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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포커스

  • "전기차 경쟁력 키운다"…미국서 '공격 투자' 나선 도요타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14억달러 규모의 공장 투자를 집행한다. 도요타의 인디애나 공장 투자는 올해만 두 번째로, 미국 내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늘려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내용을 밝히며 현재 4개의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인디애나주 프린스턴 공장에 3열 순수전기 SUV 라인업을 추가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는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공장에서 생산될 3열 전기 SUV와는 다른 모델이다. 도요타는 지난 2월 켄터키주 공장에도 13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모델 모두 내년에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리튬 이온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이로써 도요타의 인디애나주 총투자액은 8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투자로 34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도요타는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비해 전기차 도입이 늦었다.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요타가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한 결정은 점차 강화되는 미국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또한 미국 본토 생산으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경쟁사 전기차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현재 도요타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는 ‘bZ4X’와 ‘Lexus RZ 450e’로 모두 일본에서 생산 중이다. 지난해 도요타의 미국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약 29%를 차지했지만, 세계적인 수요 둔화로 전기차 인도량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도요타는 이날 2023 회

    2024.04.26 10:15

  • 인텔 1분기 순익, 예상치 웃돌았지만 파운드리는 적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시장 예상치에 못미치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텔은 1분기 매출이 127억2000만달러, 주당 순익이 0.18달러였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인 117억달러에 비해 9%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밑돌았다. 시장 조사업체가 LSEG는 인텔의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익을 각각 127억8000만달러, 0.14달러로 예상했다. 인텔은 2분기에 130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0.1달러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시장이 전망한 135억7000만달러의 매출과 0.25달러의 주당 순익을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어긋나자 이날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8% 이상 하락했다. 인텔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별도 항목으로 분리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1분기에 4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 줄었다. 1분기 파운드리 사업의 영업손실 25억달러였다. 인텔은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에서 75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인텔은 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응하기 위해 가우디3라는 새로운 서버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올 하반기까지 가우디 3 칩으로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2024.04.26 06:05

  • "쇼크는 없었다"…알파벳, 매출 15% 늘리고 사상 첫 배당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 알파벳은 올 1분기 805억4000만 달러의 매출, 1.8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구글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788억달러, 주당 순익 1.51달러였다. 알파벳의 지난해 동기 매출은 697억9000만달러, 주당 순익 1.17달러였다. 1년 새 매출이 15% 증가해 2022년 이후 가장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알파벳은 또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사상 처음으로 주당 2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700억달러 어치의 주식을 환매하기로 의결했다. 같은날 알파벳 주가는 12.85% 상승한 178.251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향후 매분기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2024.04.26 05:23

  • 美 주택 판매 부진에 가전 수요도 '뚝'…월풀, 1000명 감원

    미국 주택 판매 둔화가 가전제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높은 금리 때문에 미국인들이 이사를 꺼리자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미국 최대 가전제품 제조업체 월풀은 감원을 예고했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이텍, 아마나 등 가전 브랜드를 보유한 월풀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약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다. 월풀은 작년 말 기준 전 세계에 5만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월풀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짐 피터는 이날 “사무직 직원에 대해서는 1차 감원을 마쳤고 곧 2차 감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말 실적 발표에서 북미 지역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당시 올해 약 4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인건비와 운송·물류 비용 상승에 고전하는 상황이다.이날 월풀은 1분기 북미 지역의 대형 가전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4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3.4%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피터 CFO는 미국의 수요 약화를 언급하며 “기존 주택 판매에 의해 주도되는 임의 소비 부문은 아직 어떠한 회복이나 이익도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구조를 간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월풀은 미국 내 리모델링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피터 CFO는 리모델링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일부 부동산 소유주들이 주택 자산을 리모델링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대형 가전제품의 수요 약세를 상쇄하기 위해 믹서기 등 소형

    2024.04.25 08:46

  • '명품 파티' 끝났다더니…'수백만원' 패딩은 불티났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이탈리아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에 대한 소비자의 사랑은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몽클레르 그룹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억1800만유로의 매출을 냈다. 금융 데이터 업체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7억8950만유로)를 뛰어넘었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 매출은 약 7억5000만유로, 2021년 인수한 스톤아일랜드는 약 1억1300만유로를 기록했다. 몽클레르 주가는 이날 1.46% 상승한 66.80유로에 마감했다.브랜드 매출 증가는 중국의 수요가 이끌었다. 한국과 일본 소비자들도 몽클레르 구입에 나서며 아시아 지역에서만 매출이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명품업계는 팬데믹 동안 초호황기를 누렸다가, 엔데믹으로 여행 산업이 회복되고 주요국 금리가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이 떠났다. 특히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인 중국에서 부동산 장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가 이어져 최근 명품업체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루이비통, 디올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1분기 아시아(일본 제외)에서 매출이 6% 감소했고, 구찌의 모회사 케링 역시 아시아 시장 매출 둔화로 분기 매출이 10% 줄었다.시장은 이를 두고 “명품업계에서도 양극화가 관찰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고급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은 확고한 브랜드 평판, 지속적인 현금 흐름 등을 바탕으로 소비 위축 사이클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분석

    2024.04.25 07:34

  • '삼성보다 빨리 치고 나가자'…TSMC, 예상 밖 깜짝 발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에 1.6나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생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가 이 같은 공정 로드맵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과의 파운드리 미세공정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24일(현지시간) TSMC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A16’ 공정이라는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A16은 1.6 나노 공정을 말한다. TSMC의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YJ 미이는 “이 기술을 통해 AI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TSMC는 2025년 2나노에 이어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같은 시기에 2나노와 1.4나노 공정 계획을 세웠지만, 1.6나노 공정 계획은 두 회사 모두 갖고 있지 않았다.이번 TSMC의 깜짝 발표로, 파운드리 업계의 미세공정 경쟁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이미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했고, 최근 TSMC와 삼성을 따라잡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텔은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 양산에 나서고, 2026년 1.4나노 공정도 도입할 계획이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4.04.25 05:41

  • 스포티파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첫 연간 흑자 '청신호'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올해 1분기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이 소식에 이날 스포티파이 주가는 11% 넘게 올랐다. 23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800만유로(약 2500억원)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억56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7유로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0.62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스포티파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36억4000만유로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36억1000만유로를 웃돈다. 스포티파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6억1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가입자는 2억3900만명으로 14% 증가했다. 2분기 전망도 좋다. 이 회사는 2분기 신규 월간 활성 이용자가 16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스포티파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0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로 떠올랐지만, 2018년 기업공개(IPO) 이

    2024.04.24 14:20

  • 테슬라, 매출·수익 다 떨어졌는데…'이 소식'에 주가 올랐다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

    테슬라 매출이 12년 만에 최대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거듭된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해 매출과 수익이 모두 급감했다. 차량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전날 52주 신저가 갈아치웠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반등했다. 테슬라가 앞으로 전기차 신차 출시를 확대하고, 판매량도 대폭 확대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총매출은 2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21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테슬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건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매출 감소폭은 2012년 이후 최대치다.앞서 테슬라는 최근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것이 그대로 매출에 나타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1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영업이익률도 5.5%로 주저앉았다.테슬라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인 0.51달러를 밑돌았다.부문별로 자동차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7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 수익은 7%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및 기타 부문의 수익은 22억9000만달러로 25% 늘었다.테슬라 주가는 생산 차질, 중국 내 경쟁 심화, 지속적인 가격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등으로 연초 대비 40% 감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중국, 유럽에서 차량 가격을 2000달러 인하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저가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생산 공정에서 만들 수 있는 더 저렴한 모델을

    2024.04.24 06:30

  • [속보] 테슬라 1분기 매출 9% 감소, 영업이익 반토막…주가는 반등 왜?

    테슬라가 반복된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해 매출과 수익이 모두 급감했다. 차량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 등으로 전날 52주 신저가 갈아치웠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반등했다.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총매출은 2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2012년 이후 분기 단위로 최대 감소 폭이다. 앞서 테슬라는 최근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것이 그대로 매출에 나타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1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 급감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영업이익률도 5.5%로 주저앉았다.부문별로 자동차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7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 수익은 7%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및 기타 부문의 수익은 22억9000만달러로 25% 늘었다.테슬라 주가는 생산 차질, 중국 내 경쟁 심화, 지속적인 가격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등으로 연초 대비 40% 감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중국, 유럽에서 차량 가격을 2000달러 인하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테슬라는 이날 실적발표 후 “현재 생산 공정에서 만들 수 있는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새로운 차량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새로운 제조 라인에 투자하기 전에 현재 생산 능력을 완전히 활용할 것”이라며 “작년 생산량보다 5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덧붙였다.테슬라는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688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2024.04.24 05:44

  • '테슬라 中 적자 위기' 전망에…'머스크 책임론'까지 나왔다

     테슬라 주가가 7거래일째 하락하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한 영향을 받았다. 전기차 시장 가격 경쟁 심화로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가 올해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 하락한 142.05달러로 마감했다. 작년 1월24일 143.89달러 이후 종가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째 하락하면서 주가가 연초 대비 43%가량 떨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주가가 138.80달러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차종인 모델Y을 포함한 주력 차종의 가격을 2000달러 가량 내린 것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올해 1분기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해 재고 부담이 커졌고, 이를 털어내기 위해 재차 가격을 내리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특히 중국서 비야디(BYD), 리샹 등 현지 전기차 제조사들과 가격 경쟁 벌이고 있어 수익 악화가 갈수록 심화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모델Y 가격은 24만9900위안(4760만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저렴하다. 중국 전기차 1위인 비야디의 ‘시걸’ 해치백 모델은 현재 1만달러(138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린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사 리샹도 최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L7’ 등 전체 차종의 가격을 6~7% 인하하며 가격 인하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륙의 실수’로 잘 알려진 가전업체 샤오미가 전기차 진출을 선언한 지 3년만에 첫 번째 신차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월가에선 테슬라의 올해 1분기

    2024.04.23 13:07

  • 일본 소프트뱅크 "챗GPT 대항마 개발"

    일본에 본사를 둔 다국적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1조원 넘는 돈을 추가로 붓는다. 이 회사는 한때 미국 오픈AI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체 투자를 통해 일본어에 특화된 ‘챗GPT 대항마’를 탄생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올해와 내년에 1500억엔(약 1조3000억원)을 들여 생성 AI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 프로젝트에 200억엔(약 1780억원)을 쏟았다. 생성 AI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일본 최대 규모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소프트뱅크는 연내 파라미터(매개변수)가 3900억 개에 달하는 모델을 완성한 뒤 내년엔 일본어에 특화된 고성능 ‘1조 파라미터 모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AI의 학습 성능을 판별하는 지표인 파라미터가 1조 개를 넘는다는 건 곧 세계 최고 수준의 AI 제품을 완성했다는 의미다. 오픈AI의 최신 LLM인 챗GPT-4의 파라미터가 1조 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일본 기업인 NTT와 NEC의 LLM은 파라미터가 수십억~수백억 개에 불과하다.일본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 AI를 개발하겠다는 게 소프트뱅크의 목표다. 이 회사는 최근 홋카이도에 650억엔(약 5800억원)을 투자해 일본 최대 규모 데이터 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데이터의 국외 유출을 막는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니혼게이자이는 “국산 생성 AI는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다른 나라 기술에만 의존하면 갑작스러운 사양 변경 등의 변수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기

    2024.04.23 02:11

  • 테슬라, 자율주행 'FSD'도 할인…8000달러로 30% 내렸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의 구매 가격을 30% 인하했다. 가격을 낮춰 보다 많은 테슬라 오너들이 FSD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차량 판매량 감소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수익 개선을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FSD 미국 내 판매 가격을 1만2000달러에서 8000달러로 30% 인하했다. FSD 가격은 지난해 1만5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내려간 뒤 이번에 또다시 8000달러로 하락했다. FSD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가격을 문턱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이에 앞서 이달 초 FSD의 월 구독료를 199달러에서 99달러로 인하하기도 했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오는 8월 8일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테슬라의 FSD 기술이 버전 12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로 인해 수익이 악화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 20일 미국과 중국에서 일부 차종의 가격을 2000달러 내린 데 이어, 이날 유럽과 중동에서도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올해 1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38만6810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 수익 악화에 따라 지난 14일 전체 직원의 10% 이상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 주가도 올해 들어 40% 가량 빠졌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한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4.04.22 10:24

  • 텐센트 자사주 매입에 낙관론 확산…모건스탠리 "주가 30% 오른다"

    침체에 빠진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에 월가 분석가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저점을 찍고 턴어라운드할 기미가 보인다고 분석한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최근 3년간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다. 게임과 SNS 플랫폼에 기업에 대한 기대로 2021년 2월 11일 719.23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하며 30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303.80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가 올들어 3.36% 하락하는 와중에도 지수 내 최대 종목인 텐센트 주가는 2.43% 오르며 선방했다.지난 14일 게리 유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텐센트 게임 사업은 1분기는 저점을 찍을 것”이라며 “1분기에는 게임 부문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할 전망이지만 2분기에는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텐센트 주식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400홍콩달러라고 발표했다. 최근 종가 대비 30% 이상 높은 가격이다.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지난 17일 발표한 메모에서 “일본 제외 아시아 국가의 인터넷 주식 중에서는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마진 확대 전망을 고려할 때 텐센트가 최고의 추천 종목”이라고 밝혔다.월가의 낙관론에는 텐센트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작용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게리 유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텐센트가 올해 최소 130억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한 점

    2024.04.22 10:00

  • "버핏, ESG 완전히 무시"…ISS, 주총 앞두고 벅셔해서웨이 직격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을 직격하고 나섰다. 그가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기후 대응, 주주 환원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S는 18일(현지시간) 오는 5월 4일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수석 독립 이사이자 감사위원장인 수잔 데커를 포함한 5명의 이사를 재선임하는 안을 보류(withhold)하라고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보류 의견은 실질적 반대 권고로 여겨진다. ISS는 보수 등을 책정하는 보상위원회 소속 스티븐 버크, 케네스 체노, 샬롯 가이먼, 토마스 머피 주니어 등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보류 의견을 냈다. 앞서 2021년에도 ISS는 벅셔해서웨이 고위 임원들의 보수 책정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보류 의견을 낸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보상위원회 소속 이사들은 90% 이상의 득표율로 전원 재선임됐다.ISS는 벅셔해서웨이를 “탄소 배출 주범”으로 명시했다.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기후 대응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벅셔해서웨이가 기후 관련 위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위험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게 ISS의 판단이다.실제로 벅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셰브런, 옥시덴털페트롤리엄 등 정유주 보유량을 늘렸다. 두 에너지 기업이 벅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9%, 4.05%로, 상위 5, 6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셰브런 주식 지분을 늘렸던 벅셔해서웨이는 약 1년간 매도 포지션에 머물다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

    2024.04.19 12:18

  • "넷플 가입자 폭증" 자랑하더니…주가 4%대 하락한 이유는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933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영업이익이 54% 급증하는 등 호실적을 냈다. 그러나 내년부터 분기별 신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주가는 4%대 하락세를 나타냈다.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가입자 수가 전 세계에서 933만명(전년 동기 대비 16.0%) 늘어 총 2억69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입자 증가 폭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추산한 전망치 평균(484만명)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가입자 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넷플릭스는 “평균 가구 구성원 수가 2명인 점을 고려하면 5억명 이상이 넷플릭스 시청자인 셈”이라고 했다.지난해 5월부터 시행한 계정공유 단속 정책이 올해 들어서까지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이 계정을 불법 공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계정공유를 금지하기 이전인 작년 1분기(175만명)와 비교하면 분기 기준 신규 가입자 수는 다섯 배가량 늘었다.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의 실적은 가입자 수 추이와 직결된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 매출은 93억7000만달러로, 1년 전(81억6200만달러)보다 14.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불어난 26억3300만달러, 순이익은 79% 급증한 23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5.28달러로, 월가 예상(4.51~4.52달러)을 뛰어넘었다.그러나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4%대 하락세를 보였다. 내년 1분기부터 가입자 수 증가 폭과 회원 1명당 평균 수익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었다.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

    2024.04.19 09:20

  • 페북·인스타도 'AI' 쓴다…메타, 최신 모델 탑재 '메타AI' 출시

    메타가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을 무장한 AI(인공지능) 챗봇 메타AI를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I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메타 주가는 1.54% 올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메타AI의 새 버전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메타는 신형 메타AI를 이날부터 미국 영국 등 13개 영미권 국가에 우선 출시했다. 한국, 유럽연합(EU) 등 출시계획은 미정이다. 메타AI는 기존 라마2보다 진일보한 LLM인 라마3를 탑재한다. 메타는 이날 매개변수가 80억개, 700억개인 라마3를 공개했다. AI시스템의 변수를 뜻하는 매개변수는 모델 크기와 역량을 측정하는 기준이다. 메타는 매개변수가 80억개인 라마3도 지난해 7월 공개한 라마2 중 가장 매개변수가 큰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향후 매개변수가 4000억개인 모델도 공개할 계획이다. 메타는 메타AI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자사 SNS의 검색 기능에 통합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해당 SNS에 레스토랑 추천, 휴가 계획 등을 검색할 경우 메타AI가 답을 내놓게 된다. 또 메타AI는 독립 웹사이트인 '메타AI'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AI는 이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AI비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타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자사 LLM인 라마의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수정할 수 있게 배포하고 있다.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모든 사람이 어디서나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

    2024.04.19 08:43

  • 우울한 LVMH…中 침체 직격탄

    세계 최대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올해 1분기 매출이 2%(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보복 소비’와 중국 리오프닝에 힘입어 성장 가도를 달렸던 글로벌 명품산업이 중국발 수요 둔화로 급격하게 침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LVMH는 올 1~3월 매출이 206억9400만유로(약 30조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1억4000만유로)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수치로 분기 기준 변동률로는 2021년 초 이후 최악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LVMH의 분기별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8%, 2분기 21%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하반기부터 9% 수준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최대 고객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명품 수요가 둔화한 탓이다. 1분기 미국·유럽에서 LVMH의 매출은 2% 늘었지만, 아시아(일본 제외)에선 6% 감소했다. 일본에선 엔저(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32% 증가세를 보였다.LVMH는 주요 브랜드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장 자크 귀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인 브랜드인 디올과 루이비통의 매출 증가율이 2% 언저리에서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과 가장 큰 차이점은 중국 고객의 변화”라며 “향후 실적 회복세는 몇 개 분기 또는 수년에 걸쳐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명품산업의 전망은 밝지 않다. 팬데믹을 계기로 촉발된 ‘럭셔리 붐’은 완전히 종식됐다는 진단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해 8~10% 수준이었던 명품시장 성장률은 올해 1~4%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서우 기자

    2024.04.17 18:26

  • 美 유나이티드헬스, 해킹에도 1분기 호실적…주가 5.2% 뛰어

    미국 최대 의료보험·헬스케어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지난 2월 사이버공격에도 불구하고 16일(현지시간)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보험·헬스케어 매출이 모두 증가하며 주가는 5.2% 급등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분기 매출이 998억8000만달러(약138조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인 992억6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지난해 1분기 56억1000만달러(주당 5.95달러) 순이익을 거둔데 반해 올해는 14억1000만달러 순손실(주당 1.53달러)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브라질 사업부 매각과 지난 2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손실 조정한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7.16달러라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 6.16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1분기 매출은 1008억달러였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해 12월 브라질 사업부를 개인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외화 거래로 인해 1분기에 70억달러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처방전 서비스 담당 자회사인 체인지헬스케어가 사이버 공격을 당해 관련 시스템을 연결 해제했다. 체인지헬스케어 플랫폼 복구를 위한 비용을 주당 49센트, 영업 중단으로 인한 비용은 주당 25센트로 추산했다. 부문별로는 의료보험 사업부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매출이 7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미국 내 서비스 이용자가 20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개인 의료보험과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 공공의료보험을 관리한다.  헬스케어 사업부인 옵텀 매출은 61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회사는 환자 치료 및 약국 부문에서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하며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

    2024.04.17 11:50

  • "믿었던 중국이 이럴 줄은"…'세계 1위' 명품 기업도 '직격탄'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올해 1분기 매출이 2%(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보복 소비’ 열풍과 중국 리오프닝에 힘입어 성장 가도를 달려오던 글로벌 명품 산업이 중국발 수요 둔화로 급격하게 침체하는 모습이다.LVMH는 올해 1~3월 매출이 206억9400만유로(약 30조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11억4000만유로)를 밑도는 수준이다.1년 전 같은 기간 대비해선 2% 감소했다. 분기 기준 변동률로는 2021년 초 이후 최악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최대 사업부인 패션·가죽제품 부문 매출이 2% 감소했고, 시계·주얼리 매출도 5% 줄었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부문은 와인·주류(-16%)였다.LVMH의 분기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18%, 2분기 21%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하반기부터 9% 수준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최대 고객인 중국의 경기 침체가 결정적이었다. 올해 1분기 미국·유럽에서 LVMH의 매출은 2% 늘었지만, 아시아(일본 제외)에선 6% 감소했다. 반면 일본에선 엔저(엔화 약세) 영향으로 32%의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였다.LVMH는 주요 브랜드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장 자크 귀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인 브랜드인 디올과 루이비통의 매출 증가율이 “2% 언저리에서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과 가장 큰 차이점은 중국 고객의 변화”라며 “아시아 최대 시장(중국)에서의 성장세가 정상화(둔화의 의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에 짓눌려 있던 ‘열망 소비자’(MZ세대나 중산층 등 소

    2024.04.17 11:25

  • 팀 쿡 만난 베트남 총리 "애플 전폭 지원"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을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애플의 투자 확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팜민찐 총리는 16일 쿡 CEO에게 “애플 지원 전담 정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등 베트남에서 사업하기 좋은 조건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베트남 발전에 애플이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하고 “베트남이 애플 제품의 공급망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애플의 투자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팜민찐 총리는 이어 “베트남 정부가 외국 투자사와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우호적인 조건을 조성하겠다”며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의 시장경제를 (위한 노력을) 인식하고 첨단기술 수출 제한 대상 국가에서 제외하도록 애플이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했다.또 애플이 베트남의 정보기술(IT)·전자·반도체·인공지능(AI) 등 분야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반도체 기술자 5만 명 육성을 위해 고급 기술 훈련을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 쿡 CEO는 “애플의 베트남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애플은 베트남에서 2개 법인, 70개 협력사와 40개 유통사, 매장 5000여 곳을 두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약 2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김리안 기자

    2024.04.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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