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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참전 요구한 트럼프, 또 '거래의 기술'
호르무즈 봉쇄 혼자 못풀자
이용국에 '수익 부담 청구서'
靑 "예상했던 일…신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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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하려는 이란의 시도로 피해를 본 많은 국가가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적었다. 대상 국가로는 한국과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등 다섯 곳을 꼽았다.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을 호위할 다국적 연합군을 결성하자는 의미다. 미국 단독으로는 해협 봉쇄를 풀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기도 하다.
다른 SNS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는 세계 각국 또한 이 통로를 관리해야 한다”며 “미국도 그들을 아주 많이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일종의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제기한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을 거쳐 수입되는 에너지 비중은 한국이 65%에 달하고, 일본과 중국도 각각 75%, 50%를 차지한다.
제안을 받은 각국은 고심에 빠졌다. 한국은 2020년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됐을 때 아덴만에 청해부대를 파견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참전 대신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독자적인 활동’이라는 형태를 취했다. 이번에는 교전이 벌어지는 지역인 만큼 파병 시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공식 통보는 오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예상한 일로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김형규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