 헌법수호청은 '극단주의 감별사' 역할을 한다. 극단주의로 규정한 단

      2024.07.27 07:07
    • [특파원 시선] 한일관계 개선 뚜렷한데 징용 배상 '제자리걸음' 유감

      주일대사 이례적 총리 예방·방일 한국인 역대 최다 등 관계 개선 신호 명확제3자 변제 해법 500일 경과 속 日기업 참여 전무로 재원 부족…자발적 기여 절실 "상상을 뛰어넘는 형태로 (한일관계가) 개선됐다. 일본과 한국은 경제 안보 분야 협력을 가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일 경제를 연구하는 무코야마 히데히코 주오대 강사는 아사히신문이 26일 게재한 일본 수출 규제 해제 1년 관련 기사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임을 앞둔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지난 2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했다. 일본 총리가 개별 국가 대사와 면담하는 것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사에게 재임 중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일본에서 한 큰 역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사도 최근 주일 대사관에서 개최한 이임 행사에서 2022년 7월 부임 당시 한일관계가 전후 최악이라고 일컬어졌지만, 지금은 정부 간 대화와 정치 교류가 모두 정상화됐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을 입증이라도 하듯 당일 행사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비롯한 많은 일본 정치인, 관료, 언론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일관계가 뚜렷하게 회복됐다는 사실은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로도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444만2천명으로 부산시 인구보다 100만명 이상 많았다.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연간 기준으로 일본 방문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2018년 753만8천명을 훌쩍 뛰어넘는 888만명이 일본 땅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 6명 중 1명꼴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는 셈이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에는 일본 방문 한국인이 558만4천명으로 전년

      2024.07.27 07:07
    • 해리스, 경찰예산 삭감 운동 지지한 과거 발언 공개돼 논란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후 인터뷰서 "올바른 주장" 동조'법 집행자 해리스 vs 범법자 트럼프' 구도 부각 구상에도 차질 우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인터뷰에서 '경찰 예산 삭감'(defund the police) 운동에 지지를 표한 사실이 뒤늦게 보도됐다. 26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6월9일 뉴욕 지역에서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당시 한창이던 '경찰예산 삭감 운동'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운동 전체는 '우리가 경찰 예산을 살펴보고, 예산이 올바른 우선순위를 반영하는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올바른 주장에 대한 것"이라며 미국 도시들이 "경찰을 군대화"하면서 "공립학교 예산은 삭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당시 연방 상원의원)이 이 발언을 한 때는 40대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관에 체포되는 과정에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9분여 눌린 끝에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과도한 경찰권 행사에 대한 비판과 경찰 개혁 요구가 분출된 때였다. 또 이 같은 발언을 하기 하루 전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당시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경찰 예산 1억5천만 달러(2천76억원)를 삭감해 대민 서비스 예산으로 돌리기로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 같은 과거 발언은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이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법집행자 대(對) 범법자'의 대결 구도를 만들려는 노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해리스 캠프의 암마르 무사

      2024.07.27 07:05
    • 총알 아닌 파편?…'귀에 거즈붕대 뗀' 트럼프에 총알 피격 논란(종합2보)

      FBI국장 "총알인지 파편인지 의문" 발언…트럼프 "총알에 세게 맞았다" 반박FBI "전체 총알 내지 총알 조각" 추가 입장…일각 '귀에 상처 안보인다' 주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중 피격으로 부상을 당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은 것이 총알인지 아니면 파편인지 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에 대한 객관적인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의 국장이 공개적으로 총알이 아닌 파편 가능성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FBI는 논란이 계속되자 '총알 전체 내지는 일부'라는 추가 입장을 냈으나 공개석상에서 목격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일각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피격당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pierced)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별도 성명을 내고 '총알이 지나간 자국(bullet track)으로 2cm 너비의 상처가 생겼다'고 밝혔다. 친(親)트럼프 충성파인 그는 그러면서 "상처가 넓고 뭉툭해(broad and blunt) 봉합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주치의 등은 26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나아가 비밀 경호국(SS)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았다는 잭슨 의원의 주장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2024.07.27 06:47
    • "자식 없는 여성" 공격 파문…제니퍼 애니스톤도 '맹비난'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식이 없는 여성'이라고 공격한 파장이 확산하자 그 이유를 해명하며 방어에 나섰다.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26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비꼬는 표현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내가 한 말의 본질은, 미안하지만 사실"이라고 항변했다.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childless cat ladies)이 국가를 사실상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기의 인생이 비참해 국가 전체를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멀라 해리스, 피트 부티지지(교통부 장관),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를 봐라. 자식 없는 사람들이 민주당의 온 미래를 장악하고 있다"라고 했다.캣 래이디는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중년의 독신 여성을 일컫는 표현으로 비하적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밴스 의원의 과거 발언이 최근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됐다. 미국 유명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의 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밴스씨, 당신의 딸이 언젠가 자신의 아이를 낳을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기를 기도한다는 것"이라며 "그녀가 두 번째 옵션으로 시험관 아기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밴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자녀를 가진다는 발상을 회의적

      2024.07.27 06:19
    • 트럼프 "총격당한 곳에서 다시 크고 아름다운 유세 개최"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구상 밝혀…경합주에서 '해리스 바람' 견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다시 대규모 유세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크고 아름다운 유세를 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다시 갈 것"이라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토머스 매슈 크룩스(사망)가 쏜 총에 귀를 맞고 부상한 사건이 발생한 장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틀러에서 다시 유세를 하려 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13일 버틀러 유세에 참가했다가 총격범의 총격으로 사망한 의용 소방관 코리 콤퍼라토레와 부상자 2명에 경의를 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향후 버틀러에서 유세가 열리는 날은) 얼마나 멋진 날이 될 것인가"라며 "싸우자(Fight), 싸우자, 싸우자!"라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직후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현장을 떠나면서 청중들을 향해 '싸우자'라고 외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상세한 사항은 계속 주시해달라"며 버틀러 유세의 세부 일정 등은 추후 공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미시간, 위스콘신주와 더불어, 11월 대선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오대호 부근 공업지대) 경합주 중 하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틀러 유세를 추진하는 것은 새로운 대권 경쟁자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 펜실베이니아에서 지지세를 넓히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층을

      2024.07.27 06:09
    • 美공화 밴스, '해리스 무자녀' 발언해명…"민주당은 反가족정당"

      "자식 없는 사람 비판 아냐…아이 갖기 힘들어진 사회 지적하는 취지"공화 일각 우려…"트럼프가 진다면 잘못된 부통령 후보 선택 때문"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식이 없는 여성'이라고 공격한 이유를 해명하며 방어에 나섰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26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비꼬는 표현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내가 한 말의 본질은, 미안하지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들"(childless cat ladies)이 국가를 사실상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기의 인생이 비참해 국가 전체를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본적인 사실이 그렇다. 카멀라 해리스, 피트 부티지지(교통부 장관),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를 봐라. 자식 없는 사람들이 민주당의 온 미래를 장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캣 래이디는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중년의 독신 여성을 일컫는 표현으로 비하적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밴스 의원의 과거 발언이 최근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밴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자녀를 가진다는 발상을 회의적으로 여기거나 심지어 혐오하게 됐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식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반(反)가족, 반(反)아동 정당이 됐다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화당 하원의원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

      2024.07.27 05:55
    • 美 인텔, 파운드리 제조·공급망 책임자에 마이크론 부사장 선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조 및 공급망 부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OO)에 나가 찬드라세카란 마이크론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론(Micron)에서 기술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한 그는 내달 12일 인텔에 합류해 팹 제조와 조립 및 테스트, 인텔 파운드리 전략 기획, 공급망 등 인텔 파운드리의 전 세계 제조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메모리 반도체 D램 3위의 미 반도체 기업이고, 인텔은 대만의 TSMC에 이어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임 COO는 마이크론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최신 메모리 기술의 확장과 첨단 패키징 기술, 신규 기술 설루션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인텔 경영진에 소속돼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속으로 보고하게 된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이 전 세계적으로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위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 파운드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의 리더십은 우리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미래의 중요한 장기 성장 기회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찬드라세카란 신임 COO는 약 30년간 인텔에 몸담으며 파운드리의 기반을 구축해 온 케이반 에스파르자니 수석 부사장의 후임으로, 에스파르자니 부사장은 원활한 업무 전환을 위해 연말까지 인텔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7.27 05:49
    • 총알 아닌 파편?…'귀에 거즈붕대 뗀' 트럼프에 총알 피격 논란(종합)

      '관통' 주장 트럼프, 의료기록 미공개…FBI 국장은 "총알인지 의문도"트럼프 "총알 맞았다" 반박…인터넷서는 '오른쪽 귀에 상처 안보인다' 주장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중 피격으로 부상을 당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은 것이 총알인지 아니면 파편인지 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에 대한 객관적인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의 국장이 공개적으로 파편 가능성도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분석을 통해 총알이 스친(grazed) 것으로 추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피격당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pierced)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별도 성명을 내고 '총알이 지나간 자국(bullet track)으로 2cm 너비의 상처가 생겼다'고 밝혔다. 친(親)트럼프 충성파인 그는 그러면서 "상처가 넓고 뭉툭해(broad and blunt) 봉합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주치의 등은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나아가 비밀 경호국(SS)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았다는 잭슨 의원의 주장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지난 24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question)이

      2024.07.27 05:42
    • [뉴욕유가] 中 수요 불안이 짓누른 유가…WTI 1.43%↓

      뉴욕유가가 1% 넘게 하락했다. 주요 원유 소비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계속 짓눌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2달러(1.43%) 하락한 배럴당 77.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24달러(1.51%) 떨어진 배럴당 81.1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WTI 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 3.7% 하락했고 브렌트유 가격은 1.8% 떨어졌다.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를 웃돌며 견고했지만, 중국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미국에 대한 기대감을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원유 수입 규모는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7%나 감소했다. 정제유 수입 규모는 같은 기간 32%나 급감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유가를 다시 압박하는 형국이다. 전날 중국인민은행(PBOC)이 주요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한 것은 오히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더 자극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 만기 금리를 20bp 인하한 2.30%로 전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 부진과 3중 전회(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 이후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와 1년·5년 대출우대금리(LPR)를 모두 깜짝 인하했다. 이러한 '깜짝' 유동성 풀기가 MLF에도 적용된 셈이다. 이날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세를 지속했지만, 유가를 밀어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가

      2024.07.27 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