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차전지 혁신특구 총력
경상북도 포항시가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3년 연속 ‘배터리 산업도시’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원료 소재 수출 규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작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전국 최초로 배터리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포항시는 영일만 일반산단 및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기업 입주 과정이나 생산활동에 걸림돌이 됐던 각종 애로사항들을 순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포항시, 이차전지 혁신특구 총력
포항시는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 혁신 특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수·출입통상 프로토콜 구체화, 건설·농기계 등 재사용 모빌리티의 안전성 평가 기준 마련,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원스톱 패키지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2022년부터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고도화 연구용역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작년 6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관에 포항시 홍보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와 환경부 자원순환클러스터, 전기차 사용후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는 2025년 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준공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본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 지곡단지 내에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이 있어 연구개발 여건도 마련되어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내 이차전지 산학연관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하여 글로벌 혁신 특구를 반드시 유치, 대한민국 이차전지 대표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