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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 백운산 29.5㎜…광주·전남 27일까지 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광주·전남 지역에 27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남 광양시 백운산 지점에 29.5㎜의 비가 내렸다. 완도군 25㎜, 구례군 피아골 24㎜, 광주 무등산 21.5㎜, 담양군 16.5㎜, 진도군 16.2㎜ 등을 나타냈다. 광양 백운산과 광주 무등산의 경우 시간당 16.5~18㎜의 거센 비가 쏟아졌다. 비는 27일 늦은 오후까지 30~80㎜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에는 150㎜ 이상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11개 시군(구례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무더운 날씨는 이어졌다. 오후 4시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전남 담양군 봉산면 34.5도로 가장 높았고, 해남군 땅끝 지점 34.4도, 신안군 비금면 33.8도, 화순군 능주면 33.8도, 광양시 광양읍 33.6도 등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온열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광주 18명, 전남 102명으로 집계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강하게 내리면 하천 산책로나 지하차도에 고립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6:46
    • 스타 예능PD들 한자리에 모은 넷플릭스…"취향 타더라도 폭넓게"

      올 하반기 예능 라인업 발표…"잘 되는 히트작보다는 다채롭게 선보이는 게 목표" 한두 달에 한 번꼴로 새 예능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넷플릭스가 올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장르의 예능을 대거 선보인다. 넷플릭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를 열고 공개를 앞두고 있거나, 제작을 확정한 예능 프로그램 라인업을 발표했다. 내달 중에만 신작 2편을 선보인다. 국내 정상급 인플루언서 77명이 경쟁하는 대규모 서바이벌 예능 '더 인플루언서'는 내달 6일,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 '신인가수 조정석'은 내달 30일 공개된다. 넷플릭스 첫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코미디언들의 웃음 배틀 '코미디 리벤지', 좀비 유니버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 스포츠 서바이벌 '최강럭비' 등도 올 하반기 시청자를 찾는다. 글로벌 히트작 '솔로지옥' 시즌4, 기안84의 민박 운영기를 담은 '대환장 기안장', 두뇌 예능 '데블스 플랜' 시즌2 등은 내년 중 베일을 벗는다. 넷플릭스 콘텐츠 팀에서 예능을 담당하는 유기환 디렉터는 "단순히 잘 되는 히트작을 만드는 것보다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작품을 폭넓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하게 잘 된 작품을 따라가기보다, 여러 가지 다른 취향에도 맞는 작품들을 채워 넣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글로벌에서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지 않고, 늘 한국 시청층을 최우선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로지옥' 시리즈의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매력적인 출연자를 발굴하기 위해 길거리 캐스팅에 나서기도 했다"며 "시즌1에는 프리지아, 시즌2에는 덱스, 시즌3에서는 이관

      2024.07.26 16:45
    • 코레일톡, 실시간으로 열차 도착정보 제공…지도서 위치 확인

      앞으로 열차 승차권앱 '코레일톡'에서 운행 중인 열차의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코레일톡에서 열차 위치와 예상 도착시간 등의 정보를 지도에 표시하는 '열차 위치 안내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열차 위치 안내 서비스는 운행 중인 모든 여객열차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치 정보와 신호기 통과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열차의 현재 위치와 예상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현재 코레일톡에서 안내하는 지연시간은 '이전 역 출발시간' 기준으로 역과 역 사이의 운행정보를 반영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열차가 지나치는 신호기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갱신해 제공하게 된다. 안내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공개데이터를 활용해 철도역과 선로를 중심으로 한 철도 전용지도를 코레일이 자체 개발하고 열차 운행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다. 해당 서비스는 코레일톡 초기 화면에서 '열차 위치' 탭을 누르거나 '나의 티켓'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최근 기획재정부 주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과제'로 추진됐다. 코레일은 고객 편의를 향상하는 서비스 개선과제를 지속 발굴, 시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07.26 16:28
    • [웰니스]점잖은 신이 된 듯한 하룻밤의 유숙

      창밖으로 심청색 머리들이 우거진 이곳, 외딴섬 꼭대기에서 점잖은 신이 된 듯 내려다본 7월의 세상은 유난히 평화롭고 한적하다. 세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이곳이 서울 한복판이라는 것을 누가 실감할까? 주민들에게는 빼앗기고 싶지 않을 녹색 놀이터, 샛강생태공원이 혈맥처럼 숨 쉬고, 그 옆엔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여의대로가 길을 내어주느라 여념이 없다.다들 산으로, 들로, 바다로, 계곡으로 여행을 갈 때 기자는 서울 도심에서 하루를 유숙하기로 했다. 오전 업무를 마치고 회사에서 나오자 소소한 일탈을 한 것처럼 설렌다. 웰니스의 사전적 정의가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룬 상태’이니 지금 이 순간이다.지하철 여의도역 1번 출구에서 메리어트 이큐제큐티브 아파트먼트 호텔 서울(이하 여의도 메리어트)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점심시간 높다란 빌딩에서 나온 직장인들은 삼삼오오 가로수 길을 산책하고, 1978년 준공된 광장아파트는 어느새 반백 년, 뜻하지 않은 풍경으로 이 길에 서 있다. 수많은 추억이 쌓이고 쌓였을 이 오래된 아파트가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웃음과 눈물이 한동안 머물겠지, 잠시 그 앞을 서성였다.이윽고 가로수 길 끝자락에서 여의도 메리어트를 만났다. 고개를 뒤로 한참을 꺾어야 상호가 보일 만큼 높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여행자는 물론 국내 장기체류해야 하는 주재원, 장·단기 비즈니스 출장 시 호텔 서비스를 받으며 일상을 보내기 좋은 아파트형 호텔이다.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브라질 상파울루 등 세계 주요 도시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 한 곳, 여의도 메리어트가 유일하

      2024.07.26 16:24
    • 장애 아동들도 미친듯이 뛰어놀 수 있는 클럽, 모두의 클럽

      춤추고, 뛰고,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드는 클럽. 불금을 즐기는 청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앞이 보이지 않거나 귀가 들리지 않아도, 자폐증을 앓고 있어도 즐길 수 있다.지난 23일과 24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공연한 <모두의 클럽>에서다. 원제는 'We Touch. We Play. We Dance'로 우리는 만지고, 놀고 춤춘다는 뜻이다. 시각·청각 장애를 앓거나 자폐증, 학습 장애 등 다양한 신경 관련 장애를 앓고 있는 4세부터 11세 아이들을 위해 만든 공연이다.공연은 단순하다. 4명의 댄서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45분. 객석은 정사각형의 무대를 둘러싼다. 무대와 자리가 단차 없이 이어져 있어 관객은 자유롭게 무대에 들어가 댄서들과 뛰어놀다가도 힘이 들면 다시 객석에 앉아 구경할 수 있다.차분한 음악으로 시작한다. 안무가가 무대에 올라 천천히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뒹굴고 관절을 이리저리 꺾는다. 차분하게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는가 하면 어깨를 가볍게 톡톡 치기도 한다. 음악이 점점 고조되고 동작도 빨라진다. 처음에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하나둘씩 용기를 내 무대에 올라 자유롭게 뛰어놀기 시작한다.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드러눕기도 하고, 댄서들에게 안기기도 한다.무대에 꼭 오르지 않아도 괜찮다. 객석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춤꾼들이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손을 잡아주며 모두를 무대에 초대한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무대를 뛰어노는 모습에 객석에서는 감격에 젖어 눈물을 훔치는 관객도 심심하지 않게 보인다.이런 특별한 무대를 만든 건 영국의 댄스팀 '세컨드 핸드 댄스(Second Hand Dance)'다. 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한 세컨드 핸드 댄스의 부국장 키어 패트

      2024.07.26 16:17
    • 핫한 2030 남녀 총집합…젝시믹스 풀파티에 3000명 모였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지난 20일 열린 '젝시믹스 컬러 풀~파티'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디 오아시스 수영장에서 개최됐다. 베러(BETTER)·욱시(WOOXI) 등 DJ들과 디스코에어로빅, 폭시리셔스 등 퍼포먼스(댄스)팀들이 참가해 화려한 공연무대를 선보였다.이번 파티에는 남녀 3000여명이 모였다. 젝시믹스는 반얀트리 내부 브랜딩 존에 행사에 참석한 셀럽들과 VIP 손님들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농구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이벤트존을 마련했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젝시믹스 모델 윤성빈을 비롯해 '홍박사님을 아세요?'로 잘 알려진 개그맨 조주봉(조훈)과 '농협은행' 등 젊은 층의 호응을 업은 다양한 챌린지 송으로 활동하는 힙합 듀오 '이짜나언짜나' 등 유명 셀럽들이 대거 모였다.회사 측은 “애슬레저에 이어 스윔웨어에서도 업계 1위를 목표로 스윔웨어 라인에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 젝시믹스 스윔웨어 컬렉션'은 기존 스윔웨어보다 역동적인 컬러 라인과 스포티한 디자인, 새로운 소재의 변주가 돋보이는 제품들로 마련했다.'썸머브리즈'와 '썸머크링클' 등 소재별로 제품을 나눴다.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활용도에 따라 비키니·워터레깅스·스커트·원피스 등으로 세분화했다.젝시믹스 앰배서더들은 행사장에서 인기 제품 '썸머브리즈' 워터 레깅스와 브라탑, 스윔수트, '썸머 자카드 테리' 셋업 등을 착용했다.'젝시믹스

      2024.07.26 16:10
    • [공연소식] '3D 뮤지컬'로 풀어낸 고흐의 삶과 예술…9∼12월 대학로 공연

      신소설 '금수회의록'이 어린이 뮤지컬로…내달 2∼4일 공연 ▲ '3D 뮤지컬'로 풀어낸 고흐의 삶과 예술 = 공연제작사 HJ컬쳐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화가 고흐의 삶과 예술을 다룬 작품으로 3D 영상기술을 활용해 고흐의 그림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4년 초연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고흐 역에 배우 정상윤, 김경수, 박유덕, 홍승안이 출연한다. 동생 테오 역은 배우 박유덕, 황민수, 박좌헌, 김기택이 맡는다. ▲ 어린이 뮤지컬 '금수회의록' 내달 공연 = 공연제작사 우컴퍼니는 다음 달 2∼4일 서울 성북구 꿈빛극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금수회의록'을 공연한다. 안국선의 동명 신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호랑이와 여우, 까마귀, 개구리, 벌, 게, 파리 등 일곱 마리 동물이 인간 세상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려운 신소설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하고 신나는 춤과 노래로 풀어냈다. /연합뉴스

      2024.07.26 16:09
    • '구독자 230만명' 폭발적 인기…생일파티에 2만명 몰렸다

      SPC 배스킨라빈스가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을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 ‘빵빵이의 일상’과 협업해 연 행사에 신청자 2만명이 몰렸다. 행사 당일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오픈런 현상이 일기도 했다.배스킨라빈스는 워크샵 by 배스킨라빈스(워크샵) 매장에서 ‘빵빵이의 생일파티’를 행사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워크샵에서 진행됐다. 사전 참가 신청을 접수 받은 지난 19일부터 3일만에 신청자 수 2만 명을 돌파할 만큼 큰 관심을 얻었다. 행사 당일 협업 제품을 체험하고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방문이 이어졌다.현장에서는 최초로 버추얼 필터 기술이 적용된 빵빵이의 축하 인사 영상이 소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협업으로 개발된 ‘빵빵이’, ‘옥지’ 콘셉트의 케이크에 촛불을 불며 생일을 축하하고, 아이스크림 언텁 세레모니와 함께 워크샵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협업 제품을 소개하며 호응을 얻었다.빵빵이의 일상은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을 보유한 인기 채널로 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소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다. 배스킨라빈스는 '빵빵이의 일상' 주인공 '빵빵이'의 생일을 기념해 이날 오전 11시엔 워크샵에서 생일파티를 개최했으며, 다음달 18일까지 워크샵 매장에서 다양한 협업 제품과 굿즈를 판매하며 캐릭터 팬덤과의 소통할 예정이다. SPC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빵빵이의 일상'은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을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

      2024.07.26 15:25
    • [신간]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황모과의 SF 장편 '그린 레터' ▲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호화 별장으로 여름휴가를 온 부유한 다섯 가족의 바비큐 파티가 있던 밤, 다섯 명이 살해되고 한 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이 곧 자수하지만, 그는 사형당하고 싶어 무차별적인 살인을 했다고 자백할 뿐 하룻밤 사이에 그 많은 이들을 살해한 구체적인 방법은 함구한다. 범인이 이대로 진술을 거부한 채 사형을 당해버린다면, 진상은 영원히 알 수 없게 된다. 살아남은 자들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모이고, 휴가 중이던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참석해 사람들이 저마다 감추고 있는 은밀한 사연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1986년작 '졸업'을 시작으로 38년째 이어지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열두 번째 작품이다. 교묘한 복선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결말까지 히가시노 게이고 표 정통 추리물의 특징들이 잘 어우러져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북다. 432쪽. ▲ 그린 레터 = 황모과 지음. 키우는 사람의 메시지를 잎맥에 새기는 식물 비티스디아는 희귀종 식물로 현재는 찾아보기도 힘들다. 얼음산국에 자생하던 마지막 개체들은 몇 년 전 덮친 열파 쓰나미로 멸종해버렸고, 잎사귀에 마음을 새겨 건넸다는 쿠진족의 풍습마저 미신으로 치부되며 세상에서 사라졌다. 이륀의 손에 남겨진 잎새는 증조할아버지 푸룬이 키운 나무에서 씨앗을 얻어 키운 것으로 세상에 남은 마지막 비티스디아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잎새의 의미를 해독해줄 열쇠를 주겠다고 제안하는 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황모과의 '그린

      2024.07.26 15:17
    • 야놀자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제휴점 정산 전액 보장할 것"

      야놀자가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8만 여 명의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제휴점의 정산도 책임지고 전액 보장한다.야놀자 플랫폼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티몬·위메프 피해자 보호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티몬·위메프에서 야놀자의 상품을 구매한 8만 여명에게는 예약 금액을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 이를 위해 지급하는 포인트는 약 50억 원 규모다. 포인트 지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제휴점의 미정산 대금도 책임진다. 고객이 구매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 야놀자가 전액을 정상적으로 정산할 예정이다. 기존 미정산 대금부터 이번 주말 사용 건을 합산하면 야놀자에서 부담하는 금액은 약 3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야놀자는 플랫폼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업계가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대표 여행 기업으로서 이번 사태의 회복과 여행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는 "이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고객 및 제휴점의 피해가 확대되고 여행업계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여행업계 선두기업으로서 고객 및 제휴점 피해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여행업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2024.07.26 15:10
    • 무주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 발족…"무형유산 발굴 육성"

      전북 무주군은 26일 민간 주도의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가 발족했다고 밝혔다. 선양회는 적상산과 관련한 무형유산의 발굴, 육성, 전승을 위해 지역 인사 51명이 결성했다. 이들은 적상산 국가유산 보존 및 알림,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의 재연·전승 및 무형유산 지정, 적상산 자연생태계 보전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8월부터는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이안행렬 참여 독려 활동도 펼친다. 적상산에는 '무주적상산성',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 등 2건의 국가 문화유산과 '안국사 극락전', '적상산사고지유구(사고 터)'를 비롯한 5건의 전북도 문화유산이 있다. 또 '안국사 천불전'과 '조선왕조실록 적상산 사고 이안행렬', '적상산 천일폭포' 등 3건이 비지정 국가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황인홍 군수는 "선양회를 중심으로 군민 전체가 동참하는 국가유산 전승 활동이 일어나 무주다운 문화가 꽃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5:06
    • 무성에서 유성으로, 흑백에서 컬러로…카메라 대신 AI영화 온다

      예술과 기술은 끊임없이 서로를 탐해왔다. 인간의 창의성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이라는 예술의 미학적 본질은 늘 변함 없었지만, 이 개념을 담아내는 그릇은 동시대 첨단기술로 빚어졌다. ‘불세출의 천재’ 미켈란젤로가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 그린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500여년 뒤 CRT 방식의 빔프로젝트가 쏜 빛으로 새롭게 해석한 미디어아트 ‘시스틴 채플’로 재탄생한 게 대표적인 예다. 동시대예술의 최전선인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1993년 이 작품을 만든 ‘괴짜 천재’ 백남준에게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안겼으니, 기술은 어쩌면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사건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과학의 영역에 있던 사진이 20세기를 거쳐 ‘일상 너머 이상을 찍는’ 예술로 받아들여진 것도 예술과 기술의 불가분성을 보여준다.기술의 진보가 예술의 가치를 끌어올린다고 할 수 있을까. 클래식 음악, 현대미술, 건축 등 굳이 멀리 눈 돌려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가까운 곳에 기술과의 하모니로 살아남은 예술인 영화가 있으니까.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발명하며 시작한 영화예술을 흔히 대중적이면서도 고답적이고, 상업적이면서도 예술적 면모를 품은 장르로 논하지만, 사실 영화는 기술적인 예술이다. 애당초 기술을 빼고선 예술적 정체성을 논할 수 없어서다. 카메라와 필름이라는 기술적 발명이 없었다면 태어날 수조차 없었을 테니 말이다. 이후에도 129년간 영화는 기술을 받아들여 성장했다. 이미지만 담았던 ‘시네마토그래프Cinématographe)’, 즉 무성(無聲) 영화에서 ‘말하는 그림’이라는 뜻의 ‘

      2024.07.26 15:02
    • 천년 뒤 북한산에 헬멧 쓴 아테나상…미래의 서울을 그린 다니엘 아샴

      미국 작가 다니엘 아샴(44)은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인기 있는 작가’ 중 하나다. 2007년부터 조각·회화·건축·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그는 퍼렐 윌리엄스 등 세계적 뮤지션, 티파니·디올·포르쉐 등 명품 브랜드, 포켓몬스터 등 대중문화 브랜드와 끊임없이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144만여명에 달한다. “상업성이 지나치다”는 비판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누구나 쉽게 예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철학이다.”상업적 성공도 독창성과 작품성이 받쳐 줘야 가능한 법. 아샴이 즐겨 다루는 주제는 ‘상상의 고고학’이다. 휴대폰과 카메라처럼 일상적인 현대 물건들이 수백~수천 년이 흐른 뒤 유물로 취급받는 상황을 표현한 회화나 조각 등을 제작하는 것이다. 자칫 허황돼 보일 수 있는 주제지만, 그의 작품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이 뉴욕현대미술관(MoMA)를 비롯한 수많은 권위 있는 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이유다.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3024-발굴된 미래’는 아샴의 작품세계를 전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전시다. 250여점에 달하는 작품이 전시장에 나왔다.‘3024년 북한산에서 발견된 헬멧 쓴 아테나상’은 아샴이 이번 서울 전시를 위해 그린 신작이자 그의 대표적인 화풍이 반영된 그림이다. 작품 제목처럼 1000년 뒤 북한산에서 서양 고대 유물이 발견된 장면이 그려져 있다. ‘발굴 현장’도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설치 작품이다.

      2024.07.26 15:02
    • 마에스트라 김은선, 지휘봉 끝으로 써내려가는 '최초'의 역사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극장(SFO)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인 음악감독, 베를린필 정기무대를 지휘한 최초의 아시아 여성…유럽과 북미 지역의 주요 포디움을 꿰차고 있는 지휘자 김은선(44)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She‘s making history)”고 평가했다.  서구 사회의 문화적 자부심이자 길게는 수백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음악 단체들, 이들을 이끄는 포디움에 김은선이 선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꽤나 보수적이고 정통을 중시하는 클래식 음악계에 보기 드문 진보의 시그널이 아닐까. 이같은 변혁의 중심에 서 있는 김은선은 어떤 인물일지 궁금해졌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메릴 스트립) 같은 냉혹한 완벽주의자 유형의 리더일까. 아니면 고뇌를 장작삼아 예술로 승화하는 천재형 인물일까. 전날(7월 10일) 서울시향과의 무대를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는 김은선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만났다. 손끝으로 만들어가는 대화지휘자 경력 20여년인 김은선이지만, 한국 악단과 호흡해 본 건 서울시향이 유일하다. 2년 전 서울시향과 한 무대에 서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고. 지휘자로는 대부분 해외에서만 활동해온 탓이다. “한국에서 지휘자로 일해본 적이 한 번도&nbs

      2024.07.26 15:01
    • 서거 100 주년, 올 여름 지구촌 곳곳에서 푸치니를 만난다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해외의 푸치니 오페라 공연공연 일정을 연간 단위로 정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럽의 클래식 음악계는 공통적으로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가 정규 시즌이다. 예외도 있지만, 상당수의 페스티벌은 시즌에 해당하지 않는 여름철에 휴양지나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열리게 된다. 올해는 푸치니 사망 100주년에 해당하는 해여서 특히 이 작곡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페스티벌이 많으며, 그 가운데서도 초연 120주년에 해당하는 <나비부인>과 작곡가의 유작으로 초연 100주년을 맞이하는 <투란도트>의 비중이 큰 편이다. 올해 하반기에 유럽의 주요 페스티벌 및 오페라하우스에서 상연할 예정인 푸치니의 오페라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보았다. 유럽의 푸치니 관련 페스티벌푸치니 관련 행사로는 역시 작곡가의 조국이자 오페라의 종주국인 이탈리아를 가장 먼저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가운데서도 피사 근교에 위치한 토레 델 라고라는 곳에서 열리는 ‘푸치니 페스티벌’이 가장 유명하다. 푸치니는 1891년 이후로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나는 사냥과 자동차를 사랑한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즐기려면 토레 델 라고 같은 한적한 곳이 제격이다”라는 작곡가 자신의 말처럼, 이 작은 마을은 지금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며,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호수를 끼고 있어 일대가 일종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여름이 되면 유럽 각지에서 몰려온 휴양객으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푸치니와의 오랜 인연을 기념해 해마다 7월과 8월에 걸쳐 ‘푸치니 페스티벌’을 여는데, 올해는 앞서

      2024.07.26 15:01
    • 꽤나 삐딱한 록커 겸 시인, 소설가인 화가가 전시를 열었다

      회화 작가, 록커, 시인, 그리고 소설가 … 연관점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이 단어들은 모두 한 사람을 가리키는 수식어다. 그 주인공은 영국의 작은 도시 채텀에서 온 1959년생 중견 작가 빌리 차일디쉬. '하루라도 작업을 하지 않으면 몸살이 난다'는 그는 다작의 작가로 잘 알려졌다. 지금까지 무려 170여 장의 LP 음반을 내고, 40여 권이 넘는 시집을 출판했으며, 수백 점이 넘는 유화를 그려 전시하는 등 예술이라면 그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펼친다. 빌리 차일디쉬를 유명하게 만든 데에는 그가 가진 '아웃사이더적 면모'가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때로는 과감하고, 때로는 과격하게 세상의 주류 문화와 상식을 향해 돌을 던졌다. 그가 가진 반주류적 성격은 그의 발자취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아웃사이더' 빌리 차일디쉬가 서울을 찾아왔다.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리는 개인전 'now protected, I step forth'를 통해서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9점의 신작이 관객을 맞이한다. 차일디쉬는 어린 시절부터 독특했다. 성적 학대와 알코올 중독이 만연했던 가정에서 유년기를 보낸 그는 16세가 되던 해에 멀쩡히 다니던 중학교를 그만뒀다. 그리곤 집 근처 해군 조선소에 들어가 견습생으로 돈을 벌었다. 17세에는 펑크 록커가 됐다. 사회에 대한 반항적 메시지를 노랫말로 풀어냈다.미술을 하고 싶었던 차일디쉬는 지역 미술학교의 문을 수없이 두드렸지만 견습 자리를 얻지 못했다.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수백 점의 그림을 그린 후 런던의 세인트 마틴 예술학교에 보낸 것. 그렇게 중학교도 나오지 못한 청년은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학교의 학생이 됐다. 

      2024.07.26 15:01
    • 암흑기에 홀로 빛나는 우국원, "'나의 우주' 태어나고 세상 뒤집혔다"

      모두가 꺾이는 가운데 홀로 우뚝 서 있다. 미술시장 불황이 무색하게 컬렉터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우국원 작가(48) 얘기다.2021~2022년 한국 미술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맞았을 때 가장 수혜를 본 이들은 30~40대 구상화가들이었다. 이들의 작품은 불과 2년만에 가격이 최대 20배 가까이 뛸 정도로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산이 높으면 그만큼 골도 깊은 법. 지난해 불황이 닥치자 이들 중 대다수의 작품 값은 수직 하락했다. 오직 우국원만 빼고.지난 2월 우 작가의 2022년작 ‘Leader’는 서울옥션 경매에서 작가 최고가인 2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초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트페어 ‘도쿄 겐다이’에서도 그의 그림은 개막 첫날 9만달러(약 1억2400만원)에 팔렸다.이제 그의 작품을 가져가려는 국내외 컬렉터들은 ‘대기 번호’를 뽑는 게 필수다. 국내 작가 전체를 통틀어도 현 시점에서 이렇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작가는 그 외에 찾기 힘들다. 우 작가는 자신의 이런 인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의 영감의 원천은 무엇이고, 다음 목표는 뭘까. 7월 20일부터 8월 24일까지 서울 청담동 탕컨템포러리아트에서 열리는 개인전 ‘나의 우주’를 계기로 우 작가를 서면 인터뷰했다.▷인기가 대단합니다.“기이한 일입니다. 사실은 나와는 큰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MZ세대 컬렉터들이 특히 내 작품을 좋아한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그저 내 작업을 계속 이어가는 데만 관심이 있습니다.”▷아기자기한 도상, 텍스트가 들어간 감각적인 구성이 MZ세대의 마음을 특히 잡아끄는 듯합니다.“텍스트는

      2024.07.26 15:01
    • "건축은 죄악이다" 외친 쿠마 켄고가 설계한 소리의 공간, 오디움

      서울 서초구 헌릉로 대로변에는 2만개의 알루미늄 파이프가 수직으로 감싼 건물이 들어서 있다. 연면적 224,246㎡, 지상 5층·지하 2층 규모.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70)에 의해 디자인된 건축물이다. 한국의 박물관으로는 그가 처음 손을 댄 곳이라 랜드마크로도 부상하고 있다. 산 옆에 자리했기 때문일까. 수직의 알루미늄에 반사되는 햇빛과 파이프의 그림자가 숲을 연상시킨다. 알루미늄 파이프는 바깥을 향해 곡선을 그리듯이 열려있는 형상이다. 숲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졌다.사유와 은유가 가득찬 공간이 건물의 이름은 '오디움(Audeum)'. 소리와 오디오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 전문 공간을 표방한다. 지난 6월 5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관객을 맞고 있다. 오디움은 1877년 유성 축음기 발명 이후 150년간 오디오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료를 모은 사립 박물관이다. KCC 창업주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유산과 KCC 정몽진 회장이 출연한 사재로 건립했다.쿠마 켄고는 오디움을 하나의 숲과 같은 건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오디움 측에 따르면 쿠마 켄고는 "훌륭한 소리를 감상하는 공간이기에 인간이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숲 속에 슬며시 깃드는 햇빛,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을 알루미늄 파이프 소재로 표현했다. 알루미늄 파이프의 두께는 조금씩 다르고, 배치도 무작위적이다. 쿠마 켄고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이 만든 질서 정연을 깨뜨리고, 자연의 '무작위성'에 도달하고자 한 결과다.입구는 건축물을 한참 감상한 뒤 들어올 수 있도록 고안됐다. 입구는 1층이 아닌 지하 2층이다. 일반

      2024.07.26 15:00
    • 마에스트라의 시대, 세계가 주목하는 김은선

      “현재 독일 음악대학에서 지휘 수업을 받는 학생들 중 37%가 여성이다. 그러나 독일에서 공적 자금을 지원 받는 129개 오케스트라 중 여성 상임지휘자는 겨우 네 명뿐이다.”이 통계는 최근에 독일에서 출간되어 화제가 된 <지휘자들 Dirigent*Innen im Fokus>(한나 슈미트 편집)에 실렸다. AI가 지휘를 할 수 있게 된 21세기에도 여전히 지휘자라는 직업이 주로 남성의 영역인 이유는 무엇일까?이 책은 클래식 음악계에 깊이 뿌리내린 남성중심적 작동 방식을 에세이와 인터뷰를 통해 흥미롭게 보여주며 개선의 방향을 제안한다. 린츠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노어베르트 트라뵈거 역시 일반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 작품은 거의 백인 남성이 작곡했고 예술감독 자리는 거의 독점적으로 남성이 채워왔다고 말한다. 토드 필드 감독의 2023년 영화 <타르>에서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베를린 필하모니 최초의 여성 상임지휘자(사실이 아닌 허구) 리디아 타르 역시 성별만 여성으로 설정되었을 뿐 철저히 남성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추구하는 인물로 묘사된다.수평적인 소통방식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다세계적인 여성지휘자 중 현역으로는 가장 윗세대에 속하는 마린 올솝(68), 시몬 영(63) 등이 활동을 시작한 시기만 해도 오케스트라 지휘는 철저히 남성의 영역이었다. 올솝은 2007년 미국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볼티모어의 상임지휘자로 발탁되었고, 영은 2005년 여성지휘자 최초로 빈 필하모니를 지휘했다.이들이 젊었을 때는 여성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는 발상 자체가 생소했던 시대여서, 지휘 포디엄은 희귀한 음악적 천재성을 타고난 특별한 여성이 온갖 편견과 차별을 뚫고 도달하는 곳이었다.

      2024.07.26 15:00
    • "음악 이해하려면 그 나라 정서 알아야"…5개국어에 능통한 김은선

      악보를 깊게 공부하다보니, 그 나라의 언어가 곧 음악에도 반영된다는 걸 알게됐다. 김은선은 소문난 외국어 능통자다. 한국어 제외 5개 국어(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일정 수준 이상 구사한다. 특히 독일어와 스페인어는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선은 음악에는 각 나라의 아주 근원적인 정서가 묻어있다고 느꼈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5개 국어를 하는 마에스트라김은선의 일과는 외국어 공부로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 각 나라의 뉴스를 챙겨보고, 연주하는 악보와 관련된 외국어 서적을 읽는다. 특정 국가로 연주를 가면 한 두 달 전부터 화상 과외를 통해 그 나라 언어에 익숙해지게끔 준비한다고.  “제가 만 24세에 유학을 갔잖아요. 뒤늦게 배운 외국어라 안쓰면 까먹어요. 특히 알파벳권 언어는 한국어랑 어순이 아예 다르잖아요. 한동안은 한국 영화도 잘 안봤을 정도에요. 지금도 부모님이랑 통화하거나, 이렇게 한국어로 인터뷰를 하면 바로 가서 외국어 틀고요.(웃음) 사실 음악이랑 외국어 공부로 하루가 다 가요.”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를 구사하고, 언어에 내재된 문화적 밈까지&nb

      2024.07.26 15:00
    • 여기어때 "티몬 구매 고객, 추가 요금 없이 정상 이용 가능"

      티몬에서 여기어때 여행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취소나 추가 요금 없이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어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티몬을 통해 구매한 여기어때의 모든 여행 상품은 예정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약한 플랫폼에 개별 취소를 요청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도 없다.여기어때는 "당사는 공급사인 '온다'와 함께 고객 피해를 방지·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이 믿고 이용하실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서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2024.07.26 14:58
    • 확률을 숭배한 천재에서 금융 사기범으로 전락한 FTX 창업자 [서평]

      미국에는 좋은 전통이 있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꼭 그와 관련한 책이 나온다는 점이다. 그것도 사건 진행을 나열하기만 건조한 책이 아니라, 관련자를 인터뷰하고 행적을 추적해 드라마처럼 생생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고잉 인피니트>도 그런 전통을 따른 책이다. 코인 거래소 FTX를 세워 한때 개인 재산이 약 31조원에 달했지만 사기 행위로 몰락한 샘 뱅크먼프리드(일명 SBF)를 다뤘다. 이제는 이 분야에서 거장의 반열에 오른 마이클 루이스가 썼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리 위험을 포착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빅 숏>으로 유명한 논픽션 작가다. <머니볼>, <블라인드 사이드>, <플래시 보이즈>, <다섯 번째 위험> 등 전작에서 그는 우리가 잘 몰랐던 세상을 들춰보며, 그 안에서 활약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쩌면 <고잉 인피니트>도 한 젊은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다. 루이스는 2021년 말 처음 SBF에 대해 들었다. 한 지인이 SBF의 회사와 수억 달러 규모 거래를 하려는데, SBF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 달라는 부탁 때문이었다. SBF를 만나본 뒤 루이스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당장 샘 뱅크먼프리드와 주식을 교환해도 되겠습니다! 샘이 원하는 일은 다 해주세요! 잘못될 일이 뭐가 있겠어요?” SBF에 매료된 루이스는 그에 대한 전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밀착 취재가 시작됐다.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에서 몇 달을 같이 지내기도 했다. 그 결과 SBF에 관한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완성됐다. 비판을 받기도 한다. 범죄자인 SBF를 너무 우호적으로 그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2024.07.26 14:57
    • '광주읍성 흔적' 광주 동구청 앞 도로공사장 정밀조사

      광주 동구청 앞 도로 확장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광주읍성 흔적에 대해 정밀 발굴 조사가 실시된다. 26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동구청∼조선대 도로 확장공사 부지에 대해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해당 부지에서 광주읍성 집터와 창고 터가 발견된 만큼 역사적 가치가 있는 중요 문화재가 매장돼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내달 초부터 2개월간 해당 구간에 대한 공사를 중단하고 정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국가유산청에 제출해 보존 가치가 있는 중요 문화재인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중요 문화재로 인정될 경우 공사는 취소되거나 대폭 변경될 수 있지만, 중요 문화재가 아닐 경우 공사는 예정대로 추진한다. 애초 완공 목표 시기는 내년 12월이다. 광주시는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총사업비 142억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인 동구청∼조선대 입구 도로 폭을 20m에서 30m(동구청 방향 3차로·조선대 방향 2차로)로 늘리고 인도 폭도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인근에는 광주읍성 유허가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는 시 문화유산위원회 의견에 따라 시굴 조사를 했다가 집터와 창고 터를 발견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4:55
    • "내 이름 기억하라"는 이름없는 작가, 코펜하겐서 온 허스크밋나븐

      후드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벽에 그림을 그리는 한 남성. 익명으로 작품활동을 펼치는 이 남자의 '진짜 얼굴'과 본명은 단 한 번도 미디어에 알려진 적 없다. 사람들이 그를 부르는 이름은 허스크밋나븐. 이것 또한 덴마크어로 '내 이름을 기억해 주세요' 라는 뜻을 가진 가명일 뿐이다.베일에 싸인 작가 허스크밋나븐이 서울을 찾았다.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그개인전 '허스크밋나븐 - 빅 픽쳐'를 위해서다. 회화부터 3D 드로잉, 영상 등 그가 지금까지 작업해온 158여 점의 작품이 나왔다. 그는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는 덴마크 작가다. 도시 곳곳 그래피티를 그리며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러다 점차 벽화, 회화, 3D 드로잉, 영상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철저히 숨기는 것도 그래피티 작가 시절 숨어다니며 작업을 했던 과거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 전시 오프닝에도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는 건 삼가해달라"는 당부를 몇 번이고 거듭했다. 그는 전시 2주 전인 지난 13일 허스크밋나븐은 스프레이와 페인트를 들고 사비나미술관을 찾았다. 벽에 그래피티를 연상케 하는 작품을 흩뿌리거나, 초대형 회화를 그려 넣었다. 미술관에 놓여 있는 오브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관람객들이 앉을 수 있는 소파나 작품을 올려놓는 좌대 등 모든 것이 캔버스가 됐다. 그 위에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고, 벽화 앞에 배치하며 미술관의 모든 요소를 회화 안에 녹여냈다. 전시장에 입구의 붉은 색 벽화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이다. 허스크밋나븐은 미술관 벽에 일반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뒤

      2024.07.26 14:31
    • "폭우피해 주민 도와요" 산림청, 수재의연금 2천257만원 기부

      산림청은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임가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수재의연금 2천257만원을 모금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모금에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치산기술협회 등 산림청 소속·산하기관, 산림조합중앙회 직원 등 2천196명이 참여했다. 기부된 수재의연금은 긴급 구호 물품 지원과 피해 복구·재건 등 폭우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올해 여름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철저한 산사태 대응체계를 유지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피해를 본 임업인들이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복구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4:30
    • 1574년 포르투갈 기록물 보관소장이 불타 죽은 채 발견됐다 [서평]

      1574년 1월이 끝나갈 무렵, 벽난로 옆에서 한 남성이 불에 타 죽은 채 발견됐다. 남성의 이름은 다미앙 드 고이스(1502~1574). 포르투갈 왕립 기록물 보관소장이었던 그는 역사가이자 철학자였다. 시신의 손엔 반쯤 타다 만 문서 조각이 쥐여 있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선임연구원인 에드워드 윌슨-리가 쓴 <물의 시대>는 실제 역사적 인물인 다미앙의 기묘한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한 시대 지식인의 죽음 뒤에 숨은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의 모습을 꼼꼼히 그려나간다. 한편의 추리소설처럼 진행되는 서사 전개 방식이 흥미롭다. 포르투갈 왕국의 기록물 보관소가 갖고 있던 기록은 단순한 문서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 16세기 내내 유럽과 바깥 세계를 연결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했던 포르투갈은 이곳에 만국의 기록을 저장해뒀다. 정보는 곧 권력을 뜻했다. 이곳에서 어떤 정보나 기록물이 방출되느냐에 따라 유럽의 상상력과 가치관이 좌우됐다. 기록물 보관소에 쌓인 수많은 문서를 관리하고 정리해 왕국의 공식 연대기를 편찬하는 일이 다미앙의 업무였다. 그는 먼저 마누엘 1세 통치기 역사를 쓰는 일을 맡았다.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해, 중국과의 첫 접촉, 기독교의 승리 등을 통해 왕국의 부와 위상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시기였다. 기록물 보관소에서 국왕의 영웅심과 미덕, 자선의 증거를 찾아 정리해 국민적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통치자를 돋보이게 하면 되는 일이었다. 보관소에 쌓인 자료들을 정리하던 다미앙은 다른 목소리가 담긴 역사를 발견했다. 동양의 문명이 서양의 문명을 능가한다고 기록된 수기 원고, 기독교로 억지로 개종당한

      2024.07.26 14:25
    • 신경쇠약 직전에 총을 드는 여자,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내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일단 ‘기억 속의 그녀’가 존재한다. 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직접 봤다. 2016년쯤 선댄스 영화제 때였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에서 열리는 영화제. 로버트 레드포드가 만든 영화제. 아주 추운 영화제. 스타나 일반 관객이 격의 없이 어울리는 험블(humble)한 영화제. 아마 그때 스튜어트는 우디 앨런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때문에 왔을 것이다. 내가 놀란 것은 스튜어트의 얼굴 때문이었다. 작아도 너무 작았다. 사람의 얼굴이 저렇게 작을 수가 있나 싶었다. 몸과 얼굴의 비율이 맞지 않으면 소두증(小頭症) 환자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작은 얼굴과 몸매가 매칭돼 보였다. 젊고, 얼굴이 CD만 하고, 하얗고, 이목구비 뚜렷하고 등등등 천생이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크리스틴 스튜어트 하면 모두들 ‘트와일라잇’을 얘기하겠지만 난 그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뱀파이어가 인간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인데 벨라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를 너무 사랑한 잘생긴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는 그녀의 목을 물지 못한다. 그는 피의 갈증을 참는다. 사랑이 욕구를 이긴다. 난 그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욕구가 사랑을 이기는 법이다. 모든 역사적 사건의 원인이 됐다. 원래 뱀파이어는 브람 슈토커가 창조할 때 빅토리아 시대(코르셋으로 꽁꽁 몸을 묶고, 여성성을 억압하던 시대)에 대한 저항의 아이콘으로 만든 것이다. 뱀파이어가 여자의 하얀 목덜미에 이빨을 박는 것은 남녀의 육체적 교합을 의미했다. 뱀파이어의 이빨(남근)이 목(몸)에 들어갈 때 귀부인들은 흠칫 몸을 떨고 곧 흡혈

      2024.07.26 14:19
    • 부산바다축제 개막…올해는 석양이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종합)

      태풍 영향 불꽃쇼 28일로 연기…나이트 풀파티·열린음악회 등 다채 부산바다축제가 26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제28회째를 맞은 부산바다축제는 올해 서부산권의 아름다운 관광지인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8시 개막식에 예정됐던 불꽃쇼는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이날 낮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로 연기됐다. 해상 불꽃쇼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워 불꽃을 연출하는 행사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에서는 안전상 바지선이 출항할 수 없다. 바다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풍랑주의보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나이트 풀파티'에는 힙합 뮤지션 스윙스, 한요한, 비오, 폴블랑코가 출연해 다대포 해수욕장을 힙합의 열기로 가득 채운다. '장애인 한바다축제',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다대포해변 살사댄스페스티벌', '다대포 포크락 페스티벌', 요가, 서핑 등 더위를 식히는 다양한 행사가 축제기간 이어진다. 다대포 해변 포차인 '다대포차'에서 낭만 가득한 부산 밤바다를 배경으로 맥주, 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개막행사 당일 관람객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관람 인원을 3만2천명으로 제한하는 총량제를 운용하고, 다대로 1개 차로와 공영주차장을 통제한다. /연합뉴스

      2024.07.26 14:19
    • 부산바다축제 개막…올해는 석양이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

      불꽃 쇼·나이트 풀파티·열린음악회 등 사흘간 다채 부산바다축제가 26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제28회째를 맞은 부산바다축제는 올해 서부산권의 아름다운 관광지인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오후 8시 개막식에는 바다축제 시작을 알리는 불꽃 쇼가 다대포 석양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나이트 풀파티'에는 힙합 뮤지션 스윙스, 한요한, 비오, 폴블랑코가 출연해 다대포 해수욕장을 힙합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축제 기간에는 '장애인 한바다축제',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다대포해변 살사댄스페스티벌', '다대포 포크락 페스티벌', 요가, 서핑 등 더위를 식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다대포 해변 포차인 '다대포차'에서 낭만 가득한 부산 밤바다를 배경으로 맥주, 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개막행사 당일 관람객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관람 인원을 3만2천명으로 제한하는 총량제를 운용하고, 다대로 1개 차로와 공영주차장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2024.07.26 14:05
    • 부산바다축제 불꽃쇼 28일로 연기…태풍 '개미' 영향

      부산시는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26일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8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부산바다축제 '다대 불꽃쇼'를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태풍 '개미'는 중국 내륙에서 북상하며 28일 소멸할 예정이지만, 해상에는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상 불꽃쇼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워 불꽃을 연출하는 행사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에서는 안전상 바지선이 출항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포크락 콘서트' 이후로 연기하게 됐다. 바다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 나이트풀파티 ▲ 다대포 해변포차 ▲ 장애인 한바다축제는 풍랑주의보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4.07.26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