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금리 한번만 인하"…파월에 반기 든 Fed 인사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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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전향하는 비둘기파 속출하나 / 美증시 주간전망
'울퉁불퉁한 경로' 보여줄 PCE
'울퉁불퉁한 경로' 보여줄 P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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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만 보면 미국 경제는 '꽃길'을 걷고 있는 듯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말대로 '울퉁불퉁한 길'(bumpy road)을 지나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 Fed를 중심으로 이번주 주요 일정과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울퉁불퉁한 디스인플레이션
!["연내 금리 한번만 인하"…파월에 반기 든 Fed 인사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221770.1.jpg)
첫째는 울퉁불퉁한 길을 여러번 강조한 점입니다. 언젠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험난한 장애물을 몇 번 만난다는 것입니다. 울퉁불퉁하다는 'bumpy'라는 표현을 5회나 썼습니다.
(I think they haven't really changed the over-all story which is that of inflation moving down gradually on a sometimes-bumpy road towar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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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housing services inflation will come back down as current market rents are suggesting will happen. Where non-housing services will move back down. Some combination of those things. It may be different from the combination we had before the pandemic -- will be sustained and we'll bring inflation down to 2% sustainbly.)
셋째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게 나온 1월 물가 지표는 계절적 요인이 컸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마디로 하면 일시적이었기 때문에 대세엔 지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I would say the January number -- which was very high -- the January PCI and PCE numbers were very high. There's reasonable seasonal effects there.)
!["연내 금리 한번만 인하"…파월에 반기 든 Fed 인사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221769.1.jpg)
뉴욕증시 휴장일인 29일(성 금요일)에 나오는 PCE 지표는 여전히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해 100% 확신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2월 PCE 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2.5%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월보다 0.1%포인트 올라간 수치입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1월 0.3%에서 2월 0.4%로 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내 금리 한번만 인하"…파월에 반기 든 Fed 인사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221774.1.jpg)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실시간 인플레 예측 플랫폼인 인플레이션나우 캐스팅 전망치도 비슷합니다. 전년동기대비 헤드라인 PCE 상승률은 2.45%, 근원 PCE 상승률은 2.78%로 각각 보고 있습니다.
'매'로 전향 선언한 '비둘기'
!["연내 금리 한번만 인하"…파월에 반기 든 Fed 인사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22176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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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 한번만 인하"…파월에 반기 든 Fed 인사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221771.1.jpg)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도 27일 뉴욕에서 경제전망에 대해 연설을 하고 증시 휴장일인 29일엔 파월 의장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담에 나섭니다. 이밖에 적잖은 Fed 인사들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본인들의 생각을 피력할 예정입니다.
Fed의 지도부와 FOMC 투표권을 보유한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칸디니아발 피벗 이어지나
!["연내 금리 한번만 인하"…파월에 반기 든 Fed 인사들 [정인설의 워싱턴나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221773.1.jpg)
그러다 스위스중앙은행이 주요 국가 중 처음 금리인하에 나섰습니다.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2015년 이후 9년 만의 금리 인하입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낮추면서 인플레와의 싸움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주엔 이웃 나라인 스웨덴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선 스웨덴중앙은행이 27일에 금리 인하 신호를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월이나 6월을 스웨덴의 유력한 피벗 시기로 점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앞으로 주요 국가 중 스웨덴이 가장 먼저 금리를 내리면 유로존(ECB)과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순으로 피벗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파산 위기' 트럼프 기사회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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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정체 상태에 있습니다. 뉴욕주 법원이 부과한 6000억원대 벌금을 낼 돈이 없어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주 법원에서 사기 대출 항소심을 진행하려면 25일까지 4억54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공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자산을 압류하는 절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은 벌금형 집행을 중단하거나 공탁금을 줄여달라고 요청했지만 뉴욕주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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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C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로 평가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약 60%의 지분은 30억 달러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DWAC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데다 우회상장이 승인될 지가 변수입니다. 또 상장을 하더라도 보호예수로 트럼프의 지분을 6개월 간 처분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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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가 본인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러시아는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도시 르비우에 미사일 수십발을 퍼부었습니다.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국경까지 날아가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도 답보상태에 있습니다.
기나긴 긴축의 끝은 다가오고 있지만 긴축의 고통을 가중시킨 전쟁은 종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금리인하 움직임과 전쟁이 어떤 묘한 콜래보를 일으킬 지를 보는 게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 '정인설의 워싱턴나우'는 매주 월요일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인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유튜브 영상과 온라인 기사로 찾아뵙고 있습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