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로 가까워진 단양군…귀농귀촌의 메카로
충청북도 단양군이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10년 연속 ‘귀농귀촌도시’ 부문 1위에 올랐다. 단양군은 2010년 충북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팀을 만들어 도시민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귀농귀촌 이주 준비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단양군은 본격적인 귀농귀촌 전에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단양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인 ‘미리 단양에서 살아보기’ ‘귀농인의 집’ 등을 운영한다.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보다 쉽게 농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귀농귀촌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 느리지만 아름다운 농촌생활에서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귀농귀촌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단양군이 앞장서고 있다.

KTX로 가까워진 단양군…귀농귀촌의 메카로
만 20세이상부터 만 65세 이하의 귀농인에게 정착장려금을 준다. 1인 300만원, 2인 500만원, 3인이상 6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단양군 전입자를 우대한다.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기획하여 전체 152개 마을을 평가한 후 우수마을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농업 생산 장비 기반이 취약한 귀농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구입을 지원하고 농가주택 수리비 및 비닐하우스 신축 지원, 농기계 구입 지원 등의 사업으로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다.

단양군은 귀농귀촌인과 주민 간 융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행사, 귀농귀촌인 재능기부사업, 융화교육 등으로 주민 화합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귀농귀촌의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양군은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고장이다. 산촌과 농촌의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최고의 힐링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작년에 KTX이음 운행이 시작돼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서울까지 약 1시간 20분 걸린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군은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돼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각종 정착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귀농귀촌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