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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스님 "무소유는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 [서평]

      석가탄신일을 맞아 '무소유'로 잘 알려진 법정 스님(1932~2010)의 미공개 강연록을 모은 책이 나왔다. <진짜 나를 찾아라>는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부산과 춘천·대구·창원·광주·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법정 스님이 펼친 강연을 글로 풀어낸 책이다. 모두 처음 책으로 공개되는 내용들이다. 법정 스님이 1994년 만든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가 올해 30주년을 맞은 기념으로 출간했다. 법정 스님은 베스트셀러 <무소유>를 비롯해 <오두막 편지>,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버리고 떠나기> 등 생전 수십 권의 수필집을 발표했다. 그의 '글맛'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말맛'은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대중을 상대로 펼친 강연 내용을 그대로 글로 풀어 놓은 강연록은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에세이를 연상케 한다. 20~30년 전의 강연이지만 지금 이 시대에 적용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가르침을 전한다.  법정 스님은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라고 강조한다. 그는 1980년 부산주부대학 강연에서 "사람이 산다는 것은 어떤 추상적인 시간이나 공간에서 살아가는 게 아니고 지금 이 순간, 바로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므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어야 하고, 그 일에 열의를 가지고 몰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에 충실하기 위해선 먼저 자기 존재에 대한 자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가르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2024.05.16 11:13
    • 미국 영화사의 큰 별이 지다… '대중 영화의 교황' 로저 코먼

      B급 영화 산업과 장르, 그 안에서 배태된 영화와 작법 그 모두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있다면 단연 로저 코먼이다. 올해 98세를 맞은 그가 지난 5월 9일에 별세했다.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인 로저 코먼은 <어셔가> (1960), <흡혈 식물 대소동> (1960), <침입자> (1962) 등을 포함한 수많은 컬트 영화 작품들을 탄생시킨 이른바 B급영화의 거장이다. '대중 영화의 교황', '뉴 할리우드의 영적 대부', '컬트의 왕' 등의 수식어들이 그를 서술하는데 종종 쓰였지만 코먼을 가장 적확하게 표현하는 타이틀이라면, '미국 독립영화의 선구자'이다.옥스포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다가 미국으로 돌아온 코먼은 스크립트를 쓰며 본격적인 영화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가 쓴 일련의 스크립트들이 영화화되어 성공을 거두었고, 마침내 그는 그의 첫 장편이자 웨스턴 <파이브 건스 웨스트>를 직접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코먼은 커리어의 시작부터 주로 10대 관객들과 드라이브인을 전전하는 마이너 영화 관객들을 겨냥하는 이른바 ‘B급 영화’에 주력했다. 그가 커리어를 시작한 1950년대는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전성기가 끝나고 새로운 대중 매체인 텔레비전과 니체 영화 시장인 그라인드 하우스, 드라이브인, 동시 상영관 등이 성행하기 시작했던 시기였다.그가 이 시기에 창단 멤버로 속해 있던 'AIP (American Independent Pictures)'는 이러한 대체 영화관들을 채우는 상품들을 제작했던 독립영화 제작사다. AIP에서 만들었던 <기관총 캘리> (1958)를 포함, 일련의 저예산 영화들로 평단의 인정까지 받아 낸 코먼은 1959년 ‘더 필름 그룹’을 창립하면서 연출뿐 아니라 제작과

      2024.05.16 11:07
    •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강릉시, 상습침수구역 사전 점검

      강원 강릉시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습침수구역을 사전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도심지·저지대를 중심으로 준설 대상지를 점검하고, 퇴적량이 과다한 취약지역에 대해 지난해 대비 120% 확대된 사업량(100㎞)을 목표로 하수관로 준설공사를 한다. 현재 배수 기능 개선을 위해 2.8㎞ 구간에 대해서는 개량공사를 마쳤고, 배수 불량 지역을 추가로 발굴해 개량공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또 공동주택 등 대형공사장 11곳에 대해 시설물 관리 실태를 점검, 토사·이물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침사지, 배수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시는 지난달 22일 포남빗물펌프장에 대해 시 운전과 안전 점검을 마쳤으며 장마철에 자체 하수 시설물 대응 매뉴얼에 따라 하수 시설물 보수·준설 업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력과 장비를 배치한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에는 우수받이에 쓰레기 등 이물질이 투입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하수도를 준설하고 사전 대응체계를 구축해 침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고 물적·인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6 11:07
    • 구워도 삶아도 맛난 우리 한우… 김해서 제1회 한우축제 연다

      17년 연속 우수축산물 인증 브랜드…30% 할인 판매·1천석 규모 현장구이 경남에서 한우 사육 두수 2위를 자랑하는 김해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 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김해축협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제1회 김해한우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김해축협 한우 브랜드 '천하1품'은 2002년 출시 이후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소비자시민모임의 우수축산물 인증 브랜드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천하1품은 우수혈통 선발과 엄격한 사양관리, HACCP 인증, 콜드체인시스템 운영으로 풍부하고 한결같은 맛과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현장에서 1천석 규모 한우구이 판매마당이 펼쳐지며 시중가보다 30% 할인한 가격에 즉석구이를 즐길 수 있다. 또 한우 챔피언 퀴즈, 전국가요제, 멀티미디어 불꽃쇼, 축하공연과 함께 가야문화 관련 체험부스와 전시홍보관 등도 운영한다. 김해는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한우 사육 두수 2위의 도시로 1957년 김해에 처음 생긴 농협이 김해축협일 정도로 역사적 기반이 탄탄하다. /연합뉴스

      2024.05.16 11:05
    • 태안읍내 매주 토요일 해산물 굽는 냄새 진동하고 음악 들썩

      매주 토요일 충남 태안읍내에 해산물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신나는 음악이 군중의 흥을 돋울 전망이다. 태안군은 오는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혹서기(7월 20일∼8월 10일)를 제외하고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태안읍 중앙로광장에서 상설 공연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약 1시간 동안 매주 재능 있는 지역 예술인 2팀이 대중음악·국악·클래식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인근 전통시장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오후 5∼9시 태안서부시장 수산물2골목에서는 해산물 구이 장터도 운영되고 있다. 장터에서는 구이뿐만 아니라 찜요리와 샤부샤부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9∼11월 처음으로 장터를 운영한 결과 매출액과 시장 방문객이 2배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상설 공연과 해산물 구이 장터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6 10:35
    • 마동석 "'범죄도시' 5∼8편, 더 짙어진 액션스릴러 선보일 것"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한국 영화로는 사상 첫 '트리플 천만 영화' 기록을 세운 배우 마동석이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겠다"며 8편까지 제작할 뜻을 밝혔다. 마동석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1∼4편이 1막이라면 5∼8편은 2막이다. 1막이 오락 액션 활극이었다면 2막은 더욱 짙어진 액션 스릴러 장르로, 완전히 새롭게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의에 맞서는 마석도의 통쾌한 한 방이 열심히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마석도는 계속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이 주연·기획·제작한 '범죄도시' 4편은 전날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하며 2∼3편에 이어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1∼4편의 총관객 수는 4천만명이 넘는다. 마동석은 이에 대해 "네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며 "모두 관객 여러분들이 이뤄낸 결과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6 10:06
    • "반려동물 동반여행은 태안으로…숙박료 최대 5만원 할인"

      충남 태안군은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6일부터 7일 7일까지 100여곳에 이르는 태안 지역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를 이용하면 최대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6월 6∼8일 숙박료 6만원 이상 숙소를 이용할 경우 5만원, 이후 5만원 이상 숙소를 이용하면 3만원이 할인된다.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스마트폰 앱 야놀자 '반려동물 숙박대전' 코너에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다음 달 8일에는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색 해변운동회도 마련된다. '태안에서 놀자 댕댕한바퀴'라는 주제 아래 할미·할아비바위 트레킹을 비롯해 이웅종 교수의 바른 산책 강연, 댕댕 패들보드 체험, 반려견 훈련 경연대회, 장애물 경주, 댕댕올림픽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태안에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한데 어우러져 뜻깊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6 10:06
    • "보랏빛 향기에 취해볼까" 영동서 24∼26일 와인축제

      전국 최대 포도 생산지 중 한 곳인 충북 영동군이 여는 '제13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이달 24∼26일 영동천 하상주차장(영동읍 계산리) 일원서 열린다. '오월, 와인의 계절, 영동의 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행사에는 영동과 인근 지역 와이너리 34곳이 참가해 시음장과 판매시설 등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3천원짜리 와인잔 하나만 구입하면 원하는 와인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와인 즐기는 법 등을 알려주는 아카데미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코너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매일 대중가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희망복지박람회와 군민의날(26일) 기념식도 축제 기간 함께 열린다. 영동군 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난계국악축제와 함께 열던 와인축제를 따로 떼어내 군민의날에 맞춰 개최한다"며 "행사 규모를 확대하고 볼거리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영동은 경북 김천·상주 등과 함께 국내 최대 포도산지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로 지정된 뒤 포도 농가를 중심으로 35곳의 와이너리가 조성돼 있다. 이 지역 와인은 국내외 품평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와인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05.16 09:53
    • GS25, 8월 부산·일산·속초서 열 번째 '뮤비페'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8월 부산(10일)과 일산(17일), 속초(31일)에서 제10회 '뮤직 앤드 비어페스티벌'(뮤비페)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뮤비페는 국내 정상급 음악가의 공연과 국내외 주류 페스티벌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는 25만명에 이른다. 올해는 10주년 의미를 살려 '포텐(For ten) 터지는 2024 뮤비페'를 주제로 GOD, 박재범, 다이나믹듀오 등 24개 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달군다. 30여종의 주류 브랜드와 카드·통신사 부스도 마련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뮤비페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올해 뮤비페 관객 수는 6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GS25는 전망했다. GS25는 뮤비페를 널리 알리고자 오는 17일부터 '우리동네GS앱'을 통해 맥주를 비롯한 주류 행사상품 구매 이벤트 등을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홈페이지에서 외국인 초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지난 10년간 체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10년 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K-콘텐츠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6 09:50
    • 한진그룹 일우재단, 첫 '일우미술상' 수상자로 남화연 작가 선정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첫 '일우미술상' 수상자로 남화연(45) 작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남 작가는 자료조사를 통해 역사적·물리적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교차해 재해석하는 접근 방식의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라고 재단은 소개했다. 남 작가는 내년 하반기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로비의 무료 전시 공간 일우스페이스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공모에는 총 148명이 지원했으며, 포트폴리오와 작업제안서 검토, 심사위원 인터뷰 등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재단은 밝혔다. 한진그룹은 2009년 '일우사진상'을 제정해 2022년까지 13회의 공모전을 거쳐 36명의 사진작가를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일우미술상으로 확대 개편했다. /연합뉴스

      2024.05.16 09:31
    • '5월 맞아?' 설악산 40㎝ 눈…"수확철 산나물 얼어" 농가 한숨(종합)

      강릉 안반데기·평창 육백마지기 등 고지대 피해…아침까지 눈 최대 5㎝ 더5월 중순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 이례적인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고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1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소청대피소에 40㎝, 중청대피소에 20㎝의 눈이 쌓였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향로봉에는 14.9㎝의 눈이 쌓였다.그밖에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m 이상의 높은 산지에도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였다.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는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때아닌 눈 소식에 수확을 앞둔 산나물 냉해를 입은 농가는 시름이 깊다.해발고도 1천100m의 강릉 안반데기에서 산나물을 재배하고 있는 임업인 김봉래(58)씨는 "1만평 가까이 되는 경작지에 심은 산나물이 다 얼어버렸다"며 "툭 치면 부러지고 다 망가져 모두 버려야 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산나물은 금방 심는다고 금방 수확되는 게 아니라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피해를 봐 막막하다"고 덧붙였다.김씨는 3년 전 5월에도 갑작스러운 눈으로 인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고도 털어놨다.이날 해발고도 1천256m에 달하는 평창 미탄면 청옥산 정상 육백마지기 등에도 눈이 쌓여 농가 피해가 잇따랐다.전날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에는 이날도 1∼5㎝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높은 산지에도 아침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곳은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안

      2024.05.16 09:21
    • 파리로 간 K-패션…헤지스·알레그리, 프랭땅 백화점서 런웨이

      LF는 대표 브랜드 '헤지스'와 '알레그리'가 지난 13일 프랑스 4대 럭셔리 백화점 중 하나인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로 열린 '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에서 올해 봄·여름 컬렉션 런웨이를 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은 'K-패션'을 주제로 한국과 프랑스 간 패션, 문화, 예술,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국제 행사다. 헤지스, 알레그리를 포함해 패션, 신발, 주얼리, 가방 등 다양한 K-패션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헤지스는 이번 쇼에서 케이블 니트, 리넨 셔츠, 치노 팬츠 등을 중심으로 한 브리티시 클래식 기반 캐주얼룩과 여름 '프레피룩'(미국 명문 고등학교 학생들이 즐겨 입는 것과 같은 옷차림)을 선보였다. 알레그리는 이탈리아 테일러링 기반의 재킷과 트위드 셔츠, 울리 써커 셋업 등을 공개했다. 올해로 출시 24년 차를 맞는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베트남 등으로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2017년에는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2020 봄·여름 시즌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하며 유럽 무대에도 진출했다. LF가 2011년 인수한 컨템포러리 남성 브랜드 알레그리는 1971년 르네상스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고향인 이탈리아 빈치에서 탄생한 이탈리아 브랜드다. 50여년간 조르조 아르마니, 마틴 마르지엘라, 빅터앤롤프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원단 및 직물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업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LF 헤지스 김훈 글로벌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K-패션 브랜드의 위상과, 현장에서 집중 조명 받은 헤지스의 유럽 시장 내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

      2024.05.16 09:14
    • 원천 콘텐츠 거래시장 '부산스토리마켓' 참가작 모집

      원천 콘텐츠 거래 시장인 부산스토리마켓이 5월 31일까지 올해 참가작을 모집한다. 부산스토리마켓은 모든 콘텐츠의 시작인 스토리를 거래하는 원천 IP(지적재산권) 거래시장이다. 참가작 접수는 출품 신청양식(https://naver.me/FsqHs8px)에 맞춰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원천 IP는 올해 부산스토리마켓에 공식 초청돼 국내외 영화·영상 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차 판권 거래를 위한 비즈니스미팅과 피칭 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다. 2024 부산스토리마켓은 오는 10월 5∼8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4.05.16 09:13
    • "군대 오분대기조처럼"…인천공항에서 비상근무 하는 의사들

      공항의료센터 조명한 신간 '공항으로 간 낭만의사' "조용하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려 대면 나의 심장도 덩달아 뛰기 시작한다. 하루 24시간 365일 언제든 울릴 수 있는 이 전화는 공항에서 근무하는 동료 셋이 교대로 받는다. " 어떤 이들은 하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언제 어디서 긴급한 전화가 올지 몰라서다. 신호철 씨도 그랬다. 그는 샤워할 때도, 잠자리에 들 때도, 핸드폰을 손에 닿을 거리에 둬야 마음이 편해진다고 한다. 머리를 감을 때 전화벨이 울려 전화를 받다가 거품이 눈에 들어가는 경우도 다반사다. 눈물과 거품을 씻어내며 받는, 긴급 전화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승객이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데 비행기를 돌려야 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탑승한 반려견의 호흡이 멎었는데 어떤 조처를 해야 할지를 문의할 때 등 다양하다. 그럴 때마다 신씨는 그간의 경험과 매뉴얼에 맞춰 기장·항공통제실과 논의하며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가 "공항 의사, 공항 병원에서 진료하는 의사"이기 때문이다. 신호철 인천국제공항 의료센터장은 20년째 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인천국제공항에는 가정의학과·내과·외과 전문의 6명과 간호사 8명,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행정직원 등 20여명의 의료인력과 각종 장비를 갖추고 365일 가동되는 응급의료센터가 있다. "군대의 '오분대기조'나 소방서의 응급구조대처럼" 의료적 비상사태나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공익 병원이다. 그러다 보니 수익이 나는 의료기관은 "전혀" 아니라고 한다. "공항공사가 어느 정도 유무형의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우리 센터의 막대한 운영비를

      2024.05.16 09:12
    • 2만개 레고 조각으로 완성한 '종묘제례'…종묘 향대청 새 단장

      국가유산청 출범 앞두고 전시관 개편…망묘루 6월 말까지 개방콜린진 작가 협업…레고로 만든 왕·세자 등 209명과 악기 '생생' 종묘는 조선왕조의 왕과 왕비, 그리고 죽은 후 왕으로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사당이다. 여러 건물 가운데 경내 연못 근처에 있는 향대청(香大廳)은 제향에서 올리는 향과 축문을 보관하던 곳이다. 종묘에서 제사를 여는 날이면 제관들이 머무르며 대기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국가적 의례를 준비하던 중요한 공간인 종묘 향대청이 내부를 단장하고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국가유산청 출범을 맞아 17일부터 향대청 내 전시 공간을 재개관하고 향대청 옆 망묘루 내부를 특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새롭게 꾸민 향대청 전시관은 '드오', '지오' 두 공간으로 나뉜다. 드오실에서는 종묘의 주인이기도 한 신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림책으로 소개한다. 국왕의 신주와 일반 사대부 신주, 배향공신(配享功臣)·고려·조선시대 때 종묘에 신주를 모신 공신을 뜻함)의 신주 등을 각각 설명한 뒤 신주의 의미를 조명한다. 1395년부터 1991년에 이르기까지 약 600년간 종묘 정전과 영녕전이 변화한 과정도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주제로 다룬 지오실에서는 레고 조각 2만여 개로 구현한 종묘제례가 처음 공개된다. 종묘제례는 종묘에서 지내는 제사를 가리키며, 종묘제례악은 종묘제례를 지낼 때 무용과 노래, 악기를 사용해 연주하는 곡을 일컫는다. 모두 웅장함과 엄숙함이 깃든 대표적인 유산이다. 레고 블록을 활용해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온

      2024.05.16 09:00
    • '5월 맞아?' 설악산 40㎝ 눈 '펑펑'…아침까지 최대 5㎝ 더 내려

      5월 중순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 이례적인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고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1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소청대피소에 40㎝, 중청대피소에 20㎝의 눈이 쌓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향로봉에는 14.9㎝의 눈이 쌓였다. 그밖에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m 이상의 높은 산지에도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였다. 전날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에는 이날도 1∼5㎝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높은 산지에도 아침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곳은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6 08:39
    • 오전 서쪽부터 점차 맑아져…기온 낮고 바람 거세 '쌀쌀'

      아침 6~12도·낮 17~23도…강원 향로봉에 눈 14㎝ 쌓여동해와 남해에 풍랑 거세…해안에선 너울 주의 목요일인 16일은 오전 서쪽 지역부터 날이 개겠지만, 기온이 평년기온을 밑돌고 바람이 세게 불면서 예년 이맘때보다 쌀쌀하겠다. 현재 한반도 서쪽엔 고기압, 동쪽에는 전날 비를 뿌린 저기압이 자리해있다. 저기압은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고기압은 다가오면서 점차 날이 맑아지겠는데, 저기압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영남(경북북부동해안 제외)에 이날 오전까지,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 낮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강원북부산지에 5월 중순임에도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16일 오전 7시 45분 현재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향로봉에 전날 오후 7시에서 이날 오전 5시 사이 내려 쌓인 눈이 13.6㎝에 달한다. 강원산지는 아침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은 고도로 구름이 유입되면서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기온은 6~12도로 평년(10~15도)은 물론 15일(6~13도)보다 낮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7.7도, 인천 9.1도, 대전 9.8도, 광주 10.7도, 대구 10.1도, 울산 10.2도, 부산 10.6도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기온(21~25도)보다 낮은 17~23도에 머물 전망이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진 가운데 바람까지 세겠다. 강원영동과 호남, 영남 일부, 남부를 제외한 제주 등엔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이 지역들엔 이날까지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다른 지역에도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현재 서해상을 제외한 모든 바다에 풍랑특보가

      2024.05.16 08:13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5월 16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 - 오묘한 감정에 휩싸이는 날오늘의 운세는 이상하기 짝이없는 날이 됩니다. 좋은게 좋은 것인지라 단순하게 받아들인다면 기쁠 것이지만, 깊게 생각한다면 끝없이 의미부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한 가지의 일에서 희로애락을 경험할 수 있으니 상황에 따른 처세를 올바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이라 하면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소띠 - 시작이 반이다오늘의 운세는 하는 일에 있어서 지레 겁먹지 않는 것이 좋은 날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무슨 일이든 처음이 어려운 것이지 끝마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항해한다면 그 과정이 험난할지언정 남들보다 더 큰 것을 거머쥘 수 있을 것입니다. 호랑이띠 -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전부 놓치는 형국오늘의 운세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치는 형국입니다. 괜한 욕심을 부리다가 하나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주위에 실망을 안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찌감치 둘 중 하나를 포기하는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라도 제대로 마무리를 하여 주위에 자랑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지름길일 것입니다.토끼띠 - 난관에 대처할 구멍이 필요한 날오늘의 운세는 슬기로운 토끼가 도망갈 구멍을 미리 준비해두는 형국입니다. 하고 있는 일을 밀고 나가는 것도 좋지만, 갑작스럽게 다가올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뒤통수를 맞아 얼얼하게 해왔던 것을 빼앗길지도 모릅니다. 그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 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용띠 - 마음의 의심이 생기는 날오늘의

      2024.05.16 08:00
    • 최응천 문화재청장 "경복궁 근처 '국적 불명 한복' 개선할 것"

      국가유산청 출범 앞두고 인터뷰…"우리 고유의 한복 개념 바로잡을 때"한복 대여업체 등 현황 조사 중…고궁 무료 관람 조건 등 검토할 듯"경복궁 낙서에 분노…비용 산정해 모방범에 먼저 손해배상청구" 전통 옷차림과는 다른 형형색색의 '퓨전 한복'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문화재청이 궁궐 일대의 한복 문화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온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여러 기관·단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출범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최 청장은 "국가유산청이 앞장서서 우리 고유의 한복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개선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복을 입고 향유하는 문화인 '한복생활'은 현재 국가무형문화재(국가무형유산)로 지정돼 있다. 한복은 바지와 저고리 혹은 치마와 저고리로 구성되며 옷고름이 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전승돼 왔으며 오늘날에도 명절이나 각종 의례에서 예를 갖춰 입는 우리 문화 그 자체인 셈이다. 최 청장은 "경복궁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지만, 실제 한복 구조와 맞지 않거나 '국적 불명'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왕이 입는 곤룡포 위에 갓을 쓰거나, 여성 옷의 위·아래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최 청장은 "경복궁 주변 한복점의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각 업체에서 한복을 바꾸는 시점에 맞춰 검증된 복식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복 착용자의 고궁 무료 관람 조건도 검토할 계획이라는 뜻을 내비쳤

      2024.05.16 08:00
    • 서해 최북단 백령공항 탄력…5년 뒤엔 비행기 타고 갈까

      올해 기본설계 착수…'세계지질공원' 지정과 시너지 기대 정부의 백령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가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 5도 지원위원회'는 최근 백령공항 건설을 포함한 올해 서해 5도 종합발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40억원을 들여 백령공항 기본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25만㎡에 2천18억원을 들여 2029년 개항 목표로 길이 1.2㎞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을 갖춘 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백령공항은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음에도 지리적으로 북한과 인접한 지역 특성 탓에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국토부가 2017년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백령공항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2.84를 기록,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훨씬 웃돌며 사업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당시 분석에서는 2025년 기준 잠재 수요가 연간 운항 횟수 1만2천회, 승객 수요 48만명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 장산곶과 불과 17km 떨어진 서해 최북단 섬에 공항을 짓게 되면 군사작전 수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백령공항 건설에 반대했다. 이후 국방부가 안보태세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서해 5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완화가 가능하다는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2019년 10월 백령공항 건설계획에 동의했다. 오는 8월 마무리될 예정인 백령공항 기본계획에는 항공기 월경 방지 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정부의 2029년 백령공항 개항 계획에 맞춰

      2024.05.16 07:50
    • 카세트테이프로 표현한 '블랙 스완' 내털리 포트먼

      페로탕 서울, 독일 그레고어 힐데브란트 개인전 전시장 벽면에 영화 '블랙 스완'에 출연한 내털리 포트먼의 초상이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포트먼의 모습을 구성하는 것은 모두 카세트테이프의 라벨들이다. 그런가 하면 전시장 곳곳에 세워진 색색 기둥들의 소재는 LP이다. 카세트테이프나 LP 같은 아날로그 음악 저장 매체를 이용해 작업하는 독일 작가 그레고어 힐데브란트(50)의 개인전이 서울 청담동 페로탕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던 시절 콜라주 작업을 하면서부터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한 작업을 하게 됐다"며 "원래는 어떤 노래를 책의 형태로 풀어내고 싶었고 당시는 다들 믹스테이프를 만들어 음악을 교환하던 시기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재료를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지금은 이베이에서 구하거나 버려지는 것들을 가지고 오는 식으로 테이프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작업은 매체의 특성이나 내용 모두 추억이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지금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매체가 되어 버린 카세트테이프나 LP를 재료로 사용하는 것도 그렇고, 기둥 작품의 색상 조합도 고향의 분수대 색깔, 여자 친구의 어머니가 입었던 옷 색깔 등 작가의 기억에 기반한다. 회화 작품에도 카세트테이프나 VHS 비디오테이프에 쓰이는 자기 테이프가 사용된다. 미리 처리한 캔버스에 자기 테이프를 붙인 뒤 떼어내면 밑 처리 방식에 따라 테이프의 자기층이 캔버스에 달라붙거나 제거되면서 긁힌 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 위에 작가의 붓질이 더해지면서 추상표현주의 작품 같은 느낌의 회화가 완성된다. 전시작은 각종 영화와 미술사의 주요

      2024.05.16 07:35
    • 연습은 끝났다, 이젠 진짜 경기다…'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날아오르는 듯 높은 점프와 온 힘을 실어 내리꽂는 스파이크, 귓전을 울리는 타격음, 손바닥에 남는 얼얼한 감각. 길이 18m, 너비 9m의 직사각형 코트 위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배구가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왔다. 일본의 인기 스포츠 만화 '하이큐!!'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다.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에는 '하이큐!!' 시리즈 속 인기 에피소드인 카라스노(烏野) 고등학교와 네코마(音駒) 고등학교 배구부 간 치열한 경기가 중점적으로 담겼다. 두 학교 배구부는 전통적인 라이벌이자, 종종 연습 상대로 맞붙었던 사이다. 2016년 국내 개봉한 '하이큐!! 끝과 시작'에서 두 학교가 처음 연습 경기를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으니,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준으로는 약 8년 만에 두 팀이 정식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앞서 '끝과 시작'에서는 두 배구부의 만남과 성장,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고교 배구대회 3회전이라는 공식 경기로 무대를 바꾸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작중 대사처럼 '다시 한번 더'가 없는 벼랑 끝 승부에서 양 팀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경기가 길게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흥건한 땀과 헐떡이는 호흡, 흔들리는 시선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손에도 자연스럽게 땀이 밴다. '하이큐!!' 시리즈의 주인공은 히나타 쇼요지만, 이번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네코마 고등학교의 세터 고즈메 켄마에 좀 더 초점을 맞춘 것이 눈길을 끈다. 3세트 경기 막바지는 아예 켄마 시점으로 묘사했고, 경기 사이사이에 그의 어린 시절 등 회상 장면을 배치했다. 켄마는 어린 시절 동네 친구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해 지금

      2024.05.16 07:19
    • "춤으로 우울증 극복 표현"…힙합 무용극 '블랙독' 내달 공연

      안무가 보티스 세바 "평범한 사람들이 목소리 내려 몸부림치는 작품"6월 22∼23일 성남아트센터서 국내 초연 "'블랙독'은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예요. 사람의 마음이 현대 사회의 트라우마와 슬픔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살펴보는 작품이죠." 세계가 주목하는 영국의 차세대 안무가 보티스 세바가 이끄는 힙합무용단 '파 프롬 더 놈'(Far From The Norm)이 다음 달 22∼2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힙합무용극 '블랙독'(BLKDOG)을 국내에서 처음 공연한다. '블랙독'은 세바가 어린 시절 흑인으로서 겪은 차별과 억압의 경험을 토대로 현대인들의 절망과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식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익살스러운 힙합 댄스와 작곡가 톨벤 실베스트의 독창적인 음악, 기발한 조명, 의상 등이 어우러져 실험성이 돋보인다. 세바는 15일 연합뉴스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작품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달라'는 말에 "우울증을 극복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블랙독은 여러분의 생각과 감정을 압축한 에너지이고, 관객과 무용수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 감정들을 어떻게 다룰지를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이런 불편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싸우고 있는 '블랙독'이다"라고 말했다. 세바는 한국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갖가지 어려움에 봉착하면서도 언제나 이를 극복해가는 자신의 '자화상'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작품이 말하는 의도에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바는

      2024.05.16 07:00
    • 울산서 세계인의 날 기념 '글로벌 페스티벌' 19일 개최

      세계 의상·한복과 세계 가옥 체험, 미니올림픽, 외국인 가요제 등 울산시는 19일 달동문화공원에서 제17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한 '2024 울산 글로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주민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 공연과 경연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마련된다. 행사는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스탬프 미션, 세계 전통문화 공연, OX 퀴즈, 미니 올림픽, 외국인 가요제 순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세계 의상·한복 체험, 세계 가옥 체험, 세계 물품 전시, 출입국 관리 및 비자 상담 등 30개 체험·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성년의 날 기념행사도 함께 이뤄진다. 올해 성년이 된 남녀 38명이 한복을 입고 미래를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내·외국인 주민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5.16 06:20
    • 불교가 이럴 줄은…"부처핸섬" 뉴진스님에 난리난 까닭 [이슈+]

      "'불교 행사가 이렇게 재밌을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영상을 찍으며 다 같이 뛰어노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더라고요."최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펼쳐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을 다녀온 30대 직장인 A씨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즐거워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연등 행사에서 개그맨 윤성호가 승복을 입고 '뉴진스님'으로 선보인 무대를 본 뒤였다.불교 신자가 아님에도 현장을 방문한 A씨는 "요즘 워낙 인기가 많으니까 구경하러 간 거였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외국인도 많았다"면서 "SNS에도 올리고 지인들에게도 소문을 내는 중"이라며 웃었다.요즘 불교계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뉴진스님'이다. 뉴진스님은 민머리의 빡구 캐릭터로 친숙한 윤성호의 부캐(부캐릭터의 줄임말)로, 그는 승려 복장을 하고 EDM 공연을 하며 'K-불교'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무거운 분위기의 종교가 아닌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즐기는' 불교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젊은 층의 종교 외면이 심해지면서 미래세대 전법이 화두가 된 현시점에서 더없이 긍정적인 시도이자 시그널인 셈이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요즘 젊은 층은 종교에 대한 편견이 없더라. 실용적인 면을 보거나 혹은 자기 취향 중심이기 때문에 특정 종교를 떠나 본인이 관심이 있거나 기호에 맞는다면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종교적 측면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개성과 문화적 취향으로 소비하려는 젊은 층의 특징이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이어 "일부는 비

      2024.05.15 20:43
    •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3년 만에 '5월 대설특보'

      초여름인 5월 중순 이례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북부산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7시20분을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설주의보는 눈이 내려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현재 강원북부산지의 향로봉을 비롯한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고지대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적설량이 7cm이 넘는 곳도 있겠다.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건 2021년 이후 3년만이다. 2021년 5월1일 강원북부산지와 강원중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다만 자료가 있는 1996년 이후 5월 중순에 대설특보가 발령된 적은 없었다.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이 찬 공기가 하층으로 하강하면서 5월임에도 강원산지 고지대에 눈이 내릴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05.15 20:30
    • 강원산지에 이례적인 '5월 중순 대설특보'…최대 7㎝ 이상 적설

      자료 확인되는 1996년 이후 '5월 중순 대설특보' 발령 전례 없어3년 전 '5월 대설주의보' 있었지만, 그때는 '5월 1일'에 발령 강원북부산지에 15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5월 중순 대설특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날 오후 7시 20분을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압골과 동해상에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현재 중부지방과 영남 북서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 향로봉을 비롯해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m 이상 강원북부산지 고지대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오후 7시께부터 눈이 쌓이기 시작해 현재 적설량은 1㎝ 미만이지만, 16일 아침까지 1~5㎝ 더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지대는 적설량이 7㎝를 넘기도 하겠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이는 눈(신적설)이 5㎝ 이상 되리라 예상될 때 내려진다. 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2021년 5월 강원북부산지와 강원중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날은 5월 첫날이었다. 자료가 확인되는 1996년 이후 5월 중순에 대설특보가 발령된 적은 없었다. 강원산지에는 5월에도 종종 눈이 내린다. 대관령기상대가 2015년까지 운영된 뒤 무인관측소로 바뀌면서 이후 눈이 내렸는지에 대한 공식기록은 없지만, 과거 적설량 기록을 보면 지난해 5월 1일과 6일 설악산에 1㎝와 0.4㎝, 2021년 5월 1~2일엔 대관령에 1.6㎝와 구룡령에 18.6㎝ 적설이 기록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이 찬 공기가 하층으로 하강하면서 5월임에도 강원산지 고지대에 눈이 내릴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 휴일에 맞춰 내린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16일 새벽 그치겠으나,

      2024.05.15 20:21
    • "이게 3000원? 샤넬 뺨치네"…다이소 '갓성비템' 품절 대란

      다이소의 색조 제품이 가격이 20배 넘게 차이 나는 명품 브랜드 제품 퀄리티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연일 화제가 되자 해외 유통사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15일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출시된 손앤박 '컬러밤 3종'은 현재 온오프라인 물량이 모두 품절 됐다. 다이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손앤박에서 출시한 색조 화장품 11종 모두 품절 상태다. 브랜드사는 높아지는 수요에 맞춰 점차 제품 물량을 늘려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특히 3000원짜리 손액박 컬러밤 3종은 명품 브랜드 샤넬의 '립앤치크밤(6만3000원)'과 비슷한 발색을 보이면서 '샤넬 저렴이'로 화제가 됐다. SNS상에서는 VT리들샷과 함께 '다이소 유니콘'이라고 불리며 이름만 들어보고 실제로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는 제품이란 말도 나온다.다이소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손앤박은 지난달부터 해외 협력사를 통해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동유럽 등 여러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은 상태다. 현재 일본의 돈키호테와 빌리지 뱅가드 등 주요 유통업체 매장 최소 1000여곳에 입점이 확정됐다. 중국과 베트남 국가 진출도 논의 중이다.뷰티 브랜드 손앤박의 김한상 대표는 "대형 뷰티 플랫폼 채널에 입점하게 되면 경쟁이 심하고,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도 상당하다"면서 "다이소의 경우 최소한의 제품 라인업을 갖고도 전국 1500여개의 매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수요에 발맞춰 현재 생산라인을 전부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2021년 화장품 제품이 4개에 불과했던 다이소는 3년여 만에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

      2024.05.15 19:11
    • [이 아침의 안무가] 발레에 소소한 일상 담은 안무가, 케네스 맥밀런

      케네스 맥밀런은 드라마 발레의 시대를 연 영국 출신 발레 안무가다.1929년 스코틀랜드의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맥밀런이 11세 때 그에게 탭댄스를 가르친 춤 선생님이 발레를 배울 것을 권하면서 무용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맥밀런은 안무가로 활동하며 ‘초대’ ‘로미오와 줄리엣’ ‘아나스타샤’ ‘마농’ ‘메이얼링’ ‘파고다 왕자’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1992년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중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사망했다.그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버리고 정형화된 클래식 발레에 도전했다.발레는 사람들의 일상 속 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해야 한다고 생각해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뛰어난 안무 기법과 웅장한 합창으로 찬사를 받았다.구교범 기자

      2024.05.15 18:50
    • "중증 환아 돌봄에 지친 가족에게 휴식을"

      한화갤러리아(대표 김영훈·왼쪽)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 김형조·오른쪽)가 오랜 돌봄으로 지친 중증 환아 가족의 휴식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 ‘쉬어가도 괜찮아’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4일 서울대병원과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저소득 가정 환아 의료 지원금 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가족의 휴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중증 환아 돌봄 가족은 전국 한화 호텔(4곳)과 리조트(9곳)에서 최대 2박의 숙박을 제공받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동안 환아는 서울대병원 산하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 입원해 단기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서울대병원 통계에 따르면 중증 환아 돌봄 부모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14시간에 이르고 개인 평균 휴식 시간은 1시간 남짓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환아 돌봄 가족이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환아 가족을 지원하고 휴식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이달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원장 최은화·가운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이선아 기자

      2024.05.15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