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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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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 낳으면 둔촌주공 20% 싸게 산다"…서울시 '파격 대책' 4

"세 명 낳으면 둔촌주공 20% 싸게 산다"…서울시 '파격 대책'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공급 확대방안

오피니언

한경트래블

한경트래블

뉴욕으로 떠나는 '푸디'들 주목! 록펠러 센터 대표 맛집 7

여러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뉴욕은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천국이다. 더욱이 깐깐하기로 소문난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수준 높은 다이닝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수많은 레스토랑 중에서 어디로 향해야 할 지 감을 잡기 어렵다면, 우선 록펠러 센터로 향하자. 록펠러 센터는 뉴욕 여행의 필수 방문 스폿으로 꼽히는 복합문화센터로, 식음 업장만 40여 곳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대표 맛집 7곳을 소개한다. 파이브 에이커스 뉴욕 인기 셰프 겸 외식 사업가인 그렉 백스트롬이 선보이는 아메리칸 다이닝이다. 그의 어린 시절 향수를 담은 미국 중서부 요리와 뉴욕의 전통적인 버거 전문점을 접목한 공간이다. 미국식 레스토랑답게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는 물론 칵테일과 디저트까지 시간대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주피터 까다로운 비평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소호의 레스토랑 '킹'이 록펠러 센터에 오픈한 신상 레스토랑. 계절별 제철 재료를 이용한 정통 이탤리언 음식을 선보인다. 최고 인기 메뉴는 단연 파스타지만, 티라미수와 판나코타 등 디저트 역시 수준급이다. 창밖으로는 아이스링크의 로맨틱한 풍경이 펼쳐진다. 페블 바 '뉴욕 바이브'를 즐기며 칵테일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향하자. 페블 바는 100년의 전통을 가진 역사적인 바 '헐리스'가 자리했던 건물에 문을 열어 더욱 뜻깊다. 헐리스는 미국의 전설적인 토크쇼 의 진행자 자니 카슨, 소설가 잭 케루악, MC 데이비드 레터맨 등 뉴욕의 음악·방송 산업을 이끌어왔던 이들이 사랑했던 공간이다. 페블 바는 이러한 유산을 이어가면서도 힙하고 세련된 오늘날의 뉴욕 감성을 담아낸다.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이색적인 이벤트와 파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나로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의 주인공 박정현·박정은 부부의 신규 업장. 이들은 첫 번째 레스토랑 아토믹스로 미쉐린 2스타, '베스트 50 레스토랑' 8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뉴욕 다이닝 신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셰프로 떠오른 바 있다. 나로 역시 오픈과 동시에 몰려든 미식가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중. 뉴욕 스타일로 새롭게 탄생한 한식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향해보자. 르 록 2022년 문을 연 르 록은 개업 반년 만에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뽐냈다. 프렌치 디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은 정통성과 창의성의 조화로 뉴욕타임스 등 언론으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해산물 플래터, 에스카르고, 부추 비네그레트 등의 디쉬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다. 아르데코 스타일로 꾸며진 공간과 은은한 조명은 로맨틱한 식사를 완성한다. 뉴요커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자리를 잡기 힘든 편이니 여행 일정이 정해졌다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로디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 '뉴욕 브런치 맛집'으로 꼽히는 곳. 미쉐린 스타 셰프 이그나시오 마토스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카페&바로, 오전 시간에 특히 붐빈다. 갓 구워낸 빵을 먹을 수 있고, 록펠러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NBC의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쇼' 촬영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기 때문. 야외 테라스에서 분주한 뉴요커들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이탈리아식 커피와 빵을 즐겨보자. 언더 30 록 하나의 메뉴만을 고르기가 어렵다면 록펠러 플라자 아이스링크 옆으로 향해보자. 언더 30은 레스토랑부터 카페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춘 다이닝 컬렉션으로, 취향과 예산에 맞춰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덮밥 메뉴를 선보이는 '필드트립', 뉴욕 3대 베이글로 꼽히는 '블랙 시드 베이글', 정통 멕시칸 타코 전문점 '푸야 타코 데 푸에블라', 다양한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에이스 피자' 등 지금 뉴욕에서 화제를 모으는 미식 '핫플'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록펠러 센터의 미식 여행 팁 록펠러 센터 아이스 링크는 뉴욕 풍경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특히 매년 겨울 불을 밝히는 거대한 크기의 크리스마스트리와 스케이트를 즐기는 뉴요커들은 그 자체로 뉴욕 겨울 풍경의 상징과도 같다. 이 명소가 올여름에는 사뭇 다른 풍경으로 단장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로 변신하는 것.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록펠러 센터에 입점한 다이닝 나로와 주피터의 신메뉴를 즐길 수 있다. 센터는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집코노미

역세권 비즈니스 플랫폼 ‘오브코스 구로’ 6월 분양

역세권 비즈니스 플랫폼인 ‘오브코스 구로’가 다음 달 분양을 시작한다. 584실 규모 지식산업센터로 서울 서부권 대표 업무지구 중 하나인 구로에 조성된다.‘오브코스 구로’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연면적 6만175.34㎡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식산업센터 584실 및 근린생활시설 23실…

서울시, 신혼부부에 '올파포' 전세…"출산 시 20% 싸게 매수"

서울시가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300호를 공급한다. 장기전세를 살다 아이를 셋 이상 낳으면 시세 대비 최대 20%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도 준다.서울시는 높은 주거비로 출산을 망설이는 시민들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 장기전세주택 …

경제

SK쉴더스, 한국요꼬가와전기와 OT/ICS 보안 사업 확대 협력

SK쉴더스가 한국요꼬가와전기와 OT·ICS 보안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한 협약식은 지난 28일 양평동 한국요꼬가와전기 본사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김창연 SK쉴더스 SI·FM사업부장과 코이치 나카지마 한국요꼬가와전기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여했다. 양사는 향후…

대기업도 아닌데…"결혼·출산하면 100만원" 화끈한 복지

결혼한 직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회사가 있다.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추가로 준다. 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 이에이트의 얘기다.이에이트는 2012년 김진현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같은 해 2월 기획재정부가 외국 투자자를 한국에 초청한 '셀코리아' 행사에 참석한 것을 계기…

진에어, 일본 하늘길 넓힌다…인천~다카마쓰 신규 취항

진에어는 다카마쓰를 신규 취항하며 일본 노선 다각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진에어는 7월 18일부터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공항에서 매일 8시 35분에 출발해 10시 5분 다카마쓰에 도착하며 다카마쓰에서는 11시에 출발해 인천…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가'

삼성전자가 1969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처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를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히면서다. 이날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삼노는 다음달 7일 단체로 휴가를 내는 연가 투쟁…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창사 이래 처음

삼성전자가 1969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처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하면서다.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를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

이석용 농협은행장, 초등생 대상 금융교육 강사로 나서

농협은행은 지난 28일 전북 무주 괴목초등학교에서 ‘이동금융교육’을 실시했다.이동금융교육은 금융소외지역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금융지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농협은행의 교육프로그램이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날 특별 일일 금융교육강사로 나서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심각한 전세시장, 앞으로가 더 문제"

전세매물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아실에 의하면 서울의 아파트 전세매물이 2만건대로 떨어졌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5%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사실 전세매물의 감소는 서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경기와 인천 또한 한달전과 비교하면 5~6%대 수준에서 감소 중입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인천의 감소폭이 6%대로 가장 높습니다. 두 달 전과 비교하면 10% 가 훌쩍 넘게 줄어들어 입주물량이 많지만 매물 감소폭 또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아실에서 발표하는 매물 증감 통계를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물이 추세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매매보다는 전세거래가 많습니다. 주택을 매입한다는 것은 다양한 변수를 고민해야 하기에 이보다는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전세입니다. 특히 아파트 전세계약의 경우에는 비아파트 상품인 연립이나 오피스텔에 비해 사고의 위험이 훨씬 적습니다. 위험도 적고 고민도 크게 안 해도 되니 전세거래가 매매거래보다 많이 일어납니다.아파트 매매매물은 8만4000건에 가깝습니다. 한 달전과 비교해도 다시 늘었습니다. 전세수요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세매물은 반도 되지 않습니다. 매물의 양 만을 가지고 전세시장의 불안을 예측한다면 심각한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지난 13일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오르며 5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선 10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세매물이 전혀 없

조평규의 중국 본색

중국, 기술 베끼는 나라?…"이제는 현실 받아들여야"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세상이 바뀌었듯이 이젠 인공지능(AI)은 모든 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AI 산업에 투자자금과 인재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AI 산업계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미국이 AI 시장을 선도하자 중국 정부도 두 팔 걷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AI 발전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산업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업정보화부(工業和信息化部)를 인공지능 담당 부처로 정하고 인공지능 플러스(AI+)를 내세워 미국과의 패권 전쟁에 돌입했습니다.중국, AI 산업 클러스터 구축중국 정부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등 핵심 기술에 집중 지원했습니다. 또 대규모 AI 수요가 늘어나자 AI 산업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했습니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하는 징진지(京津冀) 지역, 상하이 중심의 장강 삼각주 (長三角), 광동성 광저우와 선전 중심의 주강 삼각주(珠三角) 등 몇몇 주요 거점 지역에 인공지능 산업이 집중됐습니다.징진지 지역은 고급 인재와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국가 전략 AI 클로스터 지역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강 삼각주는 광저우와 선전을 비롯해 9개 도시를 포함하지만, 인공 지능 산업 단지의 80% 이상이 선전과 광저우에 있습니다.인구 2000만 도시인 우한(武漢)은 자율주행 시범도시입니다. 기초 인프라가 3000km 이상 설치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기초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 수집에 힘을 실어주며 자율주행산업이 크게 발전했습니다.정부가 AI 산업을 적극 지원한 결과 중국은 '글로벌 AI 지수'에서 미국에 이은 2위에 등극했습니다. AI 관련 발명 특허, 논문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1기 신도시 재건축 유리한 곳은…"돈 있는 집주인이 많은 동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기준이 제시됐습니다. 선도지구는 신도시 전체를 한 번에 재정비하기 힘드니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우선적인 시범 케이스로 삼겠다는 의미로 보면 됩니다.이런 조치는 노후 도심과 정주 환경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꼭 필요합니다. 1기 신도시 정비는 장기 계획입니다. 100m 달리기가 아니라 42.195km를 달려야 하는 풀마라톤과 같습니다.정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총정비물량의 10~15%인 2만6000가구를 올해 선도지구로 지정하고 2030년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됩니다. 다만 현실적으론 매우 '빠듯한' 기한입니다.또 내년부터 같은 방식으로 매년 사업대상지를 추가로 지정한다면 이주 대책 등의 문제로 정비사업을 계획표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정말 만만찮은 사안입니다. 때문에 1기 신도시 전체가 재정비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고려해야 할 것은 또 있습니다. 선정기준에서 주민동의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이에 더해 1기 신도시 초기부터 입주하신 분들은 경제활동의 전성기가 지난 경우가 많다는 점 △현재의 시세 △일반분양물량과 분양가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 등을 감안하면 어디가 사업 가능성이 높을지 또는 상대적으로 뒤처질 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선도지구 대상이 재건축과 재개발을 모두 포함하는 정비사업이라 선정 권한은 사실상 지자체에 있습니다. △사업유형별 안배 △선도지구와 별도로 특별정비구역 지정 △세부 평가 기준과 배점 조정 △사안에 따라 정성평가 허용 등을 지자체가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중앙부처가 아닌 해당 지자체이기에 적절

홍기훈의 슬기로운 금융생활

중국의 '잃어버린 10년' 문화대혁명

1960년대 중국 정부는 '2차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대폭 수정하며 '대약진운동'의 상처를 극복해냈습니다. 1961년과 1962년, 산업 생산 가치가 두 배 증가하고 농업 생산은 35% 늘어났으며 철강 생산량도 껑충 뛰었습니다.다만 경제적 성과는 당시 공산당 지도층에게 우려를 가져다줬습니다.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며 이데올로기에 변화가 찾아온 것입니다. 문화대혁명의 배경은 여기에 있습니다. 중국 내 이데올로기 변화를 막기 위해 문화대혁명이 발생했습니다. 1966년 5월부터 1976년 12월까지 이어진 중화인민공화국의 문화대혁명은 '십년 동란'(十年動亂, 십년의 혼란)으로도 불립니다.문화대혁명은 공식적으로는 "전근대적 문화와 시장 정책을 비판하고 새로운 공산주의 문화를 창출하자"라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실제로는 마오쩌둥이 자신의 권력을 회복하고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대약진운동 실패 후 권력에서 밀려난 마오쩌둥은 프롤레타리아 민중과 학생들을 동원해 이른바 시장 회생파를 탄압하며 권력 투쟁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마오쩌둥파와 덩샤오핑파 사이의 갈등은 격화됐습니다.문화대혁명은 1966년 5월16일 시작됐습니다. 당시 마오쩌둥은 공산당과 중국 사회 내에 만연한 부르주아 자본주의, 봉건주의, 관료주의 요소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상적 정화 작업은 주로 학생과 홍위병의 활동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마오쩌둥은 이 운동이 소련의 수정주의를 막고, 중국이 이상적인 공산국가로 전환하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문화대혁명은 한 국가가 스스로 자국의 문화유산을 파괴한 사건입니다. 근대 이후 극히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최원철의 미래집

"상가 분양 받으면 상갓집 된다"…'좀비 상가' 속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소규모 상가와 중대형 상가 모두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5.7%로 감소했고,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8.4%로 줄었다고 하지만, 임대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좀비 상가가 많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집합상가는 공실률이 9.0%로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공실률이 줄어든 곳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2022년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42.1%였던 명동은 다시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오니 올해 1분기 1.8%로 확 줄었습니다.하지만 신촌·이대 상가는 공실률이 18.3%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하면 2배가량 오른 수치입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대학생들이 저녁 모임을 하지 않으면서 상권을 찾는 발길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학번인 대학 선배들은 모인 적이 없으니 후배들에게 저녁 자리를 갖자는 말도 하지 못 한다고 합니다.그렇다고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올만한 동력도 없습니다. 랜드마크로 삼을만한 외식업체가 없는 탓입니다. 결국 비싼 임대료만 유지하다가 홍대나 연남동 상권에 밀려나는 처지가 됐습니다. 일부 건물주들은 아예 상권을 포기하고 오피스텔을 짓고 있습니다.강남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가로수길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초토화됐고 청담동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지난해 말 17.9%까지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약간 낮아졌지만, 그래도 16%에 달합니다.각 지역 주요 상권이 침체한 것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내국인 소비여력이 줄어든 여파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심리지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하는 98.4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심리지수가 비관적으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치매 걸린 아버지 250억 건물, 오빠가 가져갔어요

자산가 A씨는 아내 B씨와의 사이에 아들 C와 딸 D를 두었습니다. 아내와는 10년 전에 사별했습니다. 80대가 된 현재는 A씨는 아들 C씨 부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A씨는 5년 전에 치매진단을 받았고 그 후로 점차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본인 스스로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아들 C는 아버지 A씨가 소유하고 있던 250억원 상당의 상가건물을 증여해 자신 앞으로 이전시켰습니다. 아버지의 예금계좌에서도 마음대로 돈을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우 오빠의 행동을 막고 싶은 딸 D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변호사를 찾아오는 고객들 중에는 형제나 자매가 부모님 재산을 마음대로 가져가고 처분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들도 상속인이니 상속인으로서 부모님 재산에 대해 권리가 있지 않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에는 부모님의 재산은 오로지 부모님만이 마음대로 처분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부모님이 재산을 남기고 돌아가시면 자식들이 상속인이 되어 그 재산에 대해 권리를 가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속권은 어디까지나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에나 생기는 권리입니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닙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원하셔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재산을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라면, 설사 자식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부모님으로부터 생전에 재산을 증여받은 사람을 상대로 유류분반환을 청구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노령으로 인해 재산 처분과 같은 중대한 법

김효선의 부동산이지!

40년 전에는…아파트 분양받으려고 불임수술도

‘불임 시술자 공공주택 우선분양’을 들어보셨나요? 대한민국 최초로 청약 제도를 통해 분양했던 '반포주공 3단지(현 반포자이)'는 1977년 당시 인구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에 따라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영구 불임 시술자 우대 정책을 시행했습니다.반포 아파트를 분양 받고자 '정관시술 확인증'을 구하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일대 아파트에는 '고자촌', '내시촌'이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2024년 현재엔 정관시술 확인증이 아닌 신생아 출생증명서가 있어야 분양에 있어서 우대받을 수 있습니다. 인구구조가 바뀌니 주택 청약 제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난 것입니다.세금 부분에서도 인구구조에 따른 변화가 감지됩니다. 올해 정부는 세컨드 홈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주택을 한 채 더 사더라도 1주택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입니다. 다주택자에게 취득세·종부세·양도세 등의 부담을 가중했던 정책과는 온도 차가 느껴지는 내용입니다.한국 사회가 빠르게 발전한 만큼 인구 구조 변화도 빠릅니다. 인구 급증을 걱정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전 세계 출산율 꼴찌라는 오명을 안고 초고속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한민국 인구는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산아제한 정책을 펼치던 1983년 합계출산율이 대체출산율(한 국가가 현재 인구 규모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필요 출산율)인 2.1명을 밑돌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 이후 출산율이 더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2023년 0.72를 기록, 세계 유일한 출산율 1명 이하의 국가라는 기록을 남기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그 가격엔 안팔려요"…내 집 가격을 중개업소가 정하다니

아파트의 가격은 누가 결정할까요. 집주인이 결정할까요? 집주인은 아무런 결정권이 없습니다. 얼핏 집주인이 결정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결정합니다. "그 가격에는 안 팔립니다", "요즘 손님 없어요" 하는 순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집주인들은 바로 가격을 내려서 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에 못 팔고 손님이 없다는 것은 중개업소 한군데의 얘기입니다.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린다는 뜻입니다. 경쟁 부동산의 매물가격보다 낮아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집주인의 사정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다음의 얘기들은 모든 중개업소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집주인의 사정을 잘 봐주고 집주인 못지 않게 발 벗고 나서주는 중개업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에 한번씩 내놓는 집을 두고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되면 중개업소에 신뢰는 떨어지게 됩니다.집주인들이 가격 결정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 정보를 받아야 하는데, 실제 집주인들이 받는 정보는 시장 정보가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소의 운영 정보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어쩌다 맞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확하지 않고 그들 부동산의 운영 목표(계약해서 돈 벌어야지)에 따른 정보일 수 있습니다. 집주인들은 본인의 가장 크고 중요한 재산 가격을 중개업소가 정해준 가격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됩니다. 중개업자는 있지도 않은 매수 손님을 가정해서 다른 부동산보다 낮은 가격으로 광고할 수 있는 매물로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그래야 중개업자 본인이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집주인들은 중개업소에만 전화합니다. 전부는 아니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싸다고 사면 안 돼"…지방 부동산 투자 '꿀팁'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대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인구 밀도가 높고 경제적 중심지로서 많은 인구가 집중돼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문화 시설, 교육 시설, 의료 시설, 교통 인프라 등이 발달해 살기가 좋습니다.반면 지방은 이런 시설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는 자연스레 집값에도 반영돼 수도권과 지방 집값이 벌어지는 것입니다.다른 관점에서 보면 낮은 가격은 지방 부동산에 투자 매력이기도 합니다. 대도시에 비해 낮은 집값은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든다는 얘기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줍니다. 대도시에 비해 지방의 임대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장기적으로 가치가 크게 오른다는 점 등도 매력입니다.특히 정책 동력이 기대됩니다. 정부는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택 구매 시 세제 혜택, 저리 대출, 투자 보조금 등도 투자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방 부동산 투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줍니다.그러면 지방 부동산에 투자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먼저 해당 지역 인구 성장률과 고용률입니다. 이 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곳은 주거 수요가 높다는 의미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 경제 발전 계획과 인프라 개발 상황을 파악도 중요합니다. 지자체의 발전 전략이나 투자 계획을 분석해 향후 부동산 시장 동향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평균 소득과 가계 소득 역시 집값 상승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지방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는 정비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불국사 앞 수학여행 성지도 폐허 전락"…경주에 무슨 일이?

국내 관광단지 현황은 어떤 상황일까요. 2023년 6월 기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지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지정된 관광단지는 49개소, 관광지는 224개소입니다.과거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광개발공사가 주도해서 개발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관광단지의 경우 토지확보, 자금확보, 인허가 등 본격적인 시설 개발 전까지의 속도나 안정성은 민간개발보다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 거의 없어 조성계획이 승인됐더라도 장기간 빈 땅으로 남아있거나 노후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관광시설의 경우에도 지역에 맞게 차별화된 것이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관광시설들만 가득합니다.실제 1997년 조성계획이 수립된 감포해양관광단지는 관광도시 경주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장기간 민자유치가 되지 않아 방치됐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관광과 무관한 원자력연구단지로 변경돼 새로 조성 중입니다. 1975년 4월 지정된 국내 대표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의 경우 한때 신혼여행, 수학여행의 성지로 불리웠습니다. 최근 방문해보면 수학여행 성지였던 불국사 앞 숙박업소들은 모두 폐허처럼 방치됐고, 보문호수 인근에서도 어렵지 않게 폐업한 호텔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경주에서 가장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는 공간은 보문관광단지가 아니라 황리단길처럼 새로 조성된 상업지역입니다. 젊은 관광객들의 경우 숙박 역시도 노후한 관광단지 내 호텔이 아니라 한옥스테이, 풀빌라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장소를 선호합니다. 이처럼 관광산업은 개발주체의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의 관점에서 만들고, 소비자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오늘의 포토

2024년 05월 29일

오늘의 투표

국내 1위 엔터사 하이브 내홍 휩싸여…K팝 타격 입을까

진행중 : 2024.04.23~2024.05.30 (340명 참여)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자회사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어도어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뉴진스 베끼기’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자회사 간 이해상충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컴백을 앞둔 뉴진스는 4세대 K팝 걸그룹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하이브의 내홍이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꼽히는 K팝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십니까?

  1. 1.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하이브는 이번 사안으로 핵심 지식재산권(IP) 손상이 우려된다. K팝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2. 2. 하이브의 내홍은 회사 내부의 사안인 만큼 K팝 산업의 영향력과 성장성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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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창사 이래 처음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상 첫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의 파업 선언은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전날 교섭이 파행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전날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사측 위원 2명의 교섭 참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전삼노는 "사측이 교섭에 아무런 안건도 준비하지 않고 나왔다"며 파업 선언에 이르기까지의 책임을 사측에 돌렸다.

野, '삼성생명법' 22대 국회서도 추진…정준호 발의 예고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보험업법 개정(삼성생명법)이 22대 국회에서도 추진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당선인(광주 북갑)은 보험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채권의 가치 평가를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로 하도록 하는 내용의 삼성생명법을 22대 국회 개원 직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21대 국회에서 이용우 의원이 발의했던 법안을 다시 발의하는 것이다.  초선인 정 당선인은 1980년생 변호사 출신 법조인으로, 주로 지역구가 있는 광주 지역에서 활동했다. 기업금융과 공정거래 분야에서 활동한 이력은 있지만 자본시장 관련된 변호 경력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생명법은 지난 2022년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만 됐을 뿐 제대로된 논의는 없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상당량을 강제 처분해야 한다.이는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골격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시가로 약 40조원 규모다.법안 통과 시 총자산의 3% 이상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정에 따라 3% 초과분인 약 25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강제 처분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 뿐만이 아니라 지본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는 역대 국회에서 실질적 논의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22대에서도 실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해당 법률 개정에 대해 "보험사, 보험 계약자,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

중산층이 쪼그라든다?
과연 사실일까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한국의 중산층은 누구인가’가 요즘 화제입니다. 중산층은 항상 많은 관심을 받는 주제인데요, 이 보고서는 중산층 기반이 흔들린다는 통념과 달리 중산층 비중이 유지 또는 확대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서입니다. 민감하게 해석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