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분 방출·세금 유예 등 검토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하며 유가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 급등을 방치했다고 비판하며 민심을 확보한 데다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유가 하락을 주요 성과로 강조해온 만큼 유가 상승이 그간의 성과를 약화할 수 있어서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전역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갤런당 3.25달러로 전주 대비 9%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최악의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8달러로 치솟을 수 있고, 이는 연말까지 미국 물가 상승률을 약 0.8%포인트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휘발유 가격 상승에 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전쟁이 끝나면 가격은 매우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