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태백의 지맥으로 팔각산과 칠보산, 옥계계곡, 오십천, 송천 등 명산 절경과 98.22km 청정해역이 어우러진 천혜의 고장이다. 송이버섯, 복숭아 등 특산물이 풍요로우며 특히 영덕대게는 맛과 향이 뛰어나다.

대게는 ‘게가 크다’는 뜻이 아니라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으며 길쭉하고 곧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청정 바다 깊은 곳 영양염류가 풍부한 사니질에서 서식하는 영덕대게는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2010년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 수산 식품으로 전시되어 세계인으로부터 주목 받았다.

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7번 국도는 영덕대게 맛을 보려는 관광객들과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인 ‘영덕대게’
차량 행렬이 향하는 곳은 강구대게거리다. 상가마다 대게를 찌는 찜통에서 나오는 희뿌연 증기와 향은 전국 미식가들을 매년 끌어모으기에 충분하다.

영덕군은 대게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도부터 강구항 영덕대게거리 공영주차장을 무료화했다.

올해는 2월 29일부터 4일간 제27회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이 대게 낚시, 대게 싣고 달리기 등을 체험하고 25미터 대형 에어돔에서 영덕대게를 즐겼다.

강구 근해선주협회는 대게생산자 중 최초로 크기와 수율을 기준으로 덩치가 크고 살이 꽉 찬 대게인 박달대게의 품질을 인증하는 팔찌 제도를 시행하며 품질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영덕군과 어업인은 각별한 자원 보호와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영덕대게가 지속 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2억원의 예산으로 대게 보육초를 설치해 대게 서식지와 산란장을 조성했고 2021년부터는 매년 10억원씩 동해대게 자원회복사업을 벌이고 있다.

다목적 어업지도선인 영덕누리호(56톤)를 2019년부터 운영하여 대게 불법조업을 지도 단속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20년 제주대에서 실시한 대게 산란 및 서식장 경제성 분석조사 결과, 40% 이상 자원량 증가가 보고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덕군은 영덕대게, 청어 등 지역 수산식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덕로하스특화농공단지와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영덕대게를 활용한 대게간장, 대게장 등 시제품, 대게라면 밀키트 등을 개발하고 해외수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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