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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문화예술 플랫폼 아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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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点은 세상을 보는 렌즈…역사를 보는 다른 시선의 시작점이 되고 싶다

    ‘오스트레일리아를 발견한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제임스 쿡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을 검색하면 나오는 설명이다. 쿡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처음 발견한 인물로 영국 해군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탐험가로 꼽힌다. 호주에는 그의 이름을 그대로 딴 대학교까지 존재할 정도다. 모두가 쿡의 새 영토 발견에 주목할 때 그 뒤에 숨은 다른 얼굴들에 눈길을 준 작가가 있다. 호주 시드니에 작업실을 둔 작가 대니얼 보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쿡의 업적 대신 영국의 침략을 받고 터전을 뺏긴 호주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보이드 자신이 호주 원주민이라는 뿌리를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다.이미 한국에서 세 번의 개인전을 연 보이드는 바탕에 다양한 형태의 점을 찍는 그만의 점묘 기법으로 관람객들에게 잘 알려졌다. 점 하나하나를 ‘세상을 보는 렌즈’라고 칭하며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봐 달라고 그림을 통해 호소한다. 지배자와 강자의 일방적 시선으로 기록된 역사를 점을 찍으며 재해석함으로써 잊힌 기록에 숨을 불어넣는다.그는 지난달 21일부터 홍콩 금융가 한복판에 ‘렌즈’를 삽입했다. 그는 지난달 말 열린 아트바젤 홍콩의 인카운터스 섹션에 참가해 홍콩 랜드마크 쇼핑몰 중 하나인 퍼시픽플레이스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다. 인카운터스는 아트바젤 홍콩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작가를 선정해 그들의 대형 설치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 보이드는 창문 철판 설치작뿐만 아니라 건물 천장과 바닥에도 모두 작품을 배치해 쇼핑몰을 자신의 예술 무대로 탈바꿈했다. 퍼시픽플레이스 2층 창문은 홍콩 아트위크 내내 그의 구멍 뚫린 철판 작품으로 가려져 있었다. 쇼

    2024.04.18 19:01
  • 한 팔로도 괜찮아…내 음악은 계속되니까

    프랑스어로 ‘벨 에포크(La Belle poque)’는 아름다운 시절이다. 대체로 1880년부터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까지다. 벨 에포크에서 착안한 ‘팝 에포크’는 필자가 지어낸 신조어다. 팝(pop music), 즉 대중음악의 벨 에포크라면 비틀스의 1960년대를, 레드 제플린의 1970년대를, 마이클 잭슨의 1980년대를 떠올릴 수도 있다. 다른 이는 너바나의 1990년대, 뉴진스의 2020년대를 꼽을지도. 당신의 팝 에포크는 언제인가. 베토벤의 1800년대, 말러의 1900년대라고 해도 좋다. 팝 에포크의 팝은 팝 뮤직뿐 아니라 내 귀를 ‘펑!(pop!)’ 뚫어준 환희와 충격의 아름다운 청각 시대를 가리키니까. 팝 에포크는 매번 ‘당신(또는 그들)의 팝 에포크는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리라. 그리고 첫 회 주인공은 장애인이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환희와 충격의 아름다운 청각시대1984년 12월 31일 오후, 영국 셰필드 외곽의 자동차 전용도로. 릭 앨런은 여자친구와 스포츠카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었다. 즐거움도 잠시. 앞차를 추월하려고 속력을 높인 순간 차는 그만 통제력을 잃고 커브길의 돌담을 들이받은 뒤 차도 밖으로 이탈한다. 차체 밖으로 튕겨 나간 앨런은 그 치명적 사고에서 천운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왼팔을 잃었다.앨런의 삶은 그때까지만 해도 커리어의 정점을 향해 우상향하고 있었다. 그가 몸담은 록 밴드 데프 레퍼드의 일원으로서…. 앨런은 드러머였다. 사고 직후, 그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다. 드러머에게 한 팔이 없다는 것은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장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친구들은 없는 길이라면 만들어 질주해 보기로 했다. 앨런만을 위한

    2024.04.18 18:58
  • 일본은 20년 지나도 멀쩡…한국은 비 오면 천장서 물 '뚝뚝'

    지역 미술관은 그 도시의 얼굴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을 보면 지역 고유의 예술 감수성과 그간 가꿔온 문화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뉴욕, 런던, 파리, 도쿄 같은 세계 주요 도시를 여행할 때면 한 번쯤 도시 이름이 붙은 미술관에 들르는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부산은 지금 얼굴 없는 ‘무안(無顔)’한 도시다. 지역 대표 미술관인 부산시립미술관이 올해 미술관을 통째로 뜯어고치는 대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미술관은 2016년부터 비만 오면 건물에서 물이 줄줄 새 작품을 전시하기 힘들었다. 온·습도 조절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작품을 망가뜨리는 일도 있었다. 태풍이 오면 전시실 곳곳에 쓰레기통을 세워 빗물을 받고, 제습기로 물을 빼내야만 했던 부산시립미술관은 작가와 소장가들은 물론 다른 국공립 미술관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작품 대여 기피 대상으로 통했다.지난해 열린 일본의 유명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엔 “국제적 망신거리”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혈세 20억원을 들여 전시를 유치하고도 당초 5개월가량으로 계획했던 전시 기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항습 조건을 맞춰 달라는 작가 측 요구를 들어주지 못해 파행을 겪으면서다. 미술계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업은 해외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반면 국내 미술 전시·행정 인프라는 부끄러울 정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부산과 오사카의 20년은 왜 다를까한국 제2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인 부산시립미술관은 1998년 개관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를 대표하는 오사카국제미술관보다 6년 먼저 문을 열었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지만, 20여 년이 흐른

    2024.04.18 18:49
  •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가 5월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브리 사운드’의 창시자로 통하는 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을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아르떼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5명을 뽑아 S석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30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과일꼬치 끝에 달린 도토리 장식품‘스튜디오 포’의 공예가는 산책을 통해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다. 나뭇잎, 열매 등 다양한 식생물을 수집해 작품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작은 도토리는 귀이개나 과일꼬치 끝에 매달 장식물이 된다. 사물의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집품이 달라지며 디자인보다 수집한 자연물, 사물이 제작의 기본 조건이다. - 크래프트믹스 대표 홍지수의 ‘공예 완상’● 수양대군도 전두환처럼 곧바로 궁궐로 갔다550년 전 김종서를 제거한 것으로 생각한 수양대군은 곧바로 궁궐에 들어갔다. 김종서가 역모를 꾀한다고 단종을 겁박했다. 자신들의 불법을 최고 책임자에게 인정받기 위한 행위다. 전두환은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정승화 체포동의안을 받아냈다. 두 사건은 배경은 다르지만 모든 절차가 매우 비슷하다. - 도시문화해설사 한이수의 ‘성문 밖 첫 동네’ 꼭 봐야 할 공연·전시● 국악 - 완창판소리 '조주선의 심청가'완창판소리 ‘조주선의 심청가- 강산제’가 5월 11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바친 효녀 심청이의 이야기다.● 뮤지컬 - 친정엄마뮤지컬 ‘친정엄마’가 20일부터 5월 26일까

    2024.04.18 18:48
  • 나랏돈 받는 오케스트라, 몇 곳인지도 몰라…평가도 경쟁도 않는 韓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돈이 투입되는 오케스트라들은 한 해에 공연을 얼마나 할까. 정답은 모른다. 공연 횟수는커녕 공적자금을 받는 악단이 몇 곳인지도 모른다. 국내 주요 국공립 교향악단과 구립 오케스트라, 아마추어·청소년 오케스트라까지 더하면 5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지자체 오케스트라의 활동을 전달받고는 있지만 체임버 등 작은 악단은 포함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저마다 기준이 달라 명확한 통계가 없다”고 말했다.서울시도 마찬가지다. 동대문구립오케스트라, 성동구립오케스트라 등 개별 구의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악단은 실태 파악이 제대로 안 된다.일본은 다르다. 30여 년 전부터 ‘일본심포니오케스트라협회(AJSO)’를 결성해 해마다 통계를 발표한다. 협회에는 38개의 회원이 속해 있으며 공연 횟수뿐 아니라 유료 티켓 판매율, 관객 수까지 공개한다. AJSO 근무 경험이 있는 한정호 에투알클래식 대표는 “일본은 도쿄에만 도쿄필하모닉, NHK교향악단, 뉴재팬필하모닉 등 세계적 악단 3곳이 있다”며 “일본이 오케스트라 대국으로 성장한 배경은 정량적인 목표를 근거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유럽 국가들도 나름의 지표로 오케스트라를 관리한다. 핀란드에서는 핀란드심포니오케스트라협회가 악단별로 프로 및 아마추어 연주자 수, 공연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독일은 독일오케스트라연합에서 오케스트라 등급을 매긴다. 단원 수와 평균 임금 등에 따라 S부터 C등급까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등 서울 기반의 몇몇 오

    2024.04.18 18:45
  • 임윤찬 새 앨범 애플뮤직클래시컬서 공간음향으로 듣는다

    19일 앨범 발매…쇼팽 에튀드 11번 '평온' 연주영상 공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앨범 '쇼팽: 에튀드'가 애플뮤직클래시컬에서 공간음향으로 제공된다. 애플은 임윤찬의 새 앨범이 발매되는 19일 자사의 클래식 음악 전용 애플리케이션 애플뮤직클래시컬에서 음원을 공간음향으로 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간음향은 소리가 모든 방향에서 들리도록 한 기술로, 마치 공연장에 있는 것처럼 음악을 입체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뮤직클래시컬의 협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임윤찬은 "쇼팽 에튀드는 제가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었다"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쇼팽이 위로하듯 최근에 음악적으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조금씩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닉을 수많은 자연과 조합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든 쇼팽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이 앨범은 자식과도 같고, 모든 부분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날 임윤찬이 쇼팽의 에튀드 11번 '평온'을 연주하는 영상도 애플뮤직클래시컬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2024.04.18 18:13
  • [이 아침의 시인] 낮엔 의사, 밤엔 시인…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는 시인이다.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에 한 획을 그었다. 대표작은 <패터슨>으로 패터슨이란 마을의 역사와 인물 등을 다룬 장문의 시다. 짐 자무시 감독의 2017년 영화 ‘패터슨’에 영감을 준 시집이기도 하다.윌리엄스는 1883년 미국 뉴저지주 러더퍼드에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대 의대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평생을 고향 러더퍼드에서 소아과 의사로 일하며 시를 썼다.낮에는 진료하고 저녁에는 일상의 풍경과 사람들을 관찰하며 시를 썼다.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살아 있는 언어로 그림 그리듯 생생하게 그려냈다. 동시대 시인들과 달리 구어로 시를 썼는데 이런 이유로 평단의 냉대를 받았다. 말년에 뒤늦은 명성을 얻어 ‘20세기 최고의 미국적 시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앨런 긴스버그 등의 ‘비트’ 시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줬다.대표작으로 시와 산문이 뒤섞인 실험적 작품 <봄과 모든 것>, 그의 사후에 퓰리처상을 안겨준 <브뤼헐의 그림들과 다른 시들>, 평생 지역성에 천착한 그의 시 세계와 언어적 실험정신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사시 <패터슨> 등이 있다. 그 시집이 최근 황유원 시인 번역으로 국내 출간됐다. 완역은 이번이 처음이다.임근호 기자

    2024.04.18 18:11
  • 대전시민교향악단 명예 예술감독으로 지휘자 정치용 위촉

    대전시민교향악단을 새롭게 끌어나갈 명예 예술감독으로 정치용 지휘자가 위촉됐다. 18일 대전시청에서 위촉식을 연 대전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25일 대전시민교향악단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치용 명예 예술감독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에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창단한 대전시민교향악단은 현재 만 39세 이하 청년 음악인 80명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2024.04.18 18:03
  •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목소리 하나로 '인생 역전'

    ‘목소리 하나로 기적을 만든 사람.’테너 백석종(38)을 두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4년 전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향한 그는 음악가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 이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MET)에 잇따라 주연으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백석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유명 무대에 서는 성악가여서가 아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재능이 반짝이는 영재도 아니었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도 않았다. 30대의 늦은 나이에 음역대가 다른 바리톤에서 테너로 길을 바꾸기까지 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그는 오직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실력을 쌓았고, 기회를 잡아 지금의 자리에 왔다. ‘개천에서 난 용’이 사라진 시대, 그의 스토리가 한층 특별한 이유다. 유럽 순회 연주 준비로 분주한 백석종을 이메일로 만났다. 그의 글에는 ‘믿음’ ‘꿈’ 같은 단어가 빈번히 등장했다.▷올해 초 뉴욕 MET에 테너로 데뷔했습니다. 현지 반응은 매우 뜨거웠고요. (MET로부터) 캐스팅을 제안받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드디어 올 게 왔구나’ 생각했죠. 2022년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대타로 ‘삼손과 데릴라’ 무대에 서게 된 것도 운이 좋았는데, 그때 MET 캐스팅 디렉터가 영국 출장을 와서 제 무대를 보게 됐어요. 정말 운이 좋았죠. 특히 투란도트 칼라프 역은 제가 늘 꿈꿔오던 역할이에요. 세계 최고의 극장에서 제가 꿈꾸던 역할을 할 수 있다니…. 다른 말이 필요 있나요, 행복했죠.”그가 테너로 전향하게 된 건 학창 시절, 바리톤이 낼 수 없는 고음이 나기 시작하면서였다. 홀로 성부 전향을 고민했지만 모두가 ‘너는

    2024.04.18 17:54
  • 누구나 듣는 순간 눈물이…파바로티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

    수많은 오페라 아리아 중에서 각인 효과가 뛰어난 제목 셋을 고른다면? ‘그대의 찬 손’과 ‘별은 빛나건만’, 그리고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 아닐까. ‘그대의 찬 손’은 푸치니의 ‘라보엠’ 1막에, 역시 푸치니 곡 ‘별은 빛나건만’은 오페라 토스카 막판에 나온다.그리고 오늘의 노래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도니체티(Gaetano Donizetti·1797~1848·伊)가 만든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을 관통하는 명곡(名曲)이다. 이 아리아를 둘러싼 일반 대중의 스펙트럼은 크게 셋일 것이다. 제목만 알거나 들어본 부류, 첫 소절 ‘우나 푸르티바 라그리마’와 곡조를 대충이라도 아는 축, 그리고 제목·악곡·배경을 모두 꿰차고 있는 실력자들. 당신이 만약 이 순간까지 앞의 둘에 속한다면 오늘이야말로 무지(無知)의 갑옷을 벗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우선 전주(前奏)가 기가 막히다. 바순이 분위기를 잡으며 하프가 은은히 깔린다. 플루트가 화려하고, 오보가 정감 있고, 클라리넷이 변화무쌍하다면 바순은 질박·단순하다. 악단에서도 앞줄 왼쪽이 플루트, 오른쪽이 오보. 뒷줄은 좌(左)가 클라리넷, 우(右)가 바순 아니던가. 마이너가 분명한 그 바순 선율을 듣노라면 묘한 마법에 끌리며 가슴속이 적셔온다.바순은 바로 주인공 네모리노의 모습이다. 네모리노는 누구인가? 1970~1980년대만 하더라도 이 땅의 웬만한 동네에는 소위 ‘바보’라 불리는 친구가 하나둘씩 꼭 있었다. 칠복이·삼룡이·만득이 등등. 순진무구한 영혼들! 이들은 착했으나 자신의 주제를 모르는, 곧 자기객관화 설

    2024.04.18 17:51
  •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고두현의 아침 시편]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고두현늘 뒤따라오던 길이 나를 앞질러 가기 시작한다.지나온 길은 직선 아니면 곡선주저앉아 목 놓고 눈 감아도이 길 아니면 저 길, 그랬던 길이어느 날부터 여러 갈래 여러 각도로내 앞을 질러간다.아침엔 꿈틀대는 리본처럼 푸르게저녁엔 칭칭대는 붕대처럼 하얗게들판 지나 사막 지나 두 팔 벌리고골짜기와 암벽 지나 성긴 돌 틈까지물가에 비친 나뭇가지 따라 흔들리다가바다 바깥 먼 항로를 마구 내달리다가어느 날 낯빛을 바꾸면서 이 길이 맞느냐고남 얘기하듯, 천연덕스레 내 얼굴을 바라보며갈래갈래 절레절레오래된 습관처럼 뒤따라오던 길이 갑자기앞질러 가기 시작하다 잊은 듯돌아서서 나에게 길을 묻는 낯선 풍경.-----------------------------------지난주 편지를 읽고 많은 분이 답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정하고 깊이 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편 더 소개해 달라는 말씀이 많아서 용기를 내어 제 시를 한 번 더 읽어드리겠습니다. 표제작 한 편과 제 삶의 첫 길인 탄생의 순간을 그린 시 한 편을 골랐습니다.‘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의 한 굽이를 돌아 60이 다 되어서 쓴 시입니다. 별다른 설명을 보탤 것도 없이 느낌대로 음미하면 되겠지요. ‘내가 마구간에서 태어났을 때’도 있었던 일 그대로 쓴 거라 덧붙일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그렇잖아도 이번 시집에는 길의 이미지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시집 제목부터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이지요. 개인과 사회, 과거와 현재, 지질과 역사의 단면을 길의 이미지로 치환했습니다.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과 사물, 사회의 이면, 세계의

    2024.04.18 17:40
  • 4개국 사진작가가 렌즈에 담아낸 기후위기…충무아트센터 기획展

    갤러리 신당 재개관 기념해 사진전 '컨페션 투 디 어스' 개최 한국과 독일, 미국, 영국 등 4개국 사진작가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예술 사진으로 표현해냈다. 18일부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열리는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 컨페션 투 디 어스' 전시에서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닉 브랜트, 영국의 환경운동가 겸 사진가인 맨디 바커, 독일의 톰 헤겐과 잉마르 비욘 놀팅, 한국인 사진가인 이대성 등 5명이 참여했다. 입구에서 눈길을 사로 잡는 대형 사진은 닉 브랜트가 아프리카에서 촬영한 야생동물과 대자연의 풍경이다. 흑백 또는 흐린 채도로 표현한 사진 속에서 작가는 무기력해 보이는 동물과 인물들을 통해 지구에 닥친 위협을 이미지화했다. 영국의 사진작가 맨디 바커는 바다를 뒤덮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조명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백개의 축구공, 호주 로드하우섬에서 먹이인 줄 알고 플라스틱을 먹다가 죽은 새끼 붉은발슴새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바커 작가는 "사람들이 작품을 보면서 처음에는 아름다움에 매료되고, 캡션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를 깨달아 소비를 줄이겠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독일 출신의 톰 헤겐과 잉마르 비욘 놀팅은 각각 항공사진과 르포사진 형태로 자연 파괴가 인간의 설 자리를 좁힌다는 것을 표현했다. 이대성 작가의 사진은 몽골 초원의 사막화, 인도 섬마을의 해수면 상승을 강조해서 보여준다. 이처럼 같은 주제를 제각기 다르게 표현한 사진들을 통해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어느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연쇄적인 효과를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갤

    2024.04.18 16:55
  • 광주 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 '김대중, 다시 광야에서'

    광주 역사민속박물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전시 '김대중, 다시 광야에서'를 18일 개막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에게 전하는 글, 대통령 당시 문제 해결 면모, 6·15 남북 정상회담 등 관련 자료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감됐던 청주교도소 감옥을 재현하고 옥중서신 쓰기 체험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 가운데 1부 '행동하는 양심으로'는 1987년 6월항쟁에서 1980년 5월 현장으로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구조로 구성됐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에서는 청년 사업가에서 현실 정치인으로, 마침내 국민의 정부로 나아갔던 삶의 궤적을 담았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평화를 위해 헌신한 김대중의 생애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돼 노벨 평화상의 무게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8월 18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 역사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 062-613-5361)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2024.04.18 16:51
  • 로봇 콜리 매력에 빠져볼까…연극·뮤지컬로 만나는 '천개의 파랑'

    천선란 SF소설 원작…인간·로봇·동물 연대 그린 작품국립극단 연극은 로봇 제작·서울예술단 뮤지컬은 퍼펫으로 로봇 표현 초록색 몸통이 브로콜리를 닮아 '콜리'라는 이름을 얻은 휴머노이드 로봇이자, 경주마 투데이가 느끼는 고통을 이해하고 스스로 말에서 떨어진 따뜻한 마음을 지닌 기수. 공상과학(SF) 소설 '천 개의 파랑'의 독자들이 상상했던 로봇 콜리가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잇달아 관객을 만난다. 18일 공연계에 따르면 국립극단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을 오는 28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뒤를 이어 서울예술단은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창작가무극을 5월 12∼2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 따뜻한 연대의 시선 담은 SF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작가의 소설 '천 개의 파랑'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한 2035년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 동물의 종을 뛰어넘은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이 중심에 위치한다.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지 능력을 갖추게 된 콜리는 자신의 파트너 투데이가 심한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스스로 낙마하는 선택을 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콜리가 한때 로봇 연구원을 꿈꾸던 소녀 연재를 만나 수리를 받고, 연재의 언니 은혜와 홀로 두 딸을 키우는 엄마 보경과 가까워지는 과정이 펼쳐진다.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내용을 담았다. 2019년 출간된 뒤 한국 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영화, 드라마 제작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국립극단의 연극

    2024.04.18 16:44
  • 박애리·남상일·팝핀현준, 가정의 달 효 공연 '놀판' 개최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 팝핀현준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 흥 잔치를 벌인다.신명나는 국악한마당이 펼쳐지는 '놀판 부천한마당'이 오는 내달 19일 오후 2시, 6시 경기도 부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놀판 부천한마당'은 사랑과 보은의 계절 5월을 맞이해 부천에서 펼쳐지는 효 공연이다.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은 물론, 소중한 사람, 감사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들이 마련된다.'놀판 부천한마당'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남상일, 팝핀현준이 출격한다. 박애리는 MBC '대장금' OST '오나라' 가창을 비롯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제49회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 영예까지 안은 대체불가 국악인이다.남상일은 국악을 더 널리 전도하고 있는 '국악계 싸이'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독보적인 캐릭터와 함께 국악인들 중 가장 활발한 활동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놀판 부천한마당'에는 이런 두 사람과 세계적인 댄서 팝핀현준까지 함께하는 만큼, 정통 국악을 비롯해 국악과 팝핀의 만남, 여기에 감동과 전율이 공존하는 환상의 무대들까지 모두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024.04.18 16:34
  • 주윤발이 유행시킨 트렌치코트…영국군 우비에서 시작됐다

    ‘지구 온난화의 폐해’, ‘남녀의 양육의 책임의 한계와 허용 범위’,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워라벨의 균형감’, ‘우울증과 노출증 같은 현대 사회의 정신적 감정적 질병’…….패션 칼럼에서 다루기엔 너무나도 심각하고 진지한 이 주제들을 트렌치 코트를 다루면서 생각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양차 대전을 거치면서 탁월한 방수성은 물론 스타일 측면에서도 인정받아 민간에 큰 인기를 끌어 고안된 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트렌치 코트! 이 의미심장하고 중차대한 옷은 살아남아 사랑 받은 기간만큼이나 깊고도 다양한 화두를 던진다.가장 먼저 대두되었던 질문,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폐해는 무얼까? 심각하고도 무시무시한 거시적인 이야기들이 백만 가지쯤 쏟아지겠지만 절절한 옷 애호가(라고 쓰고 옷 환자라고 읽는다)인 필자에겐 트렌치 코트를 입을 날이 줄어든다는 매우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폐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단적인 계절 변화로 소위 간절기, 아니 봄과 가을이라는 계절은 이제 존재감을 찾기 어려워졌다. 아직 찬 바람으로 얇은 옷을 위에 뭔가를 걸치고 싶은 계절, 해가 짧아 커진 일교차로 아침 저녁으로는 꽤나 쌀쌀해 아우터가 반드시 필요한 확연한 봄과 가을 날씨가 도합 일 년에 너 다섯 달은 되던 시절엔 트렌치 코트가 제 노릇을 톡톡히 했더랬다. 낮이 되어 확연히 따뜻해진 날씨를 느끼며 한 팔에 척 걸어도 기분 좋은 트렌치 코트는 꽃놀이 갈 때 꼭 챙겨뒀어야 하는 옷이건만 이제 대한민국 멋쟁이들의 옷장에서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말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렌치 코

    2024.04.18 16:20
  • ’왕년에 잘 나갔던' 사기꾼 가족이 아들에게 집착하는 이유…연극 '욘'

    연극 ‘욘’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고독하다. 그 뿌리는 욕망과 집착에 있다.'현대극의 아버지' 입센의 만년작인 이 작품은 한 가정의 아들을 두고 벌어지는 싸움을 그린다. 젊은 시절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모든 명예과 돈을 잃은 욘은 다락방에 박혀살며 홀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그의 아내 귀닐은 아들 엘하르트가 무너져내린 가문을 다시 일으키길 바란다. 귀닐의 언니이자 욘의 과거 애인인 엘라는 엘하르트를 자기 아들처럼 키워 자신의 성씨를 물려받길 원한다.이 세 명은 엘하르트를 놓고 다툰다. 엘하르트를 통해 각자의 욕망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부딪히면서다. 아버지는 자신의 명예 회복하고, 어머니는 가족의 위상을 세우고, 이모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아들이 돼주길 원한다. 이들 사이에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이들이 벌이는 싸움을 듣고 있으면 이질감이 든다.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상대가 하는 말에 대답하긴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응이나 반박에 가깝다. 각자의 주장과 생각을 계속 얘기할 뿐, 남의 말을 이해하려 하거나 고민하지 않는다.이런 집단적 독백이 터무니없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가족이 오열하고 기절해 쓰러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주절대는 모습이 슬프면서도 우스꽝스럽다. 모두가 자신만의 세상에 눈이 멀어 말이 통하지 않는 순간들이 희극이면서 비극인 이 작품의 특징이다.자신의 어깨에 강제로 올려진 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머지 엘하르트는 떠난다. 그러면서 9살 많은 이혼 여성과의 사랑을 선언하면서 온 가족을 충격에 빠트린다. 엘하르트는 가족들이 자신에게 의탁한 욕망을 거부한다. 그

    2024.04.18 16:13
  • 물이 줄줄, 위작이 버젓이…국공립 미술관 관리 '엉망진창'

    지역 미술관은 그 도시의 얼굴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을 보면 지역 고유의 예술 감수성과 그간 가꿔온 문화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뉴욕, 런던, 파리, 도쿄 같은 세계 주요 도시를 여행할 때면 한 번쯤 도시 이름이 붙은 미술관에 들르는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부산은 지금 얼굴 없는 ‘무안(無顔)’한 도시다. 지역 대표 미술관인 부산시립미술관이 올해 미술관을 통째로 뜯어고치는 대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이 미술관은 2016년부터 비만 오면 건물에서 물이 줄줄 새 작품을 전시하기 힘들었다. 온·습도 조절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작품을 망가뜨리는 일도 있었다. 태풍이 오면 전시실 곳곳에 쓰레기통을 세워 빗물을 받고, 제습기로 물을 빼내야만 했던 부산시립미술관은 작가와 소장가들은 물론 다른 국·공립 미술관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작품 대여 기피 대상으로 통했다.지난해 열린 일본의 유명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엔 “국제적 망신거리”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혈세 20억 원을 들여 전시를 유치하고도, 당초 5개월가량으로 계획했던 전시 기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nb

    2024.04.18 15:59
  • 세종문화관광재단, 2024 세종축제 시민 기획 프로그램 공모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0월 '2024 세종축제'에 선보일 시민 기획 프로그램을 다음 달 14일까지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축제 속 작은 축제'란 이름으로 시민이 제안한 프로그램을 세종축제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축제 테마인 '한글(세종대왕)·과학(장영실)·음악(박연)'을 활용해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된다. 공모 유형은 대상과 연령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기획자가 운영하는 실행형과 300명 이상 인원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기획형 등 2가지다. 공모에 선정되면 실행형은 300만원, 기획형은 5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전문가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다. 세종축제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재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 044-850-0592 /연합뉴스

    2024.04.18 15:42
  • 전주서 축제·문화행사 연중 개최…굵직한 행사만 26개(종합)

    전북 전주시는 이달 야간관광 콘텐츠인 '풍패지관 야간연회'를 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단오, 조선팝 공연 등 연중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풍패지관 야간연회(4∼6월 매주 토요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5월 1∼10일), 싱 스트리트(5월 4일∼6월 9일 매주 토·일·공휴일),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5월 18일∼6월 3일), 전주 조선팝 공연(5월 3∼5일), 전주문화유산야행(5월 중), 전주단오(6월 8∼10일) 등 12개 행사가 준비됐다. 행사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8월에는 '전주가맥축제'와 '전주얼티밋페스티벌(JUMF)'이 열리고 10월에는 전주 대표축제인 전주페스타 2024와 세계 어린이 무형유산축제, 국제한지산업대전, 제1회 태조 이성계 전승기념 오목대 잔치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연말까지 굵직한 행사만 26개에 달한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축제를 열어 세계 속의 전주, 머무름이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4.04.18 15:36
  • 韓 오케스트라 운영 실태 '깜깜이'…日은 30년 전부터 통계 발표

    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음악의 꽃’이자 지역 예술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한다. 뉴욕, 파리, 베를린, 빈 등 예술 강국으로 이름깨나 날린다는 도시들 모두 세계적으로 저명한 오케스트라를 가진 이유다. 이런 지역 오케스트라들은 상당한 비용의 공적 자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악단 운영 실태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건 당연한 상식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관련된 공식 통계조차 없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 주요 국공립 교향악단의 수는 30개 내외. 여기에 지자체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구립 오케스트라, 아마추어·청소년 오케스트라까지 합치면 어림잡아 50개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에 정확히 몇 개의 오케스트라가 있고, 이들이 연간 몇 회의 공연을 하는지 등의 정보가 민간은 물론이고 공공 단체들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각자 운영 중인 오케스트라를 부처에 전달하고 있지만 채임버 등 작은 오케스트라까지 포함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며 “지자체마다 기준이 달라 때문에 명확한 통계라고 할 만한 게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서울시에서도 마찬가지다. 동대문구립오케스트라, 성동구립오케스트라, 송파구립오케스트라 등 각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들은 다양한 용도의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지만, 각 재단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실태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반면 가까운 일본은 30여 년 전부터 ‘일본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회’(AJSO)라는 연맹 단체를 결성해 매년 오케스트라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38개의 회원을 둔 이 협

    2024.04.18 15:23
  • "유튜브 보느라 바빠요"…성인 10명 중 6명 '심각한 상황'

    "바빠서 읽을 시간 없어요."일하느라, 공부에 집중하느라 여유롭게 문학이나 철학, 자기계발서 한 권 읽을 시간 없다. 그럴 듯하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이런 이유를 대며 1년 동안 단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유튜브와 틱톡 등 SNS에 빠져 책과 담을 쌓았다고 여겨졌던 10대 청소년은 10명 중 9명이 책을 읽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 결과에서다. 어른이 되면 책과 멀어지는 사회, 과연 바꿀 수 있을까. “일하느라, TV 보느라” 책과 멀어진 어른들문체부가 격년마다 발표하는 이 조사는 한국인 독서실태와 독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보여준다. 성인 5000명과 초·중·고등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선 청소년의 독서가 활발해진 반면, 책 읽는 성인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간(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종합독서율은 43.0%로 직전 조사 대비 4.5%포인트(p) 감소했다. 성인 절반 이상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단 의미다. 지난 1년간 읽었거나 들어본 일반도서 권수를 뜻하는 종합독서량도 0.6권 줄어든 3.9권에 그쳤다.성인들은 책을 읽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24.4%가 ‘일 때문에’라고 답했고, ‘책 이외 매체(스마트폰·TV·영화·게임 등)를 이용해서’란 응답도 23.4%로 많았다. 성인 67.3%가 정작 독서가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일하느라 바빠서, 남는 시간엔 유튜브 등을 보며 심신을 달래느라 책 읽을 시간을 낼 수 없었단 것이다.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

    2024.04.18 15:12
  • 필라테스 지도자 위한 이론서 '필라테스 마스터' 출간

    필라테스 지도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이론을 담은 책 '필라테스 마스터'가 나왔다. 국내 필라테스 전문가들이 함께 집필한 이 책은 재활, 해부학, 인체의 방향과 움직임, 근육과 골격, 영양학, 통증 치료를 위한 병리학과 접목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필라테스 이론을 다뤘다. 실기에서는 QR코드를 통해 해당 영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고, 국제필라테스 자격증(NPCP) 취득을 위한 길잡이도 수록했다. DH미디어가 펴냈으며 580쪽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2024.04.18 14:54
  • '봄꽃의 향연' 청남대 영춘제 20일부터 17일간 열려

    야생화·수목분재 전시, 문화공연, 체험·먹거리 등 다채 충북도는 청주시 문의면 소재 청남대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7일간 봄꽃 축제인 '영춘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진분홍·연분홍빛 장관을 이루는 영산홍을 비롯해 팬지, 비올라, 제라늄, 금어초 등 3만5천여 그루의 초화류를 감상할 수 있다. 메인 행사장인 헬기장에서는 충북야생화연구회의 수목분재 작품부터 목·석부작, 바위솔, 석곡개화작 다양한 형태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어울림마당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립교향악단 연주를 비롯해 마술, 밴드, 보컬, 국악, 색소폰 연주 등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매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전시회도 진행된다.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국내 목판화 대가인 김준권 화백의 특별초대전 '백두대간에 서다'가 열리고, 호수영미술관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헬기장 주변에서 도장 만들기·발마사지 체험·국화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본관 옆 테니스장에서는 충북지역 와이너리 체험과 완제품 푸드존이 마련된다. 청남대 매표소 입구 돌담 주변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열린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축제 기간 많은 관람객이 청남대를 찾아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8 14:20
  •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수로왕릉서 '소점포·거리공연' 풍성

    19∼21일 김해문화도시센터 '가꿈 아트마켓·버스킹 공연' 경남 김해시는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을 앞두고 오는 19일부터 3일간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김해의 대표 문화유산인 수로왕릉 일원에서 소규모 예술 점포와 거리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고 18일 밝혔다.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수로왕릉 야간개장에 맞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가꿈 아트마켓'과 '버스킹 음악공연'을 마련했다. 가꿈 아트마켓에서는 김해문화도시센터 문화콘텐츠 플랫폼 '가꿈'에서 활동하는 지역예술가와 창작자 30팀이 참여해 김해만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공예작품, 소품, 잡화, 식물 등을 판매하고 체험행사도 한다. 또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버스킹 공연'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펼쳐진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즈, 팝, 가야금 등 음악공연부터 일본팀의 마술쇼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은 한중일 대표 문화도시 간 문화교류를 추진한다. 김해시는 2024년 한국 대표 문화도시로 선정돼 3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연합뉴스

    2024.04.18 13:48
  • 국립극단 신임 예술감독에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극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에 박정희(66)씨를 임명한다고 18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간이다. 연극 연출가인 박정희 신임 예술감독은 2001년부터 극단 풍경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08년 서울연극제 연출상을 받은 '첼로'를 비롯해 '하녀들', '이영녀' 등을 연출했다. 가톨릭대 국문학과 학사와 고려대 독문학과 석사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에서 연극영화대중미디어학을 수학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국립극단은 민간이 제작하기 어려운 실험적, 예술적이며 대규모의 다양한 연극작품을 창·제작한다"며 "신임 예술감독이 남산으로 이전하는 국립극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18 11:26
  • "직접 캐고 맛보고" 영양 산나물축제 내달 9∼12일 개최

    경북 영양군은 다음달 9∼12일 영양읍 일원과 일월산에서 제19회 영양 산나물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산나물 판매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산촌문화를 체험하고, 산나물을 바비큐나 산약초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일월산에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신선한 산나물을 직접 채취할 수도 있다. 시장 상인회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포장마차 거리에서는 산나물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또 해발고도 1천219m 일월산을 상징하는 1천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와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도 밤하늘 아래 펼쳐진다. 이 밖에 친환경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 캠페인이나 환경 정화 활동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합뉴스

    2024.04.18 11:06
  • 전주시, 축제·문화행사 연중 개최…국제영화제 등 상반기 12개

    전북 전주시는 이달 야간관광 콘텐츠인 '풍패지관 야간연회'를 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단오, 조선팝 공연 등 연중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풍패지관 야간연회(4∼6월 매주 토요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5월 1∼10일), 싱 스트리트(5월 4일∼6월 9일 매주 토·일·공휴일),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5월 18일∼6월 3일), 전주 조선팝 공연(5월 3∼5일), 전주문화유산야행(5월 중), 전주단오(6월 8∼10일) 등 12개 행사가 준비됐다. 행사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8월에는 '전주가맥축제'와 '전주얼티밋페스티벌(JUMF)'이 열리고 10월에는 전주 대표축제인 전주페스타 2024와 전주국제한지산업대전, 전주예술난장,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축제를 열어 세계 속의 전주, 머무름이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4.04.18 11:00
  • 학대피해 장애아동 어떻게 도울까…세이브더칠드런 안내서 발간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는 20일 장애인의날을 맞아 장애아동인권네트워크와 함께 '종사자를 위한 학대피해 장애아동 지원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안내서는 현장에서 학대피해 장애아동을 대할 때 '장애'와 '아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매뉴얼이다. 또 아동학대 지원체계와 장애인학대 지원체계 간 상호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제언한다. 이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상지대 산학협력단 박연숙 책임연구원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장애아동학대 대응체계 내 협력 방안 연구' 보고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보고서는 미국 사례와 국제 비교를 통해 장애아동의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적절한 대응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동학대와 장애인학대 대응체계가 이원화돼 학대피해 장애아동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조사와 사례 관리에 있어 협업 지침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서로 책임 소재를 미루는 형국이다. 실제로 분리 조치된 학대피해 장애아동이 보호자의 요구 따라 장애인 시설에서 퇴소하거나, 입소할 쉼터가 있음에도 근거 법률이 다르다는 이유로 성 학대 피해 아동이 집으로 돌아가는 케이스도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장애아동인권네트워크 임선희 변호사는 "현장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장애아동 학대 대응에 있어 협력적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법과 제도의 미비로 인해 관련 정보조차 공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18 10:05
  • 美 뉴욕 사로잡은 서울시무용단 '일무' 다음달 돌아온다

    5월 16∼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칼군무' 지난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은 서울시무용단의 '일무'가 다음 달 서울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16∼19일 회관 대극장에서 '일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초연 이후 2023년 서울 재공연과 뉴욕 공연에 이어 네 번째 공연이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연출을 맡았다. 무용수 50명이 추는 역동적인 '칼군무'가 압권으로 꼽힌다. 작품은 초연 이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왔으며, 이번 공연은 지난해 선보인 링컨센터 버전이다. 기존 10인무였던 '죽무'를 3인무로 수정하고, 한국무용 특유의 '정중동'(靜中動)의 호흡을 살려 보완했다. /연합뉴스

    2024.04.18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