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이 자체 개발한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LX61101’을 양산해 현대자동차·기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차량 내 여러 전장 부품을 제어하는 MCU를 국산화해 공급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LX세미콘이 공개한 이 칩은 모터 속도와 위치, 회전 방향, 토크 등을 실시간으로 판단해 동작을 제어한다. 창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도중 장애물을 감지하면 다시 열리는 안전장치 기능과 차량 공력을 제어하는 시스템 등에 쓰인다.

MCU는 LX세미콘이 2022년부터 신사업으로 낙점한 핵심 분야 중 하나다. 2023년 현대차·기아의 ‘모터 기능 특화 MCU’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기술을 고도화했다. 반도체 설계부터 파운드리, 후공정에 이르는 공급망관리(SCM) 전 과정에 참여해 양산에 들어갔다.

LX세미콘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공급 차종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MCU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해 제어용을 넘어 통신, 구동, 센서, 파워용까지 제품군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