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출·수익 다 떨어졌는데…'이 소식'에 주가 올랐다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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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매출 최대폭 감소한 테슬라
![사진 = 테슬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07885.1.jpg)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총매출은 2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21억5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테슬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건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매출 감소폭은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사진=로이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07886.1.jpg)
테슬라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인 0.51달러를 밑돌았다.
부문별로 자동차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7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 수익은 7%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및 기타 부문의 수익은 22억9000만달러로 25% 늘었다.
테슬라 주가는 생산 차질, 중국 내 경쟁 심화, 지속적인 가격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등으로 연초 대비 40% 감소했다. 지난 주말 미국, 중국, 유럽에서 차량 가격을 2000달러 인하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테슬라, 매출·수익 다 떨어졌는데…'이 소식'에 주가 올랐다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07888.1.jpg)
테슬라는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회사는 “미래는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의 시대”라며 “자율주행 기술은 수백만 대의 차량에서 얻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학습 클러스터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오는 8월 8일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다.
![테슬라, 매출·수익 다 떨어졌는데…'이 소식'에 주가 올랐다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507895.1.jpg)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85% 오른 144.68달러로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선 8%가량 급등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저점을 기록함에 따라 구체적인 실적과 앞으로의 신차 개발 계획 등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