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발주 대참사?…산더미같은 육개장 파격세일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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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장을 거쳐 홍보맨이 된 한 기업 관계자가 자신의 짠한 스토리를 담은 책 '어쩌다 편의점'에서 밝힌 일화다.
이처럼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들에게는 주문 숫자란에 0을 더 넣는 등의 발주 실수로 예상치 못한 물량 폭탄을 받는 일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기간이 길어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재고 소진이 가능한 품목도 있지만 샐러드, 도시락 등 빨리 판매되지 않는다면 고스란히 손실로 떠안아야 하는 품목도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서울 동작구 한 편의점에서 오뚜기 육개장을 산더미처럼 매장 앞에 쌓아놓고 파격 세일을 벌인다는 근황이 전해져 반향을 일으켰다.
게시자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군가 발주할 때 숫자를 잘못 입력한 듯하다"면서 집 근처 편의점 현황을 전했다.

한 관련 업계 종사자는 "내가 물류센터에서 일해봤는데 일반적인 기준에서 너무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 점주에게 확인하게 돼 있다. 하지만 바쁘고 귀찮아서 안 하기도 한다. 시킨 사람이 잘못이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앞서 커뮤니티에서는 '발주 대참사'라는 제목으로 그간 발주 실수를 한 매장의 실태를 고발했던 사연이 재조명됐다.




네티즌들은 "간절함이 느껴진다", "인간미가 느껴진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