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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안 부럽네"…대졸 신입 초봉 4500만원 '파격' [원종환의 中企줌인]
슈퍼캡 절대 강자 '비나텍'
MZ가 가고 싶은 우수 지역기업
"2030년 매출 1위 목표"
MZ가 가고 싶은 우수 지역기업
"2030년 매출 1위 목표"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임직원 평균 연령은 약 38세다. 20대의 비율도 35%가량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MZ세대가 가고 싶은 우수 지역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엔 비나미래나눔재단을 세워 임직원 월 급여 실수령액의 1%를 자금으로 여러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파격적인 대우를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탄탄한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이 자리하고 있다. 비나택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슈퍼캡은 순간적으로 큰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다. 2차전지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100분의 1 수준이지만 출력은 100배가량 높다.
전기차나 수소차의 보조 출력 장치로 쓰이거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장착돼 정전 시 데이터 백업을 위한 전력을 공급하는 등 사용처가 다양하다. 이를 기반으로 비나텍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발판 삼아 5년 내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R&D 거점 전주, 생산 기지 베트남으로 체계 갖춰
성 대표는 “셀 단위로 팔고 있는 기존 제품을 내년 상반기부터 모듈화해 공급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하반기에 자체 인쇄회로기판(PCB)과 소프트웨어 등을 장착해 슈퍼캡을 패키지 단위로 양산하면 지금보다 부가가치가 20배는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한 달에 3000만개의 슈퍼캡을 찍어내는 베트남의 생산 기지는 재정비에 들어갔다. 베트남 흥옌성에 약 17만 2000㎡(5만 2000평) 규모의 공장을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하노이 인근에 있는 기존의 세 공장을 한 곳으로 일원화해 규모가 다섯 배 가량 커질 예정이다. 모든 생산라인에 AI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서 소형 슈퍼캡을 주로 생산하는 구조를 중대형 위주로 탈바꿈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본사는 연구개발(R&D)과 시제품 생산 등을 주로 담당해 베트남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인도에도 3년 내에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게 성 대표의 목표다.
신사업 먹거리 핵심 거점 '완주'
전해질막(PEM)과 전극을 결합한 막전극접합체(MEA)에 대해서도 성 대표는 “두산퓨얼셀 등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 주요 3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독일의 자동차부품 기업 보쉬와 MTU 등과 협업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수소연료전지에 슈퍼캡을 결합해 연비를 개선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주에 마련한 MEA공장과 대형 슈퍼캡 공장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완주=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