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건설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에 미래 세대를 위한 체험형 과학관을 건립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협력해 GBC에 과학 교육 혁신을 이끌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2032년 개관이 목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이 같은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배석했다. 정 회장은 “인류와 미래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등 첨단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조성할 체험형 과학관은 차별화된 과학 교육의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자사 사족보행 로봇 ‘스팟’에 구글 제미나이를 적용했다. 지난 1월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실제 투입도 준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기술을 바탕으로 그룹 생산성과 완성차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14일(현지시간) 제미나이를 스팟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의 기존 AI 기능 중 하나인 ‘AI 시각 점검 학습’과 구글의 로봇 AI인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을 통합했다. 이번 기술 통합으로 오르빗의 추론 및 시각 분석 능력이 강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스팟은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수집한 주변 정보를 제미나이로 자체 분석하는 등 지능형 로봇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스팟은 신발 정리, 쓰레기 청소 등 가정 내 화이트보드에 기재된 업무 목록을 스스로 확인해 순차적으로 수행해냈다. 화이트보드에 ‘강아지 산책’을 적으면 야외로 나가 목줄을 잡고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공 던지기 놀이’를 시도하는 등 능동성과 추론 능력이 향상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데이터 학습량을 늘려 오르빗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 현장별 특성을 반영하며 AI 모델을 개선할 계획이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같은 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WE)’에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 연사로 참여해 “인간이 하기 힘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위아의 방위산업 사업부문을 현대로템에 넘기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로봇과 열관리 등 신사업에 집중하고, 방산은 현대로템으로 일원화해 각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이 강조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기업’ 비전에 따른 그룹 및 계열사별 사업구조 개편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최근 방산 부문을 현대로템에 매각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공작기계 부문을 매각한 데 이은 추가 사업구조 개편이다. 매각 작업은 연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방산 부문은 1976년 현대위아(당시 기아정공) 설립 때부터 이어져 온 모태 사업이다. 국내 유일의 대구경 화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위아는 K9 자주포의 포신과 K2 전차의 주포 등 핵심 화포를 생산하고 있다.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22년 1857억원이던 방산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번 사업 조정이 마무리되면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로봇과 열관리 중심으로 재편된다. 현대위아는 이들 사업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핵
LG에너지솔루션이 제품·소재 개발 등 핵심 영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2028년까지 전사 생산성을 50% 이상 개선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끌어올리기로 한 기존 목표치를 추가 상향한 것이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은 13일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AI 전환(AX)은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며 이 같은 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배터리를 둘러싼 글로벌 시장 상황을 ‘기울어진 운동장’에 빗대며 “양적 경쟁으로 대응하는 건 의미 있는 승산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CATL 등 저가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업체가 자국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시장 지배력을 장악한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김 사장은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과 각 부서의 전문 인력을 자사의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그는 “AX를 통해 ‘핵심 자산 및 인재 중심’으로 게임 룰을 바꿔야 한다”며 “국가핵심기술 보안과 현업 적용 체계까지 함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매달 최고경영자(CEO) 주재 ‘AI 거버넌스 위원회’를 가동해 AI 솔루션 도입과 보안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기업형 AI 플랫폼을 비국가핵심기술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전사 AI 교육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AI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 등 고용 불안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김 사장은 “AI는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화할 줄 아는 숙련된 경험을 갖춘 사람이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AX는 구성원을 덜 중요하게 만드는 변화가 아니라 비효율적인 일에서 벗어나 ‘진짜 업무’에 집중하게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국내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3000대를 넘어섰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시내용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를 출시한 지 7년 만에 거둔 성과다.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수소전기버스 누적 판매량은 3062대로 집계됐다. 2024년 6월 누적 1000대, 지난해 4월 누적 2000대를 넘어섰다.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시장 관심이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수소전기버스 보급을 지원한 점도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현대차그룹은 1998년 수소 분야 연구·개발(R&D) 조직을 꾸린 이후 모빌리티와 생산, 운송 등 분야로 수소 사업을 확장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수소 수요가 2020년 8500만t에서 2050년 5억3000만t으로 여섯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선제적으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펼친 것이다.이와 관련 현대차는 2018년 첫 수소차 전용 모델 ‘넥쏘’, 2020년 첫 수소 트럭 ‘엑시언트’를 차례로 내놨다. 2019년과 2023년엔 각각 일렉시티 FCEV와 고속형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를 출시하는 등 수소차 모델을 늘리고 있다.일렉시티 FCE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수소 탱크 용량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751.2㎞를 주행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이 높다. 최고 출력 180㎾(킬로와트)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대 토크 4500N·m의 모터, 78.4kWh(킬로와트시)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유니버스 FCEV는 1회 충전 시 최대 960.4㎞ 주행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세계 최초로 주행 안정성을 강화하는 제어 로직과 자기 유변 유체(MR) 댐퍼를 적용했다.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가 13일부터 국내에서 수입사가 직접 차량을 판매하는 직판제를 시행한다. 수입차 브랜드 중 처음이다. 소비자가 판매사원(딜러)과 가격을 흥정할 필요 없이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의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를 13일부터 도입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국내 11개 공식 딜러사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국내 딜러사가 수입사(벤츠코리아)로부터 차량을 대량 구매해 판매하는 구조였다. 매장마다 살 수 있는 차량과 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이제부터는 벤츠코리아가 재고 관리 구조를 통합해 직접 관리한다. 소비자는 딜러사가 아니라 벤츠코리아와 차량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RoF 체제에서는 계약 후부터 출고 전까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벤츠코리아 설명이다. 계약 후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가격이 낮아지면 이에 맞춰 계약서를 수정하고, 반대로 계약 후 프로모션이 사라져도 계약 당시 가격으로 차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다만 수입차는 딜러로부터 구매하는 관행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새로운 판매방식이 제대로 자리 잡을지를 두고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딜러의 수익성이 약화돼 수입차 생태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판제 도입으로 딜러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상국 벤츠코리아 디지털·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딜러사들의 재고 부담이 줄어들면서 더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메르세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자주 거론된 단어는 ‘전기자동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이었다. 5년 전만 해도 조만간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 전환 속도는 예상보다 더뎠다. 일부 전문가는 전기차 캐즘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내놨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가 전기차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전기차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잘나가는 전기차…月 4만 대 시대 열어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 전기차는 4만1918대로 집계됐다. 국내 전기차 월간 판매량은 2022년 9월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었고, 3년5개월이 지난 2월에서야 3만 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4만 대 벽을 넘는 데는 그로부터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지난달 등록된 신규 차량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한 비율은 26.0%로 휘발유 차량(30.2%)과 4.2%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해 3월만 해도 전기차 비중은 12.2%로 휘발유차(38.5%)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최초로 30만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22만177대였다.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구매보조금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기자동차가 4만1918대 판매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3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한 달 만에 4만 대 벽을 뚫었다. 올해 정부가 예년보다 빠르게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한 데다 최근 중동 사태로 유가가 고공 행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등록된 신규 자동차는 16만1517대로, 이 가운데 26.0%인 4만1918대가 전기차였다. 지난해 같은 달(1만7694대)의 2.5배 수준이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휘발유차(4만8815대), 하이브리드카(5만3180대) 등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달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01만4442대로 10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업계에서는 전기차의 약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유가가 당장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라인업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전기차 구매보조금 예산을 1500억원 늘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유가 고공행진에…전기차, 휘발유차만큼 팔렸다전년동기 대비 2.5배 증가…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자주 거론된 단어는 ‘전기자동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이었다. 5년 전만 해도 조만간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 전환 속도는 예상보다 더뎠다. 일부 전문가는 전기차 캐즘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내놨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자 북미와 유럽 등 지역에서 부품 현지 조달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해상 운송 요충지인 중동 지역에서 발발한 전쟁으로 물류비가 급등하고 부품 공급이 지연되는 상황이 잦아져 공급망 자립이 불가피해졌다는 판단에서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사진)은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선박들을 희망봉으로 우회시켰고, 운항 기간이 많이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화는 완전히 끝났다”고 잘라 말했다.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은 수에즈운하의 대표적 우회 항로다. 이곳을 택할 경우 통상 7~10일가량 운항 기간이 늘어난다. 하지만 가자전쟁과 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호르무즈해협과 수에즈운하가 있는 중동 대신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낮은 희망봉 항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현대차는 매주 공급망 대책 회의를 열고 완성차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지금만큼 힘든 적은 없었다”며 “현대차는 수요와 공급을 맞추고 생산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사의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2024년 수에즈운하 통행 중단으로 희망봉 항로를 활용했다.현대차는 중장기 전략으로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생산 거점에서 부품 현지화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60% 수준으로 알려진 미국 내 공급망 현지화율을 2030년 80%까지 끌어올리고, 유럽에서도 차량 부품의 현지 조달 비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 미국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한국 시장 진출 1년 3개월 만에 수입차 매장 수 기준 ‘빅4’에 올라섰다. 공격적인 판매망 확장 전략으로 미국 테슬라는 물론 렉서스와 도요타 등 전통의 수입차 강자보다 더 많은 매장을 확보했다. 현대차·기아와 테슬라에 밀려 고전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저렴한 가격과 고사양 옵션을 무기로 중저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보다 매장 3배 더 많아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BYD 전시장 수는 32개로 집계됐다. 작년 1월 한국에 처음 진출한 뒤 월평균 2~3개의 매장을 잇달아 연 결과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선 BMW(67개)와 메르세데스벤츠(65개), 볼보(39개)에 이어 아우디와 공동 4위다. 다만 이달 중 매장 한 곳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아우디를 제칠 예정이다. 매장 수가 9개인 테슬라보다는 세 배 이상 많다. BYD는 연말까지 전시장을 3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BYD가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는 이유는 중국차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시장에서 BYD 전기차를 직접 보고 운행하는 경험을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국 전기차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보고 이른바 ‘명당’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2013년부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했던 서울 서초동 매장을 BYD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게 대표적이다. 서울 고덕동 미국 스탤란티스의 지프 매장 역시 BYD가 인수해 전시장으로 사용 중이다. ◇2000만원 초반대 전기차 내놔BYD의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등록 대수 기준으로 BYD는 1664대를 팔아 테슬라(1만1130대)와 BMW(6785
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을 판매한 업체로 등극했다. 중국의 전기차 내수 시장이 탄탄했던데다 정부 지원까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BYD의 물량 공세가 먹혔다는 평가다.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27.9% 증가한 225만6714대로 집계됐다. 같은 해 테슬라는 차량 163만6129대를 인도했다. 전년보다 8.6%가량 감소한 수치다. BYD가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동시에 BYD는 전기차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업체로 등극했다. BYD의 성장은 중국 내수 판매 확대와 해외 판매량 증가가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BYD가 저가 전기차 수출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다만 BYD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국 내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전기차 세금 감면 혜택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14만8666대로 작년 3월(18만7599대)과 비교하면 4만대 가량 감소했다.정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산업은행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북 새만금 미래 혁신성장 거점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내년부터 9조원 규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등 4개 정책금융기관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정부 및 전북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인공지능(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MOU’를 맺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책금융기관들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 투자 구조 설계를 돕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지원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는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협력 사업이 됐다. 협약식에서는 국민성장펀드 등을 조합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도 거론됐다.정상원 기자
르노그룹이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중심의 자동차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는 한국산 배터리 셀을 우선 사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필랑트를 출시한 데 이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3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고도화된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단계적으로 차량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동화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보 회장은 2011~2016년 르노삼성 사장을 맡았다. 당시 중형세단 SM6와 중형 SUV QM6의 국내 출시를 주도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배석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그룹의 한국 내 전동화 전략과 관련해 “경쟁력 있는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배터리 셀은 한국 내에서 현지화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이 제조한 배터리 셀을 우선해 장착하겠다는 의미다. 프로보 회장은 “2013년 LG에너지솔루션과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함께 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그룹의 배터리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르노그룹은 중형·중대형 차량 생산에 특화된 부산 공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프로보 회장은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르노
테슬라가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승용차 월 판매량 1만 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놓은 데다 최근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며 전기차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월별 기준 사상 최대인 3만3970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가 같은 달 1만1130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고 BMW(6785대), 메르세데스벤츠(5419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수입차 업체 기준으로 월 판매량 1만 대를 넘긴 것은 200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테슬라가 처음이다.지난해 1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지난달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664대였다. 한국 진출 1년여 만에 볼보(1496대), 아우디(1300대)를 제치고 월 판매량 4위에 자리매김했다.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을 파고든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연료별 판매량에서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국내에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 중 전기차 비중은 47.8%(1만6249대)로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카는 42.9%(1만4585대)였다. 반면 가솔린과 디젤은 각각 8.7%(2956대), 0.5%(180대)에 그쳤다.정윤영 협회 부회장은 “전기차 판매 호조로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정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혼다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카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52% 증가한 3만9000대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최다 판매 기록으로, 같은 기간 3만8000대를 판매한 혼다를 넘어서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량 1위는 도요타(10만6000대)였다.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최근 3년간 미국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카는 2023년 18만4000대, 2024년 22만2000대, 지난해 33만1000대다. 작년 10월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데다 최근 고유가 충격이 장기화하면서 하이브리드카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미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43만720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하이브리드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정상원 기자
기아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톱기어가 주관하는 ‘2026 톱기어 EV(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제조사’로 1일 선정됐다.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모델 PV5(사진)가 최근 같은 매체에서 주관한 ‘2026 톱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된 이후 연이어 성과를 거둔 것이다.올해 7회째를 맞이한 톱기어 EV 어워즈는 전동화 전환을 주도한 제조사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최고의 제조사 부문 상을 신설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올리 큐 톱기어 부편집장은 “EV3부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과 EV6, EV5 등 기아의 전기차 전반에서 완성도가 느껴진다”며 “기아는 엔트리급 모델부터 고성능 SUV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정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양극재사와 한 번에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배터리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분야에서 거의 유일하게 중국에 앞서있는 삼원계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해 프리미엄 전기차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중저가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3사와 공동 개발해 가격을 낮추고, 프리미엄 배터리는 자체 기술을 확보해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극재사와 개발 돌입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양극재 회사인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과 니켈 비중이 90% 이상인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다.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의 주류인 하이니켈 대비 주행거리가 10% 이상 긴 차세대 배터리다.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 충전으로 500~700㎞ 운행이 가능하다. 다만 에너지밀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높고 수명 관리가 어려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직 양산에 성공한 배터리·완성차 회사가 없는 이유다.엘앤에프는 니켈 비중을 92% 이상으로 높인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는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을 위한 양극재뿐 아니라 고성능 음극재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2차전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업계에선 해당 배터리가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인 ‘N 시리즈’와 제네시스 마그마 등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미래 모빌리티
현대자동차그룹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를 개발하고 나선 이유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이 고급차 시장까지 파고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중국 기업들은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고급 전기차에 들어가는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의 경우 한국의 기술력이 중국에 앞서고 있다.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울트라 하이니켈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중국보다 2년가량 앞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원계 배터리의 주재료인 니켈·코발트·망간(NCM) 가운데 니켈 함량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배터리 무게가 낮아 차체 하중을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국내 기업들은 일찌감치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2024년 전 세계 배터리 소재 업체 최초로 니켈 비중이 94%인 배터리 양극재 양산에 돌입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도 LFP와 미드 니켈은 물론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갖춘 상태다.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함량 94% 이상 울트라 하이니켈 배터리를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 중이다. 삼성SDI와 SK온도 미국 전기차 업체에 하이니켈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 SDI는 고객사와 하이니켈 배터리 추가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CATL 등 저가 LFP 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가 김준현 경영총괄 부사장(사진)을 대표이사로 31일 선임했다. 한국앤컴퍼니는 기존 박종호 사장 단독 대표 체제에서 박종호·김준현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김 신임 대표는 삼일회계법인과 ㈜CJ 재경실장,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친 전략·재무통이다. 김 대표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거버넌스 선진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이끄는 경영총괄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박 대표는 사업형 지주회사의 배터리 사업을 총괄한다. 전기차 전장(전자장치)용 배터리를 비롯한 한국앤컴퍼니의 배터리 사업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 한국앤컴퍼니는 각자 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지주 부문의 전략 실행력을 높이되, 사업형 지주회사의 실적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재무와 전략 부문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만들고 전문경영인 중심 지배구조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정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원계 미드니켈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자동차(EV) 양산을 추진하고 나선 이유는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의 시장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CATL, 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맞서 가성비를 갖춘 중저가형 배터리를 단 전기차로 반격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구상이다.3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전 세계 EV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5.4%로 집계됐다. 직전 해보다 3.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CATL, BYD, CALB, 고션, EVE 등 중국 배터리산업을 대표하는 상위 5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68%에 육박했다.작년 EV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39.2%를 기록한 CATL이 같은 해 거둬들인 순이익은 722억위안(약 16조150억원)이었다. CATL은 중국 지리홀딩스 산하 프리미엄 EV 브랜드인 지커는 물론이고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장악했다.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약진에는 생산 단가가 저렴한 보급형 LFP 배터리 공급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작년 세계 EV 시장에서 LFP 계열 양극재 적재량은 1633kt으로, 전년보다 56.2% 급증했다. 보조금 지급과 세제 혜택 부여 등 중국 정부의 배터리산업 육성 정책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LFP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 장벽을 강화하고 세제상 불이익을 주는 등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재편에 나선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고들 방침이다. 북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미드니켈 제품을 현대차에 공급해 중
현대자동차는 대전지점의 김기양 영업이사(사진)가 차량 누적 판매 7000대라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현대차에서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김 이사는 1991년 입사한 이후 매년 200대가량의 차량을 팔았고, 35년 만에 기록을 세웠다. 2021년엔 차량 누적 5000대 판매에 성공하면서 ‘판매거장’에 선정됐다. 김 이사는 “매일 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지난해 말 차를 구매하며 응원해준 고객 덕분”이라고 말했다.정상원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연방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행위를 원천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 발의됐다. 적대국 기업의 로봇 기술이 미국 공공시설에 침투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등 분야에서 상대국을 겨냥한 제재를 이어가면서 한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미국 안보 로보틱스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적대국 기업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무인지상차량(UGV)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정 국가의 완성품뿐 아니라 로보틱스 핵심 부품 사용 및 조달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UGV 공급망에서 적대국을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법안에 따른 제재 대상 국가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1년 뒤부터 해당 국가 기업과 관련한 로보틱스 시스템 사용과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실상 미국 기업과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기업이 공급망의 새 축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미국 정가에서는 양당 의원들이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한 만큼 이르면 내년 미국 안보 로보틱스 법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로봇 완성품 생산기업뿐 아니라 로봇 부품 생산업체까지 직간접적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신차 36종을 출시한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183만 대)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 북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대형 세단 G90 개조 모델에는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2028년 도심에서도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제네시스 차량도 선보인다.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무뇨스 사장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시장인 북미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3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북미에서 주행거리 600마일(약 965㎞) 이상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내년 출시하고, 2030년까지 ‘바디 온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도 내놓을 예정이다.제네시스 G90 개조 모델에는 올해부터 레벨2+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다. 레벨 2+는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핸즈프리)이 가능한 단계를 일컫는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해 2028년 중 제네시스 고급 대형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레벨 2++’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 도심에서도 NOA 수준의 주행을 지원할 계획이다.무뇨스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피지컬 AI 등 미래 첨단산업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올해 중점 과제 세 가지를 꼽았다. 현지화 전략 강화, 지역별 특화 상품 제작, 기술 기업 전환 등이다. 우선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2018년 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군산공장을 전격 폐쇄한 사건은 자동차업계에 큰 충격이었다. 국내에서 완성차 공장 라인을 아예 멈춘 건 1999년 대우자동차 부평 공장 이후 19년 만에 처음인 데다, 정부조차 공장 폐쇄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산업은행은 한국GM을 살리기 위해 공적자금 8100억원을 부랴부랴 투입했다. 그 조건을 달고 GM이 최소 10년간 한국 생산을 유지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약속한 10년’이 지나면 GM이 한국 시장을 떠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온 이유다. 하지만 25일 한국GM이 국내 공장에 6억달러(약 8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고 발표하면서 철수 우려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 신규 차종 도입할 듯한국GM은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공장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6억달러의 절반은 공장 현대화에 투입한다. 생산 효율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설 투자금으로 쓸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업계가 주목하는 투자 분야는 나머지 3억달러가 투입되는 신규 프레스 구입 부문이다. 프레스는 자동차 강판을 금형에 넣고 강하게 눌러 차체 모양으로 찍어내는 기계로, 수천억원의 설치 비용이 든다. 창원 공장은 프레스 기계가 소형차 중심이어서 SUV 생산 품목을 늘리려면 신규 설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최첨단 프레스 설비는 세계 최고 수준의 SUV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차종별 금형(틀)을 새롭게 필요로 하는 프레스 도입 과정에서 한국 공장의 생산 차종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의 공장 설비 현대화와 프레스 기계 구입에 6억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한다고 25일 발표했다.업계는 GM이 한국 공장을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거점으로 조성하고, 신규 차종 개발과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GM은 이날 8800억원 규모 투자를 기념하기 위해 인천 부평 프레스 공장에서 노동조합과 축하 행사를 열었다. GM이 한국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2020년 경남 창원 공장에 약 1조원을 투자한 이후 6년 만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한국 사업장에 대한 GM의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GM의 철수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스 기계를 투입해 신규 차종을 늘리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김우섭/정상원 기자
기아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자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GT(사진)가 볼보의 대형 전기 SUV EX90 트윈 모터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EV9 GT는 아우토빌트 최근호에 게재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총점 583점을 획득해 565점을 받은 볼보 EX90을 18점 차로 앞섰다. 작년 5월 시행된 같은 평가에서도 EV9 GT라인은 볼보 EX90 트윈 모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번 평가는 차량 주행 성능 등 7개 항목을 놓고 이뤄졌는데, EV9 GT는 파워트레인과 경제성 항목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빌트는 EV9 GT의 최고 출력이 508마력에 이르고 초급속 충전 기술을 보유한 점 등을 감안해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97점을 매겼다. 차량 판매 가격과 보증 조건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부문에서도 62점을 줬다. 이는 EX90 트윈 모터보다 17점 높다.기아 EV9은 2024년 세계 3대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등에서 수상했다.정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지 로봇 전략을 수립하는 민간 싱크탱크에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행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최근 출범시킨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 참여 기업으로 활동한다.SCSP는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초당파·비영리 민간기구다. 위원회 의장은 테드 버드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공화당)과 엘리사 슬롯킨 미시간주 상원의원(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비롯해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도 합류했다.위원회는 차세대 로봇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로보틱스 공급망을 개선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1년이며 위원회는 내년 3월 자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위원회 활동을 통해 로보틱스 연구 사례와 현장 연구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의 차세대 로봇 전략 수립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현지 사업 보폭도 넓힐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정상원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올해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BEV)에 한국산 배터리 셀만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전기 슈퍼카 타이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 등 포르쉐의 프리미엄 전기차 3종의 심장부에 ‘K-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슈퍼카 구매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쉐코리아가 이들의 ‘국산 선호’ 현상에 맞춰 경영 전략을 수정한 결과다. ◇ BEV에 LG엔솔·삼성SDI 배터리 탑재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카이엔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마티아스 부세 대표를 비롯한 포르쉐코리아의 주요 임원들은 올해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포르쉐의 BEV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한국 제조사의 배터리 셀을 탑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차종은 타이칸, 마칸, 카이엔 일렉트릭 등 포르쉐의 프리미엄 전기차 3종이다.지난해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마칸에는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었다. 하지만 2026년 모델부터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셀을 장착하기로 했다. 20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처음 생산을 시작한 타이칸은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해 왔다.이 같은 포르쉐코리아의 전략 변화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슈퍼카 구매자가 증가한 것과 무관치 않다. 신흥국 중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해외 완성차 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본고장인 미국에서 검증을 마친 뒤 지난해 국내 공략에 나선 폭스바겐코리아의 대형 SUV ‘아틀라스’가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동급 최장 차체와 실용적인 공간 설계, 합리적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패밀리 SUV 시장을 정조준하면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넓은 공간과 실용성으로 대표되는 SU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틀라스는 독일 엔니어링으로 빚어낸 주행 완성도와 ‘정통 아메리칸 SUV’ 특유의 공간감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연착륙 중이다. ◇ 실용적인 ‘패밀리 카’의 정수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시장 대형 SUV 판매량은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큰 차’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아웃도어 문화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 수요에 맞춰 해외 완성차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돼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아틀라스가 대표적이다. 폭스바겐이 작년 한 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50.2%.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승차감으로 폭스바겐은 국내 시장에서도 ‘SUV 명가’로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아틀라스는 폭스바겐그룹의 ‘MQB 모듈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그룹의 가장 큰 자동차 모델이다.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와 볼드한 외관으로 존재감을 뽐낸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3열 시트가 적용된 대형 SUV 중 가장 긴 5095㎜의 전장을 자랑한다. 전폭은 1990㎜, 전고는 1780㎜에 달한다. 외관만 큰 게 아니다. 아틀라스는 2열·3열에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 3열에는 송풍구·컵홀더&m
폭스바겐 ‘골프 GTI’가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는다. 폭스바겐의 역사 그 자체인 골프에 주행 성능을 더한 모델인 골프 GTI는 1976년 첫 세대가 공개된 후 세계 시장에서 누적 250만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시장 트렌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반세기 넘게 자리를 지켰다는 것 자체만으로 골프 GTI의 저력을 방증한다. 골프 GTI는 강력한 퍼포먼스로 일상에서도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해왔다.국내 시장에 고성능차가 많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 당시 1억원을 넘나들던 고성능차의 판매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벽’으로 다가왔다. 반면 골프 GTI는 그 절반 수준인 5000만원 초반의 합리적 가격을 고집하면서 진정한 운전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서민들의 드림카’로 입지를 다지는 전략으로 결국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범용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폭스바겐그룹만의 ‘모두를 위한 엔지니어링’이란 브랜드철학과 핫해치의 정석으로 통하는 골프 GTI가 맥을 같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골프 GTI는 ‘잘 달리기 위한’ 폭스바겐의 오랜 독일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담긴 최신 기술의 집약체다. 골프 GTI에는 최고 출력 245마력의 2.0 TSI 엔진과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7단 DSG 변속기가 장착됐다. 여기에 노면 상태와 하중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할 수 있는 15단계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이 기능이 추가돼 운전자에게 골프 GTI 특유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 또 폭스바겐의 핵심 기술인 △전자제어 유압식 프론트 디퍼런셜 락(VAQ)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크로스 디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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