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가 도시철도 '영도선' 건설을 위해 자체 용역에 나섰다. 영도구는 '영도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구가 구상하는 지하철 '영도선'을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의 하나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 이뤄진다. 그동안 '영도선'은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후보 노선으로만 검토됐을 뿐 실제 계획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영도구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조성에 따라 증가한 거주민 수요와 태종대 해안연결로도, 집와이어 복합 전망 타워 등 새로운 관광거점 조성 등 신규 수요를 반영해야 한다"면서 "경전철로 추진되는 북항 C-Bay~Park선과 부산형 급행철도인 BuTX와의 연계 등 영도선 건설의 타당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번 용역이 완료되면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이후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3.05.28 10:03재단법인 일석학술재단은 제21회 일석국어학상 수상자로 이승재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교수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표기법인 이두, 옛사람들이 글을 적은 나뭇조각을 뜻하는 목간(木簡) 등을 조사·분석하며 학계 연구를 이끌어 온 학자로 평가받는다. 고구려어, 백제어 등 고대 한국어의 음운 체계를 분석해 국어사 연구에도 영향을 줬다. 1993년 두계학술상, 2018년 3·1 문화상, 2020년 난정학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려시대의 이두', '50권본 화엄경 연구', '방언 연구' 등이 있다. 재단은 올해 14회를 맞는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에는 이후인 씨와 여현정 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씨는 '한국어 접속 현상에 대한 담화 해석 연구', 여씨는 '한국어 시간 관련 문법 표지 연구: 정신공간 이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다. 일석학술재단은 국어학 연구에 헌신한 일석(一石) 이희승(1896∼1989) 전 서울대 교수 유지로 2002년 설립돼 매년 일석국어학상과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을 수여한다. /연합뉴스
2023.05.28 08:30영화시장 침체도 영향…감독들 "새로운 표현 기회" 긍정적 반응 '욘더'와 '수리남', '카지노', '택배기사', '박하경 여행기'. 이 드라마들은 작년 또는 올해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오리지널 시리즈라는 점 외에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영화만 연출해온 감독이 처음 연출한 드라마라는 것. OTT의 시대가 열리고 드라마 배급과 제작 환경이 급변하면서 영화만 연출했던 감독들이 시리즈물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준익 감독은 1993년 영화 '키드 캅'으로 데뷔해 사극 최초의 천만 영화 '왕의 남자'(2005)를 비롯해 '라디오 스타'(2006) '동주'(2016) '자산어보'(2021) 등 30년 가까이 영화만 연출하다가 작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욘더'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작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 역시 이 작품이 첫 드라마다. 2005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호평받은 윤 감독은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등 이전까지 영화만 맡아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의 연출자 조의석 감독도 그 전엔 영화만 찍어왔다. 조 감독은 2002년 '일단 뛰어'로 데뷔해 '감시자들'(2013)로 550만, '마스터'(2016)로 700만 관객을 모았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은 2013년 '전국노래자랑'으로 데뷔해 '도리화가'(2015)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등 영화만 연출해왔다. OTT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 역시 영화만 연출해온 황동혁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이었다. 이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개봉하지 못한 한국 영화들이 쌓여 있는 데다 개봉한 것들도 잇달아 흥행에 실패
2023.05.28 08:05울산박물관은 31일 특별기획전 '울산의 보물을 지켜라'와 테마전 '울산 공업, 축제가 되다'를 동시에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의 보물을 지켜라'는 울산지역 국가지정문화재 중 9개의 보물을 주제로 한 어린이·가족 체험 전시다. 보물을 소개하는 공간, 보물 특성을 놀이화한 체험 공간, 울산박물관이 소장한 보물을 감상하는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전시는 10월 1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Ⅰ에서 진행된다. '울산 공업, 축제가 되다'는 35년 만에 부활한 2023 울산공업축제를 기념해 축제의 기원과 의미 등을 살펴보는 전시다. 박물관 1층 로비에서 7월 2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두 개 기획전시를 통해 어른들은 즐거웠던 축제의 기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5.28 07:33일요일인 28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경기 남부·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에서는 30∼80㎜의 비가 내리겠고 충청권·경북 서부 내륙·경북 남부 동해안·전북에서는 10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도·울릉도·독도는 20∼60㎜, 서해 5도는 5∼30㎜의 비가 예보됐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8.5도, 인천 16.4도, 수원 18.3도, 춘천 17.4도, 강릉 18.4도, 청주 19.1도, 대전 18.6도, 전주 19.2도, 광주 21.2도, 제주 21.5도, 대구 17.3도, 부산 21.6도, 울산 20.9도, 창원 20.6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18∼24도로 전망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충청권 이남 지역으로는 오늘 밤부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1.0∼2.5m로 예측된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2023.05.28 07:22자전적 이야기 그린 하람 작가 인터뷰 "가정폭력으로 집을 나오고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쉼터에 들어가 보니 저랑 비슷한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들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제 얘기를 그리게 됐어요. "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만난 하람 작가는 웹툰 '쉼터에 살았다'를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쉼터에 살았다'는 가정폭력 피해자인 작가가 청소년 쉼터에서 지내며 겪은 일상을 담백하게 그린 자전적인 웹툰이다. 쉼터는 보호가 필요한 이들에게 의식주부터 의료, 법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 청소년 쉼터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만 9세부터 24세까지 보호하기 때문에 당시 22세였던 작가도 입소할 수 있었다. 19살에 이미 웹툰 작가로 데뷔했고 대학에도 들어갔지만, 가정폭력을 못 견디고 무작정 집을 나온 하람 작가는 고시원을 전전하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람 작가는 "집을 나왔을 때 제일 걱정되는 것은 돈"이라며 "돈이 없어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쉼터에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지지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을 나온 뒤 친구 자취방에서도 지냈고, 숙식이 제공되는 공장에서 일하기도 하고, 고시원에서도 살았다"며 "혼자 고시원에 있을 때 나같이 사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아 너무 외로웠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쉼터에 가니 제가 일반적인 사람이 된 느낌이었고, 거기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쉼터에 살았다'는 쉼터를 상세히 소개하는 정보성 웹
2023.05.28 07:19"10년, 100년 후에도 단오제 행사 약속…시는 법적 권리 보호해야" 강릉시와 강릉단오제위원회가 강릉단오제 행사 중 하나로 경방댁에서 진행하는 제사인 치제를 노제로 지내기로 한 데 대해 경방댁 소유주가 "그동안 시 측에 여러 차례 공존과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방댁 소유주는 연합뉴스에 보낸 '강릉 경방댁 및 단오제 관련 소유주 입장' 자료를 통해 "단오제 행사인 치제 공존 및 시민 상시 개방 입장을 밝혔음에도 시의 시간 끌기로 중대한 재산권 침해 및 파행 위기를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 행사(치제) 존속을 약속했는데도 헌법에 보장된 최소한의 재산권 행사를 시가 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작년 10월 낙찰 당시에는 주상복합 등 다양한 건축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이곳이 강릉단오제 치제가 치러지는 주요 장소임을 알고 기존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체 5천610㎡(1천700평) 부지 중 825㎡(250평)만 북카페 등 시민 편의시설 한 채를 건축하고 치제가 열리는 경방댁 앞마당은 그대로 존속, 경방댁 한옥 리모델링을 통한 보존과 함께 기존 단오제 때만 1회 개방하던 곳을 상시 개방하려는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시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원형보전을 해야 한다며 강원도 등록문화재 추진을 위해 무책임하게 시간 끌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경방댁의 새로운 소유주로서 단오제와 공존하며 해당 공간을 강릉의 품격을 더하는 곳으로 계승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10년, 100년 후에도 경방댁에서 단오제가 치러지기를 현 소유주로서 희망하고 또 약속한다"며 "강릉시의 확실한 현실 인식 및 법적 권리
2023.05.28 07:072021년 이후 기증품들 정보도 누리집에 공개 안 돼 대전시립박물관들의 유물 관리가 허술해 유물이 분실·훼손될 우려가 제기됐다. 28일 대전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0∼24일 이뤄진 대전시립박물관 종합감사에서 부적절한 유물 관리 실태가 확인됐다. 대전시립박물관과 선사박물관은 5만6천505점의 유물을 관리하고 있다. 두 박물관은 이들 유물이 분실·도난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유물 현황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감독기관에 보고해야 하지만, 연 1회 이상 정기 재물조사를 실시할 근거 지침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결국 재물조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표준유물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유물과 실제 수장고에 보관된 유물이 일치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유물의 특성상 전자태그를 부착할 수도 없어 유물의 위치 확인도 어렵다. 반면 인천시립박물관, 울산박물관, 강원도 DMZ박물관, 제주특별자치도박물관, 전북 김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등 다른 지역 박물관들은 조례나 관리규정에 따라 연 1회 이상 유물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는 2021년 이후 기증받은 121점의 기증자·명칭·수량·크기·사진 등을 누리집에 공개하지 않아 유물의 수집경로나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점도 지적됐다. 수증심의위원회를 통해 기증받지 않기로 결정된 유물들을 기증자가 반환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보관하고 있어, 매년 수장량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구매하거나 기증받는 유물이 적정하게 관리되지 못할 우려도 제기됐다. 감사위는 소장 유물 현황을 정기적으로 전수조사할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전수조사 결과를 감독기관에 보고하고, 기증자의 반환 거부로 보관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소
2023.05.28 07:07세종시에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이 잇따라 건립된다. 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에 따르면 지역에 세워지는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은 어린이박물관과 세종시립어린이도서관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세종동 세종시 박물관단지에 들어서는 5개 박물관 중 가장 먼저 개관하는 시설로, 올해 말 완공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4천891㎡ 규모의 이 박물관에는 어린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체험 중심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가 설치된다. 세종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최근 시립어린이도서관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12월 초 반곡동 모개뜰공원에서 착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도서관은 지상 2층, 건물면적 2천400㎡ 규모로 세워진다 세종시 고운동 고운뜰공원에는 새로운 형태의 어린이 놀이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2021년 10월 개장한 이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요구를 반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모형의 놀이기구 공간과 모래놀이 공간, 그물 타워 공간, 물놀이 공간, 휴게 공간 등 5개 구역으로 꾸며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한 도시에 이런 어린이 전용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세종이 처음으로, 세종이 '아동친화도시'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관련 시설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5.28 07:03저희는 치위생사와 화장품 회사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0대에 취업후 연봉 상승만으로는 소득을 더 늘리기 힘들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를 다니면서 함께 파티룸을 운영했죠. 그런데 생각보다 공실이 생기는 시간이 많았어요.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매주 저녁에 5대5 소개팅을 열었죠. 3시간 동안 함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서 1대1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는 형식이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참가를 하려면 오픈런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어요. 모임 매출로만 웬만한 직장인만큼 벌고 있죠.(웃음)자고 나면 물가가 또 올랐다는 암울한 뉴스가 나온다. 1만원으로는 점심 한끼 든든하게 사먹을 곳이 없다. 직장인들의 연봉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다. 20대 동갑내기 친구는 생각했다. '직장에서 주는 월급 대신 파이프라인을 늘릴 수 없을까?' 그렇게 도전한 파티룸과 모임을 통해 소득을 2배로 늘렸다. 이제는 연희동으로 모임의 규모를 확장한 '남의집' 호스트 태나(27) 영민(26)의 이야기다. Q. 자기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남의집'에서 호스트로 활동 중인 태나(27) 영민(26) 입니다. 평일에는 치과위생사와 화장품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파티룸을 운영하고.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인 N잡러 입니다. 현재 N잡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모임 <우리의시간을 피어보여요>와 단체 소개팅 <남과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Q. 어떻게 처음 호스트를 하시게 됐나요."취업 후 연봉협상으로 급여를 올리는 것보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소득을 늘리는 길이 빠르겠다고 생각했
2023.05.28 07:00사상 3번째로 여성 감독이 수상…송강호 여우주연상 시상야쿠쇼 코지, 남우주연상…2번째 일본 배우 수상 2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을 연출한 프랑스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여성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는 것은 '피아노'(1993)의 제인 캠피온, '티탄'(2021)의 쥘리아 뒤쿠르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벗으려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로,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 21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두 번째로 높은 3점을 받는 등 평단에서 호평받았다.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만든 영국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가 가져갔다. 2014년 출간된 마틴 아미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옆에 사는 부부에 관한 내용이다. 베트남 출신 프랑스인 쩐아인훙 감독은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가 연출한 '더 포토푀'는 1885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요리사와 미식가의 사랑을 그렸다. 스크린데일리에서 최고점인 3.2점을 받았던 핀란드 영화 '폴른 리브즈'의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헬싱키에 사는 한 여자가 알코올 중독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희비극이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 시나리오를 쓴 사카모토 유지는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일본에 있는 그를 대신해 고레에다 감독이 무대에 올라 상패를 받았다. 지난해 '브로커'로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어바웃 드라이 그라시즈'를 주연한 튀르키예 배우 메르
2023.05.28 06:37"배우의 삶, 기쁨·고통 공존"…튀르키예 배우에 상패 건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송강호가 올해에는 시상자로 칸의 무대에 올랐다. 송강호는 27일(현지시간)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시상했다.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등장한 그는 프랑스어로 "메르시 보꾸"(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객석을 채운 영화인들은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송강호는 "영광된 자리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배우나 예술가의 삶을 생각해보면 기쁨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무대 위의 기쁨을 위해서 그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고 견디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바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사위원단이 수상자로 호명한 튀르키예 배우 메르베 디즈다르에게 상패를 건네고 시상대로 안내했다. 디즈다르가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동안 박수를 보내며 그를 격려했다. 송강호는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그가 주연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다시 한번 칸에 입성했다. 송강호가 칸의 초대된 것은 올해로 8번째다. /연합뉴스
2023.05.28 05:51일요일인 28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경기 남부·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에서는 30∼80㎜의 비가 내리겠고 충청권·경북 서부 내륙·경북 남부 동해안·전북에서는 10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도·울릉도·독도는 20∼60㎜, 서해 5도는 5∼30㎜의 비가 예보됐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8.5도, 인천 16.4도, 수원 18.3도, 춘천 17.4도, 강릉 18.4도, 청주 19.1도, 대전 18.6도, 전주 19.2도, 광주 21.2도, 제주 21.5도, 대구 17.3도, 부산 21.6도, 울산 20.9도, 창원 20.6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18∼24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충청권 이남 지역으로는 오늘 밤부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1.0∼2.5m로 예측된다.※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합뉴스
2023.05.28 05:41장영남·오정세·전여빈·정수정…"감독 믿음에 보답해야겠다 생각""이름 외쳐준 외국 팬들 보며 한국 영화 힘 실감" "제 인생의 변화를 기다려왔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정수정),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잠이 안 올 정도로 흥분됐습니다. "(장영남)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배우들의 호연이 빛나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앙상블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김 감독은 주연 송강호뿐 아니라 조연과 단역까지 모든 출연진을 고루 비춘다. 장영남,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은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김 감독과 송강호와 함께하는 작업은 놓쳐선 안 되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감독 기열(송강호 분)이 걸작을 만들기 위해 촬영을 마친 영화를 다시 찍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다. 장영남은 유신정권의 문공부가 두려워 재촬영을 반대하는 제작자 백 회장을, 전여빈은 그의 반대를 무릅쓰고 촬영을 강행하는 조카 미도를 연기했다. 정수정과 오정세는 기열이 만드는 작품의 주연 배우이자 스타인 호세와 유림 역을 각각 맡았다. 네 사람 모두 김 감독과 함께 제대로 작업한 것은 '거미집'이 처음이다. 오정세는 "김 감독님의 작품인 데다, 송강호 선배님과 연기를 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무슨 역할이든 '거미집'의 일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장영남은 "저에게는 버킷리스트 감독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 참여한 건 행운이었다"면서 "백 회장 역할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고 감독님의 믿음에도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전여빈은 "김 감독님이 어느 날 촬
2023.05.28 00:12'거미집'으로 데뷔 51년 만에 칸 입성 "16년 만에 영화를 작업하자마자 칸에 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이야, 나한테 이런 행운이 오다니' 생각했어요. " 51년의 관록을 자랑하는 배우 박정수는 칠순의 나이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경험을 했다. '거미집'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초청받은 것이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해 지난 25일(현지시간) 2천여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다. 박정수는 시사회는 물론이고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6일 칸에서 만난 박정수는 "나는 영화보단 TV 드라마에 특화된 배우"라며 "여기 오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어느 날 매니지먼트를 해주는 친구가 김지운 감독님 작품이라며 '거미집' 시나리오를 주더라고요. 전 처음에 '김지운이가 누군데?'하고 무식한 얘기를 했어요. 하하. 그리곤 집에 가서 우리 영감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이 사람아, 당연히 해야지! 아무 역이나 달라고 해'라고 하더라고요. "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감독 기열(송강호 분)이 걸작을 만들기 위해 촬영을 마친 영화를 다시 찍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정수는 기열이 만드는 작품에 출연하는 노장 배우 오 여사를 연기했다. 박정수는 김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나를 왜 캐스팅했어요?"하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딕션(발음)이 좋아서"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보통 대본 리딩을 할 때 배우진 여럿이 함께 맞춰보거든요. 근데 김 감독은 일대일로 면접하듯이 리딩을 시키더라고요. 전 배우를 하는 동안 떨어본 적이 없는
2023.05.27 22:05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6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10, 18, 22, 28, 31'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7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4'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18억6천322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9명으로 각 5천503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천6명으로 145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6천335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41만9천527명이다. /연합뉴스
2023.05.27 20:50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6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10, 18, 22, 28, 31'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7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4'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18억6322만원씩 받는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9명으로 각 5503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006명으로 145만원씩을 받는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6335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41만9527명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3.05.27 20:46강릉 인월사, 봉축 치유 공연 마련하고 이재민에 후원금 나눠 지난달 강릉산불로 대웅전 등 사찰 건물 4채가 잿더미가 된 인월사에 27일 따뜻한 국악 선율이 울려 퍼졌다. 인월사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산불 피해 주민들과 불교 신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서로 보듬어주자는 의미를 더한 봉축 치유 공연을 마련했다. 주지인 재범(61) 스님이 평소 알고 지내던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활동하는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불에 타 건물들이 철거되고 덩그러니 흙바닥만 남은 자리에서 판소리, 가야금, 대금, 해금, 타악기 소리가 만들어낸 선율이 약 1시간 동안 흘렀다. 인월사는 공연에 앞서 산불 피해 이후 각계각층에서 들어온 후원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도 실현했다. 재범 스님은 "아픔이라는 공통된 상처 속에서 어떻게 보듬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당장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경제적으로 돕고 상처를 치유하시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찰 입장에서는 50년 된 역사가 산불로 하루아침에 사라졌고 주민들은 보금자리를 잃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모두가 다시 일어섰으면 한다"고 바랐다. /연합뉴스
2023.05.27 18:03김주희(22·전북 전주시·목원대 국악과) 씨가 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미인 자리에 올랐다.김 씨는 지난 26일 저녁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미스 춘향 진'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김 씨는 동양적인 외모와 뛰어난 해금 실력 등을 평가받았다. 그는 "꿈꿔오던 일이 이뤄져 기쁘고 행복하다"며 "춘향을 세계에 알리는 춘향 진이 되겠다"고 말했다.미스 춘향 선은 신아림(22·경기도·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씨가 차지했다. 미스 춘향 미에 신서희(21·서울시·경기대 연기학과), 정에 원채영(23·서울시·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숙에 홍다솜(23·서울시·동덕여대 방송연예과), 현에 이가연(24·경기도·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졸), 우정상에 안자은(24·서울시·연세대 체육교육학과)씨가 각각 뽑혔다.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377명이 참가했으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과한 30명이 본선에 올랐다. 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로, 배우 최란(1979년)·박지영(1988년)·오정해(1992년)·윤손하(1994년) 등 스타급 연예인들을 배출한 대회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3.05.27 17:38산불로 소실된 인월사에선 국악 공연도연휴 첫날, 해수욕장·축제장에 관광객 몰려 부처님 오신 날인 27일 전국의 주요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려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강대식·류성걸·조명희 의원 등 정치인과 신도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천 직지사와 경주 불국사 등 지역 주요 사찰에서도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이 열렸다.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으로 4년 만에 제약받지 않는 형태로 행사가 열리면서 각 사찰 주변에는 아침 일찍부터 많은 신도가 몰려 인근 도로가 정체되고 주차장이 가득 메워졌다. 지난 4월 발생한 강릉산불로 대웅전 등 사찰 4채가 잿더미가 된 인월사에서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악의 따뜻한 선율이 울려 퍼졌다. 인월사는 봉축 행사에 산불 피해 주민들과 불교 신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서로 보듬어주자는 의미를 더한 봉축 치유 공연을 마련했다. 주지인 재범 스님이 평소 알고 지내던 변호사의 도움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활동하는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는 3천여명의 불자가 모인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연등축제가 열리고 있는 천태종 삼광사에도 불자들과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스님과 신도들은 물론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김윤철 합천군수 등도 참석해 부처님의 뜻과 가르침을 되새겼다.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 조계종 제2교구의 본사인 화성 용주
2023.05.27 15:4027일 낮 12시 24분께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의 한 사유림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나 46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장비 11대와 산불진화대원 43명을 투입해 오후 1시 10분에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 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정확한 발생원인 및 피해 현황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3.05.27 13:51조계사·구인사·선암사 등 전국 사찰서 종단별 축하 의식윤 대통령 "어려운 이웃 더 따뜻하게 살피겠다"…여야 대표도 참석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27일 붓다의 탄생을 기념하고 가르침을 되새기는 행사가 4년 만에 코로나19의 제약에서 벗어나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종단 산하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는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포함한 종단 주요 인사와 불교 신도, 타 종교인, 외국인, 사회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라는 봉축표어 아래 오전 10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 지침이 거의 다 해제된 가운데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제약 없는 형태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조계사에서는 참석자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봉축법요식 참석자들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로 시작하는 반야심경을 봉독했고 이어 진우스님과 원로의장 자광스님이 아기 부처님의 몸을 물로 씻는 관불의식을 행했다. 최종수 성균관장이 쌀을 공양하는 헌미 의식에 참여하는 등 타 종교 지도자도 봉축법요식에 함께했다. 아름다운 세상과 성불을 기원하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각 연령대를 대표하는 남녀 불교 신자 10명이 헌화했다. 작년까지 약 10년 동안은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유족 등 이른바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 헌화했는데 올해는 포교를 강조한다는 취지로 헌화자를 선정했다. 진우스님은 "모든 차별과 혐오, 갈등과 폭력, 빈곤과 질병이 사라지기를 발원한다
2023.05.27 12:00제주는 수요일까지…충청·경북·전북에는 최대 100㎜ 이상태풍 미와르는 필리핀 동해상서 서북서진…이번 비 영향 없어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부처님 오신 날 연휴뿐 아니라 연휴 이후까지 장시간 비가 이어지겠다. 연휴 첫날인 27일 오전 10시 현재 북상하는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 때문에 수도권·충청·전라서해안·제주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전라내륙·경남북서내륙·강원영서남부내륙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전라서해안에는 이날 낮까지 비가 조금 내리겠다. 또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계속 들어오면서 충북중·북부에 저녁까지, 수도권·강원·충남에 밤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제주에는 따뜻한 남풍이 불어 들면서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다. 일요일인 28일부터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중국을 거쳐 국내로 유입되는 온난습윤한 공기와 북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저기압과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비가 내리겠다. 비구름대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공기에 밀려 점차 남하하겠고, 이에 비가 오는 지역도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남쪽으로 옮겨가겠다. 다만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비구름대가 빠르게 우리나라를 빠져나가지는 못하겠다. 구체적으로 28일 새벽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제주에서 강수가 시작해 오전 중 중부지방 전체로 강수구역이 확대되겠고 오후에 들어서면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월요일인 29일 낮, 경북북부는 같은 날 저녁, 남부지방은 화요일인 30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제주는 수요일인 31일까지 강수가 계속되겠다. 전국적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강수량이 30~80㎜일
2023.05.27 12:00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문화의거리서…문화예술업소 17곳 참여 울산시 중구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원도심 문화의거리에서 '문화예술업종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문화의거리 공연·공예·전시 등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업종 운영자들이 협업해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주민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원도심 문화예술업종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날 열린 첫 행사에는 원도심 문화예술업종 업소 17곳이 참여해 조향 체험, 가죽·유리공예, 거리 음악 공연, 기획 전시, 화실(작업실) 무료 개방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문화예술업종 오픈하우스 세부 일정 및 기타 문화 행사 정보는 울산 중구 문화관광 누리집(https://www.junggu.ulsan.kr/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울산마두희축제 행사가 개최돼, 문화업종 오픈하우스가 열리지 않는다. /연합뉴스
2023.05.27 11:07다음주(5월29일∼6월2일)에는 주 초중반 비 소식이 있는 지역이 있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은 낮(낮 12시∼오후 3시)부터 차차 비가 그치겠다. 비는 화요일까지 남부지방, 수요일 오전까지 제주도에 오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다음주 아침 기온은 13∼20도, 낮 기온은 21∼30도로 평년(최저기온 14∼18도, 최고기온 24∼28도)과 비슷하다. 다음은 주요 지역의 다음 주 예상 최저·최고 기온.┌──────┬──────┬─────┬─────┬─────┬─────┐│ │ 29일(월) │30일(화) │31일(수) │01일(목) │02일(금) │├──────┼──────┼─────┼─────┼─────┼─────┤│ 서울 │ 18/26 │ 19/27 │ 17/27 │ 17/27 │ 18/26 │├──────┼──────┼─────┼─────┼─────┼─────┤│ 인천 │ 18/24 │ 18/26 │ 17/25 │ 16/25 │ 17/23 │├──────┼──────┼─────┼─────┼─────┼─────┤│ 수원 │ 18/24 │ 18/27 │ 16/27 │ 15/27 │ 16/26 │├──────┼──────┼─────┼─────┼─────┼─────┤│ 춘천 │ 18/26 │ 16/27 │ 14/27 │ 14/27 │ 15/27 │├──────┼──────┼─────┼─────┼─────┼─────┤│ 강릉 │ 19/21 │ 16/23 │ 15/24 │ 16/25 │ 18/27 │├──────┼──────┼─────┼─────┼─────┼─────┤│ 대전 │ 20/23 │ 19/26 │ 15/26
2023.05.27 10:00"첫 칸 초청, 배우로서 다시 태어난 기분…영화 향한 사랑 일깨워" "'언제 다시 김지운 감독님의 영화 세계에 참여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곤 했어요. 늘 기다려왔던 순간이었습니다. " 임수정에게 김지운 감독은 배우의 길을 열어준 은사다. 2003년 신인이던 그를 '장화, 홍련' 주인공으로 발탁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리게 해줬다. 이 영화는 당시 공포 영화로는 최다인 31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그해 임수정은 청룡영화상 등 여러 영화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임수정은 김 감독의 신작 '거미집'으로 20년 만에 그와 재회했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이 작품은 임수정의 첫 칸 초청작이기도 하다. 26일(현지시간) 칸에서 만난 그는 "김 감독님과의 재회를 바라왔고, 더구나 이 영화로 처음 칸영화제까지 오게 됐다"며 "배우로서 또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감독님과 함께했던 '장화, 홍련'은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제게 특별한 영화예요. 이 작품으로 배우 경력의 시작을 제대로 할 수 있었죠. 이번에 다시 감독님의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 김 감독 역시 '장화, 홍련' 이후 임수정이 배우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언젠가 또 작품을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고 한다. 마침 '거미집'에서 베테랑 배우 역이 필요했던 차에 임수정에게 출연을 제의했다. 임수정은 "재고 계산할 것 없이" 수락했다. 시나리오 자체도 임수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배우들 연기의 향연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 한 장면이라 하더라도 이 팀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영화를
2023.05.27 09:48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미 주요 조약·인물 조명한 전시 선보여 '사후 대조선국 군주와 대아메리카 대통령과 아울러 그 인민은 각각 모두 영원히 화평하고 우호를 다진다. ' 1882년 5월 22일, 당시 조선과 미국이 체결한 '조미수호통상조약' 1조는 이렇게 시작한다. 인천 제물포에서 전권대신 신헌, 부대신 김홍집, 미국 전권공사 슈펠트 등이 참석해 체결한 이 조약은 당시 조선이 서구 열강과 맺은 최초의 조약이다. 이후 대한민국은 1953년 10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한미 동맹을 이어갔다. 6·25 전쟁 속에 태동한 이 조약은 군사 안보를 중심으로 두 나라의 관계를 공고하게 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주요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며 동맹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전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는 한국과 미국 간 주요 조약을 조망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141년 전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부터 정전 협정과 동시에 이뤄진 한미상호방위조약, 1960년대까지 이어진 경제 원조 등을 두루 설명한다. 전시장에서는 1953년 8월 8일 서울 경무대(지금의 청와대)에서 이뤄진 한미상호방위조약 가(假) 조인식 장면을 담은 자료, 서명식 당시 영상과 사진 등 총 39점을 살펴볼 수 있다. 3층 다목적홀에서는 지금의 한미 관계가 있게 한 주요 인사의 '말'이 공개된다. 전시는 조미수호통상조약 당시 남긴 기록인 '미국통상실기'(美國通商實記)를 비추며 시작된다. '우리는 모든 수를 써서 그들을 막아야 한다'며 6·25 전쟁 참전을 결단했던 미국 트루먼 대통령, 1977년 주한 미군 철수 논의를 반대한 싱글러브 장군 등의 사진과 어록이 망라된다. 윤석열
2023.05.27 09:30뉴질랜드에서 300m 해안 절벽 아래로 떨어진 양치기 개가 사람들의 적극적인 구조 노력 덕분에 이틀 만에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왔다. 스터프와 1뉴스 등은 27일 북섬 호크스베이 지역 300m 높이 해안 절벽에서 떨어진 양치기 개가 절벽 중간 지점 벼랑에서 이틀 밤을 보낸 뒤 배를 타고 구조 작업에 나선 주인과 동네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허큘리스라고 불리는 이 개는 지난 21일 해안가 목장 벼랑 끝에 있던 양 한 마리를 쫓다가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굴러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목장 주인 캐럴린 앨버트로부터 허큘리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은 목장 관리인 제임스 건슨은 절벽 주변을 살피다가 절벽 중간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허큘리스를 발견했다. 하지만 절벽이 워낙 가팔라 내려가서 구조한다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건슨은 배를 가진 동네 주민 리처드 키블화이트에게 연락해 바다로 가서 허큘리스를 구조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것도 바다가 거칠어 발만 동동 구르다 23일 오전에서야 구조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키블화이트는 "절벽에서 개를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바다에서 올려다보았을 때 개가 추락한 지점이 어디쯤인지 알기가 어려웠다"며 "개를 찾아낸 순간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300m 높이 절벽 3분의 2지점에 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목장 주인 앨버트가 휘파람을 불고 '허큘리스'를 소리쳐 부르자 허큘리스가 가파른 절벽을 달려 내려오기 시작했다며 "그 순간 배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고 전했다. 서퍼이기도 한 건슨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는 듯 고무 옷을 입고 거친 바다에 뛰어들어 2
2023.05.27 09:14전시연합대학 공동 운영, 초중고도 전쟁 직후 개학해 교육 이어가 전쟁이 발발하자 부산에는 군사·행정시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교육시설도 옮겨왔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당시 부산에는 중·고등학교 52개교와 학생 2만8천여명이 피란을 온 것은 물론이고 전국의 대학들도 부산 시내 30여곳에 캠퍼스를 열었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10개 대학교는 공간이 협소하고 교수가 부족해지자 전쟁 이듬해인 1951년 2월 19일 '전시연합대학'을 공동 운영하며 첫 강의를 시작해 1952년 5월 31일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대신동·송도, 남포동 등에 본관과 단과대 캠퍼스를 운영했고, 이화여대는 부민동에 30동 규모의 가교사를 지어 강의를 진행했다. 연세대는 1951년 10월 3일 영도구에 천막 교사를 독자적으로 개교했고, 1952년에는 영선동 현 부산보건고등학교 부지에 목조교사를 만들어 학생들을 교육했다. 연세대의 경우 전쟁 기간 뽑힌 신입생은 1천239명으로, 전시 중에도 입시 경쟁률이 3.81대 1이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대학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배움은 중단되지 않았다. 전쟁 초중반기에는 각급 학교들이 주로 전쟁과 관련된 교육을 하고 전쟁 물자를 만드는데 학생들을 동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란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군 장병들을 위한 위문편지 쓰기는 일상이었고, 학교 동아리들이 군부대와 군 병원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추운 겨울 군부대에서 김장 배추 씻기 봉사 활동을 했다거나, 여학생들의 경우 재봉틀을 이용해 군복을 제조하는 데 동원되기도 했다는 증언도 있다. 하지만 1951년 하반기 남북의 전선이 굳어지자 각급 학교에서는 일상을 회복하
2023.05.2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