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회복 기대에 철광석 가격 소폭 반등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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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회복 기대에 철광석 가격 소폭 반등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391551.1.png)
中 정부 부양책 성공 여부가 가격 결정할 듯

11일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9일 싱가포르 거래소의 5월물 철광석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32% 상승한 톤당 109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다시 반등했다. 철광석 선물 가격은 올해 초 톤당 14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4일에는 16개월 만의 최저치인 1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화타이 퓨처스 관계자는 “철강 마진이 개선되어 철강업체들이 추후 생산을 재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철광석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철광석은 올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대표적인 원자재다. 작년보다 20%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 부동산 위기가 찾아오면서 철광석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이며 호주 리오 틴토 그룹과 브라질 발레 광산업체들이 주요 공급 업체다.
최근 중국 거시지표 일부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3월 공장가동률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냈다. 지난 3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을 기록해 5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인 51.0을 웃돌았고 전월(50.8)보다도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는 소비자들이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교체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정부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산업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며 수요 회복 규모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 철강 수요의 대부분을 부동산이 차지하는데, 중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지난해 20% 이상 급감한 상태다. 철광석과 철강 재고 역시 쌓이고 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