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글로벌 매크로

  • "원자재값이 발목…내년까지 고금리"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세계 각국의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세계은행(WB)의 전망이 나왔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려면 물가 상승률이 낮아져야 하는데 높은 원자재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미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날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 6월부터 2023년 6월 사이 원자재 가격이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2%포인트 이상 낮췄으나 그 이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디스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인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벽에 부딪혔다”며 “이는 올해와 내년에도 각국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집계하는 원자재가격지수는 올해 3%, 내년 4% 하락하는 데 그쳐 2015~2019년 평균보다 약 38%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중동 지역 분쟁이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에서 산유국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해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평균 102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분석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0.76달러(0.92%)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0.99달러(1.12%) 오른 배럴당 89.01달러에 거래됐다. 길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쇼크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각국 정부가 해온 노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2024.04.26 18:38

  • 원자재 가격에 발목 잡혔다…세계은행 "내년까지 고금리 지속"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세계 각국의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세계은행(WB)의 전망이 나왔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려면 물가가 낮아져야 하는데 높은 원자재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미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날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 6월부터 2023년 6월 사이 원자재 가격이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2%P 이상 낮췄지만, 그 이후에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분석했다.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스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인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벽에 부딪혔다”며 “이는 올해와 내년에도 각국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집계하는 원자재 가격 지수는 올해 3%, 내년 4% 하락하는 데 그쳐 2015~2019년 평균보다 약 38%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각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끌 요인이 약해힌 셈이다. 특히 세계은행은 중동 지역 분쟁이 확대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치솟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유국이 몰려있는 중동에서 한 개 이상 국가와 분쟁이 하루 3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 유가는 배럴당 평균 102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게 세계은행의 예측이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76달러(0.92%)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99달러(1.12%) 오른 배럴당 89.01달러에 거래됐다.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는 취약

    2024.04.26 16:56

  • 바닥 찍은 독일…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기업활동도 기지개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0.2%에서 0.3%로 상향했다. 독일 민간 기업들의 기업활동 심리도 3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24일(현지시간) "독일 경제가 올해 점차 회복되고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며 "민간 소비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해 경제가 0.3% 역성장하는 등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나쁜 경제 성적표를 거뒀다. 이에 독일이 통일 이후 경기 침체에 빠졌던 때와 같이 또 다시 '유럽의 병자'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독일 정부는 지난 2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예측치를 0.2%로 내다봤지만, 가계 소비력과 산업 생산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통화정책 완화 △임금·소득 상승 △노동시장 안정 △대외무역 증가 등을 전망치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독일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8%에서 2.4%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유지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예측했으나, 지난 1월 0.2%로 대폭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6일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 가격 급등과 세계 무역 감소 등은 독일에 큰 타격을 입혔다. 독일 경제가 에너지 집약 산업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세와 고금리는 독일 국민들의 소비 지출에도 큰 부담을 줬다. 그러나 최근 가스와 전기 도매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면서 경기가 되

    2024.04.25 10:01

  • 美 증시 고점 찍었나…미국 연기금, 주식에서 돈 뺀다

    미국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가 고점을 찍자 차익 실현한 뒤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취지다. 연기금이 주식 시장을 떠나면서 미국 증시 약세론이 더 불붙는 모양새다. 美 연기금, 주식서 손 떼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대형 연기금들이 주식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주 정부와 지방 정부 기금 등이 주식에서 사모펀드, 회사채 등으로 투자금을 전환하는 '머니 무브'가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미국 최대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CalPERS·캘퍼스)은 250억달러 규모의 주식 투자금을 사모펀드(PEF)와 회사채로 전환할 계획이다. 캘퍼스는 지난 3월 포트폴리오 내 주식 투자 비중을 기존 42%에서 37%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캘퍼스는 사모펀드와 회사채 투자를 통해 향후 20년간 매년 7~8%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찰, 소방관 등을 위해 2600억 달러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뉴욕주 공동퇴직기금(NYSCRF)은 최근 포트폴리오(자산 배분)에서 주식의 비중을 47%에서 39%로 줄였다. 주식 시

    2024.04.19 15:31

  • 3개월 연속 추정치 웃돈 美 소비자물가…전년比 3.5%↑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며 여전히 3%대에 머물렀다. 물가상승률이 잡힐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지표가 3개월 연속으로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3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추정치인 3.4%와 2월 CPI 상승률인 3.2%를 모두 웃돌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2월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시장 예측치인 3.7%보다 높았다. 2022년 6월 정점(전년 대비 9.1%)을 찍은 미국 CPI 상승률은 이후 꾸준히 둔화해 지난해 6월 3%대로 떨어졌다. 10월부터는 3%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3%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훌쩍 웃돌아 상반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2024.04.10 21:37

  •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절반으로 '뚝'…연초와 달라진 월가

    미국 뉴욕 월가에서 최대 7회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낙관론이 퍼졌던 올해 초와 달리 최근 들어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외로 쉽게 둔화하지 않은 데다 각종 경제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보여서다. 올해 Fed가 금리를 두 번 인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월가에서 트레이더들이 금리 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 워치에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51.3%가량으로 내다봤다. 한 달 전 73%대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추산한 선물시장의 올해 연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도 4.75%를 기록했다. 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놓은 점도표상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인 4.6%보다 높았다. 이 선물 금리 전망치는 올해 초 4%를 밑돌았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는 설명이다.금리 인하 폭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런던증권거래소(LSEG)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 금리 인하 폭 전망치는 올해 초 1.5%포인트였다. 하지만 현재는 0.6%포인트까지 감소했다. 투자자들이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2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미국 월가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관점이 달라진 배경엔 인플레이션이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2.8%를 기록했다. 근원 PCE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물가 지표다. Fed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주요 변수로 활

    2024.04.09 10:06

  • '제조업 경기확장' 신호에…치솟은 美 10년물 금리

    미국 제조업 지표가 반등하자 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 급등한 연 4.32%를 기록했다. Fed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0.09%포인트 상승한 연 4.7%까지 올라섰다. 2주 만에 최고치다.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제조업 지표가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면서 미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인 48.1을 웃도는 것은 물론 전월의 47.8보다 높았다.PMI지수가 17개월 만에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서자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오는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한 달 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은 58%까지 내려왔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때 Fed 금리 결정을 예측하는 스와프 계약에 반영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 미만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Fed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동전 던지기 확률(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엔화로 미국 국채를 산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엔화 가치와 미국 국채 가격이 동시에 올라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둘 다 반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2024.04.02 18:28

  • 치솟는 미국 국채 금리에…일학개미 '눈물'

    미국 제조업 지표가 '깜짝' 반등하자 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 급등한 4.32%를 기록했다. Fed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09%포인트 오른 4.7%까지 올라섰다. 2주만에 최고치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제조업 지표가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면서 미국 국채 금리를 끌여올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8.1을 웃도는 것은 물론 전월의 47.8보다 높았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접어든 것이다. 이 지수가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은 건 17개월 만이다. 지난달 29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졌다.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벳증권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제조업 지표는 지난주의 파월 발언과 이어지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저녁 8시 10분 기준 105.04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섰다. 이는 연중 최고치다. 시장에선 6월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8% 수준에 그친다. 한달 전만 해도 70%를 웃돌았는데 10%포인트 넘게 낮아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Fed 금리

    2024.04.02 15:47

  • 작년 4분기 '깜짝 성장'했던 美, 확정치도 성장세 재확인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3.4%로 최종 집계됐다.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전 분기 대비 연율 3.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3.3%)와 잠정치(3.2%) 대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경제성장률 3.4%는 작년 3분기 성장률인 4.9%보다 둔화했지만 로이터통신 시장 추정치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미국의 '깜짝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2024.03.28 21:48

  • "재창조가 필요하다"…中 경제 향한 IMF 총재의 비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 경제에 대해 "재창조(reinvent)가 필요하다"고 직언했다. 부동산 위기로 인해 내수 경제가 침체하면서 경기침체 조짐이 커진 데 따른 제언이다. 중국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소비자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해 "중국 경제는 현재 갈림길에 서 있다"며 "과거 효과를 봤던 정책에 의존할 건지, 아니면 새로운 고품질 성장 시대를 위해 스스로 재창조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과거에 머무르며 국가가 주도하는 계획 경제를 유지하거나, 시장 개방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으라는 지적으로 풀이된다.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중국 경제를 비판한 배경엔 경기 침체가 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위기와 급격한 노령화로 인해 장기 저성장 위험이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지난해와 같은 5%를 제시했다. 하지만 IMF는 4.6%를 제시했고,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모두 4.7%에 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년 전보다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의견이다.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18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2023년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대중국 직접 투자액은 300억 달러(약 44조 원)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1993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개정한 반간첩법(방첩법) 탓에 외국 기업의 투자활동이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게오

    2024.03.25 08:00

  • 스위스, 선진국 중 첫 깜짝 금리인하

    스위스 중앙은행이 2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고금리를 유지하던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첫 금리 인하다.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날 정책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몇 달 동안 물가상승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물가 안정이라고 생각하는 범위 안에 들었다”며 “새로운 예측에 따르면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이 범위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물가상승률은 1월 1.3%, 2월 1.2%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스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다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들어간 최초의 선진국이 됐다. 스위스는 2022년 3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작년 9월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ECB 콘퍼런스에서 “경제지표들에 대해 4월에는 조금 더, 6월에는 훨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2024.03.21 20:42

  • 스위스 깜짝 금리인하…글로벌 피벗 '스타트'

    미국이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스위스 중앙은행이 2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고금리를 유지하던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첫 금리 인하다.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날 정책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몇 달 동안 물가상승률이 2%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물가 안정이라고 생각하는 범위 안에 들었다”며 “새로운 예측에 따르면 몇 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이 범위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물가상승률은 1월 1.3%, 2월 1.2%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스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다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들어간 최초의 선진국이 됐다. 스위스는 2022년 3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작년 9월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 ECB 콘퍼런스에서 “경제지표들에 대해 4월에는 조금 더, 6월에는 훨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newye

    2024.03.21 20:32

  • 금리 먼저 내린 中…"추가인하 여력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쉬안창넝 인민은행 부총재는 2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부터 인민은행은 내수 확대와 시장 신뢰 제고에 중점을 두고 경제 회복을 위한 적절한 금융 환경을 조성해왔다”며 “여전히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또 “중국의 통화정책은 충분한 공간과 다양한 정책 도구를 비축해두고 있다”며 “주요 경제국의 통화정책 전환은 금리정책 운용의 자율성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등 서방국이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역시 통화정책을 완화할 공간이 넓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인민은행은 지난달 5일 지급준비율을 10.5%(대형 은행 기준)에서 10%로 0.5%포인트 낮췄다. 지급준비율이 낮아지면 은행의 대출 여력이 확대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다. 인민은행은 또 같은 달 20일에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95%로 0.25%포인트 낮추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갔다.신정은 기자

    2024.03.21 18:32

  • 美 금리인하 전망 속…인민은행 부총재 "지준율 추가 인하 여력 있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세차례 금리 인하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쉬안창넝 인민은행 부총재는 21일 진행된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부터 인민은행은 확대와 시장 신뢰 제고에 중점을 두고 경제 회복을 위한 적절한 통화 및 금융 환경을 조성했다"며 "통화정책 공간은 충분하고 다양한 정책 도구가 남아있다"고 말했다.쉬안창넝 인민은행 부총재는 2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부터 인민은행은 내수 확대와 시장 신뢰 제고에 중점을 두고 경제 회복을 위한 적절한 금융 환경을 조성해왔다”며 “여전히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쉬안 부총재는 또 “중국의 통화정책은 충분한 공간과 다양한 정책 도구를 비축해두고 있다”며 “주요 경제국의 통화정책 전환은 금리 정책 운용의 자율성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등 서방국이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역시 통화정책을 완화할 공간이 넓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도 전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시켰다. 중국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지난해

    2024.03.21 16:20

  • 신용카드 비용 불어난 美가계…"바이든 재선의 최대 난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 국민들의 신용카드 비용 부담이 50%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의 역대급 신용카드 부채는 올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난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20일(현지시간) 미국 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에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이자 및 수수료 규모는 2020년보다 510억달러 증가해 1570억달러로 집계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은행들이 신용카드 대출로 기록적인 이익을 보고하는 사이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신용카드 비용의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 금리를 23년 만에 최고치로 올린 뒤 대출기관들이 이에 맞춰 소비자 대출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신용 카드 회사를 단속하는 등 국민들의 빚 경감을 위해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달 초엔 평균 32달러 선인 신용카드 연체 수수료에 8달러 상한선을 거는 초강수를 둔 바 있다.이달 초 실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시간 로스의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유권자들의 28%가 신용카드 부채를 가장 큰 재정적 스트레스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막대한 신용카드 빚더미로 이어져 저소득층 미국인의 생활비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Fed의 조기 피벗(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전환)으로 유권자들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비용 등 재정 부담이 절감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가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

    2024.03.21 10:24

  • "美 Fed의 첫 금리 인하는 7월과 9월 사이"…FT 조사 결과

    미국 경제학자들이 올해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횟수를 두 차례 이하로 전망했다. 첫 번째 인하(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7월과 9월 사이를 꼽았다.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시카고 부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의 3분의 2 이상이 "Fed가 올해 두 차례 이하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연 5.25~5.50%다. 경제학자들은 Fed가 오는 7월과 9월 사이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8월 무렵이 유력한 피벗 시점이라는 관측이다.시장은 Fed가 이르면 오는 6월, 늦어도 7월에 첫 번째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Fed도 현재 전망치에서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명시했다. 이번 경제학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는 시장과 Fed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기준 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점을 보여준다고 FT는 전했다.설문조사에 참여한 38명 중 한 명인 하버드대학교의 경제학자 제이슨 퍼먼은 "Fed는 정말 금리 인하를 원한다"며 "Fed 위원들이 보내는 모든 바디랭귀지가 금리 인하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깜짝 반등세 등 각종 데이터는 Fed의 금리 인하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고비는 상당히 완강(stubborn)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조사대로 Fed의 피벗 시점이 늦어질 경우 대출 비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기를 바라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올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2024.03.18 10:51

  • 美 2월 소비자물가 3.2% 상승…금리인하 기대 '제동'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며 여전히 3%대에 머물렀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벗어나는 지표가 2개월 연속으로 나온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2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추정치와 1월 CPI 상승률인 3.1%를 모두 웃돌았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에너지비(3.2%)와 주거비(0.4%)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뛰었다. 시장 예측치인 3.7%보다 높다. 전월에 비해서도 0.4% 오르며 시장 전망치(0.3%)를 웃돌았다.WSJ는 “2월 수치는 예상보다 높았던 1월의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는 시장의 희망을 꺾었다”고 전했다. 2022년 6월 정점(전년 대비 9.1%)을 찍은 미국 CPI 상승률은 이후 꾸준히 둔화해 지난해 6월 3%대로 떨어졌다. 10월부터는 3%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3%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금리 인하 셈법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김리안 기자

    2024.03.12 23:24

  • 2개월 연속 추정치 웃돈 미국 CPI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며 여전히 3%대에 머물렀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지표가 2개월 연속으로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추정치와 1월 CPI 상승률인 3.1%를 모두 웃돌았다. 에너지비(전월 대비 2.3%), 주거비(0.4%) 등의 상승폭이 컸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시장 예측치인 3.7%보다 높았다. 전월 대비 근원 CPI가 0.4% 오른 것도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다. WSJ는 "2월 수치는 예상보다 높았던 1월의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는 시장의 희망을 꺾었다"고 전했다. 2022년 6월 정점(전년 대비 9.1%)을 찍은 미국 CPI 상승률은 이후 꾸준히 둔화해 지난해 6월 3%대로 떨어졌다. 10월부터는 3%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3%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인 2%를 훌쩍 웃돌아 상반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2024.03.12 21:56

  • 힘받는 '6월 글로벌 피벗'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으로 미국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장중 최고점 기록을 썼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그리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위한 정보를) 6월에는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파월 의장 등의 발언이 전해진 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6,273.38에 거래를 마쳤다.아시아 증시도 환호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올랐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23%, 0.61% 상승했다.신정은/김리안 기자

    2024.03.08 18:27

/ 20

글로벌마켓 금융 정보는 각 콘텐츠 제공업체로부터 받는 투자 참고사항이며, 오류가 발생하거나 지연될 수 있습니다.
한경닷컴과 콘텐츠 제공업체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게시된 정보는 무단으로 배포할 수 없습니다.

트레이딩뷰는 트레이더와 투자자를 위한 차트 플랫폼으로 최첨단 차트와 마켓에 관심이 있는 전 세계 사람들이 채팅, 차팅,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핵심 마켓 리서치 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며, 이코노믹 캘린더에서 중요한 이벤트를 추적하거나 스크리너에서 포트폴리오에 넣을 종목을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트레이딩뷰에 오시면 트레이딩에 관한 모든 것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