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삼성전자,SK텔레콤, 기아 등 44개 기업이 가장 높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은 30개에 달했다.동반위는 이날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80차 회의를 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224개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 44개, '우수' 65개, '양호' 69개, '보통' 32개, '미흡' 8개, '공표유예' 6개 등의 등급이 매겨졌다.대기업 41개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NAVER(네이버), POSCO(포스코), SK텔레콤, LG전자, CJ제일제당, GS리테일, LG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됐다. 중견기업 3곳은 농심, 파리크라상, BGF리테일이다. 지난해보다 등급이 높아진 기업은 22개로 모두 1단계 올랐다.동반성장지수 공표 대상인 218개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66.69점이다. 지난해(66.20점)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동반위는 하반기 정부와 업계 등의 목소리를 듣고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경남 창원시 대원동에 있는 창원복합문화센터.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이곳에서는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마다 근로자 동아리 풀무밴드의 합주 소리가 흘러나온다. “삭막한 산업단지에 문화를 불어넣자”는 게 이 밴드의 궁극적인 목표다. 베이스기타를 치는 김순귀 씨(45)는 “새 단장한 복합문화센터에서 전문 강사가 악기를 가르쳐준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밴드에 지원했다”며 “지역 아티스트 공연과 전시회, DIY(직접 제작) 수업 등 가족과 함께하는 콘텐츠도 생겨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창원복합문화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의 대표 사례다. 이 복합문화센터는 2005년 창원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며 전시장 기능을 잃은 건축면적 2126㎡ 규모 동남전시장 건물을 2019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카페와 도서관, 전시회장 등을 들여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창원을 비롯해 시흥 시화공단, 경남 사천, 충북 음성 등 14곳에 복합문화센터를 지어 운영하고 있다.‘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단 내 유동성이 높은 거리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 노후화한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취지다. 이 사업을 통해 인천 주안산단 인근 거리가 탈바꿈했다.산단공 관계자는 “거리 곳곳에 붙어 있던 불법 광고물, 주차대란, 야간 공동화 등이 우려 사항으로 여겨져 왔다”며 “근로자 쉼터 조성,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설치, 공장 담장 개선 등을 통해 쾌적하고 산뜻한 산단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경북 구미, 전남 여수 등 12개 산단에
칩렛(Chiplet)은 각각의 반도체를 하나로 연결해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프라임마스가 선보이는 ‘허브 칩렛’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더했다. 박일 프라임마스 대표는 “허브 칩렛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영상·음성 처리 분야 등을 총망라하는 시스템온칩(SoC)을 만들 수 있다”며 “기존 일체형 반도체와 비교해 반도체 개발과 제조에 드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허브 칩렛으로 구현한 SoC는 반도체업계에서 주목하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 등 여러 장치를 연결해 빠르게 연산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와 CXL 메모리 모듈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 분야에서도 이 SoC를 통해 양질의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며 “허브 칩렛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글로벌 회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에서 D램 솔루션 개발 부사장을 맡았던 박일 대표는 2022년 말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자”는 목표로 프라임마스를 차렸다. 현재까지 인터베스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아주IB 등에서 투자금 약 287억원을 확보했다. 그는 “내년에는 약 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 제품 개발을 끝낸 뒤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보안업계 1위 기업 에스원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 '한마음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이 행사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온라인 행사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New-tro) 행사로 이뤄졌다. 회사의 업(業)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오픈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지난달 28일 온라인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일 인재개발원 오픈 투어, 5일 오프라인 페스티벌 순으로 이뤄졌다. 이 행사에는 임직원과 가족 1,400여 명이 참석했다.온라인 가족참여 프로그램으로는 e스포츠 대회 등이 열렸다. 전체 임직원의 약 64%를 차지하는 MZ세대의 참여율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인재개발원에서는 협동 공 튀기기를 비롯해 신발 양궁, 축구 다트 등 과거 게임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행사가 이뤄졌다.에스원 관계자는 "사회에 안전과 안심을 제공하는 업의 특성상 임직원 스스로의 자부심과 가족들의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가족 초청행사 준비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든 활동에 주목받는 리딩 기업으로서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이 글라스락과 자사 반려동물 용품 전문 브랜드 오펫이 함께하는 ‘글라스락 펫로깅’ 캠페인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글라스락의 자체 환경 캠페인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며 일회용품 사용 없는 산책 문화 정착을 위해 만들어졌다.캠페인 참여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글라스락 인스타그램 및 블로그 채널 내 이벤트 게시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각각 인스타그램 80명, 블로그 20명이다.선정된 참여자들은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펫로깅을 진행하며 활동 사진을 참여 신청 계정에 업로드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캠페인 기간 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진 공유 등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캠페인 참여자들에게는 반려동물과의 편리한 산책과 펫로깅을 위한 오펫 제품 및 자체 제작 상품이 제공된다. 산책 시 필요한 수분 섭취와 간식 보관을 위한 ‘고고 산책 물병’, ‘동글 간식보관용기’와 자체 제작 생분해 봉투, 휴대용 백팩이다.올해로 7년째를 맞는 글라스락의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캠페인은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유해 폐기물 및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국내산 유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시작돼 지속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원종환 기자임광빈 SGC솔루션 생활용품사업본부 본부장은 “선선해진 날씨에 소중한 반려동물과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드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글라스락과 반려동물 및 반려인의 행복을 고민하는 오펫의 이
지난달까지 '역대 최장 열대야'를 겪은 냉방가전업계의 판매 공식이 바뀌고 있다. 초가을 무더위로 에어컨과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의 8~9월 판매량이 성수기인 7월달에 버금가게 늘면서 업계는 때 아닌 특수를 누렸다.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의 8~9월 매출 비중은 25.4%로 처음으로 성수기인 7월 매출 비중(18.6%)을 넘겼다. 서큘레이터와 선풍기의 8~9월 매출 비중은 각각 20.8%, 21.7%를 기록하며 27.4%인 7월 매출을 다소 밑돌았다.특히 9월달의 매출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에어컨의 전년 동기 대비 9월 매출 증가율은 188.7%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선풍기가 160%, 서큘레이터가 88%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신일전자에 따르면 선풍기의 8~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오르기도 했다.통상적으로 냉방가전 판매는 6월부터 시작해 7월에 정점을 찍고 마무리되는 추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이상기후로 소비자의 냉장가전 구매 시기가 지난해보다 길어졌다"며 "초가을까지 이어지는 폭염으로 추석 선물로 에어컨을 장만하는 새로운 경향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실제 4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일최저기온은 20.9도였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보편화된 1973년 이후 9월 중 가장 무더웠다. 전국 평균 일최고기온도 29.6도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업계에서는 "냉방가전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지난달 25일 인천 산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 들어서자 보안기기 8대가 센서를 깜빡거리며 지하실과 외부를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쌓고 있었다.아파트 단지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화재, 누수 등 아파트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인력 8명으로 아파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입주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800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2023년 보안업체 에스원의 안전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을 적용한 이후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블루스캔은 관리인보다 앞서 아파트 안전사고를 감지한다. 물탱크와 정화조, 집수정 등이 일정 수위를 넘으면 부착된 센서가 관리사무소에 문제 상황을 알리는 게 대표적이다. 화재 수신기와 스프링클러, 비상 발전기 등에도 센서를 부착해 화재와 정전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리인은 CCTV 화면과 블루스캔 앱으로 문제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다.오작동을 막기 위해 가동 체계를 다층화했다. 센서망을 블루투스와 무선인터넷 방식으로 동시에 구현해 끊김 현상을 방지했다.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에스원 본사 관제센터로 상황을 알리는 기능도 있다. 관리인이 안전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인공지능(AI)을 접목한 ‘얼굴인식리더기2.0’은 아파트 시설물에 출입하는 사람을 통제하는 또 다른 안전관리 솔루션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얼굴을 정확하게 파악해 외부인 침입을 차단하도록 돕는다. CCTV 스스로 위험 요소를 탐지하게 하는 지능형영상감시시스템(SVMS)도 있다. CCTV가 비추는 화면에 그은 가상의 선을 넘는 사람이 나타나면 곧바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의 해외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가 북미 기계딜러협회가 주관한 2024년 딜러 만족도 평가에서 트랙터 부문 종합 만족도 1위를 달성해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Dealer’s Choice Award)’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1900년에 설립된 북미 기계딜러협회는 북미 전역에 걸쳐 현재 4천개 딜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북미 지역 딜러들을 대상으로 △풀라인(트랙터 및 건설장비 등 제조사) △트랙터 △숏라인(소형건설 장비) △가드닝 장비 등 4개 부문에서 걸쳐 협회 회원 딜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부문별 종합 만족도 1위 브랜드에게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여한다. 트랙터 부문에서는 대동의 카이오티를 비롯한 국내 농기계 기업과 얀마 등의 글로벌 브랜드가 평가를 받았다. 카이오티는 5.48점(7점 만점)으로 1위에 링크되며 수상했다. 이는 풀라인 부문의 존디어, 아그코, 뉴홀란드 등 글로벌 종합 농기계 브랜드 의 종합 만족도 점수보다 높은 수치다.박준식 대동 북미법인장은 "북미 시장 내에서 카이오티 브랜드 파워, 제품 및 서비스 대응력, 딜러 파트너쉽 등 뛰어난 대동의 북미 사업 경쟁력이 기반이 됐기에 이번에 수상할 수 있었다”며 “북미 고객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500개 이상 딜러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북미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짧게는 한 달, 길게는 7년까지 고인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게 VIP 장례입니다."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VIP 의전팀 소속 남상윤(48) 팀장과 백환준(46) 실장은 "삼부 요인이나 창업주 등 정·재계에서 획을 그은 분들의 죽음을 의미 있게 장식하려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남 팀장은 "빈객들의 조문 시간, 응접실의 규모, 장지 등 디테일한 장례 절차까지 미리 조율해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고 있다"며 "해마다 2~5번 정도 VIP 의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2019년 본격화한 VIP 의전…돌발 상황에도 '이상 無'두 사람이 VIP 장례를 전담한 건 2019년 프리드라이프에 의전팀이 생기면서다. 남 팀장은 "주요 명사들이 작고했을 때 꾸려지던 태스크포스(TF)팀이 이때 본격적인 체계가 잡혔다"고 설명했다. 프리드라이프에선 현재 두 사람을 포함해 총 3명이 의전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필 국무총리를 비롯해 가수 현미,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두 사람의 손길을 거쳤다.VIP 장례를 진행하며 백 실장은 "화려한 삶처럼 보이는 연예인들도 각자의 고충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한 줌의 재로 돌아갈 땐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남 팀장은 "가족보다도 수행 비서나 총무팀을 통해 VIP 장례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 장례와 다를 바 없이 유가족들도 한마음으로 고인을 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돌발 상황'을 꼽았다. 남 팀장은 "기상 악화로 예정된 장례 방식을 불가피하게 바꿔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매장을 하기로 한 고
지난 21일 서울레코드페어가 열린 서울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LP 마니아의 축제라고 불리는 이 행사가 시작된 지 2시간 만에 최초공개판 LP를 손에 넣기 위한 대기 순번이 1500번을 넘겼다. 이날 선보인 최초공개판 LP 음반은 20개. 경기 수원에 사는 대학생 김모씨(24)는 “아침부터 달려 나와 겨우 혁오의 최초공개판 LP를 구했다”며 “최근 디즈니, 메이플스토리 등 애니메이션과 게임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LP로 즐길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코로나19 시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관심에 힘입어 르네상스를 맞은 LP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엔데믹과 함께 오프라인 활동이 늘면서 성장세는 다소 꺾였지만, 각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LP에 담기고 있다. LP 제조 기술도 발전하면서 업계에선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거품이 빠진 이후 LP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발매한 LP 음반은 3024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초로 3000종을 넘기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LP를 구매하는 연령층 비율도 고르게 바뀌었다. 2021년 51%를 차지한 MZ세대의 LP 구매 비율은 지난해 43%로 떨어졌다. 4050세대 비율은 같은 기간 42%에서 47%로 소폭 올랐다. 국내 LP 시장은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통계 자료가 없어 예스24의 LP 판매량을 척도로 활용한다.예스24 관계자는 “LP를 유행처럼 소비하는 시기는 지났지만 LP 마니아를 겨냥한 발매 음반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LP 시장은 2020년대 초 레트로 열풍과 코로나19가 맞물리며 크게 성장했다. 2020년 LP 판매 수량이 전년 대비 1
대한안경사협회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제35회 안경사의날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안경업계 종사자 및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허봉현 대한안경사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안경사의 검안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법률 개정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보험 적용 △콘택트렌즈 온라인판매에 대한 대기업 관계회사의 실증특례 지정 의혹 등을 정부와 국회가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콘택트렌즈 사용자로서 충분히 눈에 대한 소중함과 국민의 안보건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이외에 민주당에서는 남인순, 김윤, 전현희, 강선우, 박주민, 장종태, 전진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선 김미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참석자들도 의료보건에 대한 법률 개정이나 국민의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선 업계 우수 종사자를 대상으로한 보건 복지부장관 시상도 이뤄졌다. 안경업계 기업의 안경광학과 학생들에게 3,000만원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만들고 싶은 실용적인 반도체를 만들자"는 목표로 2022년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중소기업이 있다.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술에 주목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두하려 하는 '프라임마스'의 얘기다.이 기술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 등 여러 장치를 연결해 빠른 연산을 하도록 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최근 이 기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패키징 기술 '칩렛'이 주목받고 있다.칩렛은 각각의 칩을 이어 붙여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특히 프라임마스가 만들어 낸 '허브 칩렛(Hublet)'은 기존의 방식과 비교해 반도체를 설계할 때 드는 비용과 시간을 10분의 1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와 이례적으로 CXL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프라임마스는 자사의 '칩렛(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두 회사는 대용량의 메모리를 구현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도록 하는 CXL 메모리 솔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CXL 시장을 위한 공동 솔루션을 제안한 뒤 양질의 테스트 인프라를 제공한다. 프라임마스는 이에 발맞춰 맞춤형 칩렛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박일 프라임마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프라임마스의 혁신적인 칩렛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성장과 함께 CXL 메모리가 주목받는 만큼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미래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코로나19발(發) 침체를 겪은 문구업체들이 ‘필기구 패러다임’ 변화에 맞물려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태블릿PC 등 대체재가 보편화하면서 “터널 끝이 안 보인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 ‘티메프 사태’ 여파로 영세 문구업체의 주요 공급처인 온라인몰까지 위축되며 업계는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문구업계 대표 주자 모나미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도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줄었다. 모나미 관계자는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사업체계를 정비하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모닝글로리의 상황도 비슷하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공시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을 밑돌았다”며 “엔데믹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매출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모닝글로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9억원, 6억원에 그쳤다.업계에선 필기구의 대체재가 급부상한 점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온라인 수업 등이 확대되면서 학교에서 노트와 문구 대신 태블릿PC 등 전자 기기를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0대의 태블릿PC 보유율은 2021년 27%에서 지난해 61%까지 뛰었다. 20대의 태블릿PC 보유율은 55%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면 수업이 늘어나도 전자 기기로 PDF 파일을 공유하며 수업을 듣는 방식이 자리잡았다”며 “주 고객층인 학령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라는 기존의 악재와 겹쳐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온라인몰에 진출하
SK쉴더스가 글로벌 보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북미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이버 보안 침해사고를 막기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지능화한 사이버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SK쉴더스와 버라이즌이 각각 국내와 해외에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두 회사의 사업 노하우와 기술을 공유해 원격 보안관제센터의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한다. 사업망을 공유해 모의해킹과 취약점 진단 등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홍원표 SK쉴더스 대표는 “SK쉴더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강점과 시너지를 토대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프리미엄 주방가전기업 쿠첸이 ‘브레인’ 밥솥으로 자사 최초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를 받으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했다고 25일 밝혔다. 쿠첸 스테디셀러 ‘브레인’ 밥솥은 올 3월 ‘iF 디자인 어워드’와 4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은 데 이어 ‘2024 IDEA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는 자사 최초 수상이며, 본 수상을 통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상이자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매년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심미성, 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선정해 발표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쿠첸 ‘브레인’ 밥솥은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철학을 제품 디자인에 담아냈다.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브레인 밥솥이 제공하는 전용 알고리즘으로 쌀, 잡곡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리는 제품의 핵심 기능을 표현하기 위해서다.브레인 밥솥 외관은 조약돌에서 착안해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로 다양한 공간에 조화롭게 융화된다. 색상은 곡물의 한 종류인 오트밀과 보리가 떠오르는 화이트, 베이지 계열을 적용해 내추럴한 감성을 높였다.심미성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기술까지 감각적으로 담아낸 브레인 밥솥은 ‘2023 굿디자인 어워드’, ‘2023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으며 해외에 앞서 국내 디자인상을 석권하기
SK쉴더스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두 회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침해사고 신속 대응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 고도화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서비스 공동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선다.두 회사는 복잡해지는 보안 환경과 지능화되는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침해사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해외에서 공장이나 법인을 운영 중인 제조 기업에 침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국내에서는 SK쉴더스가 대응하고 해외에서는 버라이즌이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는 형태다. SK쉴더스와 버라이즌이 운영하고 있는 보안 관제 센터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 공유를 통해 양사의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SK쉴더스의 보안 관제 센터에서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연간 약 8조 건, 일일 79억 건, 초당 25만 건에 달하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있다. AI기술로 일일 5만 건 이상의 위협 판단을 진행하고 있다.버라이즌은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방대한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를 공유받을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위협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등의 서비스를 글로벌 전역에 교차 제공하며 양사가 보유한 사업망을 공유하고 보안 역량을 키워 나간다는 목표다. SK쉴더스는 국내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포춘 500대 기업과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양사의 협력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로버트 르 버스크 버라이즌 부사장은 &ldqu
TJ노래방이 자사 앱을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차량에 탑재해 ‘자동차 노래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TJ노래방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TJ미디어가 개발 중인 마이크 시스템을 통해 실제 노래방과 유사한 퀄리티를 구축하면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까지 겨냥한 차량용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TJ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필두로 점진적으로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북미 및 유럽권의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업 이에이트에서 반도체 등 고성능 전자기기의 고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이에이트의 SPH(입자완화 유체동력학) 연구팀은 고체의 열변형 시뮬레이션을 위한 TLSPH (Total Lagrangian SPH) 기반 혁신적인 열변형 모델을 개발해 FEM(유한요소법) 대비 높은 정확도를 검증햇다. 관련한 논문은 SCI 저널인 'Computers and Structures'에 게재됐다.TLSPH는 고정된 기준 구성을 사용해 정확한 변형 계산을 보장한다. 시뮬레이션의 강건성도 높였다. 입자 간 거리는 선형 열팽창 이론에 기반, 온도 변화에 따라 업데이트되어 실제 물질에서 발생하는 열팽창을 보다 더 정확하게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되었다.열변형은 물질이 온도 변화로 인해 팽창하거나 수축하면서 변형되는 현상이다. 다양한 제조 산업에서 열변형 방지 기술은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이에이트 관계자는 "열변형 예측 기술은 이러한 열변형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다"며 "제조업을 비롯한 여러 산업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중국 파나소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락앤락과 중국 파나소닉은 이번 MOU를 통해 냉장고 정리·보관과 관련한 제품 개발과 기술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락앤락은 냉장고에 최적화한 냉장고 용기를 개발해 제공하는 등 파나소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업한다.락앤락은 2004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혁신적인 밀폐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식품보관 용기 업계를 선도해 왔다. 이후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생활용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김광천 락앤락 중국법인총괄 전무는 "올해는 락앤락이 중국에 진출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이런 의미있는 시점에 세계적인 기업과 MOU를 체결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지난 20년간 중국 소비자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와디즈는 펀딩 업계에서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열풍에 힘입어 강원도 소상공인의 펀딩 지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앞서 와디즈는 전날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율곡관에서 강원 지역의 첫 크라우드펀딩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릉 지역 예비 창업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펀딩 기초 교육, 성공 전략 등의 컨설팅을 지원했다.지역 상품이나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펀딩은 차별화된 제품 개발 스토리와 특별한 혜택이 더해져 고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강원 강릉에서 짬뽕순두부를 판매하는 식당 '동화가든'이 표적인 사례다.이 식당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개발해 목표금액 대비 4,000%를 달성한 2천만 원을 모았다. 식당 개업 30주년을 기념해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개발한 제품을 와디즈 펀딩으로 한정 수량을 선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동화가든 사장님은 "와디즈 펀딩은 먼저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특히 미리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펀딩 시스템이 일일 한정수량 생산을 고집하는 동화가든과 잘 맞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죽도 호텔은 특별 구성 및 가격 혜택을 담은 숙박 이용권을 와디즈 프리오더(사전 주문)으로 선보였다. 277명의 서포터가 참여해 목표 대비 6102%인 3천만 원을 기록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더 많은 지역 소상공인분들이 와디즈를 통해 안정적으로 온라인 사업에 진출하고 전국의 새로운 고객을 만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정도(正道)를 추구하는 기술로 레코드판(LP)에 정성을 담아내는 기업이 되겠습니다."국내 대표 LP업체 마장뮤직앤픽처스의 하종욱 대표는 24일 "회사의 로고만 봐도 누구나 믿고 인정하는 양질의 LP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커팅(공디스크에 음원을 새기는 과정), 스탬퍼(대량 생산을 위한 도장판 제작), 프레싱 등 LP 제작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최근 다시 주목받는 LP산업에 대해 그는 "2020년대 초까지 이어진 LP의 인기는 레트로 열풍과 외부 활동이 제한된 코로나19 시기가 맞물린 결과"라며 "당시보다 LP 생산량은 많이 줄었지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LP로 나오면서 시장만의 특별한 정체성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마니아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음반에 대응해 독자적인 LP시장이 굳어지고 있다는 게 하 대표의 생각이다. 'LP 부활' 꿈꾸며 장인들 기술 계승국내 LP 산업의 부활을 알린 마장뮤직앤픽처스는 전신인 벨포닉스 스튜디오에서 시작했다. 이 회사에서 업계 종사자들은 "진정한 음악의 가치를 되살리겠다"는 목표를 꿈꾼다.2004년 서라벌레코드가 폐업한 뒤 명맥이 끊긴 LP 산업을 부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백희성 당시 벨포닉스 엔지니어가 2005년 LP 장인을 수소문하며 그들의 기술을 익힌 게 대표적인 사례다.2010년 국내에서 LP 커팅 기계를 유일하게 지닌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인수는 'LP 국내 생산'의 꿈에 날개를 달아줬다. 2016년 마장뮤직앤픽처스로 사명(社名)을 바꾼 이 회사에 하 대표가 합류하며 본격적인 LP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이 자율주행 운반로봇 상용화에 앞서 제품 실증과 성능 평가를 위해 과수 농업인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대동의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한 뒤 운반할 농기계를 계속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조작 최소화에 초점을 뒀다. 맵핑된 과수원 안에서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는 동안 일정 거리를 유지해 추종하고 장애물 인식 시 자동 정지하는 등 자율 이동한다.수확 작업이 끝나면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지정된 창고나 트럭으로 자율 이동한다. 이후 적재함이 실린 과일 박스를 다 옮기면 다시금 지정 위치로 자율 이동해 작업에 투입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조작의 수고로움 줄여 작업자의 과수 수확 작업의 집중도를 높이고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적재함은 최대 300kg까지 실을 수 있있다. 리프트와 덤프 기능으로 과일 박스 등 물품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동 기반으로 매연과 소음으로 인한 피로감이 없다. 비탑승 방식이라 경사진 과수원에서의 작업자의 전복 사고 위험이 낮다.한번 충전으로 화물 적재량에 따라 최소 4시간부터 최대 8시간까지 연속 사용 가능하다. 원격 관제 기능을 채택해 모바일 기기로 사용자는 로봇의 작업관리 및 이력 조회, 원격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받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이번 체험단은 대동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10명을 선정해 다음달 7일부터 약 2달 간 사용할 수 있다. 체험단은 사용 후기 SNS컨텐츠 제작과 제품 평가를 과제로 수행해야 한다. 우수 체험단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참여자 전원에게 운반로봇 특별할인도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이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과 물가안정과 착한가격업소 확산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소공연과 새마을금고재단은 지난 20일 MG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MG희망나눔 로컬임팩트 지원사업’ 기부금 2억원 전달식을 열었다. 소공연은 이 기부금을 활용해 상품·서비스 요금을 저렴하게 운영하는 ‘착한가격업소’를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우수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한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착한가격업소 추천자에게 기념메달 및 인증서를 지급하며 추천을 독려할 계획이다. 기존 착한가격업소 중 우수한 가게에 간판 교체, 업소용냉장고·식기세척기·에어컨 등 경영환경개선 물품을 지원한다.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지속적인 물가 인상으로 전기료, 배달료,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 등 경영에 필수적인 각종 지출이 늘어나며 경영애로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며 물가안정에 동참하는 소상공인이 적지 않다”며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착한가격업소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해당 소상공인을 지원하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 및 서비스로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업소로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2011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인공지능(AI)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슈피겐코리아에 구매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슈피겐코리아가 도입하는 구매관리 시스템에는 엠로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 v10.0’이 적용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슈피겐코리아의 구매 시스템에 여러 업체가 직접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 신용평가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역량 있는 업체를 정식 협력사로 발굴한 뒤 관리하는 기능도 장착한다.원가와 견적 단가를 파악하는 기능도 있다. 부품의 재료비와 다양한 제조 공법에 따라 원가 시뮬레이션을 해 최적의 가격을 도출할 수 있다. 전자계약서를 쓰거나 계약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한다.원종환 기자
종합가전기업 신일전자가 미용 가전 제품군 확대를 위해 ‘헤어 고데기’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간편한 스타일링'과 '모발 건강'을 핵심 가치로 하낟. 바쁜 현대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빠르게 완성하면서도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이 제품은 PTC 발열판을 탑재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과열을 막도록 했다. 세라믹 코팅 발열판이 균일한 열 전달을 도와 섬세한 볼륨을 연출할 수 있다. 140도부터 200도까지 4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모발 상태에 맞춘 섬세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11cm 길이의 발열판과 3cm 슬림한 두께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뿌리부터 자연스러운 C컬 볼륨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이외에 직관적인 LED 디스플레이, 간편한 버튼 스위치, 발열판 보호 잠금 장치 등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했다.신일 관계자는 “이번 헤어 고데기는 신일의 이미용 가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는 제품으로 실용성과 모발 건강 모두를 고려해 개발했다”며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간편하면서도 완벽한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인공지능(AI)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슈피겐코리아의 구매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엠로가 슈피겐코리아와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엠로의 최신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위트(SMARTsuite) v10.0’을 기반으로 한다. 협력사 풀 구축부터 부품 원가 관리, 협력사 견적 분석, 전자 계약 체결 및 관리 등 업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이를 위해 엠로는 새롭게 구축하는 슈피겐코리아의 구매시스템 상에서 업체가 직접 정보를 등록하도록 해 폭넓은 잠재 협력사 풀(pool)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신용평가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적인 평가와 업체의 자가 진단을 통해 역량 있는 업체를 정식 협력사로 발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원가 및 견적 단가 관리 기능도 구매시스템에 탑재할 예정이다. 엠로가 제공하는 원가 관리 기능을 통해 슈피겐코리아는 부품의 재료비나 다양한 제조 공법에 따라 원가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최적의 원가를 산정할 수 있다.부품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항목(원재료, 주재료, 부재료 등)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견적 단가를 상세하게 검토해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원가 절감 기회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외에 구매시스템 내에 전자 계약서 생성 및 계약 현황 조회 기능을 구현한다. 이를 슈피겐코리아에서 사용 중인 그룹웨어, 법무포털 등과 연동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협력사 계약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엠로는 내년 3월까지 슈피겐코리아의 구매관리시스템 구축 및 안정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이번 슈피겐코
문구기업 모나미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브랜드 단하(Danha)와 함께 한국적인 문양이 담긴 153 볼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모나미는 지난 3월 K-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으로 마블링 아트 조경민 작가와 함께 모나미 X MINCCO 153 마블링 볼펜 세트를 출시한 바 있다. 매력적이고 특색 있는 국내 아티스트를 발굴해 협업하며 브랜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이번에는 한국 전통 문양과 소재를 패션으로 전개하는 브랜드 단하와 함께 ‘모나미XDanha 153 볼펜 세트’를 선보인다. 본 컬래버레이션의 핵심은 조선시대 궁중 보자기를 Danha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봉황문 인문보’ 디자인이다.이번 협업에 사용된 디자인은 △봉황문 인문보(과실문) △봉황문 인문보(화문) △봉황문 인문보(태평성대) 총 3종으로 4가지 패턴 속 각 요소를 심플하게 변환해 깔끔한 디자인으로 활용했다.해당 제품은 플라스틱 바디 바탕에 과실문의 ‘핑크’, 태평성대의 ‘민트’ 컬러를 메인으로 구성했다. 필기선은 0.5mm이며, 잉크는 블랙 2개, 브라운 2개, 핑크와 그린이 각각 1개씩이다. 또한, 제품은 로즈골드 후가공을 거친 지함 패키지에 담겨있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모나미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이번 컬래버 제품은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매력적인 패턴과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의미를 담아 주변에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용으로도 추천한다"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디스플레이 부품 기업 파인원이 5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파인원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증착(물체 표면에 얇은 막을 입히는 일)하는 부품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파인원이 프리IPO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약 950억원에 달한다.파인원은 OLED를 증착하는 공정에서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마그넷 플레이트를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이 부품은 OLED 수율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화소를 구성하는 파인메탈마스크(FMM)가 처지는 것을 막는다.이 기술을 토대로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2차전지용 전자석 탈철기(EMF)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MF는 2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에서 불순물로 발생하는 철을 제거하는 장비다.고재생 파인원 대표는 "디스플레이 증착부품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경기 안산시에 500평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파인원은 2025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말 코스닥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뒤 이르면 12월께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공장 솔루션 기업 SHLab은 레미콘 믹서 내부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 기술은 레미콘 제조시설인 믹서 내부에 영상 판독 기술을 적용, 근로자가 안에 들어가 작업할 때 전기를 차단해 인명 피해를 예방한다. 그동안 레미콘 제조사들은 숙련된 레미콘 생산자가 믹서 전류 수치와 내부 믹싱 영상을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작업해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SHLab은 지난해에도 무인 자동화 방식인 ‘레미콘 자율 생산 시스템(AICon)’을 출시해 불량률과 사람의 실수로 인한 반품률을 10분의 1로 줄였다. 산하레미콘은 2010년 1218대에 달하던 레미콘 회차가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100여 대로 뚝 떨어져 손실액을 연간 1억원 이상 줄였다. 이원곡 SHLab 대표는 “AICon을 이용해 레미콘을 생산하면 98%의 슬럼프 정확도로 레미콘 무인 생산이 가능해져 균일한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다”며 “레미콘 생산 시 제조 단가를 낮추고 이익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SHLab은 1000여 곳에 이르는 국내 레미콘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AICon 시스템 공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일본 레미콘플랜트 믹서 제조업체인 KYC와도 협력해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 국가로도 AICon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기업 한솔홈테코의 DIY(Do It Yourself)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쉽고 간편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나만의 개성을 담아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솔홈테코가 지난해 출시한 ‘한솔 이지셀프’는 소비자가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벽지와 타일 제품이다. 제품 후면의 스티커만 떼서 부착할 수 있는 한솔 이지셀프는 기존 마감재를 뜯지 않고 붙이는 ‘덧방’ 시공에 유용하다. 칼이나 가위를 활용해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 사용할 수도 있다.이 제품은 아기 젖병 용기로 쓰이는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사용해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였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이 뛰어나다.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의 기존 타일과 비교해 약 77% 가벼워 혼자서도 손쉽게 시공할 수 있다.국가공인시험기관인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에서 ‘반려동물 제품인증(PS인증, Pet Product Safety Certification)’을 받아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 적합성도 검증받았다. 표면이 강해 반려동물이 긁어도 쉽게 찢어지거나 긁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돼도 변색이 적어 새것과 같은 상태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한국펫사료협회가 주최하는 고양이 전문 박람회 ‘2024 가낳지모 캣페어’에서 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이 같은 기능성을 인정받아 한솔 이지셀프는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에서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5가지 색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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