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CT 촬영 등으로 진단하는 파킨슨병을 혈액 검사로 진단하는 방법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6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준텐도(順天堂)대학 등 연구팀이 개발한 이 연구 성과가 최근 국제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실렸다고 보도했다.알츠하이머처럼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줄면서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경직되는 퇴행성 질환이다.현재 파킨슨병을 진단하려면 CT 촬영 등을 해야 하지만, 일본 연구팀은 혈액 검사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단이 이뤄지면 질병의 조기 발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팀에 따르면 환자 뇌에는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이 이상 구조로 변화하면서 축적된다.연구팀은 "환자 혈액에서도 극히 미량이지만 이상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3.06.06 18:04베를린에서 열리는 두 개의 전시, 신국립미술관의 ‘게르하르트 리히터: 베를린을 위한 100점의 작품’과 페르가몬박물관의 ‘리엄 길릭: 여과된 시간’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게 해준다. 신국립미술관에서는 어두운 과거를 직면하고, 페르가몬에서는 역사적 맥락에 대한 배려 없이 다른 국가 유물을 재조명하면서다.베를린 큐레이터 변현주의 ‘Why Berlin’ 위스키가 적당하지 않은 때는 언제인가적당한 때에 적당한 위스키 한 잔 그리고 마리아주가 좋은 음악과 음식은 하루를 마감하는 또 다른 행복을 준다. 적당한 때…. <톰 소여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사업가 앤드루 카네기에게 위스키 선물을 받고 이렇게 썼다. “보내주신 위스키는 적당한 때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위스키에 적당하지 않은 때란 결코 없죠.”지휘자 지중배의 ‘삶의 마리아주-맛있는 음악’ 과테말라 커피의 풍미를 즐길 수 없다면고급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과테말라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이 나라의 대표 브랜드인 안티과 커피는 화산 지형과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가 만들어내는 ‘스모크 커피’로 유명하다. 세계 커피 생산량은 기후 변화로 감소하는 추세인데 과테말라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박정원 경희대 교수의 ‘글로 떠나는 중남미여행’ 데이미언 허스트의 경매가 악동적 도발인가데이미언 허스트는 전 세계가 ‘리먼 사태’로 공황 상태에 빠져드는 2008년 9월 15일과 16일, 1차 시장인 화랑을 거치지 않은 채,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들만으로 된 단독경매를 열어 218점(총 2283억원어치)을 모두 팔아치웠다
2023.06.06 17:49현충일 맞아 탑골공원서 평화 기원 행사·반전 평화 선언 발표 원불교, 천도교, 갱정유도 등 12개 교단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현충일인 6일 서울 종로구 소재 탑골공원에서 '전쟁 희생자 합동 위령대제' 및 '반전평화 캠페인'을 열었다. 12개 종단은 세계 각지의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위령 의식을 하고 전쟁 종결과 평화를 염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같은 큰 전쟁뿐만 아니라 수단 내전과 같은 국지전까지 아직도 전쟁으로 인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쟁은 인류 모든 죄악의 총합이자 인류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는 행위"라고 국제 정세에 관해 우려를 표명했다. 민족종교협의회 회원 교단들은 "갈등과 폭력으로 대표되는 상극의 가치관은 전쟁을 멈출 수도, 평화를 이룩할 수도 없다"며 "우리는 상극의 가치관이 아닌, 상생의 가치관을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반전 평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무력을 사용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위협하는 행위까지 반대한다"며 "종교로 인한 폭력행위를 반대하고, 서로의 성지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민족의 자결권을 존중하고 영속적인 상생과 평화 문화를 적극적으로 전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23.06.06 16:56천주교주교회의 주교단 현충일 맞아 한반도 평화 기도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 이 나라 이 땅에 잃어버린 평화를 되찾게 하소서.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 주소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현충일인 6일 북한 개성에서 약 4㎞ 거리에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JSA 성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가 울려 퍼졌다. JSA 성당을 새로 지어 봉헌한 2019년 8월 21일 이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교단이 처음으로 공식 방문해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표현하는 의식을 치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민족화해위원회 소속 신부 등 천주교 성직자 20여명은 JSA 성당을 순례하고 성체 앞에서 특별한 존경을 바치는 행위인 성체조배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분단의 깊은 상처를 낫게 하시고 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라고 기도문을 읊었다. 또 "주님,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로 시작하는 '평화를 구하는 기도'도 올렸다. 주교단은 이날 JSA 안보견학관도 살펴봤으며 백동수 1사단 군종 신부로부터 JSA 성당의 독특한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1세대 JSA 성당은 JSA에 주둔하던 미군 건물에서 유래했다. 미군은 반원형 깡통 막사를 개조해 1958년 6월 1일 준공한 시설을 2004년까지 개신교회로 사용했는데 이후 JSA 한국군 경비대대가 관리를 맡으면서 천주교와 개신교가 미사와 예배를 번갈아 올리는 시설로 용도가 전환됐다. 당시 미사 때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형상화한 '십자고상'(十字苦像)을 붙이고 예배 때는 못 박힌 예수의 형상이 없는 개신교용 십자가를 붙였다. 2010년 9
2023.06.06 16:42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독 청년의 영적 회복을 도모하는 성령축제 '2023 THSF(The Holy Spirit Festival)'를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청년 3천500명이 모인 가운데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생의 시련을 경험하고 정신적 침체에 빠진 청년 세대가 다시 힘을 얻기를 소망하는 메시지 전달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마약, 도박 등 중독을 일으키는 유혹을 이기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의 사건을 예로 들면서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청년들이 많은 것은 이들이 "세상에서 아무런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서 신앙생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06.06 15:17정상화의 '무제 76-7-26'(1976).“그런데 작품은 어디 있나요?”정상화 화백(91)의 전시회에 처음 온 사람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특유의 단색화를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50년간 줄곧 그랬다. 일견 이해가 간다. 그의 그림은 무심코 봤을 때 벽지와 거의 구분이 가지 않으니까. 하지만 미술계 반응은 다르다. 그를 ‘단색화 거장’이라 부르며 극진히 모신다. 한국의 생존 작가가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영광이라는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2021년)도 열었다. 작품은 리움미술관과 일본 도쿄현대미술관, 아랍에미리트 구겐하임 아부다비 등 국내외 유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시장에서는 작품이 수억~십수억원에 거래된다. 왜일까.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정 화백의 197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총 4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 ‘무한한 숨결’이 최근 개막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만난 정 화백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도대체 뭘 표현한 그림이냐고. 왜 벽지 같은 작품을 그렸고, 거기엔 무슨 의미를 담았느냐고. 간담회에서 주고받은 이야기와 2년 전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 관련 자료를 종합해 내용을 정리했다. 기사 말미에 실린 정 화백과 기자들의 질의응답 원문은 아르떼 웹사이트에만 공개된다. “뜯어내고 메우고…그 바보스러운 게 나”‘벽지 그림’을 고상하게 말하면 ‘격자형 추상회화’다. 제작 과정은 고령토를 물에 섞어 캔버스에 얇게 바르는 데서 시작된다. 3~5㎜의 두께가 될 때까지 이 작업을 3회에서 10회까지 반복한다. 흙이 마르면 캔버스 천을 틀에서 떼어낸 뒤 뒷면에 자를 대고 연필로 선을 긋
2023.06.06 13:58치열한 하루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수면의 질과 양'이 세계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적은 수면 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10년간의 연구 결과도 나왔다. 올바른 수면 습관과 함께 적정 수면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경고등이 한국에 켜진 것이다.韓 수면 시간, 日 다음 꼴찌…"잘잔다"는 한국인 10명 중 1명글로벌 수면 솔루션 브랜드 레즈메드(ResMed)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한국인의 수면의 질과 양은 세계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이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등 12개국의 만 18세 이상 2만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9시간으로 집계됐다. 일본 다음으로 가장 적고, 12개국 평균 수면시간인 7.3시간을 크게 밑돈다.수면의 양과 질에 대한 물음에서는 '불만족스럽다'라는 답변이 각각 50%, 55%로 집계됐다. 12개국의 수면의 양과 질에 대한 불만족이 각각 35%, 37%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에 일어날 때 상쾌하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반면 '피곤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59%로 12개국 평균 수치의 2배 이상에 달했다. 이번 인식조사의 응답자 중 45%는 잠들기 전 TV 시청, 게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잠 못 드는 한국인들…우울증도 늘었다이 가운데 적은 수면 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분당서울대병원
2023.06.06 12:30지장물 보상 문제로 1년가량 지연…2025년 12월 개관 전망 경기 광명시와 소방청이 함께 추진 중인 국내 최초의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사업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6일 광명시와 소방청에 따르면 국립소방박물관은 소방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 중이다. 2018년 7월 소방청 공모에 신청한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심사를 통해 광명시가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됐다. 박물관은 광명시 광명동 산127번지 일대 1만4천751㎡(시유지 8천282㎡, 사유지 6천469㎡)에 지상 3층, 연면적 5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434억원과 시비 30억원 등 총 464억원이다. 애초 계획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였으나 지하층을 없애고 지상층을 한 개 층 더 올렸다. 사업비도 국비가 356억원에서 434억원으로 늘었다. 국립소방박물관에는 국내 소방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 안전체험관, 정보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소방청은 2021년 5월부터 진행한 '소방유물 수집 및 기증운동'을 통해 1차 수집·기증된 소방유물 가운데 1천827점을 선정했다. 1967년 발행된 대한소방협회지 '소방' 창간호와 2005년 낙산사 화재 현장에서 반쯤 탄 소방호스, 1970년대 발행된 불조심·소방의 날 우표 등이 포함됐다. 광명시는 안전교육과 다양한 재난 체험 및 실습이 가능한 체험관 기능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일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3월 20일 시청에서 열린 국립소방박물관의 상생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런 활용방안을 밝혔다. 또 최민 경기도의원(광명2)은 박물관 부대시설로 경기소방안전체험관을 설치해 관광과 교육 기능을 두루 갖춘 소방의 새로
2023.06.06 11:00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유통가가 호국 영령을 기리는 상품과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현충일(6월6일)이 있는 6월은 6·25전쟁(25일)과 제2연평해전(29일)이 벌어진 달이기도 하다.현충일인 6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이달 말까지 계열 전 매장에서 국가유공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지원하는 '함께 기억 캠페인'을 진행한다.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쉐이크쉑 라그릴리아 등 SPC가 운영하는 전 매장에서 이달 말까지 국가유공자 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15% 할인·5% 해피포인트 적립 등 최대 20% 혜택을 제공한다. 외식 브랜드 매장의 경우 18% 할인·해피포인트 적립 2%를 적용한다. 행사 수익금 일부는 국가유공자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KFC는 구입 시 판매 금액의 일부를 독립유공자 단체에 기부하는 메뉴를 선보였다. 이달 15일까지 KFC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하는 '호국보훈팩', '기부천사팩' 메뉴는 쿠폰 사용 시 약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국보훈팩은 버거 2종과 치킨 2종 등으로 구성됐고, 기부천사팩은 치킨 8조각 세트다.도미노피자는 6일 하루 동안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피자 반값 혜택을 제공하는 '히어로즈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장 주문 시 국가유공자증 또는 국가유공자 유족증을 제시해 신분을 확인하면 1회 2판까지 피자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호텔업계에선 부산롯데호텔 뷔페식당 라세느가 오는
2023.06.06 10:32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 염색장·단청장 작품 등 전시 우리 전통 빛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잇달아 열린다. 6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샛골쪽염색보존회는 7일부터 16일까지 단체 창립을 기념하는 전시 '샛골의 전통색'을 3층 전시관 '올'에서 선보인다. 샛골은 전남 나주 다시면 일대 지역이다. 영산강 중류에 펼쳐진 샛골은 목화를 재배해 무명 원단을 직조하고 염색하는 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시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 정관채 보유자와 전통 염색 전승자들이 천연염료로 옷감을 물들여온 과정과 이를 활용한 공예 작품 등 총 120점을 만나볼 수 있다. 보존회는 "전통색(色)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장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라며 "시대와 공간에 따라 활용한 공예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개막일인 7일에는 전통 염색 문화의 역사와 지속 가능성을 짚는 학술 행사도 열린다. 청색·적색·황색·백색·흑색 등 5가지 색을 바탕으로 궁궐이나 사찰에 무늬와 그림을 그려 넣은 단청(丹靑)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전시도 관람객을 맞는다. 단청문양보존연구회는 이달 21∼29일 같은 장소에서 '일척필도 천리행보' 전시를 연다. 1972년 국가무형문화재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된 고(故) 월주 원덕문 스님 탄신 110주년과 수제자인 명예 보유자 김용우 선생의 단청 입문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전시 제목은 선을 긋는 힘이 천 리를 걷는 힘과 맞먹는다는 뜻이다. 김용우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오색의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 40점이 공개된다. 재단 관계자는 "오랜 숙련의 공력과 단청
2023.06.06 10:11액운 막고 행운 기원…에코백·줄인형·커피 드립백 등 20여종 천년 축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를 상품화한 '단오 굿즈'를 선보이는 오브젝트 단오(OBJECT DANO) 전시회가 8∼14일 강릉시 임당생활문화센터 3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강릉단오제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액운을 막고 행운을 기원하는 단오 굿즈를 통해 강릉단오제의 또 다른 매력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8일 오전 개막식에 이어 9일 오후에는 이주민을 초청하는 행사도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년부터 개발해온 20여종의 단오 굿즈와 단오 굿즈에 담긴 강릉단오제 이야기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단오 히어로즈, 액운을 물리치는 호랑이, 롱롱타임 이불장, 단오 뷰티 등 4부분으로 구성한다. 단오 히어로즈(단오의 영웅)로 해석한 관노가면극 주인공 양반광대, 소매각시, 장자마리, 시시딱딱이는 줄인형, 열쇠고리(키링), 커피 드립백에서 만날 수 있다. 강릉단오제 설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액운을 물리치는 오브제로 활용해 핸드폰 그립톡, 에코백, 기원 카드에 담아 전시한다. 강릉단오제 난장 이불은 추억을 덮는 롱롱타임 이불장으로 디자인해 키링, 아크릴 조명, 마그넷, 그립톡 등의 상품으로 거듭났다. 또 창포샴푸바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를 상징하는 단오 뷰티 관광 상품으로 전시한다. 강릉단오제 굿즈인 오브젝트 단오는 전시 이후에는 2023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공식 굿즈 숍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2023 강릉단오제는 '단오, 보우하사'를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2023.06.06 10:10새 로봇 종족 '맥시멀' 합류…신예 감독이 과감한 변화 시도 로봇 종족 '오토봇'의 지도자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 등 관객들에게 낯익은 '트랜스포머' 캐릭터들이 적들과 한창 전투를 벌이는데 갑자기 거대한 독수리 같은 로봇이 날아와 화염을 내뿜어 주위를 불바다로 만든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6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하 '비스트의 서막')은 전작들과 비교하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 느낌을 준다. 이 영화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신작으로, 외전 격인 '범블비'(2018)까지 포함하면 일곱 번째 작품이다. '비스트의 서막'은 무엇보다도 캐릭터에 큰 변화가 생겼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제목이 암시하듯 동물의 모습을 한 로봇 종족 '맥시멀'의 등장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맥시멀은 고릴라의 모습을 한 지도자 '옵티머스 프라이멀'을 비롯해 독수리 형상의 '에어라이저', 치타를 연상케 하는 '치토', 코뿔소의 모습인 '라이녹스' 등이다. 맥시멀은 자연의 원초적인 힘을 보유한 듯 가공할 전투력을 발휘한다.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중심 역할을 해온 인간 형상의 오토봇과는 액션의 차원이 다르다. 맥시멀을 이끄는 옵티머스 프라이멀은 오토봇의 지도자 옵티머스 프라임에 못지않은 리더십도 선보인다. 자기 종족뿐 아니라 인간과 지구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도 가졌다. '비스트의 서막'은 우주의 시공간을 열어주는 열쇠인 '트랜스워프 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주를 집어삼켜 에너지를 모아 절대자가 되려고 하는 악의 존재 '유니크론'이 그를 따르는 로봇 종족
2023.06.06 10:00얼마 전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대장암 4기 투병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암 투병 사실과 관련, 악성댓글과 조롱을 받자 "모자 벗어보라고 조롱한 분들 보라"며 항암 치료 후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모습을 찍은 '셀카'를 공개하기도 했다.지난달 30일 자신의 암 투병 사실을 밝힌 전여옥은 "저는 지난 1년 반 동안 꿋꿋하게 (대장암) 투병을 해왔다"며 "주변에 용감하고 용기 있는 암환자들을 수없이 봤다. 오늘을 살아내고 내일을 만들기 위해 목숨 걸고 병과 싸우는 분들을 보며 저도 강해졌다. 제가 암과 싸우는 일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결국 우리 삶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을 뜻한다. 대장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소화불량과 같은 일상적인 증상들로 병원을 찾아 일찍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발견이 늦어져 전이가 이뤄진 상황이라면 대장암 3·4기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나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 용종증 대장암이 있다.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 20~30대에게 잘 나타나며, 95%의 환자는 45세 이전에 발병한다. 유전성 비 용종증 대장암은 대장암을 포함한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많은 질환이다.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음식 섭취 등 평소 식습관과 관련이 많다. 특히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와 육류 소비(특히 붉은 고기) 등은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할 위험이 있다. 섬유소 섭취 부족,
2023.06.06 09:34SF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인간수업' ▲ 노벨문학상 쿳시 소설 재해석한 연극 '추락II' = 프로젝트그룹 빠다밥은 연극 '추락II'를 오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추락II'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존 맥스웰 쿳시의 소설 '추락'을 각색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21년 초연해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후보에 올랐다. 이 작품은 1990년대 후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배경으로 한다. 권고 사직을 당한 영문학 교수 데이비드가 딸 루시와 농장에 머물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 3명이 찾아오며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다. ▲ SF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 극단 이와삼은 연극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을 오는 15∼18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초연했으며 제44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재공연을 한다. 팬데믹이 지나간 2060년대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통제되는 사회의 모습을 표현한다. '미국아버지', '불역쾌재' 등을 만든 장우재가 연출을 맡았다. ▲ SF 연극 '인간수업' = 극단 드림시어터컴퍼니는 연극 '인간수업'을 오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선보인다. '인간수업'은 제8회 SF연극제 선정작으로 지난 4월 초연했다. 출시를 앞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비슷해지기 위해 감정을 배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연합뉴스
2023.06.06 08:10"기존 TV 채널과의 협업하는 쌍끌이 전략 구사할 것" 올해 2분기 들어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다소 부진한 사이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515만 명으로 전달(491만 명) 대비 약 24만 명(4.8%) 늘었다. 이는 지난해 5월의 381만 명과 비교하면 35% 증가한 기록이다. 티빙은 올해 1월(515만 명) 이후 이용자가 감소했으나 4월과 5월 연속으로 증가해 500만 명을 회복했다. 쿠팡플레이 역시 5월 MAU 431만 명으로 4월(429만 명)보다 0.5% 늘었다. 웨이브도 5월 MAU 392만 명으로 4월(380만 명)보다 3.1% 증가했다. 쿠팡플레이는 3개월 연속, 웨이브는 2개월 연속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왓챠는 5월 이용자 72만 명으로 전달(75만 명)과 지난해 같은 기간(115만)보다 감소했다. 지난 3월 69만 명으로 감소한 이용자는 4월 소폭 늘었으나 증가세를 5월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OTT 업계의 절대 강자인 넷플릭스는 5월 MAU 1천153만으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4월의 1천173만 명보다 1.7%가량 감소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1월(1천258만 명)과 3월(1천245만 명)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계속 월간 MAU 1천100만 명 대를 기록하며 이용자 수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1분기에 좋은 성적을 거둔 이후 2분기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작년 12월 말과 올해 3월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 1과 2를 공개했고, 올해 3월에는 영화 '길복순'도 공개했다. 두 작품 모두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고, 특히 '더 글로리'는 올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넷플릭
2023.06.06 08:006일 만에 500만 돌파 '범죄도시 3' 전편 이어 천만 영화 될 듯"마동석이 구축한 캐릭터 힘…재밌을 거란 믿음 깔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3'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모으면서 전편에 이어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동석 표 히어로물'이라는 작품 자체의 힘과 개봉 타이밍 등 작품 이외의 요소까지 받쳐준 덕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3'는 전날까지 52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지 6일 만이다. 올해 나온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467만여 명)를 단숨에 따라잡은 것은 물론, 최고 흥행작인 '스즈메의 문단속'(551만여 명) 추월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 3'가 누적 관객 수 1천만명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전편인 '범죄도시 2'보다 관객 운집 속도가 빠르고, 대적할 만한 경쟁작도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하면 '범죄도시' 시리즈 두 편이 연속으로 천만 영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범죄도시 2'는 지난해 1천269만여 명의 관객을 모아 코로나19 유행 기간 유일한 천만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시리즈 두 편이 각각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신과 함께: 죄와 벌'(2017), '신과 함께: 인과 연'(2018)의 '신과 함께' 시리즈가 현재까지는 유일하다. 이 같은 흥행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미디어 시장에 큰 파급력을 끼치는 이른바 '킬러 콘텐츠'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 티켓값 상승과 OTT 발달로 관객이 더 깐깐하게 영화를 고르는 와중에도 흥행한다는 건 '범죄도시'가 적어도
2023.06.06 07:31스페인 암각화 및 세계유산협약 국제센터 부센터장 인터뷰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 충분…다양한 연구·조사 이뤄져야" "울산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표현된 고래는 매우 특별합니다. 세계적으로 봐도 드문 사례죠." 파블로 에두아르도 히메네스 디아즈 '스페인 암각화 및 세계유산협약 국제센터' 부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파블로 히메네스 부센터장은 역사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전문가다. 미술사 교수, 스페인문화유산연구소(IPCE) 복원·기록 전문가 등을 지낸 그는 현재 문화체육부의 문화재 관리 부국장과 국제센터 부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그는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있다는 말에 관심을 표했다. 파블로 히메네스 부센터장은 "반구대 암각화 속 고래는 사냥의 의미일 수도 있고, 종교적인 의미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과거 사람들이 고래와 함께 살아간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유적을 보존·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의 경우, 1985년에 알타미라 동굴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연구·조사를 거쳐) 동굴 벽화 17개가 추가돼 범위가 확장됐다. 최근에는 2천곳이 넘는 유적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페인에서는 '알타미라 동굴과 스페인 북부의 구석기시대 동굴 예술', '이베리아반도 지중해 연안의 암각화', '코아 계곡의 선사시대 암각화' 등이 세계유산 대표목록에
2023.06.06 07:11"뇌 속 발생 위치 따라 증상 다양…"수술·방사선·약물 등 치료법 다양" 매년 6월 8일은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뇌종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세계 뇌종양의 날'이다. 독일 뇌종양협회가 2000년 처음으로 이날을 선포했다. 뇌종양은 일반적으로 머리뼈안에 생긴 모든 종양을 말하는데,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한다. 국내에서는 두 가지 질환 모두 환자 수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양성 뇌종양 환자 수는 2017년 3만7천815명에서 2021년 5만1천842명으로 5년 동안 약 37% 증가했다. 악성 뇌종양도 같은 기간 1만1천186명에서 1만1천945명으로 약 7% 늘었다. 양성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생긴 수막종, 뇌하수체선종, 신경초종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을 일으킬 때는 수술하게 되는데, 종양 부위를 완전히 절제하면 완치할 수 있다. 반면 악성 뇌종양은 뇌암이라고도 하며,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위 조직으로 잘 침투하는 특징이 있다. 신경교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교모세포종이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정상준 교수는 "악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위 조직으로의 침투 능력이 강해 치료가 어려운 편이지만,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안전하면서 좋은 치료 결과를 내는 게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유전적인 요소가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가족력 등으로 인한 뇌종양은 5% 미만으로 매우 드문 편이다. 인종에 따라서도 잘 생기는 뇌종양의 종
2023.06.06 07:00국제선 360만으로 6.5배 폭증…국내선 573만으로 소폭 내려"이른 휴가·정부 관광캠페인·유류할증료 인하에 6월 회복 가속 기대" 엔데믹을 맞은 항공업계가 앞다퉈 노선 운항을 증편하고 취항지를 확대하면서 지난 5월 국적사 항공 여객 수가 1년 전보다 2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5월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932만9천254명으로 지난해 5월(753만8천명)보다 23.8% 증가했다. 국제선은 운항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인 작년 5월 55만6천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5월에는 360만1천명으로 6.5배 폭증했다. 반대로 국내선은 지난해 5월 698만2천명에서 지난달 572만8천명으로 약 18% 줄었다. 코로나 시기에 크게 늘었던 국내여행 수요가 해외로 옮겨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여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 국제선·국내선 여객(1천88만명)의 85.8% 수준이다.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한 올해 월별 항공여객 수 회복률은 1월 80.4%, 2월 83.6%, 3월 82.8%, 4월 85.6% 등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달 여객 회복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여행 비용 부담이 큰 성수기를 피해 일찍 여름휴가를 떠나는 분위기가 확산했고,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도 손님 증가에 한몫하리라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5년간 6월 한국 국민 가운데 출국자 수는 연평균 12.7% 증가해 연도별 연평균 증가율 8.3%를 뛰어넘었다. 휴가 성수기로 꼽히는 7월(9.5%)과 8월(5.8%)의 증가율보다도 높았다. 국내선 여객 수도 늘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6월을 '2023년 여행가는 달'로 추진하며
2023.06.06 06:00지난달 19일 개막한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5일 밤 'DIMF 어워즈' 행사를 끝으로 1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어워즈에선 뮤지컬 '9 to 5'(나인 투 파이브)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DIMF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대구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작품과 이번 축제 기간 선보인 작품을 총망라한 시상식이다. 창작뮤지컬상은 '왕자대전', 외국뮤지컬상은 '로자 바글라노바'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더 템페스트'에서 프로스페로를 연기한 홍지수, 여우주연상은 '로자 바글라노바'에서 로자 바글라노바 역을 맡은 자리나 마키나가 거머쥐었다.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선 개막작 나인 투 파이브를 비롯해 영국·독일·프랑스 등 6개국 19개 작품이 소개됐다. /연합뉴스
2023.06.05 22:38- 신동훈 서울대 의대 해부학 교수가 파헤치는 '우리 조상님' 무덤의 비밀 때는 1868년. 흥선대원군이 서양 열강과의 통상수교에 거부하는 정책을 펼치던 중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독일 출신의 동양학자이자 상인이었던 오페르트가 1866년 두 차례에 걸쳐 조선에 통상을 요청했지만흥선대원군의 반대로 거듭 실패했습니다. 그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파헤치는 시도를 감행했는데 실패로 끝났습니다. '여행자 학교' 강연자로 선 신동훈 서울대 의대 해부학 교수의 설명입니다. "오페르트가 도굴하려고 밤새도록 (무덤을) 깨려고 했는데 못 깨고 갔잖아요. '회곽묘' 들어보셨어요? 장례를 치를 때 관을 내린 후 그 위를 횟가루로 1m 정도 쌓습니다. 몇 년이 지나면 시멘트가 돼서 깰 수가 없어요. " 어느 정도로 단단한지 신 교수의 말을 계속 들어봤습니다. "제가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분의 무덤을 연구차 열려고 시도했습니다. 문화재여서 망치로 처음에 깼는데요. 회칠을 1m 한 무덤이었습니다. 오전 내내 해도 이만큼밖에 못 깼어요. 도저히 안 되겠기에 오후엔 건설장비를 썼습니다. 이 정도로 쉽지 않습니다. " 도굴을 막고자 무덤을 튼튼하게 만들었던 지혜 덕분에 남연군 묘지 도굴은 삽질만 한 실패에 그쳤는데요. 해부학자의 관심은 여기에서 더 나아갑니다. 묘지 속 시신과 유품은 그대로 남아 있을까요? "사람이 죽으면 가장 먼저 부패하는 데가 내장이에요. 세균이 증식하면서 썩기 시작합니다. 이집트 미라의 경우 인공적으로 내장을 드러내 시체가 썩지 않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회곽묘처럼 관을 두텁게 잘 막으면 완벽한 형태로 보존된 미라가 나와요. "
2023.06.05 21:512007년 1월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미국 마틴루서킹재단이 수여하는 국제평화상을 받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찾았다. 시상식 전야제에서 흑인 노병 리딕 너새니얼 제임스가 소 목사에게 다가왔다. “한국에서 왔나요. 저는 6·25 때 의정부에서 싸웠어요.” 그는 왼쪽 허리춤의 총상 흉터를 보여줬다. “전쟁터이던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데 아직 가보질 못했네요….” 소 목사는 곧장 카펫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했다. 그는 “제가 한국으로 모시겠다”며 “혼자 오면 외로우니 친구분들과 오시라”고 약속했다. 그해부터 시작한 참전용사 초청행사는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은 6000여 명에 달한다.소 목사는 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평화와 자유, 신앙생활을 누릴 수 없을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이 오셔서 눈물을 흘리며 ‘우리를 기억해주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할 때, 그런 한 마디가 행사를 지속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이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KVA)가 후원한다.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정부 주관 6·25 기념행사와 별도로 열리는 순수 민간 차원의 호국보훈 행사다. 회당 10억원에 달하는 행사 비용은 교회 신도들의 헌금으로 마련한다.올해도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참전용사 6명과 그 가족 등 47명, 한국 참전용사
2023.06.05 18:55남이 잘하는 것을 보면 나도 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런데 남이 잘하는 것을 보고도 딱 그만큼만 해야 할 때가 있다. 바로 군무를 할 때다. 군무에서는 튀지 않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다. 너무 눈에 띄게 잘해도 안 되고, 눈에 띄게 못해서도 안 된다. 군무의 연기가 가장 중요한 공연이 있다. 바로 ‘백조의 호수’다.화가 손태선의 ‘그림과 발레 사이’ 클래식에 돌직구 던진 작곡가 진은숙진은숙 작곡가의 생황 협주곡 ‘슈’가 2014년 8월 영국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서울시향의 BBC 프롬스 데뷔 무대에 올려졌다. 그 후 이 작품을 접하는 빈도가 늘면서 점점 더 곡에 끌렸다. 음악 내용에서 차오르는 상상력, 생황과 오케스트라로 대표되는 동·서양 음악의 만남, 클래식 음악을 듣는 태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이유는 많았다.예술의전당 이동조의 ‘나는 무대감독입니다’ 잉그리드 버그먼 닮은 레베카 퍼거슨스웨덴 출신이라 그런지 레베카 퍼거슨은 과거 잉그리드 버그먼을 떠올리게 한다. 버그먼은 절세미인이고 불멸의 연인이었다. 퍼거슨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사랑받는 배우가 되기까지 일정한 변곡점을 넘어선 것처럼 보인다. 아는 사람들은 알고, 열광하는 사람은 이미 열광하고 있는 여배우란 얘기다.영화평론가 오동진의 ‘여배우 열전’ 북한 이주민과의 연애담을 풀어놓다호러 소설 작가 김이삭이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라는 에세이를 냈을 때, 호기심으로 열어본 이 책을 나는 하루 만에 읽어버렸다. 책에서는 우리 사회의 가시적 시스템과 비가시적 문화가 어떻게 북한 이주민을 대상화하고 일상에서 지워버리는지, 존재
2023.06.05 18:36경기 이천시는 백사면에 있는 백송과 반룡송의 후계목을 육성한다고 5일 밝혔다. 백사면 도립리에 있는 반룡송은 용트림하듯 비틀리면서 휘어진 모양이 특이하며, 생물학적 가치도 높아 1996년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백사면 신대리에 있는 백송은 표피가 하얀색인 희귀한 소나무로 1976년 6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다. 이천시는 백송과 반룡송의 솔방울 종자를 발아시켜 2~3년생 묘목으로 키운 뒤 백송과 반룡송의 가지를 접붙여 후계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3.06.05 18:24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제4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서진희(40) 씨가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서 씨는 5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판소리 심청가 중 '상여 나가는 대목'을 열창해 장원(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대통령상을 차지한 서 씨에게는 상금 7천만원이 수여됐다. 서 씨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활동 중이다. 8살 때 판소리에 입문해 이일주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그는 "지난해 전주대사습놀이에 출전해 고배를 마셨는데 올해 장원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농악 부문은 김천농악단, 무용 명인 부문은 김기석 씨, 민요는 김유리 씨, 가야금 병창은 이윤서 씨, 기악부는 최민석 씨 등에게 돌아갔다. 제49회 전주대사습놀이는 지난달 19일 무용 일반부 대회를 시작으로 18일간 전주대사습청과 전주향교, 전수시청 강당 등에서 치러졌다. 또 블라인드 심사를 도입하고 판소리 명창부에 지정 고수제를 적용해 변화를 시도했다. /연합뉴스
2023.06.05 18:08KBS는 5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TV 수신료 분리 징수 방침에 반대하며 유감을 드러냈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 "수신료 분리 징수는 공영방송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그간 이와 관련해 의견을 제시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신료 통합 징수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영방송을 유지할 가장 효율적인 징수 방식"이라며 "수신료 징수 방식 변경은 면밀하고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는 분리 징수보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 공영방송의 역할 변화와 재원 체계 전반에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 "공영방송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대통령실이) 번갯불에 콩 구워 먹기식으로 결정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6.05 17:55'한산: 용의 출현' 이후 첫 500만 달성 한국 영화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3'가 개봉 엿새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5일 배급사 에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3'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넘겼다. 한국 영화가 5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지난해 9월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 달 31일 극장에 걸린 '범죄도시 3'는 개봉 이틀째에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어 사흘 만에 200만 명을, 나흘 만에 300만 관객을 각각 돌파했으며 닷새 만인 지난 4일에는 400만 관객도 넘겼다. 특히 개봉 첫 주말인 2∼4일 사흘간 281만7천여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토요일과 일요일인 3·4일에는 각각 하루에 10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6일이 현충일 공휴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일에 600만 관객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후 기준 '범죄도시 3'의 실시간 예매율은 61.2%로, 예매 관객은 39만여 명이다. 이 영화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간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다.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과 타격감 있는 액션신이 특징이다. /연합뉴스
2023.06.05 17:47야외활동하기 좋겠지만 소나기와 오존은 주의해야 현충일이자 절기상 망종(芒種)인 6일에도 완연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망종은 24절기 가운데 9번째 절기로 곡식 씨앗을 심기 좋을 때란 뜻이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2~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과 마찬가지로 동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예년 이맘때에 견줘 다소 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26도, 인천 16도와 22도, 대전 16도와 28도, 광주 17도와 27도, 대구 17도와 28도, 울산 17도와 24도, 부산 18도와 23도다. 6일 하늘 상태는 가끔 구름이 많은 정도겠다. 제주와 전남, 경남은 오전에는 흐리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차차 맑아지겠다.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때문에 제주에 내리는 비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전반적으로 야외활동에 적합한 날씨겠지만 소나기와 오존은 주의해야 하겠다. 낮 햇볕에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는 등 대기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들이 겹치면서 경기북부·강원·경북동부 곳곳에 6일 오후 5~40㎜ 소나기가 올 수 있겠다. 오존은 경기·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대구·경북·경남에서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에서 '보통' 수준이겠다. 6일 아침에는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다. 서해상 바다안개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중부서해안을 뒤덮고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떨어뜨리겠다. 다른 지역에도 가시거리를 1㎞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안개가 끼겠다. 아울러 제주해상에도 6일까지 바다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해상과 남해상, 서해상에 6
2023.06.05 17:10코웨이는 경기 수원시 망포역 인근에 브랜드 체험 매장 '코웨이갤러리 수원망포점'을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 코웨이갤러리 수원망포점은 지상 2층 규모에 약 300평 면적으로, 수도권에 마련된 코웨이갤러리 중 가장 크다. 1층에서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을 볼 수 있고, 2층에서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체험해볼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집처럼 구현된 인테리어 속에서 제품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대 규모의 코웨이갤러리를 선보였다"며 "갤러리 정체성을 반영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6.05 17:05자라면서 아버지에게 가장 많이 들은 야단이 ‘생각이 없다’였다. 조금 약한 핀잔은 ‘생각이 짧다’나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였다. 가장 심한 욕은 ‘생각 없는 놈 같으니라고’였다. 야단칠 때는 언제나 “사람은 딱 생각한 만큼만 행동한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라고 마무리 지었다. 헤아릴 수도 없이 듣고 자라 토씨까지 외운다. 말귀를 알아듣기 전부터도 아버지는 그렇게 말씀하셨을 것이나 “그렇게 생각해서 행동하는 거다”라는 최고의 칭찬을 듣고부터 ‘생각’이 비로소 내 귀에 들어왔다. 원주에 사시는 친척 집에 아버지 편지 심부름을 갔다. 초등학교 5학년 때다. 아버지가 일러준 대로 기차를 두 번 갈아타고 잘 찾아가 전달했다. 문제는 오는 길에 생겼다. 원주에서 제천역에 내려 기차를 갈아탈 때 시간이 남아 역 승차장에서 파는 가락국수를 사 먹느라 기차를 놓쳐버렸다. 마지막 기차를 눈앞에서 떠나보내고 한참을 울었다. 역에 불이 들어올 때 집 쪽으로 가는 홈에 낯익은 화물열차가 정차해 있는 걸 보고 몰래 올라탔다. 내가 내릴 역을 통과한 화물열차는 터널 입구 언덕에서는 힘이 부쳐 걷듯 달렸다. 전에 아이들이 타고 내리는 걸 봤던 대로 열차에서 뛰어내렸다. 넘어지긴 했지만, 무릎에 상처가 났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눈을 흘기며 나를 반겼다. 꿇어앉아 그날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자 아버지가 “잘 생각해서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아버지는 “넘어졌을 땐 바로 일어나지 말고 왜 넘어졌는지를 반성하고, 어떻게 일어날지를 먼저 생각해라”라며 “누구나 넘어
2023.06.05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