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옛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몰 ‘프레딧’이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정해진 시간에 직접 전달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내세워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국 영업점에서 활동 중인 1만여 명의 프레시 매니저 덕에 쿠팡, 컬리 등 e커머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식품업계 자사몰 가운데 프레딧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정기구독에 특화hy는 프레딧의 올해 1~10월 정기구독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잇츠온 신선란 10구’ ‘닭가슴살 샐러드’ ‘하루과일 사과&방울토마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등이 구독 상위 품목에 올랐다. 이 기간에 신선란 정기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가량 폭증했다. 닭가슴살 샐러드 구독자 역시 94.5%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hy는 정통 유통기업들이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을 앞세워 치열한 배송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 정기구독에 특화한 채널로 입지를 굳혔다. 두부, 물티슈 등 식자재와 생활필수품 중 배송 주기가 일정한 제품을 정기구독 품목으로 지정한 뒤 지난달부터 정기구독 이용 시 최대 20%를 할인해주고 있다. 유료 멤버십 가입자도 10월 말 기준 4만 명을 넘겼다. 2020년 12월 프레딧 론칭과 함께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 지 3년 만의 성과다. 2021년 말 4000명에서 2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멤버십 가입 고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3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라스트 마일’ 배송의 원조hy가 핵심 서비스로 정기구독을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0년간 흔들리지 않고 프레시 매니저 방문판매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 촘촘한 자체 물류망을 구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자사 온라인몰 ‘프레딧’이 유료 회원을 끌어모으며 성장하고 있다. 전국 영업점에서 활동 중인 1만여명의 프레시 매니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기배송 품목을 늘린 덕분이다. hy에서 제조한 식품류 이외에 물티슈, 침구류 등 타사 제품까지 취급하면서 상품종류수(SKU)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기구독 특화 유통채널hy는 프레딧의 올해 1~10월 정기구독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잇츠온 신선란 10구’, ‘닭가슴살 샐러드’, ‘하루과일 사과&방울토마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등이 구독 상위 품목에 올랐다. 올해 1~10월 신선란 정기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가량 폭증했고 닭가슴살 샐러드 구독자 역시 같은 기간 9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 유통업계 배송 경쟁 속에서 hy는 정기구독에 특화한 유통채널로 자리를 잡았다. 두부, 물티슈 등 식재료와 생필품 중 배송 주기가 일정한 제품을 정기구독 품목으로 지정하고 지난달부터 정기구독 이용 시 최대 20%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 중이다.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도 10월 말 기준 4만명을 넘겼다. 2020년 12월 프레딧 론칭과 함께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 지 3년 만의 성과다. 2021년 말 4000명에서 2년 만에 열 배 증가했다. 멤버십 가입 고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3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프레딧몰 전체 회원 수는 올해 말 1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물류망 구축hy가 핵심 서비스로 정기구독을 내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50년간 자체 물류망을 구축해뒀기 때문이다. 물류센터, 영업점과 더불어 1만1000명의 프레
케첩, 카레 등의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던 오뚜기가 결국 가격 결정을 철회했다. 정부가 물가를 ‘밀착관리’하고 있는 시기에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오뚜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 24종의 가격 인상 결정을 전격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뚜기는 편의점 채널에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문까지 보냈다가 이를 거둬들인 것이다. 그동안 오뚜기는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유통업체들과 가격 조정을 협의해왔다. 가정간편식(HMR)인 ‘3분 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짜장’(200g) 등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0%, 대표 소스 제품인 ‘토마토 케챂’(300g)은 2650원에서 3000원으로 13.2% 올려 받기로 하는 등 가격을 4.8~17.9%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오뚜기는 가격 인상 결정을 번복했다. 오뚜기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빵, 우유, 과자 등 28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점검할 정도로 인상 자제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어 해당 기조에 따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 압박에 가격 인상 방침을 철회한 사례는 오뚜기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과 장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하며 유통업체에 가격 인상 철회 공문을 보냈다. 풀무원도 2월 ‘풀무원샘물’ 출고가를 5% 올릴 예정이었다가 계획을 취소했다. 한나절만에 입장 바꾼 오뚜기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 케첩 등 24종 인상 없던 일로편의점 채널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던 오뚜기는 27일 가격 인상 보도가 이어지자 가격을
정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정책 기조에도 현장에서는 가공식품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원가 압박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다”는 게 식품업계의 설명이다. 27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케첩, 카레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 24종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올리기로 했다. 가정간편식(HMR)인 ‘3분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짜장’(200g) 등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200원(10.0%) 오른다. ‘3분 미트볼’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17.9%) 상향 조정된다. ‘크림·쇠고기·야채스프’(각 80g)도 2500원에서 2800원으로 300원(12.0%) 비싸진다. ‘분말카레’와 ‘분말 짜장’ 모든 라인(100g)은 12.0% 오른 2800원에 판매된다. 오뚜기의 대표 소스 제품인 ‘토마토케챂’(300g)도 2650원에서 3000원으로 13.2% 올려받기로 했다. ‘현미식초’(500mL)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100원(4.8%) 인상된다. 오뚜기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말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참기름, 케첩, 마요네즈 등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오뚜기의 이번 가격 인상이 관련 업계 이목을 끄는 건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빵, 우유, 과자 등 28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점검할 정도로 인상 자제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는 와중에 단행되기 때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케첩의 주재료인 토마토 페이스트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원재료 가격뿐만 아니라 물류비 상승도 원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초부터 이해 당사자들과 가격 인상 협의를 해왔지만, 시장 상황과 유통 유형별로 처지가 달라 인상 시기가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주요 제품에 앞서 소주, 아이스크림 등이 지난 10월부터 잇달아 인상됐다. 업계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도넛 브랜드 던킨이 국내 치킨 브랜드 페리카나와 손잡고 ‘페리카나 치킨버거’를 27일 출시했다. 핵심 재료인 부드러운 번(버거용 빵)과 매콤한 치킨 패티를 모두 던킨 레시피대로 제조한다. 여기에 페리카나 대표 제품인 양념치킨의 소스를 버거 패티에 활용해 매콤하고 달콤한 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던킨이 치킨버거를 출시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내쉬빌 핫치킨버거’, 2021년 ‘스파이시 치즈 치킨버거’를 선보이는 등 매운 버거를 꾸준히 한정 판매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매운맛 열풍이 확산해올해에도 매운맛 신제품을 내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는 소설(11월 22일)이 지났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영상 20도를 넘나들던 기온은 영하권으로 내려앉았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할 수 있는 겨울 아우터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다운 신제품을 출시했다.○가볍고 따뜻한 ‘씬에어 앱솔루트’K2는 혁신적인 다운 패브릭 ‘씬다운’을 제품 전체에 적용한 프리미엄 다운 코트 ‘씬에어 앱솔루트’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련된 코트 핏을 원하는 여성 고객을 위한 ‘씬에어 앱솔루트’와 외투 하나만으로도 겨울철 한파를 견디고 싶은 남성을 위한 남성 전용 다운 ‘씬에어 포스’를 선보였다. K2만의 기술이 적용돼 가볍고 따뜻하면서도 일상에서 입기에 무리가 없다. 씬에어 앱솔루트는 씬다운으로 만들어 매우 가벼우면서도 따뜻하다. 씬다운은 다운 압축기술로 특허 출원을 받은 세계 유일의 다운 패브릭이다. 재봉선이 없어 보온성이 뛰어나다. 겉감에는 방풍, 방수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했다. 전체 봉제선은 ‘심실링 공법’을 적용해 겨울철 눈비를 맞아도 문제없다. 심실링 공법이란 옷의 봉제선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 테이프를 붙여서 방수 효과를 주는 공정이다. 봉제선도 최소화했다. 다운 특유의 부피감 없이 딱 떨어지는 핏을 구현해 세련된 코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앞쪽 여밈 부분에는 입고 벗기 편하도록 플라켓 자석 스냅을 달았다. 벨트는 탈부착이 가능해 허리선을 강조할 수 있다. 후드에는 헝가리 구스 충전재를 적용했다. 퍼 트리밍 후드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역시 탈부착이 가능해 스타일링 폭을 넓혔다. 기
영하권 날씨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월동 준비에 나섰다. 올겨울은 평년보다 더 많은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의 예상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약 8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대표 라인 ‘눕시 다운 재킷’에 방수, 방풍, 보온 기능을 강화한 ‘1996 워터 쉴드 눕시 다운 재킷’을 최근 선보였다.○30년 이상 사랑받은 제품눕시 다운 재킷은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30년 이상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노스페이스의 글로벌 시그니처 제품이다. 눕시라는 이름은 히말라야산맥의 산봉우리 ‘눕체(Nuptse)’에서 따 왔다. 따뜻하고 가벼운 것은 물론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갖춰 국내에서도 ‘교복 패딩’ ‘국민 패딩’ ‘근육맨 패딩’ 등의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겨울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올겨울 새롭게 출시된 ‘1996 워터 쉴드 눕시 다운 재킷’은 눕시 다운 재킷 고유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겉감으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드라이벤트를 사용해 겨울철 외부의 눈, 비, 바람을 차단하도록 했다. 퀼팅 봉제선을 열과 압력으로 접합하는 워터월 웰딩 기법을 적용해 보온성도 높였다. 봉제선으로 냉기가 들어가거나 털이 봉제선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스탠드 넥 안쪽의 내장형 후드와 소매 커프스, 밑단에는 바람이 쉽게 들어가지 않도록 스트링을 적용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스탠드 넥 안쪽의 내장형 후드와 방수 지퍼 적용 등 세심한 부분까지
쿠팡과 납품 단가 갈등을 약 1년간 이어오고 있는 CJ제일제당이 신세계와 협업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사와 손을 잡고, 네이버, B마트, 11번가 등 쿠팡이 아닌 이커머스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쿠팡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공동으로 기획·개발한 만두, 피자, 밀키트 등의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폭신 왕만두(고기·김치)’, ‘스팸 토마토 디트로이트 피자’, ‘스팸 튀김’, ‘쭈곱새(밀키트)’ 등의 다섯 가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신세계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8월에 CJ제일제당의 신제품을 신세계를 통해 먼저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전략 제품 중 하나인 ‘비비고 붕어빵’은 선론칭 2개월간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달성했고 ‘비비고 납작교자’ 역시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이 14만개에 달했다. 협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두 회사는 협업 강도를 높였다. 제품 콘셉트 개발 등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협업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신 왕만두(고기·김치)는 반죽을 발효해 겉은 부드럽고 폭신하면서도 속은 쫄깃한 식감으로 전통시장 맛집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고유의 맛과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찜기에 찔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 약 1분 30초 정도 조리하면 완성된다. 스팸 토마토 디트로이트 피자는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인
이달 초까지만 해도 영상 20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앉는 등 기온이 급변하자 채소류 가격이 널뛰고 있다. 추위에 약한 작물일수록 변동 폭은 더 크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는 여름철 이상기후 영향으로 출하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오이 상추 깻잎 등 채소류 가격은 1주일 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산 오이는 지난주보다 115.8% 오른 ㎏당 4256원에 거래됐다. 상추는 116.2% 급등한 4029원, 깻잎은 45.4% 뛴 5175원에 판매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한반도 일부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기는 등 ‘더운 가을’이 이어졌다. 그 덕분에 생육이 개선되면서 상당수 농산물 가격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2주 만에 강추위가 찾아오자 채소류 가격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오이는 추위와 바람에 취약하고 엽채류 또한 잎이 얇아 기온 변화에 작황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KAPI는 지난 4일 138.04포인트에서 16일 151.04포인트까지 상승했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동절기 주산지인 경북 상주, 전남 고흥에서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시세는 안정적 흐름을 보인다. 배추 도매가는 한 달 전보다 14.6%, 무는 12.2% 하락했다. 이달 들어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정부의 강력한 공급 확대책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월 13일 김장할 경우 비용은 평균 19만3106원으로, 전년 동기(21만6358원) 대비 10.7% 저렴할 것으로 추산된다. 딸기는 지난 여름철 이상기후가 출하에 악영
신세계푸드가 햄버거에 짜장소스를 넣어 선보인 이색 상품 ‘짜장버거’가 마니아와 네티즌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하루에 1만 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4일 내놓은 노브랜드 버거의 짜장버거 판매량이 출시 3일 만에 누적 3만 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상품의 하루평균 판매량은 노브랜드 버거가 올해 선보인 신메뉴 중 1위에 해당한다. 짜장버거 출시 후 3일간 노브랜드 버거의 매장당 평균 매출은 출시 이전 3일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짜장버거는 신세계푸드가 직접 개발한 짜장소스에 두툼한 고기 패티, 양파, 양상추를 넣어 만들었다. 단품 2900원, 세트 4900원으로 햄버거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서울에서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7000원을 넘기는 등 외식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2주만에 일 아침 기온이 영상 17℃에서 영하권으로 내려앉는 등 기온이 급변하자 채소류 가격이 널뛰고 있다. 추위에 약한 작물일수록 변동 폭은 더 컸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의 경우 여름철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출하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오이, 상추, 깻잎 등 채소류 가격은 1주일 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산 오이는 지난주보다 115.8% 오른 ㎏당 4256원에 거래됐고 상추는 116.2% 급등한 4029원, 깻잎은 45.4% 뛴 5175원에 판매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한반도 일부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은 20℃를 넘기는 등 ‘더운 가을’이 이어졌다. 덕분에 농산물 가격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2주 만에 강추위가 찾아오자 채소류 가격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오이는 추위와 바람에 취약하고 엽채류 또한 잎이 얇아 기온에 매우 민감하다. 17일은 전국 아침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에 접어들었고 서울에는 작년보다 12일 빨리 첫눈이 내렸다. KAPI는 지난 4일 138.04포인트에서 16일 151.04포인트까지 상승했다. A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금쯤 오이 출하량이 많아야 하는데 최근 기온 하강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다”며 “동절기 주산지인 경북 상주, 전남 고흥에서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시세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배추 도매가는 한 달 전보다 14.6%, 무는 12.2% 하락했다. 이달 들어 가을배추의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정부의 강력한 공급 대응책도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 결과, 11월 중순 김장비용
고물가 시대에 신세계푸드가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 ‘짜장버거’가 출시 초반 하루에 1만개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4일 출시한 노브랜드 버거 ‘짜장버거’ 판매량이 출시 3일만에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하루 평균 1만개씩 팔린 셈인데, 이는 노브랜드 버거가 올해 선보인 신메뉴 중 일 판매량 1위에 해당한다. 짜장버거 출시 후 3일간 매장 평균 매출은 출시 이전 3일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버거 ‘짜장버거’는 신세계푸드가 직접 개발한 짜장소스에 두툼한 고기 패티, 양파, 양상추를 넣어 만들었다. 단품 2900원, 세트 4900원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Why pay more? It’s good enough(왜 더 내? 이걸로 충분해)’를 내세우는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높은 메뉴를 지향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서울에서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7000원을 넘기는 등 외식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는 ‘2024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통해 내년 한국에서 주목해야 할 소비 양상으로 ‘리프레시 소비’와 ‘프리미엄 짠테크’를 꼽았다고 16일 발표했다. 리프레시 소비는 쇼핑의 오락적 기능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조어다. 오픈런, 한정판 제품 구매 등을 통해 지루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소비가 자리 잡았다고 봤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짠테크’(짜다+재테크) 방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고도 판단했다. 영리한 소비자들은 기존의 단순한 절약에서 한 단계 진화한 프리미엄 짠테크를 추구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자체브랜드(PB) 제품이 주목받는 게 이에 해당한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유로모니터가 16일 ‘2024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발표하고 △인공지능(AI)의 영향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의 중요성 △사회 및 경제·정치적 요소가 내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주목해야 할 소비 양상으로는 ‘리프레시 소비와 ‘프리미엄 짠테크’를 꼽았다. 유로모니터는 소비자들의 구매 동기, 소비자 행동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아 매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다. 내년 핵심 키워드는 총 6가지다. 먼저 ‘AI에게 물어보세요(Ask AI)’.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들이 소비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브랜드 참여에 대한 기대치를 재편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챗GPT를 활용하거나 음성 비서의 안내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정교한 기술 발전으로 40% 이상의 소비자가 음성 비서 안내에 편리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기업 또한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필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유로모니터 연구진의 판단이다. 국내에서는 리프레시 소비(Delightful Distractions)와 프리미엄 짠테크(Value Hackers)를 주목할 만하다. 리프레시 소비는 쇼핑의 오락적 기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픈런, 한정판 제품 구매 등을 통해 일상에 변주를 주고자 하는 소비가 자리를 잡았다고 봤다. 평범한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매일 소소한 지출로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탕진잼’, ‘홧김 소비’가 이에 해당한다. 동시에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짠테크 방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영리한 소비자들은 기존 짠테크 방법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스위스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이 유통업계의 최대 규모 세일 행사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에 매장 문을 닫고 가방을 팔지 않기로 했다. 대규모 할인 행사가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새로운 가방을 구매하는 것 대신, 가방을 빌려 쓰는 것을 장려하기 위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프라이탁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최대 2주 동안 고객들에게 무료로 가방을 대여해주는 ‘Don’t Buy. Just Borrow(사지 마세요. 빌려쓰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각종 브랜드가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할인 행사를 잇따라 선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할인행사가 오히려 소비를 독촉해 환경 오염을 야기한다는 판단에서다. 프라이탁 관계자는 “지난 30년 간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해온 프라이탁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 전쟁보다는 현명한 소비를 지지해왔다”며 “영국 접이식 자전거 전문 브랜드 ‘브롬톤’을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여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프라이탁은 지난 2019년 고객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가방을 서로 교환하는 플랫폼인 ‘S.W.A.P(Shopping Without Any Payment)’을 론칭한 이후, 2020년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온라인 스토어 문을 닫고 S.W.A.P 플랫폼으로 자동 접속되도록 했다. 올해는 온라인 스토어뿐만 아니라 취리히, 밀라노, 교토 등 전 세계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24시간 동안 가방을 판매하지 않는다. 국내는 서울 압구정 매장을 포함한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가 11월 24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가방을 대여해주는 임시 렌털숍
‘불닭볶음면’ 제조회사 삼양식품의 지주회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자회사 삼양애니에 방송PD 출신 인물을 영입했다. 삼양식품 오너3세인 전병우 삼양애니 공동대표가 콘텐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신호다. 삼양애니는 스튜디오룰루랄라(SLL) 책임프로듀서(CP) 출신의 김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사진)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학준CD는 CJ ENM의 제작PD 출신으로 스튜디오룰루랄라에서 ‘와썹맨’, ‘워크맨’ 등을 제작하며 젊은 시청층을 끌어모았다. 두 채널 구독자 수만 600만명이 넘는다. 이후 샌드박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옮겨 샌드박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콘텐츠 프로덕션 환경을 조성했다. 삼양애니는 김학준 CD 영입으로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K-푸드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먹는 즐거움에서 보는 즐거움으로’라는 슬로건 하에 전 세계에 K-푸드의 즐거움을 알리는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소비자를 포섭하기 위해 단순 먹방 콘텐츠가 아닌, 해외 시청자를 타겟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관 조성을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 생산도 계획중이다. 제조회사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선택한 것이다. 불닭볶음면이 ‘챌린지’를 통해 1조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삼양식품이 성장하려면 쌍방향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 과정은 오너 3세 전병우 삼양애니 공동대표와 정우종 공동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삼양애니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병우 대표는 “
풀무원 미국법인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 생산 라인을 증설해 지난달 초부터 본격 가동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지에서 아시안 누들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아시안 누들은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풀무원은 저가형 건면 위주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2015년 진출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냉장면’으로 차별화했다. 현재 미국 전역 코스트코 3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아시안 누들 매출은 2017년 1140만달러에서 지난해 7720만달러로 7배가량 증가했고, 올해 1~3분기에도 아시안 누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라인 증설로 생면을 1년에 2400만개(190g 1팩 기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국내에서 생면을 포함한 반제품을 수출해 미국 현지에서 상품 형태로 조립했다면, 지금은 현지에서 직접 생면을 생산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아시안 누들은 두부와 함께 미국 사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현지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고 물류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11월 미국 서부 플러튼 공장의 두부 생산라인을 약 9300㎡ 규모로 증설해 월 최대 생산량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 바 있다. 미국 내 두부 총생산량이 38% 늘었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미국법인의 핵심 사업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이 동반 성장하면서 미국법인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해외 사업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사내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시즌 2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본사에서 전국의 스타벅스 파트너를 초청해 대표이사와의 대화, 본사 투어, 스타벅스 아카데미 랩 견학, 주요 특화매장 방문 등을 통해 파트너의 소속감을 제고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 4월 시작돼 매달 2회 이상 꾸준히 운영되어왔다. 현재까지 진행된 46회의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에 1000명이 넘는 파트너가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도 취임 이후 1년 동안 열린 25번의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중 파트너들이 가장 기다리는 코너는 대표이사와의 대화 시간이다. 1시간 동안 대표이사와 참석 파트너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해당 코너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는 사내 주요 의제로 채택돼 파트너 근무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바리스타 임직원 할인 확대, 목디스크 방지용 앞치마 도입, 청각장애인 파트너 대상 진동 타이머 도입, 제조 편의를 높이기 위해 원부재료 색상을 구분한 것 등은 모두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에서 나온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참여 경쟁률은 50대 1까지 치솟았다. 본사에서는 이를 반영해 이달부터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시즌2를 시작했다. 서울 중구 본사 위주의 행사에서 개최 지역을 확대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지방 근무자를 고려한 전국 각지에서 행사를 진행해 접근성을 높이고 프로그램 구성에 다양성을 더할 계획이다. 지난 6~7일 제주도에서 1박2일간 진행된 시즌2 첫 행사에는 전
배달 피자 전문점 도미노피자가 브리스킷 스테이크를 토핑으로 얹은 ‘브리스킷 바비Q’를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브리스킷 바비Q는 부드럽게 익힌 차돌 양지에 4가지 페퍼(블랙, 핑크, 화이트, 그린)를 시즈닝한 브리스킷 스테이크를 주요 토핑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트러플과 핑크 페퍼를 조합한 ‘트러플 핑크 페퍼 치즈 소스’와 바삭한 식감의 카사바 칩, 포토벨로 양송이까지 올려 맛을 끌어올렸다. 가격은 라지 사이즈 3만4900원, 미디움 사이즈 2만9000원이다. 도미노 매니아 혜택을 적용할 경우 라지 사이즈를 2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 도미노피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모델인 가수 아이유가 출연한 TV 광고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16~17일 이틀동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매장 방문 포장 시 피자와 콜라 1.25L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한경제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이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개최한 ‘제37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경영인 분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회장은 2004년 섬유의 날 철탑산업훈장, 2010년 섬유의 날 은탑산업훈장에 이어 올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회장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 1세대 경영자다. 지난 41년간 패션·의류 사업에 종사하면서 여성복에서 학생복, 구두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최근에는 폐페트병으로 만든 의류 상품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전환’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패션으로 모든 세상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해왔는데, 이번 수훈은 그에 한층 더 매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섬유·패션업계의 발전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섬유의 날은 섬유·패션산업이 국내 제조업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날(1987년 11월 11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매년 기념식 행사와 함께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국민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섬유·패션인에게 상을 수여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총 47명의 유공자가 정부 포상을 받았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장은 한국 음식의 혼이다. 한국식 상차림이라 하면 으레 된장, 고추장, 간장을 활용한 음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탈리아에서 집집마다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 두고 사용하는 것처럼, 한국인의 밥상에 장류는 늘 함께했다. 집집마다 메주를 띄우기 위한 메주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집에서 직접 장을 담가 먹는 사람이 많았다. 전통 메주는 종균을 사용하지 않고 마치 나그네처럼 메주방에 떠다니는 균주의 도움을 받았다. 자연 발효를 원칙으로 하니 마을에 열 집이 있다면 열 집의 된장 맛이 다 달랐다. 좋은 균이 없어질까 걱정돼 우리네 할머니들은 메주방을 청소하는 것조차 최소화했다. 집 앞 편의점만 가도 쉽게 된장 한 팩을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과거 장 담그기는 집안의 연례행사였다. 정월 추운 날에 콩을 쪄서 만든 메주를 귀하디귀한 소금물에 담그고 수개월을 기다렸다. 장이 잘 익기를 바라며 액을 막아주는 금줄도 쳤다. 콩이 된장이 될 때까지의 여정을 쫓아가봤다.100년 장맛의 비결을 따라서 우리나라 유일 된장 명인을 찾기 위해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을 찾았다. 이날 CJ제일제당의 한식 요리사 후원 프로그램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조리 전공 학생들과 강레오, 홍신애 셰프의 여정을 동행했다. CJ제일제당은 한식의 글로벌 확산을 돕기 위해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들을 발굴 및 육성하는 ‘퀴진케이’ 프로젝트를 올해 개시했다. 시할머니, 시어머니, 명인 본인에 이르기까지 초계 변씨 된장 100년 역사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78호 조정숙 명인의 손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그가 쌓은 40년의 장 경력은 딸 변수정 전수자가 이어받고 있다. 장의 재료는 간단하다.
“편의점 매대는 그 시기에 유행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가장 빨리 보여준다.” 유통업계에서 지난 몇 년 새 핵심 채널로 떠오른 편의점을 두고 식품업계에서 하는 말이다. 이처럼 트렌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편의점 매대가 최근 붉게 물들고 있다. 라면에서 시작한 매운맛 경쟁이 과자, 냉동만두 등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기업들도 기존 제품의 매운맛을 한껏 끌어올린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라면이 촉발한 매운맛 경쟁 9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운맛 경쟁은 올여름 라면업계에서 시작됐다. 농심이 지난 8월 14일 기존 ‘신라면’보다 두 배 이상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한정 출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 제품이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며 80일 만에 1500만 봉 이상 팔리자 농심은 해당 제품을 정식 생산하기로 했다.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은 신라면 더 레드 출시 사흘 뒤인 17일 매운 국물라면 ‘맵탱’을 내놨다. 보름 뒤에는 세븐일레븐도 자체브랜드(PB) 제품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으로 이 대열에 합류했다. ○다양해지는 제품들매운맛 경쟁은 이제 버거, 만두, 치킨으로까지 확산하는 중이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8일 내놓은 ‘불불불불싸이버거’도 그렇다.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로 만든 크레이지핫소스를 넣은 버거다. 이 소스는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가 4941SHU로, 기존 ‘불싸이버거’ 소스보다 네 배 이상 맵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매운 만두보다 더 매운 ‘쉐푸드 크레이지 불만두’를 같은 날 내놨다. 스코빌지수 2만3000SHU에 달하는 특제 소스로 맵기를 끌어올렸다. 치킨 프랜
“편의점 매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나타낸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주요 채널로 떠오른 편의점을 두고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하는 말이다. 트렌드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편의점 매대가 최근 붉게 물들었다. 라면뿐만 아니라 과자, 냉동만두까지 매운맛 경쟁이 확대되면서 편의점 매대를 매운맛 제품이 가득 채웠다. 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업계도 기존 제품의 맵기를 끌어올린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 스코빌지수를 보면 ‘한국인의 매운맛’이라는 농심 신라면이 순하게 느껴질 정도다. 대한민국은 왜 매운맛에 빠졌을까. ◆라면이 촉발한 매운맛 경쟁 ‘매운맛 경쟁’은 올여름 라면 업계에서 시작됐다. 지난 8월 14일 농심은 기존 신라면보다 두 배 이상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한정 출시했다. 초반부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80일 만에 1500만봉 이상이 팔리자, 농심은 해당 제품을 정식 생산하기로 했다. 경쟁사도 속속 가세했다. 불닭볶음면 제조사 삼양식품은 더 레드 출시 사흘 뒤인 17일에 매운 국물라면 ‘맵탱’을 선보였다. 보름 뒤에는 세븐일레븐이 자체브랜드(PB) 컵라면 ‘세븐셀렉트 대파라면’에 오뚜기의 매운 맛 라면 ‘열라면’을 컬래버한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을 선보였다. 라면 3사가 경쟁적으로 선보인 신제품은 업계의 유행이 됐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에서 판매중인 상품 중 ‘매운’ ‘핫’ ‘스파이시’가 포함된 상품 수는 2021년 117개에서 지난해 142개, 올해(1~10월) 174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0월 해당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트렌드 된 매운맛이제는 버거, 만두, 치킨까지 범위가 넓어졌
올해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식품기업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해외’다. 경기 둔화로 인해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는 정부의 압박까지 더해져 국내에선 수익성을 높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 성장엔진을 갖춘 식품기업은 높은 평가를 받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평가절하되는 분위기다. 이런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이 라면업계다.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는 삼양식품이 해외사업 비중이 작은 오뚜기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오르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5405억원으로 장을 마쳐 오뚜기(1조5210억원)를 195억원 차이로 앞질렀다. 삼양식품 종가는 2500원(1.24%) 상승한 20만4500원이었다. 1975년 상장한 삼양식품이 1994년 증시에 입성한 오뚜기의 시총을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9월 5일 사상 처음으로 오뚜기 시총을 넘어선 뒤 9월 25일~10월 6일 6거래일 연속 2위에 올랐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오뚜기 시총은 삼양식품보다 1조원가량 많았다. 하지만 최근 1년 새 삼양식품은 87.6% 오르고 오뚜기는 13.9% 하락하면서 역전을 허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뚜기 내부에서도 시장의 이런 평가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만 해도 오뚜기는 식품주 전체를 통틀어 기업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받는 기업이었다.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혼밥’ 트렌드가 뚜렷해지자 즉석밥, 냉동식품, 소스류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오뚜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시총도 5조원까지 불어나 농심을 두 배 앞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임금옥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사내이사인 이훈종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을 새 대표로 8일 선임했다. 1970년생인 이훈종 신임 대표는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고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소프트뱅크앤플랫폼, 국민은행, 위니아만도, 지오영을 거쳐 지난 9월 bhc에 CFO로 합류했다. bhc 지주사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는 이달 6일 이사회에서 박현종 GGS 대표와 임금옥 bhc 대표를 동시에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한 식품·유통업계의 ‘굿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0~20대 소비자는 휴대폰, 노트북, 신발, 다이어리 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꾸미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이 이어지는 추세다. 연말 대목인 빼빼로데이(11월 11일)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브랜드만의 굿즈를 개발해 내놓는가 하면 유명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편의점업계, 빼빼로데이 겨냥 캐릭터 마케팅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편의점업계는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저마다 선보였다. 일반 제품보다 패키지에 캐릭터를 반영한 제품의 인기가 월등히 높다는 점에 착안한 마케팅 전략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세트상품 35종과 차별화 빼빼로 상품 2종을 지난 2일 출시했다. 파워퍼프걸은 개성 강한 세 주인공이 사회의 고정 관념과 부조리 등을 타파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의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돌그룹 뉴진스가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2집 ‘겟 업’ 앨범 커버를 파워퍼프걸로 꾸미기도 했다. GS25는 2020년 ‘텔레토비’를 시작으로 2021년 ‘춘식이’, 2022년 ‘짱구’ 등 캐릭터 콜라보 빼빼로 상품을 기획해왔다. 그 결과 11월 낱개 빼빼로 상품 매출 중 캐릭터 협업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7.2%, 2021년 30.5%, 2022년 41.4%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굿즈가 동봉된 상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36.3% 불어났다. 일반 상품의 매출 증가율은 25.8%에 그쳤다. 올해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이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를 결합한 브랜드 6
글로벌 대표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 ‘제22회 서울카페쇼’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아시아 최초의 커피 전시회로 시작한 서울카페쇼는 글로벌 커피 및 식음료 시장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식음업계 교류의 장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서울카페쇼는 ‘함께 새롭게: Blend New, Brand New’를 주제로 열렸다. 팬데믹 이후 새로운 전환을 맞이한 카페 산업에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해당 주제를 선정했다. 브라질, 에티오피아, 컬럼비아 등 커피 산지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36개국 675개 업체, 3750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2024 서울카페쇼는 카페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혁신 제품을 공개하는 ‘트렌드 언팩쇼 2024’, 업계 히트 제품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체리스 초이스’, 세계 각국의 떠오르는 로스터리 카페가 참가하는 ‘커피앨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카페쇼 ESG’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1층 로비에서 관람 가능한 ‘체리스 초이스’에서는 올해 커피 산업의 인기 제품과 2024년 트렌드를 조망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최초로 진행하는 ‘커피앨리: 커피 큐레이션 맵’은 이번에 참가하는 총 73개의 로스터리 카페 중 관객 개별 맞춤형 원두와 브랜드를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간단한 설문 이후 본인에게 맞는 커피를 큐레이션 해주고 커피앨리 관람 동선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밖에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서는 세계 커피 전문
삼양식품의 주가가 올해 들어 급등세를 타면서 오뚜기를 제치고 라면주(株)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원재료 가격 상승, 국내 소비 둔화로 식품업계 전반이 올해 어려운 사업환경에 처한 가운데 삼양식품은 해외 수출 호조로 뛰어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오뚜기 시가총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삼양식품은 하반기 들어 오뚜기를 역전하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반면 라면 상장사 세곳중 해외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오뚜기는 올들어 주가가 20% 가량 빠졌다.뒤바뀐 시총 순위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양식품의 전날 시가총액은 1조5216억원으로 오뚜기(1조5169억원)를 47억원 차이로 앞질렀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오뚜기가 삼양식품보다 시가총액이 1조원 가량 앞서있었지만 지난 1년 사이에 삼양식품 주가가 11만원대에서 20만원대 초반으로 83.6% 급등한 영향이다. 오뚜기는 같은 기간 주가가 14.4% 빠졌다. 농심은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21% 오른 47만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8588억원을 나타냈다. 2016년만 해도 양상은 달랐다. 당시 국내에서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혼밥’ 트렌드가 관측되자 시장은 라면, 즉석밥, 냉동식품, 소스류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했던 오뚜기를 높게 평가했다. 시가총액은 5조원까지 불어났다. 당시 농심 시가총액은 오뚜기의 절반인 2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3년 전에도 오뚜기는 2조원대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며 농심(1조8000억원대), 삼양식품(7000억원대)과 격차가 벌어져있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라면, 가공식품 등 집밥 수요가 폭발했던 시기인 만큼 오뚜기의 매출과 영업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성장 정체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절실함을 지니고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지난 3일 CJ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열린 전략회의에서다. 올해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성장이 둔화하고 CJ CGV, CJ ENM이 적자를 이어가는 등 그룹 내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 회장은 그룹 설립 초기 내세운 ‘온리원 정신’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온리원’ 다시 꺼내든 이재현 회장CJ㈜는 이날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이 회장 주재로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과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비공개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CJ그룹 창립일인 1953년 11월 5일은 그룹 모태인 CJ제일제당이 부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설탕을 만들기 시작한 날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창립기념일로 지정했다. 이 회장의 모친 손복남 고문은 지난해 그룹 창립기념일인 11월 5일 타계했다. 이 회장이 평소 “어머님은 선주(船主), 나는 선장(船長)”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손 고문은 CJ그룹의 탄생과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 회장은 추모식 이후 계열사 대표이사를 소집해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회장은 “그룹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해 초격차 역량을 갖춘 1등 기업이 된다’는 온리원 정신은 손 고문의 가르침에 따라 이 회장이 그룹 설립 초창기부터 강조해온 경영철학이다. 1996년 국내 첫 번째 즉석밥 ‘햇반’, 1997년 국내 만두시장을 평정한 ‘백설 군만두’ 등이 온리원 정신에 기반해 만들어져 메가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성장 정체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절실함을 지니고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지난 3일 CJ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열린 전략회의에서다. 올해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성장이 둔화하고 CJ CGV, CJ ENM이 적자를 이어가는 등 그룹 내 위기가 고조되면서 이 회장은 그룹 설립 초기 내세운 ‘온리원 정신’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70주년에 ‘온리원’ 다시 꺼내든 이재현 회장CJ㈜는 이날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이 회장 주재로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과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비공개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CJ그룹 창립일인 1953년 11월 5일은 그룹 모태인 CJ제일제당이 부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설탕을 만들기 시작한 날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창립기념일로 지정했다. 이 회장의 모친 손복남 고문은 지난해 그룹 창립기념일인 11월 5일 타계했다. 이 회장이 평소 “어머님은 선주(船主), 나는 선장(船長)”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손 고문은 CJ그룹의 탄생과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 회장은 추모식 이후 계열사 대표이사를 소집해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회장은 “그룹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해 초격차 역량을 갖춘 1등 기업이 된다’는 온리원 정신은 손 고문의 가르침에 따라 이 회장이 그룹 설립 초창기부터 강조해온 경영철학이다. 1996년 국내 첫 번째 즉석밥 ‘햇반’, 1997년 국내 만두시장을 평정한 ‘백설 군만두’ 등이 온리원 정신에 기반해 만들어져 메가히트 상품으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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