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챗GPT의 모바일앱을 국내에서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다. 오픈AI는 안드로이드용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챗GPT 앱은 지난주 미국에 출시된 후 6일만에 다운로드 횟수 50만회를 돌파하는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앱 출시가 확대될수록 다운로드 횟수도 급증할 전망이다. ◆한국말 음성인식도 탁월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챗GPT 앱을 한국 포함 11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 단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만 가능하다. 오픈AI는 앞으로 안드로이드용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주 오픈AI가 챗GPT 앱을 처음 공개했을 때 미국 내에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 대상 국가를 확대한 것이다. 챗GPT 앱은 광고가 없는 무료 앱이다. PC에서 사용하던 것의 앱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앱을 열면 화면 하단의 텍스트 상자에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메신저 앱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동일하게 작동한다. 아이폰에 내장된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해 텍스트를 만들 수도 있지만, 오픈AI의 오픈 소스 음성 인식 시스템 ‘위스퍼’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한국말 음성인식도 척척 알아들었다. 챗GPT 플러그인 가입자는 모바일앱 통해 GPT-4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플러그인의 경우 최신 내용도 검색할 수 있다. ◆6일 만에 50만 다운로드 돌파챗GPT 앱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겁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주 출시 후 6일 동안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 한 주 간에
메타가 24일(현지시간)부터 6000명 규모의 정리해고에 나섰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지난 4월 4000명 규모 감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메타는 작년 11월 1만1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올해도 ‘효율성의 해’로 명명하고 비용절감, 조직구조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감원도 이 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작년 감원 규모까지 감안해면 총 2만1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8만7000명이었던 회사 인력은 6만6000명으로 축소된다. 메타는 이와 함께 신규 채용도 중단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3월 블로그 게시글에서 “4~5월에 1만명 규모로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작년에 인력을 줄인 이후 한 가지 놀라운 결과는 많은 일이 더 빨라졌다는 것”이라며 “우선 순위가 낮은 프로젝트의 간접 비용을 과소평가했다”라고도 말했다. 메타는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를 개발하는 리얼리티 랩스에 137억달러(18조원)를 투입했다. 이들은 VR과 MR이 사회적 연결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저커버그는 ‘메타가 최근 메타버스에서 한 발 물러서고 AI로 방향을 바꿨다’는 일각의 관측에 반박했다. 그는 “메타는 AI와 메타버스에 집중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넷플릭스가 사용자들의 계정 공유를 막겠다고 밝혔다.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 공유를 원한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선 이 조치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계정 공유 단속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계정 공유를 원한다면 직접 요금을 지불하는 새 멤버십으로 프로필을 이전하거나, 한 달에 7.99달러(약 1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계정 공유를 통한 공짜 시청자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온 넷플릭스는 지난달 올 1분기 실적 발표 때 “2분기부터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 차원에서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하기도 했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늘어났다.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계정 공유를 막는 조치가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넷플릭스는 미국을 시작으로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스웨덴 대만 등 다른 국가로 관련 조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에도 관련 조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도 예외일 수는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적용 시기와 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1분기 글로벌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175만 명 증가했다. 전 세계 넷플릭스 계정 수는 2억3250만 개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1.93% 떨어졌다.최진석 기자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조치에 나섰다.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과 계정 공유를 원한다면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업계에선 이 조치가 몇 주, 몇 개월 내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며 “넷플릭스 계정이 한 가구 내에서만 이용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넷플릭스는 구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계정에 등록된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또 “가구 구성원이 아닌 누군가와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그들이 직접 요금을 지불하도록 새 멤버십으로 프로필을 이전하거나, 추가 회원 요금을 지불하라”고 안내했다.기존 계정에 같은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한 달에 7.99달러(약 1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고 넷플릭스는 안내했다.넷플릭스는 그동안 계정 공유를 통한 공짜 시청자들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계정 공유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는 “2분기부터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넷플릭스는 앞서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를 금지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다시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그렉 피터스는 “이런 조치가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
자료=한경DB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권한이 막강한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도 무겁습니다. 이 중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배임죄로 대표되는 형사적 책임일 것입니다. 현행 규정상 회사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해를 금전적으로 배상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배임죄로 처벌합니다. 이것이 과연 합당한가에 대해선 지금도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경영과 관련해 배임죄가 인정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 배임죄가 될까요? 형법의 배임죄 조항을 보면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써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 3자에게 이를 취득하게 하여 본인에게 손해를 가한’ 범죄입니다. 다시 말하면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임무가 있는 경영진’이 그 임무를 위반해 ‘회사에 손해’를 가하고 ‘회사 아닌 누군가가 이익을 취득’하도록 했다면 이는 범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영진의 배임죄와 관련된 몇 가지 유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경영자 입장에서 배임죄를 조심하기 위해 의사결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적 근거 확보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M&A를 통해 다른 회사의 주식을 인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수 직후 피인수 회사의 실적 악화로 손실이 발생한 경우, 결과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혔기 때문에 배임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때 손해 발생이라는 결과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 결과만으로 배임죄가 성립되진 않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경영진이 합리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얼마나 검토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자료=한경DB 예를 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멈춰버린 팬데믹 기간은 기업에도 재앙과 같았다. 특히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해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화장품 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각자 자신의 얼굴 형태와 피부톤 등이 다른 만큼 화장품은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화장품 업체 로레알은 팬데믹 충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 회사는 핵심 요인으로 ‘온라인 체험’을 꼽았다. 이른바 ‘뷰티테크’로 고객과의 접점을 이어갔고,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것이다.로레알은 자체 개발한 ‘페르소 모바일앱’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화장품을 추천해줬다. 또 앱을 통해 색깔을 확인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립스틱을 입술에 얹어볼 수 있다. 로레알이 거느리고 있는 49개 뷰티브랜드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신속하게 내놓아 만족도를 높였다. 그리고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 및 결과 도출은 미국 IT 기업 세일즈포스의 ‘세일즈포스 고객 360’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세일즈포스는 로레알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세계 최대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원(F1)도 세일즈포스를 통해 레이싱 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LG유플러스, 무신사 등 다양한 산업에서 B2B와 B2C를 넘나들며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세일즈포스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일즈포스 라이브 코리아 2023’을 통해 회사의 비즈니스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아인슈타인 GPT △데이터 클라우드 △플로우 등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제품 및
엔비디아 A100 사진=엔비디아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했던 GPU를 인공지능(AI)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요금 등 각종 비용부담은 크고 가격은 내려간 암호화폐보다 고성능컴퓨팅(HPC)이 보다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헛 8 마이닝(Hut 8 Mining)’이라는 채굴 전문업체가 지난해 HPC 사업을 신설, 1690만달러(약 2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이 회사 전체 매출의 11% 수준이다.또 다른 채굴 전문업체 하이브 블록체인도 지난해 100만달러(약 13억2000만원)의 HPC 수익을 올렸다. 2021년 엔비디아로부터 6600만달러(약 865억원) 상당의 GPU를 구입한 이 회사는 이 부문 매출을 2024년 10배, 2025년에 20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물론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쉽게 고성능컴퓨팅으로 사업 전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이미 레버톤 헛 8 CEO는 “코인 채굴과 AI를 위한 HPC는 가동과 냉각 시간 등 운영 환경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사업 전환을 위해선 추가 하드웨어와 상당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굴자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프로 컨설팅에 따르면 기존 암호화폐 작업에 투입된 GPU 중 5~15%만이 AI 및 컴퓨터 비전 등으로 용도 변경을 할 수 있다.최근 생성AI 열풍으로 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크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을 반기는 분위기다. 실제로 영국의 스타트업 XYZ AI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200개의 GPU가 필요하자, 헛 8과 계약을 맺었다. 현재 엔비디아가 사실상 GPU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가운데 물량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빅테
메타(옛 페이스북)가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를 앞세워 생성 인공지능(AI) 분야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연구용 오픈소스 제품을 통해 존재감을 확보하는 것이 메타의 노림수다.2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라마를 활용해 만든 LLM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AI로 잘 알려진 스테빌리티AI는 지난달 생성 AI인 스테이블LM을 출시했다. 독일 비영리단체인 오픈어시스턴스도 챗GPT와 비슷한 기능을 갖춘 허깅챗을 내놨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라마를 기반으로 개발한 알파카, UC버클리-스탠퍼드대 연구진이 만든 비쿠냐 등 소형언어모델(sLLM)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 AI 모델들은 파라미터(매개변수)가 70억~650억 개에 불과한 라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근 구글이 공개한 LLM 팜2(5400억 개)는 물론 챗GPT를 구동하는 GPT-3.5(1750억 개)와 비교해도 턱없이 적은 수치다. IT업계 관계자는 “매개 변수가 적으면 성능이 떨어지지만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줄어든다”며 “엔지니어들이 AI 모델을 개발할 토대를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학계를 중심으로 공고해지는 ‘라마 동맹’이 구글과 오픈AI의 대항마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가 계획대로 라마의 파라미터를 1000억 개로 확대하면 라마 동맹의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생성 AI 분야 경쟁사인 구글은 메타의 소스코드 공개에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조빈 가라마니 구글 연구부사장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생성 AI는 논란이 많은 분야”라며 “오픈소스 코드 공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최진석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중요한 건 양이 아니라 품질, 그리고 고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느냐 입니다.”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사진)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무소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IBM의 핵심 고객은 기업이고, 기업이 AI 도입을 더욱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이 전무는 “개별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기술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적용할 수 있도록 AI 플랫폼 왓슨X를 개발했다”며 “왓슨X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 속도, 거버넌스를 통해 기업은 시간 단축,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미디어 브리핑은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왓슨X의 특징 및 차별화 전략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AI 시장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필두로 빅테크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IBM도 왓슨X를 내놓으며 참전을 선언한 것이다.IBM은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MS) 빙, 구글 바드 등과 다른 전략을 세웠다. 기업이 AI 모델을 도입할 때 데이터 학습 및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이에 대한 솔루션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AI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레이블이 지정되지 않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한 AI 모델을 말한다. 이 전무는 “이미 훈련된 모델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추가로 데이터 준비 및 학습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BM은 기업에 특화한 데이터 학습과 모든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생성AI 기술과 차별화된다”고 이
메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가 생성AI 시장에서 ‘조용한 공세’로 주목받고 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구글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소스 전략’으로 차별화하며 지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22일 IT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메타가 지난 2월 라마를 다른 연구자나 엔지니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를 공개한 후 다양한 AI 모델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이미지 생성AI로 잘 알려진 스테빌리티AI가 생성AI ‘스테이블LM’을 출시했고, 독일의 비영리단체인 오픈 어시스턴스도 챗GPT와 흡사한 기능을 갖춘 생성AI ‘허깅챗’을 내놨다. 이에 앞서 스탠포드대 연구진이 라마를 기반으로 개발한 ‘알파카’나 US버클리-스탠포드대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비쿠냐’ 등 소형언어모델(sLLM)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들 AI 모델은 라마의 7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근 구글이 공개한 LLM 팜2(5400억개)는 물론 챗GPT를 구동하는 GPT-3.5(1750억개)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라마는 상대적으로 매개변수가 작아 슈퍼컴퓨팅 없이도 AI 모델을 단시간 내에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다양한 개발자들이 파인튜닝을 통해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개발자들이 라마를 활용함으로써 구글과 오픈AI에 맞서는 ‘범 메타 연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메타는 AI 영향력 강화를 위해 라마의 성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공개된 오픈소스 모델의 파라미터는 최대 650억개다. 메타는 보다 높은 수준의 개발이 가능하
iOS의 챗GPT 소개 이미지 자료 : 오픈AI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1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iOS)용 챗GPT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이후 첫 번째 모바일 앱이다. 챗GPT는 그동안 오픈AI의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안드로이드용 버전도 곧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앱은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몇 주 후에 다른 나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료 : 오픈AI 챗GPT는 사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한다. 여행 계획 등의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시와 소설, 연설문을 작성해주는 등 창작활동도 한다. 앱을 사용하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입력이 가능하다고 오픈AI 측은 덧붙였다. 이 앱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21년 자료까지 학습했기에 최신 정보 검색은 제한된다. 최신 정보 등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챗GPT 플러스’는 월 20달러에 구독할 수 있다. 오픈AI는 “아이폰용 챗GPT 앱을 통해 사람들이 최첨단 연구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며 “우리의 사명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중요한 건 양보다 품질, 그리고 고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느냐입니다.”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무소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IBM의 핵심 고객은 기업이고, 기업이 AI 도입을 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개별 기업이 각각 필요로 하는 AI 기술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적용할 수 있도록 AI 플랫폼 왓슨X를 개발했다”며 “왓슨X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 속도, 거버넌스를 통해 기업은 시간 단축,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에 특화한 AI 플랫폼”이날 미디어 브리핑은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왓슨X의 특징 및 차별화 전략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AI 시장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필두로 빅테크들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동맹구조에 맞서 구글이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 팜2를 기반으로 한 생성AI 바드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메타와 아마존도 생성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IBM도 왓슨X를 내놓으며 참전 선언을 한 것이다.기존에 AI 기술은 기업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이젠 기업 의사결정에 AI를 먼저 활용하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하는 기업 비중이 2017년 20%에서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0%로 2.5배 증가했다. 작년 말 챗GPT 열풍에 힘입어 올해는 그 비중 더 급격하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IBM은 챗GPT와 MS의 빙, 구글 바드 등과 다른 전략을 세웠다. 기업이 AI 모델을 도입할 때 데이터 학습 및
오픈AI가 개발한 생성AI 챗GPT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같은 앱 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챗GPT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면서 앱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17일 IT업계에 따르면 오픈AI가 지난 3월 말 출시한 ‘챗GPT 플러그인 스토어’에 등록한 기업이 70곳을 넘어섰다. 플러그인 스토어에서 이들 기업이 만든 앱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플랫폼으로 거듭난 것이다. 사용자는 챗GPT와 대화하면서 앱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지난 3월 챗GPT 플러그인 스토어 기능을 내놨을 때 입점한 기업은 호텔 및 항공권 예약 전문 ‘익스피디아’와 모바일로 마트에서 장을 보듯 주문할 수 있는 ‘인스타카트’, 상품 가격을 비교 검색하는 ‘클라나 쇼핑’, 레스토랑 예약을 할 수 있는 ‘오픈테이블’ 등이다. AI 언어 튜터 ‘스픽’과 쇼핑몰마다 흩어져있는 위시리스트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위시버킷' 등 한국 스타트업도 입점했다. 당초 11개 업체가 입점했는데 현재는 70곳이 넘는다. 대화형 검색 기능에서 다른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면서 ‘대형언어모델(LLM) 앱스토어’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챗GPT 사용자가 수백만 명인 만큼, 앞으로도 입점 업체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양분된 앱 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3강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아마존이 ‘반지의 제왕’ 게임 개발에 나섰다. 2년 전 무산된 프로젝트에 다시 시동을 건 것이다. 자체 개발한 MMORPG 게임 ‘뉴 월드’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글로벌 유통에 성공을 거둔 아마존이 게임사업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소설가 존 로날드 로웰 톨킨의 작품 ‘반지의 제왕’, ‘호빗’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엠브레이서그룹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을 출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아마존 측은 “반지의 제왕, 호빗 3부작의 이야기 중 ‘중간계’를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뉴 월드를 개발한 아마존게임즈오렌지카운티 스튜디오에서 초기 제작 단계에 있다. PC와 콘솔용 게임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앞서 2019년 중국 텐센트와 손잡과 반지의 제왕 게임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양사 간 의견 충돌 등으로 2021년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그로부터 2년 후에 재개발에 나선 것이다. 게임업계에선 아마존이 게임 시장에서 최근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신작 개발 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자체개발한 MMORPG 뉴 월드가 초기에 좋은 반응을 얻은 데이어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유통을 맡아 높은 실적을 거뒀다. 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게임즈의 부사장은 “게임 유저에게 반지의 제왕에 대한 신선한 해석을 제공하는 것은 오랜기간 팀의 열망이었다”며 “고품질의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소설책 한 권을 통째로 입력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나왔다. 방대한 자료를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모양새다.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최근 자체 챗봇 ‘클로드’의 입력창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입력창의 용량을 기존 9000토큰에서 10만 토큰으로 확장했다. 토큰은 텍스트의 최소 단위를 가리킨다. 10만 토큰을 단어로 환산하면 7만5000단어에 해당한다. 오픈AI의 GPT-4 기반 챗GPT는 입력할 수 있는 단어가 2만5000단어(3만2000 토큰)다. 그만큼 방대한 문서를 한꺼번에 다루고 분석할 수 있다는 의미다.앤트로픽은 자체 시험에서 <위대한 개츠비> 소설책 한 권을 통째로 입력했다. 그 결과 22초 만에 소설 속 질문에 대한 정답 찾아냈다. 앤트로픽은 “재무제표와 연구논문 같은 대용량 문서를 요약하거나 기업 연례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전략적 위험과 기회를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폭넓은 정보 수집으로 질문에 답변하는 챗GPT와 달리 특정 분야의 방대한 자료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앤트로픽의 AI 챗봇이 구글 ‘바드’와 결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구글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팜2’를 적용한 AI 챗봇을 공개하며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던졌다.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1년 설립한 회사로 구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구글은 지난 3월 3억달러(약 4000억원)를 투입해 앤트로픽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AI 개발 기업 회의에도 참
소설책 한 권을 통째로 입력할 수 있는 생성 인공지능(AI)이 나왔다. 보다 방대한 자료를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생성AI 개발 경쟁이 갈수록 격렬해지는 모양새다.15일 IT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최근 자체 챗봇 ‘클로드’의 입력창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입력창의 용량을 기존 9000토큰에서 10만토큰으로 확장한 것이다. 토큰은 텍스트의 최소 단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10만토큰을 단어로 환산하면 7만5000단어다. 오픈AI의 GPT-4 기반 챗GPT 입력할 수 있는 단어가 2만5000단어(3만2000토큰)로 이보다 3배 많은 용량을 프롬프트창에 입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만큼 방대한 문서를 한꺼번에 다루고 분석할 수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앤트로픽은 자체 실험에서 소설 ‘위대한 개츠비’ 전체를 입력하는 테스트 진행했다. 그 결과 소설 속 내용과 관련해 22초 만에 질문에 대한 정답 찾아냈다고 전했다. 앤트로픽 측은 “재무제표와 연구 논문 같은 방대한 문서를 요약하거나 기업 연례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전략적 위험과 기회 분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생성AI 시장에서 ‘챗GPT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클로드도 신무기를 장착해 경쟁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1년 설립한 회사로 구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구글은 지난 3월 3억달러(4000억원)를 투입해 앤트로픽 지분 10% 확보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보다 뛰어난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해 50억달러(6조7000억원)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최근 구글이 대규모언어모델(LLM) 팜2를 기반으로 생성AI ‘바드&rsquo
사람의 뇌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연구들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로 뇌 신호를 읽어 문장이나 영상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영화, 소설에서 나올 법한 ‘뇌 신호 해독’ 기술이 고도화되면 치매, 언어 장애, 전신마비 등 각종 뇌 질환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각을 영상으로 재현”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 공과대(EPFL) 연구진은 지난 3일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쥐의 뇌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석한 다음 쥐가 보고 있는 영상을 재현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50마리의 쥐에게 30초 분량의 영상을 9번 시청하게 하고 뇌 활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영상은 1960년대 흑백영화로 한 남자가 차량의 트렁크에 뭔가를 숨긴 뒤 달아나는 장면이었다.연구진은 수집한 뇌 활동 데이터를 딥러닝 알고리즘인 ‘세브라’란 AI 프로그램에 학습시켜 뇌 신호를 비디오의 특정 프레임에 매핑했다. 그런 다음 새로운 쥐에게 동일한 영상을 시청하게 하면서 뇌 활동을 측정하고, 이 뇌 활동 데이터를 세브라로 해석했다.세브라는 쥐가 보고 있는 프레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었고, 연구진은 예측한 프레임을 영상으로 변환했다. 그 결과 원본과 거의 일치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다. 화면에 약간의 끊김과 어색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원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연구팀은 “쥐가 돌아다니는 등 완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원본 영상을 재구성할 수 있었다”며 “10년 전에 뇌의 매우 단순한 신호만 해석할 수 있었지만 이젠 전체 영상을 변환할 정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의 기억과
구글이 야심차게 내놓은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10일(현지시간) 전면 공개되며 최우선으로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오픈AI의 챗GPT에 선수를 뺏긴 구글이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사용자들은 바드와 챗 GPT에 같은 질문을 해보며 답변의 품질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바드의 ‘한국어 실력이 더 유창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독도는 어느 나라 영토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도 온도차를 보여 주목받았다.한국어로 묻는 말에 모두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답했다. 하지만 추가 설명 내용에는 온도 차가 있었다. 챗GPT는 “일본도 독도를 주장하고 있어 독도는 한·일 간의 영토 분쟁지로 알려져 있다. 양국 간 독도에 대한 이해차와 분쟁이 존재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바드는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것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근거 없는 영유권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내용상으로 볼 때 챗GPT는 독도의 분쟁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고, 바드는 한국의 영토인 것이 확실함에도 일본이 무리하게 자국 영토 주장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같은 질문을 두 챗봇에 일본말로 하면 어떻게 답변할까. 바드의 경우 일본말로 질문해도 한국말로 답변했다. 이에 새로운 창을 열어 일본말로 질문했더니 일본말로 답변했다.바드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독도는 한국 땅입니다. 한국은 독도가 1400여 년 전부터 한국의 통치하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 독도가 1905년에 일본에 편입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영토 분쟁은 한국
메타(옛 페이스북)가 사람처럼 이미지와 소리, 움직임, 온도 등 여러 정보를 결합해 학습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숫자와 언어, 영상 등 특정 영역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기존 AI와는 구분되는 접근법이다.메타는 지난 9일 새로운 오픈소스 AI 모델 ‘이미지바인드’ 연구 논문을 공개했다. 여섯 가지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고 학습할 수 있다는 게 논문의 골자다. △시각적 데이터(이미지·비디오) △열화상(적외선 이미지) △텍스트 △오디오 △3차원(3D) 심도 △관성 측정(IMUs) 등 6종의 데이터를 결합한 최초의 AI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모델을 활용하면 열대우림, 혼잡한 시장 등에서 얻은 오디오 데이터를 이미지로 바꾸는 등의 시도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지바인드는 사진 속 물체가 어떻게 소리를 내고 3D처럼 보이는지, 얼마나 따뜻하고 추운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로부터 학습하는 멀티모달 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미지바인드의 프로젝트가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이미지바인드가 몰입형 다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생성AI의 미래”라며 “이미지바인드에 장거리 항해를 구현해달라고 요청하면 파도 소리뿐만 아니라 발밑의 갑판 흔들림과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타 관계자는 “앞으로 촉각, 화법, 후각, 자기공명영상(fMRI) 뇌 신호 등 가능한 많은 감각 데이터를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
메타가 사람처럼 이미지와 소리, 움직임, 온도 등 여러 정보를 결합해 학습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메타는 9일(현지시간) 새로운 오픈소스 AI 모델 ‘이미지바인드’ 연구논문을 공개하고 6가지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입력받아 분석 및 학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각적 데이터(이미지·비디오) △열화상(적외선 이미지) △텍스트 △오디오 △3D 심도 △관성 측정(IMUs) 등 6종의 데이터를 하나의 임베딩 공간에 결합하는 최초의 AI 모델이다. 메타는 “이미지바인드는 사진 속 물체가 어떻게 소리를 내고 3D처럼 보이는지, 얼마나 따뜻하고 추운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로부터 학습하는 멀티모달 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3D 및 IMU 센서를 결합해 몰입형 가상세계를 설계하는 등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 모델을 활용해 열대우림 소리나 혼잡한 시장 음성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오디오가 포함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이미지바인드는 연구 프로젝트로 아직 실제 적용사례는 없다. 미
‘챗GPT 감별기’를 개발한 대학생이 회사를 설립, 350만달러(4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학생은 이번엔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오리진’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22살 학생 에드워드 티안은 올해 1월 ‘GPT제로’라는 앱을 개발해 12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 앱은 챗GPT를 포함한 인공지능(AI)이 작성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노란색으로 표시해준다. 사용자 중에선 오픈AI의 분류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테크크런치가 지난 2월 실시한 테스트에서 GPT제로는 오픈AI 등 다른 감별기 6종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챗GPT 열풍이 불면서 이를 감별하는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논문 표절 검증 프로그램 턴잇인도 최근 AI 작성 여부를 감지하는 새로운 기능을 론칭했다. 이 플랫폼의 새 기능은 자체 실험 결과 98%의 신뢰도와 1% 미만의 오답률도 AI 사용여부를 감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티안은 대학에서 컴퓨터와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다. 챗GPT 오용을 막기 위해 이 기술을 개발한 그는 이번에 직원 10명짜리 회사를 설립하고 가짜뉴스를 찾아내는 프로그램 ‘오리진’ 개발에 나섰다. GPT제로의 인기 덕분에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마드 모스타크 스태빌리티AI CEO 등이 투자에 참여했으며 BBC와 뉴욕타임스 등 언론사와도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생성AI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경계심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기업은 물론 각국 정부도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백악관에선 구글과 MS, 오픈AI, 앤트로픽 등 빅테크 CEO들이 참석해 AI 대책 회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 ‘MS 365 코파일럿’ 서비스를 공개했다. 현재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하는 단계로 정식 출시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어 지원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서울시 종로구 본사에서 'AI가 가져올 업무혁신'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비바’의 새 기능도 공개했다.코파일럿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정교한 처리 및 조정 엔진이다. 먼저 ‘팀즈’의 화이트보드 기능에 코파일럿을 탑재해 미팅과 브레인스토밍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들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테마별로 분류하는 역할도 한다.파워포인트의 경우 오픈AI의 ‘달리’가 통합돼 사용자가 맞춤형 이미지 생성을 요청할 수 있다. 키워드를 입력해 요청하면 해당 주제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 ‘아웃룩’, ‘원노트’, ‘루프’, ‘비바 러닝’ 등에도 코파일럿 기능이 추가된다. 또 일종의 데이터 지도인 ‘코파일럿용 시맨틱 인덱스’는 사용자 의도를 읽고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복소현 모던 워크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는 “코파일럿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MS의 그래프 기술, MS365 앱 등 세 가지 기술요소로 동작한다”며 “코파일럿을 통해서 데이터 분석도 자연어로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멘틱 인덱스’를 활용하면 검색 기능을 활용할 때
사진=게티이미지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실직 두려움보다 이를 업무에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마이크로소프트가 10일 발표한 '연간 보고서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 2023'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57%(전체 49%)는 AI 발전으로 인해 고용 안정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국내 응답자 74%(전체 70%)는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많은 업무를 AI에 위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응답자들은 행정(84%), 분석(85%), 창작(77%) 업무에서 활용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근로자들은 우려보다 기대의 시선으로 AI를 바라보고 있다”고 해석했다.이런 경향은 리더 그룹에서도 보였다. ‘직장에서의 AI 이점’을 묻는 질문에 관리자들은 직원 생산성 향상(31%)을 가장 큰 이점으로 꼽았다. 이어 △업무 자동화(29%) △직원 복지 향상(26%) △고가치 업무를 위한 환경 조성(25%)을 선택했다. 반면 인력 감축은 16%로 전체 답변 중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또한 리더 그룹의 82%(한국 82%)는 직원들이 AI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3월 기준 미국에서 ‘GPT’를 언급한 링크드인 채용공고 수가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3만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MS 365에서 집계된 생산성 신호와 링크드인의 노동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도 포함됐다.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는 업무를 돕는 부조종사로서 완전히 새로운 업무처리 방식을 가져올 것”이라며 “직원 개인의 창의적 업무를 돕고 나아가 조직의 성공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
사진=게티이미지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회사에 투자할 때, 투자자는 회사가 계속 성장해서 큰 수익을 올리는 그림만 그릴 수는 없습니다. 투자한 회사의 영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생기고, 최대주주나 경영자가 투자 당시에 보여줬던 비전 또는 당초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회사를 경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있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 회사가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운영되거나, 기대했던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 등의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 합니다.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들을 계약에 포함하고 싶은 것이죠.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지분 5% 정도의 금액을 주당 1만원에 투자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때 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한 후에 회사의 경영자가 추가 투자받으면서 후속 투자자에게 주당 8000원에 유사한 내용의 신주를 발행해 줄 경우 자신의 지분비율이 낮아지는 것이 싫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더 낮은 단가로 투자자가 들어오면 자신의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걱정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경영자가 스스로 회사 주식 과반수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경우, 신주발행을 통한 투자 유치를 포함해 대부분의 경영 행위에 대해 사실상의 의사 결정권을 갖기 때문에 투자자의 근심은 더욱 커집니다.투자자는 이런 상황을 예방하고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와 경영자가 제3자에게 특정한 가격 이하로 신주를 발행하는 행위’와 같이 주요한 경영 사항에 대해서 ‘투자자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규정합니다. 이를 위반해 회사가 동의받지 않고 특정한 경영 행위를 강행하는 경우 강한 벌칙규정(투자금&n
구글이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창의적인 글쓰기는 물론 코딩과 수학 문제 풀이도 가능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을 내놓는다. 생성 AI 개발 경쟁에서 챗GPT를 앞세운 오픈AI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 구글이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선 모양새다.CNBC는 구글이 10일(현지시간)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이런 기능을 담은 LLM ‘팜2(PaLM)’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보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구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날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사람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란 주제로 LLM을 포함한 회사 AI 전략을 설명한다. LLM은 AI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학습 모델이다. 고성능 LLM이 뒷받침돼야 성능이 뛰어난 생성 AI를 개발할 수 있다.‘유니파이드 언어 모델’이란 프로젝트명으로 사내에서 테스트를 거친 팜2는 작년 4월 구글이 처음 내놓은 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언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수학 연산과 작문,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코딩 등 다양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구글은 지난 3월 팜을 이용해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등을 생성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했다. 여기에 팜2를 적용하면 이런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팜2는 구글의 생성 AI 서비스인 바드에 장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드는 영어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데 한국어와 함께 일본어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에도 이 LLM이 들어간다. 구글의 지메일과 문서 편집기 구글스에 AI를 접목해 도구가 알아서 스프레드
사진=인텔리콘연구소국내 인공지능(AI) 리걸테크 기업인 인텔리콘연구소는 아시아 최초로 법률추론 AI 상담 솔루션 ‘법률GPT(LawGPT)’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LAW GPT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에 인텔리콘이 자체 개발한 법률 추론 인공지능 시스템과 융합해 만들었다.인텔리콘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300만건 이상의 법령, 판례, 법률논문, 사건케이스 등 방대한 법률지식을 LawGPT에 학습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법률 문제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주고, 관련 법률 조항과 판례까지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픈AI의 챗GPT와 달리 판단의 법적 근거를 상세하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일반인과 법률가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사진=인텔리콘연구소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세사기’나 ‘학교폭력’과 같은 문제에 대해 LawGPT를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피해 당사자의 문제 해결을 돕고, 일반 국민들도 유사한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이번 LawGPT 출시로 국내 법률 서비스 시장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변호사와 의뢰인이 직접 만나거나 전화 상담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생성AI 기술이 결합된 LawGPT는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다.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53, 사법연수원 41기)는 “LawGPT 개발은 생성AI 기술이 의료, 법률 등의 전문가 영역에도 응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성범죄, 부동산, 이혼, 상속 등의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법률문서, 행정문서, 입법문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안전 인증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에이펙스에이아이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전기차(EV)와 자율주행차가 자동차의 미래로 떠오른 가운데 에이펙스에이아이는 이러한 차량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도요타 벤처스, 볼보 그룹 벤처 캐피털, 재규어 랜드로버의 인모션 벤처스, 에어버스 벤처스, 콘티넨탈, ZF, AGCO, 헬라 벤처스, 다임러 트럭, 그리고 재무 투자사인 라이트스피드, 가나안, 오릴리온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에이펙스에이아이는 2017 년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설립됐다. 현재 독일(베를린, 뮌헨, 슈투트가르트), 스웨덴(예테보리), 일본(도쿄)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들 지역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력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펙스에이아이의 최고경영자(CEO)인 얀 베커 박사는 “한국은 연간 자동차 생산량 기준 세계 3위의 글로벌 자동차의 본사가 있는 곳”이라며 “이와 함께 부품 공급사, 관련 생태계와 협력하기 위해서는 한국 시장 진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성범 신임 한국지사장은 지난 12년 동안 자동차 업계에 몸 담아 온 것을 포함해 20 년간 세일즈 및 사업 개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라며 “한국에서 에이펙스에이아이의 사업 확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에이펙스에이아이의 한국 지사는 판교에 있다. 노성범 지사장은 “에이펙스에이아이의 솔루션이 핵심 역할을
“자동차는 이제 ‘바퀴 달린 소프트웨어 기기’입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플랫폼이 꼭 필요합니다.”얀 베커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의 자동차는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에 종속되는 스마트폰과 비슷하다”며 “노키아 피처폰처럼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속해 있던 과거의 자동차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를 엄청난 고성능 컴퓨터가 장착된 모빌리티 기기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에이펙스에이아이는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및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용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보쉬에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며 수석연구엔지니어를 지낸 그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 팰로앨토에 이 회사를 세웠다. 현재 독일 베를린, 뮌헨, 슈투트가르트와 스웨덴 예테보리에 사무소를 운영 중인 이 회사는 최근 한국과 일본에 지사를 설립했다. 미국, 유럽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베커 CEO는 한국지사 설립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베커 CEO는 “한국은 현대자동차·기아와 제네시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본고장이자 세계 3대 자동차 강국”이라며 “현대차 외에 HL만도, 현대모비스 등 협력사와 농기계 제조사, 두산 밥캣 같은 건설장비 회사도 있는 만큼 이들 기업과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지사는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에 자리 잡았다.이 회사의 핵심 소프트웨어 제품은 모빌리티 플랫폼 ‘에이펙스그레이스’다. 2020년 개발 완료 후 이듬해인 2
오픈AI의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오픈AI와 손을 맞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선을 잡은 가운데 구글도 생성 AI 바드를 내놓고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연대하며 맞불을 놨다. 아마존과 메타에 이어 일론 머스크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5파전 구도로 확전하는 모양새다.○‘선두 다지기’ 나선 MS-오픈AIMS는 생성 AI 경쟁의 앞단에 서 있다. MS는 올초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3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를 적용했다. 든든한 실탄을 지원받은 오픈AI는 경쟁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 GPT의 최신 버전 GPT-4와 업무 보조 AI ‘코파일럿’, 챗GPT 플러그인 등 신제품을 내놨다.오픈AI는 정보 유출 우려를 없앤 ‘챗GPT 비즈니스’도 개발 중이다. 데이터에 대한 제어가 필요한 전문가와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을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픈AI 비즈니스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데이터 사용 정책을 따를 것이며, 최종 사용자의 데이터가 챗GPT를 교육하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영업비밀 유출을 우려해 ‘챗GPT 금지령’을 내리자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오픈AI는 모든 챗GPT 사용자가 채팅 기록을 끌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발표했다. 채팅 기록을 비활성화하면 해당 대화 내용이 챗GPT 교육에 사용되지 않는다.○구글, 아마존, 메타도 ‘맞불’구글도 팔을 걷어붙였다. 구글은 생성 AI 바드와 구글워크스페이스의 생성 AI 기능을 공개했다. 별도 법인이었던 딥마인드는 구글 연구소 내 브레인팀에 흡수통합시켰다. 이와 함께 구글은
‘생성 인공지능(AI) 태풍’의 주역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지난해 5억4000만달러(71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 운영 비용 부담이 큰 탓이다. 다만, 회사 매출은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내년에 1조3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8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총 5억4000만달대 손실을 기록했다”며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익명의 업계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오픈AI의 손실은 챗GPT 개발 및 운영에 들어간 비용, 관련 전문가 인건비 등이 대부분이다. 업계에선 컴퓨팅 성능 등을 고려했을 때 챗GPT 운영 비용으로 하루 70만달러(약 10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회사 외형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28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매출은 2억달러(2600억원), 2024년에 10억달러(1조320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챗GPT를 개인은 물론 스냅, 모건스탠리 등 기업 고객 등 폭발적인 가입자 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해 향후 몇 년 내에 1000억달러(약 132조원)까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며 재무적 손실을 우려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대표적 후원자다. MS는 올 초 오픈AI에 100억달러(13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오픈AI와 협업해 ‘빙 서치’, ‘팀즈 프리미엄’, ‘365 코파일럿’ 등 AI 연계 서비스를 내놓은 MS 측은 “오픈AI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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