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숲에서 뿜어낸 산소 가득
‘산소카페 청송군’이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도시 브랜드 부문 대상을 받았다.

산소카페는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인 청송군의 산림 정책을 담은 도시 브랜드다. 울창한 산림에서 자라는 크고 오래된 나무가 쉬지 않고 산소를 뿜어내 청송군 전체를 산소카페로 만들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송군은 올해 34억6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37ha(헥타르) 규모 조림(숲 조성) 사업과 1450ha 규모 숲 가꾸기 사업 등을 시행해 건강한 산림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숲 가꾸기는 큰 나무 가꾸기, 공익림 가꾸기, 산불예방 숲 가꾸기 등 다양한 사업으로 구성된다.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운영과 드론 예찰 등을 통해 산림 내 병해충 예찰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명품 숲에서 뿜어낸 산소 가득
파천면 신기리 일대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인 ‘산소카페 청송정원’ 인근에 2만평 규모의 명품 숲을 조성하고,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주산지에선 왕버들 나무 복원 사업도 추진한다. 오랜 기간 악취와 소음,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됐던 주택가 인근 견사와 축사를 일괄 철거해 ‘산소카페’라는 이름에 걸맞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단계에 있다.

청송군에선 숲 조성 외에도 여러 환경 보존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기후 변화의 주원인인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농어촌 무료 버스 제도가 대표적이다. 청송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버스를 타고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보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청송군은 이 지역의 지질학적 가치와 환경 보존의 필요성을 관광객과 학생 등에게 알리는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청송군은 전역이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송군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