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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차'까지 속여 팔다니…도요타, 또 '조작 스캔들' 터졌다 4

'국민차'까지 속여 팔다니…도요타, 또 '조작 스캔들' 터졌다

도요타·혼다 등 5개社, 車 품질인증 조작

오피니언

한경트래블

한경트래블

올 여름 미야자키에서 파도 좀 타볼래?

일렁이는 파도를 만나기 위해 하루 종일 기다린다. 바람을 따라 움직이는 파도의 모양새를 기다리는 서퍼들에게 미야자키 바닷가는 심장을 뛰게 한다. 서핑을 사랑하는 이들의 천국미야자키현은 일본 남서부에 위치해 일본 최고 일조시간과 쾌청일수, 연평균 기온 18℃의 온난한 날씨를 신이 선물한 곳이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여 기복이 많은 지형을 가진 미야자키는 서퍼들에게 천국이 아닐 수 없다. 400km에 이르는 시원한 해안선을 품고 있어 서핑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자신만의 스탠스로 즐길 수 있는 이유는 파도가 일정하고 장소에 따라 파도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서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에서 서핑 최적의 장소 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미야자키로 모여들고 있다. 바다의 중앙에서 북쪽은 쇼트보드로, 남쪽은 롱보드로 파도를 타기에 적합하다. 미야자키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다양한 대회 실적도 지니고 있다. ‘세계 서핑 선수권 대회’와 ‘ASP 월드 챔피언십 투어’가 개최됐었다. 2019년에는 ‘월드 서핑 게임’이 개최되어 9일간 약 9만 명의 관객이 방문한 바 있다. 올해도 ‘전일본 서핑 선수권 대회’가 기사키하마 해변에서 개최됐다. 미야자키 노선의 운항이 재개돼 한국 서퍼들이 방문하기도 좋다. 아시아나항공이 2020년 중단한 미야자키 노선의 운항을 9월 27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재개했다. 양양이나 부산, 제주에서 모여든 한국 서퍼들과 함께 미야자키 ‘전일본 서핑 선수권 대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파도 못지 않게 미야자키의 파도가 훌륭했다고 평하는 이들의 소리에 파도가 더욱 거센 느낌이었다. 절경이 펼쳐진 신사에서 소망 담은 기도를 일본은 신사(神社)가 많은 나라다. 미야자키 역시 자연 절경 아래 신사가 많이 위치하고 있다. 우도신궁은 절벽의 해식동굴에 자리한 신사다. 결혼과 순산의 신사로 알려져 있고, 빼어난 절경 덕에 한 해 100만 명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일본의 건국신화에 의하면 천손의 둘째 아들이자 산을 다스리는 신인 야마사치히코가 해신의 딸과 결혼해 낳은 아이가 동굴 속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며 성장했다고 한다. 제각기 간절한 소망을 가슴에 품고 온 방문객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더한다. 신궁에서 판매하는 점토로 만든 복구슬을 던져보았다. 거북 등에 파여 있는 홈에 들어가면 소원이 성취된다 하여 ‘연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미야자키현의 휴가시는 동부에 위치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대표 명소가 오미신사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자리한 신사는 절경에 절경을 더해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바람까지 온몸을 휘감는다. 오미신사는 일본 일왕가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 오카미를 모신 신사다. 과거에는 바다와 면한 땅이기에 해상안전을 기원하는 신사로 칭송되었고, 현재는 교통안전과 건강, 그리고 화마를 피한다는 무병식재의 명당이 되어 전국에서 기원을 드리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휴가시에 위치한 우마가세. 일본어로 말의 등이다. 바위 색이 말의 밤색을 닮고, 그 형상이 마치 말의 등처럼 좁게 솟아 있다 하여 우마가세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 일대는 크로스의 바다라고도 하는데 바위 모습이 일본어로 ‘이루어진다’는 뜻의 ‘가나우(叶う)’라는 글자로 보여 이곳을 찾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그 소원을 하늘에 전하기 위한 상징으로 ‘크로스의 종’도 설치되어 있다. 종을 직접 울려보면 그 소리가 소원을 이뤄주는 약속처럼 들리기도 한다. 종소리가 하늘로 울려 펴지면 경건해지기까지 한다.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는 숙소'STAIRS OF THE SEA'는 휴가시에 있는 리조트 시설로 오피스 전용 공간뿐만 아니라, 쇼핑, 레스토랑,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복합 상업 시설이다. 바다를 가까이 느끼면서 비일상적인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개방적인 환경의 워케이션이 가능해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천국의 공간이다. '파인캠프'는 미야자키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로 한·일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아이시마비치, 가에다, 기사키하마 서핑포인트까지 차로 5분 거리이고, 공항 픽업부터 숙소, 서프레슨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단체 관광객을 받을 수 있는 2호점도 준비 중이다. ▶ TRAVEL TIP 바로 이 맛! 미야자키 와규 버거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와규(和牛)는 ‘일본 소고기’를 의미한다. 와규로 유명한 미야자키에서 ‘전설의 와규’를 맛보는 것이 이번 여행의 이유이기도 하다. 미야자키의 와규버거는 부드러움이 남다르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든다. 버거와 곁들여 나온 감자튀김의 도톰함도 와규의 맛을 함께 즐기기에 충분하다. 일본 와규 전국대회에서 ‘내각총리대신상’을 3회 수상할 정도로 품질 높은 와규를 판매하는 곳이 바로 미야자키다. 글·사진 = 신정은 기자 취재협조 = ICC

경제

미국 5월 공장주문 2년만에 가장 크게 감소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3개월만에 가장 약화된 가운데 5월 공장 주문량은 2년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공급관리연구소(ISM)는 5월 미국 제조업지수가 4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8.7을 기록해 3개월 만에 가장 약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0 미만의 수치는 수축을…

씨티,베스트바이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

씨티는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 주식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67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18%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0.8%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씨티…

뉴욕증시, 엔비디아 오름세에 S&P500·나스닥 상승 출발

엔비디아와 AMD 등이 새로운 차세대 인공지능(AI)칩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나스닥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6월의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은 0.4%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하락했다. 나스닥은 0.7% 높게 출발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bp(1bp=0.0…

"올해 S&P500 상승분 3분의1이 엔비디아 덕분"

올해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가 10.6% 상승하는데 엔비디아(NVDA)가 상승분가운데 34%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UBS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들어 현재까지 121% 상승하면서 S&P500 상승분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

청정에너지덕에 스웨덴,마이크로소프트 4.4조 투자 유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웨덴의 풍부한 녹색 에너지 공급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에 32억달러(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웨덴에 유럽내 인프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로 3개의 데이터 센터에 20,000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CJ CGV 4400억 유상증자 '청신호'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 주식을 인수하려고 한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게 됐다.CJ는 지난해 10월 CJ가 현물출자 방식으로 CJ CGV 신주를 인수하는 계획을 위한 감정보고서 인가를 기각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1심 결정 취소와 감정보고서 인가 결정을 통지받았다고 3…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주택수요 결정하는 소득, 한·미·일 비교해보니…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으로 전환한지 꽤 흘렀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수도권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송파구의 아파트 가격은 2월12일 이후 계속 상승 중입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반등이 일시적인지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물론 반대되는 의견은 있습니다. 주택시장에서는 처음 들어본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곧 다시 하락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50%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폭락론자들도 있습니다. 누구를 믿어야 할 지 헛갈리는 상황에서 주택수요의 가장 큰 변수인 소득측면에서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비교해 소개하고자 합니다.먼저 미국의 경우에는 현재 시장금리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오르는 중입니다. 5월23일 기준 미국의 주간 평균 모기지(30년 고정) 금리는 6.94%로 낮아졌지만 우리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직접적인 변수인 금리가 꽤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미국의 가계소득 전망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고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임금상승률도 물가상승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득이 높아지면서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줄고 주택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중입니다.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면서 물가가 오히려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그 가격엔 안팔려요"…내 집 가격을 중개업소가 정하다니

아파트의 가격은 누가 결정할까요. 집주인이 결정할까요? 집주인은 아무런 결정권이 없습니다. 얼핏 집주인이 결정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결정합니다. "그 가격에는 안 팔립니다", "요즘 손님 없어요" 하는 순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집주인들은 바로 가격을 내려서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에 못 팔고 손님이 없다는 것은 중개업소 한군데의 얘기입니다.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린다는 뜻입니다. 경쟁 부동산의 매물가격보다 낮아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집주인의 사정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다음의 얘기들은 모든 중개업소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집주인의 사정을 잘 봐주고 집주인 못지 않게 발 벗고 나서주는 중개업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에 한번씩 내놓는 집을 두고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되면 중개업소에 신뢰는 떨어지게 됩니다.집주인들이 가격 결정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 정보를 받아야 하는데, 실제 집주인들이 받는 정보는 시장 정보가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소의 운영 정보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어쩌다 맞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확하지 않고 그들 부동산의 운영 목표(계약해서 돈 벌어야지)에 따른 정보일 수 있습니다. 집주인들은 본인의 가장 크고 중요한 재산 가격을 중개업소가 정해준 가격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됩니다. 중개업자는 있지도 않은 매수 손님을 가정해서 다른 부동산보다 낮은 가격으로 광고할 수 있는 매물로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그래야 중개업자 본인이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집주인들은 중개업소에만 전화합니다. 전부는 아니

최원철의 미래집

"상가 분양 받으면 상갓집 된다"…'좀비 상가' 속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소규모 상가와 중대형 상가 모두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5.7%로 감소했고,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8.4%로 줄었다고 하지만, 임대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좀비 상가가 많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집합상가는 공실률이 9.0%로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공실률이 줄어든 곳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2022년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42.1%였던 명동은 다시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오니 올해 1분기 1.8%로 확 줄었습니다.하지만 신촌·이대 상가는 공실률이 18.3%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하면 2배가량 오른 수치입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대학생들이 저녁 모임을 하지 않으면서 상권을 찾는 발길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학번인 대학 선배들은 모인 적이 없으니 후배들에게 저녁 자리를 갖자는 말도 하지 못 한다고 합니다.그렇다고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올만한 동력도 없습니다. 랜드마크로 삼을만한 외식업체가 없는 탓입니다. 결국 비싼 임대료만 유지하다가 홍대나 연남동 상권에 밀려나는 처지가 됐습니다. 일부 건물주들은 아예 상권을 포기하고 오피스텔을 짓고 있습니다.강남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가로수길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초토화됐고 청담동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지난해 말 17.9%까지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약간 낮아졌지만, 그래도 16%에 달합니다.각 지역 주요 상권이 침체한 것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내국인 소비여력이 줄어든 여파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심리지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하는 98.4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심리지수가 비관적으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1주택자 종부세 빼주자" 폐지론 급물살…이번엔 가능할까

정치권을 중심으로 집을 한 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종부세는 2005년에 도입된 세금입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조세 형평성을 맞추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일정 기준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내며, 지방세인 재산세와 함께 나옵니다.종부세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하고, 지방 재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종부세는 도입 이후 줄곧 이중과세 논란과 함께, 지역별 부동산 가격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론을 제기했습니다. 종부세가 징벌적 과세라는 비판과 함께, 종부세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입니다. 종부세 폐지는 주택 보유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는 데 목표가 있습니다.종부세의 찬반 논리는 뚜렷합니다. 찬성하는 측은 종부세가 주택 보유자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을 부각합니다. 집값이 오르면서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을 지게 된 1주택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습니다. 세금 부담을 줄이면 주택 보유자들이 비자발적으로 매물을 내놓거나 주택을 포기하지 않아도 돼 주거처분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는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반대 논리도 존재합니다. 종부세 폐지는 부자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싸다고 사면 안 돼"…지방 부동산 투자 '꿀팁'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대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인구 밀도가 높고 경제적 중심지로서 많은 인구가 집중돼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문화 시설, 교육 시설, 의료 시설, 교통 인프라 등이 발달해 살기가 좋습니다.반면 지방은 이런 시설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는 자연스레 집값에도 반영돼 수도권과 지방 집값이 벌어지는 것입니다.다른 관점에서 보면 낮은 가격은 지방 부동산에 투자 매력이기도 합니다. 대도시에 비해 낮은 집값은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든다는 얘기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줍니다. 대도시에 비해 지방의 임대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장기적으로 가치가 크게 오른다는 점 등도 매력입니다.특히 정책 동력이 기대됩니다. 정부는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택 구매 시 세제 혜택, 저리 대출, 투자 보조금 등도 투자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방 부동산 투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줍니다.그러면 지방 부동산에 투자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먼저 해당 지역 인구 성장률과 고용률입니다. 이 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곳은 주거 수요가 높다는 의미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 경제 발전 계획과 인프라 개발 상황을 파악도 중요합니다. 지자체의 발전 전략이나 투자 계획을 분석해 향후 부동산 시장 동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평균 소득과 가계 소득 역시 집값 상승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지방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는 정비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1기 신도시 재건축 유리한 곳은…"돈 있는 집주인이 많은 동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기준이 제시됐습니다. 선도지구는 신도시 전체를 한 번에 재정비하기 힘드니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우선적인 시범 케이스로 삼겠다는 의미로 보면 됩니다.이런 조치는 노후 도심과 정주 환경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꼭 필요합니다. 1기 신도시 정비는 장기 계획입니다. 100m 달리기가 아니라 42.195km를 달려야 하는 풀마라톤과 같습니다.정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총정비물량의 10~15%인 2만6000가구를 올해 선도지구로 지정하고 2030년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됩니다. 다만 현실적으론 매우 '빠듯한' 기한입니다.또 내년부터 같은 방식으로 매년 사업대상지를 추가로 지정한다면 이주 대책 등의 문제로 정비사업을 계획표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정말 만만찮은 사안입니다. 때문에 1기 신도시 전체가 재정비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고려해야 할 것은 또 있습니다. 선정기준에서 주민동의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이에 더해 1기 신도시 초기부터 입주하신 분들은 경제활동의 전성기가 지난 경우가 많다는 점 △현재의 시세 △일반분양물량과 분양가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 등을 감안하면 어디가 사업 가능성이 높을지 또는 상대적으로 뒤처질 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선도지구 대상이 재건축과 재개발을 모두 포함하는 정비사업이라 선정 권한은 사실상 지자체에 있습니다. △사업유형별 안배 △선도지구와 별도로 특별정비구역 지정 △세부 평가 기준과 배점 조정 △사안에 따라 정성평가 허용 등을 지자체가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중앙부처가 아닌 해당 지자체이기에 적절

아하! 부동산법률

"월세 6개월째인데…새 집주인이 갑자기 나가래요"

#. 지난해 월세 계약을 맺고 6개월가량 거주 중입니다. 문제는 새로 바뀐 집주인이 실거주 통보를 해왔다는 겁니다. 하지만 저 역시 1년을 더 연장해 거주할 계획이었던 탓에 새 집주인의 실거주 통보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주택 임대차에서 집주인의 실거주는 법적으로 보호받는 권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2년 미만 임대차에서 세입자가 2년 거주를 희망한다면 상황은 간단치 않습니다.주택임대차보호법(이하 주임법) 제6조의3 제2항에는 '임대차 기간 중 세입자는 갱신 요구권을 1회에 한해 행사할 수 있으나 집주인(또는 그의 직계존속, 직계비속 포함)에게 실제 거주하려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 세입자의 갱신 요구권을 거절할 수 있다(같은 법 제1항 8호)'는 규정이 있습니다.원칙적으로 집주인은 실거주를 이유로 세입자의 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세입자가 이에 불응해 계약만료 시 퇴거하지 않으면 법원에 명도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그런데 2년 미만의 주택 임대차에서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집주인이 실거주를 희망한다면 어떨까요. 가령 1년 전, 월세 계약을 한 상황에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실거주를 통보하고 세입자가 이에 응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하지만 세입자 역시 1년 거주 후 1년을 더 연장할 의사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주임법 제4조 제1항에는 '기간을 정하지 않거나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세입자는 1년을 계약한 전, 월세라도 자신이 갱신을 희망한다면 1년을 더 마저 채워 2년을 거주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따라서 2년 미만의 전·월세 임대차에서

조평규의 중국 본색

중국, 기술 베끼는 나라?…"이제는 현실 받아들여야"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세상이 바뀌었듯이 이젠 인공지능(AI)은 모든 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AI 산업에 투자자금과 인재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AI 산업계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미국이 AI 시장을 선도하자 중국 정부도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AI 발전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산업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업정보화부(工業和信息化部)를 인공지능 담당 부처로 정하고 인공지능 플러스(AI+)를 내세워 미국과의 패권 전쟁에 돌입했습니다.중국, AI 산업 클러스터 구축중국 정부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등 핵심 기술에 집중 지원했습니다. 또 대규모 AI 수요가 늘어나자 AI 산업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했습니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는 징진지(京津冀) 지역, 상하이 중심의 장강 삼각주 (長三角), 광동성 광저우와 선전 중심의 주강 삼각주(珠三角) 등 몇몇 주요 거점 지역에 인공지능 산업이 집중됐습니다.징진지 지역은 고급 인재와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국가 전략 AI 클로스터 지역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강 삼각주는 광저우와 선전을 비롯해 9개 도시를 포함하지만, 인공 지능 산업 단지의 80% 이상이 선전과 광저우에 있습니다.인구 2000만 도시인 우한(武漢)은 자율주행 시범도시입니다. 기초 인프라가 3000km 이상 설치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기초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 수집에 힘을 실어주며 자율주행산업이 크게 발전했습니다.정부가 AI 산업을 적극 지원한 결과 중국은 '글로벌 AI 지수'에서 미국에 이은 2위에 등극했습니다. AI 관련 발명 특허, 논문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치매 걸린 아버지 250억 건물, 오빠가 가져갔어요"

자산가 A씨는 아내 B씨와의 사이에 아들 C와 딸 D를 두었습니다. 아내와는 10년 전에 사별했습니다. 80대가 된 현재는 A씨는 아들 C씨 부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A씨는 5년 전에 치매진단을 받았고 그 후로 점차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본인 스스로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아들 C는 아버지 A씨가 소유하고 있던 250억원 상당의 상가건물을 증여해 자신 앞으로 이전시켰습니다. 아버지의 예금계좌에서도 마음대로 돈을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우 오빠의 행동을 막고 싶은 딸 D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변호사를 찾아오는 고객들 중에는 형제나 자매가 부모님 재산을 마음대로 가져가고 처분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들도 상속인이니 상속인으로서 부모님 재산에 대해 권리가 있지 않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에는 부모님의 재산은 오로지 부모님만이 마음대로 처분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부모님이 재산을 남기고 돌아가시면 자식들이 상속인이 되어 그 재산에 대해 권리를 가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속권은 어디까지나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에나 생기는 권리입니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닙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원하셔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재산을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라면, 설사 자식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부모님으로부터 생전에 재산을 증여받은 사람을 상대로 유류분반환을 청구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노령으로 인해 재산 처분과 같은 중대한 법

조재영의 투자 스토리

다우지수 편입종목은 30개뿐…미국주식 알고 투자하자

한국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와 코스닥지수는 한국거래소(KRX)라는 기관 한 곳에서 집계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렇게 단순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국의 양대 주식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시장에 상장된 주식들을 아울러 대표하는 주가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입니다.S&P500지수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tandard & Poor’s)’라는 신용평가회사에서 발표하는 지수이며 다우지수는 ‘S&P Dow Jones Indices’라는 회사에서 발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지난 5월17일에는 다우존스 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4만 포인트를 돌파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다우존스 지수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주가지수일까요?첫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우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30개 종목만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주가지수입니다. 같은 미국의 S&P500지수는 약 500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국의 KOSPI200지수도 200개 종목으로 주가지수를 산출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그야말로 초우량 대기업 30개의 주식만 다우지수의 산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1997년 이후 27년간 교체된 종목은 8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우지수 산출에서 편출되는 기업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이고,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의 주주들은 큰 기대감에 기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지난 2월에는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라는 드럭스토어 리테일 기업이 빠지고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AMZN)’이 새롭게 편입됐습니다. 이 종목의 교체는 오프

오늘의 포토

2024년 06월 04일

오늘의 투표

국내 1위 엔터사 하이브 내홍 휩싸여…K팝 타격 입을까

종료 : 2024.04.23~2024.05.30 (346명 참여)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자회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뉴진스 베끼기’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자회사 간 이해상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컴백을 앞둔 뉴진스는 4세대 K팝 걸그룹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하이브의 내홍이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꼽히는 K팝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십니까?

  1. 1.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는 이번 사안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 손상이 우려된다. K팝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2. 2. 하이브의 내홍은 회사 내부의 사안인 만큼 K팝 산업의 영향력과 성장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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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140억 배럴 가스·석유가…삼성전자 시총 5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동해에 막대한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140억 배럴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경제적 가치로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규모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

"밸류업 위해 상속세 개혁…'최저 과표구간' 1억 → 15억으로 완화해야"

국내 경제 전문가와 경영계가 저평가된 국내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기(밸류업)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인 상속세 부담을 우선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주주가 상속·증여 때 세금을 덜 내려고 주가를 눌러두는 경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한다는 설명이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평가된 우리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게 하고 해외 투자자의 국내 기업 투자를 유인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상속세율과 과세 방식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발제자로 나선 박성욱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는 “상속받는 기업인은 상속세 부담 때문에 지분 매각이나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상속세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투자 보류, 고용 불안, 지배구조 불안 등을 야기해 기업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50%인 상속세 최고세율을 10%포인트 인하하고 세율 10%를 적용하는 과세표준을 현재 ‘1억원 이하’에서 ‘15억원 이하’로 완화하는 안을 제시했다.윤태화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상속세 부과 방식을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속세는 고인이 남긴 재산 전체에 세금을 매기는 데 비해 유산취득세는 각자 상속받은 만큼 세금을 내기 때문에 전체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경제 원리 안 따르는
최저임금제의 민낯

지난달 21일 최저임금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리며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물가가 급등해 심의 과정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최저임금은 아르바이트 시급에 직결되는 만큼 청소년 여러분도 관심이 많죠? 그런데 최저임금은 매년 오르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