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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 부진에도 튼튼한 화장품 '세계 1위' 로레알…뷰티테크 힘 싣는다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1909년 설립된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 M&A로 빠른 성장…LVMH 이어 佛 시총 2위 상반기 최대 매출…中 부진, 美·유럽이 메웠다 “뷰티테크 리더 되겠다”…알파벳 자회사 등 협업 “뷰티 시장은 현재 2700억유로(약 385조원)에서 2030년 4000억유로(57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성과 젊은 층을 넘어 폭넓은 소비자들이 화장품 시장에 진입하고, 고가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글로벌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통적인 화장품 소비자에서 나아가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의 말처럼 로레알은 수십 년 간 인수합병(M&A)으로 제품군과 지역 모두 다변화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최근 중국의 소비 부진으로 글로벌 화장품주가 고전하는 가운데 로레알이 올 들어 15% 상승하며 나 홀로 선방하는 비결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분석이다. 가격대를 아우르는 화장품 라인으로 중국의 부진을 최소화했고, 유럽과 북미 등 다른 대륙에서 탄탄한 입지를 지키고 있어서다. ○M&A로 일군 화장품 제국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은 4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150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은 382억유로(54조4600억원)다. 1907년 프랑스 출신의 화학자인 외젠 슈엘러가 머리 염색약을 개발해 인기를 얻자 1909년 회사를 세웠고, 이듬해 ‘로레알’을 브랜드명과 회사명으로
2023.09.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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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의 숨은 수혜주 '아리스타', 클라우드 순풍 타고 훨훨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AI 열풍의 숨은 수혜주데이터 센터 스위칭 시장서 독점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되며 수익 증가올해 들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네트워크 장비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AI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업마다 AI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데이터 센터 수요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데이터 처리량이 더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 열풍 숨은 수혜주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업체 아리스타 네트웍스(티커 ANET)의 주가도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아리스타 주가는 올해 들어 53.29%(18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기술주로 이뤄진 나스닥 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률(30.3%)을 크게 웃돈다.아리스타 주가가 급등한 배경엔 AI 열풍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앞다퉈 AI 개발을 추진하며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확대했다. MS와 메타는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챗GPT 등 고성능 AI의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위해선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IT업계에선 이를 '병목현상'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이 현상 때문에 네트워킹 속도가 이전보다 40% 이상 낮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시장에선 아리스타 네트웍스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리스타 네트웍스(옛 아라스트라
2023.09.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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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반도체의 자존심…중국 규제가 '오히려 호재'인 이유는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강원도 '아이다호'서 시작한 반도체 회사 일본산 D램 침공에서도 정부 지원 통해 살아남아 中 규제에도 美 보조금 받고 뉴욕·아이다호 공장 신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HBM 경쟁 살아남아야 지난 3월 중국에서 들려온 소식이 반도체 업계를 출렁이게 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한 기업을 특정해 인터넷 안보 심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표적이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1%인 4조원을 중국에서 벌었다. 마이크론 주가는 하루만에 5% 가까이 떨어졌다. 이 소식은 정말로 마이크론에게 악재였을까. 중국의 규제 조치 이후 반년 만에 마이크론 주가는 8.9% 오르며 반등했다. 연간으로는 39.59% 올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경기 한파의 기저 효과도 있겠지만 시장이 마이크론에 신뢰를 보이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왜 악재에도 다시 오른 걸까. 중국이 마이크론을 콕 집어 규제한 이유를 파악하면 주가가 오른 배경도 이해할 수 있다. "아이다호에는 두 가지 칩이 있다. 감자칩과 반도체칩" 마이크론은 1978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에 설립된 메모리 반도체 제조회사다. 쌍둥이 형제인 조와 워드 파킨슨이 보이스 한 치과진료소 지하에서 처음 사무실을 꾸렸다. 사람들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려는 파킨슨 형제를 의심스런 눈길로 쳐다봤다. 당시 인구가 91만명에 불과한 낙후 지역인 아이다호에서 왜 '반도체'냐는 의문이 담겼다. 아이
2023.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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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디즈니, 주가는 9년만에 최저…"장기적으론 매력적"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주가 2021년 최고치 대비 59% 하락10월 구독료 인상에 실적 개선 기대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콘텐츠기업인 미국 월트디즈니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콘텐츠 사업이 부진한데다 스트리밍 구독자 수 감소 등 여러 방면에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디즈니가 구독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고, 지식재산권 가치가 높아 장기적으론 투자 매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구독자 감소에도 "10월 구독료 인상"디즈니 주가는 올해 들어 6일(현지시간)까지 8.9% 하락했다. 특히 이날 디즈니 종가는 80.98달러로 지난 2014년 5월 16일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당 197.1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3월 대비 59% 가까이 떨어졌다.디즈니 주가는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부문에서 구독자 수가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지지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9일 발표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실적도 실망감을 더했다. 디즈니 주가는 지난달 10일에만 해도 91.76달러로 90달러선을 웃돌았으나 지금은 80달러 선도 위태로운 상태다.디즈니는 2분기 4억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에 14억900만달러를 벌었지만,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223억3000만달러(약 29조원)로 시장 추정치(225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6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디즈니의 효자 사업인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사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20% 증가했지만,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4
2023.09.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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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후계자'였던 그가 선택한 보안업체…"MS도 못 따라 와"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실적 개선에 주가 15% 급등모건스탠리 등 목표주가 상향팔로알토 네트웍스는 한때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불렸던 니케시 아로라가 2016년 돌연 퇴임한 후 실리콘밸리 복귀 무대로 선택한 기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로 꼽히는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0%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향해가고 있다.해킹에 따른 기업 피해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00억달러(약 268조원) 규모로 성장한 사이버 보안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키워 나가겠다는 것이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목표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올리며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10년 내 시총 1000억달러”팔로알트 네트웍스의 주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4.84% 급등한 240.8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7월 5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257.88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최근 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지난 18일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23회계연도 4분기(5~7월) 매출이 1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19억6000만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주당순이익(EPS)은 1.44달러로,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예측치(1.28달러)를 뛰어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0센트 올랐다. 매출 성장세의 가늠자로 활용되는 청구 금액(billings)은 같은 기간 18% 불어난 3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애초 시장에선 팔로알토 네트
2023.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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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날개 달고 나홀로 고공행진하는 일라이 릴리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2분기 '깜짝실적'에 연일 신고가 경신…올들어 주가 49.42% 급등당뇨병·비만치료제 핵심 의약품 본격적인 매출성장 최근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고 있는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LLY)'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15일 기준) 주가는 546.62달러로 뉴욕 주식시장에서 최근 한달새 20.52% 뛰어 올랐다. 동종기업으로 분류되는 머크, 애브비,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과 비교해 월등한 상승세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 주가는 지난 15일 전날보다 1.6% 상승한 546.62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는 올들어 49.42%, 최근 1년새 72.53% 올랐다. 헬스케어 업종에서 몇 안 되는 급상승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헬스케어 업종서 '나홀로' 독주…핵심 품목의 매출 성장구간 진입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지난 8일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뒤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은 83억20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75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의약품인 유방암치료제 '버제니오', 제2형 당뇨병치료제 '자디앙', 비만치료제 '모운자로' 등이 이같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일라이 릴리는 1876년 설립된 미국의 대형 제약사로 트루리시티, 자디앙, 모운자로 등 당뇨병 치료제부터 버제니오, 티비트 등의 항암제, 탈츠(면역학) 앰겔러티(신경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3만4000여 명의 직원 중 연
2023.08.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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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도 무시 못하는 '美반도체 만능 2인자' AMD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AMD는 미국 반도체업계에서 ‘만년 2인자’로 불렸다.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는 인텔, 인공지능(AI)산업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는 엔비디아보다 점유율이 낮아서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CPU 시장에서 인텔을 추격한 경험을 갖춘 AMD가 GPU 시장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시할 수 없는 2인자AMD 주가는 15일(현지시간) 111.35달러로 마감하며 올 들어서만 73%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생성형 AI 열풍으로 최첨단 반도체인 AI용 GPU가 특수를 누려서다. 주력 제품 H100 등을 보유한 엔비디아가 GPU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지만, AMD도 그 뒤를 이어 5%를 차지하고 있다.AMD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GPU’라며 MI300X를 공개해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졌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칩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0%로, 올해 300억달러에서 2027년에는 150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이달 초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데이터센터용 AI 칩 부문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AMD는 PC용 CPU와 게이밍 노트북·콘솔용 GPU 등을 설계 및 공급하고 있다. 설립 초기엔 인텔의 하청업체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생산하며 성장했지만, 현재는 고성능 CPU와 GPU를 둘 다 만들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회사로 꼽힌다. CPU 시장에서는 인텔, GPU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동시에 싸우는 유일한 기업이다. 2017년 선보인 라이젠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에 CPU 시장에서는 인텔(68%)에 이어 2위 점유율(31%)을 확보하고 있다. ○‘경험치’로 GPU도 추격챗GPT 열풍 뒤 AI
2023.08.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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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낸 우버, 주가 후진…월가는 낙관 전망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지만, 그 뒤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올 들어 70% 이상 오르면서 선반영됐고, 전망이 어두워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가운데 대다수는 우버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호실적에도 주가 오히려 하락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버 주가는 44.85달러로 마감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날인 7월 31일 주가(종가 49.46달러)보다 9.32% 떨어졌다.우버의 2분기 실적이 월가 추정치를 웃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주가 흐름이다. 우버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92억3000만달러(약 12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3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2009년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낸 분기 영업이익이다.우버 앱을 통한 거래액을 뜻하는 총예약은 3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우버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이익률도 가장 높은 모빌리티 부문이 38%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음식 배달 부문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우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배달 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덕분에 연간 매출이 2020년 11억1000만달러에서 2022년 31억9000만달러로 2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실적 발표 당시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이 우버가 절대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틀렸다”며 “다음 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런데도 주가가 내려간 까닭은 이미 기술주 상승 분위기를 타고 연초 대비 70% 이상 급등해 차익 실현 매물이 많아서다. 2분기
2023.08.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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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14년 만에 흑자, 주식 차익실현?…월가 "팔면 안된다" [글로벌 종목탐구]
꿈을 먹고사는 벤처, 적자 탈출하자 냉정한 평가 월가 "아직 음식배달, 택배부문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우버가 200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올해초에 비해 77%가량 오른 주가에 이미 실적이 반영됐고, 경기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른바 '꿈과 희망을 먹고사는 기술 기업'이 이익을 냈다는 게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기성 기업과 같은 잣대로 주가를 평가해야할 시기가 됐다는 뜻이다. 다만 엄격한 재무 분석 기준을 활용하는 월가의 애널리스트의 90%가 우버 주식을 매수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목표 주가 역시 지금보다 25% 이상 높은 57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전 세계 600만명의 드라이버와 택배 기사들이 우버 플랫폼을 활용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이 숫자는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는 게 근거다. 월 10달러 회원제 서비스인 우버1에 대한 평가도 좋다. 실적발표 후 주가 내리막...성장세는 탄탄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버 주식은 한 주당 45.16달러로 마감하면서 실적발표 직전 주가에 비해 8.69%가량 낮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우버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92억3000만달러(약 12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3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달초 발표했다. 창사 최초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일 우버의 주가는 5.68%나 하락했다. 우버 앱으로 이뤄진 거래액을 뜻하는 총예약(Gross bookings)은 3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모빌리티 부문은 38% 성장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모빌리티 부문이 우버 매출의 절반
2023.08.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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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할 수 없는 만년 2인자' AMD, 주가 140달러 뚫을까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인텔·엔비디아의 '만년 2인자' 설움 딛고최근 AI 광풍에 신제품 공개하며 경쟁 가세파운드리의 AI 칩 공급 순항이 관건반도체 업계에서 '만년 2인자'로 불리는 미국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AMD가 지난 6월 인공지능(AI) 열풍에 가세했다. 엔비디아가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자랑하는 AI용 최첨단 반도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무시할 수 없는 2인자, AMDAMD 주가는 지난 1일 117.60달러로 올 들어서만 83.69% 상승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생성형 AI 열풍으로 최첨단 반도체인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면서다. 주력 제품 H100 등을 보유한 엔비디아가 해당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지만, AMD도 그 뒤를 이어 5%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AMD는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GPU"라며 신형 GPU인 MI300X를 공개했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겨냥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AI 칩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0%로, 올해 300억달러에서 2027년에는 1500억달러 이상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AI는 가장 크고 전략적인 장기 성장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데 필수적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이를 실행하려면 GPU 여러 개가 필요하지만 AMD 칩에서는 많은 GPU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AMD는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게이밍 노트북·콘솔
2023.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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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년 기업 데이터가 무기…S&P글로벌 17% 쑥
세계 1위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보고서를 하나 내면 각국 정부와 기업이 요동친다. 160년 역사를 지닌 S&P글로벌(티커 SPGI)은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해 사업 영역을 넓히며,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S&P글로벌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17% 이상 상승했다. S&P글로벌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확고한 시장 지위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이다. S&P글로벌은 무디스, 피치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힌다. 세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90%대로 과점이다. 이 중 S&P글로벌의 점유율은 약 50%(2021년 기준)로 1위다. 신용평가업계에서 가장 견고한 경제적 해자(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진입장벽)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S&P글로벌은 이런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했다. 매년 2조달러가량의 회사채를 평가하며 수수료 수익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S&P500 지수 등을 활용한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면서 지수 라이선스 수익이 크게 늘었다.S&P글로벌의 작년 매출은 118억달러로 전년보다 35%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53억2000만달러다. 영업이익률은 44% 이상, 부채비율은 30%대를 밑돈다. 탄탄한 수익성 덕에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S&P글로벌 주식에 대해 내놓은 투자의견 중 92%가량이 ‘매수’다.S&P글로벌의 강점으로는 다각화한 수익원이 꼽힌다. 경쟁사인 무디스는 수익의 50%가량이 신용평가에서 나오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수익의 58%는 지수 라이선스 수익이다. 반면 S&P글로벌은 기업분석(35%), 신용평가(28%), 원자재평가(15%), 지수 산출(12%)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하다. 시장 환경이 급변해
2023.07.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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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년간 데이터 끌어모은 S&P글로벌, 금융공룡으로 성장 [글로벌 종목탐구]
금융정보 시장 선점 나선 S&P 글로벌신용평가 시장에서 점유율 50%공격적인 M&A로 사업영역 확대지난해 완성차 시장에도 뛰어들어보고서 하나로 기업과 각국 정부를 요동치게 하는 곳이 있다. 세계 1위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푸어스(S&P)글로벌 얘기다. 160년 동안 40조달러 가까운 채권을 평가하며 금융시장 내 독점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다.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혔다. 경쟁사를 압도하며 성장세가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데이터로 시장 지배 올 들어 S&P 글로벌(SPGI) 주가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27.56% 상승했다. 스탠더드&푸어스(S&P)가 산출한 대표지수인 S&P500의 변동률(18.96%)을 앞지른다.S&P 글로벌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돼서다. 금융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했다. 매년 2조달러가량의 회사채를 평가하며 수수료 수익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S&P500, 다우존스 지수 등을 활용한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자 지수 라이선스 수익도 크게 늘었다.S&P글로벌의 작년 매출은 118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53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이 40%를 웃돈다. 탄탄한 수익성 덕에 미 월가에서 S&P 글로벌 주식에 대해 내놓은 투자의견 중 92%가량이 매수를 권유했다.S&P글로벌은 무디스, 피치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힌다. 세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90%대로 사실상 과점이다. 이 중 S&P글로벌의 시장 점유율은 약 50%(2021년 기준)로 1위에
2023.07.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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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주인공도 예측 못한 테슬라의 질주…"공매도 후회"
영화 ‘빅쇼트’의 실존 인물인 미 자산운용사 노이버거버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브 아이즈먼(사진)이 과거 테슬라를 공매도했다 큰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24일(현지시간) 그는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2018년 테슬라를 공매도했다가 2년 후인 2020년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2020년 액면분할을 하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테슬라 주가는 2020년 말 235달러선으로 1년 전 대비 8배 가량 올랐다.2020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할 때 공매도에 뛰어든 투자자들도 많았다. “당시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전통적인 주가평가지표에 들어맞지 않았다. 2021년 11월 테슬라 주가는 400달러를 넘겼다.아이즈먼은 “오랫동안 (투자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밈 주식이나 컬트(cult) 주식을 공매도하는 것”이라며 “이들은 아무것도 없이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컬트는 추종을 뜻하는 단어로, 테슬라가 실적 등과 관계없이 일부 투자자들의 무조건적인 투자와 옹호를 받으면서 ‘컬트주’로 불리기도 했다. 테슬라에 수년 동안 투자해 온 ‘공매도의 제왕’ 짐 차노스 키니코스 창업자는 “투자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낙관적인 입장에서만 테슬라를 바라본다”며 “테슬라는 컬트주”라고 말했다.아이즈먼은 최근 테슬라의 주요 모델 가격 인하에도 주가가 상승한 점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중국
2023.07.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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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꿈의 시총' 달성할 강력후보…AI 전쟁 주도하는 MS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AI 경쟁의 선두 주자월가 목표주가 이미 넘겨18일 AI 추가 서비스 공개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청신호’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뒤를 이어 시가총액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거론되는 유력 후보다. 세계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말 챗GPT를 내놓은 오픈AI와의 협업으로 뉴욕증시에 인공지능(AI) 붐을 불러온 주역이다. 생성형 AI를 자사 검색엔진 ‘빙’에 가장 먼저 적용했고,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생성형 AI를 워드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 등을 깜짝 공개하며 구글 등 경쟁자와의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고가 요금제’ 수익성 개선 기대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 들어 49.9% 상승했다. 지난 18일에는 3.98% 오르며 1986년 상장 후 사상 최고가(359.4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2조6730억달러까지 커졌다.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를 이미 넘겼다. 18일 기준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증권가 목표주가 평균은 357.37달러다. 장중 최고가(366.78달러)가 2.6% 높다.그럼에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중 ‘매수 비율’은 86.9%에 육박한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월가에서 가장 사랑받는 종목 중 하나지만 (월스트리트가) 현재의 주가 랠리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AI
2023.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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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가 끝낸 메타 암흑기…"본업으로 머스크 이긴 저커버그" [글로벌 종목탐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작년 암흑기 보낸 메타 주가실적 개선 힘입어 148% 랠리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후월가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두 사람 간 격투기 싸움이 실제로 일어나든 아니든 간에, 저커버그는 이미 이겼다.”최근 몇 주 새 월가를 뜨겁게 달궜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육탄전’에 대한 클레어 더피 CNN비즈니스 편집장의 평가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도 “저커버그가 1라운드에서 이겼다는 건 분명하다”는 평을 내놨다.지난 6일(현지시간) 출시된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레드’의 대흥행이 빚어낸 결과다. 스레드는 서비스가 시작된 지 단 5일 만에 가입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앞다퉈 메타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투자 자금도 몰리는 분위기다. 올들어 148% 뛴 메타 주가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147.9% 뛰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S&P500지수 편입 종목 중 주가 상승 폭이 두 번째로 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타는 전 거래일보다 4.19달러(1.42%) 오른 298.29달러에 마감하며 3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메타 주가(종가 기준)는 작년 2월 2일(323.00달러)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300달러를 넘어본 적이 없다.지난해 메타는 애플의 사생활 보호 정책 강화의 유탄을 맞고 최악의 해를 보냈다. 주 수익원인 ‘표적 광고’ 사업이 타격을 입어
2023.07.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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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전기차 앞세운 지리, 中 1위 탈환 시동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량에서 세계 최대이기도 하지만 변화 속도에서도 세계 최고로 꼽힌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전기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수소차 등)의 비중은 2020년 6%에서 2021년 13%, 2022년 25.6%로 뛰었다. 올해는 33%로 전망된다.시장의 중심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부상한 기업이 비야디(BYD)다. 대응에 늦어 뒤처진 업체도 있다. 한때 민간 1위를 달리던 지리자동차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리가 그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한 ‘배터리 스와프’ 등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지리는 지리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리그룹의 주력 완성차업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중국 민영 완성차업체 가운데 판매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비야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리와 비야디의 판매량은 2021년 각각 133만 대, 72만 대에서 2022년에는 139만 대, 185만 대로 역전됐다.지리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했다. 중저가 중심의 비야디와 달리 고급 브랜드 지커를 2021년 10월 출범시켰다. 지커의 주력 모델인 ‘001’은 가격이 30만위안(약 540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스포츠 세단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타깃으로 삼는 테슬라의 모델3가 23만위안에서 시작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지리가 가격을 높게 책정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지커는 최근 중국 전기차 신세력으로 꼽히는 리샹이나 웨이라이(NIO), 샤오펑 등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판매량은 1만620대로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 대를 넘어섰다. 지커 001은 30만위안짜리 기본 모
2023.07.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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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영 1위 내준 지리 "고급 전기차 지커+배터리 스왑으로 승부"[글로벌 종목탐구]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 6월 판매량 처음으로 1만대 돌파20년 이상 제조 경력, 전기차에서도 강점으로 부각'59초만에 완료' 배터리 스왑으로 새 시장 개척볼보·프로톤 등 인수 … 벤츠와 협업도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량에서 세계 최대이기도 하지만, 변화 속도에서도 세계 최고로 꼽힌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차 등)의 비중은 2020년 6%에서 2021년 13%, 2022년 25.6%로 뛰었다. 올해는 33%로 전망된다. 시장의 중심이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부상한 기업이 비야디(BYD)다. 대응에 늦어 뒤처진 업체도 있다. 한때 민간 1위를 달렸던 지리자동차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리가 그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한 '배터리 스왑' 등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빠르게 부상하는 고급 전기차 지커지리는 지리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리그룹의 주력 완성차 업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중국 민영 완성차업체 가운데 판매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비야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리와 비야디의 판매량은 2021년 각각 133만대, 72만대였지만 2022년에는 139만대, 185만대로 역전됐다. 지리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했다. 중저가 중심의 비야디와 달리 고급 브랜드 '지커'를 2021년 10월 출범시켰다. 지커의 주력 모델인 '001'은 가격이 30만위안(약 540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스포츠 세단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타깃으로 삼는 테슬라의 모델3가 23만위안에서 시작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지리가 가
2023.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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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AI 플랫폼 통했다…유니티 '폭풍질주'
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게임 개발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한때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힌 유니티가 이제는 AI 수혜주로 주목받게 됐다. AI 개발의 ‘플레이스토어’ 목표유니티 주가는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4.11% 오른 44.1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 후 최고가다. 전날인 27일 AI 게임 개발 플랫폼인 ‘AI마켓플레이스’ 등을 공개하며 15.38%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유니티 주가는 올 들어 63.89% 올랐다.유니티가 공개한 AI마켓플레이스는 AI 기반 개발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프로그램을 유니티의 자체 개발 엔진인 유니티 에디터에 접목해 쓸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과 같은 앱 생태계를 AI 게임 개발 영역에서 구현하겠다는 의도다.유니티는 마켓플레이스에 들어가는 서드파티 프로그램 10개를 먼저 공개했다. AI 캐릭터에 사람과 같은 대화 능력을 부여하는 콘바이, 자연어를 사용해 3차원(3D) 물질에 질감을 불어넣는 폴리하이브, AI 음성을 생성하는 LMNT 등이다.유니티는 AI를 이용한 자체 개발 도구인 유니티 뮤즈와 유니티 센티스도 선보였다. 뮤즈는 게임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일종의 챗봇이다. 유니티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개발자가 뮤즈에 ‘뒤로 공중제비’라고 입력하자, 캐릭터가 뒤로 공중제비를 돌았다. 센티스는 AI 모델을 실시간으로 게임 개발에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비싼 클라우딩 컴퓨팅 비용 부담이나 끊김 현상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유니티는 이날 센티스를 이용해 만든 외계인 ‘오브’가 지구를 찾아온 이유, 삶의 목적
2023.06.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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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환경 패밀리카 선두주자 리오토…"중국판 테슬라 키운다" [글로벌 종목탐구]
중국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리오토의 창업자 리샹(Li Xiang·42)은 컴퓨터를 가지고 놀다가 10대에 창업 전선에 뛰어든 ‘장사꾼’이다. 대학 진학도 포기하고 사업에 몰두한 그는 ‘오토홈’과 ‘리오토’를 모두 뉴욕 증시에 상장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리오토는 ‘고급 패밀리카’를 컨셉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친환경SUV 석권한 리오토리오토는 샤오펑·니오와 함께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3대장으로 불린다. 리오토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516% 늘어난 2만5681대 차량을 인도하는데 성공했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월 2만5000대 이상 판매한 첫 중국 토종 전기차 브랜드가 됐다. 이는 지난 2월 출시된 5인승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L7이 리오토 선전 덕분이다. 리오토의 L7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일종인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한번 충전으로 최장 1315㎞를 달린다. 프리미엄 SUV에 긴 주행거리까지 장착하면서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것이다. 리샹 의장은 “L7 판매량이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이상을 넘겼다”며 “올해 1분기&nbs
2023.06.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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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0% 오른 ASML…"1분기 순이익 181% 쑥"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에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찾아왔다. 인공지능(AI)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가 기회라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따른 매출 감소는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다.ASML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27% 이상 올랐다. 이날 종가는 640.8유로다.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을 노광(lithography)이라고 한다. ASML은 노광장비 시장 세계 1위다. ASML은 7㎚(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공정을 구현하는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EUV보다 한 단계 아래 기술로 평가받는 액침(immersion) 심자외선(DUV) 노광기의 88%도 ASML 제품(2020년 기준)이다. 액침은 노광기의 대물렌즈와 웨이퍼 사이에 수막을 만들어 빛을 한 번 더 굴절시켜 해상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런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춰 ASML은 ‘반도체업계의 슈퍼을(乙)’로 불린다.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ASML은 올해 상반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ASML은 올해 1분기에 매출 67억4600만유로(약 9조4600억원), 순이익 19억5600만유로를 거뒀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9%, 순이익은 181.4% 급증했다. 1분기 예약 매출은 37억5000만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줄었다. 고객사가 투자를 줄인 여파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65억~70억유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8~28.99% 증가한 수치다.세계적인 ‘AI 붐’으로 ASML은 큰 기회를 맞았다. 생성형 AI 구현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칩을 제조하는 데 ASML의 첨단 노광장비가 필수기 때문이다. JP모간체이스는 최근 ASML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690유로로
2023.06.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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