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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 대부분 지역 낮기온 25도 웃돌며 초여름 날씨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강원영동과 일부 남부지방은 한낮에 25도 안팎의 낮기온을 보인 가운데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11도, 최고기온 18~22도)이맘때보다 높을 전망이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26일부터 주말동안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25도를 웃돌며 덥겠다. 반면 아침과 밤에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 일교차는 15도 안팎까지 커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26일 아침최저기온은 8~16도, 낮최고기온은 19~28도의 분포로 오늘보다 조금 더 기온이 오르겠다. 서울의 경우 내일 아침 13도로 시작해 한낮에는 26도까지 예상된다. 기온차 큰 날씨속에 주말에는 서울의 기온이 28~9도 까지 올라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금요일인 26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날씨가 맑겠고, 주말인 28일까지 비소식은 없다. 다만 강원영동과 경북지방은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 있어 주의가 필요하겠다.한편 제주도로는 26일부터 5mm 안팎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5일 밤부터 26일 오전 사이 일부 중부와 전북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 끼는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4.25 21:35
  • "민희진 배임 고발" vs "하이브, 빨아먹고 배신"…진흙탕 폭로전(종합2보)

    '눈물·비속어' 2시간 넘게 회견 …방시혁 "에스파 밟을 수 있죠" 카톡 폭로"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상상 이상…울거나 영상통화 해주기도"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가 25일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로 상대를 비난하며 진흙탕 폭로전을 벌였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 대표 주도로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과 물증을 확보했다며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민 대표와 신 모 어도어 부대표(VC)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러자 민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태가 불거진 후 그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마녀 프레임을 씌웠다”, “희대의 촌극같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결백하고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회견은 2시간 15분 가량 이어졌다. ◇ “경영권 찬탈 시도” VS “사담 수준”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계획과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겨 있다며 카카오톡 대화록 등을 이날 근거로 제시했다. 민 대표가 경영진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하이브는 전했다. 이 지시에 따라 아티스트(뉴진스)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로 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는 게 하이브의 주장이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모의 정황'이라며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록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저는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고, 의

    2024.04.25 19:37
  • [이 아침의 배우] 韓영화 찍은 '칸의 여왕'…이자벨 위페르

    올해 열린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은 금발의 여배우와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의 영화 ‘여행자의 필요’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이자벨 위페르(71)다.레드카펫에 선 위페르는 홍 감독만큼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가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만 두 차례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배우이기 때문이다.위페르를 설명하는 가장 적확한 단어는 꾸준함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국립연극원에서 공부한 그는 1971년 데뷔한 이후 12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1978년 ‘비올렛 노지에르(Violette Nozire)’에 출연해 같은 해 제31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고, 23년이 지난 2001년에도 영화 ‘피아니스트’로 제54회 칸 영화제에서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위페르의 연기는 깊은 사유에서 나온다. 차분하고 객관적이면서 절제된 연기가 특징이다.위페르는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영화인 중 한국에 큰 애정을 드러내 온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이런 그의 연기는 최근 국내 개봉한 ‘여행자의 필요’에서 한국인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여행자 ‘이리스’로 만날 수 있다.유승목 기자

    2024.04.25 19:10
  • [포토] 묵은 때 싹싹…항공기 '봄맞이 샤워'

    25일 인천 운서동 대한항공 인천 정비 격납고에서 직원들이 봄을 맞아 보잉 777-300ER 기종을 세척하고 있다. 이날 세척에는 특수 장비 6대와 인력 17명이 동원됐다. 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물을 뿌려 항공기를 닦는 습식 세척 방식이 사용된다.  이솔 기자 

    2024.04.25 18:37
  • 조선 시대 소방 장비 '수총기' 조립 키트로 재탄생

    연천소방서-새움아트, 소방 과학유물 키트 개발 경기도 연천소방서는 소방 과학유물 조립 키트 3종 시리즈인 '수총기', '리어카 소방차', '증기 소방펌프' 키트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총기는 수동으로 작동하는 화재 진압 장비로, 조선 중기 학자 허원 선생이 1723년 중국으로부터 최초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어카 소방차는 한국전쟁 이후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초기 형태 소방차다. 또 증기 소방펌프는 엔진 방식의 최초 소방 기계로 펌프와 소방차 개발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장비다. 연천군 백학면에 잠든 허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연천소방서는 허원 선생과 수총기 관련 각종 시책을 진행했고, 최근 ㈜새움아트와 협업해 조립 키트를 내놓게 됐다. 연천소방서는 다음 달 3일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에서 제1회 소방 과학유물(수총기) 만들기 대회를 추진하고 앞으로 다양한 행사에서도 소방 과학유물 키트를 활용해 소방 역사에 대해 홍보하고 기부활동을 할 방침이다. 소방 과학유물 조립 키트 판매 수익금의 11.9%는 화재 피해 가구 및 취약계층에 기부된다. /연합뉴스

    2024.04.25 17:50
  • 천주교, 내달 2일 손희송 3대 의정부교구장 착좌 미사

    천주교 의정부교구는 다음 달 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제3대 교구장으로 임명된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 착좌 미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달 13일 손 주교를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손 주교는 1957년 경기 연천군에서 태어나 1986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에서 석사학위를, 1992년 같은 대학에서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착좌 미사에는 페르난도 레이스 몬시뇰 교황 대사 직무 대행, 이용훈 한국 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품·착좌 미사는 통상 주교좌 성당에서 진행되나 의정부성당에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킨텍스에서 연다고 의정부교구는 설명했다. 손 주교는 다음 달 3일 교구장 첫 일정으로 고양시 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을 방문할 계획이다. 2대 의정부교구장인 이기헌 주교 감사 미사는 29일 의정부성당에서 진행된다. 이 주교는 2010년 2월 26일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된 뒤 14년간 봉직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7:32
  • 금요일 한낮 25도 이상…낮과 밤 기온 차 15~20도

    아침 8~16도·낮 19~28도…수도권·충청·전북 짙은 안개대기질 좋지만 오전 한때 중서부 초미세먼지 짙고 동쪽 황사 영향 금요일인 26일 한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기온은 주말까지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9~28도로 평년기온(최저 5~11도·최고 18~22도)을 웃돌겠다. 서해상 고기압 영향에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뛰겠고 이에 낮과 밤 기온 차가 15~20도로 크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3도와 26도, 인천 12도와 22도, 대전 12도와 27도, 광주 13도와 25도, 대구 13도와 27도, 울산 13도와 24도, 부산 15도와 21도다. 전반적으로 날이 맑겠지만 제주는 흐리고 낮부터 저녁까지 5㎜ 미만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는데 이는 제주남쪽해상에 기압골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충청, 전북에 25일 밤부터 26일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지겠다. 나머지 지역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해상에 당분간 해무가 끼겠다. 따뜻한 서풍이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안개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 탓에 배편이 끊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26일 대기질은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오전에 인천과 경기남부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강원영동과 경북은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이겠다. 인천과 경기남부 초미세먼지는 고기압 때문에 대기가 정체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가 축적된 탓이고, 강원영동과 경북의 경우 대기 상층으로 지나가는 황사

    2024.04.25 17:26
  • '도시 바꾸는 실험' 의정부시민 50명에 100만원씩 지원

    경기 의정부문화재단은 법정 문화도시 사업의 하나로 '100만원 실험실'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시를 바꾸는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시민 50명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주제는 지역 자원, 문화예술, 시민 주체성, 생활 인프라, 환경·인권 등 5개이며 주제별 10명을 선발한다. 15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일까지다. 의정부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100만원 실험실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실험을 단순히 응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나 올해부터는 발전·확장을 희망하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04.25 17:02
  • 민희진 "하이브가 나를 배신…실컷 뽑아 먹고 찍어누르려 해"(종합)

    두시간 넘게 기자회견 열고 하이브 주장에 반박"경영권 찬탈 계획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배임은 오히려 하이브"주주간 계약 협상 과정에서 카톡 내용 나와…"뉴진스 부모들도 불만 많아"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25일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민 대표는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며 "나는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며 "(일련의 사태가)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민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인 일부 발언에 대해 "나는 BTS가 (나를) 베꼈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적당히 벌어서 꿈을 펼치고 사는 게 방향성"이라며 "여자가 사회생활을 하는 게 이렇게 더럽다고 하는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민 대표는 이날 두 시간 넘게 진

    2024.04.25 16:59
  • BBS대구불교방송 신임 사장에 영송 스님

    BBS대구불교방송 제12대 사장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 승가대학원 학장 영송 스님이 선출됐다. 대구BBS는 2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영송 스님을 차기 사장으로 뽑았다. 스님은 불교방송 본사의 공식 임명 절차를 거친 뒤 임기를 시작한다. 스님은 1987년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戒師:계법을 주는 스님)로 사미계를 받았다. 이후 1991년 쌍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까지 승가대학 교수를 지냈으며 2016년 3월 조계종 대강백 덕민 스님의 강맥(講脈)을 이어받은 첫 전강(傳講) 제자가 됐다. 현재 불국사 승가대학원 학장과 경주 기림사 부주지를 맡고 있다. 한편 대구BBS 운영위원회는 이날 신임 운영위원장에 청송 대전사 주지 법일 스님, 감사에 영천 만불사 회주 학성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6:49
  • 완도군, 해양치유 프로그램 효능 검증 임상 연구

    전남 완도군은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해양치유센터의 프로그램 효능 검증을 위해 임상 연구를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효능 검증 연구는 해양수산부 해양치유 자원 효능 검증 및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한양대학교병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랑기술정책연구소, 완도군이 함께 한다. 연구는 5월 3일까지 1, 2차로 나눠 하며 60여 명의 대상자(지역민)를 선발했다. 사전에 무릎 방사선 촬영, 혈액 검사, 골밀도 검사 등을 했다. 1차는 고령화로 흔하게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인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30명)으로 2주간 10회에 걸쳐 해양치유센터의 해수 운동과 해조류·머드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통증 및 염증 완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임상 연구의 정확성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한양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참가자의 프로그램 체험 전후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검사 결과와 설문지를 바탕으로 상담하며 변화를 살폈다. 1차 참가자들은 10일간 양쪽 무릎에 머드를 도포하는 머드 테라피와 딸라소 풀에서 전신 이완과 근육통 해소에 도움이 되는 수중 운동을 했다. 피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해조류 거품 테라피 등을 활용하는 해수 미스트 테라피 등 4개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임상 연구를 총괄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충곤 박사는 "완도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보다 많은 국민이 해양치유를 통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연구 결과는 한양대학교병원의 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거쳐 오는 6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무릎 골관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연구에 이어 추

    2024.04.25 16:25
  • '모두의 곁'으로 떠나는 3천㎞ 여정…국보·보물의 특별한 외출(종합)

    국립중앙박물관, 6월부터 공립박물관 12곳과 '모두의 곁으로' 순회전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위한 새로운 시도…"'국보님' 잘 모실게요" 오랜 시간 잠들어있다가 1921년 9월 그 화려함을 세상에 빛낸 신라의 금관과 금 허리띠가 충남 보령과 전북 장수를 찾는다. 길이가 13.5㎝인 얇은 판에 밭을 일구는 남성과 새 잡는 여성 등을 섬세하게 새긴 청동 유물은 당진과 충북 증평 지역 주민과 만난다. 교과서에서 봤을 법한 국보·보물이 특별한 외출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5일 서울 용산 박물관에서 '국보 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출범식을 열고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공연을 아우르는 새로운 문화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용 관장은 "학문적 성과를 드러내거나 대중성을 목표로 삼은 전시가 아니다"며 "문화 향유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순회전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려는 시도다. 실제 박물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문화유산 2천724건 가운데 42.8%에 해당하는 1천165건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에서는 이를 쉽게 접하기 어렵다. 이에 박물관은 잘 알려진 국보, 보물 등을 중심으로 6가지 주제를 꾸려 전시를 선보인다. 주제별로 3∼7점을 소개하는 '작지만 알찬' 전시인 셈이다. 상반기에는 당진·보령·합천·상주·강진·남원 등 6곳에서, 하반기에는 같은 주제의 전시를 증평·장수·고령·해남·함안·양구에서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동관 학예연구사는 "전시 공간 12곳의 특성을 고려해 전시를 구성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끄럽지 않은 전시

    2024.04.25 16:20
  • '물방울 화가' 김창열 3주기…영롱함 넘어 다양한 물방울의 세계

    갤러리현대 개인전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난 '물방울 화가' 김창열(1929∼2021) 화백의 3주기를 맞아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김 화백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물방울 그림의 시작은 1971년 프랑스 파리에서였다. 어려운 형편 탓에 마구간에서 생활하던 김 화백은 어느 날 아침 재활용하기 위해 물을 뿌려뒀던 캔버스에 맺힌 물방울을 발견했다. "캔버스를 뒤집어놓고 직접 물방울을 뿌려 보았어. 꺼칠꺼칠한 마대에 매달린 크고 작은 물방울의 무리들, 그것은 충분히 조형적 화면이 성립되고도 남질 않겠어. 여기서 보여진 물방울의 개념, 그것은 하나의 점이면서도 그 질감은 어떤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는 새로움의 발견이었어. 점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감도라 할까. 기적으로 느껴졌어."('공간' 1976년 6월호) 이렇게 발견한 물방울은 이후 50년간 김 화백의 평생 화두가 됐다.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은 영롱한 물방울 묘사에서 시작했지만 단지 영롱함을 표현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았다. 이후 물방울은 맺혀있는 데서 멈추지 않고 화면 표면에서 흐르고 흡수되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때로는 끈적한 점도가 느껴지기도 한다. 극사실적인 것 같지만 중력을 거슬러 흘러내리지 않고 맺혀 있는 물방울의 모습은 동시에 초현실주의적인 것이기도 하다. 물방울과 문자를 결합한 '회귀'(Recurrence)' 시리즈에서도 끊임없는 변주를 시도했다. 작가는 1975년 신문 위에 물방울을 그린 것에서 시작해 이후 천자문과 도덕경 등 한자 위에 물방울을 결합했다. 물방울은 글자를 확대하기도, 가리기도, 지워내기도 한다. 글자 표현에서도 글자 위에 색을 칠한 뒤 글자 부분만 뜯어내거나 글자

    2024.04.25 16:05
  • 민희진 "경영권 찬탈 계획, 실행도 없어…하이브가 날 배신"

    기자회견 열고 하이브 주장에 반박"배임은 오히려 하이브, 나는 일 열심히 한 죄뿐"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25일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 민 대표는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며 "나는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며 "(일련의 사태가)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민 대표는 최근 논란이 인 일부 발언에 대해 "나는 BTS가 (나를) 베꼈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5:44
  • ACC재단, 가정의 달 맞아 아시아문화예술 행사 '풍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아시아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ACC재단은 어린이날을 맞아 5월 4∼5일 어린이·가족문화축제인 '하우펀10'을 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하우펀은 '도시 따라 지구 한 바퀴'를 주제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시, 공연, 체험 등 50여종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싱가포르, 일본, 핀란드,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5개 기관이 참여해 우수 문화예술체험을 제공하고 국립어린이박물관, 광주교통공사 등 국내 16개 기관도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월 4∼6일에는 ACC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아시아 각국의 먹거리와 문화상품, 예술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4 아시아컬처마켓'이 열린다. 캄보디아 꽃화관 꾸미기, 중국 전통부채 만들기, 일본 물풍선 낚시, 아시아의 타악기 클래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5월 4일 오후 6시 ACC 예술극장 극장1 야외무대에서는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재즈 공연을 관람하는 '2024 ACC 빅도어콘서트'가 열린다. 5월 25∼26일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인 '넥스트 투 노멀'공연이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선보이고, 어린이극장에서는 시네마 음악극 '빨간 풍선'이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문화원도 새 단장을 마치고 손님맞이에 나선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 상품인 '들락(DLAC) 키즈'가 첫선을 보이고 식음시설과 상점이 결합한 '키즈 라운지'가 문을 연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25일 "온 가족이 함께 아시아 문화여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평소 접하기 힘든

    2024.04.25 15:42
  • 문화콘텐츠 선도 기업, 순천서 한자리에

    전남 순천시는 25일 문화콘텐츠 선도 기업 18곳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가 업체는 24~25일 순천대 애니메이션 학과 등 지역 문화콘텐츠 산업 현장을 방문해 인재 양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에 마련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센터에서 투자 설명회도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5개 업체가 투자의향서를 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정원을 거닐며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 체험은 참가 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참가 업체는 입주해 창작 활동을 펼치게 될 원도심 문화콘텐츠 제작기지도 둘러봤다. 노관규 시장은 "도시 전체를 문화콘텐츠 산업 기지화하고 정원문화 도시 순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5:38
  • 홍준표 시장, 중 청두시 국제공항 방문…"내륙도시 한계 극복"

    신공항 건설 관련 정책 간담회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시가 국제공항 건설로 내륙도시 한계를 극복한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 톈푸국제공항을 방문, 공항 시설 등을 살펴봤다. 홍 시장 일행은 톈푸국제공항 총경리와도 만나 정책 간담회를 하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톈푸국제공항은 쓰촨성의 관문으로 중국 서부 내륙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여객 1천328만명이 이 공항을 이용했다. 또 화물 82만t을 처리했다. 홍 시장은 오는 29일까지 중국 쓰촨성에 머물며 세계원예박람회,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는 청두시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내륙도시"라며 "톈푸국제공항 성공 사례를 잘 접목한다면 대구가 대구·경북 신공항을 중심으로 동남아 거점이자 경제·물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04.25 15:25
  • 종이나라박물관,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프로그램 선정

    한지 지식·기술 알리는 '종이탐험대'와 유네스코 등재 기원 특별전 종이나라박물관(관장 노영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최한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대표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5월 2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는 국민 문화 향유 증진과 박물관·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 연구를 위한 박물관을 주제로 공모했다. 종이나라박물관은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주제로 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특별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으로 '장충단길에서 조지서길까지 종이길 탐험대' 프로그램을 제안해 선정됐다. 조지서(造紙署)는 조선시대에 한지를 제작하던 관청이다. 종이나라박물관이 위치한 장충단길에서 조지서가 자리했던 곳까지 종이길 탐험을 통해 400년간 질 좋은 한지를 생산해온 역사와 관청이 사라진 이유 및 생활 속에서 종이와 함께해 온 선조의 삶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종이 제작 관청을 국영으로 운영해왔고, 조선시대에는 조지서를 설치해 종이 질의 개량과 생산원가 절하에 힘썼다. 왕실용 기록매체와 교육 필수품인 최상의 한지를 생산한 조지서는 조선 말기인 1882년에 문을 닫았다. 탐험대는 답사 중간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출판·인쇄 박물관인 '삼성출판박물관'도 관람해 종이 문화와 역사의 재창조를 모색해볼 수 있게 기획했다. 종이나라박물관은 K-종이접기를 비롯해 종이문화예술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문체부의 '사립박물관·미술관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지원 사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전문인력, 예

    2024.04.25 15:15
  • '백제의 기상' 공주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 27일부터 재개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에…백제문화제 기간에는 매일 선봬 충남 공주시의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인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이 오는 27일부터 재개된다. 25일 공주시에 따르면 웅진성 수문병 교대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백제 성곽(공산성)을 지키는 수문병 모습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된다.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매일 개최된다. 단 혹서기인 6월부터 8월까지는 운영을 중단한다. 올해는 수문병 근무 교대식의 웅장한 연출을 위해 전문 연기자 3명을 추가해 총 36명의 수문병이 교대식을 진행한다. 수문병이 입는 병사복을 관람객들이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는 제70회 백제문화제에 대비해 질적으로 더 향상되고 완성도 높은 역사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5:03
  • 제27회 전국 옻칠목공예대전 대상에 정기환의 '봉채함'

    전북 남원시는 제27회 전국 옻칠목공예대전 대상에 정기환 작가의 '봉채함'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봉채함은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목심저피칠기' 기법을 활용해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극대화했고 실용적인 견고함도 뛰어난 작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목심저피칠기(木心苧被漆器)는 목재에 직물(삼베)을 입히고 칠을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 제작기법이다. 금상은 옻칠 목공예 부문에서 배영달 작가의 나전 국화문 장식장에, 갈이 부문에서 이상조 작가의 연잎 오크화병에 각각 돌아갔다. 이들 작품을 포함한 총 37점의 수상작은 제94회 춘향제 기간(5월 10∼16일)에 국악 전시관인 '안숙선명창의 여정'에서 전시된다. 이 대회는 조선 시대 왕실에 진상품으로 바칠 만큼 전통과 품질을 인정받은 남원 목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목공예의 전통을 잇기 위해 남원시가 매년 열고 있다. 소병진 심사위원장은 "어느 해보다 많은 작품이 출품됐고 작품의 질도 우수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면서 "이 대회가 우리나라 옻칠 목공예 기법을 전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4:31
  • [인제소식] 향긋한 봄나물, 저렴한 가격에 홈쇼핑 판매

    (인제=연합뉴스) 강원 인제군이 엄선한 향긋한 산나물이 오는 29일 오후 2시 45분 공영홈쇼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된다. 이날 판매되는 산나물 세트(1㎏)는 명이나물과 곰취 각 500g으로 구성됐다. 산나물 세트는 라이브 방송 전 공영홈쇼핑 누리집 또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김선익 유통축산과장은 "전국에서 가장 맛 좋은 인제군 산나물 세트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산물 판로 확대 업무협약…"잘 파는 농업 실현" (인제=연합뉴스) 인제군은 25일 소회의실에서 태웅로직스, 농업회사법인 인제농특산물유통과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인제군과 인제농특산물유통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태웅로직스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실천의 하나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 김선익 유통축산과장은 "기업과 연계한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 '잘 파는 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4:08
  • 울산 중구 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 누적 관람객 10만 명 돌파

    울산 중구 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 누적 관람객이 개관 2년여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구는 개관일인 2022년 3월 29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총 10만 명이 다녀갔다고 25일 밝혔다. 연간 관람객 수는 2022년 3만7천241명, 지난해 4만6천995명, 올해 들어 24일까지 1만5천764명이다. 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은 옛 중구문화원 건물을 새로 단장한 어린이 전용 복합체험시설로 연면적 1천649.29㎡, 지상 3층 규모다. 중구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역사관, 유·무형 문화유산을 배울 수 있는 문화관, 다양한 과학 원리를 살펴볼 수 있는 과학관으로 꾸며져 있다. 중구는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주말과 방학 기간, 공휴일에 특별행사를 진행하고, 어린이날·연말 기획행사 등도 개최한다. 만족도도 높다. 중구는 지난해 6월 한 달 관람객 18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3.8%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지역 역사·문화·과학에 대해 배우고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흥미롭고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 및 기획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4:07
  • 신라 금관·고려청자, 지역 찾아간다…국보·보물의 특별한 외출

    국립중앙박물관, 공립박물관 12곳과 '모두의 곁으로' 순회 전시상·하반기 각 6곳서 '작은' 전시…"함께 누리는 문화 기반 첫걸음" 오랜 시간 잠들어있다가 1921년 9월 그 화려함을 세상에 빛낸 신라의 금관과 금 허리띠가 충남 보령과 전북 장수를 찾는다. 길이가 13.5㎝인 얇은 판에 밭을 일구는 남성과 새 잡는 여성 등을 섬세하게 새긴 청동 유물은 당진과 충북 증평 지역 주민과 만난다. 이처럼 교과서에 나오는 귀한 국보·보물이 특별한 나들이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국 12곳의 지역 공립박물관과 함께 국보급 우리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순회 전시 '국보 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려는 시도다. 올해 초 박물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문화유산 2천724건 가운데 42.8%에 해당하는 1천165건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에서는 이를 쉽게 접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이에 박물관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국보, 보물 등을 중심으로 6가지 주제의 전시를 꾸려 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별로 3∼7점을 소개하는 '작지만 알찬' 전시다. 상반기에는 당진·보령·합천·상주·강진·남원 등 6곳에서, 하반기에는 같은 주제의 전시를 증평·장수·고령·해남·함안·양구에서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순회 전시는 6월 5일 합천에서 시작한다. 합천박물관은 신라 왕(마립간)의 위세가 절정에 달했던 5∼6세기 사회상과 문화를 보여주는 금 장신구를 소개한다. 금령총에서 출토된 보물 금관과 금 허리띠, 금방울이 전시된다. 같은 전시는 고령 대가야박물관에서 9월 26일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다. 금령총

    2024.04.25 14:00
  • [게시판] 신문윤리위원회 윤리위원에 손용석 씨 등 3명 위촉

    ▲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25일 제158차 이사회를 열어 손용석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장(한국일보 마케팅본부장·상무), 민혜경 서울YWCA 국장, 이재국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2024∼2025년도 윤리위원으로 위촉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2:01
  • 다음 주 첫 '홍수안전주간' 운영…관계기관 합동훈련

    다음 주 첫 '홍수안전주간'이 운영된다. 환경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홍수안전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5월 첫 주 홍수안전주간 운영은 작년과 재작년 여름 연이어 수해가 발생하자 환경부가 내놓은 치수 대책 중 하나였다. 이번 주간에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이 진행된다. 훈련에서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 홍수예보를 지자체 부단체장에게 전화로 통보하고 수신을 확인하는 '보이스 메시지 시스템'(VMS) 등 올해 도입되는 시스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4.25 12:01
  • 하이브서 '제2의 피프티' 노렸나…'민희진의 난' 내막은

    현금 마련→뉴진스 이적→어도어 매각 모의 정황…'아일릿 카피'는 명분이었나하이브, 민희진 치고 뉴진스는 보호 '투트랙'…멀티 레이블 전략 유지될 듯 하이브가 25일 자사회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태의 내막이 드러나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뉴진스의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물증을 확보하고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하이브가 공개한 대화록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는 민 대표 측이 기획한 '제2의 피프티 피프티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하이브는 민 대표는 교체하고, 뉴진스는 보호한다는 '투트랙' 기조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대표 측은 하이브의 중간 감사 결과에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카톡에 담긴 '경영권 탈취' 모의…민희진은 "대박" 25일 하이브가 공개한 어도어 중간 감사 결과에 따르면 어도어 경영권과 소속 IP(지식재산권) 뉴진스를 빼내려 한 정황이 카카오톡 대화에 담겼다. A 어도어 부대표는 "이런 방법도 있다"며 ▲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Exit) ▲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권리 침해 소송 진행 ▲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 적당한 가격에 매각 ▲ 민 대표님은 어도어 대표이사 + 캐시 아웃(Cash Out)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민 대표가 하이브 측에 약속된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을 행사해 현금을 확보한 뒤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와 권리침해소송을 벌여 계약을 해지하는 수순인 셈이다. 어도어에는 현재 뉴

    2024.04.25 11:43
  • 맑은 날 이어지며 기온 차츰 올라…주말 내륙 30도까지

    햇볕 강하고 대기 상층서 건조공기 하강하며 기온 상승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말 내륙에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찍는 곳이 나오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기온이 점차 상승해 일요일인 2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평년기온을 8도 안팎 웃도는 수준에 이르겠다. 내륙 일부는 이번 주말 낮 기온이 30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까지 고기압에 영향받아 날이 맑겠고, 이에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공기를 덥히겠다. 또 대기 상층에서 건조한 공기가 하강해 '단열압축' 되면서 기온 상승을 부추기겠다. 공기는 고도가 낮아지며 기압이 높아지면 부피가 줄어들면서 온도가 높아진다. 금요일인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겠다. 주말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은 9~15도와 21~3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29일 제주 근처로 저기압이 지나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하강하겠다. 평년기온은 상승하는 시기로 다음 달 1일께 기온과 평년기온이 교차하고 이후 평년기온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겠지만 황사와 안개는 주의해야 한다. 23일부터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대부분은 대기 상층으로 통과하겠지만 일부가 하강해 25~26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지상까지 떨어지겠다. 또 당분간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밤사이 활발한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해상에는 당분간 따뜻한 공기가 비교적 차가운 바다 위를 지나면서 해무가 발생하겠는데 일부가 해안으로 유입될 수 있겠다. /연합뉴스

    2024.04.25 11:28
  • 봄 햇살 따뜻한 26일 영월 단종문화제 개막

    단종국장, 단종제향,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 영월문화관광재단은 2024년 제57회 단종문화제를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세계문화유산 장릉, 영월동강둔치, 관풍헌 등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제는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이다. 주요 행사는 개막식 및 가수 콘서트, 단종국장, 단종제향,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이다. 주민 참여 행사인 단종국장은 27일 장엄한 야간 행렬로 진행한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단종제례를 선보이는 단종제향은 단종과 충신의 넋을 위무하는 국내 유일한 제례로 단종제례보존회, 영월문화원이 진행을 맡았다. 특히 영월군민의 육일무,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제례악 연주가 방문객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인 칡줄다리기는 9개 읍·면, 군부대 등의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정순왕후의 강인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다. 이와 함께 무형문화재 공연, 먹거리 마당, 전통 행사, 단종퍼레이드, 영월군민마당 등도 열린다. 양승동 영월문화관광재단 본부장은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열리는 단종문화제에서 17세의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단종, 단종을 그리워하며 64년을 홀로 지낸 정순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5 11:02
  • 제주 해녀 설화 스토리텔링 '해녀×이야기' 발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의 삶과 그들이 전하는 옛이야기를 엮은 책 '해녀 삼춘들이 전하는 삶과 설화-해녀×이야기'가 발간됐다. '삼춘'은 제주에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윗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많이 쓰는 표현이다. 제주 역사문화 아카이브 작업을 하는 스토리AHN은 조천읍, 성산읍, 표선면, 대정읍, 안덕면, 우도면 지역 8개 마을 해녀의 이야기를 채록해 책을 엮었다. 각 마을에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용궁올레, 마라도 애기할망, 산호해녀, 구슬할망, 금덕이여, 만행이 할머니, 해녀 아들 송중이 설화 등도 자세히 다뤘다. 구술채록과 스토리텔링은 다큐멘터리 작가와 방송작가로 활동하는 안현미, 김현주, 김명주 작가가 함께 했다. 사진은 한용환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의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이 책은 비매품이다. 한그루. 204쪽. /연합뉴스

    2024.04.25 11:01
  • 좁고 캄캄한 공간서 채운 '검은 희망'…석탄 시대를 돌아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문경·보령·태백 석탄박물관과 공동 기획전암벽에 구멍 뚫던 기계·대통령이 선물한 외투 등 130여 점 선보여 '착암기 잡은 손에 힘이 뻗친다 / 우리는 이 나라의 산업의 용사 / 캐내자 무진장의 기름진 탄을…' (대한석탄공사 사가 중) 과거 광부들은 '산업 전사' 혹은 '산업 용사'로 불렸다. 이들이 깜깜하고 무더운 탄광 속에서 쉼 없이 땀 흘리며 캐낸 석탄은 나라를 일으키는 힘이었다. 대통령이 광산 노동자를 서울에 초대하고, 겨울 외투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0년대 전국 361곳에 이르던 탄광은 하나둘 문을 닫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산업 성장의 동력이자 서민의 연료였던 석탄, 그를 둘러싼 기억은 어떠할까.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경북 문경, 충남 보령, 강원 태백의 석탄박물관과 함께 석탄 산업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별전 '석탄 시대'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우리 경제의 든든한 힘이 된 석탄과 산업 역사를 살펴보는 자리다. 지역 박물관이 소장해 온 탄광 도구와 각종 기록 자료, '광부 화가'로 불린 황재형 작가의 작품 등을 포함해 13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26일 개막하는 전시는 대한민국 석탄의 역사를 짚으며 시작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광복 직후 남한 지역은 석탄 생산량이 매우 적어 연료난에 시달렸다. 그런 상황에서 석탄 증산은 당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듯 석탄 생산을 늘려 나라에 보답한다는 '증산보국'(增産報國) 글자가 담긴 액자, 대통령이 광부 1만4천238명에게 선물한 겨울 방한 외투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전시에서는 365일 식지 않는 지하 용광로를 지킨 사람들의

    2024.04.25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