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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군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 31일 개막

      5일간 빨리마시기·댄스대회, 공연 등 추억거리 풍성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가 31일 홍천읍 꽃뫼공원과 홍천강변 토리숲에서 개막해 5일간 펼쳐진다. 홍천군은 홍천강 청정지역 물과 맥주 제조의 주된 재료인 '홉' 생산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공장, 다양한 브루어리가 있어 매년 맥주를 주제로 한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8회째 맞는 이번 축제의 전야제는 31일 홍천읍 도심 꽃뫼공원 대로변에서 '홍천군민의 밤'을 겸해 열린다. 이날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지역 기관별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인기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전야제에서는 '별빛 LED 맥주컵'을 5천원에 구매한 주민은 당일 출고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인다. 축제 주최 측은 다회용 컵을 판매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행사를 알릴 방침이다. 아울러 8월 1일부터 열리는 본행사는 월드웨트댄스(World Wet Dance) 대회와 도내 18개 시·군 맥주빨리마시기대회, 전국 별빛 가요제, 인기가수 공연, DJ쇼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즉석 댄스 대결과 족욕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27일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홍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휴가철 색다른 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7 10:10
    • 정몽규 "클린스만 프로페셔널" 발언에…축구팬 '비난 폭탄'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50명이 넘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들이 짜증도 나고 마음에 안 드는 일도 있겠지만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응원해야만 좋은 결과가 따라오게 된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졸전 탈락에 관해 최근 출간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리더십을 옹호하면서 대표팀이 원 팀으로 나아가지 못 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승부조작 기습사면 및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등 최근 축구팬들을 들끓게 만든 다양한 이슈에 관한 생각이 담겨 있다. 아시아컵과 관련해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각자 스스로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라고 옹호했다.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응원해야만 좋은 결과가 따라오게 된다. 옆의 선수가 나의 모자라는 것, 나의 실수를 막아줄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하다"라고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재임 시절 대표팀에 집중하기보다 미국과 유럽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여론을 악화시켰다. 이 대회 후엔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한 '탁구 게이트'가 알려지기도 했다.정 회장은 에세이에서 "국내 축구 팬과 국민들은 대표팀 감독에게 아버지나 선생님 같은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 같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각자 스스로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평소 생활이나 숙소에서 활동, 식사 시간 등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안컵 사태를 통해 축구

      2024.07.27 09:08
    • 폭염 기승에 전주 한옥마을 곳곳 대형얼음 비치

      전북 전주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에 얼음길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태조로와 은행로, 향교길 등 한옥마을 거점 20곳에 대형얼음(1.2×0.6×0.25m) 2개씩을 비치하는 방식이다. 다음 달 24일까지 금·토요일, 공휴일에 얼음을 내놓는다. 전지현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얼음 상태와 안전 문제를 수시로 확인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7 09:08
    • "해풍 맞고 자라 맛있어요"…안산 대부포도축제 9월 개최

      포도밟기·품평회·포도무게맞추기 등 전시·판매·체험행사 경기 안산시는 오는 9월 28∼29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일원에서 '2024 대부포도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부도를 비롯해 안산지역에는 936개 농가가 423㏊에서 연간 8천460t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대부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된 대부포도축제는 1999년까지 매년 개최하다가 이후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대부포도축제는 '대부에서 놀자'를 슬로건으로 포도를 주제로 한 전시와 품평회, 직거래 판매 행사를 비롯해 체험·공연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30개 동의 몽골텐트가 설치돼 캠벨과 샤인 머스캣 등 해풍을 맞고 자라 풍미가 좋은 대부포도와 관내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축제 폐장 전에는 '떨이 상품'을 한곳에 모아 큰 할인 폭으로 판매하는 '알뜰하게 줍줍' 행사도 열린다. 포도무게 맞추기, 포도씨 뱉기 게임, 포도 모양 캔들·비누만들기, 포도인절미 만들기 등 대부포도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 둘째 날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차례 신나는 음악에 맞춰 350~400㎏의 포도를 밟는 '대부 포도밟기 댄스타임'이 진행된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행사장 보조무대에서는 관내 10개 포도농가가 참여하는 대부포도 전시회 및 품평회가 열린다. 아울러 포도밭 물레방아 포토존을 마련해 사진을 찍고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매일 5명을 추첨해 포도 1상자를 배송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28일 안산마라톤대회와 방아머리해변 선셋 콘서트, 대부도 갯벌 체험이 열리고 29일에는 대부해솔길 걷

      2024.07.27 09:00
    • "밤 11시는 '뷰티아워'…6시간 이상은 꼭 자야"

      호르몬·장·면역계…에너지 결정하는 3요소 신간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A씨는 주말에 몰아서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직장에서 한 소리 들으면 해로운 걸 알면서도 달고 짠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이유 없이 뱃살이 늘어가면 그저 '나잇살'이려니 세월을 탓한다. 무언가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큰 건 아니다. A씨는 그저 감기에 자주 걸리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에 빠져 지내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호르몬, 장, 면역계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적신호일 수 있다고 미국의 면역학 전문의 에이미 샤는 말한다. 그는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등에서 공부한 면역학·영양학 전문가다. 샤가 쓴 신간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I'm so effing tired)에 따르면 호르몬, 장, 면역계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곤함, 만성 염증, 잦은 감기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들 기관이 잘 작동하기 위해선 일단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여야 한다. 특히 수면이 중요하다.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양의 잠을 자야 호르몬이 활성화되고 면역 기능이 올라간다는 점에서다. 국제학술지 '수면'(Sleep)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2주 동안 매일 6시간만 잔 사람들은 이틀 동안 전혀 자지 않고 밤을 새운 사람 못지않게 신체 기능이 떨어졌다. 한마디로 6시간 이하로 자는 건 아예 안 자는 것만큼이나 몸에 해롭다는 뜻이다. 인간 성장호르몬은 밤에 분비돼 피부와 장기, 근육의 회복을 돕는다. 상처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밤 11시를 '뷰티 아워'(beauty hour)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렇게 성장 호르몬을 분비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이른 아침에도 다량 분비된다. 저

      2024.07.27 09:00
    • "뜨거운 여름, 더 뜨겁게…" 보은서 낙화 체험행사

      충북 보은군은 올해 9월까지 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보은읍 누청리)에서 '낙화장(烙畵匠)과 함께하는 문화여행, 불에서 예술 피어나다' 체험행사를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매주 토·일요일 2차례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낙화장 기능보유자 김영조(71)씨의 낙화 시연과 원목 소반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낙화는 인두를 불에 달궈 한지나 나무, 가죽 등의 표면을 지지는 방식의 그림이다. 희망자는 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1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문화재청 지원을 받는 사업이며 토요일은 낙화 시연, 일요일은 체험 순으로 진행된다"며 "체험 행사에는 목불조각장인 하명석씨도 참석해 소반 제작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보은군청 문화유산팀(☎ 043-540-3407)에서 받는다. /연합뉴스

      2024.07.27 08:50
    • 주말 돌풍·천둥 동반한 무더위…당분간 전국 대부분 열대야

      주말인 27일과 28일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함께 찾아오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27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경상권·강원도·충청권·강원내륙 산지 5∼60㎜, 강원 동해안 5∼20㎜이다. 소나기가 이어지는 28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5∼40㎜의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으니 안전사고나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27일과 28일의 낮 최고기온은 각 30∼34도, 31∼36도로, 평년(28∼32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도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전망이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먼바다와 일부 전남서해앞바다, 남해상, 제주도앞바다는 27일까지, 서해중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는 28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므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연합뉴스

      2024.07.27 08:47
    • "죽은 내 아들한테 자식이 있었다고?"…비밀 드러나자 '발칵'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제가 아드님이 생전 만나던 여자입니다. 아드님의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아들이 세상을 떠난 다음 날, 처음 보는 여자가 아기를 안고 불쑥 찾아와 들려준 이야기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들을 떠나보낸 슬픔마저 순간 잊을 정도로, 어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뭐? 내 아들이 자식이 있었다고? 그럼 이 아기가 내 손주란 말이야? 그런데 왜 그걸 나한테 말도 안 하고….’아들은 과묵한 사람이었습니다. 매일같이 함께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나는 사람은 있느냐”고 물어봐도 말없이 빙그레 웃기만 하던 아들. 그런데 사실은 자식까지 있었다니. ‘아무리 말이 없어도 그렇지, 매일 사이좋게 같이 밥을 먹었는데….’ 어머니는 그저 황당할 뿐이었습니다.아들의 이름은 조르주 쇠라(1859~1891). 점묘법의 창시자이자 신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로서 한국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그는, 사실 자신의 어머니와 친구들에게 자식의 출산 소식조차 얘기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이 많은 독특한 사람이었습니다. 새로운 길을 내다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쇠라의 이름이나 점묘법이라는 기법을 한 번쯤 들어봤거나 그의 작품 이미지가 눈에 익은 분이 많을 겁니다. 그만큼 쇠라와 그가 남긴 작품들이 미술의 역사에서 중요하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반 고흐 등 비슷하게 유명한 다른 화가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생전 엄청나게 과묵했고 자신에 관한 기록도 거의 남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쇠라는 이런 성격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습니다. 법원 공무원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필요한

      2024.07.27 08:19
    • 13분짜리 '밤낚시' 관객 5명 중 1명, 다른 영화도 함께 봤다

      CGV 자체 분석 결과…"숏폼 콘텐츠 파급 효과 확인" 지난달 개봉한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는 상영 시간 10분 안팎의 짤막한 영화를 정식으로 극장에서 상영한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밤낚시'를 보러 극장을 찾은 관객은 5명 중 1명꼴로 이 작품과 함께 다른 영화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멀티플렉스 CGV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상영된 '밤낚시'의 관객은 모두 4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밤낚시'는 CGV의 전국 15개 영화관에서 상영됐고, 티켓 가격은 1천원이었다. CGV는 당초 이 영화를 주말인 지난달 14∼16일과 21∼23일만 상영할 계획이었지만, 관객의 호응에 따라 상영 기간을 몇 차례 연장했다. 극장가에선 '밤낚시'가 일단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밤낚시'는 티켓 가격이 워낙 낮아 그 자체의 매출 규모보다는 극장 상영 중인 다른 영화에 미칠 파급 효과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밤낚시'를 관람하러 극장을 찾은 관객이 다른 영화도 보거나, 다른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 관객이 남는 시간에 '밤낚시'를 보면서 극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됐다. '밤낚시'는 이런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CGV 자체 분석 결과를 보면 '밤낚시'를 관람하면서 한 편 이상의 다른 영화를 함께 본 관객의 비율은 19%로 파악됐다. '밤낚시'의 관객 5명 중 1명꼴로 다른 영화도 봤다는 얘기다. CGV 관계자는 "'밤낚시' 관람이 다른 영화의 추가 관람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밤낚시'에 배정된 상영관 전체 좌석 수에 대한 관객 수의 비율을 가리키는 좌석 판매율도 28%로, 평균 10%대인 일반 영화보다 높았다. '밤낚시' 개봉 초

      2024.07.27 08:15
    • 대구시향, 대학생 협주곡의 밤 협연자 공모…"유망주 발굴"

      대구시립교향악단은 하반기에 예정된 '대학생 협주곡의 밤' 협연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차세대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 무대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대구시향과의 협연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대상이다. 협연자 모집 부문은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피아노, 하프다. 듀엣이나 트리오 등도 가능하다. 1차 비디오 전형, 2차 실기 전형을 거쳐 최종 협연자를 선발한다. 신청은 다음 달 6일부터 8일 오후 5시까지이며,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daeguconcerthouse.or.kr)를 참고하거나 대구시향(☎053-430-7765)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2024.07.27 08:01
    • 관객을 가지고 노는 90세 명인의 무대…국극 '조 도깨비 영숙'

      애드리브에 폭소, 노래엔 어깨가 들썩…기립박수 끌어낸 조영숙 "아이고 눈으로는 못 보겄네 / 아이고 두 눈으로 못 보겄네 / 꽃송이가 한 송인가 나비가 한 쌍인가∼" 여성국극의 '산 증인' 조영숙(90) 명인이 노래를 부르자 관객들이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힘껏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객석 이곳저곳에선 "얼쑤!", "잘한다" 같은 우렁찬 추임새가 나왔다. 조 명인은 뜨거운 환호에 신명이 난 듯 함박웃음을 지으며 굽은 등허리로 덩실덩실 춤을 췄다.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 '조 도깨비 영숙'은 73년간 국극 외길 인생을 걸어온 조 명인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창이면 창,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어느 하나 모자랄 것 없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관객을 쥐락펴락했다. '조 도깨비 영숙'은 밴드 이날치의 베이시스트 장영규와 정가 가수 박민희가 국극 '선화공주'를 현대적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제목에 '도깨비'가 들어간 이유는 과거 조 명인의 별명이 도깨비였기 때문이다. 도깨비처럼 무엇이든 기막히게 잘한다는 의미로 동료들이 붙여줬다고 한다. 조 명인은 이 작품에서 서동 왕자와 선화공주, 석품, 철쇠, 왕 등 5명의 배역을 맡으며 별명 값을 톡톡히 했다. 주로 남자 역할을 맡아온 그가 여성 캐릭터인 선화공주를 소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2장은 미리 녹화한 영상을 4개의 스크린에 띄워 보여주고, 3∼4장은 영상과 라이브 무대를 결합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조 명인은 1장에서 모든 역할을 홀로 소화한다. 한 스크린에서 왕을 연기하는 조 명인의 대사가 끝나면 다른 스크린에서 선화를 연기하는 조 명인이 등장한다. 캐릭터에

      2024.07.27 08:00
    • [한경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7일 오늘의 띠별 운세

      쥐띠 - 속을 꽁꽁 감춰야 하는 날오늘의 운세는 속을 보여봤자 좋은 것 하나 없는 날입니다. 솔직함이 무례함으로 둔갑할 수 있으니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결정과 의사를 묻는 상황이 온다면 시간차 대답을 한다던지, 기한을 조금 미루시기 바랍니다. 소띠 - 가끔은 바보가 살기 편하다오늘의 운세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날입니다. 괜한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면 무시를 당할 수 있으니 차라리 아무 쪽에도 속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쩌면 바보같이 사는 것이 제일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보같이 살 되 자신의 주체의식을 잃지 않는다면 아무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호랑이띠 - 뜻이 잘 맞는 귀인을 맞이하는 날오늘의 운세는 뜻이 잘 맞는 귀인을 만나 일을 진행하는데 막힘이 없습니다. 홀로 진행했을 때 기나긴 고민을 들게 하던 것이 금방 해결되는 진귀한 풍경을 목격할 것입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으니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랍니다.토끼띠 - 외로이 비치는 달과 같은 형국오늘의 운세는 사람 없는 산에 외로이 비치는 밝은 달과 같은 형국입니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으나,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이 탐탁치 못해서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오늘 하루는 마음 고생이 많을 수 있어 최대한 차분하려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포기하는 순간 모든 일이 엎어질지도 모릅니다.용띠 - 즐거움을 위한 하루오늘의 운세는 즐거움을 위해서 하루를 보내도 좋습니다. 인생의 길이는 사람마다 다른 만큼,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지수와 같습니다.

      2024.07.27 08:00
    • 강남 큰 손이 7700만원치 쓸어갔다…요즘 인기라는 '이 보석'

      지난 3월 서울 강남의 한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LLOYD) 매장을 방문한 VIP 고객 A씨는 그 자리에서 7.67캐럿 다이아몬드를 구매했다. 이 정도 크기의 다이아몬드라면 시가가 최소 2억~3억원은 호가한다. 하지만 A씨가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때 들인 금액은 7700만원에 불과하다.다른 VIP 고객인 B씨도 같은 매장을 3개월 사이에 네 번 방문해 다이아몬드 제품 4개를 샀다. 이 고객이 구입한 품목은 5.7캐럿의 테니스팔찌와 4캐럿 더블링, 1캐럿 핑크다이아몬드 반지, 다이아몬드 가드링이다. 평소 B씨는 티파니앤코, 반클리프아펠 등 초고가 명품 주얼리 제품을 즐겨왔는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명품 아이템들과 레이어드하기 위해 로이드에서 다이아몬드 제품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 고객이 다이아몬드 제품 4개를 사는데 들인 금액은 1500만원 정도. 시가의 5분의 1이 채 안된다.이들 고객이 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다이아몬드 제품을 살 수 있었던 까닭은 이 제품들이 일명 '실험실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1캐럿 미만의 저가 제품들이 주로 팔렸지만, 최근엔 "천연 다이아몬드와 품질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A씨와 B씨처럼 고가 제품을 찾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란 연구실(Lab)에서 키워(Grown) 생산한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탄소를 고압·고온에 장기간 노출해 제조한 것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화학·광학적으로 100% 같다.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가 들여다봐도 구별하기 힘들 만큼 비슷하나 가격은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이처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인기가

      2024.07.27 07:23
    • [줌in제주] 열대야만 심한 줄 알았는데, 폭염도 극심해지는 제주

      폭염일수 1973∼1982년 평균 2.1일→2013∼2022년 6.4일 3배로 늘어용천수에 풍덩, 모래찜질로 이열치열…제주만의 이색 여름나기 국내 대표적인 피서지 중 한 곳인 제주도. 더위를 피해 찾는 곳이라지만 제주도 역시 과거보다 폭염과 열대야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밤낮없는 더위가 심화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을 때 폭염이 나타났다고 한다. 폭염일수는 견디기 힘든 더위가 나타난 날이 얼마나 있었는지 헤아려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정말 더위가 심해지고 있는 것인지, 폭염일수 기록 등으로 짚어본다. ◇ 폭염·열대야 나란히 증가…폭염 5∼6월에도 종종, 올해도 이미 평년값 넘어 27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제주도 4개 지점(제주,서귀포, 성산, 고산)의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은 날의 평균값인 폭염일수(1991∼2020년 평균)는 3.9일(7월 1.5일, 8월 2.3일, 9월 0.1일)이다. 지점별로는 제주(북부) 8.8일, 서귀포(남부) 3일, 성산(동부) 2.5일, 고산(서부) 1.4일로 한라산 북쪽 지역에서 특히 폭염이 자주 나타난다. 제주 북부에서는 갓 여름에 접어든 6월에도 종종 이른 폭염이 찾아온다. 2022년에는 제주(북부) 지점에서 6월에만 폭염이 5일이나 발생했다. 2019년에는 5월 24일 낮 최고기온이 33.1도까지 올라 이 지점에서 192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첫 '5월 폭염'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말 폭염이 늘어나고 있을까. 기상청에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50년간 제주도의 폭염일수 추이를 보자. 1973∼1982년 평균 2.1일이던 제주도의 폭염일수는 1983∼1992년 2.3일, 1993∼2002년 2.8일, 2003∼2012년 3.5일, 2013∼2022년 6.4일로 2000년대 들

      2024.07.27 07:00
    • [금주핫템] 아모레 '쉽고 빠른 거품 염색'·애경 '프레시한 저키'

      ▲ F&F가 운영하는 MLB키즈는 키즈 런닝화 '에이스러너 시리즈'를 출시했다. MLB에서 올해 4월 발매된 '에이스러너 런닝화'의 아동 버전으로 에이스러너 외에도 '에이스러너 피치'와 '에이스러너 스피드' 제품이 추가됐다. ▲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식음업장에서 애플망고 디저트를 선보였다. 망고 아이스크림, 망고 콤포트, 레몬 크럼블 등이 함께 곁들여져 새콤달콤한 맛을 더했다. ▲ 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은 새치 커버 전용 거품 염모제 '쉽고 빠른 거품 염색'을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원터치 에어로졸 용기에서 1제와 2제가 동시에 나와 섞을 필요 없이 바로 염색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애경산업의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은 반려견 전용 간식 '프레시한(韓) 저키'를 출시했다. 반려견 선호도가 높은 소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연어 등을 원료로 만들었으며 저온 건조 방식을 적용했다. ▲ LF 리복은 '송지오'(SONGZIO)와 협업한 한정판 스니커즈 '리복X송지오 프리미어 플로트직 쉐도우'를 오는 31일 한국에 단독 출시한다. 이 스니커즈는 지난 1월 파리패션위크 송지오 24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연합뉴스

      2024.07.27 07:00
    • 도저히 잠 못 드는 밤…8일 연속 열대야에 강릉 주민들 '헉헉'

      열대야 피해 야간 해수욕 즐기고…대관령·솔바람다리로 대피 강원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릉은 8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져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됐다. 2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밤사이 최저기온은 강릉 27.8도, 원주 27.3도, 삼척 27.1도, 동해 25.9도, 속초 25.8도, 양양 25.7도, 춘천 25.6도, 고성 간성 25.2, 철원 25.2도, 홍천 25.1도, 인제 25.0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강릉은 지난 19일부터 8일 연속, 속초와 삼척은 지난 20일부터 7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동해안에서는 열대야를 견디기 위해 이날부터 시작된 야간 해수욕을 즐기거나 밤늦게까지 바닷바람이 부는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보내는 등 나름의 열대야 견디기 비책을 쓰고 있다. 강릉에서는 열대야를 피해 해발 830m의 대관령 정상으로 올라가 넓은 휴게소 광장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더위를 잊거나 강과 바다가 만나는 남대천 솔바람다리 위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긴 여름밤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도내에는 태백을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풍이 지속해 유입되고 흐린 날씨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강원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7 06:52
    • 뉴욕서 존재감 넓히는 한국 신진작가들…김홍빈·권용은 2인展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작가 김홍빈·권용은의 '슬라이스 오브 워터멜론'(Slice of Watermelon) 전시가 9월 7일까지 뉴욕 트라이베카의 스테파니김 갤러리에서 열린다고 갤러리 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석사 학위를 마친 두 신진작가의 2인전으로, 뉴욕에서의 도전과 에너지, 설렘을 선명한 색감과 생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한 작품 90여점을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 등을 통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신진 한국 작가들을 발굴, 대중의 주목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승민 큐레이터는 "김 작가와 권 작가는 현재 뉴욕에서 활동 중인 가장 흥미로운 젊은 아티스트들 중 2인"이라며 "이번 전시는 형광과 움직임, 에너지를 통해 뉴욕의 도전과 활기, 흥분을 탐구하는 그들의 공동 작업을 동적으로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7.27 06:39
    • 기상청 "군산 어청도 남서쪽 바다서 2.6 지진…피해 없을 듯"

      26일 오후 10시 52분 37초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98km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5.14도이다. 기상청은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4.07.26 23:09
    • '제주도 가고 싶어요' 뚝 떨어졌다…국내 여행지 1위는?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 거주자는 선호하는 국내 휴가지 1위로 강원도를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는 4위에 그쳤다.26일 KB국민카드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간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계획하고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46.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부산·울산·경남 20.1%, 인천·경기 17.4%, 제주 16.2% 순이었다.휴가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도 40%를 넘었다. ‘여행을 가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6.6%, ‘가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한 사람은 43.4%로 집계됐다.여행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가 29%로 가장 많았다.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39.6%가 ‘성수기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연령별 여름휴가 선호 유형으로는 20대가 맛집·식도락 관광, 30대가 휴식·휴양·힐링, 40대가 자연 경관·풍경 감상, 50대가 휴식·휴양·힐링을 1순위로 답했다.가족 구성에 따라 좋아하는 여름휴가 유형이 달랐다. 자녀를 둔 가정은 휴식·휴양·힐링을 선호하고 자녀가 없는 가정은 자연경관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국내 여름휴가 기간 질문에는 2박 3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7%로 가장 많았고 3박 4일 26.5%, 1박 2일이 17.4%로 뒤를 이었다. 국내 여름휴가 선호 장소로는 해변·바다가 42.8%로 가장 많았고 워터파크가 27.2%였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07.26 22:16
    • 노엘 갤러거, 8개월만에 내한…킨텍스서 단독 콘서트 개최

      영국 유명 록 밴드 오아시스 출신 노엘 갤러거가 약 8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노엘 갤러거는 26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단독 콘서트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라이브 인 코리아'(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Live in Korea)를 개최했다. 밴드 실리카겔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등장한 노엘 갤러거는 '프리티 보이'(Pretty Boy), '데드 인 더 워터'(Dead In The Water) 등 자신의 대표곡을 연달아 들려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그는 한 시간 반 넘게 이어진 공연을 힘 있는 연주로 채웠다. 공연 후반부에는 '왓에버'(Whatever), '더 마스터플랜'(The Masterplan) 등 오아시스 시절 발매한 명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특유의 떼창을 유도했다. 노엘 갤러거는 1990년대 브릿팝을 주도한 오아시스의 보컬이자 리드 기타로, 밴드 히트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했다. 2009년 오아시스가 해체된 뒤로는 '하이 플라잉 버즈'를 결성해 앨범과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오아시스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내한 공연이 끝난 뒤 SNS에 "너희가 최고다. 내년에 보자"라며 인사말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8개월 만에 돌아와 한국 팬들의 애정을 만끽했다. /연합뉴스

      2024.07.26 21:45
    • 주말 전국 곳곳 강한 소나기…체감 35도 찜통더위 지속

      주말인 2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아침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늦은 오후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경기 남동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충북 북부에는 이른 새벽까지, 전북과 경북 북부는 늦은 새벽까지 소나기가 내리겠다.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26∼27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서해5도, 강원 북부 내륙·산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 8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5∼30㎜, 강원 북부 동해안 5∼30㎜다.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로 예보됐다.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찜통더위가 예상되며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1.5∼4.0m로 예상된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024.07.26 20:09
    •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

      ‘한스 짐머 영화음악 콘서트’가 8월 1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다크나이트’ ‘캐리비안의 해적’ 등 블록버스터 영화음악을 70인조 풀 편성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8월 6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5명을 선정해 S석을 두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8월 7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에로틱하고 가학적인 '나인 하프 위크'영화 ‘나인 하프 위크’는 엘리자베스와 존의 에로틱하고 가학적인 관계를 그린 멜로 드라마로, 높은 성적 수위와 논란으로 유명하다. 엘리자베스는 존의 요구에 길들여지지만 결국 왜곡된 사랑에서 벗어난다. 영화는 유럽과 캐나다에서 흥행하며 감독 애드리안 라인을 에로틱 시네마의 명장으로 만들었다. - 영화평론가 김효정의 ‘금지된 영화 욕망의 기록’● 한국 첫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자화상'나혜석의 ‘자화상’(1928)은 그녀의 인생과 예술을 표현한 작품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뮤지엄 전시에 출품됐다. 정동예배당에서 변호사 김우영과 결혼하며 신식 결혼을 선보였고 경성에서 첫 유화 개인전을 열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과 결혼 조건에서 근대적 사상을 엿볼 수 있다. - 칼럼니스트 최은규의 ‘길 위의 미술관’ 꼭 봐야 할 공연·전시● 클래식 - 세르게이 바바얀 리사이틀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의 리사이틀이 8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슈베르트의 ‘마왕’과 슈만의 ‘헌정’, 리스트의 ‘밤의 찬가’ 등을 연주한다.● 뮤지컬 - 킹키부츠‘킹키부츠’가 9

      2024.07.26 18:33
    • [주목! 이 책] 읽고 쓰고 소유하다

      소수의 플랫폼 기업이 데이터 소유권을 독점하는 세상에서 저자는 블록체인이 이런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콘텐츠를 읽고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소유하게 되는 시대에는 인터넷과 플랫폼의 질서가 어떻게 재편될지 전망한다. (김의석 옮김, 어크로스, 388쪽, 2만2000원)

      2024.07.26 18:27
    • [주목! 이 책] 들풀의 구원

      영국의 시인 빅토리아 베넷이 쓴 들플 에세이.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상실과 고통을 야생 정원을 가꾸며 자연의 생명력으로 바꿔 나간 경험을 기록했다. 치유의 힘을 지닌 90개의 들풀과 삶의 조각을 연결 지어 펼쳐낸다. (김명남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428쪽, 1만8000원)

      2024.07.26 18:26
    • [주목! 이 책] 먼지

      시공간을 가로질러 먼지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 빅뱅으로 시작해 각종 먼지를 살펴보고 블랙홀에 이르러, 결국엔 먼지로 돌아가는 인간사까지를 아우른다. 먼지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 등 먼지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이 담겨 있다. (장혜경 옮김, 에코리브르, 232쪽, 1만7000원)

      2024.07.26 18:24
    • [주목! 이 책] 옥스퍼드 출판의 미래

      앞으로 출판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출판계 세계적 전문가 24명이 출판산업의 앞날을 이야기한다. 출판의 역사, 저작권, 출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장 세계화, 디지털 혁명 등의 주제를 다루며 출판의 미래를 탐구한다. (정지현 옮김, 교유서가, 724쪽, 4만2000원)

      2024.07.26 18:23
    • [책마을] 무대를 밟지 못한 여성 피아니스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겐 ‘난네를’이란 애칭으로 불린 누나 마리아 안나 모차르트(1751~1829)가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궁전의 궁정악장이던 아버지 레오폴드는 남매에게 피아노를 가르쳤고, 둘 다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레오폴드가 두 명의 신동을 데리고 유럽 궁정 연주 투어를 돌아다녔을 때 초기에 실력을 더 인정받은 건 난네를이었다.그러나 난네를이 10대가 되자 부친은 돌연 투어에서 그녀를 제외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녀의 작품 중 남아 있는 곡은 단 하나도 없다.스코틀랜드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가인 수잔 톰스는 <여성과 피아노: 50명의 역사>에서 난네를을 비롯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사에서 외면받은 피아노 거장들의 연대기를 다룬다. 이들은 음악원이 남성 전용이라는 이유로 입학할 수 없었던 시기나, 레퍼토리 또는 실력보다 성적 매력에 초점을 맞춘 비평가들의 지적을 견뎌내며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형성해갔다.멘델스존의 누나 패니(1805~1847)도 초기에 자신이 작곡한 작품을 동생 이름으로 발표하곤 했다. 그는 1829년 화가 빌헬름 헨젤과 결혼한 뒤에야 패니 헨젤이란 이름으로 전문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는 패니가 작곡한 뛰어난 실내악 작품과 멘델스존의 음악을 비교하면서 “남매 중 어느 쪽이 다른 쪽에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할 정도”로 비슷하다고 말한다.마리아 시마노프스카(1789~1831)는 젊은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쇼팽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시마노프스카가 “에튀드, 발라드, 폴로네즈, 마주르카, 녹턴, 왈츠 등 쇼팽과 동일한 형식의 곡을 그보다 앞서 작곡하고 연주했다”고 기록했다.미국에도 두 명의

      2024.07.26 18:21
    • [책마을] 꼰대를 영어로 어떻게 번역하지

      꼰대를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주량이나 파도타기는? 영어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이들 단어를 곧바로 영어로 바꾸기란 쉽지 않다.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하지만, 동시에 외국인에겐 너무나 낯설고 독특한 문화를 설명해주는 ‘K안내서’가 나왔다.신간 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외국인과 한국인에게 동시에 설명하는 책이다. 모두 20개 챕터를 구성해 같은 내용을 영문과 한글로 나란히 실었다.책을 완성한 과정이 흥미롭다. 원고지 900장 분량의 한글 원고를 인공지능(AI) 딥엘과 챗GPT를 활용해 번역했다. 뻔하지 않은 한국 소개서다. ‘소주 한잔하자’와 ‘맥주 한잔하자’의 뉘앙스 차이까지 설명해준다.외국인보다 오히려 한국인에게 유용한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뻔하지 않은 모습을 소개하고 싶다면 이 책에 실린 영문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신연수 기자 

      2024.07.26 18:17
    • [책마을] '우주의 비밀' 품고 지구에 떨어진 운석 6만개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이 조금 넘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운석을 통해서였다. 1956년 미국의 지구 화학자 클레어 캐머런 패터슨은 철질 운석의 시원 납을 분리해 질량 분석기로 동위 원소 조성을 측정했다. 측정 장비에서 나온 수치들을 방정식에 대입한 결과, 지구의 나이를 도출할 수 있었다.2020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운석은 6만여 개다. 태양계의 생성과 변천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재료다. 지구의 암석은 오랜 시간 풍화 작용을 거쳐 가루로 변하지만, 운석은 생성된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영국 지질학자 팀 그레고리가 쓴 <운석>은 이처럼 운석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란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운석이 말해준다고 밝힌다. 인류가 역사를 기록하기 전 다양한 지각 활동을 겪으며 발전해온 역사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저자는 “각 운석이 지닌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에는 그 운석이 기원한 소행성의 종류가 반영돼 있다”며 “소행성에는 태양계 역사의 첫 장에 해당하는 이야기와 행성계를 만드는 방법,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성분이 기록돼 있다”고 설명한다.소행성은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도 많은 단서를 제공해준다고 말한다. 물 분자를 비롯해 생명에 필수적인 다양한 분자가 발견되기 때문이다.책을 읽고 나면 길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돌멩이 하나도 쉽게 지나칠 수 없다.이금아 기자

      2024.07.26 18:16
    • [책마을] '대항해 시대' 포르투갈로 바라본 유럽

      1574년 1월이 끝나갈 무렵, 벽난로 옆에서 한 남성이 불에 타 죽은 채 발견됐다. 남성의 이름은 다미앙 드 고이스(1502~1574). 포르투갈 왕립 기록물 보관소장이던 그는 역사가이자 철학자였다. 시신의 손엔 반쯤 타다 만 문서 조각이 쥐여 있었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선임연구원인 에드워드 윌슨 리가 쓴 <물의 시대>는 실제 역사적 인물인 다미앙의 기묘한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한 시대 지식인의 죽음 뒤에 숨은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의 모습을 꼼꼼히 그려 나간다. 한편의 추리소설처럼 진행되는 서사 전개 방식이 흥미롭다.포르투갈 왕국의 기록물 보관소가 보유한 기록은 단순한 문서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16세기 내내 유럽과 바깥 세계를 연결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한 포르투갈은 이곳에 모든 나라의 기록을 저장해뒀다. 정보는 곧 권력을 뜻했다.기록물 보관소에 쌓인 수많은 문서를 관리하고 정리해 왕국의 공식 연대기를 편찬하는 일이 다미앙의 업무였다. 그는 먼저 마누엘 1세 통치기 역사를 쓰는 일을 맡았다.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해, 중국과의 첫 접촉, 기독교의 승리 등을 통해 왕국의 부와 위상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시기였다.보관소에 쌓인 자료들을 정리하던 다미앙은 다른 목소리가 담긴 역사를 발견했다. 동양의 문명이 서양의 문명을 능가한다고 기록된 수기 원고, 기독교로 억지로 개종당한 식민지 백성의 기록 등이다. 다미앙은 이 같은 목소리도 빼놓지 않고 역사에 포함했다. 동시에 당시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이 갖고 있던 우월적 승리주의를 해체하고자 시도했다. 예컨대 다미앙은 바스쿠 다 가마의 항해에 관한 기록을 이런 문장으로 시작했

      2024.07.26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