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니 X파일
SK하이닉스가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을 적용한 300단대 낸드를 내후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중국 양쯔메모리(YMTC), 일본 기옥시아 등 세계 낸드 제조사들에 이어 하이브리드 본딩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첨단 낸드 경쟁에 속도를 올린…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에 2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메르세데스 벤츠 AG와 2조6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공급 지역은 북미와 유럽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3월 1일부터 2035년 6월 30일까…
한국경제신문 공식 아침브리핑 [임현우의 모닝루틴]은 평일 오전 8시 생방송으로 찾아갑니다. 기사를 자세히 읽고 싶다면 모닝루틴 홈페이지로 들어와주세요!
“가을철 잦은 비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가격도 좀 오른 것으로….”지난 2일 아침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브리핑.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사과 물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올 11월 사과의 물가지수는 160.…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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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칼럼
취재수첩
천자칼럼
현대차가 5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주주들이 웃음꽃을 피웠다. 관세 인하 조치가 소급 적용된 가운데 소프트웨어(SW), 로봇 사업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이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3만1500원(11.11%) 급등한 3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1만6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장중가 모두 상장 후 최고가다.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 현대차우 등 우선주 3형제도 5% 넘게 올랐다.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4조4987억원에 달한다. 두산에너빌리티(51조5011억원)와 격차를 약 13조원으로 벌리며 시가총액 5위 자리를 굳혔다.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75조9634억원)와 격차는 10조원 수준이다.이날 하루에만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 38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142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에 이어 외국인·기관 순매수 2위에 올랐다.한때 현대차는 투자자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급등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때, 관세 악재에 짓눌려 상대적으로 덜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에 반도체주가 주춤한 사이 반등에 성공했다.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 등록된 현대차 투자자 6만777명의 평균 수익률은 35.46%에 달한다. 한 주주는 포털 종목 토론방에 "장기 투자했는데, 이제야 한이 풀린다"고 밝혔다. 다른 주주는 "SK하이닉스가 폭등할 때, 포모(FOMO·소외 공포)가 왔는데, 이제 조금 나아졌다. '존버'(계속 버티기)하길 잘했다"고 적었다.현대차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관세율 인하가 꼽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현대차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담해왔다.현대차는 3분기에만 미국 관세로 1조8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8280억원보다 급증한 것이다. 하지만 한·미 양국의 관세 협정에 따라 한국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졌다. 미국 정부는 11월 1일부터 관세를 소급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관세율이 15%로 내려가면 분기 영업이익이 72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SW,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된 모습이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43만원으로 높였다. 지배구조를 개편하면 자회사의 사업 가치가 현대차 주가에 제대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에서다.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빨리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을 포함한 인공지능(AI) 기반 SW 경쟁력이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포티투닷,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계열사에 나뉘어 있고, 이 구조적 한계가 현대차의 저평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DS투자증권은 지배구조가 개편되면 SW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 소프트웨어 자회사 단일 법인 통합시 순환출자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이를 해소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또 현대모비스가 그룹 내 SW와 미래차 기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주가가 단기 급등한 점은 부담 요인이다. 이번 주(1~5일)에만 현대차 주가는 20.46% 뛰었다. 11월 이후 증권사 21곳이 현대차에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는 33만8810원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하나증권은 2차전지주에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전기차 시장 부진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세가 진정되고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등 신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로봇 기대감을 배터리 기업의 실적에 반영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증권사 김현수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전기차 보조금 폐지 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과거와 달리 2차전지주 주가는 전기차 관련 악재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리튬·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판매 가격 반등, ESS 수요 증가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전기차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휴머노이드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요소) 재평가를 자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2026년 로봇 관련 행정 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로봇 역시 ESS처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전략 물자 및 안보 자산이라는 점에서 공급망 탈중국 기조가 정책에 강하게 반영돼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리레이팅(재평가) 논리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아직 로봇에 대한 기대감을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에 반영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당 탑재 용량은 약 3㎾h(킬로와트시) 내외로 작은데다 아직 예상 출하 대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김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내년 1월 말까지 배터리 기업들 대부분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다소 하향 조정돼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의 단기 상승 모멘텀은 약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연구원은 "양극재 11월 수출량이 전년, 전월 대비 늘어났고 ESS 및 로봇 등 신규 시장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초 전기차 관련된 악재가 누적되는 시점(GM 전기차 가이던스 제시, 셀 메이커 연간 전망 공시 등)을 활용해 조정 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키움증권은 8일 펄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마켓퍼폼'(시장수익률·중립)으로 내렸다. '붉은사막' 출시로 2026년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후속작인 '도깨비' 출시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펄어비스의 종가는 3만8650원이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는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 1837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5배, 할인율 10%를 적용해 산출했다"면서도 "도깨비 출시 시점이 불확실하고 영상 공개 이후 장기간 업데이트가 없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분기 붉은사막 판매량 추정치는 375만장, 출시 후 4년 누적 판매량은 75만장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최종 출시일을 2026년 3월 20일(한국시간)로 확정했다.도깨비에 대해 김 연구원은 "도깨비는 2027년 3분기 출시, 초기 분기 판매 400만장, 4년 누적 1000만장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 중 도깨비 개발 진척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2027년 실적 추정치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경우 실적 공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키움증권은 기존 지식재산권(IP) 검은사막의 성장성도 보수적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개선됐지만, 경쟁 심화로 내년 온라인 매출 증가가 쉽지 않다"며 "2026년 검은사막 IP 기반 매출은 16%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넷플릭스가 미국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한다.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를 720억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거래 종료 시점은 내년 3분기다. 넷플릭스는 파라마운트, 컴캐스트와 3파전을 벌인 끝에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워너브러더스와 넷플릭스의 이번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면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가 결합해 엔터테인먼트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합병으로 탄생한 워너브러더스는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CNN을 비롯한 TNT,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다만 워너브러더스 소유의 케이블 채널은 이번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워너브러더스는 매각이 마무리되기 전 케이블 채널을 분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과 케이블 방송 부문을 개별 기업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CNBC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는 할리우드가 극장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우선 산업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할리우드 명가 삼킨 넷플릭스…엔터업계 '지각변동'수십억달러의 부채로 어려움을 겪던 워너브러더스는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워너브러더스의 시가총액은 608억달러,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4370억달러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시총보다 높은 72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는 그동안 대규모 인수 없이 외부 콘텐츠 라이선스와 자체 제작을 통해 성장했다”며 “이번 거래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경쟁 과정은 치열했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가 넷플릭스에 유리하게 절차를 진행했다며 “매각 절차가 오염됐다”고 비판했고, 규제 승인 가능성 측면에서 자사 입찰이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넷플릭스와 워너브러더스가 결합할 경우 전 세계 구독자가 약 4억5000만 명에 달해 미국과 유럽에서 반독점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번들링(결합판매)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규제 완화 논리를 펴고 있다.정치권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원 대럴 아이사와 유타주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리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가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규제당국에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김동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8000억 달러로 평가하는 세컨더리 거래(기존 주주의 보유지분 매각)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는 최근 오픈AI를 넘어 스페이스X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 높은 비상장기업으로 올라서는 규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존슨은 최근 며칠 동안 투자자들에게 해당 거래 계획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경영진은 2026년 기업공개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거래는 회사가 신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원과 초기 투자자 등 기존 주주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세컨더리 거래다. 세컨더리 거래는 비상장 기간이 길어진 대형 기술기업에서 기존 주주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 통로로 활용된다. 회사에는 자금이 직접 유입되지 않지만 시장에서 형성되는 기업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8000억 달러 평가는 스페이스X가 최근 세컨더리 거래에서 받은 4000억 달러의 두 배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의 핵심 우주 발사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는 전 세계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800만 명 이상의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PO 시장은 올여름부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과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는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정부 셧다운으로 상장 속도는 다소 주춤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2026년 IPO 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여러 사업체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X는 압도적인 발사 능력과 스타링크 성장세를 기반으로 가장 견조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이번 거래는 직원과 초기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정기적 텐더 오퍼 구조다. 회사는 설립된 지 약 25년이 됐지만 아직 상장하지 않아 기존 주주의 현금화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스페이스X가 목표하는 8000억 달러 가치가 최종 성사될지는 미지수지만 회사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수용해온 충성도 높은 투자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6월 X에 올린 글에서 올해 회사 매출이 15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스페이스X는 민간 위성기업과 NASA 등 정부기관을 위한 발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방부와 정보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발사 및 위성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회사는 자체 위성을 지속적으로 지구 저궤도에 발사하고 있으며 현재 약 9천 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운용 중이다. 스페이스X는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되는 위성통신 서비스 구축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 에코스타가 보유한 주파수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규모는 현금과 주식 부채를 포함해 200억 달러 이상이다.기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은 9월 X에 올린 글에서 “에코스타와의 거래를 성사시켜 지구상의 모든 모바일 음영 지역을 없애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달 탐사 임무 등에 투입될 초대형 로켓 스타십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기술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앞서 스페이스X가 투자자들과 IPO 시점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서학개미들이 최근 테슬라(티커 TSLA)를 집중 매수했다. 반면 ‘아이셰어즈 0-3개월 국채(SGOV)’는 가장 많이 팔았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서학개미 고수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TSLA, 플래닛 랩스(PL), 엔비디아(NVDA)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마감 가격 기준 TSLA는 454.53달러로 하루 전 거래일보다 1.74% 올랐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로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지난 3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로봇 업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만났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미 정부가 로봇 산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TSLA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PL은 12.94달러로 7.74% 상승했다. NVDA는 2.12%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반대로 뉴욕증시에서 같은 날 서학개미 고수들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SGOV, ‘SPDR 블룸버그 1-3개월 미 국채(BIL)’, ‘디렉시온 반도체 하루 3배(SOXL)’ 순이었다. 세 종목 주가는 각각 이전 거래일 대비 0.02%, 0.01%, -3.05% 변동해 마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올해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단지는 강남구 압구정2구역이었다. 어느 아파트 브랜드를 다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조합원은 우여곡절 끝에 ‘압구정 현대’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 자체로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을 뜻하게 된 ‘압구정 현대’를 대체할 브랜드가 없다고 판단해서다.시공사 선...
지난주 전국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과천시로 나타났다. 1주일 새 0.45% 올랐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후에도 과천 집값은 매주 0.4~0.5%씩 상승하고 있다. 두 번째로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경기 광명시(0.43%)였다. ...
LG트윈스 박동원 선수가 서초구 잠원동의 신축 아파트 임장 카메라에 포착됐다.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에는 '아내 몰래 집 사러 간 유뷰남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이 영상에서 장성규는 부동산 전문가인 김인만 소장, 전민...
국민연금의 ‘미적립부채’가 추가 연금개혁 논의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국민이 미래세대에 떠넘길 ‘빚 폭탄’의 심각성을 알아야 올해 초 모수개혁에 이어 구조개혁까지 완성할 수 있다는 주장과 국민에게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참여정부…
동덕여대가 2029년 남녀공학 전환을 공식화하자 학생과 학교 간 갈등이 재점화했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대학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는 학교와 여성 교육 필요성을 강조하는 학생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학령인구 감소 직격탄지난 3일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
드로셀마이어가 검정색 망토를 휘날리며 무대 한가운데로 달려나온 순간, 여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권위와 마법의 힘이 남성에게만 있는 건 아니라는 점, 발레는 무언극이라는 고정관념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5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막한 김용걸발레단의 송년 …
2026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티켓이 현지시간 지난 1일 온라인 판매 시작 90분 만에 전석 매진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폭발했다. 페스티벌 150주년을 맞아 새롭게 구성된 프로그램에 대한 열기는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관객들의 항의 섞인 SNS 반응으로 이어졌고, 바…
인공지능(AI)이 메가폰을 잡고, 캔버스에 색을 칠하는 시대다. 프롬프트에 입력한 한 줄의 문장이 10분 만에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소설로 탈바꿈한다. AI가 스토리, 이미지, 음악, 영상까지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다시 쓰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조사기관 밸…
백두대간의 중추에 둘러싸인 고원도시 태백은 은하수가 관찰되는 청정도시이기도 하다. 이를 상징하는 오로라파크는 폐역인 통리역에 조성된 문화체험공원으로 높이 49.2m 눈꽃전망대에서 백두대간과 동해안 지역의 산세를 조망할 수 있다.지난 2021년 오로라파크와 함께 개장한 ...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 연말을 맞아 도시 전역에서 겨울 축제 '홀리데이 시즌 2025’를 펼친다. 2026년 1월까지 도시 전역에서는 클래식 공연, 미식 체험, 호텔 특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시애틀을 대표하는 연말 행사인 시애틀 크리스마스...
대전, 늘 가던 명소들도 좋지만 새로운 재미와 의미, 감각으로 무장한 '핫스팟(HOT SPOT)'*도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디자인은 삶을 이롭게 하는 예술적, 실용적 가치를 주제로 시민과 디자이너가 함께 찾아낸 감각적 공간, ‘...
병역 기피 의혹으로 23년째 한국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 씨가 래퍼 저스디스의 앨범에 참여해 화제입니다. 국내에서 유씨가 참여한 새 음원이 나오는 것은 2019년 1월 본인의 앨범 '어나더 데이'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유씨는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 의무를 기피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습니다. 그는 2015년 만 38세가 되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으나 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한 데 대해 소송을 냈고, 두 차례 대법원에서 승소했습니다. 현재는 이와 관련 세 번째 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유 씨의 한국 활동을 어떻게 보십니까?
1. 반경 24㎞ 내에서 확보한 재료로 만든 ‘美 정통 가정식’새크라멘토 시내에서 차로 20분, 도시의 소음이 잦아들 때쯤이면 작은 마을 딕슨이 눈에 들어온다. 19세기에 그대로 머문 듯, 농부들의 목가적 삶이 고스란히 재현된 공간이다. 해바라기 줄기가 드리워진 정문을 지나면 오리와 닭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드넓은 홉 밭이 펼...
무라카미 하루키는 음식 스토리텔러로 유명하다. 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음식을 연구하는 모임과 레시피 책이 나올 정도다. 무라카미에게 음식이란 ‘시간이 걸리지만 그 시간 속에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무언가’다. 현대 사회에서 음식은 먹는 것, 그 이상이다. 때론 폭력, 억압, 강요의 동의어일 때도 있다.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에서 거식증...
중국에서 찻잎을 처음 발견해 약용으로 이용한 건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의 고대의학서 <신농본초경>에 ‘신농상백초 일우칠십이독 득차해지(神農嘗百草, 日遇七十二毒, 得茶解之)’란 기록이 있다. 농업과 의약을 관장하는 신, 신농씨(神農氏)가 온몸에 독이 퍼져 고통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찻잎을 씹어 먹은 후 해독이 되고 정신이 맑아졌...
베이징의 MZ세대는 주말마다 어디론가 떠난다. 한때 ‘주말=호캉스’가 공식이었다면, 이젠 전통과 자연이 결합된 휴식 공간을 찾는다. 베이징 근교의 고급 글램핑,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캠핑존, 도심 속에서 다도·서예·고금 연주 등 자신만의 취향에 몰입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주인공이다.사람들은 베이징 도심...
베이징이란 도시의 색은 오묘하다. 이리 보면 회색인데 저리 보면 녹색이다. 거대한 프리즘처럼 전통과 현대의 빛을 굴절시켜 보는 각도마다 다른 스펙트럼을 펼쳐낸다. 자금성과 만리장성만으로는 이런 다채로운 베이징의 색을 눈에 담기 어렵다.베이징의 진짜 색을 보려면 후퉁에 가보자. 전통적인 골목길을 의미하는 후퉁에는 베이징의 과거와 현재가 녹아 있다. 좁고 길게...
2025.12.08 09: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