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근 단양군수 "슬기로운 귀농귀촌 위해 단계별 맞춤 지원 최선"
충청북도 단양군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KTX이음이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되며 단양군에서 서울까지 1시간 20분 이내에 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역 인구감소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민의 귀농귀촌 정책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 군수는 귀농귀촌 이주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꾸렸다. 그는 “도시민들을 단양군으로 유치하기 위해 인당 300만~600만원의 정착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귀농귀촌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귀농귀촌하기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을 기획해 2억2000만원의 상사업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귀농 실적 및 귀농관련 프로그램 운영 우수마을 중 생활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마을에 상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귀농인들과의 소통창구로 ‘귀농귀촌인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양군은 산과 강으로 유명하다. 단양군은 1박2일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좋아하는 도시민들이 단양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착 과정에서 귀농귀촌인이 보조사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군에서는 농가주택 수리비, 비닐하우스 신축, 농기계 구입지원 사업과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 지원사업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귀농귀촌인과 주민이 융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귀농귀촌인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고 김 군수는 전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은 필수적이라고 김 군수는 강조했다. 그는 “인구 감소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인구 절벽 극복을 위한 대책이 절실한 지금, 현실성 있는 귀농귀촌 정책이야말로 시급한 대안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단양이 ‘귀농귀촌 1번지’인 만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현실적인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신규 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