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식' 참석…"충북, 첨단산업 중심 육성"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청북도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위해서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는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면서 포화 상태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더 빠른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목표대로 2028년 개통 시 인천, 수원, 거제에도 고속열차가 운행될 수 있게 된다.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을 꼽으며 "이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한 핵심 국정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윤석열 정부 6대 국정목표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또한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청주-오송-세종-대전까지 새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충북에 철도 클러스터, K-바이오 스퀘어 등을 조성해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국가철도공단 직원대표,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눌렀다. 이어 철도공단, 시공사, 설계사 등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고속철도 중심축을 튼튼하게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
2023.06.07 11:47창작지원금 외 글로벌 진출 지원, 멘토링 진행 CJ문화재단이 '2023년 인디 뮤지션·단편영화 감독·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의 최종 수상자 15개 팀을 7일 발표했다.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에는 민수, 범진, 지소쿠리클럽, 한로로, 크리스피, 힙노시스 테라피 등 6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신규 음반과 홍보영상 제작 목적으로 1천50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CJ아지트 광흥창, 아지트 라이브 등 온오프라인 공연 플랫폼을 활용한 기획 공연과 글로벌 투어, 중대형 공연 기회도 부여한다. 신인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에는 '어느 날 아들이 새우가 되었다'의 권지애, '죽이는 한마디'의 김규진, '수학여행'의 이윤석, '피쉬 인더 풀'의 이주용, '동해'의 이지형, '웃어 돼지야'의 장우재 등 6명의 감독이 선정됐다. 이들 감독에게는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 편집, 작품 완성까지 전 과정에 기성 감독의 일대일 멘토링이 제공된다. '소울메이트'의 민용근 감독, '장산범'의 허정 감독,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 등 6인의 감독이 참여해 후배 감독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할 예정이다. 포스터 제작 등 후반작업과 국내외 영화제 출품, 국내 시사회 개최 등도 지원한다. 뮤지컬 창작자·창작단체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에는 '까마귀 숲', '도담도담', '프라테르니테' 등 3팀이 선정했다. 수상팀에게는 창작지원금 외에 기획 개발 워크숍, 내부 리딩, 창작 공간, 홍보·마케팅 등 작품 완성과 시장 진출까지의 단계별 지원이 제공된다. 작년에 신설된 작품별 전담 PD 일대일 매칭 제도도 진행한다. CJ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4월 사업별 공모 기간 1천626명이 신청했다. 이는 2010년 지원 사업 시작 이후
2023.06.07 11:36무형문화재전승자 10명 참여…포르쉐코리아 지원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국빈 방문했던 독일 왕자에게 선물했던 갑옷과 투구 등이 장인들의 손길로 재현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20일부터 덕수궁 덕홍전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국외소재 전통공예품 재현 사업 특별전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고종이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한 지 2년 뒤인 1899년 6월 독일제국 황제 빌헬름 2세의 동생인 하인리히 친왕(親王. 황제의 동생이나 아들)이 대한제국을 13일간 국빈 방문했다. 당시 고종은 대한제국을 찾은 '최초의 국빈'을 극진히 대접하며 우리 공예품 40여점을 선물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종황제가 하인리히 친왕에게 하사한 선물 중 갑옷과 투구, 갑주함(갑옷과 투구의 보관함) 3종을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재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원본은 독일 함부르크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갑주함 제작에는 국가형무형문화재 칠장 정수화 보유자와 두석장 박문열 보유자, 경기도무형문화재 소목장 권우범 보유자가 참여했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입사장 이경자 보유자와 이유나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박영애 전승교육사와 입사장 전수자 등 무형문화재 전승자 7명은 갑옷과 투구 제작에 참여했다. 전시에서는 고종황제의 명에 따라 장례원(掌禮院. 궁중의식·조회의례뿐만 아니라 예조에서 장악하고 있던 제사와 모든 능·종실·귀족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던 관서)에서 작성해 시행한 '덕국친왕영접의'(독일제국 친왕의 국빈 방문 때 영접하기 위한 일종의 계획 문서) 기록을 토대로 대한제국 당시 국빈 방문에 대한 의전 내용도 소개한다.
2023.06.07 11:30경북 포항 철길숲에 새로운 문화휴식 공간인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포항시는 오는 12월까지 북구 득량동 철길숲 인근 9천여㎡ 땅에 시민광장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사유지와 지장물 보상을 마치고 지난 4월부터 토공·배수공사 등 기반공사를 하고 있다. 시민광장은 진입광장, 잔디광장, 석가산, 수경시설, 전망대, 장미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시민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나무 250여그루와 관목 1만9천900그루, 억새류 650포기, 장미 90그루 등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을 예정이다. 철길숲과 상생공원을 연결하는 숲길을 만들고 시민광장 상단부에는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조성한다. 여러 개 기암괴석을 쌓고 소나무, 눈향나무 등을 심어 산 형태를 축소 재현한 석가산을 설치한다. 야외의자, 휴게시설, 그늘막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항 철길숲은 2015년 4월 도심에 있던 포항역이 고속철도(KTX) 신설과 함께 외곽지인 북구 흥해읍 이인리로 이전하면서 방치된 도심구간 철도를 활용해 만든 도시숲이다. 시는 효자역에서 옛 포항역까지 폐철도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나무와 꽃, 조형물을 배치했으며 화장실과 음악분수도 설치해 2019년 5월 개장했다. 이 숲은 2011년 완공된 우현동 유성여고에서 옛 포항역 인근 서산터널까지 구간 도시숲과 연결되면서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유강리에서 우현동까지 이어지는 전체 철길숲 길이는 9.3㎞에 이른다. 이 철길숲은 폐철도를 따라 직선 형태로 건설되다가 보니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엔 좋지만 쉬거나 행사를 치를 만한 장소가 없다는 지적
2023.06.07 11:25청주시는 북부지역의 만성 교통난 해소를 위해 무심동로∼오창IC 도로 건설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국비 568억원과 도비 231억원 등 총 1천55억원을 들여 사천동 송천교∼오창읍 농소리 중부고속도로 오창IC 구간(5.02㎞)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3차순환도로(국도대체우회도로)와 미호천을 지나게 된다. 시는 보상(보상률 32%)과 병행해 공사에 착수했다. 애초 충북도가 발주했으나 지금은 사업 시행 주체가 시로 변경됐다. 시민 불편과 민원의 직접 해소, 신속 행정을 위한 시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율량동 성모병원과 오창을 잇는 기존 도로는 지·정체가 심해 노선 개선과 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사업이 완료되면 송천교부터 오창IC까지 10분 이내 연결이 가능해진다. 국도 17호선(성모병원∼오창), 엘지로, 3순환로와 함께 청주 남북지역의 연결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2029년까지 완공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1:24철도노조 부산본부는 국토부의 SRT 운행노선 확대 계획과 관련해 8일부터 준법투쟁을 한다고 7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국토부가 올해 9월부터 경전·전라·동해선에서 수서행 SRT 운행을 하기로 하면서 부산발 SRT 운행 횟수 축소가 우려된다. 운행 횟수 축소 폭을 줄이려고 비상대기 열차투입, 표준 정비 기간 단축 등도 검토되고 있다. 노조는 "부산발 SRT가 하루 평균 80회 운행되던 것이 70회 정도로 줄어들 수 있고, 해당 감소 폭을 줄이려고 표준 정비 일자도 기존 3∼6일에서 2.5∼5.5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안전 등에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직원들이 대부분인 철도노조는 경전·전라·동해선에 수서행 'KTX' 운행을 허용하면 부산발 SRT 노선의 축소 없이도 경전·전라·동해선 일대 주민들의 편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토부가 코레일(서울역)과 SR(수서역)로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 체계를 고집해 SR에만 노선 확대를 허용하는 등 특혜를 주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철도노조는 "8일부터 정비 기간 축소 등 정책의 부당함을 알리고, 열차 운행과 관련된 안전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준법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부산본부는 8일 부산고속차량기지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도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3.06.07 11:14전기버스 5대 추가 도입, 충전소 설치, 승무원 대기실 신설 강원 정선군이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22년 친환경 전기버스를 5대를 도입·운영하는 군은 2023년 말까지 5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신동공영버스정류장에는 사업비 2억4천만원을 투입해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공영버스 운영 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여량공영버스정류장에 1억4천만원을 투입해 승무원 대기실 1동을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정선, 고한·사북, 신동, 화암, 임계 등 5개 공영버스정류장에 승무원 대기실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2020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버스공영제를 도입한 바 있다. 박익균 군 교통관리사업소장은 7일 "지속해서 시설을 확충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버스완전공영제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1:02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른 더위 속 반려동물 나들이 상품 수요가 급증했다.GS리테일은 자회사 어바웃펫의 최근 반려동물 관련 물놀이 상품 등 휴가 시즌 관련 상품 매출이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어바웃펫의 반려동물 물놀이 상품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328% 급증했다. 비 예보가 있었던 지난달 24~25일에는 반려동물 우비 상품 매출이 355% 뛰었다.박정원 어바웃펫 상품기획자(MD)는 “휴가 기간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한편, 한국인 4명 중 1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25.4%였다. 조사는 지난해 9월1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세부터 64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2023.06.07 10:55제작·각본에 박찬욱 감독 참여…박정민·차승원·김신록 등 캐스팅 배우 강동원이 조선시대 노비 검객이 돼 액션 연기를 펼친다. 넷플릭스는 7일 영화 '전, 란'(戰, 亂)의 제작을 확정했다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이 영화의 제작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여한다. 박 감독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도 신철 작가와 공동 집필했다. 넷플릭스는 "박찬욱 감독과 넷플릭스가 함께하는 첫 한국 영화"라고 설명했다. '전, 란'은 임진왜란 때 조선 최고의 무신 집안 아들인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의 이야기다. 종려는 임금의 최측근 무신이 되고, 천영은 의병이 된다. 노비의 신분이지만 뛰어난 검술로 의병이 되는 천영 역에는 강동원이 캐스팅됐다.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역동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과에 급제해 선조의 호위 무사가 되는 종려는 박정민이 연기한다. '전, 란'에서 종려와 천영은 신분을 뛰어넘어 우정을 나누지만, 각각 무관과 의병이 되면서 적으로 마주한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리고 피란을 가고 전쟁이 끝나서는 자기 권력 지키기에만 열중하는 선조 역은 차승원이 맡는다. 굳센 의지의 의병 '범동' 역에는 김신록, 민중을 이끄는 양반 출신 의병장 '김자령' 역에는 진선규, 잔혹한 왜군 장수 '겐신' 역에는 정성일이 캐스팅됐다. '전, 란'은 김상만 감독이 연출했다. 라디오를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 '심야의 FM'(2010), '걸스카우트'(2008) 등이 그의 전작이다. 넷플릭스는 이 영화에 대해 "격동과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드라마에 전투와 추격 액션을 더해 장르적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0:50제주지역 관광명소와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제주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2023 지역상점가 연계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토요일 오후 5∼7시 총 5차례 있다. 6월 17일 한라수목원을 시작으로 6월 24일 탑동광장, 7월 1일 용담해안도로 어영공원, 7월 8일 제주시청 벽화 앞, 7월 15일 서귀포 자구리공원에서 열린다. 출연진은 씨야(김연지), 디셈버 DK, 설하윤 등 전국 유명 가수들과 날마다 소풍, 쥬낸드 등 제주 지역 공연활동 단체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인 지역특화프로그램 '문화의 향기, 마을에 스미다' 행사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6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 발굴과 활성화를 위해 마을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이 행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된다. 참여 마을과 주제는 한경면 고산리 해녀문화, 한림읍 귀덕1리 영등굿(창작극), 구좌읍 김녕리 예술소품 제작, 제주시 일도2동 마 문화 연극 창작극, 성산읍 난산리 밭담 등이다. 지난달 김녕어울림센터 문화예술공연을 시작으로 6월 28일에는 고산리 해녀공연장과 제주시 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 7월 26일 귀덕1리마을회관, 8월 23일 일도2동 신산공원, 9월 27일 난산리 다목적회관, 10월 25일 김녕어울림센터 등에서 문화예술 공연과 창작발표가 이뤄진다. 도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활성화를 위해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문화혜택을 지원한다. 도립미술관(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 포함) 무료 관람, 한라도서관 도서대출 두배로 사업 등이다. 이 외에 제주에 소재한 한림작은
2023.06.07 10:45강릉문화원 7∼14일 접수, 40명 선발…강릉문화재야행 개막일 개최 강릉문화재야행 주관기관 강릉문화원은 2023 강릉문화재야행 개막일에 개최하는 '강릉의 멋, 한복 패션쇼'에 출연할 시민 모델을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7월 8∼10일 열리는 강릉문화재야행은 강릉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강릉의 대표적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이다. 강릉문화재야행 한복 패션쇼는 야행을 최초로 개최한 2016년부터 함께해 온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이며, 격식을 갖춘 의전행사를 지양하고 시민과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는 이벤트 형식의 행사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추진을 못 하다가 지난해부터 새롭게 발전시켜 출연진 전체를 강릉시민 모델로 선발해 개최하고 있다. 강릉문화재야행의 시대적 배경인 조선시대를 주제로 하는 이번 패션쇼는 개막일인 7월 8일 오후 7시 강릉대도호부관아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선시대 관복, 일상복, 드라마 속 한복 등 우리 전통한복의 화려함을 뽐낸다. 모집 기간은 7∼14일이며, 강릉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총 40명을 모집한다. 최돈설 강릉문화원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완전 해제로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며 "강릉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세계인이 참여하는 세계합창대회 기간에 강릉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0:35144억 들인 문화·체육·여가 시설로 5층 규모…도서관까지 마련 울산 북구에 마련된 송정복합문화센터가 9일 개관한다. 송정복합문화센터는 울산 북구 화산로 89번지 일원에 사업비 144억원을 들여 만든 문화·체육·여가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부지면적이 2천540㎡, 연면적이 3천445㎡다. 북구는 송정동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가 입주하며 인구가 늘어난 데 비해 문화시설 인프라가 부족해 센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송정생활문화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송정나래도서관, 실내체육시설로 구성된다. 센터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조성된 송정생활문화센터에는 음악실, 댄스실, 동아리실, 세미나실, 문화강좌실 등이 있다. 3층에는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송정나래도서관이 들어섰다. 4층과 5층에는 탁구장, 다목적 패밀리 구장, 스크린테니스장, 농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이 조성됐다. 송정생활문화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송정나래도서관은 개관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은 6월 중 시범 운영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친 뒤 7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센터 관계자는 "송정복합문화센터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 속 문화·체육시설"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북구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3.06.07 10:35해외도서전 등 출판 IP 수출 활성화·17개국 맞춤형 번역 지원중소출판 지원·웹소설 인력양성…도서관·문학관 랜드마크로 정부가 K-북의 수출과 번역·중소출판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출판산업의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 'K-북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대 전략과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출판계, 문학계, 도서관계, 서점계,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컬처의 바탕은 책, 세계독자와 함께 도약하는 K-북'이 비전으로 제시됐다. 문체부는 세계 3대 문학상 수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 미래(Future)에도 지속가능한 책 ▲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First runner)로서의 책 ▲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barrier-Free) 모두가 누리는 책 ▲ 공정한(Fair)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 등 '4·F 전략'을 마련했다. 박보균 장관은 이날 "책은 상상력의 원천이고, K-컬처의 바탕"이라며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Z세대 등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1인 출판과 지역출판 등 중소출판사가 성장하도록 콘텐츠 발굴, 도서 제작·유통, 이종 산업 확장, 경영관리 지원 등을 통합해 다년간 지원(출판사가 지원항목 자율 선택)한다. 세계 출판 환경 변화에 맞춰 듣는 책, 전자책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출판분야 신기술 개발(R&D), 전자출판물 유통·서비스 모델 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대응한다. 또한 디지털 도서 물류체계를 구축해 지역 도서물류를 선진화하고, 지역서점 내 문화활동 지원과 노후
2023.06.07 10:18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해남군 해변에서고선박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발굴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선체는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해변에서 발견됐다. 현지 조사 결과 길이 약 14m, 폭은 약 5m 크기로, 선수·선미부, 좌·우 외판, 가룡목(加龍木. 배의 양 옆판이 쓰러지지 않게 받쳐주고 칸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는 가로목) 등의 구조가 확인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금 모습만으로 선체의 정확한 구조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인 전통 한선(韓船. 우리나라 전통 배)의 구조와 유사한 만큼 고선박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소는 오는 26일 발굴조사에 착수해 선박의 구체적인 규모와 제작 시기 등을 밝힐 예정이다. 조사 결과 고선박으로 확인되면 우리나라에서는 15번째로 조사되는 고선박이다. 조간대(潮間帶.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육지가 드러나는 곳)에서는 8번째로 확인되는 고선박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근래 들어 바닷속 못지않게 조간대에서도 중요한 문화유산이 빈번히 출토되고 있다"면서 "드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조사 방법으로 조간대에 존재하는 수중문화유산을 확인하고 조사하는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3.06.07 09:38국립중앙도서관은 18개 국내외 지식정보시스템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지식정보 통합검색서비스'(onnaru.nl.go.kr)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통합검색서비스 대상에는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국가전자도서관, 대한민국신문아카이브, 정책정보포털 POINT, 조선총독부관보, OASIS(웹자원 아카이브), 오픈 액세스 코리아(Open Access Korea), 국가자료종합목록, 한국고문헌종합목록, 링크드 오픈 데이터(Linked Open Data), 도서관정보나루, ISNI-Korea 등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12개 정보시스템이 포함됐다. 여기에 미국 의회도서관, 네이버 도서, 구글 학술검색, 해외 오픈 액세스(Open Access), 호주 국립도서관 TROVE, 일본국립국회도서관 등 6개 외부 연계시스템도 통합검색할 수 있다. 이용자가 스스로 주제를 선정해 정보컬렉션을 만들고 다른 이용자와도 공유할 수 있는 '링크 컬렉션' 기능도 제공한다. /연합뉴스
2023.06.07 09:06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야당' 주연 배우로 강하늘·유해진·박해준을 캐스팅하고 올해 하반기 촬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영화는 은밀한 마약 세계와 수사기관 사이를 오가는 내부자 '야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범죄 드라마다. 마약 세계의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내부자 강수는 강하늘이 연기한다. 유해진은 밑바닥 출신의 야심 찬 검사 구관희 역을, 박해준은 한 번 잡은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집념의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 역을 맡는다. '나의 결혼 원정기'(2005), '특수본'(2011) 등을 연출하고 배우로도 활동하는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제작은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등 선 굵은 영화를 선보여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담당한다. /연합뉴스
2023.06.07 09:05항아리·가락바퀴·철기류 등 출토…8∼9일 발굴 조사 현장 공개 경기 용인에서 백제 한성 도읍기(기원전 18년∼475년)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분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산 62-2번지 일대를 발굴 조사한 결과, 백제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돌덧널무덤 5기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돌덧널무덤은 구덩이를 판 뒤 돌을 쌓아 만든 직사각형 모양 무덤으로, 석곽묘(石槨墓)라고도 한다. 보라산 북쪽 능선을 따라 해발 155m 부근에 있는 이 무덤 유적은 지난해 처음 존재가 알려졌다. 발굴조사를 시작했을 당시 무덤은 일부가 지표면에 노출된 상태였다. 주변에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고 사람들이 오가는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어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조사 결과, 총 5기의 무덤에서 항아리, 칼, 도끼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무덤은 자연 상태의 돌과 깨진 돌을 활용해 무덤 전체를 벽으로 둘러쌓는 방식과 머리 방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만 돌을 쌓는 방식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조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2호 무덤에서는 가락바퀴와 구슬이 확인됐고, 4호 무덤에서는 짧은 목항아리, 굽다리 항아리 등 여러 종류의 토기와 창·낫·칼·도끼·화살촉 등 철기류 유물이 나왔다. 5호 무덤에서도 큰 항아리, 가락바퀴, 구슬 등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유물은 대부분 무덤의 머리나 발 쪽 방향에서 확인되었다. 유물의 제작 시기는 대략 4세기 이후인 백제 한성기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보라산 일대에서는 공시레 유적, 공세동 산38번지 유적 등 백제 한성기 고분이 나온 바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용인 지
2023.06.07 09:05다양한 형태·크기 기둥 빼곡…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로 주목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경북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7일 예고했다. 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4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라 주목할 만하다. 섬 전체로 보면 육각 혹은 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수평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상절리 기둥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마치 3∼4개의 섬으로 나뉘어져 있는 듯 하나, 주상절리의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돼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내부에 단절된 면이 없다. 문화재청은 "한 덩어리의 주상절리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방파제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검은빛을 띠는 섬이라 주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포항·경주·울산 지역의 주상절리와 같이 신생대 제3기 화산암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천300만 년 전부터 한반도에 붙어 있던 일본 열도가 떨어져 나가고 동해가 열리는 과정에서 다양한 화산 활동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고, 해안 지형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자료로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화재청은 예고
2023.06.07 09:03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약물 '오젬픽'(Ozempic) 투약이 술이나 담배의 중독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6일 CNN 등 외신은 오젬픽이 사람의 중독 행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해당 보도에서 체리 퍼거슨(Cheri Ferguson)이라는 한 여성은 11주 전부터 오젬픽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오젬픽은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를 성분으로 하는 당뇨병 치료제다. 퍼거슨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체중이 50파운드(약 22.6㎏) 늘어나 당뇨 전조 증상을 보이면서 해당 약물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퍼거슨은 오젬픽 투약 이후 38파운드(약 17㎏)가 빠졌다고 한다.퍼거슨의 사례처럼 오젬픽은 당뇨 약이지만 체중 감소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당뇨를 앓지 않아도 다이어트 목적으로 오젬픽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미국에서는 지금까지도 '공급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퍼거슨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었다. 수년간 펴왔던 전자담배와 연초가 더는 끌리지 않았던 것. 술도 덜 마시게 됐다. 술집에서 축구 경기를 보면 여러 잔의 맥주를 마시던 그였지만, 이제는 한 잔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아주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퍼거슨과 유사한 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오젬픽 혹은 같은 성분(세마글루티드)의 유사 약물을 투약한 후 중독 증상이 완화됐다는 것이다.관련 연구도 상당수 진행 중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체중 및 섭식 장애 센터(The Center for Weight and Eating Disorders)는 세마글루티드 성분이 장기적으로 식욕 등 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미국
2023.06.07 08:58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반려동물용 나들이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GS리테일의 자회사 어바웃펫은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펫캉스족'이 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어바웃펫의 반려동물 물놀이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328% 증가했고, 비 예보가 있었던 날에는 반려동물용 우비 상품 매출이 355% 늘었다. 어바웃펫은 반려동물 전문가들이 강아지와 물놀이를 할 때 구명조끼 같은 안전 장비 착용을 권장하는 점을 고려해 반려견용 구명조끼 등을 자체 브랜드로 출시했다. 또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쿨조끼와 쿨스카프 등도 기획전을 통해 선보인다. /연합뉴스
2023.06.07 08:50동해안·내륙 한낮 30도…중부 일부와 남부 오존 '나쁨'경기북부·강원영서중북부 중심 소나기…싸락우박 가능성 수요일인 7일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오르는 등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아 덥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13~19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0.5도, 인천 19.3도, 대전 20.2도, 광주 19.9도, 대구 23.3도, 울산 22도, 부산 22.8도다. 낮 최고기온은 24~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온난습윤한 남서풍이 기온을 끌어올리겠다. 당분간 지속해서 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풍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습기를 잃고 더 뜨거워진다. 이에 동해안이 특히 덥겠다. 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강원영동은 당분간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날 하늘 상태는 가끔 구름이 많은 정도겠다. 다만 제주해상 고기압 영향권에 드는 남부지방 일부는 맑겠다. 오존은 경기·강원·부산·울산·경북·경남·제주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 1㎞ 미만 대기 하층으론 온난습윤한 남서풍이 불어 들고 고도 3㎞ 내외 중층으로는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오겠다. 낮 햇볕에 하층 공기가 데워지는 점도 불안정성을 키우겠다. 소나기는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를 중심으로 올 전망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기도 하겠다.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2023.06.07 08:48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이 제70회 시드니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가 7일 밝혔다. 경쟁 부문 진출작은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놓고 경쟁한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거미집'을 비롯해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 '폴른 리브즈'(Fallen Leaves),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등 13개 작품이 초청됐다. 나센 무들리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거미집'에 대해 "절대적으로 매료됐고 보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창작의 고통에 대한 명민하고 눈부신 묘사가 놀랍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 '거미집'은 17·18일 한 차례씩 상영된다. 김 감독은 공식 상영에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다. '거미집'은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1970년대 영화감독 기열(송강호 분)이 촬영이 끝난 영화를 다시 찍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달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대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연합뉴스
2023.06.07 08:45“신에게서 인간으로.”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서양 미술의 500년 역사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풀어서 설명하면 이렇다. 중세까지만 해도 서양 미술은 종교와 신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데 치중했다.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가 오자 그림에도 ‘인간’이 담기기 시작한다. 귀족들의 초상화 제작이 보편화되고, 풍경화가 천상이나 신화 속 세계가 아니라 실제 세상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시기가 이 때다. 근세에 이르면 화가들은 주변의 평범한 인물이나 풍경을 자신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 우리가 잘 아는 인상주의의 탄생이다. 전 세계 미술관들은 지난 수십년간 이런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주제로 한 전시를 수없이 많이 열었다. ‘세계 10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런던의 내셔널갤러리도 마찬가지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는 내셔널갤러리가 오랜 세월 쌓아온 소장품과 전시 구성 노하우를 압축해 가져온 전시다. 크리스틴 라이딩 내셔널갤러리 학예실장은 “우리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을 엄선해 ‘내셔널갤러리 압축판’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미술사의 중요한 흐름, 중요한 예술가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셔널갤러리가 호언장담할 만큼 작가들의 이름값이 그야말로 화려하다.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를 아우르는 작품 52점이 나왔는데, 전시 시작부터 15세기 거장인 라파엘로와 산드로 보티첼리의 작품으로 기선을 제압한다. 직후 티치아노와 틴토레토 등 16세기 베네치아 화파
2023.06.07 08:27괌을 강타했던 3호 태풍 마와르가 일본 남쪽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3호 태풍 구촐이 발생했다.6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구촐이 이날 오후 9시를 기점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1490km 해상에서 태풍 구촐이 발생했다. 발달 초기 대만 방향으로 북서진하던 구촐은 10일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다. 오는 12일쯤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510km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된다.구촐은 현재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초속 20m, 강풍반경 220km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북상하면서 세력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새벽엔 최대풍속 초속 27m 강도 '중'의 세력까지 강해지고, 이튿날인 9일 새벽엔 최대풍속 초속 35m 강도 '강'으로 강해질 전망이다.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기상청(GFS) 모델은 11일 이후 오키나와 남쪽~일본 본토 남쪽 해상을 지나는 북동진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현재까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구촐이 한반도 가까이 오지 않더라도 수증기를 우리나라 주변으로 유입시켜 강한 비구름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앞서 괌을 초토화한 마와르의 경우 직접적인 경로가 아니었던 일본 본토 서부부터 동부까지 넓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고, 일부 지역은 폭우 피해를 보기도 했다.한편 구촐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야프어로 강황을 의미한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023.06.07 07:19박진성 컬렉터 '영화음악 컬렉션'…"아날로그적 감성은 세대 아우르는 힘 가져" 영화음악을 테마로 20여년 넘게 수집한 다양한 애장품을 펼쳐 보이는 '영화음악 컬렉션'이 강원 속초에서 열린다. 박진성 컬렉터가 그동안 수집한 영화음악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10∼24일 속초시 척산양지말길 47에서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 한국영화자료협회 후원으로 펼쳐진다. 그는 20여년간 영화음악과 관련한 음반 등을 수집한 국내 대표적인 소장가이다. 이번 전시회는 2023 속초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뤄졌다. 박 컬렉터는 단순히 음반만이 아닌 영화음악 관련 국내외 포스터, 서적, 레코드 어워즈 액자, 작곡가들의 사진과 친필사인 등 다양한 소장품을 선보인다. 특히 컬렉터가 선정한 베스트 한국영화음악 음반과 한국영화자료협회 회원들의 소장품도 전시한다. 전시회 첫날인 10일에는 힙합 뮤지션이자 방송인 '엘리펀디'의 진행으로 박진성 컬렉터의 도슨트 설명과 대담의 시간도 열린다. 박 컬렉터는 "요즘 같은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에 굳이 앨범을 구매하는 행위가 구시대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LP가 다시 젊은 층에까지 공감을 얻었듯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분명히 어떤 멋과 세대를 아우르는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음악의 본질은 청각에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나만의 좋았던 영화와 음악들을 떠올려 보신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성 컬렉터는 작년 8월에는 강릉아트센터에서 영화음악 전시회를 갖는 등 혼자 보고 듣는 수준을 넘어 이제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고자 전시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연합뉴스
2023.06.07 07:07교부세 2억6천만원 확보…태화강 억새단지와 시례동 동천 도로 대상 울산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자전거도로 사고위험 지역 안전 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억6천만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전거 사고가 빈발하거나 사고 위험성이 높은 자전거도로를 대상으로 안전을 개선하고 시설물을 확충, 위험 요소를 없애는 것이다. 이에 시는 태화강 둔치 억새단지 자전거도로(명촌교∼양정1교)와 북구 시례동 일원 동천 자전거도로 등 2곳을 대상으로 안전 개선사업을 한다. 이들 도로에서는 최근 3년간 7건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먼저 태화강 둔치 자전거도로는 출·퇴근하는 자전거 이용자들과 산책하는 보행자들이 많은 데도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가 분리돼 있지 않다. 이에 시는 특별교부세와 시비 2억원씩 총 4억원을 들여 약 700m 구간에 도로 너비를 확장하고,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를 분리할 예정이다. 북구 시례동 일원 동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가 경계석으로 분리되지 않아, 자전거 이용자들의 보도 침범으로 보행자 민원이 빈발하고 있다. 시는 특별교부세와 시비 6천만원씩 총 1억2천만원을 투입, 약 700m 구간에 중앙 경계석을 설치하고 안전 표지판과 노면 표시도 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1년에 북구 중산동 일원 동천 자전거도로, 2022년 태화강 국가정원 자전거도로를 대상으로 안전 개선사업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23.06.07 06:13수요일인 7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에 오후 한때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9.0도, 인천 18.3도, 수원 18.5도, 춘천 18.5도, 강릉 21.4도, 청주 18.7도, 대전 17.9도, 전주 15.8도, 광주 16.6도, 제주 15.9도, 대구 18.7도, 부산 19.3도, 울산 16.9도, 창원 17.3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보됐다.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서울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아침까지 전북 동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2.0m로 예측된다./연합뉴스
2023.06.07 05:48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시간) 건강검진차 병원을 방문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후 곧바로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오전 10시 40분 제멜리 종합병원 노인의학센터에 도착해 방사능 동위 원소를 사용한 핵의학 검사를 받은 뒤 오전 11시 20분 병원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지난 3월 29일 호흡기 질환으로 닷새간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고, 지난달에는 고열로 인해 수요 일반알현에 참석하지 못한 바 있다. 이번 교황의 병원 방문은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했던 3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즉위 10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질병에 시달렸다"며 "지속적인 무릎 통증으로 인해 휠체어나 지팡이를 사용해 걷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교황청 공보실은 지난 3일 "교황이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몽골을 찾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교황은 몽골 방문에 앞서 8월 1일부터 6일까지 가톨릭 세계 청년대회 참석차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3.06.06 23:09천만 영화 '범죄도시 2'보다 관객 증가 속도 빨라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3'가 개봉 7일째인 6일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인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3'의 누적 관객 수는 현충일인 이날 오후 7시 45분께 6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영화는 개봉일인 지난달 31일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파죽지세로 관객 수를 늘리고 있다. 개봉 7일째에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명량'(2014)과 '부산행'(2016)이 있다. 둘 다 누적 관객 수가 1천만명을 넘어 '천만 영화' 반열에 든 작품이다. '범죄도시 3'의 누적 관객 수 증가 속도는 전작인 '범죄도시 2'보다 빠르다. '범죄도시 2'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개봉 12일째였다. 현재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범죄도시 3'가 전작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 2'는 1천269만3천여명의 관객을 모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유일한 '천만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시리즈의 첫 작품인 '범죄도시'(2017)의 누적 관객 수는 687만9천여명이었다. '범죄도시 3'는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로, 전작들보다 액션과 스케일이 커졌다. /연합뉴스
2023.06.06 20:46현재 CT 촬영 등으로 진단하는 파킨슨병을 혈액 검사로 진단하는 방법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6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준텐도(順天堂)대학 등 연구팀이 개발한 이 연구 성과가 최근 국제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실렸다고 보도했다.알츠하이머처럼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줄면서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경직되는 퇴행성 질환이다.현재 파킨슨병을 진단하려면 CT 촬영 등을 해야 하지만, 일본 연구팀은 혈액 검사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단이 이뤄지면 질병의 조기 발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팀에 따르면 환자 뇌에는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이 이상 구조로 변화하면서 축적된다.연구팀은 "환자 혈액에서도 극히 미량이지만 이상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6.06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