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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회원전용

  • 골드만 "은행 위기 재발"…저가매수가 구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주식 : 다우 -0.20%, S&P500 +0.02%, 나스닥 +0.2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607%(+4.9bp), 2년물 5.137%(+6bp) 뉴욕 금융시장은 27일(미 동부시간) 아침만 해도 조용했습니다. 치솟던 금리는 전날보다 4~5bp 내리면서 안정감을 줬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가지수 선물도 반등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아침 8시 30분 8월 내구재 주문이 발표된 뒤 금리가 조금씩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0.2%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월가는 0.5% 감소를 예상했는데 오히려 증가했죠. 운송장비를 제외한 수치도 전월보다 0.4% 늘었고, 기업들의 미래 투자를 보여주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무려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7월 수치는 기존 0.1% 증가가 0.4% 감소로 수정되었습니다. 찰스 슈왑은 "8월 내구재 주문은 월가 예상보다 강했지만 7월 수치는 크게 하향 조정됐고, 8월은 한 달의 데이터에 불과하다. 추세를 보려면 9월에도 이런 강세가 계속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5% 상승하면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조금씩 오르자 힘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결정적인 충격을 가했습니다. 재고는 217만 배럴 감소한 4억1630만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 9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많이 줄었죠. 특히 셰일오일의 주산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는 94만 배럴 줄어든 2200만 배럴로 2022년 7월 이후 1년여 만에 최저까지 떨어졌습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모든 눈이 오클라호마주 쿠싱에 쏠려 있다.

    2023.09.28 07:00

  • '디레버리징의 날' 무너진 S&P 4300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주식 : 다우 -1.14%, S&P500 -1.47%, 나스닥 -1.57%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552%(+1.0bp), 2년물 5.131%(0.0bp) 26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암울한 발언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그는 인도 뭄바이에서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인터뷰를 갖고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가 7%에 도달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세계가 준비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금리가 3%에서 5%로 가는 것보다 5%에서 7%로 가는 게 경제에 더 큰 고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먼은 "미국의 재정 적자는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심각한 문제를 처리해야 하며, 그래서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연착륙이 있기를 바라고 기도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착륙을 기도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투자자들이 희망하는 연착륙/골디락스 시나리오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죠.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어젯밤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인플레이션이 경직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궁극적으로 이는 경기 침체이든 단순한 둔화이든 관계없이 경제가 조금 더 둔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의 닐 캐시캐리 총재도 어제 저녁 행사에서 "경제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하다면 금리는 조금 더 올라야 할 것이고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⑴ Fed는 올해 금리를 한

    2023.09.27 07:02

  • 그냥 10bp 뛴 10년물…무디스, '정부 셧다운' 경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주식 : 다우 0.13%, S&P500 0.40%, 나스닥 0.45%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548%(+10.8bp), 2년물 5.127%(+0.4bp) 25일(미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새벽부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회생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유럽 증시가 모두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엔화는 1달러당 148.6엔까지 올라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지만,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오늘도 "현재의 금융완화를 끈질기게 지속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일본은행의 혼란스러운 의사소통으로 인해 6개월 이내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될 수 있다는 추측이 촉발됐다. 하지만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일본은 어쨌든 제로 금리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늘 미국의 금리 상승을 크게 자극할만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장기 금리는 10bp 이상 뛰었습니다. 오후 4시께 10년물 수익률은 10.8bp 오른 4.548%, 30년물은 14.7bp 치솟은 4.669%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은 0.4bp 오른 5.127%를 기록했고요. 채권시장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 팔겠다는 주문이 많고, 그냥 사는 사람이 없다. 통상 이럴 때는 아무것도 사면 안 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벳 시큐리티의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구조적인 고통 거래(pain trade)가 여기에서 금리를 높이고 있고, 미 중앙은행(Fed)은 더는 당신의

    2023.09.26 07:02

  • 금리 떨어졌지만, 주가 반등 실패한 이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주식 : 다우 -0.31%, S&P500 -0.23%, 나스닥 -0.0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34%(-4.6bp), 2년물 5.11%(-3.8bp) 22일(미 동부시간) 먼저 개장한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4.5%를 돌파했습니다. 다행히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금리 상승세는 꺾였습니다. BOJ는 성명서를 통해 "인내심을 갖고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국내 및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매우 높은 불확실성"이라는 문구를 두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 조치를 주저하지 않겠다”라면서 성명서를 마무리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도 "마이너스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금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책 전환에 대한 어떠한 암시도 없었습니다. BOJ는 선진국 중앙은행 중 홀로 완화를 유지해왔는데요. 일본의 물가가 3%를 웃돌고 있고, 엔화가 큰 폭 하락하자 채권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 등을 조정하지 않겠냐는 일부 관측이 있었지요. 하지만 오늘도 정책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뭔가 변화를 줬다면 미 국채 금리는 추가 상승했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미 국채 시장의 가장 큰 해외 투자자인데, 일본 내 금리가 오른다면 일본인들이 자국 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밥 미셸 채권 글로벌 헤드는 CNBC 인터뷰에서 "일본은 수십 년 동안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의 모태였다. 그런데 일본의 수익률 곡선이 정상화되고 금리가 오르면 일본 투자자는 자국 시장으로 장기적으로 복귀할 수 있어 걱정된다. 이는 미 국채 시장의 변

    2023.09.23 07:01

  • Higher for Forever?…국채 투매, 금리 폭등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21일 목요일>◆미국 주식 : 다우 -1.08%, S&P500 -1.64%, 나스닥 -1.8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494%(14.7bp), 2년물 5.144%(2.4bp)매파적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탓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1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 중앙은행(Fed)의 '더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higher for longer) 기조를 받아들여 내년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2분기에서 4분기로 확 늦췄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성장이 탄탄하고 노동시장이 빡빡하다면 Fed는 금리 인하라는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아침 8시 30분,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나왔습니다.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무려 2만 건 감소한 20만1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본 월가의 예상 22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지난 6주 동안 다섯 번째 감소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급여를 청구한 건수도 줄었습니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연속 청구 건수는 2만1000건 줄어든 166만2000건으로 발표됐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실업급여 청구는 역사적 기준으로도 낮은 수준(팬데믹 이전 평균 21만8000건)이며, 이는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습니다. RSM은 "청구 건수가 평균 25만 건 미만으로 유지되는 한, 미국 경제는 탄탄한 노동시장에 힘입어 연착륙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노동부는 매달 초 발표하는 고용보고서를 만들 때 매달 12일이 포함된 주에 조사합니다. 지난

    2023.09.22 07:00

  • 'Higher for Longer'…잭슨홀보다 무서워진 파월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20일 수요일>◆미국 주식 : 다우 -0.22%, S&P500 -0.94%, 나스닥 -1.5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399%(3.2bp), 2년물 5.172%(6.3bp)2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오전 내내 조용했습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미 중앙은행(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앞두고 주식은 혼조세를 보이고 채권 수익률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하락은 새벽 발표된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영향이 컸습니다. 근원 물가가 7월 6.9%에서 8월 6.2%로 떨어졌지요. 내일 영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건너뛸 것이란 예상이 강해지면서, 영국 국채 금리는 10bp 이상 급락했습니다. 어제 캐나다의 8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탓에 뛰었던 미 국채 금리는 영국으로 인해 전날 상승 폭을 되돌렸습니다. 유가는 아침에는 1%가량 하락했지만, FOMC 결정을 앞둔 오후 2시에는 강보합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오후 2시에 나온 FOMC의 결정은 예상과 같았습니다. ① 기준금리 동결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5~25~5%로 동결했습니다. 통화정책 성명서는 거의 변한 게 없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세가 탄탄했다(robust)"라는 말을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둔화하였지만(slowed) 여전히 강세(strong)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바꾼 게 전부였습니다. "추가 긴축 정책 범위를 정할 때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경제 및 금융에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는 문구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② 매파적 점도표모두가 주시한 건 경제전망(SEP)과 점도표였습니다. Fed 위원들의 '개인적인'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인플레이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치

    2023.09.21 06:57

  • 유가 100달러, 금리 17년 최고…'FOMC 결과 미리 공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19일 화요일>◆미국 주식 : 다우 -0.31%, S&P500 -0.22%, 나스닥 -0.23%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367%(4.8bp), 2년물 5.097%(3.3bp)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뉴욕 금융시장은 19일(미 동부시간) 전날에 이어 관망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침 한때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를 넘는 등 유가가 폭등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오후 들어 유가가 잠잠해지자 반등했지만, 이번엔 금리가 걸림돌이 됐습니다. 아침에 유가와 동반 상승하던 채권 금리는 유가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7년 내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주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미 중앙은행(Fed)은 오늘 FOMC 첫날 회의를 가졌습니다. 내일 오후 2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30분 뒤에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 나설 것입니다.월가 컨센서스를 종합해보면 9월 FOMC 결과는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① 기준금리 동결기준금리는 5.25%-5.50%로 유지할 것입니다. 경제 데이터가 Fed가 바라는 방향으로 둔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용은 올해 초 월 50만 개 넘게 늘었던 월별 신규고용은 이제 10만 개 후반대로 감소했습니다. 비록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근원 CPI는 최근 3개월간 전월 대비 상승률을 연율로 환산하면 2.4%에 그칩니다. 금리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금융여건도 빡빡해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 워치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에 99%로 베팅하고 있습니다.② 추가 인상의 문 열어놓을 것 기준금리는 동결하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은 살려 놓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2023.09.20 06:59

  • 지치지 않는 유가 상승…WSJ "침체 피하는 건 운"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18일 월요일>◆미국 주식 : 다우 0.02%, S&P500 0.07%, 나스닥 0.0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303%(-1.9bp), 2년물 5.056%(2.3bp)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나타냈습니다.아침 일찍 뉴욕 채권시장의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4.36%까지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한때 1% 이상 뛰어 배럴당 92달러를 넘은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장 초반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가 지나자 유가가 상승 폭을 줄였고, 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지수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많이 오르기는 어려웠습니다. 결국, 다우 지수는 0.02%, S&P500지수는 0.07%, 나스닥은 0.01% 등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오후 5시께 전장보다 2.3bp 오른 5.056%를 기록했고, 10년물 수익률은 같은 시간 1.9bp 내린 4.303%에 거래됐습니다. 정리하면 FOMC를 앞두고 금리, 주가 모두 큰 변화 없이 관망세를 보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주가가 강보합세로 마감한 것은 애플이 1.69% 급등한 덕분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5 인기가 "우려했던 것보다 낫다"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최고급 기종인 아이폰15 프로맥스 기종의 리드 타임이 평균 5~6주에 달하는 데 "이는 지난 7년간 출시된 그 어떤 모델보다 긴 리드 타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아이폰15 수요도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언론 보도를 보면 징둥닷컴(JD.com)에서는 1차 선주문 예약 첫날인 지난 15일 340만 건 이상이 주문됐습

    2023.09.19 06:59

  • 중국 바닥치자 유가·금리 폭등…FOMC 핵심은 '점도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15일 금요일>◆미국 주식 : 다우 -0.83%, S&P500 -1.22%, 나스닥 -1.56%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334%(4.4bp), 2년물 5.037%(2.3bp)9월 15일은 15년 전 월가의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 신청한 지 1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던 순간입니다. S&P500 지수는 리먼이 파산 신청하기 전 금요일인 2008년 9월 12일 종가부터 2009년 3월 9일까지 46%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그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을 따지면 380.8% 올랐습니다. 연평균 수익률이 11.0%에 달합니다.밤새 중국에서는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8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4.6% 증가해 7월 2.5%보다 높아졌고요. 산업생산은 7월 3.7% 증가에서 8월 4.5% 상승으로 확대됐습니다. 실업률은 7월 5.3%에서 8월 5.2%로 하락했고요. 최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CPI)도 플러스권으로 회복되면서 디플레이션 공포가 조금 가셨고,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나 은행 신규 대출, 자동차 판매 등도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중국 정부의 계속된 부양책이 경기 바닥을 만들고 있는 것이죠. ING는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회복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택 경기 침체는 여전하고 회복세는 '그린 슛'(새싹) 정도라는 관측입니다. JP모건의 주하이 빈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가 나온 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 4.8%에서 5%로 높였습니다. 그는 "정부 부양책 중 어떤 것도 크다고 볼 수 없다. 고무적이지만 판도를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경제 반등은 치솟고 있던 유가 상승

    2023.09.16 07:02

  • 침체 각오한 유럽, '골디락스' 미국…켄 그리핀 "랠리 불안"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14일 목요일>◆미국 주식 : 다우 0.96%, S&P500 0.84%, 나스닥 0.8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86%(3.8bp), 2년물 5.014%(3.0bp)14일(미 동부시간) 아침 중요한 데이터와 이벤트가 쏟아졌습니다.오전 8시 15분 유럽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연 4.5%로, 25bp 인상했습니다.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기준금리는 유로화 출범 이후 사상 최고가 됐습니다.애초 시장은 65% 확률로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이틀 전 로이터가 'ECB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목표(2%)보다 높은 3% 이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도한 뒤 거꾸로 65% 확률로 금리 인상을 점쳤습니다. 실제 ECB는 오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올해 5.4%→5.6% ▲내년 3.0%→3.2%로 높였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입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0.9%→0.7% ▲내년 1.5%→1.0%로 낮췄고요. ECB는 성명에서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기준금리가 충분히 장기간 유지된다면 인플레이션이 적시로 목표치로 돌아가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준에 이르렀다"라고 적은 것이죠. 이른바 '비둘기파적 인상'입니다. '금리 인상이 끝났느냐'는 질문에 라가르드는 이 문구를 반복해 읽었습니다. ING는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경기 침체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보다 컸을 것이며, 이로 인해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하게 되었다"라며 "추가 인상을 완전히 배제한다면 미친 짓이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경제가 더욱 약화하고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더욱 강화되면 조만간 추가 인상에 대한 주장은 찾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3.09.15 06:57

  • 썩 나쁘지 않은 CPI, 썩 좋지 않은 아이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13일 수요일>◆미국 주식 : 다우 -0.20%, S&P500 0.12%, 나스닥 0.2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56%(-0.8bp), 2년물 4.980%(-2.5bp)13일(미 동부시간) 월가의 모든 관심은 오전 8시 30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CPI)에 쏠렸습니다. 헤드라인 CPI나 근원 물가의 전월 대비 수치는 예상보다 살짝 높았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영향을 줄 만한 정도는 아니었죠.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가는 "훌륭한 CPI 보고서는 아니지만, Fed 전망을 바꾸는 보고서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CPI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헤드라인 수치는 전달보다 0.6% 올랐습니다. 시장 기대와는 같지만 7월의 0.2%보다 크게 올랐죠. 에너지와 음식물을 제외한 근원 CPI는 0.3% 상승해 7월(0.2%) 및 예상(0.2%)보다 살짝 높았습니다.▶전년 대비로는 헤드라인 CPI가 3.7% 올랐습니다. 7월(3.2%)이나 예상(3.6%)을 역시 상회했습니다. 근원 물가는 4.3%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았지만, 여전히 미 중앙은행(Fed)의 목표(2%)에 비하면 아주 높습니다. ▶세부 요소를 살펴보면 휘발유 가격(10./6%) 상승으로 에너지 가격이 5.6% 올랐습니다. 식료품은 0.2% 올라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헤드라인 CPI가 0.6% 오르는데, 에너지가 0.4%포인트를 이바지했습니다. 중고차가 1.2% 떨어지면서 이를 상쇄했고요. 주거비는 지난달 0.4% 올랐었는데 이달 0.3%로 상승률이 추가 둔화했습니다. 호텔비가 한 달 만에 3.6%나 급락한 게 주거비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주거비의 핵심인 렌트는 0.5%로 7월(0.4%)보다 높아졌지만, 자가소유자의 등가임대료(OER)가 0.4% 오르는 데 그쳐 7월(0.5%)보다 낮아졌습니다.

    2023.09.14 06:58

  • 'Sell the News' 애플 급락, 유가 폭등→ CPI 불안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12일 화요일>◆미국 주식 : 다우 -0.05%, S&P500 -0.57%, 나스닥 -1.04%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76%(-1.2bp), 2년물 5.02%(2.5bp)12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두 가지 주식이 좌우했습니다. 먼저 오라클입니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최근 분기(6~8월)에 오라클은 매출 124억 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월가 컨센서스인 124억7000만 달러, 1.15달러와 비슷합니다. 월가가 주목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0% 증가했습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AI를 개발 중인 기업들은 AI 훈련을 위해 오늘까지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40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5월 계약됐던 금액의 두 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전 분기 54% 증가에 비해선 성장률이 꺾였습니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9~11월) 매출도 최근 인수한 의료 소프트웨어 사업인 서너를 빼고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중 클라우드 매출은 29~31% 성장할 것으로 봤고요. EPS는 1.30~1.34달러를 기대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인 매출 8% 증가, EPS 주당 1.34달러에 다소 못 미칩니다. 주가는 오늘 13.5% 폭락했습니다. 하루 하락 폭으로는 2002년 닷컴버블 붕괴 당시 이후 가장 큽니다. 오라클만 내린 게 아니라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력 사업인 빅테크 주가가 모두 1% 이상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오라클의 실적이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스티펠은 "투자자들이 더 많은 AI 및 클라우드 관련 상승 여력

    2023.09.13 07:02

  • 'AI 장착' 테슬라 10% 폭등…WSJ "9월 금리 동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11일 월요일>◆미국 주식 : 다우 0.25%, S&P500 0.67%, 나스닥 1.14%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92%(3.6bp), 2년물 4.991%(0.7bp)11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조용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내일부터는 애플의 아이폰15 신제품 공개와 수요일 8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목요일 미국 자동차노조(UAW) 파업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으로 바쁜 일정이 펼쳐지지만, 오늘은 예정된 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급등했던 유가와 달러가 아침부터 하락 안정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긍정적 흐름을 보였습니다. 일본은행이 완화정책에서 벗어날 움직임을 보인 것 치고는 미국의 금리도 그리 많이 오르진 않았습니다. 또 작지만, 긍정적인 뉴스가 줄줄이 나왔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9%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다우는 0.25%, S&P500지수는 0.67% 올랐고 나스닥은 1.14% 급등했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준 소식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① 목표주가 60% 높아진 테슬라모건스탠리는 오늘 새벽 내놓은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나 높였습니다. 400달러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것이죠. 투자등급도 '비중 확대'로 제시하고요. 이 보고서를 대표 집필한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월가에서 자동차 분야의 베스트 애널리스트입니다. 투자자들은 집중해서 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목표주가를 크게 높인 건 테슬라가 개발 중인 슈퍼컴퓨터 '도조' 덕분이었습니다. '도조'가 기업가치에 5000억 달러를 더할 수 있다는 겁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금요일 기준 7887억 달러였습니다. 모건

    2023.09.12 07:00

  • '블록버스터' 될 다음주, 8월 CPI→3.6%로 반등?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8일 금요일>◆미국 주식 : 다우 0.22%, S&P500 0.14%, 나스닥 0.0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64%(0.2bp), 2년물 4.991%(4bp)애플의 주가는 8일(미 동부시간) 반등했습니다. 애플은 중국 정부가 공무원뿐 아니라 공공기관, 국영기업 직원에까지 아이폰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는 보도에 6~7일 이틀간 7% 가까이 내렸었지요.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약 5630만 명이 '국유 단위'에 고용되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이폰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화웨이의 중국산 고급형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이 중국 정부의 잠재적 애플 금지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애플은 중국에서 대략 연간 4000만~5000만대의 아이폰을 팔고 있는데, 이러한 금지 조치가 시행된다면 최대 500만~1000만 대의 역풍이 예상된다. 우리는 감소하는 아이폰 100만 대당 주당순이익(EPS)이 약 1센트씩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지난 분기 말 기준 12개월 EPS는 5.95달러였습니다. 타격이 심대한 것은 아닙니다.▶모건스탠리는 “애플의 주가가 이틀간 6% 넘게 떨어진 것은 시장이 최근 중국발 뉴스가 더 폭넓은 금지로 확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진짜 위험은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이나 수백만 명의 중국 정부 관료가 아이폰을 버릴 가능성이 아니라, 중국이 잠재적으로 더욱 국수주의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애플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기로 한다면 300억 달러의 영업이익(총 영업이익의 20%)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시장의 과도한 추정이라고 믿는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4%의 매출과 3%의 EPS 하락이 나타나며 이는 현

    2023.09.09 07:03

  • 중국의 '애플 죽이기'…젠슨 황, 엔비디아 주식 매도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7일 목요일>◆미국 주식 : 다우 0.17%, S&P500 -0.32%, 나스닥 -0.89%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48%(-4.2bp), 2년물 4.955%(-7bp)이틀째 급등하던 금리와 유가는 7일(미 동부시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습니다. '대장주' 애플이 진원지가 됐습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정부가 일부 민감 부처 공무원에게 근무 중 아이폰 사용을 금지했다'라는 소식을 보도한 데 이어 블룸버그가 '중국은 아이폰 금지 조치를 국영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폭락한 것입니다.경제 데이터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주간(~2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3000건 감소한 21만6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 23만 개보다 적었고,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일주일 이상 지속해서 청구한 계속 청구 건수(~8월 26일)는 전주보다 4만 건 급감해 167만9000건으로 발표됐습니다. 감소 건수로 따지면 6개월 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이는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높이는 데이터입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노동 시장이 너무 뜨겁고 강해 올해 말 추가 금리 인상의 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RSM은 "노동절과 같은 연휴 주간에 나온 데이터는 종종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약간 주의해서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예비치 전 분기 대비 3.5% 올라 예비치 3.7% 상승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예상(3.4%)보다는 나았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단위노동비용(UCL

    2023.09.08 07:00

  • 금리 5%+유가 90달러…나일스 "애플 매도 타이밍"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6일 수요일>◆미국 주식 : 다우 -0.57%, S&P500 -0.70%, 나스닥 -1.06%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94%(2.6bp), 2년물 5.027%(6.1bp)어제 뉴욕 금융시장을 압박했던 유가와 금리, 달러 상승세는 6일(미 동부시간) 아침 주춤했습니다. 전날 급등한 탓일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유가는 지난 석 달간 25%나 뛰었고, 금리(미 국채 10년물)는 기술적 저항선 4.25%를 넘었습니다. 달러는 6개월 내 최고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죠. ▶아침 발표된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주간(~9월 1일) 모기지 신청 지수는 일주일 전보다 2.9% 하락한 141.9로 낮아졌습니다. 199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모기지 금리가 7%를 훌쩍 넘고, 매물 부족이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상무부는 7월 무역적자가 650억 달러로 6월(637억 달러)보다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가 예상 680억 달러보다 적었고, 6월 수치도 하향 수정됐습니다. 수출입 모두 6월보다 더 늘었습니다. 월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보고된 것보다 약간 더 강할 수 있고, 3분기도 예상보다 나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중국과의 수출입은 모두 급감해 지난 7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3042억 달러)는 전년 대비 2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스턴 연방은행의 수전 콜린스 총재는 아침 8시 30분께 "우리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데이터에 의존해 신중히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인상에 신중하겠다는 뜻으로 전날 미 중앙은행(Fed)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발언과 일치합니다. 그녀는 Fed가 ”금리의 고점에 가깝거나 심지어 정점”에 있을 수

    2023.09.07 06:59

  • 유가·금리·달러 급등…13일 CPI 발표 분수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5일 화요일>◆미국 주식 : 다우 -0.56%, S&P500 -0.42%, 나스닥 -0.88%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262%(8.9bp), 2년물 4.953%(8.5bp)미국 시장이 사흘(9월 2~4일) 연휴를 즐기는 사이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우울한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중국에서는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전달(54.1)은 물론 시장전망치(53.8)를 밑돈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지속해서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제조업 PMI는 바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버티던 서비스업에서 둔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4일 S&P 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 8월 종합 PMI가 46.7로 33개월 내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전달 48.6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이죠. 서비스업 PMI가 7월 50.9에서 8월 47.9로 떨어져 위축 국면으로 접어든 여파입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로존의 주축 국가의 PMI가 가장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과 필리핀, 태국 등에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한국의 8월 소비자물가(CPI)가 3.4%로 7월(2.3%)이나 예상치(2.7%)보다 훨씬 높게 집계됐습니다.5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미국 달러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오늘 ICE달러인덱스는 0.52% 올라 104.8까지 뛰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최근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018년 이래 가장 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과 유럽의 약세와 비교해 미국 경제는 잘 버티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주 8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신규고용은 18만7000개 늘어 예상을 웃돌았지만 6, 7월 수치가 모두 11만 개나 하향 수정되어 이를 상쇄했습니다. 실업률은 3.8%로 전

    2023.09.06 07:00

  • 모두가 좋아한 실업률 급등…그런데 왜 금리 뛰었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9월 1일 금요일>◆미국 주식 : 다우 0.33%, S&P500 0.18%, 나스닥 -0.0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181%(9.0bp), 2년물 4.876%(1.7bp)1일(미 동부시간) 아침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는 그야말로 '골디락스'급이었습니다. 일자리는 예상보다 더 늘었지만,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인구가 급증해 임금 상승률은 예상보다 둔화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함께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는 데이터로 평가됐습니다. 월가는 일제히 8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미 중앙은행(Fed)이 9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기다리던 데이터가 좋게 나왔지만,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열흘 가까이 주춤하던 장기 금리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꿈틀댄 탓입니다. 금리가 다시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8월 고용보고서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① 고용, 예상보다 많았지만8월 신규고용은 18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월가 예상 17만 개를 웃돌았습니다. 호황이 이어졌던 2010년대 10년간 평균 월별 신규고용이 18만 개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탄탄한 일자리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이는 Fed가 바라는 게 아닙니다.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빡빡한 노동시장이 더 완화되지 않는다는 증거는 통화 정책 대응을 요구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그런데 기존에 발표됐던 6월과 7월 수치가 합쳐서 11만 개 하향 수정되면서 상쇄했습니다. 7월의 경우 18만7000개에서 3만 개 줄어든 15만7000개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6개월 월평균 신규고용은 1

    2023.09.02 07:01

  • JP모건 "8월 고용, 12만5천 개로 급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8월 31일 목요일>◆미국 주식 : 다우 -0.48%, S&P500 -0.16%, 나스닥 +0.11%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098%(-2.0bp), 2년물 4.857%(-2.7bp)31일(미 동부시간) 아침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나왔는데요. 결론적으로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월가 예상과 같았을 뿐 아니라 미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 결정에 더 중요한 8월 고용보고서가 내일 아침에 발표되기 때문입니다.7월 PCE 보고서 내용을 먼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① 예상과 같았다7월 헤드라인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3.3%,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4.2% 올랐습니다. 지난 6월(3.0%, 4.1%)에 비해 반등한 것인데요. 작년 7월 유가가 급락하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었고 그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에 높아진 것입니다. 예상과는 같았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0.2%씩 올랐습니다. 이는 6월과 같고, 예상과도 같습니다. 7월 PCE 물가를 보면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확연합니다. 한 달 동안의 데이터는 변동성이 클 수 있어서 월가는 3개월간의 전월 대비 증가율을 연율로 환산해서 그 추세를 보는데요. 헤드라인 PCE 물가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연율 2.5% 속도로 상승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에는 연율 2.1% 상승했습니다. 근원 PCE 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연율 3.4% 올랐지만 지난 3개월 동안만 따지면 연율 2.9% 상승했습니다. Fed의 목표인 2.0%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전선에서 좋은 뉴스"라면서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근원 인플레이션이 0.2% 오르는 데 그치면서 이제 3개월 증가분을 연율로 환산하면 3% 밑으로 떨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제

    2023.09.01 07:01

  • GDP 하향 조정+고용 증가 둔화…"나쁜 뉴스"에 상승 지속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8월 30일 수요일>◆미국 주식 : 다우 0.11%, S&P500 0.38%, 나스닥 0.54%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연 4.116%(-0.6bp), 2년물 연 4.886%(-0.4bp)뜨거웠던 미국의 경제가 약간 식고 있습니다. 30일(미 동부시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8월 민간고용 수치가 예상을 밑돌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애초 발표됐던 것보다 하향 수정됐습니다. 어제는 7월 구인 이직보고서(JOLTS)에서 채용공고 수치가 880만 건으로 감소하고, 8월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크게 밑돌았었죠. 경기 둔화는 기본적으로 '나쁜 뉴스'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나쁜 뉴스'는 아닙니다. 차갑게 식고 있는 게 아니라 뜨거운 상태에서 적당히 식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적당히 나쁜 뉴스'는 당장 치솟던 금리를 가로막았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원하는 경기 둔화, 그리고 이에 따른 금리 하락에 뉴욕 증시는 어제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증시 반응은 어제보다는 미적지근했습니다. 경기가 적당히 식다가 말면 연착륙이 이뤄지겠지만, 이런 하락 속도가 이어지면 자칫하면 경기 침체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 8시까지만 해도 뉴욕 채권 시장의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에서 나온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았던 탓입니다.스페인과 독일에서 8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되었는데요. 스페인의 헤드라인 CPI는 2.4%(전년 대비)로 7월 2.1% 상승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에너지와 음식물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7월 6.2%에서 8월 6.1%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예상인 6.0%보다는 높았습니다.독일에서는 8월 헤드라인 CPI

    2023.08.3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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