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도 반한 'AI의 대가' 레픽 아나돌, 북촌서 아시아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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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북촌 '푸투라 서울' 개관
개관전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 전시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개관전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 전시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현대미술의 정수’로 꼽히는 모마가 1층 로비에 AI 작품을 전시했다는 점에서 미술계는 발칵 뒤집혔다. '그게 뭔지 한 번 보자'며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전시 기간도 네 번이나 연장됐다. 이 작품을 만든 주인공은 튀르키예계 미국인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 그가 오는 9월, 자신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을 열 곳으로 서울을 택했다.
그의 개인전 이 열릴 장소로 낙점된 곳은 서울의 중심으로 불리는 북촌이다. 이곳에 새롭게 자리를 튼 예술 공간 '푸투라 서울'에서 아나돌의 예술 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미래’를 뜻하는 라틴어 ‘Futura’에서 이름을 따 온 푸투라 서울은 과거 사대부들의 생활공간이었던 북촌 한옥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푸투라 서울은 프레임(FRAME)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디진(Dezeen) 어워드 등 세계 디자인상을 휩쓴 WGNB의 백종환이 건축을 맡았다. 전시 공간, 옥상 정원, 테라스 등 3층 규모로 구성됐다. 한옥의 고즈넉함과 현대 건물의 웅장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게끔 설계했다.

레픽 아나돌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푸투라 서울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와 협업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북촌을 지나는 누구나 예술을 보고, 경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나돌은 자연 속에 떠다니는 방대한 데이터가 어떻게 시각적인 작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푸투라 서울을 찾는 관객들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전시는 9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