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美 '로봇 안보법' 발의 … 韓기업 수혜 보나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러산 휴머노이드 금지 추진
    美·中 주도권 경쟁 韓 반사이익
    중국과 러시아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미국 연방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행위를 원천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에 발의됐다. 적대국 기업의 로봇 기술이 미국 공공시설에 침투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등 분야에서 상대국을 겨냥한 제재를 이어가면서 한국 기업이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미국 안보 로보틱스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적대국 기업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무인지상차량(UGV)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정 국가의 완성품뿐 아니라 로보틱스 핵심 부품 사용 및 조달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UGV 공급망에서 적대국을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법안에 따른 제재 대상 국가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1년 뒤부터 해당 국가 기업과 관련한 로보틱스 시스템 사용과 보조금 지급을 제한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실상 미국 기업과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기업이 공급망의 새 축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미국 정가에서는 양당 의원들이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한 만큼 이르면 내년 미국 안보 로보틱스 법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로봇 완성품 생산기업뿐 아니라 로봇 부품 생산업체까지 직간접적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현지 로봇 전략을 수립하는 미국 민간 싱크탱크에 참여 기업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중간선거 전 자국 밸류체인 내에서 생산된 로봇 부품에 대한 보조금 또는 세액공제 혜택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틀라스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 공급을 맡을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로봇 부품을 납품할 HL만도 등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실적 뒷받침 美증시 버틸 것" vs "고유가 지속 땐 하락 불가피"

      이란과의 전쟁에도 미국 증시는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쟁 이전 고점 대비 약 8.7% 하락해 같은 기간 16% 가까이 급락한 코스피지수 등 다른 나라 증시보다 견조한 흐...

    2. 2

      대구, K 휴머노이드 '글로벌 거점' 추진한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 기업군과 인프라를 가진 대구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세계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이 단순 반복 작업 단계를 지나, 스스로 판단하고 협업하는 휴머노이드로 급격히 재편되는...

    3. 3

      차이나머니 540조원…해외 투자 '역대 최대'

      지난해 ‘차이나 머니’ 투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중국 본토를 떠나 글로벌 자본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29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내·외국인 증권 투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