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열린 마릴린 먼로 특별전 ‘더 스크린 익스피리언스’ 홀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미국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열린 마릴린 먼로 특별전 ‘더 스크린 익스피리언스’ 홀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화를 매개로 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마릴린 먼로 특별전 운영 기간을 연장한 데 이어 기념 영화 ‘플레시 임팩트’ 제작을 지원하기로 하면서다.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플레시 임팩트 제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마릴린 먼로 재단의 소유주인 ‘어센틱 브랜즈 그룹’과 협업을 통해 기획됐다. 배우 겸 감독 매기 질렌할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다코타 존슨이 젊은 시절의 먼로를, 배우 엘렌 버스틴이 노년의 먼로를 연기한다.

플레시 임팩트는 먼로의 정체성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이다. 내달 개최되는 ‘2026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된다.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시대를 뛰어넘는 영향력을 남긴 문화 아이콘을 조명함으로써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방향성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6월부터 뉴욕에 있는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마릴린 먼로 특별전 ‘매니페스팅 마릴린’을 개최했다. 특별전은 당초 두 달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현지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운영 기간을 다음달까지 연장했다. 전시는 ‘더 헤드라인 룸’ ‘마릴린의 사무실’ ‘더 배니티’ ‘더 스크린 익스피리언스’ ‘뉴 비기닝즈 홀’ 등 5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더 헤드라인 룸에서는 먼로에 대한 과거 언론 보도를 더 배니티에서는 먼로의 소장품 및 의상을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 기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내 라이브러리에서는 먼로의 개인 소장 도서로 구성된 큐레이션 전시도 열린다.

해당 전시는 6월 한 달간 관련 소셜미디어 콘텐츠 노출 건수 1500만 건을 넘겼다. 관람객 1만여명이 뉴 비기닝즈 홀의 인터랙티브 스크린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현지 매체 디자인러시와 미디어포스트 등은 완성차 브랜드가 배우를 소재로 한 전시를 연 시도에 주목하며 호평을 남겼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마릴린 먼로 특별전은 그의 도전과 혁신의 서사를 재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럭셔리 자동차의 새 기준을 제시해온 제네시스의 스토리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이번 전시로 브랜드 가치와 방향성을 감성적 방식으로 전달하겠다”고 했다.

2021년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서 문을 연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7년여 만인 2023년 전 세계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50만 대를 돌파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