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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휘발유값 천정부지…백악관, 선거 전 물가 잡기 총력

갤런당 3.25弗, 한주새 9% 올라
비축분 방출·세금 유예 등 검토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물가 잡기’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최근 참모진에게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아이디어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에너지업계 임원은 “백악관이 휘발유 가격을 내리는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백악관은 휘발유세 일시 유예 조치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국가 비상 원유 비축분을 방출하는 방안, 재무부의 원유 선물 거래도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이 석유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하며 유가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 급등을 방치했다고 비판하며 민심을 확보한 데다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유가 하락을 주요 성과로 강조해온 만큼 유가 상승이 그간의 성과를 약화할 수 있어서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전역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갤런당 3.25달러로 전주 대비 9%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최악의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8달러로 치솟을 수 있고, 이는 연말까지 미국 물가 상승률을 약 0.8%포인트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휘발유 가격 상승에 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전쟁이 끝나면 가격은 매우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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