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하락 탈출?..시장 운명 쥔 MS·아마존·메타가 온다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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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하락 탈출?..시장 운명 쥔 MS·아마존·메타가 온다 [글로벌마켓 A/S]](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B20240727071859037.jpg)
현지시간 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1.11% 상승해 5,459.1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 뛴 17,357.88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54.27포인트(1.64%) 상승한 40,589.34로 거래를 마쳤다. 소형주로 구성되어 있는 러셀2000 지수도 1.67% 오른 2,260.7을 기록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긍정적인 PCE 보고서가 시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번 하락에도 대형 순환매는 계속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화 빅 쇼트로도 유명한 누버거버먼의 스티브 아이즈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펀더멘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순환매는 항상 격렬하게 나타난다"고 최근 시장의 우려를 덜어냈다.
● 연준 선호 물가는 예상대로…금리인하 베팅 확대
현지시간 26일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기록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5월과 비교해 한 달간 0.2%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 올라 월가 전망에 부합했다. 지출 항목에서 상품과 서비스 물가 변동폭은 지난 5월과 동일했다. 이번 지표에 대해 캐시 존스 찰스 슈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연착륙 시나리오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가까스로 하락 탈출?..시장 운명 쥔 MS·아마존·메타가 온다 [글로벌마켓 A/S]](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B20240524072006890.jpg)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일제히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이번 회의에서 성명서 혹은 기자회견 등으로 9월 인하 신호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인하 예상폭은 올해 3차례 약 75bp 인하에 무게가 실렸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지표 기준 선물 시장은 9월 금리 인하와 11월과 12월 FOMC 회의에서 연달아 인하할 확률을 약 90% 반영하고 있다. 한편 다음 주는 일본은행도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최근 엔화 강세로 인해 엔 캐리 자금의 이탈로 영향을 받은 위험자산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가까스로 하락 탈출?..시장 운명 쥔 MS·아마존·메타가 온다 [글로벌마켓 A/S]](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B20240727071421467.jpg)
이날 다우지수 상승은 전통 제조업체인 3M이 23% 오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3M은 지난 분기 매출 62억 6천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1.93달러로 월가 컨센서스 1.63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으로 11억 5천만 달러 흑자 전환했고, 연간 수익 전망치를 7.0달러~7.3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급등의 배경이 됐다.
대형 제약회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주가도 연간 전망치를 높여 12% 가까이 올랐다. 연간 조정주당순이익은 60~90센트로 기존보다 20센트씩 높였고, 내년까지 15억 달러의 비용을 줄여 의약품 브랜드와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주력 약품인 혈액 항응고제 엘리퀴스 매출이 전년대비 7% 늘었고, 레블리미드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차터 커뮤니케이션도 깜짝 실적에 16.6% 올랐고, 신재생에너지를 주력으로 하는 GE버노바는 8.19% 상승했다. 반면 바이오젠은 일본 에이사이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치료제 레켐비에 대한 유럽연합의 심사 반려로 인해 7% 내렸다. 비만치료제 약물의 인기로 당뇨 모니터링 업체인 덱스컴은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하루 만에 40% 넘게 폭락했다. 덱스컴의 케빈 세이어 최고경영자는 "예상보다 신규환자가 많이 부족했다"며 영업인력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로비 마커스 애널리스트는 "인력 조정에 놀랐고, 환자 수가 감소한 배경을 더 알아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내렸다.
미디어 기업 가운데 디즈니는 데드풀&울버린이 전날 시사회에서 3,850만 달러 흥행을 기록하며 0.8% 올랐다. 이번 작품은 개봉 첫 주 약 1억 8천만 달러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채와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계열사 TNT의 NBA 중계권 확보 실패 후유증이 이어졌다. 워너브라더스는 NBA를 상대로 미디어 판권을 둔 본격 소송전에 돌입했다.
![가까스로 하락 탈출?..시장 운명 쥔 MS·아마존·메타가 온다 [글로벌마켓 A/S]](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B20240727071618990.jpg)
다음주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세계 최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 들이 예정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MD,스타벅스가 30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하고, 이튿날에는 메타, 퀄컴, Arm홀딩스, 목요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인텔, 버텍스가 동시에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에서 전망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분기 매출은 643억 7천만 달러로 14%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약 20% 증가한 382억 9천만 달러, 아마존은 3% 늘어난 841억 7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알파벳이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AI 경쟁에 따른 투자 확대로 마진이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이에 대한 각 대형 기술기업 수장들의 발언이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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